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로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이후로...
처음 소개되는 영화이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자막을 사실 반쯤 만들어 놨는데,

성의 부족으로 인해... DivX 화일의 CD2는 만들지 못했다는... 그래도 나왔으니 정말 다행이군요.

아시다시피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들은 서글픈 코메디같기도 하고, 휑한 목마름처럼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는, 눈부신 시퀀스들이 너무도 소박하게 다가왔다가 사라지지요.

일본에서 그의 DVD 박스셋이 발매된 바 있지만 영문 subtitle이 없어 대단히 막막했었던 기억...
일본에 갔을 때도 HMV든 어디든 그의 DVD는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우리 나라에선 찾아 볼 수도 없는 안타까움...

2차 시장이 붕괴된 영화 산업은 분명히 절망스러운 벽을 우리 영화계에 던져 줄 겁니다.
극장 수입에 전적으로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가적 인지도와 같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수출 시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들 테니까...

전 이번에도 DVD를 질렀습니다.
늘 지르던 짓이지만... 요즘엔 여기에 삼돌이 게임들까지 더해지니 참...
난감한 주머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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