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효과.
수도 없이 많은 조직에서 이놈의 Mum Effect로 그릇된 결정, 그릇된 비전을 내놓고, 그릇된 대응을 하는 경우를 겪을 겁니다.

어느 학자의 얘기처럼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실에 대해 보고 받을 때, 부정적인 사실에 대해
인지하면서, 동시에 부정적인 사실을 보고하는 사람을 다분히 편견을 갖고 받아들인다고 하지요.

저희 회사에서도 봅니다.
분명 심각한 사안인데, 보고를 서로 미루거나, 결국엔 누군가가 총대를 메는 것처럼 사장실로 들어가는 경우를 보는 거지요.
저희처럼 규모가 작은 회사에선 어지간한 선에서 사장님께 바로 보고가 들어가고, 곧 부산한 분위기로 돌변하게 됩니다.

전, 조직을 '개혁'하고 싶어하는 CEO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어느 회사건 입사할 때면 사장님이 최종 면접에서 불러놓고 하는 소리는 다 똑같았어요.
지금 너무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니 이를 획기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구조적인 문제를 뜯어 고치겠다! 이러시면서 말입니다.
문제는 Mum Effect를 해소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일단 상급자의 권위적인 마인드...잖아요.
하지만, 권위적인 마인드라는 건 한순간에 해소될 수 있는 그 따위 성질이 못됩니다.
대부분의 상급자들, CEO들은 자신들이 살아온 시간 만큼 자존심과 아집을 축적하십니다.
아주 차근차근, 그러면서도 견고하게 말이죠. 그렇지 않는 분들이라면 애당초 Mum Effect 따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Mum Effect가 회자되고 대두되었다면, 사실 그 조직은 엄밀히 말해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입니다.
넘 비관적인 소리지만... 왜냐하면 그렇게 바뀔 마인드를 갖춘다는 건 쉬운게 아니니까.

자주... 괴롭습니다.
CEO는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CEO의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하니까, 게다가 절대 침묵하는 Yes맨들과.
이거 참...

 

Devil Doll의 2집 [Eliogabalus],
Devil Doll의 진가는 솔직히 개인적으론 이 음반까지다.

그나마도... 나중엔 '도대체 내가 왜 이 음악을 좋아했던 거지?'라고 반문하기까지 했지만...

잡지를 보아하니...
곧 개봉할 뮤지컬 무비 [삼거리 극장]의 음악 컨셉은 Devil Doll...이란다.
물론 제작자가 Devil Doll의 분위기로 전편을 가득 채우는 것을 묵인할 리가 없고,
당근... 걍 컨셉'만' Devil Doll이 되겠지.

Devil Doll은 국내 및 일본에 아트록이라는 웃기는 장르로 분류된 이탈리언 록 뮤지션 Mr.Doctor의 프로젝트다.

해외에서의 인기보다는 아무래도 국내에서의 인기가 더 좋았던 듯...한 뮤지션이며 그 이유는 아무래도 그 당시(90년대 초중반)
베일에 가려져 있던 Mr.Doctor와 국내 방송인이자 시완레코드 사장인 성시완과의 개인적 친분 때문이었을 거다.

사실 나도 그의 2집인 [Eliogabalus]는 무척... 좋아했다.
그로테스크는 기본이고, 묘한 써커스 음악이 기괴한 밸런스를 이루는 그의 곡은 나름 탄탄한 구성도 갖추었고, 듣는

이를 얼빠지게 몰아가는 음악적 텐션도 훌륭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나도 그냥 거기서 스톱...이었다. 그에 대한 흥미는.
[삼거리 극장]의 음악 감독은 Devil Doll의 광팬이라고 하는데,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부분이니까...
특히 3집 [Sacrillegium]은 정말 한숨만 나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지만 뭔가 컬트적이고 키치적인 음악을 찾던 사람들에겐 정말 독보적 존재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지위를 Mr.Doctor는 누렸다.

게다가 90년대는 사실상 80년대와 마찬가지로 국내에 '아트록'이라고 소개되었던 장르의 암흑기나 다름없었다.

몇몇 그룹들이 고군분투했으나, 선배들의 성과물에 비해 턱없이 초라하고, 그 깊이 또한 경박스러웠으니까.
그건 분명히 작법의 방법론적 진부함에도 있었고, 컨셉 앨범이라는 주제를 발전없이 차용한 구태의연함의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했다.

도리어, 난 지금이 70년대 선배들이 이뤄놓은 록 르네상스의 시대를 재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My Bloody Valentine같은 독보적인 그룹이 출현하진 않고 있어도, 오히려 수많은 그룹들이 나름의 다양한 시도들로 귀를 놀래키니까.

걍...

 


[삼거리 극장]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주절댔다. 우연찮게 최근에 소노 시온의 [기묘한 서커스]도 봤고...

*
[기묘한 서커스]의 스테이지는 묘하게도 하드코어 컬트로 알려진 [Cafe Flesh]의 무대와 유사한 기운이 감돕니다. 흐...

 

 

전세계 500장 한정 발매'했던' 그의 1집 [the Girl who was... Death]

 

 

 

 

 

 

 

10월 중순의 낮기온이 25도라니...
이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더위가 끝날 줄 알고 좋아하던 전 계속 되는 늦더위에... 정말 기진맥진입니다.

어제 저의 오랜 컨디션 꽝으로 인해 못하던 우리 세식구의 외출이 있었습니다.
민성이가 찜한 음식점의 음식이 생각보다 맛있었기 땜시... 배도 행복했던 짧은 외출이었네요.

토~일요일을 행복하게 보내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월요일...
점점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어집니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저와 같은 병을 앓을 터... 물론 나오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넘 열심히 일하지만...(정말로)

죽쒀서 개주는 이 느낌은... 날이 갈수록 더해집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사장님께 다굴당하지 않는다...는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하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참... 비참하군요. ㅎㅎ

뭔가 인생의 전기가 될 결심을 해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늦더위나 빨리 가시고...

시원한 가을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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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교보문고는 너무 정신이 없어!

언제나 그런가?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가끔 들르는 코스.

 

 

 

 

 

 

오늘은 특별히 아빠랑 함께 했으니까 보너스로 마쉬멜로까지
달랑 5개 뿐인 아주 작은 선물

딱 하나 남겨두고 혹시나 싶어 "엄마 먹고 싶은데~~~" 했더니 무시하는 꼬마녀석

마지막 하나!
절대 그 누구에게라도 양보하는 법이 없다
(고만큼 사주고 달라고 하는 우리가 넘 얄미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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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꼭 엉클어지고 마는 컨디션에 단단히 화가 나있는 나한테 미안해하던 상현씨가 무리하게 나섰다. (괜한 심통에 어찌나 미안하던지....)
맘먹고 날 찍는 아빠를 자꾸만 방해하는 장난꾸러기

 

 

 

 

 

참 좋은 민성이 웃음, 장난이 가득 들어있는...   우리들의 비타민

 

 

 

 

옛날 할머니 집에 이었던 그....

 

 

 

 

무슨 포즈였더라...

 

 

 

 

 

바램이 하나 있다면...
맘에 드는 소파에 예쁘게 워싱된 청으로 커버를 만들고 싶다.
맘에 쏙들게 아주 탐나게...

 

 

 

 

"와~~ 엄청 커다란 계란이야 오와!"

 

 

 

 

 

앙증맞은 종이 로봇인형들

 

 

 

 

그리고 민성이 로봇

 

 

 

 

 

또다시 방해공작.
앞으로도 쭉--------------

 

 

 

 

쓸쓸한 아파트촌

 

 

 

 

포근하게 감싸안은 든든한 두팔

 

 

 

 

우주소녀의 눈빛보다 더 눈부신 가을 햇살
그러나 상현씨에겐 여전히 여름 햇살

 

 

 

 

 

또또또

박물관에 다녀왔다기 보다는 한바탕 이벤트에 참가하고 난 피곤함이랄까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잡아 먹히는 순간을 즐기는 꼬마 녀석

 

 

 

 

 

그렇다고 하더라도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을순 없지...

 

 

 

 

 

아빠의 셀카를 보곤

 

 

 

 

바로 따라하는 꼬마 녀석
맛난 스파게티를 기다리는 행복한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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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parted 

  

 

Martin Scorsese 감독님의 [무간도] 리메이크인 [the Departed]가... 난리가 났습니다.
Rottentomato에서 신선도 95%... 놀랄 일이져.
IMDB에서 평점 8.6/10... 크억...

맷 데이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이란 엄청난 배우진의 포스에... 베라 파미가까지 가세했지여.
베라 파미가는 김진아 감독의 [Never Forever]에서 허정우의 상대역으로 주연을 맡아
호연했답니다. 잘 아시는 [Running Scared]에서 폴 워커의 부인 역으로 아주 인상 깊었구요.
안토니 밍겔라 감독의 [Breaking and Entering]에도 등장하는 등...
분명 요즘 가장 각광받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임에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김진아 감독과의 작업... 한국 영화 절대광인 마틴 스콜시즈 감독 덕에... 완전한 지한파가 되었다는군여.

[용서받지 못한 자]를 비롯... 국내 영화들을 마틴 스콜시즈 감독이 보내온 한국 DVD로 다 섭렵했다는... 헐헐...

하여튼 평가를 떠나 [the Departed]는 보고 싶습니다.

Rolling Stone / Hollywood Reporter / Newsweek / Premiere / LA Weekly /
New York Daily News 등은... 모조리 만점을 줬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Peter Rainer는 90점 정도...
Boston Globe의 Ty Burr는 88점 정도라는군요.
유명한 케네스 튜란은 80점... 입니다.
해외의 평가는 절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그냥 이만큼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예일 뿐입니다.

우헝~~

 

 

 

 

 

Battlestar Galactica

 

Scifi.com...에서. 드라마의 캐릭터 중 6호와 가이우스 발터...

[Battlestar Galactica]...를 시즌 2까지 완파했습니다.
시즌0으로 알려진 미니씨리즈를 보고 완전히 '뻑'이 가서 보기 시작했지요.
시즌 1의 중반까지는 적어도 스필버그의 리메이크판 [우주전쟁]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리고 마쓰모토 레이지의 [우주전함 야마토]도 떠올리게 하지요. 극단으로 내몰리는 좌절감...
힘 한번 못써보고 벼랑 끝으로 내몰려 버리는 느낌이 너무 잘 살아 있었죠.
그래서 그냥 봤습니다. '아... 간만에 재밌는 SF 드라마 하나 건졌다'하면서.
그래, 이건 적어도 [24시]같이 후반에 꼬고 또 꼬면서 사람을 열받게 하진 않겠지... 이런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걱정은 현실로 바로 나타나더군요.
분명 한국의 임성한 작가를 초빙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살아서 팔딱 거리던 캐릭터들은 캐릭터리스틱이 퓨전 합체되면서 이 놈이 저놈이고 저 놈이 이 놈인 지경에 이르게 되고,

스쳐 가듯 마구 흩뿌리는 관계 설정은 도통 심각하게 들여다 볼 여지를 남기지 않더군요.
스타벅이란 캐릭터는 조금만 다듬었다면 엄청 멋진 캐릭터인데, 제겐 그냥 짜증만냅다 유발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여기에 기독교와 그리스 신화를 섞어 만든 코볼 종교는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아... 정말 설득력 차원이 아니라, 우습지요.
시즌 2로 가면 쉴 새 없이 게시와 복음, 인간의 존재론적 고찰에 대한 '설익은' 대사들이 터져 나옵니다. 정말... 한 숨이 나옵니다.

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적어도 Pax Americana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말입니다.
세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들이라면 적어도 우려할 만큼의 솔직함은 덜어냈습니다.
그래도 전복적인 소재들은 종종 등장하지요.
문제는 테러, 민중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충돌, 희생과 선택이라는

수많은 이항대립적인 소재들이 전혀 신선할 것 없는 보수적 시각에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고..

시즌 1 13화... 시즌 2 20화를 다 봤습니다.
또 목이 아파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aipharos님도 아팠습니다)... 그냥 다 봤죠.
나중엔 [24시]때와 마찬가지로 지겨워서 어쩔 줄 모르면서도 다 봤습니다. 아... 미련해라.

시즌 3이 나오면 또 볼까요? 10월부터 한다더만...
또 보겠죠. 제발 이번 시즌 3이 끝이길 바라면서.
왜냐하면... 결말은 궁금한데 징그럽게 끌어대는 이 꼬락서니가 정말 임성한 작가가 투입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거든요.
왜 미국 드라마는 시즌 어쩌구 하면서 이렇게 길게 늘어대죠? 반전 강박증에 억눌린...
차라리 13~20화 정도로 깔금하게 끝내는 일본 드라마가 훠얼~씬 맘에 듭니다.

[프리즌 브레이크]도 그냥 끝내면 좋을 걸... 이젠 감옥 밖에서 시즌 2를 보냅니다. 허이구...
단막극 형식의 [CSI]는 그래도 덜 지겨울 듯... 죽을 놈은 죽는다는 이상한 도덕적 훈시가 영 거슬리긴 하지만...

전 안봤지만 aipharos님 말에 의하면 [그레이 아나토미]가 재밌다고 하는군요.

**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배우는 뭐... 당연히 한국계 '미국인'인 그레이스 박.
그레이스 박 보는 재미였음... 우허...
아래는 Grace Park(한국명 박민경)씨의 사진...
좀 야시시한 사진이 많은 이유는 MAXIM 에 실린 사진들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모델 출신이구요.

 

 

 

 


 

 

 

 

항상 거짓이 되네요.
내년 생일은 더 여유있게 해준다고 하던 나만의 약속.
올해도 그냥 이렇게 넘어 갑니다.
자칫 정말 미안한 내맘이 그러려니...하는 습관처럼 남게 될까봐 겁도 납니다만...

이유미씨.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내 맘 조금도 변함없다는 거 잘 알고 있지요?
내가 오윤아, 그레이스 박 등등에 한 눈 판다고 해도... 다 알지요??

사랑합니다.
이유미씨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신을 낳아주신 강릉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상현이가 -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해외의 이 놀라운 포스터들(엄밀히 말하면 내가 주로 접하는 포스터라고 해봐야 주로 헐리웃...이지만)을
보다보면, 이 영화의 주연은 누구누구니 잘 봐두라는 의미의 우리 나라 얼굴마담 스탈~의 포스터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Breaking and Entering 

Directed by

그다지 기대하는 감독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명성으로 따진다면 분명 기대작.

 

 

 

 

 

 

Conversations with God

Directed by (as Stephen Simon)

Stephen Simon의 신작... 그런데 이번엔 정말 믿어도 되는거야? Simon?
그리고 Stephen은 도대체 Neale Donald Walsch와 무슨 관계인거지?

 

 

 

 

 

 

 

Crank

Directed by (as Neveldine), (as Taylor)

[Transporter]란 영화는... 그냥 시간 떼우기 용이지만 제이슨 스테텀이라는 걸출한 액션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는 있었다.

(뭘해도 파워가 철철 넘치고, 빈 디젤 형님같은 뭔가 빈... 느낌도 아니고... 더 락의 과장된 마초이미지와도 좀 다른...)

제이슨 스테텀 그의 신작이자 기대작.

 

 

 

 

 

 

Fur: An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 

Directed by 

니콜 키드먼... 다 필요없구 감독 때문에 기대되는 영화. 감독이 누구냐고?
바로바로......  Steven Shainberg! [Secretary]의 바로 그!

 

 

 

 

 

 

Little Miss Sunshine

Directed by ,

아... 정말 이 포스터는 말이지...
폭스바겐 버스를 몰고 자신의 딸을 태우고, 전국을 가로지르는 Jonathan Dayton, Valerie Faris 공동 감독의 영화.

진 못했지만서두... imdb rating... 8.2 out of 10...이라니... 헐헐...

 

 

 

 

 

 

The Namesake 

Directed by  

미국에서 태어난 인도 이민자 가족의 Gogol이 전통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가족의 틀을 깨고
보수적인 보스턴의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이야기...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The Science of Sleep

Directed by

내겐 최고의 러브 드라마로 각인된 [Eternal Sunshine of Spotless Mind]의 연출자 미쉘 공드리의 최신작.

샤를롯 갱스부르와 가엘 가르시아 베날의 만남.

이... 포스터는 정말이지 너무 좋다. 좋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

 

 

 

 

 

 

Shortbus

Directed by

[Hedwig...]의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이 깐느에서 공개한 소통하지 못하는 섹스와 억압받아온 섹스에 대한 과감한 도전.

이미 깐느에서 수도 없이 시끄러웠던 영화.
그런데... 포스터가 넘 좋다. 정말...

 

 

 

 

 

 

 

Wild Tigers I Have Known

Directed by

이미 많은 기대를 얻고 있는 성장 드라마.
13세 소년의 성징과 성적 정체성에 관한 나홀로 '투쟁'.

 

 

 

 

 

 

 

[Pretty Persuasion]

Directed by Marcos Siega
2005 / Evan Rachel Wood, Elisabeth Harnois, James Woods

*************************************************************************************

이건 완전히 미쳐버린 미국에 대한 풍자다.
단순히 중산층을 비꼰 것이 아니라,

911 이후에 완전히 거대한 암묵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철저한 풍자다.
[Thirteen]을 보고 영화는 그리 별 다를 것이 없었지만,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Evan Rachel Wood 만큼은 분명 대성할 거라... 생각했다.
그 Evan Rachel Wood에 대한 기대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을 빼앗기 위해서는

수많은 희생자들의 피를 보면서라도 빼앗아야만하는 흉칙한 현재의 미쳐버린 미국의 이야기.

그리고 감춰진 이면들에 대해 모두가 눈감고, 그리고 그걸 굳이 밝혀야할 관심조차 갖지 못하는 서글픈 나라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는 아무리 봐도 단순한 붕괴된 중산층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니다.

TV 씨리즈를 연출하던 Marcos Siega의 장편 데뷔작인 본작은 엄밀히 말하면 씁쓸하고 허탈한 웃음을 자아내는 블랙 코미디이지만,

너무나 어둡고 무거운 진정한 teenage tragedy일 수도 있다.
포틀랜드의 총성과 무역 센터에 부딪혀 버린 두대의 비행기, 그리고 광기로 치닫는 팽창주의...
그리고 Pax Americana의 환상이 뿌려 놓은 마약같은 이데올로기 쓰레기들...

마지막 Evan Rachel Wood의 점진 접사는 다분히 상투적이지만, 묵직하고 동시에 답답하다.

 

 

 

 


 

 

 

언제나...
우리 나라 영화는 상업적인 포장은 어느 일정 단계를 넘어선 느낌이지만,
무언가 가슴을 통타하는 드라마적인 한 방은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었다.
일본 영화가 상업적 만듦새가 부족한 대신 결정적 한 방을 갖추고 있어, 개인적으로
더 깊은 각인이 되어 왔던 것과는 정 반대의 느낌...

[녹차의 맛]에서 애잔함으로 다가오는 마지막... 할아버지의 드로잉 스케치북.
도통 황당함의 극치를 달리다가 막판에 완전히 보는 이를 날려 버리는 [Survive Style 5+]의 마지막 비상...
이야기적인 이음새는 군데군데 헐겁지만, 두고두고 최고의 청춘물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게 하는 [Ping Pong]의 막판 탁구 매치씬.
우리 아이들의 청춘이 꼭 이지메와 폭언과 좌절만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 [하나와 앨리스]...
그리고 그 대척점에 서서 같은 감독이 말하는 또다른 극단의 세상, 그리고 한없는 무거움을 짊어지게 되는 [릴리 슈슈에 대한 모든 것]...
막판에 터져버리는 배두나의 질주가 영화를 완전히 환기시키는 [린다 린다 린다]...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
이들은 모두 드라마로서의 한 방을 갖춘 영화들이다.

우리 나라의 영화들도 좋다. 물론 좋다.
다만, 어쩐지 그냥 앞으로 쭉 뻗은 길을 잘 걸어가는 모습... 그런 느낌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그리고 난 이런 드라마적 한 방을 봉준호, 김지운, 박찬욱, 김태용, 민규동...감독에게 기대해 왔다.
그러다가... 김태용 감독이 이를 정말 부족함없이 보여준 영화가 바로 [가족의 탄생]이었다.

게이버 찌질이들은 아직도 가족애 타령이나 하니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진정 퓨어 100% 찌질적 코멘트를 정신없이 날려 대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라는 데 별 이의를 대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쿨한 스토리와 애당초 쿨~하면 따라붙는 경박함은 저 멀리 집어 던지고,
멋진 배우들이 보여주는 정말 진정한 가족의 탄생 이야기.
이 영화를 보면서 왜 내가 그토록 [여고괴담 2]를 좋아했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된다.

이 영화가 DVD로 나와 있다.
소위 말하는 '쫄딱 망한 영화'임에도 거의 모든 주연배우들이 죄다 커멘터리 참여를 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영화는 DVD를 구입하는게... 최소한의 좋은 영화를 만들어 준
이들에 대한 예의다.

(공유 정신 운운하고 싶지 않다. 공유라는 것은 단순히 트랜드일 뿐이지, 합리화를 위한 변명거리가 아니다)

구입합시다...
뭐 HD-DVD다 블루레이다...해서 이 핑계로 또 DVD를 구입하면 뭐하냐는...무용론자들.
아직 시장이 결정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고, 이 모든 타이틀들이 죄다 차세대 매체로 나온다는 보장도 할 수 없다.

 

 

 

 

 

 

 

 

 

울 꼬마 녀석의 가을운동회
봄에 한 체육대회에 달리기와 율동, 모두 첫순서라 놓쳤기에 이번엔 부랴부랴 서둘렀다.
9시, 운동회 시작하자 마자 1학년부터 달리기 시작이다.

운동장 한쪽에 1학년만 따로 서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긴 교장선생님 말씀에 삐뚤삐뚤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꼬마 녀석들...
(Sharpan을 준것처럼 민성이에가 딱 맞았네)

 

 

 

 

달리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렇게 큰 친구도 있어요.
녀석이 좋아하는 파란색, 민성이는 청팀입니다.

 

 

 

 

 

달려라 달려!
가장 안쪽에서 달리는 폼으로만 보면 녀석은 1등감 .
사진을 찍으려니 고개를 내밀어야 하고... 그럼 울 아들은 날 볼테고... 방해 될까봐 움찔하고 있다가
한장만 더 찍어보자 하는 순간 아뿔싸!!!!!!!!!!! 아줌마~~~~~~
갑자기 불쑥 들어오는 머리에 촛점을 빼앗겼다. 이궁..........

 

 

 

 

도장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줄, 그 가운데 폼 좋은 4등. 우리 꼬마 녀석
(위의 사진을 보면 알수 있다. 6명의 아이들이 달렸는데... 시작하자 마자 2명이 넘어졌다. ㅎㅎ)
어차피 1학년 달리기가 모두 끝나면 다 함께 이동할텐데 속상하게시리 이렇게 나눌 필요까지....
민성이는 3등해서 손목에 도장 받고 싶어 했는데...
등수는 상관 없다고 엄마는 민성이가 정말 열심히 달린걸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정말 기분 좋고, 우리 아들 잘 했다고 엉덩이를 토닥_토닥_

 

 

 

달리기가 끝나고 한숨만 돌릴만큼 아주 잠깐 쉬었다가 공굴리기 하기위해 정렬하는 아이들
자 가자!

 

 

 

 

영차! 영차! 영차!
정말 녀석의 폼은 짱이야 (사진만 봐도 "나 이렇게 열심히 공굴렸어요" 가 다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팀의 반바퀴 패배.

 

 

 

 

 

1학년의 마지막 순서
우리 학교 다닐때는 가을의 따가운 햇살아래 한달여간 연습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안그런가 보다.
뭐 딱히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 해주는 녀석은 아니지만 연습시간이 1주일도 채 되지 않은것 같다
사실 연습 얘기는 못들었고, 우산이 참으로 많은 무기로 변신 할수 있다는 얘기와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시범과
그로인해 연습용으로 집에서 가져간 우산이 망가진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실력과 는 전혀 상관없는 4학년 달리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느라 지칠대로 지친 우리 아이들이 드뎌...
2학년 율동때 과도한 학부모들의 사진찍기에 도저히 감상할수 없었던지라
방송으로 당부 했음에도 엄마들로 둘러쌓여 아이들의 율동은 아쉽게도 전체적인 모습을 볼수 없었다.

 

 

 

 

 

동작이 전혀 맞질 않는다. 단상위의 선생님을 보느라 바쁘다 그래서 더 이쁜 아이들
지금은 앵콜중! 엄마들을 위한 포토타임.

 

 

 

 

"엄마 너무 더워"

 

 

 

모든 순서가 끝났다.
이제 급식을 먹고 1.2.3학년은 집으로 간다.
엄마는 싫어하지만 녀석은 좋아하는 학교앞 문방구표 아이스크림으로 신났다.

나머지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바닥에 앉아 있는 다른 학년과는 다르게
특별히 주어진 관중석의 좋은 자리에는 우리 1학년 꼬마들은 반도 남아 있질 않았다.
군것질하는 아이, 엄마 옆으로 이동한 아이들, 저만치 앞으로 나가 맘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이아들(울 민성이)...

엄마인 나에게도 녀석에게도 나름 자유롭고 신나고 재미난 운동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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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로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이후로...
처음 소개되는 영화이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자막을 사실 반쯤 만들어 놨는데,

성의 부족으로 인해... DivX 화일의 CD2는 만들지 못했다는... 그래도 나왔으니 정말 다행이군요.

아시다시피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들은 서글픈 코메디같기도 하고, 휑한 목마름처럼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눈부신 시퀀스들이 너무도 소박하게 다가왔다가 사라지지요.

일본에서 그의 DVD 박스셋이 발매된 바 있지만 영문 subtitle이 없어 대단히 막막했었던 기억...
일본에 갔을 때도 HMV든 어디든 그의 DVD는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우리 나라에선 찾아 볼 수도 없는 안타까움...

2차 시장이 붕괴된 영화 산업은 분명히 절망스러운 벽을 우리 영화계에 던져 줄 겁니다.
극장 수입에 전적으로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가적 인지도와 같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수출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들 테니까...

전 이번에도 DVD를 질렀습니다.
늘 지르던 짓이지만... 요즘엔 여기에 삼돌이 게임들까지 더해지니 참...
난감한 주머니군요. ㅎㅎ

 

 

 

 

 

 

 

반쪽이 아저씨의 전시회
민성이 아가일때 도서관에서 빌려본 육아일기로 더 친숙한 분
맞아 맞아 100%는 공감하는 다정다감하고 진솔한 이야기와 더불어 좌충우돌 만점짜리(?) 아빠의 모습에 감탄에 감탄을 했었던...
뚝딱뚝딱 무엇이든지 만드는 가제트 반쪽이 아저씨의 고물자연사박물관에 왔다.

 

 

 

왈칵 화가 치밀었다.
들어서자마자 그 많은 작품을 전시하기에 턱없이 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성의없이 진열된 작품들을 보니
그 어느 화려하고 이름있는 작가의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한 작품들을 너무 홀대하는건 아닌지 싶어

한바퀴 휘 돌아본후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산업 폐기물로 집을 짓고 싶다시는 작가에게 장소가 뭐 그리 중요했을까 싶고 어디에 있든 어떻게 전시되어 있든 결국 받아들이는 몫은 관람객이라는 생각.
더하여 작품에 모자라는 포장이라고 그 값어치가 떨어지는건 아니니까 아마도 보여주고 싶은 맘큼 편안하게 남녀노소 즐기길 바랬을 것 같은 짐작.

 

 

 

붕어빵도 있다고... 진짜 붕어빵도 있다고....
녀석의 은근 돌려말하기 수법, 먹고싶다는 간절한 맘을 담아 그렇게 언질을 주었건만
눈치코치 없는 엄마는 것도 모르고 한바퀴 돌아본 후에서야 알았다
저 펠리컨 입안에 있는 울 꼬마 녀석이 깜빡 속아 넘어간 정말 진짜같은 석고 붕어빵이 있다는걸...
"나도 좀 주라 펠리컨아~~~~"

 

 

 

 

 

언젠가 꼭 한번 반쪽이 공방에 들러 녀석과 함께 만들어 봐야지 했었던 곤충들...

 

 

 

 

상현씨가 참 좋다던 무쟈게 큰 장수풍뎅이

 

 

 

캥거루 마냥 폼잡고 앉은 우리 아들

 

 

 

 

정말 포근한 느낌의 엄마와 아기

 

 

 

"야! 너 거미 덤벼봐~~~"

 

 

 

 

민성이가 좋아했던 병사(?)

 

 

 

 

 

"푸하하~~ 엄마 머리가 포크야"
"나의 칼을 받아라"

 

 

 

 

아들이랑 둘이

 


 

 

 

키보드 코브라 vs 민성이 고사리손 코브라

 

 

 

 

 

헉//// 머리가 산발이네 ㅠㅠ

 

 

 

 

 

이해하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다시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 ///

 

 

 

그때도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내려앉을 듯이 애달픈 보아구렁이와 엄마 코끼리

"반쪽이 아저씨는 정말 대단하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개밥그릇이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이 없다.
너무 좋은 나머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었나 보다.

방학하면 꼬마녀석과 함께 반쪽이 아저씨의 만화를 봐야겠다.
방학때 또 안하시려나.....

찾아보니 이번 겨울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21일부터 내년 2월초까지 한다고 한다.

 

 

 

 

 

 

 

 

"우리 안경쓰고 영화보는 입체영화 보러갈까"
"몬스터 하우스? 텔레비젼에서 봤어"
왠일로 버터구이 오징어 대신 맛밤을.... (헉-- 맛있긴 한데 이건 참을수 없는 양이야~~ㅠ.ㅠ)
'민성이건 민성이가 들고가야지' 했더니 내가 가장 이뻐라 하는 입이 한다발 나왔다.

 

 

 

 

거기에 더해 방석까지
"아~~~흐~ 엄마 좀 도와주라"

 

 

 

"민성이 괴물 나가신다"
으히히히히~~~~~





몬스터 하우스가 움직이는 장면을 제외한다면
조금 보다 보면 너무 익숙해져 입체영상 이란걸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랄까
혹시나 쓸일이 있을까 싶어서 아직도 모셔두고 있다는 검은 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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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민성이가 목요일 강릉에 갔다.
난 원래 주말에 걸쳐 가려 했으나... 이놈의 편도선 때문에 포기했다.
금요일에 주사 두대를 맞고 토요일에 잠깐이라도 용산에 기어나간 이 집념... 헐...

와이프와 민성이 모두 삼삼했지만...
정말 민성이에게 미안하지만, 와이프 생각이 더 났다.
와이프가 없는 4일, 난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 종일 게임하고 PC만 하고...
생각없는 로보트... 딱 그짝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좀비처럼 일어나 밥을 먹고(대충... 점심은 무조건 라면),
PC에 앉아 인터넷을 보면서 낄낄거리고 욕도 하다가, 삼돌이에 게임을 걸고 종일 게임을 한다.
좀비를 별의별 방법으로 살육하는 내 자신이 좀비같았다.
헐...

어제 오후 와이프와 민성이가 왔다.
민성이는 여전히 까불고 사랑스럽고, 와이프는 뭐라 말하기 힘든 평안함을 준다.
더위만 덜 탔어도 정말 밤새 껴안고 자고 싶었다.
와이프와 민성이가 없는 단 며칠...
그 시간에도 멍청해지는 내 모습이란...
쯧쯧...

 

 

 

 

 

 

 

 

 

 

 

근처 작은 계곡을 찾았다

 

 

 

카메라를 거부하는 혁재형과 혁재 친구지만 훨씬 형같은 혁재친구와... (말이 복잡해졌다.)

 

 

 

 

 

비 온지 한참인지라 물이 많이 말랐다

그래서........
땜을 만들고 있는중

 

 

 

 

열심히 쌓아보지만 놀만큼 모아지지 않는 물...
결국 조금 더 깊은 곳을 찾아 나섰다

 

 

 

 

 

까마득한 형들과의 물놀이에 엄마와 할머니 할아버지는 안중에도 없다

 

 

 

 

 

꼬맹이와 노는게 뭐그리 재미있겠는가
흥미를 잃은 형들에게 끝임없이 주파를 던지는 민성이....

 

 

 

 

약한번 올려보자는 심정으로 형 신발을 이리저리 굴려보지만...  관심밖이다 이제...
그래도 열심히 쫓아다녔다 울 꼬마 녀석

 

 

 

 

 

여름 햇살이 얼마나 눈부신지 우린 그늘에서 한없이 쉬고 있지만 에너자이져 김민성 쉴틈이 없다.

 

 

 

 

많이 늙어버린 예쁜 울 엄마.

 

 

 

 

이끼하나 없이 미안할 정도로 맑디 맑은 계곡은 아무리 작은 계곡이라도 해가 빨리 진다.
안가겠다고 투정부리는걸 카트라이더로 꼬셔 겨우 델꾸 왔다.
다음엔 민성이에게 딱인 계곡을 찾아 놓으마 할아버지의 약속을 받아낸 후에...

 

 

 

 

너무 짧은 외갓집 나들이에 우리 모두 조금은 섭섭했던 만큼 함께 오지 못한 아빠도 무지 보고 싶었던...
우리의 여름 나들이

 

 

 

 

할아버지 면도기가 너~~~~무 궁금했던 우리 꽁땡녀석 
몰래 욕실에서 살금살금 해보다 피봤다.
아빠의 전기 면도기는 관심밖이지만 거품 잔뜩 바르고 면도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꾀 근사해 보였나 보다.
저아래 상자는 아마도 김치와 장이었던것 같은데 울엄마의 정성임에 틀림없다. 잘먹겠습니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먹고, 편히 쉬고 가요~~~

 

 

 

 

 

 

 

 

 

 

 

 

 

쨍~~한 햇살에 듬뿍 바른 썬크림이 빤질빤질
바닷물이 탱글탱글 맺혔네

파리가 미끄러 질것만 같은 빤질이가 된 꼬마녀석
다행이 여름, 강릉에선 타지 않았는데... 가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까맣게 탔죠

파랗게 변한 입술에 우격다짐으로 앉혀 두었는데...
사진 찍자마자 그 파란 입술로 다시 달려 나갔던 무쟈게 바다를 좋아한 민성이

 

 

 

 

 

 

 

 

 

"할머니 빨리 빨리"
어제 도착해 저녁 먹고 나간 바닷가 마실에서 뒤늦게 발동걸렸던 꼬마녀석
못내 아쉬워 했었던지라 아침부터 성화다.

 

 

 

 

 

처음에는 모래장난만 하더니 할머니 손에 이끌려 조금 깊은 곳으로
튜브 싱크로나이징

 

 

 

 

 

바닷물 한번 맛보곤
"에이 여긴 재미없다"

녀석이 특기, 발동하셨다. ㅎㅎㅎ

 

 

 

 

 

모래장난
민성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름 귀여운 표정짓기

 

 

 

 

내가 참 좋아하는 주름 많으신 우리 아빠와의 셀카
앗 썬크림 남용! 얼굴이 벌겋게 익었네

 

 

 

 

 

모래장난에 필 꽂혔다.

 

 

 

 

할아버지가 발가락 낚시로 잡으신 조개를 장식하고...
영차~ 영차~ 웅덩이를 만들자.

 

 

 

 

 

 

민성이 덕에 아주 오랜만에 바다 수영을 즐기시는 두분.
경포해수욕장엔 오리바위와 십리바위가 있는데 뭐 그렇다고 꼭 그 거리만큼이라곤 못해도 수영해서 가기엔 먼거리에 작은 바위섬이 있다
두분 모두 튜브없이 십리바위까지 다녀오시곤 했었는데...
많이 늙으셨다. 내아이 크는 모습에 두분의 깊은 주름은 잊고 있었나 보다.

 

 

 

갑자가 어두워진 하늘과 강릉 시내에는 소낙비가 온다는 소식에
널어 놓으신 고추 걱정에 급히 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형이랑 주거니 받거니 장난중

발만 보이는 내 조카 혁이
고물고물 고사리 손이던 녀석이 벌써 6학년이다.
카메라를 요리조리 피하는 통에 몇장밖에 못찍었는데... 그나마 녀석을 위해 다 뺏다.

 

 

 

 

"할머니 어디 계세요"
"나 다시 들어갈꺼에요"

형이 했던 타투가 너무 부러워 내년 여름엔 민성이도 꼭 해주마 약속을 했다.
며칠밖에 여유가 없어 바다에 또 올수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시원한 파도에 흠뻑 빠졌었던 행복했던 여름.

 

 

 

 

 

 

 

 

 

사진만 주루룩 올려놓고 한달이 지나도록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람 바쁘다 바뻐...
이렇게 하루에 두곳의 미술관을 들른다는건 썩 내키지 않는 코스지만...
헉헉 숨차게 더웠던 여름날이라 하루에 꾸깃꾸깃 몰아서...

 

 

 

 

1년 365일이 배지로 만들어져 있다
민성이의 날은 3월 11일
" My Sunshine, 너의 모든 날들을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

 

 

 

 

 

테이블에 얌전히 앉아 있는 덕아저씨
그 테이블이 말이지
꼬불꼬불 보드게임판 처럼 생겼다. 가위 바위 보로 게임한판   푸 하하하~~~ 엄마의 승리

 

 

 

 

 

세상에서 가장 이쁜 그림
우리 꼬마 녀석

 

 

 

 

 

삐에로 민성

 

 

 

 

 

너무나도 먹고싶어 안타까웠던 과자집

바닥에 쫘~~~~~악 깔려있는 홈런볼을 만지작 만지작

 

 

 

 

 

 

아래도 위도 기차가 달린다

 

 

 

 

 

 

"와 무진장 큰 떡케잌이야"
"꼭 에펠탑같다 엄마 그치"

 

 

 

 

 

 

"엄마! 우리 체스 한판 할까?"
미술관을 나오는 그 순간까지 미련을 떨치지 못했던 곰인형 체스

 

 

 

 

 

 

엄마가 좋았던 그림

 

 

 

 

자! 촌스럽지만 도장은 찍고 가야지...

 

 

 

 

엄마도 함께 타다가 혼났던 지하1층 전시실
도대체 몇바퀴를 돌았는지 피곤하지도 않은가보다 녀석은

 

 

 

 

 

위층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관람했는데

이날의 마지막은 짧은 사방치기로 마무리 되었다

 

 

 


 

 

참 자전거를 타고 옆에 마련된 자리에서 번호가 그려진 종이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들을 모아 모아~~ 올린 팔 옆으로 여러가지 색의 점들을 그린 그림이 엄마꺼
그옆에 알수 없는 검고 작은 무언가를 그림 그림이 민성이 그림.

서울에 나오기만 하면
민성이는 언제나 크리스피크림을 먹고싶다고 "오리지널 사라가자" 조른다.
이날도 어김없이 달래고 달래고 또 달래다 화내고... 휴-- 힘들었다.


 

 

 

 

 

 

 

 

 

솔직히, 관심이 있었던건 판화가 정경희 작가의 전시 보다는 어린이 판화체험이었다.
떡보다는 떡고물에...
이른 시간이라 조용하고 아담한 전시공간.

 

 

 

 

서너명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었고...
짧은 설명이 끝나자 마자 체험이 시작되었다.
나비모양이 프린트된 하얀 종이에 밑그림 그리기.
공룡을 그린 나비, 곤충을 그린 나비, 집, 꽃, 사람....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작품들을 본 후 민성이는 멋진 진짜 나비로 결정.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를 지도해 주신 작가분의 성함도 모르고 있다. 이그이그 덜렁이)

 

 

 

 

 

힘들었던 판 제작.
나비 모양의 아크릴 판에 니들로 찌이익~~~ 끼이익~~~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까맣게 나올 부분만 내가 대신....
(민성이는 밑그림에 연필로 쓱쓱 칠하고, 나는 아크릴이랑 끙끙 씨름하고... )

 

 

 

 

 

까만 부분이 많다 보니 꽁지로...
니들로 홈이 난 부분에 잉크를 칠하고 프레스기에 아크릴을 놓은후 물 먹은 삼합지(한지를 세장 합한것)를 올리고

 

 

 

 

선장이 되어 방향타를 돌리자!
힘껏 돌려라 꼬마 선장!

 

 

 

 

 

와! 너무너무 멋져
도장까지 찍으니 우리 꼬마 녀석의 첫번째 판화 작품 탄생.

 

 

 

 

 

조금 더 멋진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색칠을
"노란색도 있다"
"분홍색도 쓰면 더 예쁜 나비가 될것 같은데..."
"걍 파란 나비는 별루야 아들"
엄마의 쉼없는 잔소리 아닌 당부의 말들... 울 민성이는 파란색, 보라색, 갈색만 쓰려했다.
[줄무늬] .... 김민성 (제목이 더 근사한걸...!)

 

 


 

 

민성이도 작가가 됐다.
비록 다 함께 만드는 공동작품에 작가 이름도, 제목도 알길은 없겠지만
나비 아래에서 개구쟁이 녀석

 

 

 

 

 

 

멋진 나비야 훨훨 날아라

 

 

 

 

 

 

 

 

 

 

 

 

사진 찍어줘!

민성이가 좋아하는 해태?
방학이라 평일에도 붐비는 인사동 어느 모퉁이에 자리한 석상
그나마 이 사진도 정말 어렵게 어렵게 찍었다는

 

 

 

 

 

 

 

어! 번데기 아직도 있네...
지난 겨울, 도깨비 방망이라고... 번데기 트리라고 얘기 했었던... 작품이... 아직도....
엄마! 번데기랑 같이 찍어줘
(요즘 꼬마 녀석에게 예쁜말 듣기란 하늘의 별따기...)

자꾸만 야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민성아 엄만 너무 음란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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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봤다.
민성이도 같이 가서 좋은 자리에 앉아서 나란히~ 봤다.
내가 도대체 뭘 기대한 건지 의아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척 만족스럽게 봤다.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들이 과연 관객들에게 녹녹히 먹혀 들어갈 것인지는 보고 난 후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의 언더텍스트에 대해 너무나 많은 매체에서 이미 회자될 만큼 회자된 지라
어찌보면 의도된 대로 내가 감상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ㅋㅋ

그런데...
동호회나 여기저기 돌아보면 '박해일이 통신사를 빠져나오는 장면에서 너무 긴박감이 없다'
느니... '마지막 옐로우 에이전트가 넘 허접해보인다'느니... 이런 의견들이 종종 눈에 띄더라.
이런 글들을 보면서 아... 이렇게 길들여지는 것이 무섭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적정한 규모 이상의 영화를 대할 때 이젠 무조건 헐리웃의 블럭버스터들을 단순하게 스케일의 의미에서

비교 잣대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블럭버스터들이 함유한 내적인 시나리오나 플롯의 구성까지 갖다대는구나...
그렇게따지면 온전한 블럭버스터의 모습을 갖추지 않은 이 [괴물]이란 영화가 기대를 배반 하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비교 자체가 못마땅하지만 말이다.

정작 내가 아쉬웠던 것은,
결정적 한 방...이었다.
사랑스러운 에피소드와 탄탄한 드라마를 갖고 있음에도 궁극에 내 가슴을 완전히 후려쳐버릴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게 아쉬웠을 뿐이다.
내가 말하는 결정적 한 방이란... 스케일로 날 밀어부쳐버릴 그런 것이 아니라,
시종일관 산만하고 어리숙한 진행으로 기우뚱거리다가 마지막 플라잉~씬으로 날 완전히 맛가게 만들어버린

[Survive Style 5+]나, 잔잔한 내러티브를 전혀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에 완전히 코끝과 가슴을 후벼파는

할아버지의 드로잉스케치가 나오는 [녹차의 맛] 같은 드라마로서의 한 방... 말이다.
난 다른 감독은 몰라도 이 한 방...을 봉준호에게는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박찬욱과 봉준호의 신작 프로젝트의 베일이 벗겨진 지금...
이 한방을 정말 기대하고 싶다. 무리일까나...
누구나 좀 해주라.
김지운 감독도 좋고, 누구든 좋으니...

 

 

 

 

 

 

 

 

 

 

 

 

 

순전히 방영된 [인간시대-소녀 윤하, 도쿄를 사로잡다]를 보고... 이 애니메이션을 본 것임.
사실 애니메이션 TV 씨리즈나 OVA까지 챙겨 보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
그래도 이 애니메이션은 11화로 엔딩이고, 이미 완결되어 있어서 걍 본 것이고...

생각보다는 재미있었다. 작화 스타일은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후쿠다가 아닌 토미노 요시유키의 초기 건담들처럼 엄청나게 죽어나가는 등장인물이나...
혹성탈출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5에서 봄직한 행성의 디자인, 나니아 연대기의 스피릿 냄새...
게다가 서구적 백인 우성 이론을 까대는 내용까지... 헐헐...

그런데...
마지막에 너무 허겁지겁 끝내버린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서드... 당췌 10년 내에 수왕을 만들어내는 미션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다냐...
어차피 그 가혹의 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만들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주인공의
몫이고 그래야 오딘이 계획한... 신인류(헉... 뉴타입????)의 의미에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뭐... 그래두 수왕끼리의 아웅다웅에 서드가 한 일이라곤 조언 정도였지만.
당췌 왜 수왕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헐헐...
이런 근본적인 의문이 들어버리니... 재밌게 보고도 안습...

글구 다시 말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은 정말 맘에 안들어...

 

 

윤하(ユンナ) - 손을 잡고서(手をつないで) 수왕성 (TV 2006) | Ending 【ED】

 

 

 

 




 

 

 

아쉬운 펜타포트록...
뭐 이제 걸음마 단계이니 이런 공연을 상상이나 해봤겠나...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헤드라이너들 쭉 뽑아서 하루 공연으로 이어버리면 딱...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그룹들도 있었구...(내 편견이겠지만 싸이나 넥스트는 넘 당혹스러움...)

요즘 신보들이 많이 밀려서 도통 신경을 제대로 못쓰다가 차근차근 들어보고 있다.
영화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전시회도 말할 것 없고... 세상에 직장을 다니면서 문화 생활을 한다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잠도 줄여야 하고... 체력도 뒷받침되어야 하고... 에혀...

하여튼...
1집도 기가막혔지만, 2집 역시 날 환장하게 만든다.
보스톤 출신의 남녀 혼성 2인조 캬바레 록~~ 그룹, Dresden Dolls.
복장도 금주법 시대의 캬바레 쇼걸들 복장을 하고 백치미를 풀풀 풍기면서 거기에 엄청난 퇴폐미를 마구마구 뿌리는 포스...
첫곡 'Sex Changes'부터 가슴을 벌렁벌렁하게 하는 건반과 드러밍의 엑센테이션!
멋진 음반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캬바레 록 스타일에 Theatre Rock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이들의 곡들은

근래 경험하기 힘든 연극적이며 회화적인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Sex Changes의 가사는 다소 비유적이긴 해도 상당히 직설적이다)

과거 메탈 매니어들은 열광했겠지만 내겐 고문같았던 로드러너 레이블...의 레이블을 달고 나온 이번 음반.   멋쥐다.

아마도 Vapnet의 데뷔작...

(우엉... Vapnet의 데뷔작은 마치 Radio Dept,the의  데뷔작을 듣던 신선함과 비슷)과 함께 한동안 자주 들을 것 같다.

 

 

The Dresden Dolls - Dirty Business

 

 

 

 

 


 

 

 

 

오! 기다리고 기다리던 [Cars]
친구랑 함께 가려던 약속이 취소되고.. 아빠랑 함께 가려다 시간이 안맞아 우리 둘만....

 

 

 

 

 

 

 

 

 

 

촉박하게 달리고 달려 시간에 딱 맞게 도착해
민성이가 좋아라 하는 사이다와 오징어는 생략해 주시고...
한산하고 조용한 영화관에서 맥퀸을 만났다.
어쩜~~~~ 감탄을 금치 못하는 화면에 마구 놀라며 우리 꼬마 녀석과 맘껏 웃으며...
간혹 아이들이 웃지못할 유머가 곳곳에 보여(민성이는 모르잖아 에이..) 아쉽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 내려오면서 카 홍보용 스텐디 앞에서 우리 꼬마녀석의 희얀하게(?) 표정짓기


아쉬움을 더하자면
데스크에서 물어 물어 우리에게 좋은 자리를 잡아 들어갔더니 떡하니 누군가 앉자 있다
티켓을 보여주며 우리 자리라 애길해도
사람이 없어 다들 제멋대로 앉는다며 엉덩이를 붙이고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참 민감하게 영화를 보는 나는 불끈...
화난 목소리에 구구절절 얘기 하고 나서야 궁시렁 궁시렁 일어서는 아줌마.
아이들도 데리고 왔으면서 어찌 그런.... 말을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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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맛이 어떠나 음--하하하하"
영화를 보고 나오다 커다란 곰 인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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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 별관 제1전시장.
우리 모두 좋아라 하는 구름나라가 자그마하게 마련된 이곳에서...

무례하게도 이런짓을....
변명을 하자면 관람하는 보는 이들이 없을때나 한두명 있을때 였고, 이건 어린이를 위한 전시공간인 샘이고

다른이들에게 방해되지 않을정도만  뛰었다는....ㅠㅠ

왠지 구차하네 ㅠㅠ

 

 

 

 

 

 

 

 

 

 

 

 

 

작녁에 꼭 가야지 했었는데 놓친 [존 버닝햄+앤서니 브라운 과 함께 떠나요] 전시가 내내 맘에 남아
이번 전시는 첫날부터 서둘렀다. 더군다나 그림책 작가중 가장 좋아하는 그분이 오신다니....
John Burningham's 40th anniversary [My Picture Book Story] 성곡미술관 ~06.9.3까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난 쪼르르 달려가고 꼬마 녀석은 전시장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고...
이 돌은 어느 엑스포 표지 다자인을 의뢰받아 만든 작품.

 

 

 

 

 

 

두근두근 줄을 서 있는 이곳은 그분의 발자취를 모아 전시하는 곳.
존 버닝햄 할아버지 사진 앞에서...

  

 

 

 

 

 

 

무덤덤한 녀석과 반대로 난 어찌나 콩다콩닥 설레이는지...
함께 오실줄 몰랐다. 무심한 착각에 대단한 실수를...
당신은 다섯살이라는 맑은 분과 그분 곁에 그럼 나는 4살이라고 말하는 무척이나 다정했던 두분.
이분의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시선을 낮출줄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다.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어느것 하나 뺄것 없는 책중 [지각대장 존]
"엄마 나는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야"

 

 

 

 

 

 

내가 정말 좋아라 하는 캐릭터 알도
'민성아 엄만 우리가 너의 가장 좋은 친구 였으면 좋겠지만 너만을 위로해 주는 알도 같은 친구가 있길 바래'

 

 

 

 

 

 

 

[우리 할아버지]를 읽고 만들었다는 다이애나 잭슨의 애니메이션 [Granpa]
꽃무늬 벽에 몽환적이게 펼쳐지는 손녀와 할아버지의 소중한 시간을 담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아직도 믿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
"올해도 다녀가실꺼죠"

 

 

 

 

 

 

 

의외로 별관 전시실은 한산해 아주 좋았다는

이것이 무슨 표정인고......?

 

 

 

 

 

 

[점프]의 여파
역시 어둠의 힘에 끌린다는 민성이가 가장 좋아하는 조금은 어리숙한 도둑들의 트레이드 마크를 재현하는 중
앞으로도 쭉~~~~~ 보여질듯 한.....

 

 

 

 

 

 

 

"내 친구 알도를 소개합니다"
나도 초록색 스트라이프 머플러 갖고 싶어라~~

 

 

 

 

 

 

 

별관 마지막 전시실에 마련된 아주 예쁜 공간.
알파벳도 모르는 꼬마 녀석이 보고 그린 나몰라 영어!

 

 

 

 

 

리모델링후 새롭게 설치된 젓소무늬의 프로펠러 케이블카
"엄마 저거 우유곽으로 만들었다"
어찌 그런 생각을...
그게 아니라~~ 말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으나 그것도 괜찮겠다 싶고 맘이 예뻐서 담에 아빠랑 함께와 다시 보면 그땐 알려줘야지 ㅎㅎ 

내 평생 다시 없을 대단한 만남이라 생각해서 인지 너무나도 두근두근 감동적인 순간을 우리 꼬마와 아주 행복하게 ...
( 하지만 우리 꼬마 녀석은 그져 "아빠, 할아버지도 봤어...." 정도랄까)
더없이 따뜻하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담뿍 담겨진 사랑스런 그림을
작은 붓터치의 섬세함까지 느껴지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찼던 시간이었다.
상현씨 우리 여름이 가기전에 함께 다시 와요.

 

 

 

 

 

"엄마 오리지널 먹자"
집을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노래~~ 크리스피 크림은 이제 민성이가 지나칠수 없는 방앗간으로 완전등업.
음--------- 반 강제적으로 밥먹고 더즌2개 사가기로 하고 다짐하고 간 언젠가 TV에서 본 보리밥집으로 갔다
그런데 생각만큼 맛이 없었다는...
민성이가 선택한 고등어 김치조림은 그나마 먹을만 했지만...
이런일은 극히 드문일. 나보다 빨리 뚝딱! "엄만 아직도 먹어요"
이게 다 도넛을 먹기 위한 민성이의 의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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