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괜찮은 철제공장이 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오전에 회사를 나왔다.
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와이프와 함께 용인으로.
전화를 드리고 방문한 것인데... 사장님께서 차량점검때문에 30~40분 정도 자리를 비우셨다고하길래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 싫어 전부터 한번 들르고 싶었던 장욱진 선생님의 고택을 방문했다.
철제공장으로부터 1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군에 위치.

사실... 뭔가 호젓한 곳에 위치해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왠걸...
그냥 도심 한복판에 있더라.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도 꼭 한번 보시길.
두번을 들렀었는데... 어째 글은 하나 뿐.


140502 _ 양주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

 

 

 

 

도착.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을 정말 좋아하는 우리는 장욱진 고택도 꼭... 들러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이곳은 이른바 장욱진 선생님의 덕소 -> 명륜동 -> 수안보 시절을 거쳐 정착한 곳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거처하셨던 곳이다.
1986년~1990년...이니 그렇게까지 오래된 일도 아니다.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온갖 문화 지원이 떨어져나가는 요즘 이렇게 고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다.
최순우 옛집 (http://www.aipharos.com/633038)이나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 (http://www.aipharos.com/633043)등을 봐도
역사를 온전히 보전한다는 것이 후손들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이 되는지 알 수 있으니...
정부나 지자체가 엉뚱한 토건사업에 헛짓 안하고 알뜰하게만 재정지출을 계획해도
이런 문화유산들이 온전히 후손들 책임으로 떠념겨지는 일은 덜할 것 같다.


 

 

 

 

 

 

입장료 2,000원이나 차, 커피등의 음료를 주문하면 입장료는 무료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입장료내러 들어갔다가 대추차 향에 반해서 대추차를 주문했다.
따로 사진을 안찍었는데 이곳에서 내는 대추차는 내가 알던 그 맑은 대추차와 많이 다르다.
죽에 가깝게 아주 걸죽...하게 볶아 내시더라.
상당히 괜찮다.

 

 

 

 

 

 

 

 

들어간다.
이 고택으로 들어가는 문은... 원래 있던 문이 아니라 나중에 만든 문이라고.

 

 

 

 

 

 

 

 

 

 

 

 

 

 

 

 

 

 

 

 

 

 

 

 

사랑마당.

 

 

 

 

 

 

 

 

사랑채.
장욱진 선생님께서 이집을 구입하신 것이 1984년이라고 하던데
85년에 슬레이트로 지붕을 개조했고, 그 뒤에 기와를 올렸다고 한다.

 

 

 

 

 

 

 

 

이 편액을 난 장욱진 선생님이 쓰신 걸로 알았는데...
이런... 아니더라. 금석문의 대가이신 청사 안광석 선생님이 쓰셨다네.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더라.
독음을 봐도... O산O삼... 정도?
나중에 인터넷을 뒤져서야 알았다. 블로거 '분당친구'라는 분께서 적어놓으셨더라.
http://blog.naver.com/drkdc?Redirect=Log&logNo=220429472019

'觀 山 魚 森' (관 산 어 삼)

산을 보고 물고기를 보고 숲을 본다...라는 의미.
정말 딱... 장욱진 선생님을 표현하는 말 아닌가?

 

 

 

 

 

 

 

 

이제... 안채로 들어간다.

 

 

 

 

 

 

 

 

 

 

 

 

 

 

 

 

 

 

 

 

 

 

 

 

안채.

 

 

 

 

 

 

 

 

 

 

 

 

 

 

 

 

 

신발을 벗고 들어가보고 싶었다.

 

 

 

 

 

 

 

 

 

중문간.
가옥의 규모에 비해 정말 중문간과 정지간이 매우 크다.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확인은 불가능.

 

 

 

 

 

 

 

 

 

 

 

 

 

 

 

 

 

 

 

 

 

 

 

 

 

 

 

 

 

 

 

 

 

 

 

 

 

 

 

 

 

 

뒤로 보이는 양옥이 바로 장욱진 선생님께서 직접 설계하셨다는 양옥집이다.

 

 

 

 

 

 

 

 

우측의 벽면의 창이 무척...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가옥과 창문과 문의 배치와 형태가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는거.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뒤에 보이는
정자가 '모정'이라고 한단다.
나도 블로그를 찾아보고서야 알았다.
모정(茅亭)이라는 것은 지붕을 기와가 아닌 띠풀 또는 볏짚으로 씌운 정자를 의미한단다.
(꼭... http://blog.naver.com/drkdc?Redirect=Log&logNo=220429472019 <<---
이 블로그를 보시길)

 

 

 

 

 

 

 

 

 

 

 

 

 

 

 

 

 

 

 

 

 

 

 

 

 

관어당.

 

 

 

 

 

 

 

 

 

 

 

 

 

 

 

 

들어가보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ㅎ

 

 

 

 

 

 

 

 

 

 

 

 

 

 

 

 

문은 굳게 잠겨있다.
체험단 프로그램 등이 아니면 개방되지 않는 듯.

 

 

 

 

 

 

 

 


잘 보고 내려왔다.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에서 지금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http://changucchin.yangju.go.kr/index.html?menuKey=15&type=&mode=view&page=1&idx=455)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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