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원 나이스 Part1:Nice

네이비마켓의 김동우 대표께서 포장해오신 샌드위치를 건내 주시며 한 번 들러보라고 하신 파트원나이스.

 

 

 

 

 

응?

 

 

 

 

 

 

 

 

암사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있다.

오래된 빌라 바로 건너에.

좋더라.

이런 정경.

 

 

 

 

 

 

 

 

우리야 강동구나 송파구 올 일이 거의 없으니 이 집이 샌드위치 좀 드시는 분들께서 애정하는 집이라는 걸 알 리가 없었다.

네이비마켓 김동우 대표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곳 알았어요.

 

 

 

 

 

 

 

 

 

 

 

 

 

 

 

들어왔는데...

어?

언뜻 보면 무척 소박하고 단촐한 공간같은데

 

 

 

 

 

 

 

 

스트링 선반이 바로 눈에 보인다.

그리고 L&C Stendal Comeback Chair도 보인다

 

 

 

 

 

 

 

 

그리고...

알리아스 스파게티 체어 Alias Spaghetti Chair도 바로 보인다.

여기 뭐지?

게다가 저 액자는 또?

1주년 기념으로 받으신 액자 같던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조명

Rooming에서 구입하셨다고.

이 비슷한 조명을 을지로의 N/A 갤러리에서 본 적 있지.

 

 

 

 

 

 

 

 

물론 N/A 갤러리는 자체 제작한 조명이었고.

 

 

 

 

 

 

 

 

알리아스 스파게티 체어

 

 

 

 

 

 

 

 

 

 

 

 

 

 

 

시민의 정경

 

 

 

 

 

 

 

 

 

 

 

 

 

 

 

 

 

 

 

 

 

 

와이프가 늘 들고 다니는,

와이프가 정말 애정하는 가방.

 

 

 

 

 

 

 

 

세월호,

그리고 판도라

 

 

 

 

 

 

 

 

건축, 오브제 관련된 책이 많이 있다.

 

 

 

 

 

 

 

 

이 사진은 의도한 사진아님.

밖에 오래된 빌라 건물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와이프 앞에서 찍으려는 순간 그 자리 손님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셨음.

근데 얼굴도 나오지 않고 느낌은 좋아서 그냥 올려 봄.

그리고 사진 속 손님은 친구분과 일어날 때 자리 정리 다 하시고 일어나시더라.

접시도 다 정리해놓고, 일어나면서 의자도 다 정리하시고.

난 이런 분들 보면 그냥 막 기분이 좋아.

 

 

 

 

 

 

 

 

 

 

 

 

 

 

 

이곳에 앉아 있던 두 명의 여성 손님은 나가시면서 이렇게 테이블 정리는 물론 의자 정리까지 하고 나가셨다.

난 이런 분들이 그냥 막 좋다.

 

 

 

 

 

 

 

 

커피.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2

하나를 주문해서 반반.

하나를 온전히 다 먹으면 그럭저럭 배가 찰 것 같다.

물론 내겐 역부족이지만.ㅎㅎㅎ

 

 

 

 

 

 

 

 

훌륭했다.

말이 필요없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사진을 보시면 맛이 느껴지실 것이고,

실제 맛은 저 사진을 통해 기대하게 되는 바로 그 맛이라는거.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하나론 아쉬워서 바질 오픈 토스트도 주문.

다른 샌드위치는 재료 소진.

바질 오픈 토스트 역시 단순하게 느껴지지만 맛의 조화가 상당하다.

커피는 딱 내 입맛이라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샌드위치는 또 생각날 것 같다.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편히 휴식을 취하다가 나왔다.

그리고...

집까지 무려 2시간이 걸렸지.ㅎㅎㅎ

아 세상에...

 

 

 

 

 

 

 

 

 

 

 

 

 

NAVY MARKET

네이비마켓

https://smartstore.naver.com/navymarket

 

*

쇼룸에 들러보셔야합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올라와있지 않은 의류와 가방등이 오프라인 매장에 있어요.

먼저...

정리합니다.

1. 툴레 X 네이비마켓 콜라보로 툴레 첫 여행용 캐리어인 리볼브 캐리어 탄생

2. 네이비 컬러는 툴레 X 네이비마켓 독점 기획

3. 네이비마켓(성내동)의 팝업스토어 기간은 8.14~8.23

4.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리볼브 캐리어의 15% 할인 + 여권 지갑 증정(이거 정말 탐납니다)

5. 원래 해외 검증된 브랜드의 남성용 의류, 신발, 가방을 수입하는 곳이고 이번에 할인도 진행 중이니 들러보시길.

이제 자세한 내용을 적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바로 성내동에 위치한 네이비마켓 navymarket

네이비 컬러가 중심이 된 남성 의류, 가방, 신발 등을 수입 판매하는 샵으로 이곳의 대표인 김동우 대표는 나와 오랜 블로그 이웃 사이.

https://www.instagram.com/woodongdong/

 

블로그 이웃인 동시에,

우리 브랜드가 쇼룸을 망원동에 오픈했을 때도 찾아오셨고,

얼마전에도 다시 찾아오셔서 우리 매트리스를 구입하신 손님이기도 하다.

 

 

 

 

 

 

 

 

사실 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휴무일이 우리 쇼룸과 동일한데다가,

이 곳 위치가 강동구 성내동이라 한 번 맘먹고 오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8.14~8.23 기간동안,

자동차 루프박스의 대명사인 THULE 툴레와 콜라보한 툴레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 THULE REVOLVE Carrier를 출시했기에 들렀다.

네이비마켓에서 8.14~8.23 기간동안만!!!

툴레 리볼브 캐리어 네이비를 15% 할인하여 판매한다.

 

팝업 스토어 기간에만 있는 특전이니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리어를 찾고 계셨다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난 얼마전 델시 샤틀렛 에어 구입한 것을 엄/청/나/게 후회했다.

립서비스 아니라 진심.

그만큼 툴레 X 네이비마켓이 기획한 툴레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가 맘에 들었다.

 

 

 

 

 

 

 

우측이 네이비마켓의 김동우 대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구매할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e-mail등으로 거래를 하던데,

김동우 대표는 매번 수입하는 브랜드를 만나러 직접 출장을 나가고 이를 기록한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난 정말 김동우 대표처럼 할 수 있을까?

 

 

 

 

 

 

 

 

네이비마켓은 넓지 않지만 아주... 근사한 공간이다.

대충 제품만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은 우리 쇼룸과는 아예 비교 대상이 못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멋진 캐리어들이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

THULE X NAVYMARKET REVOLVE

 

 

 

 

 

 

 

 

내 사진 따위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댄디하면서도 중후한 네이비 컬러.

 

 

 

 

 

 

 

 

 

 

 

 

 

 

 

위쪽에 보이는 가방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덴마크의 가방브랜드 MISMO 미즈모.

네이비 컬러 디자인 3종을 네이비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덴마크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훨 저렴하니 노려보시길.

 

 

 

 

 

 

 

 

아아... 정말 아름다운 캐리어다.

거의 모든 캐리어가 리모와 주니어가 되어가는 느낌인 요즘,

이렇게 진중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라니.

블랙과는 그 느낌 자체가 비교가 되질 않는다.

 

 

 

 

 

 

 

 

 

짱짱해보인다.

이쯤에서 이미 델시 샤틀렛 에어 구입한 걸 격하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뒷 모습도 아우라가.

 

 

 

 

 

 

 

 

폴리카보네이트.

 

 

 

 

 

 

 

 

델시 샤틀렛 에어도 그렇지만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캐리어는 가운데 프레임쪽이 들뜨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 캐리어는 전혀... 그런 들뜬 느낌이 없어.

 

 

 

 

 

 

 

 

 

 

 

 

 

 

 

앞/뒤 바퀴의 크기가 다르다.

핸들 있는 쪽의 바퀴 크기가 더 커서 장애물을 지나칠 때도 수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길에서 끌어봤는데 캐리어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 안정감이 덜할 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부드럽다.

아... 바퀴의 사용감이 완전히 레벨이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3단 조절되는 이 핸들.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유격 따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 품격.

 

 

 

 

 

 

 

 

내부는 더 아름답다.

펠트 소재로 덧대어져있는데 이걸 떼어낼 수 있다.

 

 

 

 

 

 

 

 

떼어내면 구석구석 내부 보강된 모습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 진짜 끝내주는구나.

델시 샤틀렛 에어가 이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보다 만족스러운 것이라곤,

튼튼한 이중지퍼 뿐이다.

그 외에는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가 훨씬 만족도가 높다.

 

 

 

 

 

 

 

 

네이비마켓 팝업 스토어에서 15% 할인만 받는게 아니예요.

이 고급스러운 패스포드 지갑도 받아요.

세상에...

 

 

 

 

 

 

 

 

의류도 엄선된.

 

 

 

 

 

 

 

 

신발도... 아무튼 지갑이 위험해진다.

 

 

 

 

 

 

 

 

 

 

 

 

 

 

 

 

 

 

 

 

 

 

 

 

 

 

 

 

 

아아... 내가 좋아하는 셔츠들.

실제로 가서 보세요.

구입하신 분들 말씀하시듯 정말 질좋은 셔츠들(주로 이태리 브랜드)이 잔뜩.

 

 

 

 

 

 

 

 

그 중에서도 미치게 갖고 싶었던 건 바로 이 Ten-C의 점퍼.

 

 

 

 

 

 

 

 

 

 

 

 

 

 

 

 

 

 

 

 

 

 

 

 

 

 

 

 

 

 

 

 

 

 

 

 

 

 

 

 

 

 

 

 

 

 

 

 

 

 

 

 

정리합니다.

1. 툴레 X 네이비마켓 콜라보로 툴레 첫 여행용 캐리어인 리볼브 캐리어 탄생

2. 네이비 컬러는 툴레 X 네이비마켓 독점 기획

3. 네이비마켓(성내동)의 팝업스토어 기간은 8.14~8.23

4.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리볼브 캐리어의 15% 할인 + 여권 지갑 증정(이거 정말 탐납니다)

5. 원래 해외 검증된 브랜드의 남성용 의류, 신발, 가방을 수입하는 곳이고 이번에 할인도 진행 중이니 들러보시길.

 

 

 

 

 

 

 

 

 

 

 

 

갤러리 페로탕 서울 galerie Perrotin Seoul 에서 가브리엘 리코 Gabriel Rico의 전시를 본 후,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팔판동 김밥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은 여기에

190428 _ '팔판동김밥' + 소격동 '올모스트 홈 카페 Almost Home Cafe'

 

 

 

 

거의 4개월 만에 다시 들렀다.

 

 

 

 

 

 

 

 

깔끔한 외관

 

 

 

 

 

 

 

 

인근 갤러리, 업장의 단골 손님들이 정말 많은 곳.

어떻게 이 집을 찾게 되었는지는 이글 위에 올려둔 링크 글을 참조하시길.

 

 

 

 

 

 

 

 

팔판김밥과 참치김밥.

사실... 김밥의 소위 떼깔이 다르다.

우리 쇼룸이 있는 망원동에도 유명한 김밥집들이 있고, 이 집보다 500원 정도 저렴한 편이지만,

김밥의 맛을 떠나 김밥 퀄리티는 비교가 안된다.

 

 

 

 

 

 

 

 

일단 밥이 다르고,

사용된 김이 다르다.

먹기 전에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어.

 

 

 

 

 

 

 

 

 

 

 

 

 

 

 

참... 실하다. 그리고 깔끔하다.

사실 맘 속에선 '사장님, 망원동 쪽 오셔서 이렇게 김밥내시면 다 평정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란,

건방진 소리가 밀려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건방진 소리라 밖으로 내진 않았다.

 

 

 

 

 

 

 

 

참치 김밥.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다음에 팔판동 오게 되면 또 들를께요.

 

 

 

 

 

 

 

 

아쉬워서 토스트도 주문.

사실 토스트를 진작에 주문했어야하는데 내 사정상 한 개만 주문.

맘같아선 전처럼 두 개 다 먹고 싶었는데.

이 집 토스트는 달지 않다.

그게 정말정말정말 좋아.

난 계란 맛이 잘 살아난 토스트를 선호하거든.

사장님께서 우릴 기억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심지어 우리와 나눈 대화도 기억하고 계셨다.

우리 블로그도 보셨다고...

무안하다. 정말...

 

 

 

 

 

 

 

 

이제 원래 목적지인 네이비마켓 오프라인 스토어를 가야해서

 

 

 

 

 

 

 

차를 주차해놓은 MMCA 서울로.

 

 

 

 

 

 

 

 

 

 

 

 

 

 

 

 

 

 

 

 

 

쇼룸 원두가 다 떨어져 점심식사 후 원두 구입하러 망원동 카페 '딥블루레이크 커피 deepbluelake coffee'로 이동.

https://www.instagram.com/deepbluelakecoffee/

 

 

 

 

 

 

비가 내렸다.

이번 여름은 작년과 달리 비가 꽤 내리는 기분.

7월 중순까지만해도 가뭄이라고 했는데.

딥블레 가다보니 Roamer 로우머 라는 카페가 보이더라.

 

 

 

 

 

 

 

 

 

하지만 원두는 망원시장 쪽 망원주민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딥블루레이크에서 구입.

우린 이곳 원두를 정말 좋아한다.

이 집은 드립백도 정말 끝내주게 맛있지.

 

 

 

 

 

 

 

 

오랜만에 테이블을 찾아 올라가 봤는데 으허... 역시 만석이라 그냥 원두만 구입해서 가기로.

 

 

 

 

 

 

 

 

 

 

 

 

 

 

 

우리가 이곳 딥블레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셔본 경험은 딥블레 오픈 초기뿐.

그뒤론 매번 이렇게 원두를 구입하러 온다.

 

 

 

 

 

 

 

 

 

 

 

 

 

 

 

그동안은 블루블랜딩을 주로 마셨고,

엘살바도르 한 번 마셨는데

이번엔 싱글 오리진 구입.

 

 

 

 

 

 

 

 

일러스트도 직접 하신다.

 

 

 

 

 

 

 

 

우리가 구입한 싱글오리진.

우린 1kg 용량으로 구입.

 

 

 

 

 

 

 

 

 

 

 

 

 

 

 

아이고... 귀엽구나.ㅎㅎㅎ

 

 

 

 

 

 

 

 

딥블루레이크 커피 싱글오리진 원두 1kg

보기만 해도 부자된 것 같아.

 

 

 

 

 

 

 

 

미디엄 로스팅,

근데 상당히 진하고 단맛, 산미 다 잘 살아난다.

아... 좋구나.

커피 마시면 안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인친분께서 나보고 1일 1오무라이스...라고 얘기하셨는데,

사실 그 정도로 자주 먹고 있다.

망원동 잇코텐 34.27 ikkoten 34.27의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

이 집 함박스테이크도 좋고 문어소바도 정말 좋지만

난 오무라이스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인데다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내 입에 딱 맞는 오무라이스를 거의 만나보지 못했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모든 애정을 다 쏟아부으며 먹고 있는 것 같다.

잇코텐34.27은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고,

이 사실을 꼭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으니 가실 분들은 꼭! 참조하시길.

특히 저녁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인스타그램 확인해주시길.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요즘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우리가 오픈하자마자 들어갔을 때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도 우리뿐이었는데,

그 뒤로 손님들이 마구 밀려온 모양.

사장님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말씀하시더라.

다행이다.

이런 집,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엔 이 입간판을 밖에 내놓지 않으심.

그래서 어떤 가게인지, 입구는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분들이 많음.

 

 

 

 

 

 

 

 

 

전에도 말했지만 홀이 두군데다.

주방 바로 앞에 2인용 테이블 2개,

그리고 살짝 돌아가면 나오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

2인 좌탁 1개, 4인 좌탁 2개.

 

 

 

 

 

 

 

 

잇코텐 34.27 사장님, 은근 아기자기한 맛을 즐기시는 것 같아.

 

 

 

 

 

 

 

 

 

 

 

 

 

 

 

아직 무릎과 발목이 불편한 와이프.

 

 

 

 

 

 

 

 

 

 

 

 

 

 

 

 

이건 나의 소울푸드.

나 이런 말 잘 안쓰는데.ㅎㅎㅎ

내가 딱 좋아하는 데미그라스 소스의 맛.

얘기들어보니... 시판용 데미그라스 소스도 정말 조금 쓰시는 것 같다.

어쩐지 집에서 만들었던 소스보다도 깊은 맛이 난다했어.

그리고 늘 하는 소리지만 난 오무라이스에 케찹밥 들어가는거 정말 싫어한다.

케찹 특유의 달작지근하면서도 시큼한 느낌이 싫어.

이 집은 고기, 후르츠를 넣은 밥을 데미그라스 소스에 졸이고 조미한다.

 

 

 

 

 

 

 

 

싹싹... 긁어 먹는다.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이번 여름은 비가 참 자주 오는구나.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늘은 데미그라스 소스로 수혈받는 것을 하루 건너 뛰고,

멘지 Menji @menji_ramen 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들를 때마다 정중하면서도 편안한 응대를 해주시는 사장님과 스태프분 덕분에,

그리고 여름에 뜨거운 라멘을 먹어도 땀 하나 흐르지 않을 정도로 애써 쾌적한 냉방 환경을 제공해주신 덕분에

이 집의 라멘을 맛있게 먹는다.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오늘도 밖은 덥지만,

 

 

 

 

 

 

 

 

멘지의 실내는 시원하다.

나처럼 여름이면 땀 쭉쭉 흘리는 사람도 전혀 힘들지 않게 라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함.

 

 

 

 

 

 

 

 

늘 점심 오픈 때부터 손님들이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나 혼자.

 

 

 

 

 

 

 

 

멘지의 파이탄은 개인적으로 무척 맛있게 먹고 있다.

사진상에 약간의 토핑이 더 되어있는데 오늘 점심 오픈 시간에 이상하게 다른 날과 달리 손님이 나뿐이어서 조금 더 챙겨주신 것임.

오해하는 분 없었으면 좋겠어요.

작은 오해도 업장 운영하는 분들께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라멘 국물, 아주 부드럽게 저온조리된 닭가슴살, 훌륭한 차슈, 계란,

그리고 역시 어색하지 않은 사과튀김.

무엇보다 정말 맛있는 면발. 식감이 늦겨지듯 쫄깃하면서도 후두둑 잘 끊어지는 이 면발.

 

 

 

 

 

 

 

 

 

갓과 단무지를 넣어 만든 이 기본찬은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다 먹을 때 즈음,

사장님께서 바로 옆 경기떡집에서 그 귀한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사오셔서 내게도 하나 주셨다.

아아... 사장님, 이 흑임자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도 못먹는 분들 정말 많답니다.

갈 때마다 없을 때가 많은 아이스크림이거든요.

덕분에 경기떡집 흑임자 아이스크림까지 잘 먹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멘지의 심볼은 세월호와 전혀 관련없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나봐요.

업장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전 세월호 심볼로 여겨져 더 마음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마음은 정치적 견해, 정치적 프레임과 무관하다.

모두가 세월호 이야기에 조심하게 되는 이 빌어먹을 환경은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을 정치적으로 옭아매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운 인간이라고 절대 볼 수 없는 쓰레기들이 조장한 덫일 뿐이다.

 

 

 

 

 

 

 

 

 

 

 

 

 

 

 

 

와이프가 넘어지면서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간 것 같아 그냥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자긴 괜찮다면서 MMCA에 들르자고 졸라 결국 MMCA까지 오게 됨.

 

 

 

 

 

 

괜히 티켓 값내고 여기로 올 이유가 없음.

MMCA 디지털 아카이브 digital Archive는 입장 무료임.

게다가 MMCA 디지털 아카이브에 갔다가 나올 때는 MMCA 전시장 건물로 돌아올 수 없음.

일단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함.

티켓 끊고 입장하시는 분들은 명심해주세요.

 

 

 

 

 

 

 

 

현재는 '떠도는 영상들의 연대기' 展이 열리고 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디지털 아카이브의 활동을 관객과 미술인에게 인지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전시.

이렇게 창고같은 곳에 박스와 영상물이 혼재되어 전시되어있다.

 

 

 

 

 

 

 

 

창고...는 고전적 의미로는 사료를 보관하는 장소로도 기능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이 고전적 의미에 물건을 진열하고 선택 구매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인다.

이 두 의미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점이라면 그저 창고방식의 쇼핑몰은 구입한 제품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것 정도겠지.

 

 

 

 

 

 

 

 

 

 

 

 

 

 

 

 

 

 

 

 

 

 

 

 

 

 

 

 

 

 

 

 

 

 

 

 

 

 

 

 

 

 

 

 

 

 

 

 

 

 

 

 

 

 

 

 

 

이곳에선 39점의 단채널 영상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다.

 

 

 

 

 

 

 

 

 

우린 박효진 작가의 '작품'등을 감상.

 

 

 

 

 

 

 

 

 

 

 

 

 

 

 

작품 파일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즈음,

삼청동 블루보틀에 한 번 들렀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냥 돌아나옴.

 

 

 

 

 

 

 

 

자, 그리고 알차게 하루를 보낸 뒤,

집으로.

 

 

 

 

 

 

 

 

 

 

 

FLASK

플라스크

마켓엠 플라스크 남산본점

 

 

 

식사 후 와이프와 FLASK 마켓엠 남산본점 플라스크에 왔다.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나온 터라 이곳저곳 들르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넘어지면서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받아 더 돌아다니진 못하고, 플라스크만 들렀다.

사실 이마저도 들르지 않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 정도로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천천히... 둘러봤다.

 

 

 

 

 

 

 

 

1층.

 

 

 

 

 

 

 

 

룸 스프레이?

이걸 살까 했는데 무리무리 젠젠무리.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만 많아져서 큰일이다.

 

 

 

 

 

 

 

 

 

 

 

 

 

 

 

 

 

 

 

 

 

 

오오... 가위 탐난다.

 

 

 

 

 

 

 

 

3층으로 올라왔다.

BEIGER HARDWARE STORE

베이거 하드웨어 스토어

熊虎鐵物店 (웅호철물점)

 

 

 

 

 

 

 

 

 

아아... 집에 있는 스위치 패널 싹 다 바꿔버리고 싶다.

사실 전부터 그런 생각 했는데.

 

 

 

 

 

 

 

 

 

 

 

 

 

 

 

 

이게 막상... 하려면 보통 일은 아니거든.

정말 집에 있는 스위치 패널 수만 하더라도...

게다가 우리집 스위치에 맞는 걸 잘 골라야하고,

맞지 않으면 그냥 뜯어내고 다시 작업하면 된다지만 번거로운 일.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많아서 두리번두리번.

규모는 훨씬 작지만 재미있기로는 도쿄의 '파츠 센터'보다 재밌더라.

너무 오버인가...?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 티셔츠 예뻐서 아들 하나 선물하려고 구입함.

 

 

 

 

 

 

 

 

맘같아선..

 

 

 

 

 

 

 

 

등 부분에 일러스트가 들어간 저 티셔츠를 사주고 싶었는데,

아들이 너무 긴 상의를 잘 입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입으면 바닥 쓸고 다닐 것 같아서.

 

 

 

 

 

 

 

 

 

 

 

 

 

 

 

지엘드 램프.

Jielde Lamp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난 역시...

 

 

 

 

 

 

 

 

지엘드 램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책들.

 

 

 

 

 

 

 

 

아주... 맘에 드는 테이블이 보이더라.

내 눈엔 테이블만 보여.

맥킨토쉬 빈티지, 프로악 스피커 ProAc 이런건 눈에 안들어옴.

 

 

 

 

 

 

 

 

 

 

 

 

 

 

 

Pit Pal Products의 스틸 테이블.

하나 사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와이프가 LIFE의 공책 두 권을 할인받아 사는 것으로 만족.

우리나라의 LIFE가 아니라 일본의 문구 브랜드.

 

 

 

 

 

 

 

 

2층 카페 공간으로 내려가 본다.

 

 

 

 

 

 

 

 

 

 

 

 

 

 

 

 

그나저나 FLASK 플라스크 이곳 재밌는 공간이네.

4~6층까지 다 오픈되면 장난 아니겠어.

 

 

 

 

 

 

 

 

 

 

 

 

 

 

 

 

카페 공간

Moonshine Coffee가 들어와있다.

호주 브랜드 맞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주로 호주 브랜드 상품으로 채워짐.

 

 

 

 

 

 

 

 

Moonshine Coffee

 

 

 

 

 

 

 

 

 

 

 

 

 

 

 

 

 

 

 

 

 

 

 

 

 

 

 

 

 

 

 

 

 

 

 

 

 

플라스크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브랜드에 대한 생각도 천천히 다시 하게 되고.

가끔 생각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

이 브랜드가 개별적 자아에게 도달되고 인지되는 메커니즘이라는거,

이걸 너무 우린 도식화해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하루에 평균 3~5건 정도의 식사 초대장을 받는다.

대부분 방문해서 음식을 먹고 그걸 블로그나 인스타에 올리는 일이지.

다들 바이럴로 생각하는 바로 그 것.

난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종종 바이럴 마케팅 회사가 아닌 업장의 쥔장께서 직접 정성들여 mail이나 쪽지, DM을 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정중하게 거절한다.

바이럴 마케팅의 쪽지, mail, DM은 보지도 않고 그냥 삭제에 스팸신고까지 하고.

그런데 얼마전 명동의 호텔 프린스에서 온 쪽지와 e-mail은 제목에서 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 있었다.

'룸 201 ROOM 201 이라고?'

10여년 전인 2008~2009년 광화문 쪽의 뉴프린스 호텔 2층에 '룸 201 ROOM 201'이라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있었다.

우리가 자주 가진 않았지만 - 그 당시 우린 그 옆에 위치한 알리고떼 키친 Aligothe Kitchen을 자주 갔다-

우리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어서 혹시 호텔 프린스가 새롭게 시작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이름이 ROOM 201이라니,

혹시 예전 뉴서울 호텔에 있었던 룸 201과 무슨 연관이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

아쉽게도 두 업장 사이의 연관성은 없었지만.^

아무튼 그래서 처음으로 식사 초대에 응했다.

식사 초대에 응하고 난 뒤에도 솔직히 엄청나게 고민했다.

월요일(8.13) 점심 식사였는데 일요일 오후까지도 고민했다.

만약 먹고 나서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라면 어떻게하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를 맛있다고 내 일기장 같은 블로그에 쓸 수 있을까?

이 고민이 반복되고 반복되더라.

아마도 앞으로 이런 고민 때문에 다시는 식사 초대에 응하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니까 호텔 프린스 룸 201 ROOM 201 초대에 응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다시는 그런 고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싫다.

아무튼,

훌륭한 공간은 앞선 글에서 확인해보시길.

날씨가 흐려 공간 사진이 실제보다 너무 잘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이제 식사를 기다린다.

호텔 프린스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다이닝 '룸 201 ROOM 201'의 점심 식사는 코스로만 진행되며,

4코스인 A코스 50,000원

5~6코스인 B코스 80,000원

으로 준비되어있다.

점심 식사는 11:30~3:00 까지 진행되며,

 

현재 저녁 영업은 없다.

 

이 점 착오없으시길.

저녁 영업은 9월 이후 공지가 된다면 그때부터 가능.

그리고 주차서비스는 당장은 제공되지 않지만 계약을 맺어 곧 진행된다고 하니

이 점은 호텔 프린스 데스크에 꼭 문의해보시길.

 

 

 

 

 

 

 

 

 

테이블 세팅이 정갈하다.

유기 커트러리인가.

 

 

 

 

 

 

 

 

 

 

 

 

 

 

 

 

 

 

 

 

 

 

A코스는 4가지 메뉴로 구성,

아페르티비, 안티파스또, 프리미 삐아또, 돌체

이렇게 구성.

 

 

 

 

 

 

 

 

식전빵

포카치아.

어? 상당히 맛있다.

 

 

 

 

 

 

 

 

허브를 넣은 버터와 함께 나오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사실... 차를 주차한 뒤 호텔에 오다가 미끄러져 왼쪽 무릎과 발목에 상당한 무리가 갔다.

 

 

 

 

 

 

 

 

 

 

 

 

 

 

 

 

APERTIVI

3 Piece Amuse Tapas

아보카도 무스 스프레드와 꽁피한 가리비 관자 카다이프,

광어 세비체와 제철 자두 크로칸,

푸아그라 무스와 사과 젤리 마카롱.

 

 

 

3 Piece Amuse Tapas

3가지 아뮤즈 타파스.

아보카도 무스 스프레드와 꽁피한 가리비 관자 카다이프,

광어 세비체와 제철 자두 크로칸,

푸아그라 무스와 사과 젤리 마카롱.

 

 

 

 

 

 

 

 

광어 세비체와 제철 자두 크로칸부터

 

 

 

 

 

 

 

 

아주... 좋다.

광어 세비체와 제철 자두가 잘 어울리면서 그윽한 여운을 준다.

시작으로 딱 좋다.

 

 

 

 

 

 

 

 

카다이프도 좋고 관자도 훌륭하다.

청어알을 올렸는데 이 역시 잘 어울리고.

카다이프에서 살짝 트러플 향이 올라왔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푸아그라 무스와 사과 젤리 마카롱.

푸아그라 무스의 존재감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 정도로도 훌륭하다.

 

 

 

 

 

 

 

ANTIPASTO

Tomato Mousse Buratta Cheese

토마토에스푸마 참나물 허브 아부르가

오렌지 리덕션

 

 

 

가운데 토마토에스푸마.

그리고,

 

 

 

 

 

 

 

 

오렌지 리덕션.

이 오렌지 리덕션이 킥이다.

 

 

 

 

 

 

 

 

솟아 오른 하얀색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아주... 좋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의 식감과 맛은 정말 인상적.

주변에 가루로 흩뿌려진 것 역시 토마토 가루.

 

 

 

 

 

 

 

 

여기에 오렌지 리덕션을 부어 먹으면 상큼한 맛이 더 잘 살아난다.

맛과 향은 참 좋은데 나와 와이프가 둘 다 어린새싹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라이스 튀일의 식감이 경쾌하진 않더라.

물론 쌀로 만든 튀일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은 덩어리가 더 느껴지는 채소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론 이건 개인적 취향의 문제이지만.

 

 

 

 

 

 

 

PRIMI PIATTO

Lobster Illoli Marinara Sauce Pasta

랍스터 아이올리 제철토마토 바질 실고추 마리나라소스

 

 

 

 

 

메인인 파스타.

음... 여러분 테스팅 거치면서 음식의 포션에 대해 고민하셨던 것 같은데,

음식 양은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여러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계시니 참조하시길.

그리고 메뉴가 추가되는 B코스를 주문하셔도 좋을 듯.

물론 가격은 차이가 나지만.

 

 

 

 

 

 

 

 

 

파스타는 무척 맛있게 먹었다.

랍스터와 튀일을 함께 먹으면 그 감칠맛이 상당하고,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는 마리나라 소스의 파스타 역시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로 좋다.

 

 

 

 

 

 

 

 

 

맘 같아선 파스타 단품이 있다면 파스타 단품을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DOLCE

Square Montblan Tarate

스퀘어 타르트 마스카포 앙글레이즈

 

 

 

아주 앙증맞은 디저트

 

 

 

 

 

 

 

 

이 타르트와 함께 커피나 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 작은 타르트,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

마스카포네 치즈의 맛도 맛이지만,

이 작은 타르트 전체적인 맛의 균형이 절묘하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어우...

 

 

 

 

 

 

 

 

와이프는 아메리카노,

나는 얼그레이.

와이프가 커피를 마시자마자 '커피 좋아'라고 바로 말하더라.

 

 

 

 

 

 

 

 

 

 

 

 

 

 

 

 

이 즈음,

셰프께서 초콜릿을 들고 오셔서 인사를 하셨다.

무척 젊은 훈남 셰프.

요즘엔 셰프들도 다 이렇게 잘 생기셨구나...

 

 

 

 

 

 

 

 

덕분에 정말 잘 먹었다.

+

서두에 썼지만,

식사 초대에 응한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걱정이 많았다.

아... 맛없으면 어떻게 하지?

이 걱정으로 이틀을 보낸 것 같아.

천만다행으로 음식이 좋아서 일부러 맛있는 척 할 필요없이 음식 글을 올린다.

사실 공짜밥을 먹으면 아무리 중립적인 리뷰를 남긴다고 해도 그걸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의미에서 난 다신 식사 초대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호텔 프린스의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다이닝 '룸 201 ROOM 201'의 식사는 즐거웠다.

오랜만에 코스 메뉴를 맛보는 재미도 있었고,

이런 자리라면 데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미 올렸지만 공간 자체가 상당히 세련된 동시에 얄팍한 느낌이 없어서 편안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홀매니저인 신미서 매니저님의 차분하고 편안한 응대 역시 인상깊다.

들러보시길.

한동안은 점심 (11:30~15:00) 만 예약제로 운영되니 들러보시길.

 

 

 

 

 

 

 

 

 

 

 

 

 

 

명동에 위치한 오래된 호텔 '호텔 프린스 HOTEL PRINCE'

2층에 이번에 새로 오픈한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다이닝 룸 201 ROOM 201에 다녀왔다.

이 글은 호텔프린스의 컨템포러리 이탈리안 다이닝 룸 201 ROOM 201의 공간에 대한 글.

음식에 대한 글은 바로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명동에서 꽤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는 호텔 프린스.

주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머무는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

몇 년 전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마쳐 꽤 사랑받는 호텔로 알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ROOM 201이 나온다.

 

 

 

 

 

 

 

 

사실 ROOM 201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놀랐다.

10여년 전인 2008~2009년 즈음,

우리가 자주 들르진 못했지만 광화문에 위치한 뉴프린스 호텔 2층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ROOM 201이 있었다.

호텔 프린스에서 한동안 외주 맡겼던 식당을 정리하고 직영하기로 한 음식점의 이름이 ROOM 201 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와 와이프는 우리 추억이 깃든 그 옛날 뉴프린스 호텔의 룸201과 무언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아쉽게도 두 레스토랑 사이엔 아무 관련이 없었지만.^

 

 

 

 

 

 

 

 

공간이 무척 좋다.

아쉬운건... 이날 날이 흐려(비가 왔다) 사진이 정말... 공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

실외와 실내의 색온도 차이가 너무 심해 결과물이 엉망진창.

맑은 날이었다면 정말 잘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아쉬움이 들 정도로 공간이 좋다.

 

 

 

 

 

 

 

 

처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렸을 때는 '여기가 식당?'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단조로운 느낌이었는데,

앉아서 보니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란 생각이 들더라.

 

 

 

 

 

 

 

 

현재 ROOM 201은 아침 조식 뷔페를 운영하고 있고,

점심은 11:30~3:00까지 컨템포러리 이탈리언 퀴진으로 코스 요리만 운영 중이다.

코스 요리는 2가지 A, B로 구성되어있으며

가격은 A코스가 5만원,

B코스가 8만원.

저녁 식사는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공간.

원목 의자 뿐만 아니라,

 

 

 

 

 

 

 

 

 

 

 

 

 

 

 

 

안락한 소파들도 준비되어있다.

 

 

 

 

 

 

 

 

 

 

 

 

 

 

 

 

 

 

 

 

 

 

 

 

 

 

 

 

 

 

 

 

 

 

 

 

 

 

 

 

 

 

 

 

 

 

 

 

 

 

 

 

 

 

 

 

 

 

 

 

 

 

 

 

명동은 여전히 관광객들로 북적이더라.

 

 

 

 

 

 

 

 

 

 

 

 

 

 

 

이 책,

이제 모르는 분이 없을 듯.

데이비드 호크니.

TASCHEN에서 나온 책.

 

 

 

 

 

 

 

 

 

단체 모임을 갖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벽면에 작품들이 꽤 많이 보이는데,

최소영 작가, 김홍주 작가의 작품들이 보인다.

 

 

 

 

 

 

 

 

 

김홍주 작가의 작품.

호텔 프린스의 상무님께서 컬렉팅하신다고.

 

 

 

 

 

 

 

 

 

최소영 작가.

우리도 기억한다.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보기도 했고,

그 뒤에도 여러번 작품을 접했지.

 

 

 

 

 

 

 

 

 

따뜻하다.

 

 

 

 

 

 

 

소반.

곧 식사에 대해서 얘기하겠지만,

호텔 프린스의 컨템포러리 이탈리언 다이닝 룸 201 ROOM 201은,

식사 외에도 인상적인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문화예술적으로 안목을 지니고 차분하게 손님께 응대하는 신미서 홀매니저 역시 대단히 인상깊다.

덕분에 식사 후에 룸201 ROOM 201을 둘러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 집,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에 왔다.

 

 

 

 

 

아아... 이게 도대체 얼마만이야.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면서.

내 서식지가 망원동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서식 반경이 지나치게 좁아져서 멀지도 않은 한남동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일요일엔 피곤해서 집에서 쉬느라 정신없으니 결국 이렇게 오랜만에 오게 된 것.

 

 

 

 

 

 

 

 

 

아아... 너무 반가와. 이 공간.

 

 

 

 

 

 

 

 

 

 

 

 

 

 

 

신이 났어요. 와이프도.

 

 

 

 

 

 

 

 

식전빵.

언제나처럼.

 

 

 

 

 

 

 

 

와이프는 블루문 한 병.

 

 

 

 

 

 

 

 

해산물 샐러드.

파스타 프레스카 와보신 분들 중 해산물 샐러드 주문안해보신 분 계신가요?

그렇다면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정말 잘 조리한 전복,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문어, 낙지, 새우, 드라이드 토마토, 아보카도,

각종 채소...

육류를 피하는 분들은 이 한 그릇으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정말로.

 

 

 

 

 

 

 

 

이렇게 훌륭한 해산물 샐러드를 쉽게 만날 수 없을 거라 확신함.

게다가 이 가격엔 도저히.

 

 

 

 

 

 

 

 

와이프가 주문한 라자냐.

 

 

 

 

 

 

 

 

아주 기분좋게 가벼운 토마토 소스가 식감이 느껴지면서도 부드러운 생면과 함께 느껴진다.

아... 정말 좋다.

새우의 향, 대구의 향이 어떻게 이렇게 다 느껴지지?

 

 

 

 

 

 

 

 

 

대단히 무거운 맛을 내는 진득한 라자냐는 여러번 먹어봤다.

물론 맛있는 라자냐도 많았고.

하지만 한 그릇을 온전히 다 먹긴 힘들더라.

하지만 이 라자냐는 와이프도 혼자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질리지 않는다.

 

 

 

 

 

 

 

 

 

내가 주문한 오징어 먹물의 봉골레.

내가 맛보고 싶어했던 바로 딱 그 지점의 봉골레.

 

 

 

 

 

 

 

 

생면을 내는 파스타 집이 많아졌다.

그런데 난 가끔 그 집들을 가면서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잘 어울리지 않는 생면이라면 차라리 건면을 쓰는게 낫지 않을까?싶은 경우가 많았거든.

그럼 생면을 만드는 수고를 덜 수도 있고.

단 한 번도 파스타프레스카에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건면이라고 적힌 메뉴가 하나 정도 있으면 그 메뉴를 피해서 주문하게 될 정도.

이 봉골레의 맛은 쫀쫀한 감칠맛이다.

내 입에 각인된 '가장 행복한 봉골레의 맛'에 가깝다.

 

 

 

 

 

 

 

 

사실상 설겆이.

 

 

 

 

 

 

 

너무 오랜만에 와서 무안했는데...

언제나 친절하게 맞이해주신다.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디저트도 정말 감사합니다.

 

 

 

 

 

 

 

 

 

따로 말할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한 디저트.

 

 

 

 

 

 

 

 

우리... 좀 힘들더라도 다른 집에서 엄한 파스타,

입으로 설명하는 파스타,

글로 설명하는 파스타,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고, 정성정성 노래를 부르는 그런 파스타 말고,

딱 음식으로 얘기해주는 이런 집에 오자고 다시한번 다짐함.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실망스러운 전시를 보고 나와서

바로 위의 바이닐 앤 플라스틱 Vinyl & Plastic 잠깐 방문.

그 전에도 몇 번 와보긴 했지만.

여기 말이야.

 

 

 

 

 

사실 참... 얄미워.ㅎ

물론 이 사업이 돈되는 사업과는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지만 연계 사업으로 이미지도 올리고.

처음 생길 때 참 뜬금없었던 건 사실이지.

다 죽어버렸던 바이닐 시장, 그 작은 업장들이 온갖 노력을 해서 작은 시장 만들어놨더니 냅다 거대한 숟가락 얹어놓은 참.

지금에 와서 순기능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순기능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옳은 시작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어.

 

 

 

 

 

 

 

 

그러다보니 늘 난 대충 둘러보고 디깅도 대충 하고...

나온다. 사실 디깅해도 원하는 음반이 걸리진 않더라.

 

 

 

 

 

 

 

 

그래도 많은 분들에겐 편리하고 접근성 좋은 바이닐 매장인 것이 사실.

 

 

 

 

 

 

 

 

그렇게 날씨가 좋았는데 점점 흐려졌다.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던 탓에 뭔가 그냥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부히 buhee

http://www.buheestore.com/

 

 

 

 

 

 

 

우린 늘... 한남동을 일요일에 찾으니 이 집 문이 열려있는 걸 못본다.

와이프가 무척 관심갖고 있는 집인데.

자... 이제 우린 저녁을 먹기로.

아주 오랜만에,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면서도 통 방문하지 못했던 바로 그 집에서.

 

 

 

 

 

 

 

 

 

 

 

 

 

아직 음식을 맘대로 먹으면 안되는 상황이지만,

오늘 저녁은 천천히 오래 씹어서라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꼭 먹고 싶었다.

연희동 크로키 @__croquis__ 에 전화드려 저녁 식사 예약.

그리고 퇴근하고 바로 연희동 크로키로.

https://www.instagram.com/__croquis__/

 

 

 

 

 

 

김경희 대표님의 음식을 먹고 싶었다.

돌려 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묵직한 맛을 혀와 머리, 그리고 가슴에 꽂아주는 그 맛을 느끼고 싶었다.

나 정말 정성을 다해요, 그 정성을 알아줘야해요.

정성을 다하는 내 자존심, 자부심을 짖밟지 말아달라는 말로 자기 음식을 변명하는 그런 집 말고.

 

 

 

 

 

 

 

 

아마도 2019년 가장 더운 날이었을거야.

어마어마하더라.

특히 이 쪽 골목은 열섬현상같은게 느껴지던데...

어우...

 

 

 

 

 

 

 

 

연희동 크로키의 테라스는 정말 분위기 좋지만,

너무 더워서 테라스는 불가능. 그리고 테라스 자리도 마련하지 않으셨다.

이 더운 날 누가 테라스에서 먹겠다고 하겠어...

 

 

 

 

 

 

 

 

그래서 1층에 자리.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연희동 크로키 croquis 는 밤 9시면 거의 모든 불을 끄고 음악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라운지로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나도 한 번 느즈막한 시간에 와보고 싶어.

 

 

 

 

 

 

 

 

셰프의 공간.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Cremant d'Alsace

크레망 달자스.

샹빠뉴 지역 외에서 만들어내는 스파클링 와인을 크레망이라고 부른다.

이 크레망은 아주... 좋았다.

와이프는 특유의 탄산이 막 살아있을 때보다 좀 지나서 빠진 뒤의 맛이 더 좋다고 하더라.

 

 

 

 

 

 

 

 

 

 

 

 

 

 

 

 

아우 예뻐라.

 

 

 

 

 

 

 

난... 지금 알콜/탄산 다 안되는데 암튼... 크레망 알자스 한 모금 마신 뒤,

산 펠레그리노. 이것도 탄산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천천히... 이게 뭐니.

 

 

 

 

 

 

 

 

웰컴 디쉬.

 

 

 

 

 

 

 

 

 

 

 

 

 

 

 

더워서 벌겋게 익었어요.

 

 

 

 

 

 

 

 

 

 

 

 

 

 

 

채끝등심.

 

 

 

 

 

 

 

 

아... 이건 정말... 나왔을 때부터 알았다.

보기만 해도 그 맛이 느껴졌어.

 

 

 

 

 

 

 

 

우린 홀그레인 머스타드 단 한번도 찍어 먹지 않았다.

필요없어.

그냥 이 고기만으로 충분하다.

완벽하게 구워내셨고, 향과 간 역시 완벽하다.

 

 

 

 

 

 

 

 

직화의 향도 고스란히 배어있고,

아... 어쩜 이렇게 구워내실까.

우린 정말 아껴 먹었어.

찾아간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이렇게 내준다는 보장만 있다면 얼마든지 먹을 것 같아.

갑자기 얼마전 먹었던 엉망진창의 양고기가 생각났다.

 

 

 

 

 

 

 

 

다음에 또 먹고 싶다.

 

 

 

 

 

 

 

함께 곁들여내주신 루꼴라 샐러드.

다른거 없어요.

그냥 루꼴라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치즈 올리고 레몬즙 내라고 레몬 주신 것 밖에.

그런데 스테이크랑 정말 잘 어울리지.

가니쉬나 사이드 디쉬는 이렇게 내면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지티 알 라 보드카 파스타

Ziti A La Vodka Pasta

 

 

 

 

 

 

 

 

쇼트 파스타에 보드카로 flambe한 진한 토마토 소스.

기가막히다.

아... 정말 얼마전 망원동 파스타집에서 버린 입맛을 이 파스타가 살려냈어.

 

 

 

 

 

 

 

 

쇼트 파스타의 모양때문인지 대표님은 떡볶이라고 하시던데 이 파스타,

무겁지만 부담없다.

난 크로키에서 계절 별로 내는 이 파스타들이 정말 좋은데 가끔 오래전 동부이촌동에서 뉴욕퀴진을 표방하며 성업했던 이트리 Eatry가 생각나.

 

 

 

 

 

 

 

 

후식으로 멜론이 정말 좋아서 맛보라고 주셨는데,

 

 

 

 

 

 

 

 

세상 시원하고 당도 높은 멜론.

정말... 잘 먹었습니다.

자기 음식을 얘기하는 건 말로하는게 아니라 음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이만한 대답이 어디있을까 싶어.

정성을 다해야, 섬세하게 작업해야... 말만 번지르르한 식당들, 정말 싫다.

다음엔 9시 이후 또다른 분위기의 크로키에 들르고 싶다.

 

 

 

 

 

 

 

 

 

 

 

 

 

사실 오늘도 점심은 와이프와 잇코텐 34.27에 들러 먹으려고 했는데,

어제 보니 인친분들께서 여러분 잇코텐 점심을 먹으러 오신다고 하셔서 다른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와 와이프는 이미 여러번 잇코텐에서 식사를 했고 특히 나는... 어후 정말 많이 가봤으니 오늘 점심은 인친분들께 양보.

 

 

 

 

그래서 찾아간 곳은 오브니 옆 쪽에 위치한 라오 삐약 LAO PIAK

망원동에서 꽤 유명한 식당인데 이제서야 들렀다.

라오스 음식점.

라오스 현지보다 신맛은 덜하다지만 그거야 라오스가 워낙 더운 나라여서 그런 것이고,

상당히 현지 맛을 충실히 내는 식당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난 한 번도 라오스를 가본 적 없어서 현지맛같은거 모름.

 

 

 

 

 

 

 

 

 

 

 

 

 

 

 

 

 

 

 

 

 

 

이 집에서 식사를 해보자고 제안한 건 와이프.

 

 

 

 

 

 

 

 

 

 

 

 

 

 

 

'랍'

돼지고기 볶음과 찹쌀밥.

 

 

 

 

 

 

 

 

'랍'의 경우 바질, 고수등 허브가 아주... 기분좋게 들어가 조화를 이뤘고 잡내 전혀 없는 아주 잘 볶아낸 돼지고기도 상당히 좋았다.

찹쌀밥은 무난했고.

 

 

 

 

 

 

 

와이프는 닭고기 쌀국수인 '까오 삐약'을 먹었다.

 

 

 

 

 

 

 

 

와이프의 '까오 삐약'은 건면이 아닌 생면인데 다 먹고 부족하면 생면이 아닌 건면으로 리필이 된다고 한다.

주로 먹던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

까오삐약은 일반적으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고 국물을 우린다고 하던데 이 집은 닭고기의 비중이 좀 더 높다고 들었다.

아무튼 맑으면서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국물이 상당히 좋았고 잘 조리한 닭고기, 계란도 모두 좋았다.

맛있게 먹은 덕분에 다음에 한 번 더 가보기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망원동 라멘집 멘지 MENJI

 

 

 

 

 

이 앞을 여러번 오갔는데...

이 집의 외관은 마치 카페같은 느낌이어서 왠지 '맛있는 라멘집'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것도 다 내 편견이고 선입견이고 그렇겠지.

하지만 오가면서 보니 분명 단골인 듯 한 분들이 식사하시는 곳 같아서 궁금증이 생기더라.

그러다 들러봄.

 

 

 

 

 

 

 

 

오전 11시 30분 오픈.

 

 

 

 

 

 

 

무척... 친절하고 편안하게 맞이해주신다.

 

 

 

 

 

 

 

 

이 더운 날 라멘 먹으러 오셨다면서 일부러 스프라이트와 콜라... 그것도 350ml 시원한 캔을 얼음 가득 넣은 잔과 함께 내주심.

정말정말 감사했는데 난 지금 식도염 관계로 탄산은 절대 금지라 그냥 돌려 드렸다.

날이면 날마다 탄산음료를 주실 순 없을테니 혹시라도 이 글 보고 '나는 왜 탄산음료 안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는다.

정말 믿어요.

 

 

 

 

 

 

 

 

혹시 몰라 '일본불매 운동' 영향이 있냐고 여쭤보니 약간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있다고 말씀하신다.

내... 여러번 지금 강조하지만,

제발 분별력있게 행동하자.

일본 자본이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이 힘들게 창업한 일식당들까지 보이콧하는 바보짓은 제발 그만.

이분들 공부한게 일식인데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야.

 

 

 

 

 

 

 

 

 

 

 

 

 

 

 

갓, 단무지로 만든 찬.

아... 정말 좋더라.

난 처음엔 갓이 아니라 우거지인 줄 알았어.

염치없게 한 세 접시 먹은 것 같아...

 

 

 

 

 

 

 

 

와이프가 주문한 쇼유라멘.

 

 

 

 

 

 

 

 

사실 난 좀 더 쇼유 느낌이 강하게 나도 상관없는데 그랬다간 바로 호불호가 갈리겠지.

그런데 이 정도도 충분히 맛있다.

잘게 자른 사과를 튀긴 고명이 올라가는데 향을 살리고,

씹으면 기분좋은 단맛이 올라와 무척 좋다.

 

 

 

 

 

 

 

 

난 파이탄을 주문했다.

파이탄은 진한 국물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있다.

함께 내주신 수비드한 닭가슴살은 상당히 부드럽고 만족스러웠고,

파이탄에도 잘게 자른 사과를 튀겨낸 고명을 올려 주시던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씹으면 적당히 단맛이 올라오는게 무척 재밌더라.

그리고 면이 정말 맘에 들었다. 자가제면인 듯 한데 면 씹는 재미, 기분좋게 끊기는 느낌 다 좋더라.

아... 우리나라 라멘집 수준도 이제 만만치 않게 올라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하긴 마포권은 정말 라멘 전쟁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라멘집이 많지.

다음엔 새우츠케멘을 먹으러 가봐야겠어.

 

 

 

 

 

 

 

 

 

 

8월 3일 토요일.

점심과 저녁을 모두 잇코텐 34.27 ikkoten 34.27 에서 해결했다.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방문하실 분은 가급적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가시길.

저녁 영업의 경우 재료가 소진되면 하지 않기 때문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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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문어냉소바

오무라이스 갈색소스(데미그라스 소스)

 

 

 

 

 

점심먹으러.

 

 

 

 

 

 

 

 

요즘 정말 필받아서 엄청 자주 온다.

그만큼 내 입맛에 딱 맞다는 의미.

개인적으로 오무라이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렇게 딱 내 입맛에 맞는 곳은 처음이다.

 

 

 

 

 

 

 

 

ㅎㅎㅎ 어색하다고 그만 찍으라고.

 

 

 

 

 

 

 

 

문어냉소바

 

 

 

 

 

 

 

문어 듬뿍.

식감을 더해주는 미역,

그리고 칼집을 넣어 올린 오이.

쫀쫀한 소바.

훌륭합니다.

 

 

 

 

 

 

 

 

 

 

 

 

 

 

 

 

하지만 난 오무라이스를 정말 좋아해서...

 

 

 

 

 

 

 

 

문어냉소바를 먹으니 오무라이스가 격하게 땡기더라.

와이프 오무라이스 세 입 정도 먹었는데...

그러다보니 저녁에 또 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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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오무라이스 갈색소스(데미그라스 소스)

함박 스테이크

 

 

 

 

 

 

그래서 저녁에 또 왔다.

 

 

 

 

 

 

 

 

와이프는 식사 후에 갈 홍대 오브젝트 주변 주차장을 찾고 있는데...

없어요. 거기... 주차할 곳.

전에 가봤잖아요.ㅎ

 

 

 

 

 

 

 

 

사실 음식점으로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은 공간 환경.

그런데... 이렇게 깔끔하게, 누가봐도 깨끗한 느낌을 주기 위해 얼마나 애쓰실까.

주방도 엄청나게 깨끗하다.

 

 

 

 

 

 

 

 

점심에 문어냉소바 먹느라 못먹은 오무라이스 먹으러.

 

 

 

 

 

 

 

 

 

이 집 데미그라스 소스는 정말 내 입맛이다.

사장님께서... 누군가 이걸 짜장소스같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입맛은 사람 나름이지만 맛의 공통점을 전혀, 단 한 톨도 느낄 수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 소스가 짜장 소스?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소스만 좋은 것이 아니라,

밥도 맛있다.

데미그라스 소스로 졸여 만든 밥에 조미를 했지.

고기도 들어가고 후르츠도 들어가서 씹고 느끼는 향의 재미를 준다.

 

 

 

 

 

 

 

 

 

와이프는 함박 스테이크.

첫 방문 때 내가 먹었던 것이 함박 스테이크.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가격에 비해 대단히 훌륭한 구성.

샐러드도 좋고 감자도 독특하지.

특히 이 집 함박 패티는 다른 집처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것이 아니라,

소고기 패티다.

완전히 구워내면 퍽퍽한 감이 있을 수 밖에 없지.

원래 사장님은 이 함박을 덜 구워내길 원하신다.

그런데 아무래도 갈아넣은 고기, 그것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고기라 생각하는 분들은 덜 구워내면 불편해하시기 때문에

원래 의도보다 조금 더! 구워내신다고.

나야 함박을 첫 방문 때 먹어봤고 이러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어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구워내셨다.

미디엄 레어 정도로 내주셨는데 확실히 첫번째 먹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부드러움이 잘 살았다.

소스야 워낙 좋으니 할 말이 없고.

 

이 집에서 함박 주문할 땐 사장님 원하는 굽기 정도로 내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샐러드도 감자도, 밥도 다 좋다.

함박을 다 먹은 뒤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

항상 올 때마다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다.

원래 핫토리 요리전문학교에서 일식을 배우셨고,

한국에 오신 후엔 스시 마츠모토 등에서 일하셨다고.

쇼룸 근처, 정말 가까운 곳에 있는데다 오무라이스의 맛까지 완전 내 입맛이어서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다.

식사 중 아주 반가운 커플을 이곳에서 만났다.ㅎ

반가왔어요. 숙영님, 보성씨!

 

 

 

 

 

 

 

 

 

 

 

 

 

https://www.instagram.com/lechatbotte_mangwon/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echatbotte_mangwon 김재호 대표께서 점심을 준비해주셨다.

내 건강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으시고 어죽을 준비해준다고 하셨는데,

내가 요즘 이것저것 먹고 다니는 걸 인스타를 통해 보시고는 어죽이 아닌 뫼니에르를 준비해주셨다.

사실 ㅎㅎㅎ 저도 어죽보다는 대표님의 다른 요리가 더 먹고 싶었어요.

 

 

 

 

 

 

 

 

 

 

 

 

 

 

 

 

 

 

 

 

 

 

 

 

 

 

 

 

 

 

 

 

 

 

새벽 수산시장에서 아주 질좋고 커다란 서대를 구입하셔서 요리해주셨는데,

한 마리는 뫼니에르로, 한 마리는 오븐요리로 내주셨다.

전에 광어 뫼니에르를 내주신 적 있는데 확실히 서대가 더 뫼니에르에 적합한 요리라는 생각이 들더라.

생선 팬프라이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븐 요리는 내 건강을 생각해서 진하지 않은 머쉬룸 소스를 올려 내주셨는데 아주... 부드럽고 술술 넘어갔다.

 

 

 

 

 

 

 

 

후식으로는 8월 장신고 코스데이의 후식인 티라미수를 내주셨는데,

테스트 버전이어서 두께가 두껍지 않다는 점 감안해주시길.

여기서 형태와 맛이 조금 더 변형될텐데 늘 그렇듯 더 완성도 높은 맛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물론, 난 이 테스트 버전의 티라미수도 좋았다.

나와 와이프는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의 티라미수를 좋아하지만 폭염이 지속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이렇게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그렇더라도 맛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는 거.

일부러 이렇게 챙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한 마음.

조만간 또 저녁에 들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mijahkaya/

 

 

 

이번 주는 내내 와이프와 함께 쇼룸에 있다.

나는 일을 하고 와이프는 책을 읽는다.

원래 여름 휴가를 가지 않지만 이번엔 때 맞춰 건강이 엉망이 되어 어쩔 수 없이 휴가를 얻고 치료에 집중하느라 맥없이 휴일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그냥 와이프와 함께 멀리 가지 못하지만 이렇게 쇼룸 인근에서 이것저것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와이프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저녁은 도쿄빙수 골목에 있는 망원동의 유명한 선술집인 '미자카야' @mijahkaya 에서.

사실 이 집 웨이팅 어마무시하다고 들었는데 다행이 자리를 잡았다.

물론 우리가 자리 잡은 이후에 손님들이 밀려 들었고 웨이팅 리스트 적고 나가시는 분들로 분주했지만.

 

 

 

 

 

 

 

 

환하게 웃어주시는 셰프.

 

 

 

 

 

 

 

 

웨이팅이 엄청난 집이지만 이 날 우리가 오픈하자마자 들른 덕분인지 자리가 있었다.

물론... 곧 이 자리는 만석.

 

 

 

 

 

 

 

 

오리온 생맥주.

 

 

 

 

 

 

 

 

와이프는 오리온 생맥주를 한 잔 시키고 나는 식도염 한 방에 완치시키기 위해 위스키 온더 락을...

그럴리가 없고.ㅎㅎㅎ 우롱차나 주문했다.

 

 

 

 

 

 

 

 

양배추에 백다시마.

 

 

 

 

 

 

 

 

이 집의 사바 보우즈시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고등어 스시를 좋아하는 터라 오랜만에 좀 먹어보고 싶었지.

 

 

 

 

 

 

 

 

 

 

 

 

 

 

 

사실 이렇게 크게 붕~ 뜬 집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이 집의 두가지 음식 모두 맛있게 먹었다.

첫번째 주문한 것은 사바 보우즈시 였는데 내 좋아하는 고등어 사시미를 이용한 초밥.

고등어의 비린 맛이 싫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나라고 생선 비린내를 좋아할 리는 없지.

근데 그 싫어하는 비린 맛이란게 무조건 싫다는건 또 아니야.

그러니까 고기 누린내는 싫지만 기분좋게 올라오는 육향이라는 건 엄연히 다르다고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마찬가지로 생선 비린내라는 것도 입에 넣고 쓰게 느껴질 정도의 역한 비린내가 아니라 생선의 맛을 더해주는 약간의 비린내라면 전혀 거부감없다.

이 사바 보우즈시가 딱 그렇다.

8피스가 나오는데 4개는 토치로 아부리한 것이고, 4개는 그냥 나온다.

어느 것이든 좋다.

 

 

 

 

 

 

 

 

그리고,

전갱이 사시미를 넣어 만든 마끼인 아지 이소베마끼.

 

 

 

 

 

 

 

이 메뉴도 생선과 채소, 와사비가 아주 잘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주더라.

무척 맛있게 먹었다.

맘같아선 더 먹고 싶었어.ㅎ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람.

 

 

 

 

 

 

 

 

우리가 점점 나이드는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난 이미 반백세고 와이프도 곧 반백세가 되겠지.

그래도 지금처럼 둘이 도란도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마냥 아쉬운 시간만은 아닐 것 같다.

물론... 그래도 그 끝엔 후회가 남겠지만.

 

 

 

 

 

 

 

 

깨끗하게 먹었다.

 

 

 

 

 

 

 

 

 

 

 

 

 

 

 

사실 강남의 이자카야에 비해 가격도 좋은 편이고,

사시미를 담당한 셰프의 친절함도 인상적.

자주는 못가더라도 사바 보우즈시나 마끼가 생각나면 찾아갈 것 같다.

덧.

요 며칠간 시도한 새로운 업장 중

양식당은 다 실패했다.

일식당은 다 좋았고.

...

그만큼 우리 일상에 일본 음식점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많아졌으니 안정화된 집들도 많아졌을테고.

다시 말하지만 노노재팬, 일본 불매운동 이해하는데,

제발 우리 청년들, 우리 사람들이 힘들게 창업한 집들까지 옭아 매어 두들겨 때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분들 배운 음식이 일식인데 그럼 뭘 어쩌라고.

칼 내려놓고 문 닫으라고?

일본 자본에 대한 본때를 보여주자는 의도이지 우리끼리 편가르고 상처주기 위해서 하는 불매운동인가?

제발 좀.

 

 

 

 

 

 

 

 

 

 

 

 

오늘은 잇코텐 34.27 에서 점심식사를.

쇼룸에서 고작 125m 거리.

가까운데다가 정말 딱 내 입맛이어서 좋다.

6일 사이에 세번째 방문임.

 

첫번째 방문은

190727 _ 망원동 함바그&오무라이스 '잇코텐 34.27 いっこてん IKKOTEN' 추천합니다

 

두번째 방문은

190730 _ 망원동 함바그 & 오무라이스 '잇코텐 いっこてん ikkoten 34.27'

 

 

 

 

 

 

정오의 빛 건물 옆 모퉁이에...

 

 

 

 

 

 

 

 

요로코롬 보이는데 테이크아웃하는 집이 아니라,

 

왼쪽의 저 남색 철문 안으로 들어오신 뒤,

절대! 2층으로 올라오지 마시고 계단 옆 1층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사장님, 덩치도 좋으신데 대단히 깔끔하시고(광이 날 정도로 깨끗한 주방... 세상에...),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신다.

난 이런 분들 참 좋다.

 

 

 

 

 

 

 

 

와이프는 신났어.

 

 

 

 

 

 

 

문어냉소바가 나왔거든.

세상에...

말도 안된다.

 

 

 

 

 

 

 

 

ㅎㅎㅎ 맛있을 거라 당연히 예상은 했다.

그런데 그 이상일 줄은 몰랐어.

잘 삶은 문어를 많이 올려주신다.

그뿐 아니라...

미역이 소바 위에 올라가는데 아주 쫄깃쫄깃하면서 시원한 느낌이 제대로야.

그래서 이가 시려울 정도로 얼음 팍팍 띄우는 소바가 아닌데도 시원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오이도 그냥 채썰어서 올린게 아니라 칼집을 넣어 돌려 깎으셨어...세상에...

 

 

 

 

 

 

 

 

와이프가 정말... 잘 먹었다.

그릇도 예쁘다.

 

 

 

 

 

 

 

 

나는 또~ 오무라이스 갈색소스 버전(데미그라스 소스)

 

 

 

 

 

 

 

 

 

이 데미그라스 소스는...

나와 입맛이 똑같은 사람을 데려다가 임상실험을 통해 그 입맛에 딱 맞는 맛을 만들어낸 느낌.

그러니까,

완전 내 취향이라는거.

예전 와이프가 만들어줬던 그릴데미그라스 버전의 데미그라스 소스와 비슷하기도 하다.

소스만 맛있는게 아니다.

케찹밥 내주는 그 유명한 오무라이스내는 집과 달리 이 집 밥에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졸인 밥에 조미를 했다.

뿐만 아니라 고기부터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지.

 

 

 

 

 

 

 

 

교쿠로 마무리.

케찹밥 넣은 오무라이스 드시지 말고 이 집 와서 드셔보세요.

+

이 집 사장님은 핫토리 요리전문학교 출신.

도쿄 요요기 쪽의.

 

 

 

 

 

 

 

 

 

 

 

들어가기에 앞서.

이 집 쥔장께서 이 글에 상처 많이 받으신 것 같은데,

이 정도 컴플레인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눈감고 귀도 막으세요.

검색하지 마세요.

뭘 원하시는건가요? 다들 쥔장의 음식에 찬사를 보내는 글?

그런 글은 도태꼰대(ㅎㅎㅎ)가 끄적거린 글 따위니 맘 편히 가지라는 응원의 글들을 기대하시는건가요?

모두가 당신 음식에 만족하고 좋은 글만 남긴다는거, 그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당장 아래 달린 비밀댓글은 그럼 어떨까요?

이걸 오픈하면 더더욱 충격 받으실까요?

당신이 내는 음식에 대한 자존감과 자존심, 수고를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건 그 자체로 이미 소중해요. 전 셰프의 노고를 허투루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내어 먹고 나오는 사람의 작은 의견도 무시할 수 만은 없는 겁니다.

그리고 뭔가 대단히 착각하시던데 쥔장의 요리 이력에 대해 난 전혀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캐치하시고 폄하하더군요'라고 쓰셨던데 전 전혀 아는게 없었다구요.

그런데 그 이력이란거, 그걸 꼭 말해줘야 아는게 아니랍니다.

그리고 내 말이 해외에서 유학하고 와야하나 등으로 비약되는 꼬락서니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사람은 다 자기가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혹은 자신이 걱정하는 대로 받아들이는 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셰프들 중에서 유학 다녀오신 분이 몇 분이나 되려나 싶습니다.

모두가 듣고 싶은 얘기만 하진 않잖아요.

이렇게까지 득달같이 존심 뭉개졌다며 항변하는 경우 처음 봅니다.

정성? 정성 중요하죠. 그런데 정성이 다가 아니지 않나요?

정말 열심히 하는 수많은 업장들 그 분들은 정성들이지 않던가요?

정성은 업장의 기본 아닌가요? 저조차도 그렇게 하는데요?

전 브랜드 런칭 초기에 제가 만든 제품에 대해 어느 손님께서 요람 시리즈의 봉제 마무리에 대해 혹평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장재를 감싼 마무리에 대해서도 비판하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자존심 망가진 건 사실이지만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그날 인스타에 긴 글을 썼습니다.

저 변명따위 쓰지 않았어요. 더 온전한 제품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썼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날 이후 2주일에 걸쳐 제품 리뉴얼이 있었고 지금은 부끄럽지 않게 제품을 냅니다.

그 글이 어딨냐 물으시면 알려드리죠.

도대체 당신의 자존심과 자부심은 얼마나 중요한건가요?

내 글이 이 업장을 검색하면 무조건 제일 먼저 뜨는데 그닥 호평은 아니니 업장 이름은 지웁니다.

그리고 전문적 요리 교육 운운한 부분도 지워드리죠.

그 정도는 해드리겠습니다.

안그래도 본의 아니게 검색하면 1순위에 떠서 상당히 신경쓰여 처음의 수위를 세번이나 수정해서 바꿨는데

이 정도도 그렇게 존심과 자부심에 상처가 된다면 그마저도 지워드리죠.

하지만 그 꽉 막힌 귀는 좀 열고 캄캄한 눈은 좀 뜨세요.

 

그리고 항변할 글이 있으면 여기에 직접 하세요.

얼마든지 답변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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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만 예약 가능.

저녁 영업만 하는데 대체로 만석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런데... 보아하니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는 것 같다.

그러니까 30분 시간동안 한 팀의 음식을 조리하는 거라고 보면 되지.

게다가 1인 1메뉴로 한정.

사실 이건 1인 업장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도 납득하기 힘들다.

실제로 메뉴 하나를 더 주문해보려고 했으나,

1인 1메뉴이어서... 다음 테이블 손님이 오셔서라고 말씀하시더라.

다소 난감했다. 당혹스럽기도 했고.

사실 음식점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더 주문할 수 없는 이유가 '다음 테이블 준비'때문이라면 납득하기 힘들어.

 

 

 

 

 

 

 

 

가장 시원한 자리가 어디냐고 물으니 이 자리라고 하셔서 여기 앉았다.

4인석 2테이블, 3인석 1테이블.

 

 

 

 

 

 

 

 

 

 

 

 

 

 

 

 

 

 

 

 

 

넓지 않은 공간을 무척 근사하게 잘 꾸며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우산... kobold 코볼트.

참 오래도 간다.

아직도 쌩쌩한 걸 보면 코볼트 우산이 튼튼하긴 한가봐.

근데, 내가 이 우산 구입할 때 12만원 넘게 주고 구입했는데,

지금 1만5천원? 이게 가능한건가?

유진양산에서 수입하는 것이니 짭을 수입할 리도 없고.

 

 

 

 

 

 

 

 

 

 

 

 

 

 

 

 

 

 

 

 

 

 

 

응?

ㅎㅎㅎ

 

 

 

 

 

 

 

 

글라스 와인

레드로.

메를로.

but... 전혀 감흥이 없다.

 

 

 

 

 

 

 

 

식전빵.

 

 

 

 

 

 

 

 

알리오올리오.

정성들여 만든 흔적이 고스란히.

간도 딱 내 취향이고,

마늘향도 잘 내셨다.

전체적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문제는...

 

 

 

 

 

 

 

 

면을 너무 삶아서인지, 아니면 좋은 건면의 삶는 정도를 잘 못 맞추신 건지 푸석푸석한 느낌이 계속 들더라.

좋은 건면을 사용했을 때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지나치게 오일이 많은 파스타를 요즘 계속 먹게 되는데...

건조하게 면에 잘 흡착된 알리오 올리오가 먹고 싶어졌다.

근데 이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업장이 지향하는 방식이니.

 

 

 

 

 

 

 

 

다만,

두 번째 메뉴인 포모도르 쉬림프 파스타.

이 메뉴는 많이 아쉬웠다.

음식맛은 다 개인 취향의 차이라고 퉁치지 말자.

음식 퀄리티와 조리에는 분명한 클라스의 차이가 있는 법이다.

할 줄 아는게 먹고 다니는 것 밖에 없어 이런 지적은 내 주제를 넘는 일일 수 있으나 고민 끝에 적어본다.

 

 

 

 

 

 

 

 

이 소스가 포모도르인지 로제인지 애매할 정도로 지나치게 부드럽기만 하다.

소스만 먹으면 나쁘지않은데 면과 함께 먹으면 도무지 소스의 존재감이 살질 않아.

더더욱 문제는,

이 실한 새우에 간을 너무 강하게 하셔서 새우의 짭조름한 맛이 도드라진다.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애매한 소스가 더더욱 힘을 잃는다.

아쉽다.

분명 애쓴 흔적이 역력한데.

 

 

 

 

 

 

 

 

하지만,

웨스트사이드의 쥔장께선 틈나는대로 좋은 음식을 경험하고,

틈나는대로 더 맛있는 파스타를 내기 위해 연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분명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부디 나의 이 글 하나로 이 집을 판단하진 않으셨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실제로 내 글을 제외하면 이 집 좋아하시는 분들,

인생 파스타라고 얘기하시는 분들 많으니 이건 그저 한 개인의 느낌이라는거 꼭 참조해주시길.

그래도,

1인 1메뉴 제한은 반드시 극복하셨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https://www.instagram.com/rockuchan355/

 

합정동에 새롭게 오픈한 일식당 로쿠찬.

인친분의 피드를 보고 한 번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오늘 들렀다.

 

 

 

 

 

당인리 발전서에서 그리 멀지 않다.

주차할 곳은 대로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시길.

 

 

 

 

 

 

 

 

로쿠찬...이면 六ちゃん 그냥 이 의미인가?

 

 

 

 

 

 

 

 

좌석은 약 12~13석 정도.

 

 

 

 

 

 

 

 

 

 

 

 

 

 

 

우리는 첫 방문이니 정식을 주문했다.

 

 

 

 

 

 

 

 

 

 

 

 

 

 

 

 

 

 

 

 

 

 

 

셰프께서 준비 중.

주방 및 홀을 도와주시는 스태프가 한 분 더 계시다.

 

 

 

 

 

 

 

 

 

 

 

 

 

 

 

 

 

 

 

 

 

 

 

 

 

 

 

 

 

 

 

 

 

 

 

 

 

 

 

 

 

 

 

  정식.

 

 

 

 

 

 

 

 

 

 

 

 

 

 

 

  

흰살생선,

연어 2점,

참치 1점

흰살생선이 조금 억세다는 것 외엔 좋았다.

연어 사시미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김을 올린 참치도 좋았고.

 

 

 

 

 

 

 

 

 

 

 

 

 

 

 

 

코다리...같은데,

무척 신선한 느낌.

코다리라고 하면 왜 늘 매운 양념에 졸여 먹었으니까.

코다리가 아니던가... 여쭤볼 걸.

 

 

 

 

 

 

 

 

 

정말 맛있었던 가지와 부타노가쿠니 비슷한 음식.

가지는 된장과 고기를 섞은 장과 함께 먹는데 이게... 정말 맛있다.

장만 따로 먹어도 맛있을 정도.

 

 

 

 

 

 

 

 

 

타다끼.

타다끼는 생각보단 퍽퍽했다.

 

 

 

 

 

 

 

 

 

  딱 봐도 뭔지 다 아시듯,

 

 

 

 

 

 

 

 

미소와 차왕무시.

미소는 농어뼈를 우려 냈다고 하시는데 저어어어어말 좋다.

미소의 경우 추가로 내주시기도 하니 말씀하시길.

차왕무시도 대단히 부드럽고 입에 그 어떤 저항감없이 후루룩... 넘겨진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은 한 상.

쇼룸과 조금만 더 가까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한 여름에 걸어오긴 힘든 거리. 1.55km... 왕복 3km가 넘으니 다시 일해야하는 입장에서 한 여름엔 무리다)

그래도 종종 들러 한그릇 음식도 먹고,

오마카세도 먹어보고 싶다.

 

 

+

사장님께 노노재팬 여파는 없으신지 여쭈었다.

역시... 영향을 받는다고 하시네.

메뉴판 보고는 '여기 일본 음식 이잖아. 그냥 가'이러는 분들 많다고.

노노재팬, 일본산 불매 운동 이해하겠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힘들게 창업한 일식당들 보이콧까지 하는 건 정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일본차는 주유못하게 하는 주유소도 있다고 하고,

일본차는 발레파킹도 안해주는 집이 있다는데(발레파킹 싫어하지만 암튼), 이건 도대체 무슨 생각들이지?

일본 음식을 공부했는데 그럼 뭘 어쩌라고?

멀쩡한 차 내버려두고 차 한대 더 사야하나? 일본차 중고값도 엉망이라던데.

아... 정말 너무 답답하다

 

 

 

 

 

 

 

 

 

 

 

 

망원동 함바그&오므라이스 <잇코텐34.27>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꼭 방문 전 인스타그램 확인해주세요.

오늘 점심은 손님과 함께 하기로 약속되어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손님께서 2시 이후에 오신다고 하셔서,

와이프와 둘이서만 먹었다.

이번 주는 동료 직원 휴가 주간이라 와이프가 함께 쇼룸에 나와있다.

 

 

 

 

 

 

 

 

 

 

 

지난 주 들러 정말 맛있는 함바그와 오무라이스를 먹었던 망원동의 '잇코텐 いっこてん ikkoten3427 @ikkoten34.27 '

지난 번에 함바그 스테이크를 먹었던 나는 이번엔 오무라이스 갈색소스(데미그라스 소스)를 선택했고,

지난 번에 갈색 소스의 오무라이스를 먹었던 와이프는 이번엔 하얀소스의 오무라이스를 선택했다.

 

 

 

 

 

 

 

 

음... 그런데 이 집 음식에 비해 손님이 너무 없다.

이런 경우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말도 안되게 깨끗한 주방.

 

 

 

 

 

 

 

 

1인 업장이라 조금이라도 손을 줄이기 위해 컵은 일회용.

아쉽긴하다.

이 집에서 오무라이스 내는 그릇을 보면 분명 컵도 멋스러운 걸 준비하셨을 것 같거든.

 

 

 

 

 

 

 

 

무슨 표정이세요?

 

 

 

 

 

 

 

 

지난 번 함바그 스테이크를 주문했던 나는 이번엔 오무라이스를 주문.

오무라이스는 데미그라스 소스인 갈색 소스와

치즈 소스인 흰색 소스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난 데미그라스 소스인 갈색 소스.

 

 

 

 

 

 

 

 

부드럽게 잘 조리된 계란,

데미그라스 소스에 잘 조리된 밥, 그리고 씹힐 때마다 단맛이 우러나는 볶은 양파.

그리고 정말 싹싹 긁어먹게 되는 아주 맛있는 데미그라스 소스.

 

 

 

 

 

 

 

 

지난 번 갈색 소스의 오무라이스를 먹었던 와이프는 이번엔 흰색 소스의 오무라이스를 선택했다.

 

 

 

 

 

 

 

 

하얀 소스는 치즈 맛이 은근 깊게 올라오는 소스였는데 와이프는 꽤 맛있게 먹은 것 같다.

물론 우리는 이 집의 이 맛있는 데미그라스(갈색소스)를 더 선호하지만.

식사하면서 사장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1인 업장의 어려움, 사장님께서 스스로 번 돈으로 27세에 일본 유학길에 올랐는데,

요요기 근처의 핫토리 조리전문학교에서 공부하셨다고 한다.

유학시절 겪었던 중국인, 대만인, 일본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차분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오늘 건강이 무척 좋지 않으셔서 점심 영업만 하고 들어가신다고 했는데,

부디 관리 잘 하셔서 건강 회복하시길.

 

 

+

몇몇 인친분과 블로그 이웃분께서 이곳의 문어냉소바를 궁금해하셨는데,

문어냉소바는 내일이나 내일모레 들러 먹어볼 생각.

물론 사장님께서 건강을 회복하셔서 내일도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면.

 

++

지난 번에 올리지 않았는데...

오무라이스 계란 가르는 영상.

얼마전 오무라이스 계란을 가를 때 너무 힘을 주어 계란이 두동강이 나버린 영상을 봤다.ㅎ

살살 가르시면 됩니다.

 

 

 

 

 

 

 

 

 

 

 

 

 

 

 

 

문래동에서 당연히 식사했습니다.

하지만 식사한 집은 이웃공개로 올려요.

 

 

 

 

일요일 저녁.

정말... 오랜만에 문래동을 방문했다.

아... 정말 오랜만.

사실 2009~2010년에 무척 자주 오던 곳이다.

이곳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던 아는 작가가 있었고,

그 당시 내가 디자인한 가구에 알루미늄이 들어가서 사출과 절삭 작업을 모두 문래동에서 했기 때문에 참 자주 왔었다.

그때는 막 작가들의 작업실이 문래동에 들어서던 시점이었는데 지금처럼 음식점과 카페, 빵집이 즐비하던 때는 아니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한 말이지만

엄청나게 변했더군.

일단 철공소까지 포함하여 대략의 간판 정리는 잘 된 것 같았다.

비가 내리다 말다... 내리다 말다... 하던 날씨인 탓인지 거리도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고.

뭔가 성수동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라고 할까.

성수동이 폐공장이나 창고들이 많았던 곳이어서 규모가 큰 업장이 많은 것과 달리,

문래동은 작은 철공소 또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관사가 많았던 이유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업장들이 많다.

 

 

 

 

 

문래동이라면 Rust Bakery 러스트 베이커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뭐... 어마어마한 인파가 드나드는 루프탑 빵집.

 

 

 

 

 

 

 

 

우리도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봤는데...

딱히 우리 취향은 아니어서 빵을 살까말까하다가 나왔다.

음... 그런데 한가지.

저 문 여는 바로 옆까지 테이블을 둔 건 정말 좀...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사람이 많다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Cafe Salt

카페솔트.

이 집이 궁금하던데...

일요일은 휴무일이라 들어가볼 수가 없었지.

 

 

 

 

 

 

 

간판이 예쁘게 정리된 철공소.

 

 

 

 

 

 

 

 

 

 

 

 

 

 

가죽공방

 

 

 

 

 

 

 

 

공들여 그린 벽화

쓰레기 좀 아무데나 버리지말아요. 제발.

 

 

 

 

 

 

 

그리고 내가 본 치킨집 간판 중 가장 임팩트 강렬한 양키치킨.

 

 

 

 

 

 

 

 

이집 치킨을 먹고 싶어질 정도.

다음엔 한 번 먹어볼까.

 

 

 

 

 

 

 

 

그리고 꽤 예쁜 대문.

 

 

 

 

 

 

 

 

이 집 뭐하는 곳이죠?

Live in Decadence라고 적혀 있는 것 같은데 상호를 모르겠어.

 

 

 

 

 

 

 

 

 

 

 

 

 

 

오드리햅번을 테마로 만들어진 카페.

 

 

 

 

 

 

 

 

저녁 먹은 식당 사장님 추천으로 와봤는데...

우리 취향과는 거리가 먼 공간이라 그냥 나왔음.

 

 

 

 

 

 

 

 

 

일요일 밤까지 문이 열려있었던 한 철공소.

그만큼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요즘 문래동 철공소 일이 너무 없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으니...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피해 젊은 창업자들은 이렇게 준공장지역으로 몰려 든다.

기존 이곳에 터를 잡고 계시던 철공소 사장님들과 공생하기까지 많은 문제가 있겠지.

서로 배려하면 되잖아라고 말하긴 쉽지만 막상 자신에게 닥치면 쉽지 않은 문제들.

모두 힘내시길.

+

문래동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식사한 집 이야기는 이웃공개로만 올립니다.

 

 

 

 

 

 

 

 

 

 

 

 

 

 

망원동 함바그&오므라이스 <잇코텐34.27>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망원동 '정오의 빛' 바로 옆 건물에 자리한 일본식 양식당 '잇코텐 IKKOTEN いっこてん' @ikkoten34.27

맛있는 오무라이스를 먹고 싶으면 이 집을 가보셨으면 한다.

유명하지만 보여주는건 달걀 가르는 퍼포먼스 뿐인, 케찹밥 내는 곳 말고 이 집을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

 

 

 

 

 

 

정오의 빛을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 건물.

그 건물 코너에 이렇게 하얀벽면으로 된 공간이 있다.

이 왼쪽 남색 철문 안으로 들어가 1층.

2층 절대! 아님.

 

 

 

 

 

 

 

잇코텐 34.27

 

 

 

 

 

 

 

 

요로코롬 위치해있다.

와... 정말 이런 곳에 있다니.

어제 정오의 빛 들렀다가 와이프가 발견.

 

 

 

 

 

 

 

 

낮 12시부터.

일요일만 예약제.

 

 

 

 

 

 

 

 

왠지 기대가 되어 왔다.

어제 와이프가 영업 시간 문의 때문에 업장 안에 들어가봤는데 그때 이미 음식 모양새를 보고 확신을 한 모양.

'맛있을거야'라고.

 

 

 

 

 

 

 

 

당연히 '잇코텐 いっこてん' 은 소우주, 별세계란 의미.

34.27의 의미는 맨 아래 적어놨음.

 

 

 

 

 

 

 

 

좁은 공간인데,

홀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2인 테이블 2개가 있는 주방 옆 공간

 

 

 

 

 

 

 

 

 

 

 

 

 

 

그리고 저 좁은 복도 옆쪽에,

그러니까 입구 왼쪽.

 

 

 

 

 

 

 

 

이렇게 앉아서 먹는 4인석 테이블 2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당황...

 

 

 

 

 

 

 

 

 

 

 

 

 

 

 

 

 

우린 이곳에 앉았다.

 

 

 

 

 

 

 

 

 

 

 

 

 

 

 

주방이... 엄청나게 깨끗하다.

잇코텐 쥔장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주방.

 

 

 

 

 

 

 

오무라이스 등장.

 

 

 

 

 

 

 

맛있는 오무라이스를 먹고 싶으면 이 집을 가보셨으면 한다.

유명하지만 보여주는건 달걀 가르는 퍼포먼스 뿐인, 케찹밥 내는 곳 말고 이 집을 가보셨으면 하는 바람.

오랜만에 맛있는 오무라이스를 먹었다.

제대로 데미그라스 소스를 이용하고 여기에 조미가 된 밥.

적당한 양까지.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

이 정도 오무라이스 내는 집이 이렇게 그닥 알려지지도 않은 채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

이곳 역시 쇼룸에서 대단히 가까와서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함박스테이크도 훌륭하다.

 

 

 

 

 

 

 

 

 

 

 

 

 

 

 

 

소고기를 이용해서 내는데 소고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다.

원래 미디엄 레어 정도로 내셨는데 익히지도 않고 낸다는 손님들이 계셔서 결국 미디엄에 가깝게 내고 계신단다.

제대로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아예 미디엄 레어로 내주세요라고 말씀드려보는게 나을 것 같다.

물론 1인 업장이라 일일이 굽기 정도를 다 다르게 부탁드리긴 힘들겠지만.

미소를 이용한 데미그라스 소스의 풍성하고 부드러운 맛도 아주 좋고.

보기엔 고기 양이 좀 적어보였는데(150g) 먹다보니 그 정도로 적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이 정도 양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이드로 곁들인 샐러드의 싱싱함도 좋고 재밌게 변주한 감자도 허투루 대충 내지 않으셨다.

 

 

 

 

 

 

 

 

밥도 좋은데 밥은 나중에 데미그라스 소스에 넣고 슥슥~ 비벼 먹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 이 디저트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잇코텐 쥔장께선 제대로 일식 공부하신 분.

벽면에 수료증도 걸어두셨다.

 

 

 

+

간판에 잇코텐 34.27 이라고 되어있는데,

잇코텐이야 아시겠지만 소우주...란 의미이고,

34.27의 27은 돈을 모아 요리 공부를 떠났을 때의 쥔장 나이, 34는 첫 업장을 열게 되었을 때의 쥔장 나이라고 한다.

++

사람마다 입맛 다 다른 건 잘 알겠는데,

업장에 대한 훈수질 제발 그만.

아는 만큼만 떠들었으면 좋겠다.

+++

쥔장분과 런치의 여왕... 얘기를 나눴다.

세상에 얼마만에 런치의 여왕... 다만, 난 그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중후반부부터 내가 생각한 이야기와 너무 엇나가서 시청 포기.

++++

생각보다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정오의 빛을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 건물 코너에 보면 작게 창문이 하나 나있는데

그 왼쪽에 남색 대문 안 1층에 위치해있다.

2층은 가정집이 올라가지마시길.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하루빨리 건강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

틈만 나면 걷기.

더위도 많이 타면서...

사실 요즘 매일 걷고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을 오르고 나면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 알아본 바...

지금 나는 복압이 올라가는 격한 운동은 하면 안된다고 하네.

결국... 걷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운동이 딱히 없다.

점심 먹고 망원동을 걸었다.

습도 끝내주더군.

와... 어항 안에 사는 기분이라고 누가 그러던데.ㅎㅎㅎ

 

 

 

 

 

별조각 작업실 쇼룸

 

 

 

 

 

 

 

 

망원동 육장 옆의 작은 서점.

 

 

 

 

 

 

 

 

 

웨스트사이드라는 예약제 음식점.

 

 

 

 

 

 

 

 

 

그리고 망원시장

 

 

 

 

 

 

 

 

아... 커피커피커피커피커피...

딥블루레이크.

여러분, 여러번 얘기하는데 이 집 커피 꼭 맛보시길.

만약! 드립백 구입할 수 있다면 꼬오오오오오오옥 구입해보시길.

이 집 드립백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걷다가 와이프가 갑자기 '여긴 뭐하는 곳이지?'라고.

옆에 남색 철문 안으로 들어오라고 되어있다.

 

 

 

 

 

 

 

 

 

응? 잇코텐?

 

 

 

 

 

 

 

   

와... 이런 곳이 있구나.

쇼룸에서 역시 어마어마하게 가까운데.

 

 

 

 

 

 

 

 

 

점심에 가서 먹어봐야지.

일요일만 예약제라고 한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구마모토 현의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감물 부채.

쿠리카와 쇼텐 쇼마루와 부쎈.

1600년 시코쿠 마루가메의 여승이 일숙의 사례로 감물 부채의 제법을 전수한 것이 시작.

감물을 감물 부채에 바르며 이를 통해 종이가 튼튼해지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방충효과에도 도움을 준다고.

이 멋스러운 부채는 망원동의 보석인 '정오의 빛'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근데... 너무 저렴하게 나와있어서 이렇게 판매하시면 남는게 있는건가?싶어.

일본 가격보다 저렴하다.

 

 

 

 

 

 

 

 

 

 

 

 

 

 

 

 

 

쇼룸에서 엄/청/나/게 가까운 정오의 빛.

카페 레코즈 커피...보다 조금 더 가깝다.

https://www.instagram.com/sunofnoon/

 

 

 

 

 

 

 

 

이 날은 그냥 놀러 왔다.ㅎ

 

 

 

 

 

 

 

 

 

음악, 도자, 가구, 이곳의 쥔장...

모두의 분위기가 정말 물흐르듯... 하나같다.

 

 

 

 

 

 

 

 

 

 

 

 

 

 

 

 

 

 

 

 

 

 

 

 

 

 

 

 

 

 

블로그 이웃이나 인친분들 중 이곳에 들르신 분들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입하신 분들도 꽤 많고.

누구라도 들르면 반할만한 집.

 

 

 

 

 

 

 

 

아, 이 부채가 정말 인상깊었어.

 

 

 

 

 

 

 

 

 

 

 

 

 

 

 

 

쿠리카와 쇼텐의 쇼마루

그니까 이건 감물부채.

설명은 맨 처음에.

 

 

 

 

 

 

 

 

부쎈.

음... 일본 가격이 2,000엔 즈음으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 저렇게 저렴하게 판매하시는걸까.

남는게 전혀 없을 것 같은데...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rekozcoffee

 

레코즈커피(@rekoz_coffee)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rekoz_coffee

 

 

 

 

 

 

식도염으로 삶의 질이 더더욱 추락한 지난 주.

 

 

 

 

 

 

 

우리 방에 놓았던 쿨린 허니콤 스탠드 팬 12" (쿨린 허니콤 스탠드 선풍기)가 꽤 만족스러워서

어머님 방에도 하나 놔드렸다.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보면 영... 그 마감이 조잡한 ㅎㄱㅎ, ㅈㅈ, ㄹㅇㅍㅆ 등의 선풍기가 싫다는 분들은 고려해보실.

지지봉이 흔들림없이 딱... 버텨줬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의 마감,

그리고 꽤 부드러운 바람은 이 가격대에서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 지지봉의 흔들림이란 것도 누가 와서 건드리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니...

7월 25일까지 공홈에서 30% 할인 쿠폰을 주고 있다.

참조하시길.

https://www.coolean.co.kr/

 

 

우리방에 놓은 쿨린 선풍기

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 12인치 (쿨린 허니콤 선풍기 Coolean Honeycomb Fan Stand 12")



 

 

 

 

 

오랜만에 집에 온 아들과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와 우리 집에 놀러온 큰 조카.

아들은 마냥 자다가 늦게 일어나 우리 방에 왔고,

큰 조카는 와이프 화장대에 앉아서 '사람되는 중'이란다.

사람되는 중...이라니.ㅎㅎㅎ

누나에겐 딸이 셋 있는데 큰 조카는 우리 가족과 유난히 정이 깊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와 여러번 같이 놀러도 가서인지.

 

 

 

 

 

 

 

 

큰 조카가 보내 준 아들과 큰 조카 사진.

둘이 19일 금요일에 따로 만나서 세상에... 망원동 산청엔흑돼지에서 김치찜을 먹었단다.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카페는 대실패했다지.

나도 어딘지 아는,

난 절대로 가지 않는 그 집.

그 집 가지 말고 딥블루레이크를 가지 그랬어...

딥블루레이크 가라고 얘기를 해줄 걸 그랬다.

산청엔흑돼지에서 정말 가까운데.

 

 

 

 

 

 

 

 

큰조카가 가져온 쿠키.

오... 꽤 맛있다.

그냥 원색적이야.

'나 레몬 쿠키야'

'나 아몬드 티 쿠키야'

 

 

 

 

 

 

 

 

 

 

 

 

먹고 싶은 걸 맘대로 못먹으니 이런걸 해먹고 있다.

와이프가 해준 음식이지만.

어제 와이프가 집에 놀러온 동생과 큰 조카를 위해 탕수육을 해줬는데,

나는 한두개 집어먹고 더 못먹었다.

대신... 이렇게 후추와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한 닭고기를 올리브오일에 재워 놨다가 구워 먹음.

샐러드에 곁들인 소스도 산도있는 레몬등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엔초비로 살짝 간을 한 올리브오일 소스.

내가 쫄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제 걷다가 쫄면 집을 보니 엄청 먹고 싶어지더라.

 

 

 

 

 

 

 

 

 

 

 

 

 

 

로칸다몽로 공식 인스타계정

https://www.instagram.com/locanda_mongro

 

 

문현숙 매니저 인스타계정

https://www.instagram.com/aprilmoon44/

 

 

복병수 스태프 인스타계정

https://www.instagram.com/byeongsoo_bok/

 

 

서교동 로칸다 몽로는 일요일에 영업하지 않습니다만.

8월 11일 일요일엔 특별한 팝업 디너를 위해 문일 연다고 합니다.

메뉴와 일시, 시간등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예약해주셔야 합니다!

로칸다몽로에 전화 예약해주세요.^

 

 

 

 

 

 

 

 

 

 

 

 

 

 

 

 

 

 

관심있는 분들은 꼭 예약하셔서 훌륭한 음식과 술을 맛보시길.

 

 

 

 

 

 

 

 

 

 

 

 

 

 

 

 

 

두달 반 넘도록 집에 오지 못했던 아들이 드디어 집에 왔다.

운동선수라는게 참... 힘들다.

남들 다 즐기는 방학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고작 4일짜리 휴가받아 집에 오는게 다.

원래 와이프, 아들, 나만 몽로에서 식사하려고 했는데 모임있다고 외출하셨던 어머님께서 우리가 출발하기 전에 오셔서 함께 모시고 나왔다.

학교에서 출발한 아들은 서교동 로칸다 몽로로 바로 오겠다고 했고.

난 건강상의 이유로 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지만,

아들이 원하는 곳이 로칸다 몽로이니.ㅎ

 

 

 

 

 

 

서교동 로칸다 몽로.

솔직히 말하면, 지금의 우리에게 몇군데의 몽로 중 마음 속 몽로는 오직 이곳 로칸다 몽로뿐.

아들에게 선택권을 주면 무조건 이 집.

그만큼 아들이 사랑하는 집.

물론... 난 지금 건강 상의 이유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지만,

아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집이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어머님, 와이프와 나는 6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고,

아들은 6시 30분이 조금 안되어 도착했다.

 

 

 

 

 

 

 

 

첫 손님이라 또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찍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이곳을 늘 지켜주시는 문현숙 매니저, 복병수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었다.

 

 

 

 

 

 

 

 

어쩌면 8월 즈음 로칸다 몽로 관련 힘나는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확정되면 꼭 올려야지.

 

 

 

 

 

 

 

 

로칸다 몽로에는 책장마다 책, 맥주, 먹거리, 피규어등 온갖 것이 가득하다.

이건 거의 모두 손님들로부터 받은 선물들.

 

 

 

 

 

 

 

 

외국에 여행이나 출장 다녀오신 손님들이 갖고 온 선물을 다 이렇게 쓰지않고 모두에게 보여주신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이 자리.

정말 오랜만에 어머님도 함께 몽로에 오셨다.

4인,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식사하긴 참 오랜만.

 

 

 

 

 

 

 

 

 

거의 석달 만에 만난 아들.

30분 정도 기다리니 도착했다.

오느라 수고했어.

 

 

 

 

 

 

 

 

그냥 맥스 생맥주(로칸다 몽로의 맥스 생맥주는 관리가 잘 되어 상당히 좋습니다)를 마시려고 했는데...

얼마전 로칸다 몽로 5주년 때 찾아오신 분께서 맥주 세 병을 직접 제조해서 가져오셨단다.

그 중 한 병은 얼마전 박찬일 선생님과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가 함께 마셨고,

두 병이 남아있다고.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셨는데 아들이 12도 짜리를 마시자고 해서 우린 Traditional 12%를 선택.

6도주는 스트로베리,

12도주는 벌꿀을 넣었단다.

마셔보고 깜짝 놀란 것이... 이거 눈감고 마시라고 하면 와인으로 착각할 분들 꽤 많을 것 같더라.

그리고 12도라니.

우리나라에서 맥주 알콜을 12도까지 내는게 가능하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흔치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메뉴 '얇게 저민 흑돼지 족발과 부추무침'

저온조리한 족발 냉채와 한국식 부추무침.

완벽한 술안주지만 음식으로서의 완결성도 훌륭하다.

정말 천천히 두 개를 집어 먹었는데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면 혼자 다 먹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 정말 좋았어.

 

 

 

 

 

 

 

 

그리고 두번째 메뉴는 '몽로식 광어무침'

이게 양이 꽤 넉넉한데,

이 광어무침은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아무래도 이 날 메뉴 중 내가 맘놓고 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물론 이 생각은 곧 등장한 감사한 호의로 인해 싹... 날아갔지만.

 

 

 

 

 

 

 

 

그런데... 처음엔 소스가 무척 매콤해서 내겐 무리일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소스가 맵지 않다'며 나중에 내주신 걸로 보아...

혹시 소스를 일부러 맞춰주신게 아닌가 싶다.

정말정말 감사하지만...

이날 사실상 진상 손님이 된 것 같아 참... 죄송스러웠다.

 

 

 

 

 

 

 

 

립스테이크.

보들보들한 고기.

적당히 짭조름한 소스.

고수와 당연히 잘 어울리고,

 

 

 

 

 

 

 

 

감튀 역시 훌륭하다.

전에도 느꼈는데 로칸다몽로 오시면 립스테이크는 꼭 주문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들이 먹고 싶다고 했던 명란 파스타.

아... 진짜... 언제나 그렇지만,

 

 

 

 

 

 

 

 

몽로의 명란 파스타는 정말 좋다.

넉넉히 주셔서 다함께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등장한 리조또.

물론 메뉴에 없는 이 리조또는

 

 

 

 

 

 

 

 

로칸다몽로에서 건강때문에 제대로 메뉴를 맘껏 즐길 수 없는 날 위해 일부러 내주신 식사.

정말 감사했고,

정말 진심으로 죄송했다.

이런 따뜻한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면서도 일부러 신경쓰게 해드려 죄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처럼 염치없이 받아 들어 잘 먹었는데,

 

 

 

 

 

 

 

 

맨 위엔 깻잎을 살짝 튀겨 올리고,

애호박 퓨레와 포르치니 퓨레를 올려주셨다.

그리고 고은정 선생님쪽의 재래간장을 함께 주셨지.

이게... 간장을 넣지 않아도 대단히 고소하고 그윽한 풍미가 잘 살아나는데,

간장을 맘껏 넣어도 전혀 짜다는 느낌없이 풍미가 더 깊어진다.

온전하게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식구들 딱 한 입씩 주고.

나 혼자.

덕분에 포만감을 느꼈어.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들은 어김없이 닭튀김을 주문했다.

늘 먹어서 다른 걸 먹어볼까 하던데,

그러면서도 로칸다몽로의 닭튀김을 또 언제 먹겠어...하는 마음에 주문하더라.ㅎ

 

 

 

 

 

 

 

 

 

이 닭튀김이 기름지다는 분도 계시던데,

그러면 시중의 닭튀김은 어떻게 드시나...싶기도 하다.

물론 각자의 기호이니 그것까지 내 뭐라할 수는 없지.

 

 

 

 

 

 

 

 

다 먹고 식구들이 포만감을 느끼길래 아들에게 디저트를 주문하라고 했는데...

티라미수가 나왔다.

감사합니다...

 

 

 

 

 

 

 

 

티라미수 내는 집들 많다.

유명해져서 티라미수만 따로 별개의 제품으로 백화점에 자리잡고 내는 곳도 있고,

장터를 통해 티라미수를 내는 곳들도 있다.

티라미수 좋아하는 분들은 로칸다 몽로의 티라미수를 맛보시길.

뚜또베네의 티라미수 역시 훌륭하다.

뚜또베네의 이재훈 셰프께서 얼마전 로칸다 몽로의 이재호 매니저와 함께 '있을 재'를 오픈하셨는데,

있을 재에서도 티라미수를 낸다면 역시 훌륭하겠지.

솔직히 말하면,

후배 중 한 명이 카페를 오픈했는데 티라미수를 내고 싶다고 하길래

찬일쌤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더니 찬일쌤께서 일부러 주방스태프와 이재호 매니저를 후배의 카페로 보내 레시피를 전수해주셨다.

그런데 이 후배 녀석이 카페를 접은 뒤 연락도 없더니 갑자기 티라미수만을 상품화해서 장터에 팔더라.

그래 팔 수 있어.

그리고 레시피에 개선에 개선을 해서 그게 온전한 네 레시피라고 우길 수 있겠지.

하지만 시작을 열어준 찬일쌤께 한 마디 인사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냐?

뭘 바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괜히 부탁한 내가 너무 창피하다.

물론 찬일쌤께서 이런 걸로 내게 얘기하신 적도 없지만, 난 너무 창피해.

참... 치졸하다는 생각이 든다.

 

 

 

 

 

 

 

 

티라미수가 그냥 나와서... 아들에게 세미프레도 주문하라고 했는데...

세미프레도가 나왔다.

다음부턴 이러면 안돼요. 정말.

아들이 너무 오랜만에 와서 많이 챙겨주신 것 같은데 딱 이번만.

 

 

 

 

 

 

 

 

염치도 없지만...

그래도 정말 잘 먹었다.

늘 얘기하지만,

오래도록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로칸다 몽로.

로칸다 몽로에 근무하시는 분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정말 그런 집이 우리나라에도 많아졌으면 좋겠어.

5주년이 아니라 10주년, 30주년, 50주년이 이어지는 업장들이.

+

주방을 지키던 재스님(쟤쓰)께서 이제 그만두시고,

이태리 유학길에 오르신단다.

한 번도 제대로 인사 나눈 적 없지만,

진심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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