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 글 아니에요. 오해마시길. *
오늘 오랜만에 일요일 아침에 나왔다.
점심부터 시작되는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의 파스타 팝업을 가기로 했는데 이왕 일요일에 나오는거 간만에 전시 좀 보자는 마음에 나왔다.
전시가 고팠으니까.
물론 우리가 보고 싶은 전시는 강남의 플랫폼L,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고 있지만 거기까지 가긴 힘들어서 그냥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보러 왔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예전에 정말 인상깊게 본 기억이 두어번 있다.
그런데... 내 굳은 머리로는 이번 전시를 온전히 즐길 수가 없더라.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_-;;;
진지하고 둔중한 주제를 명확하게 전달하면 너무 촌스러운 걸까?
난 라파엘 로자노 헤머(Rafael Lozano-Hemmel)나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Krzysztof Wodiczko)의 전시를 보면서 이렇게 복잡하고 무거운 주제를 어쩌면 이렇게 명료하게 전달할까, 어쩌면 이렇게 자신의 메시지를 광장에 던져 함께 고민하게 만들까... 정말 놀랐었는데.
이번 미디어아트들은 내 굳은 머리, 내 굳은 심장으론 도저히 공감이 힘들었던 것 같다.
다녀왔으니 사진만 올려 봄.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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