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애증의 마우스.
아니, 애증의 로지텍.
언제부터인가 마우스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로지텍에게 모두 빼앗긴 기분이다.
그만큼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는 건 알겠는데...
고급형으로 갈수록 오히려 내구성이 더 엉망이 되는 느낌.
실제로 회사에서 사용 중인 가장 저렴한 로지텍 무선 마우스는 6년이 되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건만...
집에서 사용 중인 약간 보통 이상의 레벨을 지향하는 로지텍 마우스들은 고장나기 십상.-_-;;;
맨 위 좌측부터 로지텍 G700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700S 게이밍 마우스, 이번에 다시 구입한 로지텍 M705...(과거에도 한번 구입한 바 있다)
아랫줄 좌측은 와이프가 사용하던 Microsoft (마이크로 소프트) 마우스, 우측은 이번에 와이프가 사용할 마우스로 구입한 로지텍 MX ANYWHERE 2.
와이프가 사용할 마우스로 구입한 로지텍 Logitech MX Anywhere 2.
디자인이 나름 고급스러운 편.
네이비 컬러도 있던데 와이프가 조금 고민하더니 그냥 블랙으로 선택.
와이프는 별 기능 필요없는 자기에겐 이 마우스의 가격이 너무 과하다며 사지 말라 했지만 집에서 우리 PC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건 내가 아니라 와이프이니 과하다는 생각은 없음.
유리 위에서도 정밀하게 인식이 가능한 다크필드 레이저센서가 탑재된 마우스라 굳이 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마우스.
그리고 크기가 일단 와이프에게 딱... 좋은 사이즈다.
무한 휠(fast scroll) 기능이 있는 마우스들이 대체로 덩치가 커서 와이프가 사용하기 참 불편해했는데 이 마우스는 적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갖췄음에도 무한 휠 기능이 있다.
가운데 버튼은 무한 휠 기능을 풀어주는 버튼인 줄 알았는데 제스처 버튼이었어...
무한휠 기능을 일반 휠 기능으로 전환하려면 휠버튼을 누르면 됨.
그러니까 휠버튼을 누르면 무한휠/일반휠 기능의 전환 역할만 하며 일반적인 버튼 기능은 하지 않는다는건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
물론 측면 버튼 등에 설정을 하면 되겠지만... 기본적인 3버튼만을 사용하는 분들께는 불만의 여지가 있을 듯.
구입하실 분들은 이 점 꼭 감안하시길.
암튼 나나 와이프나 마우스 구입할 때 무한휠(Fast Scroll)기능 여부는 좀 따지는 편이다. 이게... 웹서핑할 때 엄청 유용해서...ㅎ
이 기능에 익숙해지면 일반 휠스크롤은 정말...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마우스는 블루투스와 무선을 동시에 지원한다. 무선으로 사용시엔 유니파잉USB(아주 작은)를 통해 연결하면 되고, 노트북 등에는 그냥 블루투스로.
게다가 3대의 기기를 지원해서 동시에 3대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C용, 노트북용, 태블릿PC용... 이렇게 따로 다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거지.
이 마우스 하나로 오케이.
이 제품보다 크기가 더 크고 기능이 많은 MX MASTER 마우스도 있다.
난 사실 그 제품으로 변경할까...했었는데,
그냥 로지텍의 스테디셀러 M705로 구입했다.
사실 그동안 사용해온 로지텍 G700, G700S의 크기는 내겐 확실히 좀 큰 감이 있었다.
그렇다고 와이프가 선호하는 사이즈는 또 너무 작고...
내가 손이 작아서가 아니라 난 마우스를 약간 헐겁게 잡는 버릇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G700 정도되는 마우스는 너무 크게 느껴지는거지.
그런데 M705는 정말 와이프 마우스와 이전에 내가 사용하던 G700시리즈 마우스 크기의 딱... 중간 정도?
내겐 정말 딱 맞는 사이즈다.
문제는 이것도 옛날에 한번 사용해봤다는거다.-_-;;; 고장나서 G700 시리즈로 옮겨탄거였지.
그리고 아들의 마우스는...
이놈.
매드캣 RAT PRO S 마우스.
유선.
나와 와이프 마우스보다 더... 고급 모델.
그래도 이놈은 PRO X가 아니어서 가격이 한참... 낮다.
매드캣 RAT PRO X 마우스의 경우 가격이 최저가 26~28만원.-_-;;;
물론 PRO X를 쓰는 이들은 인생마우스라며 엄청난 만족감을 얘기하지.
사실...
PRO S도 우리에겐 만만한 가격이 아니지만...
PRO X의 경우는 자신의 손에 맞게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이 된다는데 PRO S는 약간의 사이즈 조절만 가능하다.
아들의 경우 손이 매우 큰 편인데 마우스를 완전히 제대로 움켜쥐고 사용하는 편이어서 로지텍 G700시리즈도 조금 작다고 했는데 이 마우스를 자신의 손에 맞춰놓고 사용하니 정말 편하다고 하더라.
게다가... 이 마우스, 상당히 가볍고 정밀하다.
가운데 DPI 버튼이 있다. 이 말인즉... 대놓고 게임을 하라는 소리지.ㅎ
DPI는 3단계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며 좌측의 LED index에 들어온 불을 통해 DPI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아들은 그간 자신이 사용해온 마우스 중 가장... 만족스럽다고 한다.
전혀 다른 마우스로 갈아탈 마음이 없다네.
그리고...
아들 모니터를 바꿨다.
LG 24MP88TM 모델.
베젤이 상당히 얇고 색감은 묘하게 자연스럽다.
애당초 공장에서 제대로 캘리브레이션을 작업해서 출시한다는데-관련 확인서가 동봉되어 온다- 같은 LG LED 모니터를 사용하는 우리방 모니터와도 색재현 느낌이 좀 다르다.
뭔가 약간 더 자연스럽다고 해야하나...
저 스피커에서 튀어 나와있는 선은... 아이폰 충전 케이블.-_-;;; 보기 흉하지만 모니터를 올려 놔서 일일이 모니터 치우고 스피커 상부에 위치한 패널커버를 열고 닫을 수가 없다며... 저렇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