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 오브 オーヴ
池野詩織 이케노 시오리
池野 詩織 이케노 시오리 @ikenoshiori 의 사진집 <오브 Orb オーヴ>를 엑스트라볼드 XtraBold @xtraboldshop 에서 구입.
이 사진집은 작년 2019년 봄 즈음에 땡스북스 소식을 통해 접한 사진집이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어서 구입할 생각도 했으나 어영부영 넘어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어제(2.5) 인친분의 피드에 이 책이 올라온 걸 확인하고 바로 엑스트라볼드로 달려가 남아있던 세 권 중 하나를 가져왔다.
가져와 보니 정말...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
문기자님께 감사를.
https://www.instagram.com/mm.203/
이 사진집 제목은 구체를 나타내는 Orb와 심령 사진에 희미하게 찍히는 현상을 의미하는 オーブ(오부루)의 조어라고 한다.
사진집 뒷면
표지가... 정말 이 사진집의 느낌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실제 사진집은 관찰자적 시점이 대단히 도드라진다.
작가의 일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순간을 이토록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으로 포착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작가의 감정적 이입이 절제되자 사진은 뜻밖의 생명력을 획득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작가가 'They Live'적 사고에 대해 언급한 모양이던데, 그렇다면 더더욱 설득력 있다.
마치 외계인이 지구에 내려와 처음 만나는 생명체와 길거리를 호기심 잔뜩 어린 눈으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 찍어댄 모습같으니까.
이 사진, 정말... 좋다.
이 사진집에는 이렇게 가슴에 꽂히는 듯한 사진이 상당히 많다.
아... 이런 시선
대단히 인상적인 사진집이며,
매우... 사랑스러운 사진집이다.
근래 ShaShaSha에서 판매 중인 사진집이 내겐 점점 더 너무 무겁고 버겁게 느껴져 멀리하게 되었는데
꼬뮨 ccommunee 을 통해 출판된 이 사진집은 정말... 오랜만에 심박수가 요동치는 사진을 보여준다.
+
500권 한정이므로 관심있는 분이 혹시라도 계시면 얼른 엑스트라볼드에 달려가시는 것이 좋을지도.
물론 관심있는 분에 한정.
땡스북스에도 전화해봤는데 작년 꼬뮨 전시가 열렸을 때만 판매했고 그 이후엔 판매하지 않는다고.
++
이케노 시오리 작가는 1991년생으로 앨범 재킷 사진이나 룩 북 작업도 하고 있단다.
#사진집 #이케노시오리 #池野詩織 #池野詩織_オーヴ #オーヴ
쇼룸에 올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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