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기억, Part 1.
2014년의 기억, Part 2.
2014년.
가장 우울했고,
가장 절망적이었던 한해.
그 어떤 해보다 여행을 가지 않았고,
그 어떤 해보다 공연과 전시를 보지 못했던.
그 어떤 해보다 세상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 한 해.
그리고 그 분노와 절망감은 지금 더욱 확장되면서 깊어가기만 한다.
어찌 살아야할까.
어찌 살아야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한없이 고민하게 되는 시간의 연속.
우리 가족의 2014년 기억을 정리하면서 입가에 웃음도 짓게 되지만,
동시에 이 소소한 행복을 올해도, 내년에도 지킬 수 있을까?하는 반문을 내게 하게되면...
덜컥 겁이 난다.
훌쩍 와이프와 다녀왔던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컨텐츠는 책박물관을 빼면 아쉬운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훨씬 더 풍성해졌을 거라 믿는다.
대림미술관 트로이카 (TROIKA Persistent Illusions)
DDP.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 (WETA WORKSHOP FANTASY EXHIBITION)'
간송미술전이 DDP에서 열릴 줄이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DDP.
MY SON!
랄라라~~~
엔조 마리 展을 보고.
후배의 결혼식.
결혼식가서 사진찍어보긴 참... 오랜만.
but... X1으로 결혼식 사진 찍기란 참...
2014년에 종종 들렀던 송도 커낼워크.
답답한 현실따위 아랑곳없이 지나치게 아름다웠던 하늘.
실망만 잔뜩 안겨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다시 커낼워크.
빛이 좋아 얻어걸린...
아들의 뒷모습.
이렇게 스스로와 싸우고 있구나.
마음이 정말 짠했다.
힘내, 아들.
겉만 멀쩡한 옥련 국제 사격장.
그리고... 몽로.
로칸다 몽로.
박찬일 주방장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난 집.
늘 아들을 아껴주시는 마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
하늘.
쌍무지개라니.
울고 싶더라.
저 하늘을 보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참기 힘들어 팽목항으로. 8월에서야...
팽목항.
와이프는 정말 많이 울었다.
마음이 아프다.
슬픔이 분노가 된다.
광주 의재 미술관.
이제 어른같아.
공간 사옥을 아라리오 갤러리가 인수했다.
우리 아들이 사랑해마지않는 이태원의 '페트라' (PETRA)
바다같지 않아...라고 말해왔던 을왕리 바다가 이렇게 좋았던가?
당신이랑 함께여서 좋다!
다시 몽로.
주방장의 뒷모습.
이날은 오마카세.
늘... 감사합니다. 늘 분에 넘치는 호의를 받는다.
아들이 선생님과 들렀다가 좋았다고 추천해준 부천의 '커피볶는 집'.
정말 좋았다.
건강하고 밝고 배려심있는.
우리 아들이지만 넌 참 멋진 소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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