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못이뤄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집중을 못할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지방강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신 권대표님의 부재는 아쉬웠지만 노중훈 작가 소개로 오신 우제연 기자와 인사를 나눌 수 있었고,
내 좋아하는 다은쌤도 함께 하셔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피곤하고 복잡한, 정리안된 머리를 좀 비워내고 치워둔 느낌.
마침, 어제 새로 이사할 집도 계약을 한 터라 몸은 피곤했어도 마음은 좀 편했다.
이 날도 새벽에 들어왔고 와이프랑 얘기하다가 새벽 2시가 넘어 잠들어서 이틀 통틀어 여섯시간도 못 잔 터라 상태는 엉망인데 기분은 맑아졌다.
주인어르신의 돌아가신 남편께서 색을 고르셨단다.
아... 오묘하다
몽골에 한 번도 가보지 않으신 쥔장 어르신의 몽골생소금구이
차돌박이보다는
요 돼지소금구이가 맛있었다.
아우...
이 된장찌개가 맛있다고 했는데 난 한 숟갈도 안먹었네.
얘기하다가 깜빡 잊은 것도 있고...
아재의 수저가 들어가는 걸 내 스스로 자제한 탓도 있고.
부추 비빔밥.
그리고 몽골생소금구이 옆에 위치한 '옛날장터치킨'
손님들 진짜 바글바글...
쥔장 부부의 넉넉한 친절과 맛있게 구워내신 치킨.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노작가님께 정말 감사를.
그리고 처음 뵈었지만 비슷한 관심사가 있어 더 얘기하고 싶었던 우재연 기자님,
토~일요일 팝업스토어를 앞둔 다은쌤께도 감사를.
망원동 몽골생소금구이.
이 집에서 1차를 했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어르신께서 운영하시는 집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묘한 컬러가 눈에 띈다.
주인 어르신과의 대화도 찰지고 재밌었다.
다시 가게 될 듯.
2차는 바로 옆 치킨집.
엄청나게 사람이 붐비던 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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