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월 Geulwol
연희동 작은 편지가게 문구점
https://www.instagram.com/geulwoll.kr/
글에 앞서.
넓지 않은 공간입니다.
어디를 방문하든 방문하면 뭔가 다 구입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단순히 도장깨기하듯 들러서 사진만 찍고 나갈 '목적'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연희동에 위치한 작은 편지 가게 / 문구점.
사실 어제 저녁에 들렀었는데 문이 닫혀 있어 다시 방문했다.
넓지 않은 공간이고 특별히 어깨에 힘을 준 공간도 아닌데 공간의 나즈막함,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정경, 조용하게 흘러나오던 음악까지 모두 좋았다.
나처럼 손편지를 쓰는 경우가 드문 사람도 진지하게 편지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는 곳.
우리 또래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펜팔서비스도 이곳에서 진행 중이다.
와이프는 이곳에서 편지지와 편지봉투, 마스킹테이프와 볼펜을 구입했다.
공간의 여운이 참 기분좋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곳.
403호
연희동의 작은 편지가게, 문구점
글월 Geulwol
이곳은,
편지지와 편지 봉투,
그리고 약간의 문구와 책을 판매하는 곳이다.
더이상 손 편지를 쓰지 않는 시대의 손 편지 가게.
넓지 않은 공간이고 특별히 어깨에 힘을 준 공간도 아닌데 공간의 나즈막함,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정경, 조용하게 흘러나오던 음악까지 모두 좋았다.
나처럼 손편지를 쓰는 경우가 드문 사람도 진지하게 편지지를 하나하나 살펴보게 되는 곳.
우리 또래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펜팔서비스도 이곳에서 진행 중이다.
다들 브랜딩 브랜딩 노래를 하지만...
브랜딩만큼 뜬구름 잡는 소리같은 것이 없고,
그만큼 메시지든 이미지든 컨셉이든 대중에게 확실히 전달하기 힘든 것이 없다.
글월 geulwoll 은 그런 관점에서 곱씹을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
그리고,
이렇게 작지만 포지션이 명확한 브랜드들이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세상이었으면 해.
이 나라가.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뭔가 사진을 발로 찍은 기분.
펜팔 코너.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 편지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아주 흔한 일이었다.
나도 일본 여학생과 펜팔을 했었고,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 펜팔하던 그 일본 여성이 한국에 온 기억이 있으니까.
처음 와서 4일을 함께 있었고,
그 뒤 1년 뒤에 다시 와서 그만큼을 또 함께 있다가 그 뒤론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기억.
와이프가 볼펜도 한 자루 구입.
편지지와 편지 봉투,
약간의 문구,
포스터,
그리고 책들.
스테레오 분리가 안된 채 나즈막히 흐르는 음악,
이 모든 분위기가 좋다.
저 페이퍼 나이프가 매우 탐났지만...
우린 쓸 일이 별로 없구나.
helen von glasersfeld
몇 가지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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