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꼬마 녀석의 가을운동회
봄에 한 체육대회에 달리기와 율동, 모두 첫순서라 놓쳤기에 이번엔 부랴부랴 서둘렀다.
9시, 운동회 시작하자 마자 1학년부터 달리기 시작이다.

운동장 한쪽에 1학년만 따로 서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긴 교장선생님 말씀에 삐뚤삐뚤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꼬마 녀석들...
(Sharpan을 준것처럼 민성이에가 딱 맞았네)

 

 

 

 

달리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

이렇게 큰 친구도 있어요.
녀석이 좋아하는 파란색, 민성이는 청팀입니다.

 

 

 

 

 

달려라 달려!
가장 안쪽에서 달리는 폼으로만 보면 녀석은 1등감 .
사진을 찍으려니 고개를 내밀어야 하고... 그럼 울 아들은 날 볼테고... 방해 될까봐 움찔하고 있다가
한장만 더 찍어보자 하는 순간 아뿔싸!!!!!!!!!!! 아줌마~~~~~~
갑자기 불쑥 들어오는 머리에 촛점을 빼앗겼다. 이궁..........

 

 

 

 

도장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줄, 그 가운데 폼 좋은 4등. 우리 꼬마 녀석
(위의 사진을 보면 알수 있다. 6명의 아이들이 달렸는데... 시작하자 마자 2명이 넘어졌다. ㅎㅎ)
어차피 1학년 달리기가 모두 끝나면 다 함께 이동할텐데 속상하게시리 이렇게 나눌 필요까지....
민성이는 3등해서 손목에 도장 받고 싶어 했는데...
등수는 상관 없다고 엄마는 민성이가 정말 열심히 달린걸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정말 기분 좋고, 우리 아들 잘 했다고 엉덩이를 토닥_토닥_

 

 

 

달리기가 끝나고 한숨만 돌릴만큼 아주 잠깐 쉬었다가 공굴리기 하기위해 정렬하는 아이들
자 가자!

 

 

 

 

영차! 영차! 영차!
정말 녀석의 폼은 짱이야 (사진만 봐도 "나 이렇게 열심히 공굴렸어요" 가 다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팀의 반바퀴 패배.

 

 

 

 

 

1학년의 마지막 순서
우리 학교 다닐때는 가을의 따가운 햇살아래 한달여간 연습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안그런가 보다.
뭐 딱히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 해주는 녀석은 아니지만 연습시간이 1주일도 채 되지 않은것 같다
사실 연습 얘기는 못들었고, 우산이 참으로 많은 무기로 변신 할수 있다는 얘기와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 방법에 대한 시범과
그로인해 연습용으로 집에서 가져간 우산이 망가진 아이들이 많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실력과 는 전혀 상관없는 4학년 달리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느라 지칠대로 지친 우리 아이들이 드뎌...
2학년 율동때 과도한 학부모들의 사진찍기에 도저히 감상할수 없었던지라
방송으로 당부 했음에도 엄마들로 둘러쌓여 아이들의 율동은 아쉽게도 전체적인 모습을 볼수 없었다.

 

 

 

 

 

동작이 전혀 맞질 않는다. 단상위의 선생님을 보느라 바쁘다 그래서 더 이쁜 아이들
지금은 앵콜중! 엄마들을 위한 포토타임.

 

 

 

 

"엄마 너무 더워"

 

 

 

모든 순서가 끝났다.
이제 급식을 먹고 1.2.3학년은 집으로 간다.
엄마는 싫어하지만 녀석은 좋아하는 학교앞 문방구표 아이스크림으로 신났다.

나머지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바닥에 앉아 있는 다른 학년과는 다르게
특별히 주어진 관중석의 좋은 자리에는 우리 1학년 꼬마들은 반도 남아 있질 않았다.
군것질하는 아이, 엄마 옆으로 이동한 아이들, 저만치 앞으로 나가 맘대로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이아들(울 민성이)...

엄마인 나에게도 녀석에게도 나름 자유롭고 신나고 재미난 운동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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