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바쁘게 일하지만,
그럭저럭 여유있게 일하던 나도 요즘 무척... 피로감을 느낀다.
한 회사의 일을 더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당히 압박감을 받는 것도 있지만

페이스북, 뉴스를 보기 힘들 정도로 날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황폐화하는 소식들이 너무 많다.
나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이 반복되는 비상식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에 대한 존엄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것 같다.
이런 시대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갈 수 있다는게 오히려 어색한 일이지.

세상을 다 삼켜버릴 듯한 엄청난 기세의 장대비가 내린 오늘,
지인 아버님 장례식이 있어 일찍 나왔다.
집에 와서 와이프를 데리고 일산 을밀대에 들러 식사를 하고,
을밀대에서 고작 600m 떨어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들른 후,
도대체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한산한 원마운트에 들렀다.
이렇게 보통의 저녁을 평일에 오랜만에 만끽하니 해방감마저 든다.

 

 

 

 

오늘은 줄을 서지 않았다.

 

 

 

 

 

 

 

 

 

강풀 작가의 무빙이 오늘 업데이트됐다.
열심히 보고 있는 와이프.
난... 이번 화는 너무 아팠다.
다가올 결말의 무거운 기운이 본격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 다시 볼 생각을 못하겠다.

 

 

 

 

 

 

 

 

 

오늘도 평양냉면.
이곳 비빔냉면이 궁금했는데... 얼마전 다녀오신 어머님께서 비빔냉면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셔서 일단 오늘은 패스.

 

 

 

 

 

 

 

 

 

아... 구수하면서도 감칠맛나는 이 육수와 독특한 식감의 면발.

 

 

 

 

 

 

 

 

행복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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