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 호텔 그라피 네즈 →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 도쿄역 '키테(KITTE)' →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 네즈 신사 →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 우에노 '야나카 묘원' → 닛뽀리 '야나카긴자'
→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프리맨 스포팅 클럽(FSC)에서 아들 아우터를 구입한 뒤 천천히 걸어서 하루주쿠, 오모테산도 쪽으로 걸어왔다.
걸어오다보니,
2007년 가족 여행으로 왔을 때 마주쳤던 상점들을 다시 만나게 되더라.
최소 8년 이상은 영업을 같은 자리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
도쿄에선 이런 클래식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스카이블루 컬러의 완벽한 상태가 도심을 달리는 것도 봤다.
물론...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차는 벤츠.
일본인들의 벤츠 사랑이야 잘 알고 있지만... 정말 많더라.
G바겐마저 5박6일동안 10대는 본 것 같은데, 하도 자주 보게 되어서 난 G바겐 한대가 우릴 따라다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ㅎ
이런 집을 사진에 담자면 끝도 없다.
아이고 정말... 환장하겠다.
우린 돈이 좀 있으면 어떻게든 으리으리한 조경과 익스테리어로 도배를 하지만,
이들의 꾸밈새는 솔직히 말해... 차원이 다르다.
이건 10년, 20년 이런 계량적인 접근으로는 답이 나오질 않아.
누구나 다~~~ 찍는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찍은 샷.
오모테산도에 있는 리싸이클샵 '바통 (BATON)'.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음...
히까리(Hikkari)와 함께 가장 별로였던 매장이다.
사실 오모테산도 힐스는 2007년 가족 여행때도 왔었고, 개인적으로도 한두번 들렀던 터라 들를 마음이 없었다.
이곳에 들른 이유는... 이번엔 와이프가 화장실을 가야해서...ㅎㅎㅎ
그런데...
역시 이곳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계단에 비치는 눈결정체 조명의 움직임에 일본 사람들도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예쁘긴 예쁘다. 진짜.
오모테산도 힐스를 나왔는데 갑자기 길을 걷던 사람들이 '와~'하는 탄성을 내며 동시에 멈춰선다.
보니... 가로수에 이렇게 모조리 다 LED가 점등되었던 것.
사실... 겨울에 도쿄 올 때마다 보는 광경이다.
혹자는 일본이야말로 '잃어버린 몇십년'이라며, 특히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는 국운이 꺾여 당장이라도 망해버릴 듯 말하지만,
우리가 짧은 기간동안 경험한 도쿄는 적어도 우리보단 훨씬... 정말 훨씬 활력이 넘쳤다.
복합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가 있던 자리는 원래 아파트가 있던 자리였다.
오래된 아파트를 허물면서 한곳에 이렇게 원래 아파트를 그대로 남겨두었더라.
일본인들은 이런 인식을 가진 듯 하다.
도쿄역의 쇼핑몰 KITTE 역시 한쪽에 구중앙우체국 방을 남겨두지 않았던가.
사실... 부럽다. 이런 인식.
모든 것을 싹 밀어버리고 reset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 결과 새마을 운동따위로 시골의 오랜 집들을 개보수하여 살기 좋게 개량하지 않고 싹 밀어버리고 정체불명의 벽돌집으로 쌓아올리고 조화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는 페인트칠을 해댄...
이곳에도 역시 상점들이 있다.
안경점도 있고...
뭣보다 이 건물의 계단 난간이 아주 오래된 나무 난간인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는거.
하지만... 내가 힘들었던건지 역시 찍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 참 아쉽네.
미안해요. 내 사랑.
이곳은... 산도(SANDO).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의 팬시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고 싶은 것이 꽤 있었는데(특히 요시토모 나라의 탁상시계...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가격이 비싸... 포기했다.
대신...
아들은 여기서 쿠사마 야요이 볼펜을 구입했다.ㅎ
도쿄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늘... 이들이 가진 그 무언가가 참으로 부럽다.
비록 역사적으론 우리에게 몹쓸 짓을 한 나라지만...
현재의 모습에서 난 열패감마저 느낀다.
왜 우린 이렇지 못할까...하는 생각.
피곤한 몸을 추스릴 카페를 찾아간다.
와이프의 구글맵 가동.ㅎ
모든 길찾기 역시 와이프가 담당.
덕분에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 고마와요.
게다가... 내가 힘들어하니 이 와중에 내 외투까지 받아들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민망하고...
찾아간 '오모테산도 커피 (Omotesando Coffee)'.
그런데 줄이... 줄이...
우리 발바닥 고통은 한계에 다다렀는데 줄을 서야하고 게다가 앉아서 마실 수가 없으니...
아쉽게도 'RETREAT!'.
그런 와중에 또... 'Flying Tiger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들어간다.ㅎㅎㅎ
플라잉 타이거 매장을 두 곳 더 봤는데 이곳 규모가 가장 컸다.
정말... 살 게 많더라.
와... 진짜 선물사기엔 진짜 딱이야.
그리고...
여기 도난방지알람이 없어!
나도 놀라고 아들도 놀랐다.
따지고 보면... 면세점등을 빼면 도난방지알람이 있는 곳을 보질 못했다.-_-;;;
이렇게 작은 소품이야 주머니에 슥 넣고 나가면 누구도 모를텐데.-_-;;;
이곳에서 아들은 친구들 선물을 좀 구입했다.
나도 사고 싶은 것들이 있었으나...
패스했다.ㅎ
이 도마들도 사고 싶었는데.ㅎ
오미야게로 구입한 손톱깎기.
촤라라라라락...
와이프가 냉장고에 붙여놓겠다며 구입한...
예쁘더라. 머리만 뚝 떼어놓은 것 같으니 얼마나 귀여운가.(ㅎㅎㅎㅎㅎㅎ)
이건 선물용.
이건 아들이 오모테산도 산도(SANDO)에서 구입한 쿠사마 야요이 볼펜.
이건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가져온 조명들어오는 토끼.
그리고 아들 친구들 선물.
그리고... 우리방 욕실 앞 발매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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