갑작스럽게 결정한 토요일 저녁 외식.
EBS 다큐프라임 3부작... '맛이란 무엇인가'를 보다가 자꾸 얼굴을 보여주시는 박찬일 주방장과 내 심장을 켜는 듯한 하늘거리는 프로슈토의 자태를 보다가
결국... '로칸다 몽로'에 전화.
먹으러 가기 전 현대백화점 목동점 'CAMPER (캠퍼)'에 들러 아들 3월 생일 선물을 미리 땡겨 사주느라 호구짓을 한 후,
로칸다 몽로로 이동.
도착하였도다.
그리웠노라.
쏵 다 먹어버리겠어.
오늘은 어머님, 아들까지 다 같이 우리 네식구 모두 함께.
까불이.
얼마전 VIPS의 스테이크마저 흡입하는 널 보고... 오늘도 넌 스테이크를 원할 거라 예상했지.
스테이크의 만만찮은 가격에 사달라는 말을 하지 않더만... 먹고 싶은거 다 안다.
마이 러버.
어머님 사진은 없음.
얼마전 점빼셨는데 아직 밴드를 얼굴에 붙이고 계셔서 패스.
맥주.
사무엘 아담스.
사무엘, 왓 더 사무엘, 니 말듣고 두 딸 낳았대...
음식나오기 전엔 경건한 표정으로.
훈제 연어 샐러드로 스타트.
날이 갈수록 뭔가 아쉬워지는 VIPS의 훈제 연어에 지친 내 입을 달래준...
그리고...
닭튀김.
전에도 말했지만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그 닭튀김보다도 몇번 더 업그레이드된 듯한.
여기 와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될 메뉴 중 하나.
그리고...
닭튀김.
전에도 말했지만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그 닭튀김보다도 몇번 더 업그레이드된 듯한.
여기 와서 절대로 빼놓아서는 안될 메뉴 중 하나.
매일 먹고 싶다우.
그리고... 이게 바로 양고기 살시챠...
아... 미친다.
내 보여주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지경.
저 소시지를 나이프로 자르면 육즙이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팍~ 흘러 나온다.
뭐라 형언하기 힘든 놀라운 맛.
최고야 최고.
그리고 신메뉴 중 하나인 '대구 튀김'
먼저 집어든 아들이 '우어어우아&%*#(@('를 연발.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고도 남음이.
어쩜 이렇게 튀겨낼 수 있는거지?
그리고 등장한 '60일 숙성시킨 스테이크'
아...
보시라, 저 아름다운 자태를.
2인분이시다. 자그마치.
아... 녹는다. 진짜.
녹는다구.
안초비 소스에 찍어 먹어도 그만.
아...
아...
곁들여진 샐러드.
저 어린 루꼴라.
아들이 폭풍 흡입.
그리고 빵.
자고로...
식사라는 건 자분자분한 대화와 함께 맛을 음미하며 먹는 것이라지만...
우린 저 메뉴들을 단 50분만에 끝내버리고 걸신들린 식성을 들켜 창피한 마음을 애써 숨기며 로칸다 몽로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아니, 벌써 가세요?'
라는 이재호 지배인님과 박찬일 주방장님의 말씀에 민망한 듯 웃음을 흘리며 그렇게 몽로를 빠져나왔다.
그리고선...
후식을 먹자며 미카야 (Michay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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