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목요일.

오전에 다시 한번 부동산을 찾았다.

물론 와이드도 함께.


오전에 네 군데 정도의 임대나온 사무실을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연희동 우동카덴으로.

 

 

 

 

 

가라아게.

정말... 맛있다.

소스고 소금이고 다 필요없고 그냥 이 자체로 정말 맛있다.

어째서 카덴의 가라아게는 먹을 수록 점점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

 

 

 

 

 

 

 

 

와이프가 주문한 '버크셔K 우동'

아... 우동국물 정말 좋아.

적당히 기름진 고소함이 스윽... 올라오는 것이 정말 훌륭하다.

얇게 저민 버크셔K 도 잡내 따위 없으면서도 돼지고기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아... 좋더라.

 

 

 

 

 

 

 

 

근데... 진짜 얘기하고 싶은 우동은 이 우동.

연희동 우동카덴 메뉴판에는 없는... 이 성게산마우동.

연희동 카덴은 1층은 우동카덴, 2층은 이자카야 카덴으로 운영되는데 이 메뉴는 원래 2층 이자카야 카덴의 메뉴.

우동치고는 가격이 꽤 나가는 편이어서(2만원대- 그래봐야 강남의 그 유명한 소바집 가격보단 훠어어얼씬 저렴하다) 이자캬야 카덴에서 내는 메뉴다.

그래도 우동 카덴에 오셨다면 한 번 문의해보시길.

난 매니저분께 말씀드려봤는데 바로 카운터 전화로 2층에 가능여부를 물어보시더니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러한 이유로...

이 메뉴가 합정동 우동카덴에서 먹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벌써 보기만해도... '아, 이건 그냥 끝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

마와 성게의 퀄리티가 극상이다.

먹으면 바로 느껴진다.

바다의 향, 엄청나게 고소하고 신선한 느낌만 잔뜩 올라올 뿐 비린 잡내라는 건 아예 없다.

진한 날달걀이 들어가는데 역시... 우동을 먹으면서 물을 삼켜도 비린 맛이 올라오지 않는다.

성게도 정말 듬뿍 들어있어서 맘껏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다.

 

 

 

 

 

 

 

 

관심있는 분은 꼭 한 번 연희동 우동카덴에 들러 드셔보시길.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메뉴판엔 없기 때문에 얘길 해보셔야 합니다.

 

 

 

 

 

 

 

 

매니저님께서 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중간에 새우튀김이 들어있는데 아... 이게 또 기똥차게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이 집 우동은 정말... 올 때마다 만족인데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올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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