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07 송도 센트럴파크 → 송도 '트라이볼 (Tri-Bowl)' → 송도 커낼워크 → 커낼워크 '리미니 가든 (Rimini Garden)' + '옥루몽'
이상하게 고기...가 땡기더라.
그래서 눈에 보이는 '리미니 가든'으로 들어갔다
물론 큰 기대 안했다.
180g 비프 스테이크 가격이 17,900원이니 당연히 그냥 끼니떼울 생각으로 들어간 것.
이곳도 체인점...인 듯 한데.
모던 + 심플... 분위기.
젊은 이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그런 분위기.
벽면에 데코 목적으로 걸린 접시가... 전혀 예쁘지 않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 7,900원.
맛은 나쁘지 않다. 소스가 강하지도 않고.
다만, 리코타 치즈 약간에 들어간건 풀뿐이다.ㅎ
견과류는 바닥에 한손으로 세도 될 정도로 조금 들었다.
식전빵이 나온다.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된다.
비프 스테이크 (180g).
주문할 때 템퍼를 물어보지 않는다.
그래서 왜 굽기 정도를 물어보지 않는지 문의했더니
일단 나올 때 미디움 레어 상태로 나오고 팬이 뜨거워 달궈지므로
자신이 원하는 굽기 정도에 맞춰 먹으라고 하더라.
실제로 미디움 레어보다 조금 더 언더쿡인 상태로 나왔다.
스테이크의 두께가 두껍지 않으므로 미디움 레어로 먹고 싶다면 절대로 팬에 오래 두어선 안된다.
계란이 제법 그럴싸...하게.
스테이크의 맛은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무난하지 않은가?
맛없어 못먹겠다싶은 맛은 아니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라따뚜이 포크 스테이크는 진짜 아니다. (14,900원)
라따뚜이라고 하지만 그냥 파스타 소스에 야채 볶아서 섞은 것이고,
돼지고기는 너무 질겨서 이빨은 물론 잇몸까지 동원해 씹어야 한다.
먹고 나서 인사돌이라도 먹어야할 판.
가격이 저렴하다곤 해도 차라리 몇천원 더 주고 비프를 드시길.
게다가... 포크가 240g이라고 하던데(난 그래서 시켰지.ㅎ) 비프 180g보다 더 작아보여!
다 먹고...
커낼워크 좀 둘러보다가.
작년에 자주 왔던 옥루몽에 들러 오랜만에 팥빙수를 먹는다.
그러고보니... 올해 팥빙수가 처음이야!
그런데...
한입 딱 떠먹고 바로 '맛이 왜 이렇게 된거지?'란 말이 나오더라.
도대체 지난 1년 사이 옥루몽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이곳 지점만 이런거야? 아님 다 그런거야?
이런 팥빙수라면 절대로 다시 와서 먹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좀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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