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와이프가 해준 밥상.

 

 

 

 

도로도로 앙소스 오므라이스.

(당근정말시러 블로거님 레시피)

 

 

 

 

 

 

 

 

 

 

 

 

 

 

 

 

 

아들이 저녁을 먹고 다음날 아침 또 해달라고 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올려진 계란과 새우, 닭고기, 소스... 그리고 버터의 조화가 상당히 좋다.

 

 

 

 

 

 

 

 

 

오징어뭇국.
이것도 레시피는 당근정말시러 블로거님 레시피.
오징어 냄새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오징어 들어간 음식은 잘 먹질 않는데,
무를 넣어서 그런지 내게도 그닥 거슬리지 않는다.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
잘 먹었다.

 

 

 

 

 

 


 

완자.
돼지고기를 갈지 않고 다져 만든 완자.
부드럽고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그만.

 

 

 

 

 

 

 

 

오세득 셰프의 된장찌개에 두부를 올린 찌개.
사실... 이게 처음 했을 때 비주얼이 아주 괜찮았는데...
아무튼 미니양배추, 버섯등등을 넣고 만든 찌개.
아주 맛있다.

 

 

 

 

 

 

 

 

이 역시 오세득 셰프가 '올리브쇼'에서 보여준 된장찌개인데 이번엔 두부를 뺐다.
미니양배추, 새우, 버섯등등...
입맛없어도 이 찌개 하나면 밥 한공기 쓱~ 비우는 건 일도 아닐 듯.

 

 

 

 

 

 

 

 

 

그리고 오늘 간식으로 만들어준 고로케.

 

 

 

 

 

 

 

특별한 레시피는 없다.
삼시세끼 박신혜씨의 고로케에 치즈를 더 넣은 것.
식구들 모두 엄청!나게 잘 먹었다는거.

 

 

 

 

 

 

 

 


우스블랑에서 아침 식사하고,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안셀 아담스(Ansel Adams)의 '딸에게 준 선물'展을 봤다.
전시가 10시 30분부터인데 우린 9시 40분쯤 도착했기 때문에 전시 오픈까지 광화문을 좀 돌아봤다.

 

 

 

 

하늘이... 정말정말 예쁘다.
햇볕도 너무 좋고.
기가막힌 날씨다.
덥지도 않아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런 기가막힌 날씨를 온전히 즐기기 힘들어졌다.
정말... 그게 안된다.

 

 

 

 

 

 

 

 

 

 

 

 

 

 

 

 

 

 

 

 

 

 

 

 

 

 

 

 

 

 

 

 

와이프가 운전 중에 졸리면 먹으라고 준비해준... ㅎㅎㅎ

 

 

 

 

 

 

 

 

 

 

 

 

 

 

 

 

 

 

 

 

 

 

 

 

 

 

 

 

 

 

 

 

 

 

 

 

 

 

 

 

 

 

 

 

 

 

 

 

 

 

 

 

 

 

 

 

 

 

 

 

 

 

 

 

 

 

 

 

 

 

 

 

 

 

 

 

 

 

 

 

 

 

 

 

 

 

 

 

전시를 다 보고,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장터를 그냥 둘러봤다.

 

 

 

 

 

 

 

 

 

 

 

 

 

 

 

 

 

 

 

 

 

 

 

 

 

그리고 집으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안셀 아담스의 사진전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왔다.
오전 7시부터 문을 여는 효창동의...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빵집 '우스블랑 (Ours Blanc)'으로.

 

 

 

우린 또 2층의 이 자리.ㅎ

 

 

 

 

 

 

 

 

 

배고파영...

 

 

 

 

 

 

 

 

위에 보이는 빵이 달콤하고 새콤하기까지 한 오렌지 필 들어간 빵.
그리고 아래는 '아마레나'.
빵으로 해결하는 식사의 디저트같은 역할.ㅎ
와인에 숙성된 체리가 박힌 페스츄리.

 

 

 

 

 

 

 

 

그리고 좌측부터...
소핫,
곰모닝,
에센뽀득.

소핫...이야 우스블랑의 인기 메뉴이고 우리도 자주 먹었던 빵.
버터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빵.
고추장에 볶은 양파, 할라피뇨, 메콤한 소시지가 들어간 아주아주 중독성 강한 빵.
입맛없을 때 먹어도 그만!

 

 

 

 

 

 

 

 

 

가운데의 곰모닝은 지난번 와서도 먹었던 빵.
페스츄리 안에 미니양배추, 양파, 방울토마토, 햄, 치즈, 계란 1개가 통째로 들어간 빵.
뒷맛이 아주 기가막히다.
이 감칠맛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이 빵은 '에센뽀득'.
작은 에센 소시지와 양파, 치즈를 더해 가볍게 먹는 빵.
사실 소핫...을 주문했다면 굳이 이걸 먹지 않아도 상관없다.
물론 에센뽀득은 전혀 매콤하지 않아요~

 

 

 

 

 

 

 

 

 

어쩜 이리 다 맛있냐.

 

 

 

 

 

 

 

 

 

그리고...

 

 

 

 

 

 

 

 

 

커피도 당연히 주문.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우스블랑의 휴무 일정표.
가실 분은 참조하시길.


단... 아는 분은 다 아시듯,
여기 오후 4시면 먹을만한 빵은 다 동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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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 가정집은 결국 밭을 갈아 엎고 땅을 팔아 공장을 짓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즈넉한 시골같은건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

 

 

 

 

 

 

 

 

회사 바로 앞.

 

 

 

 

 

 

 

 

 

축사.





그리고 출근길을 함께 한 음악들.
가히 전자적(電子的) 아침이다.

그저 들은 음악들일 뿐, 이 음악들이 다 좋다는 의미는 아니...라는거.

 

 

 

 

 

 

 

 

 

 

 

 

 

 

 

 

 

 

 

 

 

 

 

 

 

 

방아쇠
비슷한 것만 보면 일단 폼을 잡는다.
저 우산에 rifle umbrella 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저 brixton 패도라 정말 징글징글하게 좋아한다.
여름엔 저 패도라,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박찬일 주방장께서 선물주신 패도라...

그럼 다른 모자들은 왜 산 걸까?ㅎㅎㅎ

 

 

 

 

 

 

 

 

플라토 미술관에서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천 개의 플라토 공항'전시를 잘 보고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배가 고파 들른 우동집.

 

홍대의 '겐로쿠 우동'.
우동카덴...을 가고 싶었으나 우동카덴은 일요일 휴무.
카네마야...는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 더이상 갈 마음이 안생기고,
예전에 종종 가던 가미우동을 갈까...했는데 그냥 가보지 않은 곳으로.

 

 

 

 

 

 

 

 

 

 

 

 

이 집은 우동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대, 특대.
재밌는건 가격이 동일하다는거.
그러니까, 맘껏 먹으라는거지.

 

 

 

 

 

 

 

 

 

내가 주문한 '니꾸우동' (7,000원)
소고기가 들어간 우동.
우동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진하다.
면발도 우동카덴만큼 탱글탱글하진 않아도 준수하고.
구운 대파등도 괜찮은데 문제는 소고기.
질기진 않아도 뭔가 아쉽다. 그닥 양질이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와이프가 주문한 '지도리 우동' (7,000원)
닭고기가 들어간 우동.
역시 좋은데...
문제는 닭고기.
다소 퍽퍽하고 질긴 편.
그래도 맛은 준수하다.

 

 

 

 

 

 

 

 

 

고명이 다소 아쉽긴 해도 전체적인 맛 자체가 좋으니 우동 생각날 때 들를만 하다.

 

 

 

 

 

 

 

 

 

그리고 별미였던 타코야끼 (6EA - 2,500원)
상당히 부드럽고 풍부한 맛.
배가 덜 불렀다면 고모꾸메시 (영양밥)도 먹어봤을텐데.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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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훈련장에 태워주고,
와이프와 함께 미용실가서 머리를 깎고...
주린 배는 서브웨이 (Subway)로.
매장에서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와 먹었다.

 

 

 

난 15cm 하나로는 양이 안차기 때문에 30cm.ㅎ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자주 먹는 편인데 언제부터인가 난 늘... '스파이시 이탈리언'만 먹는 것 같다.
와이프는 터키.

 

 

 

 

 

 

 

 

스파이시 이탈리언.
실망에 실망을 안겨주는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에서 햄버거를 먹느니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는게 내겐 훨씬 나은 선택.

 

 

 

 

 

 

 

 

 

와이프의 터키...어쩌구.
사실 서브웨이는 아마도 근 20년 전에 국내에 매장이 꽤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매장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라져버리더니,
요즘 다시 매장이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

 

 

 

 

 

 

 

 

 


차량점검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는 사장님이 오셨다길래 장욱진 고택을 보고 다시 방문.
정말... 말하는 걸 좋아하시는 육순이 넘은 사장님.
대학원까지 나온 아들이 고민 끝에 가업을 잇기로 했단다.
파주에서 용인은 거의 80km...
이곳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감사.
사장님의 고집만큼이나 완성도가 있다.

장욱진 고택에서 가져온 대추차를 좋아하실 것 같아 드렸더니
역시나 엄청 좋아하시더라. 이런 대추차를 어디서 가져왔느냐고 놀라시더라는.
덕분에 대화가 훨씬 자연스럽고 편해졌다.
귓머리가 눌려져있어 '혹시 젊었을 때 운동하셨어요?'라고 여쭤보니 레슬링을 하셨단다.
전국체전 입상도 하실 정도로 열심히 하셨다고.
그걸 알아봤다고 좋아하시면서 그당시 얘기를 주욱...ㅎㅎㅎ
어르신 말씀, 재밌게 들었다.

 

 

 

 

 

 

 

 

 

 

 

 

공장 한가운데 견공.
줄에 묶여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어찌나 예쁘던지.
아기 고양이 두마리는 마냥 돌아다니던데...
견공이 묶여있는 이유는 작업 중에 워낙 활기차게 돌아다녀서 위험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그 아기 고양이 두마리를 쥐잡듯 쫓아다니기 때문이라고.
그렇더라도... 안쓰럽다. 묶여있는 모습이.

 

 

 

 

 

 

 

 

 

 

 

 

 

 

 

 

 

용인에 괜찮은 철제공장이 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오전에 회사를 나왔다.
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와이프와 함께 용인으로.
전화를 드리고 방문한 것인데... 사장님께서 차량점검때문에 30~40분 정도 자리를 비우셨다고하길래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 싫어 전부터 한번 들르고 싶었던 장욱진 선생님의 고택을 방문했다.
철제공장으로부터 1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군에 위치.

사실... 뭔가 호젓한 곳에 위치해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왠걸...
그냥 도심 한복판에 있더라.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도 꼭 한번 보시길.
두번을 들렀었는데... 어째 글은 하나 뿐.


140502 _ 양주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도착.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는 장욱진 고택도 꼭... 들러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이곳은 이른바 장욱진 선생님의 덕소 -> 명륜동 -> 수안보 시절을 거쳐 정착한 곳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거처하셨던 곳이다.
1986년~1990년...이니 그렇게까지 오래된 일도 아니다.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온갖 문화 지원이 떨어져나가는 요즘 이렇게 고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다.
최순우 옛집 (http://www.aipharos.com/633038)이나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 (http://www.aipharos.com/633043)등을 봐도
역사를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후손들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이 되는지 알 수 있으니...
정부나 지자체가 엉뚱한 토건사업에 헛짓 안하고 알뜰하게만 재정지출을 계획해도
이런 문화유산들이 온전히 후손들 책임으로 떠념겨지는 일은 덜할 것 같다.


 

 

 

 

 

 

입장료 2,000원이나 차, 커피등의 음료를 주문하면 입장료는 무료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입장료내러 들어갔다가 대추차 향에 반해서 대추차를 주문했다.
따로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곳에서 내는 대추차는 내가 알던 그 맑은 대추차와 많이 다르다.
죽에 가깝게 아주 걸죽...하게 볶아 내시더라.
상당히 괜찮다.

 

 

 

 

 

 

 

 

들어간다.
이 고택으로 들어가는 문은... 원래 있던 문이 아니라 나중에 만든 문이라고.

 

 

 

 

 

 

 

 

 

 

 

 

 

 

 

 

 

 

 

 

 

 

 

 

사랑마당.

 

 

 

 

 

 

 

 

사랑채.
장욱진 선생님께서 이집을 구입하신 것이 1984년이라고 하던데
85년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개조했고, 그 뒤에 기와를 올렸다고 한다.

 

 

 

 

 

 

 

 

이 편액을 난 장욱진 선생님이 쓰신 걸로 알았는데...
이런... 아니더라. 금석문의 대가이신 청사 안광석 선생님이 쓰셨다네.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더라.
독음을 봐도... O산O삼... 정도?
나중에 인터넷을 뒤져서야 알았다. 블로거 '분당친구'라는 분께서 적어놓으셨더라.
http://blog.naver.com/drkdc?Redirect=Log&logNo=220429472019

'觀 山 魚 森' (관 산 어 삼)

산을 보고 물고기를 보고 숲을 본다...라는 의미.
정말 딱... 장욱진 선생님을 표현하는 말 아닌가?

 

 

 

 

 

 

 

 

이제... 안채로 들어간다.

 

 

 

 

 

 

 

 

 

 

 

 

 

 

 

 

 

 

 

 

 

 

 

 

안채.

 

 

 

 

 

 

 

 

 

 

 

 

 

 

 

 

 

신발을 벗고 들어가보고 싶었다.

 

 

 

 

 

 

 

 

 

중문간.
가옥의 규모에 비해 정말 중문간과 정지간이 매우 크다.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확인은 불가능.

 

 

 

 

 

 

 

 

 

 

 

 

 

 

 

 

 

 

 

 

 

 

 

 

 

 

 

 

 

 

 

 

 

 

 

 

 

 

 

 

 

 

뒤로 보이는 양옥이 바로 장욱진 선생님께서 직접 설계하셨다는 양옥집이다.

 

 

 

 

 

 

 

 

우측의 벽면의 창이 무척...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가옥과 창문과 문의 배치와 형태가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는거.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뒤에 보이는
정자가 '모정'이라고 한단다.
나도 블로그를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모정(茅亭)이라는 것은 지붕을 기와가 아닌 띠풀 또는 볏짚으로 씌운 정자를 의미한단다.
(꼭... http://blog.naver.com/drkdc?Redirect=Log&logNo=220429472019 <<---
이 블로그를 보시길)

 

 

 

 

 

 

 

 

 

 

 

 

 

 

 

 

 

 

 

 

 

 

 

 

 

관어당.

 

 

 

 

 

 

 

 

 

 

 

 

 

 

 

 

들어가보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ㅎ

 

 

 

 

 

 

 

 

 

 

 

 

 

 

 

 

문은 굳게 잠겨있다.
체험단 프로그램 등이 아니면 개방되지 않는 듯.

 

 

 

 

 

 

 

 


잘 보고 내려왔다.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에서 지금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http://changucchin.yangju.go.kr/index.html?menuKey=15&type=&mode=view&page=1&idx=455)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와이프가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다 칼로' 전시를 전부터 보고 싶다고 해서 집을 나왔다.
가기 전에 오랜만에 효창동 우스블랑에 들러 아침을 해결.
오랜만에 들렀더니 새 메뉴들이 제법 있더라.

 

 

 

우스블랑은 오전 7시부터 문을 연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빵집.

 

 

 

 

 

 

 

 

 

 

 

 

 

 

 

 

 

우리가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동이 난 빵이 있다. 흐얼...
다시 채워놓겠지만 암튼.

 

 

 

 

 

 

 

 

 

언제나처럼 우린 2층으로.

 

 

 

 

 

 

 

 

 

 

 

 

 

 

 

 

 

 

 

 

 

 

 

 

 

 

 

 

 

 

 

 

 

우스블랑, 오랜만.

 

 

 

 

 

 

 

 

 

 

 

 

 

 

 

 

 

탁틴, 곰모닝, 프리미엄 핫도그.



 

 

 

 

 

육해공 (4,500원)
메뉴이름이 '육해공'.
새우, 닭안심, 프로슈토, 샐러리, 버섯을 화이트 와인에 졸여 안을 채우고 바질 버터를 넣은 메뉴.
개인적으로 이 메뉴가 가장 맛있었다.
파이의 외형이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그 안에 들어간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잘 살아있다.
아... 참 좋더라. 이 빵.

 

 

 

 

 

 

 

 

 

탁틴 (3,000원)
버섯, 가지, 샐러리, 파프리카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발사믹과 치즈를 뿌려 구웠단다.
이거... 아주 맛있다.
올리브 오일이 손에 제법 묻어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다.

 

 

 

 

 

 

 

 


곰모닝 (3,900원)
패스츄리 안에 미니양배추, 양파, 방울토마토, 햄, 치즈, 그리고 계란 1개가 통째로 들어간 메뉴.
든든하다. 독특한 맛인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프리미엄 핫도그 (4,000원???)
고소하고 바삭한 크로아상에 다진 피클, 양파, 할라피뇨를 올리고 소시지를 담은 메뉴.
일반적인 핫도그빵의 맛과는 확실히 다른 재밌는 느낌이 있다.

 

 

 

 

 

 

 

 

청포도 주스.
정말 딱 청포도만 넣은 느낌.

 

 

 

 

 

 

 

 

 

아주 진하지 않지만 은은한 산미가 괜찮은 아메리카노.

 

 

 

 

 

 

 

 

정말 잘 먹고 나왔다.

 

 

 

 

 

 

 

 

 

올 때마다 곰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ㅎ

 

 

 

 

 

 

 

 

 

 


누구나 다 바쁘게 일하지만,
그럭저럭 여유있게 일하던 나도 요즘 무척... 피로감을 느낀다.
한 회사의 일을 더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압박감을 받는 것도 있지만

페이스북, 뉴스를 보기 힘들 정도로 날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황폐화하는 소식들이 너무 많다.
나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이 반복되는 비상식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에 대한 존엄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것 같다.
이런 시대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갈 수 있다는게 오히려 어색한 일이지.

세상을 다 삼켜버릴 듯한 엄청난 기세의 장대비가 내린 오늘,
지인 아버님 장례식이 있어 일찍 나왔다.
집에 와서 와이프를 데리고 일산 을밀대에 들러 식사를 하고,
을밀대에서 고작 600m 떨어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들른 후,
도대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한산한 원마운트에 들렀다.
이렇게 보통의 저녁을 평일에 오랜만에 만끽하니 해방감마저 든다.

 

 

 

 

오늘은 줄을 서지 않았다.

 

 

 

 

 

 

 

 

 

강풀 작가의 무빙이 오늘 업데이트됐다.
열심히 보고 있는 와이프.
난... 이번 화는 너무 아팠다.
다가올 결말의 무거운 기운이 본격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 다시 볼 생각을 못하겠다.

 

 

 

 

 

 

 

 

 

오늘도 평양냉면.
이곳 비빔냉면이 궁금했는데... 얼마전 다녀오신 어머님께서 비빔냉면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셔서 일단 오늘은 패스.

 

 

 

 

 

 

 

 

 

아... 구수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이 육수와 독특한 식감의 면발.

 

 

 

 

 

 

 

 

행복하게 먹었다. 

 

 

 

 

 

 

 

 

 

 

 

박찬일 쌤께서 아들 구워주라고 건네주신 스페이산 튜록 돼지고기.

 

 

 

 

무슨 소고기같은 모습을...
박찬일쌤께서 한달간 숙성한 돼지고기.
여기에 후추와 소금만 뿌린 후... 팬프라이로 구워냈다.

 

 

 

 

 

 

 

 

받아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구웠다.
갑작스레 생각나 구운 거라... 가니쉬로 곁들일게 없어서 그냥 토마토+스크램블만 냈다.
스테이크 소스, 소금, 와사비+간장...을 곁들여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야들야들한 것이 생각보다 아주... 잘 구웠다.
물론 앞에 보이는 녀석은 윗면이 평평하지 않아 다시 오븐에 돌렸다는.-_-;;;

아들이 너무 잘 먹더라.ㅎ
당연히 와이프와 나도 먹어봤는데 아하하하하... 기가 막히다.
소고기 따위 생각도 안난다.
무엇보다 비게가 이렇게 고소하고 녹는 듯한 느낌이라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와이프와 나는 이미 영화관에서 본 <암살>을 어머님과 아들이 본다고 하여 영화관까지 모셔드리고,
 잠깐 박명래 작가 스튜디오에 들러 라면 배달을 해준 뒤...
와이프와 난 홍대 미카야 (michaya)로 달려왔다.
이상하게 자꾸 달달한 케이크가 생각이 나더라.-_-;;;

 

 

 

그냥 집에서 저녁하다가 나온 차림으로...ㅎㅎㅎ

 

 

 

 

 

 

 

 

 

 

 

 

 

 

 

 

 

이곳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정말 좋다.
사실 개인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터라 여름엔 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것이 결코 입에 딱 맞기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곳 미카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정말 좋다.
이만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주는 집이 그리 흔하다는 생각은 안들 정도로.

 

 

 

 

 

 

 

 

이번엔 레어치즈 케이크가 아니라 당근 케이크를 먹으러 왔는데... 흑... 동이 났다.
그래서 뉴욕 치즈 케이크와 쵸콜릿 민트 케이크를.

없어지는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다.
이곳... 정말 좋아.

 

 

 

 

 

 

 

 

보기만 해도 좋구나.ㅎ

 

 

 

 

 

 

 

 

이 초콜릿 민트 케이크도 정말... 민트향이 이렇게 부드럽고 근사하게 느껴지다니.

 

 

 

 

 

 

 

 

 

로칸다 몽로가 바로 지척인지라... 들르고 싶었으나 참을 忍자를 허벅지에 새기며 집으로 돌아왔다.

 

 

 

 

 

 

 

 

미카야가 벌써 10주년이란다.
미카야가 벌써... 10주년이란다.
2년 버티기도 힘들다는 홍대 부근에서 10년이라니.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다.
이곳 미카야 쥔장이 너무 까탈스럽다는 이들도 많으나 기본만 지키면
이만큼 만족스러운 집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 뿐일까?

앞으로도 미카야의 케이크를 계속 만나고 싶다.
이제 10주년이 되었으니 최소한 10년은 더.

 

 

 

 

 

 

 

 

 

 

 

 

 

 

 

 

 

 

뚜또베네에서 기가막힌 점심 식사를 한 후,

원래는 소마미술관의 프리다 칼로 전시를 보러갈 계획이었는데 아들이 신나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일산 메가박스 백석점으로 왔다.

톰 크루즈 형님이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을 봤다는.

재밌게 봤다. <베테랑>이 개봉되었다면 <베테랑>을 봤겠지만 하루 차이로다가...ㅎ

영화보고 나와서 아들과 약간의 쇼핑을 한 후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전날 와이프와 둘이 들렀던 우리의 사랑!

합정동 '로칸다 몽로'로 왔다.ㅎ

 

따뜻하고 편안하게 아들의 관심사에 대해 길게 이야기해주신 박찬일 선생님과

언제나처럼 편안한 웃음으로 이야기나눠주신 이재호 매니저께 다시 한번 감사를!

 

 

 

 

예약도 안하고 무턱대고 온 터라 당연히 만석.

그래도 우리가 사랑하는 곳이 만석이라니 기분이 좋다.

20분 정도야 기꺼이 기다릴 수 있지.


 

 


 

 

아들은 차에서 실컷 자고나서 반아이들과 반톡 중.

 

 

 

 

 

 

 

 

와이프는 엄청 진지한 영상을 보는 중.

둘 다 스마트폰 삼매경.ㅎ

 

 

 

 

 

 

 

 

우리가 앉은 곳은 여기.

 

 

 

 

 

 

 

 

어란, 드라이드 토마토와 빵.

 

 

 

 

 

 

 

 

어란, 드라이드 토마토와 빵.

 

 

 

 

 

 

 

 

어란... 우어... 진짜 맛있다.

짭쪼름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그냥...


 

 

 

 

 

 

 

 

빠지면 서운할 박찬일식 닭튀김.

아들은 진짜 엄청 좋아한다. 이 닭튀김.

아들뿐 아니라 우리도 정말 좋아하지.

먹을 때마다 '어째 지난번보다 더 맛있지 않아'라고 똑같은 말을 하게 되는 음식이 어디 흔할까?

 

 

 

 

 

 

 

 

정어리 파스타.

전날 먹었던 정어리 파스타와 다르다.

나에겐 전날 먹었던 아주 드라이한 정어리 파스타가 더 맞지만,

이날 나온 정어리 파스타 역시 좋다.

정어리의 비릿한 향이 적당히 살아있는. (난 식자재 특유의 향을 다 잡아버리는 음식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풍미가 팍 살아오르는.

아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어휴...






 

 

 

아직 더 먹을 수 있지?

그래서...

이재호 매니저의 추천에 따라

 

 

 

 

 

 

 

 

 

살시챠. 크...

 

 

 

 

 

 

 

 

살시챠를 세번째 먹어보는 것 같은데.

뭐 한결같다.

이건 정말 입에서 녹는다.

한 열댓개 주셔도 다 먹을 것 같아.

 

 

 

 

 

 

 

 

 

누가 더 머리가 작게 나오는지 경쟁 중.

서로 뒤로 물러서고 있음.

 

  

이렇게 잘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우린 돈이 없으므로 한달간 외식은 꿈도 못꿀 듯.



 

 

 

 

 

 

 

오랜만에 아들도 함께 나들이.
아들에게 주어진 휴식 기간은 딱 4일 뿐.
그중 하루는 우리가 찜.
이날이 바로 그 날.ㅎ

이재훈 셰프께서는 8.3부터 휴가를 보내고 계시기에 인사드리지 못했다.

점심먹으러 달려온 곳은 청담동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뚜또베네'

이전 방문은

 

 

 

 

뚜또베네의 내외관은 정말... 아름답다.

 

 

 

 

 

 

 

 

좁지만 아름다운 입구.

 

 

 

 

 

 

 

 

 

 

 

 

 

 

 

 

 

뚜또베네는 정말... 아늑하고 고풍스러우면서 예쁘다.

 

 

 

 

 

 

 

 

이곳이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쌓여가는 공간같다.

 

 

 

 

 

 

 

그러다보니...
바로 옆의 팔레 드 고몽도 가보고 싶지만...
와인패어링은 꿈도 못꾸는 곤궁한 우리에겐 무리다.
정말.

 

 

 

 

 

 

 

 

메뉴를 고르고,

 

 

 

 

 

 

 

 

아들은 기대하는 중.

 

 

 

 

 

 

 

 

식전빵.

 

 

 

 

 

 

 

 

 

트러플오일과 버섯을 곁들인 버섯요리.

 

 

 

 

 

 

 

 

슥슥 비벼주신다.
이 음식... 진짜 죽음이다.
트러플 오일의 풍미가 기가막히게 살아있어 버섯 특유의 깊은 풍미를 더 진하게 살려준다.
포크를 놓을 수가 없어.

 

 

 

 

 

 

 

 

내가 주문한 파스타는 '따야린'.
지난번 와이프가 주문했던.
그때 와이프 따야린을 다 뺏어먹고 싶었는데... 참았다.ㅎㅎㅎ

 

 

 

 

 

 

 

 

슥슥... 역시 능숙하게 비벼주신다.
맛...? 말이 필요없다.
계란의 고소함이 트러플오일의 풍미와 함께 격한 감동으로 마구 다가온다.
부드럽게 휘말리는 면발 역시 일품.

 

 

 

 

 

 

 

와이프의 라구소스의 딸리아뗄레.
진하면서도 맑은 느낌이 있는 라구소스. 일품이다.
역시 뚜또베네의 딸리아뗄레 면은 부드럽다기보단 힘이 있는 편.

 

 

 

 

 

 

 

안심스테이크를 올린 버섯 리조또.
사실... 조금 걱정을 했다.
전채로 아주 진한 트러플오일향의 버섯 요리를 먹었기 때문에 역시 같은 버섯을
주로 쓴 이 리조또의 맛에 아들이 금새 질리지 않을까...하는.


 

 

 

 

 

 

아들이 그런 말을 하더라.
전채때문에 이 리조또가 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질리지 않아요. 그냥 계속 맛있어요...라고.ㅎ
정말... 보시라. 저렇게 쌀 한톨 안남기고 다  비웠다.


 

 

 

 

 

 

매의 눈으로 아들 음식을 겨냥 중.

 

 

 

 

 

 

 

 

but... 이미 다 먹었음.ㅋ

 

 

 

 

 

 

 

 

라기올레.






이대로는 뭔가 배가 차지 않아 하나 더 주문.

 

흑돼지 목살
스테이크.
진짜... 이거 완전 별미다.
고소하면서도 적당한 식감과 함께 넘어가는 이 훌륭한 맛이 정말...
게다가 곁들여진 가니쉬. 빼놓을 수가 없다.
명란이 곁들여진 우거지는 진짜 대박이다. 대박.
포크를 내려놓을 수가 없어.

 

 

 

 

 

 

 

 

정말 잘 먹고 나왔다.
카운터 옆에 이런 공간이 있더라.

 

 

 

 

 

 

 

잘 먹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몽로에 도착했다.
예약을 한 후에서야 이재호 매니저의 페북을 통해 오늘 특선으로 정어리가 도착했으며
관련 메뉴가 올라올 것을 알게 되었고 당연히... 쾌재를 불렀다.ㅎ
그렇게 도착해서 감사히 먹은 음식들. 그리고 몇잔의 IPA 생맥주.

 

 

 

 

IPA 생맥주.
지난번 시음했을 때보다 향이 더 강하게 올라와 풍미가 좋다. 와이프가 무척 좋아하더라.

 

 

 

 

 

 

 

 

몽로에 새로운 젊은 스탭이...

 

 

 

 

 

 

 

 

 

 

 

 

 

 

 

 

 

스탭분들의 편안함 역시 몽로의 자랑.

 

 

 

 

 

 

 

 

 

 

 

 

 

 

 

 

아란치니.
이태리의 주먹밥(...-_-;;;)이라고 불리운 아란치니.
몽로 스탭분들의 간식이었다는데 찾는 이들이 많아 정식 메뉴가 된 듯한.

 

 

 

 

 

 

 

생각보다 무척 크고, 당연하지만 속이 워낙 알차서 상당히 든든하다.
라구소스, 치즈, 밥이 들어가있고 아래에 바질페스토가 깔려있다.
상당히... 별미다. 이런거 들고다니면서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ㅎ

 

 

 

 

 

 

 

그리고...
정어리 파스타.
아... 진짜...
아주 큼지막한 정어리 튀김이 위에 얹어져 나온다.
저 파스타!...
알리고떼 키친의 엔초비 파스타를 난 무척 좋아했는데 정말 그 맛이 기억나는 느낌.
정어리와 소스가 면에 쪽 들어붙은 느낌.
정말 내가 딱... 좋아하는 맛.
다음에 또 먹게 될 것이 분명한 파스타.



 

 

 

 

 

 

그리고...
한달 숙성한 스페인산 튜록 돼지고기.
박찬일 선생님께서 아들 구워주라고 건네주셨다.
마치... 소고기같다.
이걸 팬프라이해야하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맥주 한잔 더.
맥주잔이 코로나도 브루잉 컴패니...ㅎㅎㅎ
스투피드 스타웃의 바로 그 브루어리. (아... 잔만... 코로나도 브루잉...)

 

 

 

 

 

 

 

 

 

그냥 나가기 아쉬워서 프로슈토와 올리브를 주문.

 

 

 

 

 

 

 

 

아... 진짜 이 프로슈토 너무 맛있다.
청담동의 그... 리**** 에*의 프로슈토보다도 맛있다.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적당한 짠맛이 기가막히다.



 

 

 

 

 

이재호 매니저께서 빵을 내주셨다.

 

 

 

 

 

 

 

 

술 기운에 알딸딸해진(도대체 얼마나 마셨다고!ㅎㅎㅎ) 와이프.
커피 생각이 나서 부암동으로.

 

 

 

 

 

 

 

 

 

부암동 도착...
but... 라 카페, 클럽에스프레소 모두 영업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이곳에서 테이크아웃.
이곳 원두를 테라로사에서 받아 쓰는 듯.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 한바퀴 돌고 집으로.

 
짧지만 즐거운 데이트.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드디어 '뚜또베네'.
익선동에서 1박을 하고나서 우리 짧은 나들이 일정의 마지막은 뚜또베네에서 하자...고
와이프에게 말했는데 안그래도 뚜또베네를 가고 싶어하던 와이프는 못이기는 척... 오케이.ㅋ
너무 일찍 도착해서 거의 한시간의 시간 여유가 생기는 바람에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 스트릿을
둘러보고 12시에 맞춰 돌아왔다.
그런데...
멍청하게 뚜또베네 앞으로 오지않고 팔레 드 고몽 앞에 가서 '어? 아직 오픈안했네?'
이러고 있었다는.-_-;;;
와이프가 내려서 문을 열어보더니 '여기 아닌데?'

 

 

 

여기였어.
로데오 대로에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가에 바로 나오는.
발렛 파킹됨. 3,000원.

 

 

 

 

 

 

 

 

뚜또베네는...

 

 

 

 

 

 

 

 

 

무척 고풍스럽다.
편안한 느낌도 있고.
그리고 무척 어둡다.
이런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정말 오랜만.
아마도... 르페늘롱 이후 처음인가?

 

 

 

 

 

 

 

 

 

 

 

 

 

 

 

어머님, 아들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라.

 

 

 

 

 

 

 

 

뚜또베네의 셰프는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합정동 '로칸다 몽로'의 매니저이신
이재호 매니저의 친형 이재훈 셰프다.
아직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이재호 매니저 덕분에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글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일요일은 아무래도 이재훈 셰프의 휴무일로 알고 있는데 화장실을 오다가다 보니
역시 주방에 이재훈 셰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드뎌 뚜또베네에 왔어용.ㅎ
예전... 지금은 로칸다 몽로의 주방을 이끄시는 박찬일 주방장께서 이곳에 계셨었지.
사실 그때 와보려고 했는데 그때는 전화예약도 안되고 직접 예약을 하러 와야하는 시스템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우린 진작에 포기하고 있었다.ㅎ

 

 

 

 

 

 

 

음식도 안나왔는데 그리 좋아하시면 어쩌나요.ㅎ

 

 

 

 

 

 

 

 

 

 

 

 

 

 

 

 

 

하드롤과 그리시니.
그리시니... 오랜만에 먹어본다.
진짜 고소하더라.
따끈따끈한 하드롤 역시 바삭한 겉면과 촉촉하면서도 질감이 느껴지는 속이 너무... 좋다.

 

 

 

 

 

 

 

 

한우 카르파치오.
어후...

 

 

 

 

 

 

 

루꼴라, 치즈와 버섯이 곁들여졌다.
얇게 펴낸 고기와 루꼴라를 곁들여먹으면... 게눈 감추듯 해치울 수 있다.

 

 

 

 

 

 

 

드디어 등장.
따야린.
원래... 날달걀이 올려진 채로 나오는데 스탭께서 비벼주신다.
그 전에 사진을 찍으실거냐고 친절하게 물어봐주시는데 괜히 기다리시게 하는 것 같아 괜찮다고 했다.
슥슥... 능숙하게 비벼주심.

 

 

 

 

 

 

 

원래... 따야린은 얇은 면이다.
이태리 피드몬트 지역의 전통적인 파스타로 트러플과 버터, 계란등을 넣어 먹는다더라.
뚜또베네의 따야린도 마찬가지다.
트러플 오일향이 계란과 버터의 고소함과 함께 풍미를 살린다.
아... 정말 좋다.
내가 원하는 딱 그런 맛.
오죽하면 와이프가 아껴 먹었을까.ㅎ

 

 

 

 

 

 

 


내가 주문한 바질페스토 딸리아뗄레.

 

 

 

 

 

 

 

 

아직... X typ 113의 접사에 익숙하지 않다.ㅎ
예전 라이카 X1은 30cm 이내로는 촛점이 아예 맞질 않았다.ㅎ
아무튼... 이 바질페스토 딸리아뗄레는 은근히 헤비하다.
바질페스토를 전혀 아끼지 않은 느낌이 팍팍 든다.
게다가 생면임에도 거친 질감이 있다.
이거 대단하다.
나 역시 마냥 아껴 먹기 모드로 돌입.ㅎ


 

 

 

 

 

 

그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열무.
이거... 아주 맛있다.
로칸다 몽로에서 김치를 판매하는데 그 김치는 뚜또베네 이재훈 셰프와
로칸다 몽로의 이재호 매니저의 어머님께서 직접 담근 김치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열무도 두분의 어머님께서 직접 만든게 아닐까?


 

 

 

 

 

 

정말...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
정말 조만간에
어머님, 아들 다 함께 다시 오고 싶다.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익선동 서울53호텔에서 1박을 하고,
10시쯤... 체크아웃햇다.
비도 내리고, 기온은 26년만에 가장 더운 7월 날씨였다는 바로 전날이 꿈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선선해졌다.

서울53호텔을 나와 아점을 먹으러 '뚜또베네 (Tuttobene)'로.

소박하게(?) 점심, 저녁을 먹고 소박한 숙박을 했던 우리의 짧은 나들이 대미는
뚜또베네로 마무리하자고 와이프와 얘기했다.ㅎ

그런데...
길이 전혀 막히지 않아
너무 일찍 도착했다.ㅎ
무려 1시간 이상 일찍 도착.

 

 

 

그래서... 차를 몰고 빙글빙글 돌다가.

 

 

 

 

 

 

 

 

 

압구정 나들목 부근의 공원에 내려서 걸었다.

 

 

 

 

 

 

 

 

 

주차한 곳으로 다시 돌아가다보니...

 

 

 

 

 

 

 

 

 

 

 

 

 

 

 

 

 

 

 

 

 

 

 

 

 

 

와이프가 그래피티로 유명한 곳이 여기라고 말해준다.
엉? 정말?

 

 

 

 

 

 

 

 

한강 공원으로 이어지는 압구정 나들목이... 주차해놓은 곳 바로 옆이었다.ㅎ

 

 

 

 

 

 

 

 

 

 

 

 

 

 

 

그런데...
이곳의 그래피티를 보자면 서글픈 느낌마저 받게 된다.
무언가 그래피티 본연의 틀에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움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그냥 또다른 공식적인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것 같은 느낌이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이곳 벽에 그래피티 작업을 할 때는 정치적이거나 선정적인 소재는 그릴 수 없다...라고
아예 선을 그어놓았다.
그래피티라는 문화에서 저항의식을 빼놓는다면...
그게 무슨 그래피티야???

 

 

 

 

 

 

 

그래, 너희 여기서만 그려. 봐줄께.
그런데 빨갱이짓은 하지마.
그리고 다른데는 그리지마.
.
.
.
이런 의미 아냐?

 

 

 

 

 

 

 

 

 

 

 

 

 

 

 

 

 

뭐... 그래도 우린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보냈지.

 

 

 

 

 

 

 

 

 

 

 

 

 

 

 

 

우리

 

 

 

 

 

 

 

 

비가 점점 더 거세게 내린다.

 

 

 

 

 

 

 

 

 

싸이클을 타는 사람이 지나갔음 좋겠다...했는데
조금 기다리니 이렇게...

 

 

 

 

 

 

 

 

 

 

 

 

 

 

 

 

 

오랜만에 미니룩스 촬영 중인 와이프.

 

 

 

 

 

 

 

 

 

 

 

 

 

 

 

 

 

 

 

 

 

 

 

 

자... 이제 뚜또베네로 갑시다.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익동다방에 들렀다가 인근을 조금 더 둘러봤다.
날은 점점 흐려지는데 더위는 조금도 잦아들지 않았다.
골목골목마다 습하고 무더운 기운이 턱밑까지 치밀어 오르더라.

 

 

 

 

 

 

 

 

 

 

 

종로3가

 

 

 

 

 

 

 

 

바로... 저 앞에 '찬양집 해물칼국수'집.

 

 

 

 

 

 

 

 

사실 우리가 한끼를 해결하려고 했던 곳이다.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 주방의 열기때문에 에어컨도 소용이 없는지
문을 열어놓으셨다.
다시 말하지만 난 더위에 너무 약해서 안그래도 뜨거운 칼국수를
26년만의 7월 더위라는 이 더위 속에서 먹을 자신이 없었다.
아쉽긴 했지만...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로비는 이때서야 찍었네.

 

 

 

 

 

 

 

스탭분들의 친절함은 상당히 인상깊다.

 

 

 

 

 

 

 

 

 

 

 

 

 

 

 

 

 

 

 

 

 

 

 

 

 

 

 

 

 

 

 

 

숙소에서 사무엘 아담스와 프링글스로 더위를 내친 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걸어나왔다.ㅎ

 

 

 

 

 

 

 

 

빗방울이 조금씩.
와이프는 깜빡 잊고 우산을 집에 두고 왔는데 호텔 프론트에서 빌려주더라.

 

 

 

 

 

 

 

 

 

 

 

 

 

 

 

한밤의 익선동은...

 

 

 

 

 

 

 

 

골목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술 한잔 걸치시는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고요함 그 자체다.
이때 시간이 고작 9시 즈음이었는데.

 

 

 

 

 

 

 

... 골목을 걷는 내내 저... 앞에 호텔이 너무 거슬리더라.

 

 

 

 

 

 

 

 

밤중의 익동다방.

 

 

 

 

 

 

 

 

식물...
참 멋진 공간인데...
말했던 것처럼 이곳 20m 밖에서도 쿵쾅거리는 음악 소리와
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여과없이 새어나온다.
정말... 이곳 주민들은 괜찮은걸까?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숙소에서 또다시 샤워를 하고...ㅎ
슬렁슬렁 기어나와서 다시 익선동 '4.5평 우동집'에서 식사를 하고는...

 

 

 


익선동 주변을 걸어다녔다.

 

 

 

 

 

 

 

 

여긴 꽃집이 아니라 할머니께서 하시는 작은 양품점.

 

 

 

 

 

 

 

 

 

 

 

 

 

 

 

 

태풍이 온다더니... 점점 날이 흐려진다.

 

 

 

 

 

 

 

 

 

날이 흐려졌다지만 더위는 조금도 가시질 않았지.ㅎ

 

 

 

 

 

 

 

 

골목 곳곳에 오래된 노포들이 있다.
밖에서 막거리, 소주 한잔 걸치는 어르신들을 뵙게 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익동 다방으로.

 

 

 

 

 

 

 

 

입구.

 

 

 

 

 

 

 

 

 

아... 좋다.

 

 

 

 

 

 

 

 

 

 

 

 

 

 

 

 

 

 

 

 

 

 

 

 

 

 

 

 

 

 

 

 

 

더워...

 

 

 

 

 

 

 

 

다행히 손님은 한 커플뿐.

 

 

 

 

 

 

 

 

 

편안한 느낌이다.
우리가 딱... 좋아하는 느낌.

 

 

 

 

 

 

 

 

의자도 편안하고.

 

 

 

 

 

 

 

 

 

 

 

 

 

 

 

 

요... 앞자리에 앉았었다. 처음에는.
근데... 내가 도무지 땀이 멈추질 않아 연신 부채질을 해댔더니,
나중에 스탭께서 시원한 자리로 앉으라고 해주시더라.
감사합니다.^^

 

 

 

 

 

 

 

 

 

 

 

 

 

 

 

 

 

사실 익동다방도 우리가 한끼 떼울 곳으로 찜해놓긴 했었다.
이곳에서 라따뚜이를 먹을 수 있더라구.
그것도 우리가 픽사의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서 봤던 그 라따뚜이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내오는.

 

 

 

 

 

 

 

그런데... 다행인건지.ㅎ
라따뚜이는 겨울 메뉴여서 더이상 하지 않고 지금은 키쉬만 낸다고.


 

 

 

 

 

 

내 사랑.

 

 

 

 

 

 

 

 

누군지 모르는데 이렇게 찍었다. 죄송합니다...
다른 곳엔 모자이크 처리.

 

 

 

 

 

 

 

 

 

 

 

 

 

 

 

 

 

카페 '식물'에선 빨리 일어날 생각 밖에 없었는데 익동다방에선 느긋...하게
정말 느긋하게 쉬다 나왔다.

 

 

 

 

 

 

 

 

아주 장시간 내린 아이스 커피.
이거 진짜 좋았다.
깊은 느낌이 그대로야.

 

 

 

 

 

 

 

 

아주 장시간 내린 아이스 커피.
이거 진짜 좋았다.
깊은 느낌이 그대로야.

 

 

 

 

 

 

 

 

그래서 실컷... 쉬다 나왔다.

 

 

 

 

 

 

 

 

 

 

 

 

 

 

 

 

 

 

 

 

 

 

 

 

옆 테이블의 예쁜 젊은 커플이 나간 뒤 한 컷.

 

 

 

 

 

 

 

 

 

 

 

 

 

 

 

 

익동 다방은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아... 좋다.




*
익동 다방에서 정말 오랜만에... the Whitest Boy Alive의 'Burning'을 들었다.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전시를 보고 나와서 이제 체크인을 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숙소까지 이 땡볕에 걸어갈 생각을 하니 답답하더라.
고작 1.3km 밖에 안되는 거리인데 말이지.ㅎ
그래서... 팥빙수를 먹고 가기로 했다.
문제는... 주변에 괜찮은 팥빙수집을 아는 곳이 없었다는거.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대기업 프렌차이즈인 '아티제'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그런데... 아티제 바로 옆 골목에 '카페 보라'라는 곳이 있더라.

 

 

작지만 아주 예쁘게 꾸며놓은 곳인데
이곳에서 팥빙수를 내더라.

 

 

 

 

 

 

 

 

 

오오~~~

 

 

 

 

 

 

 

 

 

더위에 지친 이들의 고단함을 아는지 냉방이 빵빵하다.ㅎ

 

 

 

 

 

 

 

 

 

아들과 통화 중인 와이프.

 

 

 

 

 

 

 

 

 

 

 

 

 

 

 

 

그리고 나온 팥빙수.
예쁘다.

 

 

 

 

 

 

 

 

그런데...
예쁘게 내는 거 좋은데,
팥빙수라면 기본적으로 팥이 맛있어야지.
기본이 엉망이면 아무리 예쁘게 내어봐야 다시 오고 싶은 마음같은거 들지 않는다.

 

 

 

 

 

 

 

 

뭐... 그냥 시원하게 땀을 식혔다는거에 의미를 둔다.

 

 

 

 

 

 

 

 

 

뭐... 그냥 시원하게 땀을 식혔다는거에 의미를 둔다.

 

 

 

 

 

 

 

 

자... 이제 숙소로 걸어간다.

 

 

 

 

 

 

 

 

도착.

 

 

 

 

 

 

 

 

 

4층.
사실... 처음 배정받은 방은 2층이었다.
아무리 저렴하게(1박 47,000원 - 호텔스닷컴 기준) 묵을 수 있는 곳이라지만...
2층은 정말 비좁았고, 창을 열면 바로 옆 건물 벽이 떡... 버티고 있어 전혀 햇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게다가... 에어컨은 아무리 기다려도 시원해지지 않았고,
케이블 TV가 연결된 TV 모니터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일단 샤워를 했는데...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욕실이 홍수가 난듯 바닥에 물이 찼고,
설상가상... 트윈 침대 두개 중 하나는 조금만 움직여도 삐걱 소리가 엄청나게 심했다.
결국... 프론트에 전화를 했고 스탭이 올라오시더니 흔쾌히 방을 바꿔준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4층으로.

 

 

 

 

 

 

 

 

 

워메...
아마 다른 분들은 이해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4층 방은 2층에 비하면 스위트룸같은 기분이었어.
2층에 비해 훨씬 넓고, 바닥도 융기된 듯 울퉁불퉁하지도 않았고,

 

 

 

 

 

 

 

옆에 건물이 없어 채광도 된다.
에어컨도 잘 나오고! ㅎ
다만... 저 TV 모니터는... 걸핏하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는거. 이상해...

 

 

 

 

 

 

 

화장실도 깨끗.

사실... 우리가 여지껏 묵었던 숙소 중 터무니없을 정도로 저렴한 숙소였는데,
4층은 충분히 묵을 만 했다.
가격에 비해 침구는 정말 깨끗했고, 화장실도 깨끗했으며
와이파이도 팡팡 터지고 스탭분들도 너무 친절하시다.


다만...
4층 역시 침대 프레임의 고질적인 소음은 2층보다 덜하다고는 해도 무시하기 힘든 수준.
이건 매트리스 소음이 아니라 프레임의 이격으로 인한 소음이다.
보아하니... 얇은 (15~18mm) PB를 조립식으로 만든 프레임이던데 이런 프레임은... 100% 이격이 생긴다.
차라리 그냥 일반 평상침대를 썼다면 이런 문제는 덜했을텐데.ㅋ
아우... 직업병이야.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점심을 익선동 '4.5평 우동집'에서 맛있게 먹은 후,
커피 한잔 생각이 나 들어온 곳이 '식물'이다.

 

 

 

다들... 이 문이 아닌 반대편 문으로 들어오시던데
우린 어쩌다보니 이 문으로 들어갔다.

 

 

 

 

 

 


 

이곳... 요즘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곳.

 

 

 

 

 

 

 

 

 

 

 

 

 

 

 

 

 

이렇게 들어오면... 저... 왼쪽에 보이는 곳으로

 

 

 

 

 

 

 

 

오븐이 놓여있다.
움... 여기 메뉴에 피자가 있던데 여기서 구워내는 건가? 아무튼...

 

 

 

 

 

 

 

오븐이 있다는거.

 

 

 

 

 

 

 

 

턱을 내려와... 뒤돌아보면

 

 

 

 

 

 

 

 

 

우리가 들어온 곳이 이렇게 보이고...

 

 

 

 

 

 

 

 

 

이제... 본격적인 '식물'의 공간이.

 

 

 

 

 

 

 

 

 

인테리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건축가와 사진작가가 차린 곳이라는데 센스가 넘치는 건 사실.

 

 

 

 

 

 

 

 

기와를 올려 담을 만든 벽도 무척 인상적이고,
군데군데 보이는 선인장의 느낌도 좋다.

 

 

 

 

 

 

 

 

 

평상 마루도 준비되어 있고.

 

 

 

 

 

 

 

 

 

기존 건물의 벽을 그대로 살려 철빔을 세운 센스도 인상적이다.

 

 

 

 

 

 

 

 

 

뭔가 세련되면서도 전통적인 요소를 잘 교배한 느낌을 선호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어필할 만한 공간이다.

 

 

 

 

 

 

 

 

바의 좌측으로도 공간이 있다.

 

 

 

 

 

 

 

 

 

 

 

 

 

 

 

 

 

사실 우리가 일찍 왔으니 이렇게 한가하지...
오후엔 앉을 자리가 없다.

 

 

 

 

 

 

 

 

소품들도 잘 어울린다.
이런 소품들을 이렇게 잘 어울리게 매칭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
다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

 

 

 

 

 

 

 

 

 

 

 

 

 

 

 

 

 

디퓨저.

 

 

 

 

 

 

 

 

 

 

 

 

 

 

 

 

 

 

 

 

 

 

 

 

우린 여기서...

 

 

 

 

 

 

 

 

 

투샷을 넣은 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상그리아 와인과 럼등을 넣은 화이트 칵테일을 주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정말 평범했고,
칵테일은 럼의 맛이 너무 강해서 달콤한 느낌같은 건 전혀... 없다시피 하다.
사실 음료는 좀 실망스러웠어.

 

 

 

 

 

 

 

 

멋진 공간인걸 인정하면서도...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저... 지붕이나 외벽의 커다란 통유리나...
이곳은 주택가와 바로 붙어있는 곳인데
이... 쿵쾅거리는 음악과 손님들의 이야기 소리가 제대로 방음은 되는걸까?

 

 

 

 

 

 

 

 

 

참... 별걸 다 걱정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난 진심 신경이 쓰였다.
식물...이란 카페의 공간이 익선동 골목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과연 이 공간의 화기애애한 음악과 손님들의 이야기꽃이 바로 옆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지.

 

 

 

 

 

 

 

 

 

 

 

 

 

 

 

 

 

 

 

 

 

 

 

 

 

 

 

 

 

 

 

대부분... 이쪽으로 들어오시더라.
우리가 들어간 입구가 아니라.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소음 문제.

 

 

 

 

 

 

 

밤에 이곳을 다시 지나칠 일이 있었는데... 20m 밖에까지 쿵쾅대는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더라.
이곳 주민들께서 별다른 불만을 얘기하지 않으신다면 내 뭐라 할 말은 없는데,

 

 

 

 

 

 

 

 

 

우린 좀 신경이 쓰였다라는거지.
오지랖일는지는 몰라도.

 

 

 

 

 

 

 

 

150711  서울53호텔, 익선동 폭염 중 산책 → 익선동 '4.5평 우동집' → 익선동 카페 '식물' → 아트선재센터 '자가해테 8: 신병' 

→ 삼청동 카페 '보라' 그리고 서울호텔53  → 익선동 카페 '익동다방' 한밤의 익선동

 

150712  한강, 압구정 나들목 '그래피티스트릿' → 마침내 청담동 '뚜또베네(Tuttobene)'

 

 

 

 

아침을 먹지 않고 나온 우린 익선동을 걷고나서 서울53호텔에서 고작... 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4.5평 우동집'에 왔다.



 * * * 점심 * * *

 

 

 

이집은 원래 부암동에 있던 집이다.
부암동을 오갈때 보기는 했는데 우린 일요일에 대부분 이동하기 때문에
언제나 문이 닫힌 상태였다.(일요일은 휴무)

 

 

 

 

 

 

 

메뉴.
농어회가 팍...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덥다보니... 냉우동도 눈에 들어오고.
그리고 연어덮밥도 먹고 싶고.ㅋ
이렇게 먹고 싶은대로 주문했다.

 

 

 

 

 

 

 

 

 

매장은 작다. 그래도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는 듯.

 

 

 

 

 

 

 

 

 

 

 

 

 

 

 

 

농어회 (小)

 

 

 

 

 

 

 

 

 

어우... 생각보다 좋다.
입맛만 쓸데없이 올라가서 어지간한 사시미는 성에 차지도 않는데,
쫄깃하면서도 씹히는 느낌도 좋은 것이 괜찮다.

 

 

 

 

 

 

 

 

 

냉우동.
아주... 좋았다.
내 좋아하는 가츠오부시를 잔뜩 넣었고 간도 짜지 않은 것이 완전 맘에 들더라.
그리고 직접 뽑은 굵은 면도 괜찮더라. 물론... 우동카덴의 그 탱글탱글한 느낌은 아니지만
먹기에 전혀 부족함은 없더라.

 

 

 

 

 

 

 

 

 

연어덮밥.
이게 베스트.
별 다른거 없다. 간이 안된 밥에 신선한 연어가 올라가고 그 위에
무채와 양파...등이 올라가는데 이게 끝.
오후 2시인가...3시까지 7,000원인데 이 가격에 이런 연어를 먹을 수 있다면
고맙기 그지없는 가격이다.
연어가 너무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져서 입으로 넣은 뒤의 여운도 제법 괜찮다.

 

 

 

 

 

 

 

 

 

연어가 너무 맛있어서 연어를 4피스 추가 주문했다. 2피스에 1,000원.
그런데 추가로 나오는 연어는 연어덮밥에 올라간 대뱃살 부위가 아닌 듯.

 

 

 

 

 

 

 

 

 

그릇 하나하나마다... 이렇게 바닥에 4.5평 우동집 그림이 그려져 있다.

 

 

 

 

 

 

 

 

절대로 그 그림본다고 이렇게 그릇을 싹싹 비운게 아니다.ㅋ

 

 

 

 

 

 

 

 

 

잘 먹고 나왔다.






 * * *  * * *

익선동을 돌고... 점심을 4.5평 우동집에서 먹고...
익선동 카페 '식물'에서 커피와 칵테일 한 잔을 한 후,
아트선재 갤러리까지 그 더위를 참고 걸어갔서 전시를 보고 나와서 
소격동의 '카페 보라'에서 팥빙수를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했다.
샤워하고... 좀 몸을 식힌 후
다시 기어나와...ㅎ 또다시 익선동 산책.

 

 

 

점심을 먹었던 '4.5평 우동집'에서 또다시 저녁을 먹었다.ㅎ
사실 저녁은 익선동121에서 먹고 싶었는데 문을... 열지 않더라. 아 진짜.
인근에 소박하고 오래된 노포들도 꽤 있던데 이날... 다시 말하지만 정말 엄청나게
더웠는데 오래된 노포들은...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
난 도저히 들어가서 밥먹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
원래... '찬양집'이라는 칼국수집도 가려고 한건데 어이구... 역시나 에어컨을 틀지 않더라.
다른 분들이야 모르겠지만 나처럼 더위많이 타고 땀많은 사람은
절대 냉방되지 않는 곳에서 식사를 온전히 할 수가 없다.ㅎ

 

 

 

 

 

 

 

 

 

아무튼... 그래서 또 왔다.

 

 

 

 

 

 

 

 

아무튼... 그래서 또 왔다.

 

 

 

 

 

 

 

 

사실 나도 막... 카레나 뭐 이런거 먹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만만한 냉모밀을 골랐다.
무난하다.

 

 

 

 

 

 

 

 

와이프는 '비프카레라이스 세트'를 주문.
이렇게 비프카레라이스가 나오고...

 

 

 

 

 

 

 

 

우동이 곁들여진다.
비프 카레라이스는 간도 적당한 것이 아주 괜찮더라.

아무튼... 이렇게 점심, 저녁을 모두 '4.5평 우동집'에서.

 

 

 

 

 

 

 

 

 

 

 

저녁 하늘.

 

 

 

 

 

 

 

 

 

 

 

 

 

 

 

 

 

 


슈나이더 로덴스톡 480mm 렌즈 샀다고,
아이패드 에어 선물받았다고 자랑질.

난... 라이카 X typ 113 샀다고,
Tanner Goods 필드 카메라 가방샀다고 자랑질,

그랬더니
자기는 펠리컨 가방 하나 더 샀다고 자랑질.

...

우리 언제 철들까?
불가능할거 같아.
아... 그런데 한가지.
자네가 구입해서 자랑질한거...
내겐 모두 필요없는 것들이야.ㅎㅎㅎ

 

 

 

우리 외에도 두명이 더 있었음.

 

 

 

 

 

 

 

 

 

가식적인 웃음을 시전 중인 박명래 작가.

 

 

 

 

 

 

 

 

 

슈나이더 로덴스톡 480mm
뭐... 영롱하다.
로덴스톡 어디 한두번 본게 아니지만.

 

 

 

 

 

 

 

 

 

렌즈가 참... 아름답다.

 

 

 

 

 

 

 

 

 

 

 

 

 

 

 

 

 

 

 

 

 

 

 

 

 

 

 

 

 

 

 

 

 

구자현 작가.
물론... 박명래 작가가 찍은 포트레이트.

 

 

 

 

 

 


 

 

 

 

 

 

 

 

 

 

 

 

 

 

 

 

 

실컷 수다를 떨다가.

 

 

 

 

 

 

 

 

 

나왔다.

 

 

 

 

 

 

 

 

 

 

 

토요일 외출은 가급적... 안하는 편이지만,
머리도 깎고 그냥 들어오기 뭐 좀 아쉽고 평양냉면도 급땡겨서 일산 을밀대(乙密臺)에 다녀옴.

원래는 애플워치를 구경하러 프리스비나 관련 매장을 가려고 한 건데...
차막히는 토요일에 서울로 기어들 엄두가 안나서 그냥 만만한 일산으로.
 

 

 

 

마시모 두띠 원마운트 일산점.
지금... 한창 세일 중.

 

 

 

 

 

 

 

 

40~45% 시즌오프 할인하는 매장.
40~45% 시즌오프 할인을 하니 원 판매국가와 가격이 비슷해졌다.(그래도 조금 더 비싸. 이게 무슨 호구 취급이야)
그렇지 않은 경우를 찾는 것이 너무 힘드니.-_-;;;

 

 

 

 

 

 

 

 

을밀대 일산점에 왔다.
우리 앞에 약 20팀이 대기 중.
그래도... 생각보단 빨리 우리 차례가 왔다.

 

 

 

 

 

 

 

 

 

 

 

 

 

 

 

 

 

면수.
면수를 마셔보니 이곳 기대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물냉면.
와이프는 여지껏 먹어본 평양냉면 중 자기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고 한다.
나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른 곳보다 거칠어보이는 면발의 느낌도 무척 좋고,
얼음 사이로 드러나는,
슴슴하면서도 은은하게 사람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만들어주는 저 육수.
무척 좋더라.

 

 

 

 

 

 


 

 

다음엔 비냉을 먹어봐야지.
안그래도 이곳 물냉면은 양이 박하지 않은데,
아쉬운 마음에 녹두전도 주문했다.
분명히 맛있는데,
와이프가 집에서 해준 특제 녹두전에 비하면 평범하다.ㅎ

 

 

 

 

 

 

 

 

 

 

 

150628  초, 88생선구이 + 갯배  → 속초 어딘가의 바다 → 화진포 둘레길 #1 →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둘레길 #2

 

 

 

 

 

화진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아...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시원함.

 

 

 

 

 

 

 

 

격한 파도가 부딪혀 물안개가 뿌옇게 낀다.

 

 

 

 

 

 

 

 

정말 오길 잘했어.

 

 

 

 

 

 

 

 

 

 

 

 

 

 

 

 

 

 

 

 

 

 

 

 

 

 

 

 

 

 

 

 

이제 그만 집으로 가야할 시간.

 

 

 

 

 

 

 

 

 

 

 

 

 

 

 

 

 

그냥 가기 아쉬워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또다른 화진포 둘레길 코스가 나온다.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데크가 아주...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있다.

 

 

 

 

 

 

 

 

와이프는 또 신났다.ㅎ

 

 

 

 

 

 

 

 

 

눈과 마음에 가득 담고, 카메라에도 꽉꽉 담았다.

 

 

 

 

 

 

 

 

 

 

 

 

 

 

 


어우...
그리고 이제 정말 집으로.

 

 

 

 

 

 

 

화진포에서 집으로 가는 길도 정말... 좋다.
진부령로를 따라 갔는데 차를 몰고 가다가 내려서 찍고 싶은 풍경이 어디 한두곳이 아니다.
정작 그렇게 멋진 곳은 찍지도 못하고 진부령 가운데의 어느 쉼터에서 잠깐.



 

 

 

 

 

 

 

 

 

 

 

 

 

서울 <->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릴 때만해도 귀가길이 그리 고될 줄은 몰랐다.
문제는 서울로 진입하는 길들이 다 엄청나게 막혔다는거.
가평가기 전에 빠져나와서 청평쪽으로 차를 돌렸는데... 좀 잘 달리나싶더니...
역시나 청평도 채 못가서 다시 엄청나게 막혔다.
다시 빠져나와 일동쪽으로 차를 돌려 서울 공릉동쪽을 통해 집으로 갔다.
무려... 4시간 30분 가까이 걸렸다는.-_-;;;

 

 

 

 

 

 

 

 

 

150628  초, 88생선구이 + 갯배  → 속초 어딘가의 바다 → 화진포 둘레길 #1 →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둘레길 #2

 

 

 

 

화진포 해수욕장을 향해 가다가 너무 예쁜 곳이 나와서 주차.
알고보니 여기가... 화진포 둘레길 중 한 곳.

 

 

 

 

서울은 대지가 이글이글 타오르는데 이곳은 선선한 바람이 분다.
덕분에 더위라면 질색을 하는 나도 걷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처럼 멋진 풍경이라니.
시간 여유가 되면 둘레길을 쭉 돌아보고 싶을 정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풀들, 그 소리도 너무 좋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오면 꼭... 둘레길을 걸어봅시다.

 

 

 

 

 

 

 

 

 

 

 

 

 

 

 

 

다시 주차해놓은 곳으로.

 

 

 

 

 

 

 

 

 

그림같이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진다.

 

 

 

 

 

 

 

 

 

 

 

 

 

 

 

 

 

150628  초, 88생선구이 + 갯배  → 속초 어딘가의 바다 → 화진포 둘레길 #1 →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둘레길 #2

 

 

 


속초에서 식사하고 갯배도 타고...ㅎ
바다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화진포를 가기 위해 달려가다가...
오른쪽에 격한 파도를 몰고 일렁이는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있어 정차.
차를 주차하곤 잠시 내려가봤다.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 모른다. 장사항쪽인가...

찾아봤더니... 여기가 '등대해수욕장' 이었음.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파도도 높고 정말... 아이고... 너무 좋았다는거.

 

 

 

 

 

 

 

 

가슴이 다 시원해진다.

 

 

 

 

 

 

 

 

 

와이프가 너무 좋아해서 더 좋았다.

 

 

 

 

 

 

 

 

 

 

 

 

 

 

 

 

 

와이프의 웃음만큼 날 행복하게 해주는게 없다.

 

 

 

 

 

 

 

 

 

 

 

 

 

 

 

 

 

 

 

 

 

 

 

 

이제 진짜 화진포로.

 

 

 

 

 

 

 

 

 

 

150628  초, 88생선구이 + 갯배  → 속초 어딘가의 바다 → 화진포 둘레길 #1 →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둘레길 #2

 

 

 


원래 국제갤러리의 전시를 다녀올 생각이었다. 와이프가 보고 싶어해서.
그런데... 난 바다를 보고 싶었다.
와이프에게 얘기하니 전시는 다음주에도 하니까 그럼 바다를 보러 가자고.

일요일 낮 12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귀가하는 시간에 도착해서 한적하게 즐기고 편하게 돌아오자는 마음에.
실제로 속초, 화진포는 정말 한산했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
하지만... 돌아오는 길이 한산할 거라는 우리의 예상은 철저히 틀렸다.

화진포에서 집까지 240km를 결국... 300km 가깝게 돌고 돌아 4시간 30분만에 집에 왔다.
얘기를 들어보니 서울<->춘천 고속도로, 청평->서울 국도... 여기서 빠지지 않고 버틴 분들은 정말 힘들었다고.

출발할 때는 전혀 몰랐지.ㅎ 이렇게 귀경길이 힘들 줄은.

 

 

 

 

 

속초 도착.
오는 길이 너무 좋았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통해 미시령으로 넘어왔다.

 

 

 

 

 

 

 

 

날씨가 무척 쾌청했는데 미시령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 있더니,
속초항에 도착해서도 이랬다.

 

 

 

 

 

 

 

 

 

저 앞에 보이는 배가 바로 '갯배'다.
줄을 당겨서 건너가는.

 

 

 

 

 

 

 

 

 

일단... 주린 배를 채우러 먹으러.

 

 

 

 

 

 

 

 

88 생선구이.
원래 오려던 곳은 이곳이 아니라 속초의 유명한 함흥냉면집인데...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서있는 대기줄을 보고 포기.
수요미식회 나온 뒤 손님이 왕창 몰린 듯. 에혀...

 

 

 

 

 

 

 

 

 

88생선구이, 이 집도 나름 유명한 집.
생선모듬구이 맛이 나름 괜찮다고.

 

 

 

 

 

 

 

언제나처럼 내 곁엔 와이프가.

 

 

 

 

 

 

 

 

 

생선모듬구이 2인분 (12,000원/1인)
이거말고 조금 더 있다. 아무튼 양은 충분하다.
송어, 고등어, 꽁치, 메로, 청어, 이면수, 황열갱이 등등...

 

 

 

 

 

 

 

 

 

밑반찬이 달지 않다.
여기에 공깃밥과 된장을 풀어넣은 미역국이 나온다.

 

 

 

 

 

 

 

 

생선비린내가 심할 만도 한데 그닥 느껴지지 않는다.
송풍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나올 때 보니까 송풍구에 붙은 생선 기름을
뜨거운 물에 불린 후 싹싹 씻고 계시더라.

맛은?
예상보다 더 좋았다.
얼마나 굽고, 어떤 화력으로 구워야 맛있는 생선구이가 되는지 확실히 아시는 듯.
먼저 구워내진 송어와 고등어도 촉촉하니 맛있었고,
메로 구이는 정말이지... 적당히 기름지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속초오면 한번 들러야하는 곳 중 하나라더니... 이해가 간다.

 

 

 

 

 

 

 

 

 

잘 먹고 나와서...

 

 

 

 

 

 

 

 

와이프가 '갯배'를 타고 싶단하.ㅎㅎㅎ

 

 

 

 

 

 

 

 

 

갯배는...

 

 

 

 

 

 

 

 

건너편까지 이어진 줄을 당겨서 건너가는 배를 말한다.
듣자하니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에도 소개된 바가 있다고.

 

 

 

 

 

 

 

 

그래서 우리도 건너갔다.ㅋ
편도 200원.

 

 

 

 

 

 

 

 

 

그런데 우리 왜 건너온거야???ㅎㅎㅎ

 

 

 

 

 

 

 

 

 

무작정 아바이 마을로 건너왔다가...

 

 

 

 

 

 

 

 

 

황급히 원래 목적지인 '바다'를 보기 위해 다시 갯배를 타러 간다.

 

 

 

 

 

 

 

 

건너올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굳이 내가 줄을 당길 필요가 없었는데...

 

 

 

 

 

 

 

다시 건너갈 때는 손님도 없고 남자라곤 나뿐이어서 나도 줄을 당겼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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