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쯤...
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 금이 가버렸다.
초기에 빨리 대응했어야하는데 우물쭈물거리다 금이 'ㄱ'자로 40cm는 족히 될 정도로 확대되어버렸다.-_-;;;
앞유리를 바꾸면 센터에서 100만원 정도...-_-;;; 거기에 선팅하면 20~30만원은 들어가니 최소 120만원...
나중에 바꾸더라도 지금은 대충 수리해서 타자...는 마음에 뒤늦게, 오늘 토요일 아침에서야 마포구 성산로에 있는 '모터큐브'로 향했다.
오전 일찍 나왔는데도 길이 엄청나게 막히더라.
요즘은 정말 어딜 가도 길이 막힌다.
모터큐브에서 약 1시간 정도 작업받고 나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어딜 갈까... 약간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2~3km 이내에 있는 '우동 카덴'에 가자고 해서 바로 왔다.
비도 내리고... 이런 날은 따뜻한 우동도 좋지. (물론 우동 카덴에는 기가막힌 냉우동들이 많다)
사실 이 사진은 나올 때 찍은 것.
우리는 옆에서 좀 기다리다가 오픈 시간인 11시 30분 되자마자 들어갔다는.
요 근래 정말... 기본도 안지키는 우동집들을 다니느라 빈정상했던 와이프.
오픈하자마자 들어온 덕분에
손님이 우리 뿐이어서 이렇게 홀/주방 사진도 찍었다.
우리가 먹고 나올 즈음엔 거의 모든 좌석이 차버렸다는거.
인기있는 우동집이자 신뢰받는 우동집.
기본으로 나오는 미니규동.
내가 주문한 니싱우동 (청어).
청어가 우동국물에 푹 빠져버렸다.
물론 전혀... 비리지 않다.
다만 단맛이 조금 강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면은 니싱소바의 소바면만큼은 절대 아니지만 일반적인 우동 면보다 훨씬 가늘었다.
국수에 더 가깝다고나 할까...
국물의 맛도 괜찮은 것이 맘에 드는 우동.
와이프가 주문한 가케아게 우동.
면발이 막 미친 듯 탱탱하고 그런 우동은 아니다.
그냥 딱 적당히 먹기 좋은 식감.
국물의 밸런스는 아주 좋다.
먹다보면 튀김이 국물에 풀어져 튀김의 고소한 맛이 국물 전체에 배어들게 되는데 그 고소함도 아주 괜찮다.
가라아게 小.
바싹 튀겨낸게 아니라 오히려 조금 덜 익은거 아냐...싶을 정도로 튀겨내왔다.
비주얼이 약간 애매해서 반신반의했는데 먹어보니 또 중독성있다.
별도로 찍어 먹을 소금등이 없어도 그 밋밋한 간이 오히려 더 매력있다.
*
이 곳 양이 든든하다.
덕분에 먹고 나서 성에 차지 않는 양 때문에 또 뭘 시켜야하나...하는 고민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더라.
엄청나게 임팩트있는 맛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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