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오늘이 연휴 마지막이다.
아...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이 연휴가 벌써 끝이라니.
게다가 이번엔 3월 1일마저 토요일 아닌가.-_-;;;
5월에... 1~3일 연휴(1일이 근로자의 날이니까),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있다는 사실로 버텨야지.ㅎ
주말 내내 아들은 훈련을 간다.
마음이 좀 짠하다.
어제 무척 피곤해보이던데.-_-;;;
그래서 주말 내내 아침에 옥련의 국제사격장까지 데려다 줬다.
학교와 달리 옥련국제사격장은 정말 제법 가야하니까.
데려다주고...
난 머리도 감지 않아 모자를 눌러 쓴 상태였지만,
돈쓰지 말자는 와이프를 꼬셔 효창동 '우스블랑'으로 넘어왔다.
원래 우스블랑은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이 휴무였는데 설연휴에 문을 닫았기 때문인지 이날은 오픈.
그리고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란다.
일요일에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우리로선 다행...
도착... 9시 30분쯤 도착한 것 같다.
원래 샌드위치를 먹을까...했는데 그냥 안먹어본 빵을 먹기로.
아웅...
빵을 고른 후 2층으로 올라간다.
안녕, 백곰.
뭐, 머리도 엉망이고 뭐...
마치 동네 주민인양 동네주민 코스프레.ㅎㅎㅎ
우린 부평에서 왔답니다.
아이고...
왼쪽 위가 '크로크 무슈'... 2,900원
대박...
화이트소스 + 저지방햄 + 고다치즈 + 모짜렐라 치즈...
밸런스가 기가막히다. 간이 세질만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완전 맘에 드는 빵.
우측에 두개로 잘려져있는 빵은 '파리지앵' ... 4,600원
바게뜨에 고메버터를 바르고 고메버터를 바른 후 프로슈토를 얹고 고다치즈에 양파, 토마토... 허브.
아우... 아침에 딱 좋은 상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밸런스 훌륭한 빵.
왼쪽 아래 빵은 '구운 토마토' ... 얼마인지 기억안남.
놀랍게도 상상한 그 맛인데...
이게 그 이상이야.
미친다니까.
이곳은 정말 맛의 밸런스를 잘 잡는 것 같다.
딸기 페스츄리 ... 3,000원.
겨울에만 나오는 페스츄리.
우스블랑의 페스츄리는 레이어가 무너지며 주는 느낌이 너무 좋은데 이 페스츄리는 그 위에 올려진 크림의 깊은 맛이 더해져 딸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엔유비엔노아 ... 2,800원
호두가 들어간 고소한 비엔노아 방에 달달한 연유크림이 들어간 빵...
아... 저 달달한 연유라는거 말이야. 정말 진하고 사랑스럽다.
완전 좋아.
그리고 아주 제대로인 핫쵸코 ... 4,900원/1잔
너무 잘 먹었다.
완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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