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 12인치
쿨린 허니콤 선풍기 Coolean Honeycomb Fan Stand 12"
난 정말 올 여름 집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까.
환경 파괴의 1인 역할을 너무 심하게 해서 창피하지만 더위를 너무 타기 때문에 틀지 않을 수도 없는,
그런데 올해 7월 말을 향해 가는 이 시점까지 아직 집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
이런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한 기억.
선풍기 하나를 더 사야해서 무얼 살까 하다가 쿨린 허니콤 선풍기(12인치)를 구입했다. 조립은 조립이라 할 것도 없을 정도의 역대급 낮은 조립 난이도이니 걱정하실 것이 없다. 흔히 선풍기 구입하면 등장하는 돌려 조이는 부속같은게 1도 없다. 그냥 스탠드 꽂고 어댑터 연결하면 끝이다. 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 12"를 구입한 이유는 다른거 없다. 사고 싶은 선풍기는 너무 심하게 비싸고(다이슨 말고), 10만원 내에서 사려면 조악한 마감과 난감한 내구성을 감수해야하는데, 난 그게 싫다. 과거에 유명했던 S사의 선풍기는 이미 오래전 그 명성 다 잃었고. 도대체 몇 개를 불량으로 버렸는지 몰라. 10만원 바로 아래의 H사 선풍기는 선전과 달리 마감이 정말 엉망진창 그 자체여서 리스트에서 뺐다. 침대에 누워도 바람이 무리없이 도달하는 스탠드 타입이어야했고.
이 쿨린 허니콤 팬 스탠드 12인치는 디자인도 예쁘도 마감도 나쁘지 않다. 다만 저 가운데 스탠드를 툭 치면 흔들거리는 모양새는 다소 당혹스럽다. 스탠드 높낮이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헤드 앞뒤로 40도씩 틸팅 가능하다.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네. 그런데 조심히 다뤄야할 것 같아.
아무튼 모양은 꽤 예쁘고,
바람도 부드럽다.
저가 선풍기의 바람을 계속 쐬면 살갗을 에는 듯한 아픔이 있는데 이 선풍기 바람은 무척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해서 오래 틀어놓아도 느껴지는 부담감은 확실히 덜 하다.
BLDC모터를 사용했는데 강도는 1~4단계이고,
5단계는 자연풍이다. 그러니까 마냥 천천히 나오는 바람이 아니라 실제 바람처럼 살짝 세게 불었다가 살짝 불었다가 이런.
BLDC모터를 사용했는데 강도는 1~4단계이고,
5단계는 자연풍이다. 그러니까 마냥 천천히 나오는 바람이 아니라 실제 바람처럼 살짝 세게 불었다가 살짝 불었다가 이런.
회전은 30~120도 회전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전원을 껐다 켤 때마다 약 45초동안 회전 중심 설정을 하는건 상당히 불편하다.
높낮이 조절은 안된다.
하지만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팬헤드 앞, 뒤 방향으로 약 30도 정도씩 틸팅이 된다.
LED 디스플레이는 현재 온도와 시간, 기타 작동에 따른 인디게이터로 활용이 되는데
한가지 메뉴로 고정이 되진 않는다.
그러니까 시간, 온도, 작동알림 등으로 번갈아 보여진다는거.
발뮤다 선풍기 처음 쐬었을 때의 그 신선함까지는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선택.
다만, 절대로 실수라도 선풍기를 치지 마세요.
그걸로 끝일 수 있다는.
본체에도 조작 버튼이 있다.
시간 설정은 본체 조작 버튼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모든 기능은 아래 리모콘으로
이것.
자석 그런거 없어요.
작으니까 잘 보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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