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B의 PC 하드디스크 용량이 오래전 이미 한계를 넘어 아들 PC의 여유 공간까지 잠식 중인 상태...
게다가 랜섬웨어라는 악질 바이러스가 혹시라도 내 pc를 감염시켜 소중한 사진 이미지와 음악 파일을 날려먹을까봐 은근 걱정이 되었던 터라 결국 외장하드디스크를 구입했다.

WD(웨스턴 디지털)의 NAS 6TB 하드디스크를 살까...하다가 그럼 아예 NAS 구축을 해야해서 그냥 USB 전원으로 구동되는 2.5" 싱글드라이브 외장하드인 씨게이트 백업플러스 (Seagate Backup Plus)로 결정했다.
용량은 4TB이며 USB3.0 지원.
워런티는 3년이다.
다들 SSD를 갖추느라 정신없지만 난 여전히 HDD를 사용한다.
이게 무슨 똥고집이냐 할 수 있지만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현재 양산된 보급형 SSD는 1년 정도만 사용해도 부팅시의 속도 체감 외에는 실행 프로그램 구동 및 멀티태스킹 환경에선 속도가 더 빠르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게다가 HDD 집적 기술이 상당히 발달된 터라 가격대비 용량의 이점도 있고.

 

 

 

케어링 케이스를 당연히 기본 제공하는데 생각보다 그 모양이나 만듦새가 괜찮다.

 

 

 

 

 

 

 

표면 재질 역시 나쁘지 않고.

 

 

 

 

 

 

USB3.0 케이블(USB2.0 호환)과 2.5" 싱글드라이브 4TB 외장 HDD.
rpm 기술이 안되어있던데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5400 또는 5900rpm.
뭐... 응용 프로그램 설치용도 아니고 단순 데이터 백업용이어서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정말 작다.
얼마 전까지 4TB 용량은 3.5" 크기로만 나와서 별도 전원을 연결해야했는데 2.5"로 집적 기술이 향상되면서 USB 전원으로 안정적인 구동이 된단다. 사실... 개인적으로 별도 전원을 선호하지만 안그래도 어지러운 책상이 더 어지러워져서...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를 붙였다.

 

 

 

 

 

 

 

 

크기가 어느 정도냐...하면...

 

 

 

 

 

 

 

아이폰 5S와 비교한 크기.
무척 작다.



USB3.0 포트에 꽂아 데이터를 이동시켜봤는데 집에 있던 USB2.0 외장하드에 비해선 확실히 빠르다.
데이터를 끌어오는 HDD의 스펙에 따라 차이가 있던데 버퍼사이즈가 적은 HDD에서 200GB를 끌어오는건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버퍼3.2이상의 HDD에서 끌어오는건 1시간 10~20분 정도 걸린다.
USB2.0 외장하드가 160GB를 4~5시간 넘게 끌고 오던 것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며 만약 최근 출시되는 버퍼 6mb의, 7200 rpm이상의 HDD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으면 이 속도는 훨씬 줄어들거다.


참고로 씨게이트의 여느 외장하드와 마찬가지로 자동 백업 기능을 지원한다.(외장하드 내에 있는 설치파일을 통해 가능하다)
그리고...

 

 

 

 

 

구입 후 4단계 절차를 거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 200GB 용량을 2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but...
아는 분은 이미 알고 있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원드라이브(OneDrive)를 제대로 이용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업로드 시간이 느려도 너무 느리다.
영상 파일을 업로드해서 공유하는 것은 꿈도 못꾸겠더만.

 

 

 

 

 

 

 

 

 

백준오 대표의 변태적 편집증이 빚어낸 최고의 블루레이 출시회사 '플레인아카이브 (PlainArchive)'에서 원작을 바탕으로 호평받았던 수작 애니메이션인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Ernest et Celestine>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일본 여행다녀오고 회사 매출 떨어져서 올리느라 정신없다보니 출시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백준오 대표의 인스타그램을 보고서야 뒤늦게 부랴부랴 구입하려고 했으나 공홈에선 구입하고 싶었던 Type A가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어쩔 수 없이 Type B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준오 대표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아직 알라딘 (http://dvd.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144331)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시는게 아닌가.

그래서 알라딘에서 Type A를 구입할 수 있었고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도착해있었다.

 

 

 

 

 

엉?
알라딘에서 책은 많이 사봤어도 블루레이는 처음인데 이렇게 예쁘게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주네?
플레인아카이브 블루레이만 이렇게 보내주는 것인지 모든 블루레이를 다 이렇게 보내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엉?
알라딘에서 책은 많이 사봤어도 블루레이는 처음인데 이렇게 예쁘게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주네?
플레인아카이브 블루레이만 이렇게 보내주는 것인지 모든 블루레이를 다 이렇게 보내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이고...
이건 사진으로 느낌을 살릴 수가 없다.
내 카메라가 접사가 되는 카메라가 아닌지라 더더욱 이 아웃케이스의 질감을 살릴 수가 없다.
다만...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플레인아카이브 스토어에서 품절로 인해 구입하지 못한 것이라... 독점 스티커가 없다.
아... 너무 아쉽다. 진짜.

 

 

 

 

 

 

 

 

마치 수채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듯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게다가 프린트 상태도 너무 좋아 커버가 맑고 투명한 느낌까지 준다.

 

 

 

 

 

 

 

 

정말... 예쁘다.
이건 실제로 봐야 알 수 있을거야.






그럼 아웃케이스의 뒷면은?

 

 

정말로 사랑스럽다.

 

 

 

 

 

 

 

 

플레인아카이브 로고 역시 커버의 컨셉에 맞게.

 

 

 

 

 

 

 

 

 

 

 

 

 

 

Type A는 1250장 한정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구입한 Type A가 1209번이다.

 

 

 

 

 

 

 

 

자... 이제 오픈케이스.
킵케이스와 북릿(Booklet)을 꺼낸다.

 

 

 

 

 

 

 

당연히 예쁘다.

 

 

 

 

 

 

 

 

스카나보 제조의 킵케이스를 열면 아주 공들인 비즈왁스 실드로 봉해진 봉투가 보인다.

 

 

 

 

 

 

 

킵케이스의 느낌, 디자인 모두 훌륭하다.

 

 

 

 

 

 

 

 

비즈왁스 실드로 봉해진 봉투.
저... 실드 상처안내고 뜯어내는 내공을 와이프가 터득했다.ㅎ

 

 

 

 

 

 

 

 

봉투의 뒷면도 너무 사랑스럽다.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하나하나 디테일이 정말 뛰어나다.
크라이테리온 부럽지 않다는 블루레이 컬렉터들의 찬사가 과장이 결코 아니다.


 

 

 

 

 

 

북릿 (Booklet).
플레인 아카이브의 블루레이에 동봉되는 북릿은 언제나... 완전히 펼치지 못하고 살짝만 열어 힘들게 읽는다.ㅎㅎㅎ
다 펼치면 소책자 겉면에 주름이 갈까봐 이 짓을 하고 있다.ㅎㅎㅎ


 

 

 

 

 

 

북릿의 내용 알차기로 유명하니 두말하면 잔소리.

 

 

 

 

 

 

 

 

그리고 포스터와 미니 사이즈 영화 카드.

 

 

 

 

 

 

 

 

이번에도 역시... 아웃케이스의 이너슬리브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깨알같이 그려져 있다.
이젠 앞으로 나올 플레인 아카이브의 블루레이에 이런 섬세한 디테일이 없다면 아쉬울 것 같아. 정말.
기획하는 사람 입장이라면 고민도 많이 되고 힘들겠지만...

 

 

 

 

 

 

 

진짜 사랑스럽습니다.

 

 

 

 

 

 

 

디스크 스펙은 다음과 같다.


● 러닝타임 – 79분(본편), 64분(부가영상)
● 영상 – 1.78:1 MPEG4 / AVC / 1080p / 24fps
● 음향 – 프랑스어 / 한국어 더빙 / 한국어 더빙 & 배리어-프리 해설(모두 DTS-HD MA 5.1ch)
● 자막 – 한국어 / 한국어(배리어-프리) / 영어
● 부가영상(HD, 한글자막)
① 제작과정(1080p, 53분)
② 감독과의 대화(1080p, 9분)
③ 예고편(1080p, 2분)

 

 

 

 

 

 

 

 

 

 

주말엔 리치몬드 빵을 먹겠노라 와이프와 얘기했었다.
성탄이브, 성탄절 내내 그냥 집에 있는 음식으로 밥먹고 아무 생각없이 보냈으니 하루 정도는...
리치몬드 홍대점(?) 오픈을 10시로 착각하는 바람에 1시간 동안 그 싫어하는 스벅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수다떨다가...

오늘 하루 리치몬드 제과점 적립금만 2,100 포인트.ㅎ

 

 

 

 

11시 맞춰 홍대점 방문.
엇... 근데 빵이 많지 않다.
평상시라면 그냥 여기서 먹었겠지만 이날은 우리가 먹는 것보다 집에 싸갈 빵을 더 신경써야하는 탓에 성산점으로 이동.


 

 

 

 

 


 

도착.
그런데...

 

 

 

 

 

 

 

 

갑자기 손님들이 물밀듯이...
보니까 이분들 중국 관광객.
구매는 거의 안하고 엄청나게 사진만 찍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더라.

 

 

 

 

 

 

 

 

사람없을 때 찍었다.
빵사러 오는 분들은 정말 끝도 없이 들어오더라.

 

 

 

 

 

 

 

우린 약간의 빵을 이곳에서 먹고,
훠얼씬 많은 빵을 싸왔다.-_-;;;

 

 

 

 

 

 

 

 

우린 이만큼만 먹었다.
왼쪽 포장되어있는 빵이 그 전설의 슈크림빵이다.
얇은 표면 안으로 죄다 엄청나게 부드럽고 덜 느끼한 슈크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림치즈가 들어간 하얀 빵도 맛있고,

 

 

 

 

 

 

 

이 바나나 타르트는 혹시나 바나나맛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하는 내 우려가 바보같은 걱정이었음을 알게...ㅎ
서양배타르트는 기가막히고.

 

 

 

 

 

 

내 초딩입맛에 딱 맞는 이 소시지빵은,
빵 자체도 좋고 소시지가 무척 가늘던데 그 맛이 상당히 강렬한 편이다. 게다가 안에 이것저것 넣은 크림이 들어가던데 그게 퍽퍽하지 않도록, 심지어 뭔가 톡 터지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두개 더 사온다는 걸 깜빡했다. 아... 바보같아. 정말.

 

 

 

 

 

 

 

집에 와서 풀었다.
오른쪽의 먹물 포카치아인데 하나는 가지, 하나는 먹물... 해서 총 네개.ㅎㅎㅎ
나같은 사람에겐 이만큼 입에 딱 맞는 빵 찾는게 쉽지가 않다. 적당히 짭쪼름하고 고소한 것이 정말...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모두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빵 자체가 정말 맛있다.

그리고 왼쪽은 베르그슈타이거.(독일 정통 호밀빵)

 

 

 

 

 

 

 

기가막힌 다쿠아즈,
브로첸

 

 

 

 

 

 

 

그리고... 가염버터를 넣은 바케트도 두개.
그런데 이거 정말 기가막히다.
어머님과 아들이 집에서 놀러나가기 전에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계속...ㅎ

 

 

 

 

 

 

중독될만한 맛.

 

 

 

 

 

 

 

베이컨에삐.
내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맛이다.


 

 

 

 

 

 

 

그리고 베이컨올리브 포카치아와 머핀

 

 

 

 

 

 

마지막으로...
에끌레르 카페와 에끌레르 쇼콜라.

 

 

 

 

 

 

아아아아아아....

 

 

 

 

 

 

 

사랑합니다.
다음엔 케이크를 먹으러 가야겠다.
돈이 된다면...-_-;;;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던 일본 드라마 <체인지>(2008)는 케빈 클라인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데이브>(1993)과 유사하게 청렴하고 선한 성품을 가진 평범한 이가 일본의 정치 수장(사실은 바지 총리)이 되어 변화를 일으키고 이에 대중이 그 진심을 이해하고 희망을 갖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기무라 타쿠야는 정치 가문에서 자란 차남이지만 정치에는 관심없고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길 좋아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설정이었는데 사실 이게 얼마나 오글거리는 설정이냐.
그렇더라도 그가 어쩔 수 없이 정치판에 몸을 들여놓은 뒤 바지 총리가 되고, 온갖 음모에 맞서며 자신의 정치를 해나가는 모습은 '선한 정치'따위를 기대할 수 없는, 갖잖은 정치공학 어쩌구 (공학은 무슨 개뿔...)가 설쳐대는 우리 실정에서 꿈꿀 수 있는 판타지같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이게 기본적으로 계몽군주 이야기 비슷...하다는거다.
물론 터키의 아타튀르크같은 절대적 계몽군주는 아니었지만 난데없이 나타난 선하되 강직하고 올곧은 사상을 가진 총리가 주변에서 그를 무시하던 관료들, 그리고 그를 얼굴 잘 생긴 왕자님 정도로 생각하던 국민들까지 감동시키며 희망의 '일본'을 그려나간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히 계몽군주의 역할을 했다.(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를 뚝심있게 해나갔다는 점에서)
좀 다르긴해도 케빈 클라인의 <데이브>도 그렇고 썩어 문드러진 정치판, 이전투구가 판을 치는 정치판에서 이처럼 한명의 히어로가 나타나 국가의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점은, 결국 우리가 이런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손가락 빨고 기다려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재밌게 보면서도 무척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조류 생물학적 여성은 여느 때보다 더 자주 요즘 인간됨, 진실이란 말을 입 밖에 꺼낸다.
많은 이들이 아무리 그 조류이자 생물학적 여성인 그 작자의 말과 행동을 비웃지만, 저토록 꿋꿋하게 진실한 사람이 어쩌구를 운운하는 걸 보면 저 조류이자 생물학적 여성은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조금도 알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와중에 우리는 한때 소중한 재야의 정치적 자산이었던 안철수의 민낯을 매일같이 목도하고 있다.
한때 그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던 많은 이들의 절망과 깊은 한숨따위 그는 모른채 그 역시 대중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갖잖은 정치공학(제발 공학이란 말 좀 갖다 붙이지마. 이공계 모독이다)에 빌붙은 자기 이야기만 할 뿐이다.
어딘지 그가 조류이자 생물학적 여성과 너무 많은 부분이 오버랩된다고 생각하면 내가 '오버'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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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오니 8시 30분 정도.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라 아침 출근길이 그리 막히나 싶었는데 저녁길은 이상하게 덜 막힌다.

어머님께선 친구분과 나들이가셨고,
아들은 늦게 오는 이유로 오랜만에 저녁 식사를 오붓하게 둘이서만 했다.
와이프는 이미 저녁상을 거의 다 준비해놨더라.

 

 

 

 

 

간단한 샐러드와 앙소스 덮밥.

 

 

 

 

 

 

 

 

앙소스 덮밥은 와이프가 종종 해주는 음식인데 식구 모두가 무척... 좋아한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아주 살짝 짭쪼름한 것이 입맛없을 때 먹기에도 그만이다.

 

 

 

 

 

 

 

이 별다를 것 없이 보이는 아주 간단한 채소 샐러드는,
일본 우에노 네즈의 Sakuragi Atari라는 곳에 입점한 Oshi Olive에서 구입한 올리브오일과 훈연된 발사믹을 섞어 넣었다.

151209 _ 일본여행 #2 네즈 -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あたり)  → Sakuragi Atari



 

 

 

 

 

 

신선한 오일과 훈연된 발사믹을 넣으니 샐러드의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채소 안먹는 사람에게도 그냥 먹힐 듯.

 

 

 

 

 

 

이 두가지를 섞어 넣은 것인데,
그때 사쿠라기 아타리 '오시 올리브'의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께서 정말 친절하게 시식을 권해주시던 것이 기억났다.

 

 

 

 

 

 

 

그리고 이 음료는...
국순당에서 나온 막걸리 음료 '아이싱 (iCing)'이다.
와이프는 호로요이와 비슷한 맛일 것으로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실제로 호로요이를 연상시키는 맛이긴 하지만 호로요이가 음료에 가까운 맥주라고 보면 아이싱(iCing)은 막걸리에 가까운 음료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주 생각날 것 같진 않고...

 

 

 

 

 

 

일본 에비스 길거리에 놓인 자판기에서 뽑은 팥죽캔.
이걸 아들이 다 마시고 버리지 않더니 한국까지 가져와서는...
주방 선반에 올려놨다.
웃겨서 찍었다.ㅎㅎㅎ

 

 

 

 

 

 

 

 

 

토요일... 알볼로 피자를 먹고 엄청나게 체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은 2개의 피자를 먹은 와이프가 토요일 저녁부터 급격히 속이 안좋아지더니 구토까지 하더라.-_-;;;
단단히 체한터라 뭘 먹지 못하는 건 물론 두통에 근육통까지...
아 진짜 힘들었다.

사실 일요일에 친구만나러 방배동에 간다고 했는데 도저히 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일요일 오후부터 조금씩 나아지길래 미루지 않고 그냥 출발.
방배동과 집은 고작 28km 거리인데 참... 내겐 멀게 느껴지는구나.
강남은 다 멀게 느껴져.

방배동에 제대로 된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음식점 '마지 (Majii)'는 사실 내 초등학교 동창인 김현진 사장이 운영한다.
그리고 역시 같은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 역시 마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고.
마지에서 둘 다 만날 수 있다는거, 이른바 일타쌍피.ㅎ
김현진 사장이 내 속이 엉망이라니까 와서 좋은 밥 먹고 가라고 하더라.
고마운 마음에 낼름 달려갔다.
물론 난 공짜밥은 안먹는다. 이번엔 아프다니 선물이라는 친구의 호의에도 난 당연히 밥값을 냈지.
공짜밥은 체한다. 언젠가는.

 

 

 

도착... 50분도 안걸렸다.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차가 하나도 안밀려.

 

 

 

 

 

 

 

 

엇... 실내가 은은하니 예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다.

 

 

 

 

 

 

 

내가 도착한지 5분도 안되어 상준이가 도착했다.
히사시부리~~~

 

 

 

 

 

 

음식 나오기 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약간의 수다를 떨었다.

 

 

 

 

 

 

 

 

 

 

 

 

 

 

 

 

 

 

 

 

 

음식 사진을 올리기 전에,
난 친구고 아니고를 떠나 사람먹는 음식갖고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할 생각이 없다.
사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음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같은 사람에게 종교음식이라는건 근본적으로 쉽게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다..
파스타나 핏짜등의 이탈리언 요리, 프렌치 다이닝에 대해서는 정말 아주...아주 약간이나마 역사적인 배경이나 식자재에 대한 지식이 있지만 오히려 우리가 늘 먹는 한식이나, 특히 사찰음식 등에 대해선 난 완전 문외한이다.

김현진 사장이 먹는 동안 여러가지 차려진 밥상의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었고,
그 덕분에 어느정도 이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상에 차려졌는지 이해를 했지만 또 그만큼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음식이 갖고 있는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안다면 더할 나위가 없으나 내겐 그게 불가능하다는거지.
그러니 그냥 난 미각에서 느껴지는 맛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난 여러번 사찰음식을 먹어보고 낭패를 본 적 있다.(순전히 개인적으로)
제법 유명하다는 집들도 가봤으나 난 정말 그 음식들을 다 비우는 것조차 힘들더라.
한편으로 내가 그렇게 강한 맛에 길들여졌나...싶기도 했고, 한편으론 굳이 이렇게까지 먹어야할까?하는 두가지 생각이 번갈아 머리를 오고 가더라.

아무튼...
서론이 너무 길다.
어차피 음식 얘기하면 '맛있다' '맛없다' 외엔 표현할 능력도 없으면서.

 

 

 

 

 

 

 

속을 달래라고 차를 내줬다.
한모금 마셔보고 '이거 뭐야?'란 말이 바로 나오더라.
결국 텀블러에 김사장이 담아주더라. 집에 가서 역시 속이 안좋은 와이프 마시게하라고.

 

 

 

 

 

 

 

이렇게 나온 상이 기본 상이란다.
가격은 10,000원.
난 10,000원이라는 가격을 듣고 난감한 마음이 들더라.
우리가 대충 먹는 백반집 가격도 찬 몇개 찌게 하나에 6~7,000원이 수두룩한데.

 

 

 

 

 

 

 

물론 이 음식엔 오신채, 육류는 전혀... 없다.

 

 

 

 

 

 

 

가운데 나물이 방풍귀였던가?
최소한의 드레싱만 올라갔는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땅콩이 조금 나왔는데 땅콩이 간혹 소화장애를 일으키니 산초를 조금 넣었다.

 

 

 

 

 

 

 

우엉국.
내 사실 우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담백하면서 시원한 것이 먹기 딱 좋더라.
밥은 현미밥인데 질좋은 현미를 고집하고 있단다.(현미는 도정을 안하니까...)
난 꼭꼭 씹어서 열심히 먹었다.

 

 

 

 

 

 

 

 

버섯 탕수.
채식이라면 고개를 젓는 이들도 이 정도 버섯탕수라면 무리없이 먹을 수 있겠다.
그리고 왼쪽의 우엉부침(?)도 씹히는 맛도 있고 아주 맛있게 먹었지.

 

 

 

 

 

 

이건 친구가 먹은 콩고기덮밥.
내가 여지껏 먹어본 콩고기는 육류의 맛에 가까왔다.
많은 이들이 그걸 원하니 음식점에서도 그렇게 내오는 듯 하고,
그리고 어떤 콩으로 만드는지도 잘 알지 못하지.
마지의 콩고기덮밥은 정말 담백하다. 그동안 먹어본 콩고기와는 많이 달랐다.


난 오랜 친구가 뚝심있게 운영하는 음식점임에도 이제서야 처음 들렀다.
다른 이유보다 내 자신이 사찰음식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먹어보고 난 뒤 느끼는건 이 정도라면 나처럼 채식에 대한 관심이 그닥 없는 사람도 거부감없이 쉽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속이 엉망이었음에도 이곳에서 밥 다 먹고 반찬도 다 비웠는데 잠은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게 정말 마지의 음식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틀 동안 잠을 자도자도 잔 것 같지 않아 힘들었는데 월요일 아침은 정말... 푸욱 잤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다음에는 와이프를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
김사장,
책 잘 볼께.
근데 다음엔 책 편집 디자인 잘 해야혀.ㅎ

 

 

 

 

 

 

 

 

 

 

 

여행다녀와서 몽로에 인사차 들렀다.
다행히 막 퇴근 중인 선생님을 뵐 수 있었고.
그리고 깐놀리를 먹었다.
이재호 매니저께서 페어링 해주신 브뤼몽 그루 망상 디저트 와인은 정말 궁합이 좋더라.

 

 

 

 

사실 인사차... 들른 것인데...

 

 

 

 

 

 

 

 

먹지 않고 그냥 갈 순 없지.ㅎ

 

 

 

 

 

 

 

 

몽로는 분주했다

 

 

 

 

 

 

 

 

 

 

 

 

 

 

 

맥스 생맥 한 잔.
고작 이 한 잔이라 선도 유지에 전혀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

 

 

 

 

 

 

 

굴구이.
전에 먹어봤지만 아주 독특한 굴구이.

 

 

 

 

 

 

 

 

그리고... 정말 파스타가 땡겨서 명란과 꽈란타 중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꽈란타 선택.
박찬일 선생님께서 '미련한 일'이라고 글 올리신 저 많은 계란을 넣고 치대고 숙성한 생면의 맛과 식감은 늘 얘기하지만 최고다.

 

 

 

 

 

 

 

 

그리고...
드뎌 깐놀리 (Cannoli)를 먹었다.
와인밀반죽 튀김 안에 리코타 치즈와 피스타치오를 채워넣은 전형적인 이태리 디저트.

 

 

 

 

 

 

 

 

무척 달거나 고소하거나 그런 맛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담백했다.
두세그릇을 주셔도 질리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재호 매니저께서 브뤼콩 그루 망상 디저트 와인을 페어링 해주셨다.

 

 

 

 

 

 

 

 

궁합이 잘 맞을거라 하셨는데 정말... 산뜻하면서도 깐놀리의 맛을 배가시키는 조합.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13일 밤.
마지막 편의점 습격을 끝낸 뒤,
여행가면 늘 찍어온 가운 가족 사진을 찍었다.

 

 

 

 


 


 

 

 

 

 


 

기분좋게 찍혔다.
아마 평생 기억할 사진일거야.

 

 

 

 

 

 

그렇게 아쉬운 마음에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일찍 깨어난 우리는 우에노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숙소 프론트가 영업 시작하는 7시 30분도 되기 전에 나와서 스탭들은 보지도 못했고...
그렇게 우에노 역까지 10여분을 걸어왔다.

 

 

수선집이다...
아무리 체인점이라지만...
참...

 

 

 

 

 

 

 

 

다음엔 절대로 저가항공은 타지 않겠노라 다짐한다.ㅎㅎㅎ

 

 

 

 

 

 

 

 

제법 비싼 치즈 쿠키.

 

 

 

 

 

 

 

 

맛은 일품입니다...

 

 

 

 

 

 

 

 

그리고 로이스 초콜릿

 

 

 

 

 

 

 

 

맛있긴 맛있습니다...

 

 

 

 

 

 

 

 

 

 

 

 

 

 

그리고 호로요이.

 

 

 

 

 

 

 

 

한국으로.


 
*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인 이유를 따지자면 한이 없다.
나라를 뺏길 정도로 한심했던 조상들 탓도 있겠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식민정신을 심어버린 일제강점기의 탓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거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 탓이지.
친일청산 한 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그 후손들은 지금까지 나라를 쥐락펴락하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나만 살고 떠날 나라라면 뭐 어찌되든 상관없는데 우리 아이들이 자랄 나라라고 생각하면 이 비정상적인 나라의 현실이 참으로 암울하게만 느껴진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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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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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도쿄도 현대미술관(MOT)에서 오노 요코 (Yoko Ono)의 전시를 본 후,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아키하바라까지 온 후 내린 곳에서 바로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도쿄대 근처까지 왔다.
여기서 숙소까진 800m 정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너무나 쾌적한 버스를 경험하면서 이건 도대체 버스 운전기사의 운전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기본적으로 급격한 회전, 급출발, 급정지등은 전혀 안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빨리 달리는 건 맞다.
그럼에도 뒷자리에서 버스 천정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비교가 안되는 도로 포장 상태 덕도 있는 것 같다.

 

 

 

 

 

그냥 평범한 길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예쁘다.
이걸 보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숙소가는 길에 나와 와이프는 밤에 들러 맛을 봤던 '오카무라야 라멘'집에 들러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교자도 두 판 주문.
아들과 나는 같은 라멘.
와이프는 매운 라멘.

 

 

 

 

 

 

 

 

내일이면 한국에 가야한다니... 우울해졌다.

 

 

 

 

 

 

 

 

와이프가 주문한 매운 라멘.
아주우... 독특하다.
늘 곁들여지는 시금치도 좋고.
약간 매콤한 맛인데 미소가 들어간 라멘이다.
중독성도 상당하고.

 

 

 

 

 

 

 

 

그리고 나와 아들이 주문한 무지막지한 차슈가 잔뜩 들어간 라멘.
전혀 느끼하지 않은 국물, 완벽한 밸런스의 국물이다.
우에노 가시는 분들은 이집 꼭 들러보시길.

그리고... 교자를 두판 주문했는데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을 찍지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

 

 

 

 

 

 

 

숙소가는 길에 항상 만나던 골목길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리사키 (Risaki)'.
이곳... 무척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집인데...

 

 

 

 

 

 

 

 

가격은 이 정도.
우리나라 레스토랑과 비슷...하다.(8,000엔대 식사도 있더라)
집에 돌아와 구글링으로 찾아봤더니 다소 전형적인 프렌치를 내는 곳인 것 같더라.

 

 

 

 

 


 

일본인들은 대문을 무척... 중시하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딜가도 화분이 많이 보인다.
그러니 도쿄의 꽃집들이 놀라우리만치 예쁠 수 밖에 없다.
난 도쿄의 꽃집들을 보면서 놀란 것이 어디 한두번이 아니다.
비닐 하우스 안에... 제대로 닫히지도 않는 철제문에 창고식으로 늘어놓거나 그냥 마구 늘어놓은 꽃집은 한군데도 없다.

 

 

 

 

 

 

 

 

집이 좋든 안좋든... 별 상관없이 집 앞만큼은 정말 예쁘게 꾸민다.

 

 

 

 

 

 

 

 

매일 드나들던 골목.






숙소에 돌아왔다가
마지막 밤이라는 아쉬움에...
다같이 편의점 습격을 하기로 했다.ㅎㅎㅎ

 

 

 

 

 

 

 

 

숙소 근처의 세븐 일레븐.
음식의 종류가 눈돌아갈 정도로 많지.
늘 도쿄 올 때면 부러웠던 것이 이들의 편의점 음식이었다.

 

 

 

 

 

 

 

 

가장 최소한의 투자로 보통 이상의 맛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라는 걸... 이 사람들은 알까?

 

 

 

 

 

 

 

나뿐 아니라 아들도, 와이프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가장 극명하게 느낀 차이점이...
밤에 좀 출출할 때 편의점에 들러 이것저것 집어오던 도쿄 6일간의 그 기쁨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과장이 아니지...
갔다오신 분들은 다 알거다.
얼마나 다른지.
누가 보면 일빠...라고 느끼겠지만, 난 다른 건 다르다고 말하는게 맞다고 본다.
나라를 망치는건 죽어라 현실도 모르고 내뱉는 국뽕들이지.
삶의 진전에 조금도 도움이 안되는 것들.

 

 

 

 

 

 

 

 

 

 

 

 

 

 

 

이게 편의점 빵이다...

 

 

 

 

 

 

 

 

정말 많이 마셨던 호로요이.
그중 저 소다맛은 정말 기가막혔다.
아... 진짜 맛있었어. 저 소다맛 호로요이.

 

 

 

 

 

 

 

 

그리고...
이게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크림빵이다.
장난없다.
이 118엔 짜리 편의점 빵 정도의 퀄리티를 한국에서 맛보려면 난 차를 끌고 서울로 나가야 한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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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라 카구에서 쇼핑하고 나와서 전철을 타고 이동한 뒤,
처음으로... 버스를 탔다.

 

 

 

 

 

여지껏 도쿄를 몇차례 방문했으면서 버스는 처음 타본다.
그리고 이날 숙소로 돌아갈 때도 버스를 타고 갔다.^^

 

 

 

 

 

 

 

 

도쿄도 현대 미물관 (MOT)
새로 지어진 도쿄국립 신미술관이 그리 인기 폭발이라는데...
게다가 우리가 방문한 12월에 니키 드 생 팔(Nikki de Saint Phalle) 전시가 있었는데...
우린 도쿄도 현대미술관을, 오노 요코를 선택했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있다.
갑자기 난감하기 짝이 없는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이 생각난다...

 

 

 

 

 

 

 

 

 

 

 

 

 

 

물이 완전히 딱... 넘치기 직전에 맞춰있다. 아마 3mm도 남지 않았을거야.
아들은 이런 모습이 신기하다.
난 '변태같다'라고 했고.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독일도 아닌데 참 해가 빨리도 떨어져...

 

 

 

 

 

 

 

 

 

 

 

 

 

 

 

우산 보관함.ㅎ
걸어서 잠글 수 있다.
난 촌스러워 그런지 이런걸 처음 본다.

 

 

 

 

 

 

 

 

도쿄도 현대미술관 내부.

 

 

 

 

 

 

 

 

매우 편안...하게 친절하다.

 

 

 

 

 

 

 

 

오노 요코 (Yoko Ono) 'From My Window'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전시장의 거의 대부분 촬영 금지.
그래서 사진은 거의 없다.
전시는 전체적으로 오노 요코 창작 활동을 총망라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와이프는 그 점이 정말 좋았나보다.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부스에서 만나게 되는 추억과 기억의 명멸의 순간들을 다룬 연작들이 정말 인상깊었는데,
존 레논과 오노 요코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슴이 울컥할만한 격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마주 앉아 그윽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점점 어두워지는 연작은 구입할 수만 있다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대단히 인상적이었던 오노 요코의 초기 퍼포먼스인 'Cut Piece' 영상이 제법 좋은 화질로 보여지더라.
1965년에 선보인 이 퍼포먼스는 가학자와 피가학자의 미묘한 긴장, 그리고 그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보여지는 폭력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처음에 조심스럽게 가위를 들고 오노 요코의 옷을 자르던 관객들은 점차 과감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한다.

이 영상을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분이 있다.
이당시 횡행하던 전위 미술계의 기린아였던 백남준 선생님.
오노 요코 역시 그당시 전위예술집단인 플럭서스(Fluxus)의 일원이었고 스승 역시 존 케이지(John Cage)였다.
서로의 예술을 존중한 오노 요코와 백남준은 각별한 동료애가 있었다고들 한다.
게다가 백남준 선생님의 아내이신 구보타 시게코 역시 오노 요코와 인연이 있지 않은가.

 

 

 

 

 

 

 

 

Cough Peace.

 

 

 

 

 

 

 

 

이날은 와이프가 무척 힘들어했다. 발가락이 물집도 잡히고...
상대적으로 나는 내성이 생긴 건지 무척 쌩쌩한 편이었고.

 

 

 

 

 

 

 

 

가장 쌩쌩한 건 아들.

 

 

 

 

 

 

 

 

We're All Water.
기억하시는가,
오노 요코가 그럴싸한 멤버들을 구성해서 충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노래를.
그 노래가 We're All Water였지.

 

 

 

 

 

 

 

 

 

 

 

 

 

 

 

 

 

 

 

 

 

 

 

 

 

 

 

 

 

이 작품은,

 

 

 

 

 

 

 

 

똑같은 그릇에 같은 양의 물이 담겨 있다.

 

 

 

 

 

 

 

 

다만, 물이 담긴 그릇 앞에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재즈 연주자, 영화배우, 감독, 역사적 인물등... 어떤 비슷한 카테고리로 묶이지 않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오사마 빈 라덴도,
사담 후세인도,

 

 

 

 

 

 

 

 

내가 좋아하는 잉마르 베리먼 감독님도...
결국 그 누구도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며,
모두가 똑같은 물을 마신 다를 바 없는 존재일 뿐이다.
그런데 우린 왜 이토록 다르게 살아가는 것일까.
왜 누군가는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며 왜 누군가는 세상의 어둠이 되고 독소가 될까.

 

 

 

 

 

 

 

차곡차곡 쌓여진 빈 그릇들은 무엇을 채울지 모르는 빈 그릇이지만,

 

 

 

 

 

 

 

 

결국 이들도 똑같은 물을 담게 될 것이다.

오노 요코는 폭력과 타락한 정치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상대방과 나의 본질적인 인간으로서의 공통된 속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작품 자체가 워낙 따뜻하고 짠해서 한참 이곳에 있었다.

 

 

 

 

 

 

 

 

 

 

 

 

 

 

 

 

 

 

 

 

 

 

 

 

 

 

 

 

 

상당히 인상깊은 전시였다.
그냥 갈 수가 없어 오노 요코 'From My Window' 도록을 구입했는데...
아래 겉모습만 올리지만,
이 도록 정말 값지다.
작지만 너무 알차고 인쇄 품질은 더할 나위없다.

 

 

 

 

 

 

 

 

이제 숙소로...
물론 저녁은 먹어야지.

 

 

 

 

 

 

 

 

좌측 위에 보이는 것이...
위에서 언급한 첫번째 부스에 전시되어있던 그 작품이다.
서로를 그윽한 미소로 바라보는 레논과 오노...
점점 희미해지고 어둡게 바뀐다.

 

 

 

 

 

 

 

 

그리고 이 도록.
진심... 알차고 훌륭하다.
두어권 더 구입해서 선물이라도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 오더라.

 

 

 

 

 

 

 

 

다시 말하지만 우측의 저 도록은.
정말 작은 크기의 핸드북 크기지만 엄청나게 알차고,
편집 디자인의 끝을 보여준다.
저걸 딱 한권만 구입했다는 사실이... 무척 후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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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드디어 라 카구 (La Kagu)에 도착했다.

 

 

 

 

 

신주쿠에 위치한,
와세다 대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1~2층으로 이루어진 부띠끄 쇼핑몰이다.

 

 

 

 

 

 

 

 

이 나무 계단이 비가 와서 젖으면 생각보다 은근... 미끄러워서 주의가 필요하다.
안그래도 와이프가 좀 미끄러운 것 같다고 조심하던데 우리가 이곳을 나올 때 한 여성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3~4계단을 그냥 엉덩방아를 찧은채로 내려가더라.-_-;;;
정말 아플 것 같았는데...
나중에 와이프가 코트 뒤에 묻은 낙엽들을 다 떼어내줬다.

 

 

 

 

 

 

 

 

건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실내의 매장들은 촬영 금지이므로 거의 외부 사진 밖에 없다.

 

 

 

 

 

 

 

 

1층은 음식점과 인테리어샵, 여성 옷 매장이 있고,
2층은 남성복 매장, 가구 매장이 있다.

 

 

 

 

 

 

 

 

그리 크진 않지만 은근히 볼만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다.

 

 

 

 

 

 

 

 

 

 

 

 

 

 

 

여성복 코너는 ACNE(아크네)를 비롯한 다양한 옷들이 준비되어있는데,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지도 않은 가격 수준인 것 같더라.
그리고... 일본인들은 확실히 이솝(AESOP)을 좋아하는 듯 한데,
이곳에도 이솝 샵이 있다.
화장실의 모든 비치물도 이솝이다.

 

 

 

 

 

 

 

 

그리고 1층에 준비된 식당.

 

 

 

 

 

 

 

 

놀랍게도 이곳은 바로 옆 옷매장과 거의 붙어있다시피하다.
자연스럽게 음식 냄새가 문제가 될 듯 한데...

 

 

 

 

 

 

 

 

음식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주방을 한쪽 코너로 밀어 넣기도 했지만...
정말 음식 냄새가 나질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 음식점의 만족도도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도대체 일본의 음식은 왜 이렇게 우리와 다른 것이냐...

 

 

 

 

 

 

 

 

메뉴판은 집으로 가져왔다.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요리.
깜짝... 놀랐다.
와인 소스도 훌륭하고 곁들여진 매쉬드 포테이토도 더할 나위없이 훌륭했지만 돼지 고기의 맛 자체가 정말 훌륭했다.
완벽한 식감과 굽기다.

 

 

 

 

 

 

 

 

빵도 곁들여지고 음료까지 곁들여지는데 이 정도의 음식이 세금포함 1,250엔이란다.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
늘 느끼지만 우린 정말 너무 어처구니없는 가치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이 주문한 치킨 요리.
역시 기가 막히다.
밥과의 조화도 너무 좋다.
게눈 감추듯 먹어치운 아드님...
역시 내 돼지고기 요리와 가격이 동일하다. (음료 나온다)

 

 

 

 

 

 

 

 

와이프가 주문한 'Our Famous HotDog'.
소시지를 선택한 뒤 토핑을 선택하면 된다.
소시지는 바이스부르스트를 선택했는데... 저 크기를 보시라.
감튀가 약간 아쉬웠지만 감튀 역시 맛 자체는 훌륭했다.

 

 

 

 

 

 

 

 

샐러드는 프로슈토 샐러드를 주문했다.
치즈가 정말... 부족함없이 들어있었고, 드레싱은 간결하지만 완벽했다.
혹시 라 카구(La Kagu)에 간다면 이 음식점에서 반드시 식사를 해보시라.
절대로 한국에선 이런 가격으로 이 정도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






1층을 좀 보다가 2층에 올라가서 먼저 가구를 봤다.
만들어보고 싶은 가구들이 마구 보이더라.
그리고 남성복 매장...
한눈에 보니 리바이스의 빈티지 LV의 데님 멜빵바지가 눈에 들어오더라.
아무래도 메인 아이템인지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놨더군.
내가 관심을 보이니 일본 스탭이 득달같이 달려와서 입어보라고 한다. 내가 아니라 아들에게 입혀볼 것이라고 했더니 아들 스타일이 좋다며 입어보라고 하더라.
셔츠가 정말 맘에 드는게 있어 그것도 매칭하겠다고 하니 멋진 안목이라며 추켜올린다. 아... 꾼이구나. 이사람...ㅎ
아들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그 점원이 구두를 하나 들고 오더라.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Tricker's(트리커스)였다.
그것도 라 카구(La Kagu)와 콜라보 모델.
예쁘긴 겁나게 예뻤지만 가격은 결코 예쁘지 않았다.

이 가격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했더니 이젠... 외국인 점원까지 낚시에 가담하더라.
그보다 가격은 저렴하고(약 2만8천엔?) 나름 괜찮은 슈즈를 갖고 오더라.
그리고 아들이 나왔다.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더라.
리바이스 빈티지 LV 데님멜빵 바지(약 35만원)와 셔츠 (약 24만원), 그리고 트리커스 구두 (약 75만원)...
가격은 만만치 않지만 너무 잘 어울려서 아들이 원한다면 사주기로 맘을 먹었었다.
그런데 아들 왈...

'아빠 정말 맘에 드는데요. 내가 일본에 있다면 그냥 입고 다닐거에요. 아무 고민없이.
그런데 한국에서 이렇게 입고 다니면 다 쳐다볼 것 같고, 그런 주목은 싫어요'

라고 말하더라.
아쉽지만 어쩌겠어.

그래서 그냥 쇼핑은 물건너가나...했더니...

 

 

이 외투를 구입했다. 물론 같은 매장에서.
다들 잘 아는 바버(Barbour)의 퀼티드재킷.

 

 

 

 

 

 

 

 

아니 일본까지 가서 무슨 바버...야?
할 수 있으나..
울나라에서 30만원대에 싸게 판매하는 바버와는 달라도 좀 많이 다르다.

 

 

 

 

 

 

 

 

안감은 물론 가운데 버튼을 여미는 옷 하단 부분이 'ㅅ'모양으로 아주 스타일있게 처리되어있고,
라인 파이핑 역시 훌륭하다.

 

 

 

 

 

 

 

구입했더니 스노우볼을 주더라.
엄밀히 말하면 준게 아니라...
와이프가 그 뒤에 있는 걸 달라고 해서 받은거다.ㅎㅎㅎ
나이스.

하지만 왠지 낚인거 같아.
그냥 택스 프리 안되면 나가겠다고 했어야하는데... 바보같이.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사실상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니 아쉬움이 벌써 밀려오더라.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과,
왜 난 낯선 곳인 이곳에서 훨씬 편안함을 느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답답했다.

 

 

 

 

 

오차노미즈 역의 유명한 장소.
3대의 전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곳.
이곳이 맞는데... 와이프가 착각을.ㅎㅎㅎ
덕분에 전차 석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오차노미즈 역에서 택시를 타고 노면전차를 타러 갔다.
연세가 많은 노기사분이셨는데... 가는 도중에 우리보고 '혹시 이길을 아느냐'고 물으시더라.
알 리가 없지.-_-;;; 좌회전인지 직진인지 혼동하시는 것 같던데 와이프가 구글맵을 보여드리기 전에 그냥 좌회전을...
그래서 못해도 8,000원은 손해본 듯 했다.
와이프는 너무 아까워했는데 난 잊으라고 했다.

 

 

노면전차.
각 전차마다 컬러나 디자인이 조금씩 다른데, 우리가 원했던 크리스마스 전차는 탈 수 없었다. 보기는 했는데 막 지나가는 터라 사진도 못찍고.ㅎ

400엔을 내면 아무 곳에서나 내려서 몇번이고 다시 탈 수 있다.

...

그런데... 아래 사진에 나온 기본적인 전차 레일을 따라가는 곳에선 여느 기차와 다를 바가 없으나 도심을 달릴 때는 노면전차 레일을 자동차들도 함께 쓰는 탓에 자동차와 똑같이 신호를 받고, 끼어드는 차들 때문에 경적을 울리기도 하더라.
완전 버스 같았어.ㅎㅎㅎ

 

 

 

 

 

 

 

 

무인 전차가 아니지만 후미쪽이라 사진을 찍었다

 

 

 

 

 

 

 

 

 

 

 

 

 

 

 

 

 

 

 

 

 

 

사실...
승차감은 엉망이었다.
쾌적한 전철과는 달라도 상당히 다르다.
소음도 심한 편이고.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더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기도 했고.(정말 많더라)

 

 

 

 

 

 

 

다시 말하지만 모든 노선이 다 이렇게 전용 레일로 다니는 것이 아니다.
시내쪽에선 차로에 레일이 놓여져 있는데 그 레일을 노면전차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차량도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노면 전차 앞으로 승용차가 끼어들고 난리도 아니다.ㅎ

 

 

 

 

 

 

 

 

전차의 컬러는 정말 다 제각각이더라.

 

 

 

 

 

 

 

 

 

 

 

 

 

 

크리스마스 전차는 보기는 했는데 사진도 못찍고... 에혀..

 

 

 

 

 

 

 

 

 

 

 

 

 

 

이렇게 타고 다니다가 아무 역에서 그냥 내렸다.

 

 

 

 

 

 

 

이렇게 조금 돌아다니다가 다시 노면 전차를 타고 종점인 와세다 대학까지 간다.

 

 

 

 

 

 

 

전차 내부를 찍고 싶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탓에 찍을 수가 없었다.


 

 

 

 

 

 

와세다대학 도착.

 

 

 

 

 

 

 

이곳까지 온 이유는...

노면 전차를 타기 위함도 있지만...

 

 

 

 

 

 

 

 

이곳에서 신주쿠의 새로운 쇼핑몰인 '라 카구 (La Kagu)'을 가기 위함...

 

 

 

 

 

 

 

다시 와이프는 구글맵 가동.

 

 

 

 

 

 

 

 

정말 수고가 많았다. 울 와이프.
항상 웃는 얼굴로 남편과 아들에게 힘을 주고...
진심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결혼한지 18년이 넘어가는데... 이런 생각은 잦아들질 않는다.

 

 

 

 

 

 

 

아들도 함께 잘 다녔다.
이제 좀 컸다고 보이는게 많은가보더라.
나도 아들이 많이 보고 가슴에 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자... 이제 와세다 대학이 코 앞이다.

 

 

 

 

 

 

 

사실...

 

 

 

 

 

 

 

 

와세다 대학 교정을 들어가보고 싶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와세다 대학의 생생한 모습이 그려진 야나기마치 미츠오 감독의 수작 <까뮈따윈 몰라 / Who's Camus Anyway>가 생각나서 교정을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자 이제 라 카구(La Kagu)가 코앞이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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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모리오카 쇼텐에 들렀다가 그림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표구문제가 걸려 일단 철수하고 인근의 아오이(AOI)에서 식사를 한 후...
8시에 폐점하는 모리오카 쇼텐으로 다시 돌아갔다.
시간이 좀 촉박해서 서둘렀다.
그림을 사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표구없이 그냥 그림만이라도 구입하기로 했다.

 

 

 

 

 

다시 이 앙증맞은 육교의 바닥을 보고...

 

 

 

 

 

 

 

 

다시 한번 2007년에 찾아왔던 레스토랑 'La Bettola Bis (라 베톨라 비스)'가 그 자리에서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모리오카 쇼텐으로 다시 돌아왔다.
사실 이 사진은 저녁 식사 전에 찍은 사진이고, 우리가 다시 들렀을 때는 작가 에이코 우치코바씨와 큐레이터분이 막... 불을 끄고 나가려는 찰라였다.
간신히 safe한 것이지.

모리오카 쇼텐은 일주일에 한권의 책만을 판다는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데,

단순히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그림을 전시하고 함께 판매하여 책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더욱 원할하게 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원래 이곳은 20년간 서점 직원이었던 요시유키 모리오카씨가 개업한 곳이라는데 큐레이터 말에 의하면 원래 가야바초에 자리잡고 있었다가 긴자로 이전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처음엔 구경만 할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Elise라는 작품을 와이프가 너무 갖고 싶어해서 와이프 선물이라 생각하고 구입하기로 했는데 표구까지 해서 받아가려고 했더니 일정이 너무 촉박해서 도저히 불가능한터라...
일단은 그냥 나왔었다.

그래서 근처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러다간 그냥 구입못하고 아쉬워할 것 같아 식사 끝나고 정말 부랴부랴 다시 모리오카 쇼텐으로 향했고 8시 폐점에 맞춰 막 매장 불을 끄려고 하는 큐레이터와 에이코 우치코바 작가를 다시 만나 구입하게 됐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책은 안델센 동화집.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책이다.
이 책... 작은 책이지만 상당히 예쁘다.

 

 

 

 

 

 

 

이 작품이 바로 우리가 구입한, 에이코 우치코바 작가가 안델센 동화 중 Wild Swan을 바탕으로 작업한 'Elise'.
이 판화 작품은 실제로 봐야한다.
에이코 우치코바의 다른 작품들도 구매욕구를 자극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이 작품만 구입했다. -_-;;;

 

 

 

 

 

 

 

정말... 정성스럽게 파손되지 않도록 손수 포장해주셨고,
와이프와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셨다.
그리고...
금새 페이스북 친구가 되었다.






이렇게... 멋진 작품도 구입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가 있는 네즈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이 되어서야...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Welcome Drink를 마셨다.
참... 일찍도 마신다.

 

 

 

 

 

 

 

 

 

 

 

 

 

 

피곤한 몸을 좀 쉬고.

 

 

 

 

 

 

 

 

인터넷도 하고...

 

 

 

 

 

 

 

 

사실 이제 마지막 하루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14일 월요일은 공항가느라 정신이 없어서...

 

 

 

 

 

 

 

 

 

 

 

 

 

모리오카 쇼텐에서 구입한 'Elise'(by 에이코 우치코바),
그리고 안델센 동화집,
그리고 에이코 우치코바 작가의 사인.

 

 

 

와이프가 기뻐하니 나 역시 기쁘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정말 즐겁게 자전거로 우에노 곳곳을 돌아다닌 후
숙소에 돌아와 좀 씻고나서 다시 긴자로 나왔다.

 

 

 

 

 

긴자 라이카.

 

 

 

 

 

 

 

 

라이카 카메라를 세대째 쓰고 있고, 도쿄에 한두번 와본 것도 아닌데 다들 들른다는 긴자 라이카에 난 처음 와봤다.
뭐 어차피 내가 대단한 라이카 유저도 아니고...(기껏 사용해본 것이 V-RUX1, Leica X1, 지금 사용하는 Leica new X typ113이니...)






그래도 긴자에 왔으니 잠시 들렀고 사진 촬영도 허락받았다.
하지만 역시... 못찍겠다.
이런 소심함때문에 이번 일본 여행 사진은... 페북에도 고백했지만 정말 엉망이다.

 

 

 

 

 

 

 

 

 

거의 모든 샷이 그냥 막샷이다.
아... 이 즐거운 여행을 이렇게 담아버리다니...

 

 

 

 

 


 

 

 

 

 

 

 

 

2층에선 나가세 선생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복도 우측으로 가면 라이카 S, 라이카 SL등 최신 라이카 카메라를 만져볼 수 있다.
아들은 여기서 처음으로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를 잡아보면서 촛점이 안맞는다고...ㅎㅎㅎ
안내해주시는 중년의 스탭분도 여유있게 응대해주시더라.

 

 

 

 

 

 

 

 

아름답구나.

 

 

 

 

 

 

 

 

이렇게...
라이카 긴자를 나와 걸었다.






사실 이날의 목적지는 예전 2007년에 찾아왔던 음식점 'La Bettola Bis (라 베톨라 비스)' 자리 인근에 위치한 모리오카 쇼텐 (Morioka Shoten)이다.
모리오카 쇼텐에 대한 이야기는 좀 있다가 하기로 하고...

 

 

긴자를 걷는다.

 

 

 

 

 

 

 


 

 

 

 

 

 

 

확실히... 토요일인데 긴자는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가 저녁 6시쯤으로 엄청나게 붐벼야 정상인데 정말 그 정도는 아니었다.
숙소 주변의 골목골목 들어선 작은 가게들이 북적대는 것에 비하면 의외다.

 

 

 

 

 

 

 

 

가는 길에 와이프가 이곳을 거쳐가자고 하더라.
하트 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아... 참 이름도 길다.
도쿄에서 상당히 유명한 도넛 집인데,

 

 

 

 

 

 

 

 

이 엔젤링 도넛으로 유명하다고 하네.
여느 도넛집이 수십가지의 도넛 종류를 진열대에 늘어놓고 유혹하는 것에 반해 이 집의 도넛은 매우... 종류가 한정적이다.

 

 

 

 

 

 

 

암튼 여기서 구입해서 숙소에 가서 먹었다.ㅎ

 

 

 

 

 

 

 

그래도 이 집은 북적북적...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엔젤링 도넛.
가격이 2,000원대인데 크기도 제법 크고(에스프레소 잔 뒤에 있어서 작게 나왔지만 크기가 제법 된다) 속에 들은 초콜릿이 정말 실하다.
아... 이런 도넛을 2,000원대에 판매하는구나.
한국에선 꿈도 못꾼다.

 

 

 

 

 

 

 

 

아... 이 도넛이 맛있더라.
치즈가 올라가 있는데 초쿌릿과 빵의 조화가 완전 좋다.

 

 

 

 

 

 

 

이 도넛도.
이 도넛은 아주 기본에 충실한 진한 느낌.
에스프레소 한잔과 먹으면 아주 끝내 줍니다.

 

 

 

 

 

 

 

아... 생각난다.

 

 

 

 

 

 

 

아무튼... 계속 걷는다.
이 근처에서 예전 2007년에 왔었던 열차 미니어쳐 판매하는 집을 다시 지나가게 되었다.
그 집 이름이 '모델 샵 (Model Shop)'이었는데 아들이 다시 가보고 싶다고 하여 와이프와 들어갔다가 한참 보고 나왔다.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영업을 하다니...






이제... 모리오카 쇼텐을 향해 가는 길.

 

 

걷고 걸어서

 

 

 

 

 

 

 

 

육교 보도에 그려진 앙증맞은 그림을 보며 이런 세세함에 새삼 다시 놀라고...

 

 

 

 

 

 

 

 

2007년에 찾아왔던 레스토랑 'La Bettola Bis (라 베톨라 비스)'가 예전 자리에 더이상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인근에 있는

 

 

 

 

 

 

 

모리오카 쇼텐 (Morioka Shoten)에 도착했다.
당연하게도 이곳은 정말 와이프가 와보고 싶어했던 곳인데,
일주일에 한권의 책만을 판매하는 서점이다.
일단 들어와서 구경하다가 에이코 우치코바 작가가 그린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 구매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우리가 일본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액자를 해서 가기가 힘든 상황이 되어 일단은 철수했다.

 

 

 

 

 

 

 

 

저녁은 모리오카 쇼텐 가는 길에 봤던 대중적인 경양식집 '아오이'에서 먹었다.
식권을 뽑도록 되어있는 대중 음식점인데 식권 기계에 한글이 있더라.ㅎㅎㅎ

 

 

 

 

 

 

 

와이프가 이 햄벅스테이크를 먹으며 한 얘기가 맞다고 본다.
이게 딱 도쿄 미식의 기준같다고.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훌륭한 가격에 적당한 만족을 주며 배를 채울 수 있는 이곳이 딱... 도쿄 미식의 기준인 것 같다고.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 먹고 부랴부랴 일어나 모리오카 쇼텐의 폐점 시간에 맞춰 발걸음을 서둘렀던 것.
액자가 없어도 그냥 그림이라도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우에노를 자전거로 돌아다닌 4일째에 들른 곳 중 하나가 야나카 시장이다.
이 골목 야나카 긴자가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신타마치 중 하나라고...
여기서 우린 사람들의 긴줄에 현혹되어 처음으로 맛난 음식 섭취에 실패한다. 그 유명한 민치카츠 집이 코앞에 있음에도...ㅎㅎㅎ

 

 

 

 

 

 

 

 

 

 

 

 

야나카 시장.

 

 

 

 

 

 

 

 

이 계단이 유야케탄탄... 노을계단이라고 석양이 뉘엿뉘엿지는 것을 보기 좋다는 계단이란다.
암튼...
으어...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지역에서 온 분들도 엄청 많은 듯.

 

 

 

 

 

 

 

 

 

 

 

 

 

 

 

 

 

 

 

 

 

 

고양이 관련 상품들이 엄청 많다.

 

 

 

 

 

 

 

 

간판도 참 앙증맞고.

 

 

 

 

 

 

 

 

아... 참 시장 깨끗하고 정갈하다.

 

 

 

 

 

 

 

 

서점 포스가...

 

 

 

 

 

 

 

 

으하하... 고양이 PET 커버.

 

 

 

 

 

 

 

 

겁나 좋은 오븐을 사용하시는군요.

 

 

 

 

 

 

 

 

아... 문제의 덴뿌라집.

아니 줄을 저리 서있으니 어찌 지나칠 수 있을까...
그래서 덴뿌라 , 꼬치들을 막 집었다.

 

 

 

 

 

 

 

 

그런데 이 간꼬치...
아...
아...
냄새가 심해도 너무 심해.

 

 

 

 

 

 

 

 

오징어 덴뿌라도 영...
다른 것도 그냥 그랬다.
ㅎㅎㅎ
그래서 우린 이후로 늘... '동경에서 실패한건 간꼬치 뿐이야'라고 말했다는거.

문제는 바로 지척에 나름 유명한 민치카츠 집이 있었다는...
물론 키치조지의 민치카츠집에 비할바는 아니겠으나... 어쨌든 우린 먹는 걸로 첫 실패.ㅎ

 

 

 

 

 

 

 

 

이런저런 집들을 구경하고...

 

 

 

 

 

 

 

 

사진은 별로 찍지 않았다. 보느라 정신이 팔려가지고.ㅎㅎㅎ
이집에서 어느 분께 드릴 선물을 사고...

 

 

 

 

 

 

 

 

차통.

 

 

 

 

 

 

 

 

 

 

 

 

 

 

 

자 이제... 숙소로 갈 시간.
구글맵 가동 중인 와이프.
이렇게 숙소로 가면서 자전거 여행을 끝냈다.

 

 

 

 

 

 

 

 

숙소로 가면서 인상깊은 정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거의 몇십 m마다 자전거를 세워야했기에 결국 포기했다.
도대체 무슨 동네가 이렇게 예쁜거냐...
신사가 많은 거야 익히 알고 있지만 좁은 골목 하나하나가 우리와 너무 심하게 비교가 되니 암담한 심정마저...

 

 

 

 

 

 

 

정말... 애썼다. 와이프.
한번도 못타겠다 말 안하고 힘들게 힘들게 우릴 따라와줬고,
나중엔 제법 익숙해지기도 했다.

 

 

 

 

 

 

 

와이프 말로는 이곳이 제법 유명한 바이크샵이란다.
대여도 해준다고.
도쿄바이크 (TokyoBike)

 

 

 

 

 

 

 

 

정말 즐거운 자전거 여행이었다.

숙소에 들어와서 좀 씻고...
이제 다시 긴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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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도쿄를 비롯한 일본에서 주택가의 위치한 묘지를 만난다는 것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공동묘지가 들어온다면 집값 떨어진다고 눈에 불을 켜고 반대 시위를 하는 우리에겐 정말... 생경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냐 하면 묘원에서 좀 떨어져 주택가가 형성되는게 아니고 그냥 집 담 너머에 바로 묘원이 펼쳐진다.
국민의식 수준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죽음에 대한 인식 자체도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닌가...싶다.
이에 대해선 내가 자세히 아는 바가 없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가 없다면 극복될 수 없는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일본의 젊은이들 중에는 유명인의 묘를 찾아다니는 붐이 일었던 적도 있다.
지금도 그런 줄은 모르겠지만...

 

 

 

 

 

 

 

 

야나카 묘원의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다.
묘원은 정갈하고 깨끗하며 전혀... 을씨년스럽지 않더라.
하긴...
이들은 역 앞에 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안치될 수 있다며 묘자리를 판매하는 광고를 하기도 한다.
부부동반은 더 저렴하게 준다고하고.-_-;;;

 

 

 

 

 

 

 

 

묘원을 들어서서 조금 걸어갔는데...

 

 

 

 

 

 

 

 

어느 남자가 묘원에 모여있는 고양이들을 정성스럽게 만져주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전혀... 경계하는 기미가 없었고.

 

 

 

 

 

 

 

 

아이고... 귀여워라.
우리도 냥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이곳에 있었다.

 

 

 

 

 

 

 

 

사람 손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만져달라는 듯 등을 돌려 대주기도 한다.

 

 

 

 

 

 

 

 

참... 잘 자는구나.ㅎ

 

 

 

 

 

 

 

 

ㅎㅎㅎ

 

 

 

 

 

 

 

 

살살 만져줘도 걍 잔다.

 

 

 

 

 

 

 

 

아크로바틱!~

 

 

 

 

 

 

 

 

오... 이 녀석은 뭔가 좀 포스가 있더라.

 

 

 

 

 

 

 

 

아들은 고양이를 이렇게 옆에 두고 편안히 함께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예뻐하더라.

 

 

 

 

 

 

 

 

 

 

 

 

 

 

 

 

 

 

 

 

 

 

안녕~

 

 

 

 

 

 

 

 

 

 

 

 

 

 

 

 

 

 

 

 

 

 

 

 

 

 

 

 

 

 

 

 

 

 

 

 

 

 

 

 

 

 

 

이제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묘원을 나간다.

 

 

 

 

 

 

 

 

이동할 곳은 야나카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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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네즈 신사를 돌아보고 나와서 네즈 신사쪽으로 향하는 골목 초입에 있는 유명한 사탕(엿)가게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에 들렀다.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는 사카타노 킨토키라는 일본 전설 속 인물의 아명이란다.
킨타로 얼굴의 엿가락.ㅎ

 

 

 

 

 

 

 

 

이런 집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요.

 

 

 

 

 

 

 

 

나이 지긋한 쥔장께서 나와서 사탕(엿)을 넣어주신다.
이곳이 본점은 아니란다.

 

 

 

 

 

 

 

 

전병같은 과자도 좀 사고...

 

 

 

 

 

 

 

 

 

 

 

 

 

 

 

킨타로 얼굴도 구입했다.
엿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묘하게 중독성있다.

 

 

 

 

 

 

 

 

 

 

 

 

 

 

그리고...
이제 계속 자전거를 타고 달려서

 

 

와이프가 말한 디저트 가게로 향한다.
디저트 가게는 야나카레이엔(야나카 묘원) 근처에 위치해있다고.

 

 

 

 

 

 

 

 

가는 길에 보이는 양조장.

 

 

 

 

 

 

 

 

야나카레이엔 좌측으로 돌아서...

 

 

 

 

 

 

 

 

평범한 골목길을 조금만 더 가면...

 

 

 

 

 

 

 

 

도저히 뭔가 가게가 있을 것이라곤 상상안되는 곳에...

 

 

 

 

 

 

 

일본을 대표하는 파티씨에 중 한 분인 이나무라 쇼조 (Inamura Shojo)의 디저트 카페가 위치해있다.
난 그 정도로 알았는데 돌아와서 리치몬드 제과의 권형준 셰프께서 말씀해주시길... 이분이 일본의 제과업계를 구축한 분이란다.
생각보다 더 대단한 분이라는 것인데 업장이 이런 곳에?

 

 

 

 

 

 

 

 

그냥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있다.
주차공간같은 건 없고 발렛????????? 그런거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찾아갔을 때에 이곳은 줄을 서야했고,
먹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정말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다.

 

 

 

 

 

 

 

게다가 관광객이 없더라.
다 현지인이야.
외국인이라곤 우리 뿐이었다.

 

 

 

 

 

 

 

 

창문을 통해 케이크 만드는 과정이 보인다.
아들은 저 과정을 보고 혹~해서 저 돔 쵸콜릿을 선택한다.

 

 

 

 

 

 

 

그렇다고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것도 아니다.
오히려 듀크렘, 패션5보다 싸다.

 

 

 

 

 

 

 

 

점원들의 친절함도 무척... 좋다.

 

 

 

 

 

 

 

 

포장해가는 사람, 여기서 먹을 사람...
아무튼 손님들이 끝없이 들어온다.
부럽다...

 

 

 

 

 

 

 

 

자, 우리 달다구리를 먹자.

 

 

 

 

 

 

 

 

먹고 힘내서 더 빨빨거리고 돌아다니자!

 

 

 

 

 

 

 

 

아몰랑...ㅎㅎㅎ

 

 

 

 

 

 

 

 

라떼 등장.
오! 아주 부드럽고 그윽하다.
이거 진짜야.
와이프의 커피도 아주 좋단다.

 

 

 

 

 

 

 

아들의 돔쵸콜릿.
기가막히다.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진하다.
이 밸런스, 한 입 먹어보면 바로 감이 온다.
이건 진짜배기의 쵸코볼이야.

 

 

 

 

 

 

 

 

내 쵸코케이크.
역대급이다.

 

 

 

 

 

 

 

 

이곳의 특징인가보다. 이 기가막힌 밸런스.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다.
그럼 뭔가 특색없는 밋밋한 맛이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어떻게 이런 밸런스로 임팩트까지 줄 수 있는거지?

 

 

 

 

 

 

 

 

하지만 진짜는 와이프의 이 녹차 케이크였다.
아... 뭐냐 이 녹차 케이크는.
아래 살짝 깔린 팥앙금은 신의 한수다.

기가막히다.



이렇게 잘 먹고 나와서
우린 샵 옆에 주차해놓은 럭셔리 렌트 바이씨클을 타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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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곳은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네즈신사(根津神社)다.

 

 

 

 

 

네즈 신사 앞의 정감가는 가게들.

 

 

 

 

 

 

 

 

자전거는 앞에다 세워놓고 들어간다.

 

 

 

 

 

 

 

 

이곳이 창건된 것은 1700년대라고 하던데 지금도 그때 모습이 거의 온전히 남아있다고...
부럽다.
우린 온갖 외세의 침략(너희도 포함이야!)으로 인해 수많은 유산들이 파괴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했고, 결정적으로 일제 강점기 때는 싸그리 도굴, 반출에 축소되기 일쑤였는데...

 

 

 

 

 

 

 

 

그런 역사적 민족 감정은 잠시 치워두고...
그래 지금은 이곳만 느껴보자는 마음으로.

 

 

 

 

 

 

 

 

어후... 엄청나게 크다.
창경궁 비원의 잉어들만한 크기야.

 

 

 

 

 

 

 

 

이날 콘트라스트가 상당히 강렬했다.

 

 

 

 

 

 

 

 

사진은 거의 원본에 가깝다.
수정을 거의 안했어. 아예 안한 사진도 많고.

 

 

 

 

 

 

 

 

자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아니 여기서 왼쪽으로...ㅎ

 

 

 

 

 

 

 

 

네즈 신사에서 유명한 붉은 도리이의 행렬이 시작된다.
교토의 센본도리이만큼 긴 도리이의 행렬은 아니지만...

 

 

 

 

 

 

 

 

나름 그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실 도쿄의 10대 신사... 사람에 따라선 3대 신사 중 하나로 꼽기도 하는 곳이다.

 

 

 

 

 

 

 

무척 장관이다.

 

 

 

 

 

 

 

 

 

 

 

 

 

 

 

가내안전, 평성이십이년, 야마다...

 

 

 

 

 

 

 

 

이렇게 도리이를 지나쳐서...

 

 

 

 

 

 

 

 

신사 내를 내려다본다.

 

 

 

 

 

 

 

아... 진짜 아름답구나.

 

 

 

 

 

 

 

 

 

 

 

 

 

 

 

 

 

 

 

 

 

 

정말 아름답다.
인근 주민들이 그냥 놀러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마구 돌아다니고...
기모노를 입고, 남자는 정자을 입고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들어와 바램을 빌고 나가고...
이 모습들이 참 좋더라.

 

 

 

 

 

 

 

좋지?

 

 

 

 

 

 

 

 

아... 진짜 정말...

 

 

 

 

 

 

 

 

 

 

 

 

 

 

 

 

 

 

 

 

 

 

소원을 빌었다.
우리 앞에 한 일본 젊은 여성이 기도를 하던데,
그 모습이 무척 간절해보여 이상하게 마음이 짠했다.
모르겠다.
전에도 말했지만...
나이들면서 젊은이들의 간절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무거워진다.
그 젊은 여성은 기도를 마치고 우리에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그 모습도 참... 예쁘더라.

 

 

 

 

 

 

 

 

무엇을 기원하셨나요?

 

 

 

 

 

 

 

 

나는 알고 있노라.
나는 보았노라.

네즈 신사는 삼신을 모신다.

 

 

 

 

 

 

 

 

자... 내려가보자.

 

 

 

 

 

 

 

 

아니아니... 더 볼 곳이...

 

 

 

 

 

 

 

 

붉은 도리이 옆쪽으로 문을 잠궈놓은 길이 있는데 (이 사진 말고!) 철쭉축제할 때는 입장료 200엔을 받고 개방한다고 한다.
그 개방된 사진을 봤는데... 어마무시하게 예쁘더라. 우어...

 

 

 

 

 

 

 

 

암튼 내려갑니다.

 

 

 

 

 

 

 

 

 

 

 

 

 

 

 

날씨도 좋고...

 

 

 

 

 

 

 

 

 

 

 

 

 

 

 

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바램을 적어놓은 곳.

 

 

 

 

 

 

 

 

한국말도 보인다.
개인의 바램을 무시하는 의미가 아니라,
이젠 우리도 잘 먹고 잘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시기를 지나,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먹고 살 사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개량 기모노...인가?
저 옷을 입은 여성은 아무래도 선을 보기 위한 사진을 찍으러 온 듯 한데(아닐 수도 있다)
옷도 너무 예쁘고...
상당히 눈에 띄여 마구 눈길이 가더라.

 

 

 

 

 

 

 

 

엄마인 듯한 여성과 같이 나온 것으로 보아 프로필 사진...같은 것을 찍는 듯 했다.

 

 

 

 

 

 

 

 

 

 

 

 

 

 

 

가족 단위로 찾아와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참 정겹다.

 

 

 

 

 

 

 

 

 

 

 

 

 

 

 

그렇지 않나요?

 

 

 

 

 

 

 

 

아까 봤던 그 여성.

예쁘다. 정말.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다.
부러울 정도로 좋아.

 

 

 

 

 

 

 

 

 

 

 

 

 

 

 

하이~~~

 

 

 

 

 

 

 

 

저 앞에 가는 기모노를 입은 젊은 여성도... 정말 예뻤다.
따라갈 뻔했어.ㅎㅎㅎ

 

 

 

 

 

 

 

 

자, 네즈 신사는 이렇게.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어.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도쿄 여행 4일째.
아마도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을거다.
날씨도 지나치게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았고.
그래서 벼르고 벼르던 자전거를 이날 드디어 빌렸다.

 

 

 

 

 

바로 이 자전거다.
1시간에 200엔/1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빌릴 수 있는데 최대금액은 1,200엔/1대를 넘지 않는다.
나쁘지 않은 대여비용이다.
우린 세명이니 석대를 빌렸다.

이 자전거가 보기보다 괜찮은 것은 보조동력이 달려있어서 출발할 때와 언덕길을 오를 때 그닥 힘든 것을 모른다는 점.
아무튼...

 

 

 

 

 

 

 

 

전날 조금 지쳐보였던 아들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 생각에 벌써 기분이 up!!!

 

 

 

 

 

 

 

 

실제로 아들은 이날 자전거를 타고 우에노를 여섯시간 동안 쏘다니면서 정말 즐거웠다고 했다.
문제는 말이야...
나와 아들이 아니라...
와이프였다.
와이프가 자전거를 그리 많이 타본 적이 없어서 처음 탔을 때 엄청나게... 해맸다.
게다가 일본의 도로는 확실히 우리 도로와 자전거를 타는 느낌 자체가 달라서 주행에 익숙치 않은 와이프로선 대단히 두려운 기분마저 들었을거다.
실제로 초반에는 나와 아들이 어느 정도 앞서 가다가 뒤쳐진 와이프를 기다리느라 자주 서야했는데 그때마다 와이프가 나와 아들의 신나는 기분을 망가뜨릴까봐 억지로 힘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서 많이 고맙고 또 미안하더라.
그런 사람이다. 내 와이프는.
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잘 따라왔다.
간바레 유미상!

 

 

 

 

 

 

 

 

아무튼 아들은 신이 났다.
엄마가 아무리 뒤쳐저도 이 배려심 강한 아들은 한번도 짜증 안냈다.





 


 

어두울 때 지나쳤던 우에노 공원으로 돌아왔다.

 

 

 

 

 

 

 

 

 

 

 

 

 

 

 

 

 

 

 

 

 

 

신사까진 그렇다치고...

 

 

 

 

 

 

 

 

 

 

 

 

 

 

 

자자... 그만 하고,
이제...

 

 

 

 

 

 

 

 

우리 모두 관광지 호구가 되어보는거다.
낚시인 줄 알지만 적극적으로 한번 낚여보는거지.
첫번째로...

 

 

 

 

 

 

 

 

이거다.
소격막.
무려 한글로 써있다. 어휴... 얼마나 많은 호구들께서...
무려 500엔입니다.

 

 

 

 

 

 

 

 

소스와 구이는 그럴 듯 하다.
그런데 아무리 소격막이라지만... 겁나게 질기다.
이건 고기여 고무여?

 

 

 

 

 

 

 

 

그래도... 이 타코야끼는 맛있었다.
문어도 실하게 들어가 있고.

 

 

 

 

 

 

 

 

but... 이 오뎅은 정말이지...
고작 이 정도가 960엔이다. 960엔.
맛도 그냥 그렇다...

 

 

 

 

 

 

 

 

바나나 초코.
걍... soso...
이것으로 호구 롤 타임은 끝.

 

 

 

 

 

 

 

 

이봐 아들, 음미할 때가 아니야.
우린 심하게 낚이고 있는 거라고.

 

 

 

 

 

 

 

 

우에노 공원.
날씨도 기가막히다.

 

 

 

 

 

 

 

 

일본 찍사들도 대포들고 총출동하더라.
일본 찍사들도 새들 날아다니는거 찍으려고 새들을 훠이훠이~ 저어 날려보내더라.
하여간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찍사들 추태는 정말...

 

 

 

 

 

 

 

저... 앞에... 뭔가 물 위를 다닐 수 있는 무언가가 보인다. (그치?)

 

 

 

 

 

 

 

 

아들의 눈빛에 생기가 돈다.
그것은...

 

 

 

 

 

 

 

 

이 오리배를 탄다는.. 것이 아니라.

 

 

 

 

 

 

 

 

로우 보트 (Row Boat)를 타겠다는거지.
아마도 아들은 예전 제주도 쇠소깍에서 자기 아빠(나...)가 rowing을 해매는 것을 보고 직접 노를 잡아 유려하게 코스를 잡아 나갔던 영광을 재현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바로 이거.

 

 

이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것인가!

 

 

 

 

 

 

 

 

호기롭게 노를 잡았다.
아... 뭐 이쯤이야...

 

 

 

 

 

 

 

 

어...???

 

 

 

 

 

 

 

 

끼룩끼룩......

 

 

 

 

 

 

 

 

'왜 잘 안돼지?... 이럴리가 없는데 나는 king of row인데...'

 

 

 

 

 

 

 

 

엇... 저 자식은 왜 저렇게 잘하지?
와세대 대학 조정부인가?
(실제 옆에 노를 젓던 커플 중 남자의 노젓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움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뭔가 아들의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 나도 할 수 있을거야.

 

 

 

 

 

 

 

 

아몰랑...
그냥 아무렇게나 할래.

결국 아들은... 1시간 대여한 시간 중 고작 25분도 채 못타고 선착장에 접안시켰다.
더 황당한 것은...
우리가 배를 댈 때 쯤 여고생 두명이 row boat를 타고 출발했는데...
rowing이 장난이 아냐!
애들 뭐냐.
다들 조정부인거야?????

 

 

 

 

 

 

 

 

아빠... 우리 오리배나 탈 걸 그랬어요.

ㅎㅎㅎ

 

 



그래도 정말 유쾌한 경험이었으니 그걸로 된거 아냐?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저녁먹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난 뒤,
이날은 다소 피곤해보였던 아들은 숙소에서 편히 쉬라고 말하고
와이프와 둘이서만 다시 걸어나왔다.

 

 

 

 

 

호텔에서 20m만 걸어가면 나오는,
네즈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야하는 골목.
이 골목... 기억날 것 같아.

 

 

 

 

 

 

 

 

호텔 프론트에 혹시 주변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지도를 꺼내 이곳을 표시해주더라.
이곳 라멘 맛있다면서.
그래서 찾아왔다. 도쿄대 주변 맛집이기도 한 '오카무라야'
겨우 두어시간 전에 우에노 아오나에서 규카츠를 먹었으면서...
또 먹으러 온거지.ㅎ

 

 

 

 

 

 

 

 

뭘 먹어야할지 몰라 젊은 쥔장께 추천해주십사 부탁드렸더니 혼잣말로 '라멘이 다 라멘일 뿐인데...'라고 하시더라.ㅎ
그래도 친절히 메뉴를 추천해주셨고, 우린 그 라멘을 먹었지.
당연히 식권을 뽑아야 한다.

 

 

 

 

 

 

 

 

완전 노메이크업 와이프.
그래도 예뻐!

 

 

 

 

 

 

 

 

라멘 등장.
미쳤다.
저 챠슈를 보시라.
저 엄청난 두께, 엄청난 양.
단순히 두껍고 양만 많은게 아니라... 기가막히게 맛있다.
차슈가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정도 돈코츠 라멘이라니.
2007년 메구로 근처에서 택시 기사께 물어봐서 소개받은 쇼유라멘 집의 맛과 맞짱뜰 정도의 맛이다.

우리나라 돈코츠 라멘은 지나치게 진한 육수에 집중한 느낌인데 이 집 '오카무라야'의 라멘은 덜 느끼하고 세련된 맛이다.
곁들여진 시금치와의 조화도 좋고 석장 제공되는 노리도 좋다.
이 맛의 밸런스는 진심 대박이야.

 

 

 

 

 

 

 

 

교자도 맛있다.
뭐야 이곳, 엄청나게 맛있는 라멘집이잖아!!!

 

 

 

 

 

 

 

 

잘 먹고 나와서 소화시키느라 숙소 주변을 걸었다.
이 좁은 길을 보시라...
온갖...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도대체 왜 우린 이렇게 자신의 공간을 아끼지 못할까.

 

 

 

 

 

 

 

 

이 멋스러운 오래된 가옥이... 디저트 샵이었다.
세상에...

 

 

 

 

 

 

 

 

 

 

 

 

 

 

 

 

 

 

 

 

 

 

그리 큰 노면공사도 아닌도 10여명은 나와서 안내하고 통제하고 사과한다.
전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게다가 이때가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우리 골목 같았으면... 이 골목엔 음료수 캔과 쓰레기가 날아다니고 있었을 것이고...

 

 

 

 

 

 

 

 

저 화분엔 당연하다는 듯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을 것이다.
이런 말 듣고 '왜 우리를 폄하하냐'고 말하지 마시라.
그런 말 할 분이면 당장 나가서 근처 골목을 한번 걸어보시던지.
아닌건 아닌거다.
배울 부분, 부러운 부분은 사실대로 인정하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는 법이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당신이 있어서 난 정말 행복합니다.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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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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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시오도메 카레타 빌딩에서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을 보고 우에노 역으로 왔다.
원래 식사는 도쿄 역 근처의 모토무라 규카츠에서 하려던 것이었는데 도쿄역에서 바로 시오도메 카레타 빌딩으로 가는 바람에... 무산.
그런데 규카츠는 먹고 싶고...
그래서 와이프가 대안으로 제시한 곳이 숙소 부근인 우에노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오나(あおな)' 규카츠다.

 

 

 

 

 

우에노역 유흥골목 안에 위치해있다.
그렇다는 얘기인 즉...

 

 

 

 

 

 

 

 

엄청난 빠칭코 가게를 지나쳐야 한다는 소리지.ㅎ

 

 

 

 

 

 

 

 

빠칭코 가게를 지나고 지나 도착한 이곳 '아오나'
모토무라 규카츠의 훌륭한 대안이기도 한 곳.

 

 

 

 

 

 

 

 

우린 모두 중간 사이즈 '나(な)'를 선택했다.
1인 1,680엔.
만만찮지만 실제 음식이 나오면 과하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여 나오거라...

 

 

 

 

 

 

 

 

으아...
난 잘 몰랐을 땐 이게 타다키랑 비슷한 건 줄 알았다.
알고보니 전혀 다른 조리법이더만.-_-;;;

 

 

 

 

 

 

 

 

사진을 당췌 어케 찍은거냐.
암튼 아주... 맛있게 먹었다.
튀김은 적당히 바삭하고 고기는 고기의 식감이 잘 살아있으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럽다.
곁들여진 깨를 구워낸 듯한 소스는 정말 기가막혔고.
샐러드 역시 과하지 않은 풍미가 상당히 괜찮더라.
그렇게까지 기대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다.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 못할 것 같던 아들은...
제일 빨리 먹고...
그것도 모자라 양이 많다고 남기려는 와이프의 음식까지 뺏어 먹었다.ㅎㅎㅎ

 

 

 

 

 

 

 

 

이... 유흥골목 안에... 그리도 유명한 '백산 안경점'이 있었다.
와이프는 내 안경이 맘에 안드는지 여길 기어코 일정에 집어 넣어 내 안경을 바꿔주려고 하던데,
정작 들른 백산안경점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난 상당히 무게감있는 안경을 좋아하는데, 심지어 스틸파츠도 아주 두껍게 만든걸 좋아하는데 백산안경은 그와는 확실히 거리가 좀 있다.
가격이... 10만원 정도만 더 저렴했다면 하나 구입했겠지만 이 가격이면 난 그냥 Viktor & Rolf를 살 것 같아.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일부러 여정에 넣은 와이프, 고마워요.

 

 

 

 

 

 

 

 

숙소로 돌아가면서...
우에노 공원을 가로 질렀다.
야밤의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다음날 다시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저 배도 타게 된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숙소 근처 주택가엔 이런 주점, 음식점, 와인바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놀라운 건... 매일 밤마다 보는 이 업장들에 늘 손님이 있다는거다.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다찌밖에 없는 와인바까지 늘... 손님이 있다.
부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정갈하기 짝이 없는 골목골목은 말할 것도 없지.

 

 

 

 

 

 

 

 

아... 진짜...
이건 단순히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

 

 

 

 

 

 

 

 

조금은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은 7시 25분.
그런데 워낙 빨리 해가 떨어지니...
한밤 중 같아.


이대로 잠에 들었을까?
절대 아니지...
이날 다소 피곤해했던 아들은 숙소에서 쉬라고 하고,
나와 와이프는 씻고 나서 슬렁슬렁 또 걸어나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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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도쿄역 키테(KITTE)를 나와서 이번 도쿄 여행 두번째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시오도메의 '카레타 빌딩 (Caretta)'으로.
시오도메는 오래전... 2005년.
그러니까 벌써 10년 전에 일주일간 도쿄 출장을 왔다가 일행들이 허구한 날 밤마다 술이나 마시자고 하는게 지겨워서 나 혼자 도쿄를 쏘다니다가 뜻하지 않게 유리카모메에서 내려서 돌아다닌 곳 중 하나다.
그때도 12월이라 시오도메의 빌딩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넘쳐났는데 그때도 카레타 빌딩에 왔었다.
정확히 카레타 빌딩이었는지 덴쯔 빌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이 빌딩에도 왔던 것은 확실하다.
게다가 이번에 식구들과 47층 전망층에 올라갔었는데 역시나 내가 와봤던 그 빌딩이 맞다.
그때는 전망층이 조용하고 사람이 많지 않아 의자에 앉아있던 두 커플의 뜨거운 키스를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졌었는데...ㅎㅎㅎ


 

 

 

아무튼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Caretta Illumination)을 봤다.
생각보다 사진이 잘 찍혀서 다행.

 

 

 

 

 

 

 

 

오... 실제로 보니 상당히 예쁘다.
일루미네이션은 이곳 말고도 롯뽄기 미드타운에서도 열리고 있던데, 그곳도 또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우리도 찍어볼까 했건만... 으어... 줄이... 정말...
패스!

 

 

 

 

 

 

 

 

위층 난간에서 찍으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난간에 몰릴 것을 우려한 것인지 난간에선 촬영이 금지되어있고 접근도 안된다.
참... 이 나라의 조심성은 정말 배울 만해.
(그런데 원전은 왜 폐쇄 안해? 더 지어대려는 우리도 한심하지만...)

 

 

 

 

 

 

 

아우...

 

 

 

 

 

 

 

 

예쁘더라.

 

 

 

 

 

 

 

 

 

 

 

 

 

 

일루미네이션을 다 본 후 카레타 빌딩 47층으로 올라갔다.

 

 

 

 

 

 

 

 

이 정도의 야경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바로 앞쪽에 츠키지가 보인다.

 

 

 

 

 

 

 

 

시오도메는 역시나... 건물 사이사이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이래저래... 이들의 꼼꼼함과 다양한 볼꺼리가... 부럽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키테(KITTE) 입장.
이곳은 디자이너 샵이 즐비한 곳으로,
원래 도쿄중앙우체국이 자리하던 곳이다.
킷테...란 말 자체가 '우표'란 말이니...
게다가 4층에 구우체국 공간을 그대로 놔둔 곳이 나온다.
그 분위기 또한 정겹고 애틋하기도 하다.
고작 공간 하나 내버려둔 것에 뭘 그리 감동하느냐고 할 지 모르지만 무조건 밀어버리고 새로 짓는 것을 능사로 여기는 우리의 천박한 토건 문화와 비교가 되니... 내 답답할 뿐이다.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 것은 아마도 바람이 좀 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되는데,
키테 옥상의 하늘 정원이 이날 임시 폐쇄되었다.
그때문에... 하늘정원에서 바라보는 도쿄역을 볼 수가 없었다.
와이프가 많이 아쉬워하더라.

 

 

 

 

 

중앙에 엄청나게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어있는데...
내가 본 트리 중 가장 아름다웠다.

 

 

 

 

 

 

 

 

눈이 내려 소복히... 쌓인 듯한 느낌을 어쩜 이렇게 잘 구현했을까...

 

 

 

 

 

 

 

정말 아름답더라.

 

 

 

 

 

 

 

 

그리고,
키테(KITTE)는 상당히 볼 것이 많은 쇼핑몰이다.
층마다 인테리어 소재에 따라 특색을 달리하여 보는 재미를 살린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장 자체가 상당히 매력이 있다.
이 말의 의미는 곧 '살 것이 많다'는 것이다.
지갑을 자주 열게 된다는 뜻이지.

 

 

 

 

 

 

 

 

 

 

 

 

 

 

 

시간이 그닥 여유가 없어 차근차근 다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아... 좋구나.

 

 

 

 

 

 

 

 

야들은 현대적으로 꾸미면서도 아련하면서도 화려한 상반된 감성을 구조물에 매우 잘 표현해 넣는다.
난 사실 많이 부러웠다.
예전 미드타운에 갔을 때 건물의 마감재, 디테일을 보고 거의 절망에 가까운 감탄사를 내뱉었는데...
참으로 놀랍긴하다.

 

 

 

 

 

 

 

 

 

 

 

 

 

 

이제 보여지는 곳이...

 

구 도쿄중앙우편국 국장실이다.
이곳을 이렇게 남겨놨더라.

 

 

 

 

 

 

 

 

정말 장관인 것은...

 

 

 

 

 

 

 

 

 

 

 

 

 

 

이곳에서 도쿄역이 아주 잘 보인다는거.

 

 

 

 

 

 

 

 

 

 

 

 

 

 

 

도쿄역과 서울역은 닮았지만 그만큼 또 다르다.
아마도... 내가 알고 있기론,
서울역을 설계한 이가 도쿄역을 설계한 이의 제자...라고 들었다.

 

 

 

 

 

 

 

 

한쪽엔 해가 나고... 한쪽은 먹구름이 아직 남아있고...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고...
참 묘한 광경이다.

 

 

 

 

 

 

 

 

 

 

 

 

 

 

 

 

 

 

 

 

 

우아...

 

 

 

 

 

 

 

창문의 디테일...
이걸 아무것도 아니라고 보면 안되지.

 

 

 

 

 

 

 

매장들을 돌아본다.
지나치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지갑을 열만한 물건들을 만나게 된다.

 

 

 

 

 

 

 

HACOA (하코아).
예전... 도쿄 오다이바 빅사이트의 어떤 페어에서 이들의 목재 소품들을 본 적이 있는데 이젠 제법 이름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나보더라.
그때가 벌써 거의 10년 전인데...

 

 

 

 

 

 

 

 

목재 키보드.
예전에도 봤었던.

 

 

 

 

 

 

 

아주 탐났던 목재 보타이.

 

 

 

 

 

 

 

 

제법 탐났던 보조 배터리. 흑...
사실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싱글벙글 와이프...

 

 

 

 

 

 

 

 

 

 

 

 

 

 

 

 

 

 

 

 

 

아... 진짜...
이게 간판이란다.

 

 

 

 

 

 

 

클라스카 (CLASKA) 매장.
클라스카...라면 도쿄의 부띠끄 호텔.
예전에 이곳에 묵으려고 했다가 도저히 빈방과 내 일정을 맞출 수 없어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곳 매니저가 얼마나 친절했는지 지금도 기억이 난다.

 

 

 

 

 

 

 

 

아우...
이 상하의와 스카프, 구두를 와이프에게 선물했어야하는데...
도대체 왜 안사고 패스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스카프와 손수건이 너무나도 예뻤던 매장.

 

 

 

 

 

 

젠장... 다른 건 몰라도 이 다스베이더와 루크의 손수건은 구입했어야하는데.
도대체 왜 패스한거냐.
이번 여행은 온통... 후회의 연속이다.ㅎ

 

 

 

 

 

 

 

몇개 더 구입한다고 우리 살림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닌데...

 

 

 

 

 

 

다시 가게 되면 이런 후회 안하도록 할거야.ㅎ

 

 

 

 

 

 

그래도 여기선... 이 매장 Override (오버라이드)에선 와이프의 모자를 구입했다.

 

 

 

 

 

 

 

도쿄역.
들어가봤어야하는데... 그냥 패스.

 

 

 

 

 

 

 

와이프가 KITTE의 오버라이드 (Override) 매장에서 구입한 수제 모자.

 

 

 

 

 

 

 

아주... 예쁘다.
와이프가 겨울 내내 애용할 것 같아.
잘 샀다!!!

 

 

 

 

 

 

 

 

 

 

 

 

 

그리고...

 

 

역시 KITTE의 한 문구점에서 구입한 자와 가위.

 

 

 

 

 

 

이 가위는 입국 심사에서 뺏겼다.
수화물로 부치면 되었지만... 포기했다.
비슷한 가위를 꼭 사주겠노라 와이프에게 약속했다.

 

 

 

 

 

 

 

 

그리고 역시 KITTE에서 구입한 파우치.

 

 

 

 

 

 

오홍... 예쁘다.
어머니 선물.


자...
키테를 나와서 우린 택시를 타고 시오도메 카레타(Caretta) 빌딩으로 향했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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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세이부 백화점에 위치한 회전스시집인 '카츠'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한 뒤,
인근에 위치한 문구점 '포스탈코 (Postalco)'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바람이 좀 불던데 날씨가 워낙 따뜻하니...

아, 포스탈코 가던 길에 '플라잉 타이거 (Flying Tiger)'가 또 보여서 들어가 선물을 조금 더 구입했다.

 

 

 

 

 

아무튼... 포스탈코에 도착.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고 하셔서 사진을 조금... 찍었다.
하지만 죄송한 마음에 역시 마구 대놓고 찍진 못했다.

 

 

 

 

 

 

 

 

한국에도 은근 이곳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진... 정말 대충 찍었다.
사진 찍으라고 허락도 받았는데 그냥 맘놓고 찍을 걸...
아무튼 이번 일본 여행 사진은 다 이 모양이다.
많이 후회된다.
와이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_-;;;

 

 

 

 

 

 

 

포스탈코는 원래 일본 브랜드가 아니다.
뉴욕에서 부부에 의해 시작된 브랜드인데 그들이 원하는 디자인 철학을 제대로 구현해낼 수 있는 환경이 일본이라고 생각했는지 일본으로 옮겨 전개하고 있다.

 

 

 

 

 

 

 

와이프가 내가 갖고 다니는 지갑이 마음에 안들었던터라 이곳에서 지갑을 구입하라고 은근 압박했으나...
난 패스했다.
사실 갖고 싶은 지갑이 있었으나 고가이기도 했고(한화 약 30만원), 카드 넣는 곳이 좀 부족해서(내가 카드가 많은 것도 아닌데!!!) 패스했다.
물론... 지금은 약간 후회하고 있다.

 

 

 

 

 

 

 

 

포스탈코(Postalco)를 비롯한 이런 도쿄의 매장들을 보면 부러움과 함께 한숨이 나온다.
이들의 디자인 브랜드는 하나같이 디자이너가 지향하는 철학이 제품에 그대로 묻어나온다.
이질적인 디자인이 끼어들어도 전혀 생경스럽지가 않다.
왜 이렇게 다를까.
우리의 디자인 브랜드들이 온갖 장벽과 한계에 부딪혀 지지부진하는 동안 일본의 디자인 브랜드들은 시간을 두고 서서히 자라난다.
답답하다.
우리의 이 현실이.

 

 

 

 

 

 

 

 

 

 

 

 

 

 

어머님 지갑이라도 보려 했으나...
어머님께서 어떤 용도의 지갑을 원하는지 잘 알기에 해당 사항 없음을 확인하고 나왔다.

 

 

 

 

 

 

 

좁은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이런 우산꽂이가 놓여져 있더라.
참...






그렇게 포스탈코를 나와서 조금 걸었더니...

 

 

날씨는 점점 더워져가는 가운데,
난 외투를 벗고 셔츠만 입고 돌아다니는데도 땀이 난다.
이게 무슨...

아무튼 그렇게 히까리에(Hikarie)에 왔다.
히까리...라... '빛'이란 의미지.
우리에겐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의 여주인공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히카리에 빌딩은 알려진대로 확실히 식음료쪽이 강세인가보다.
디자이너스 플로어는 생각보다 그닥 인상깊지 않았고...
보는 재미도 덜했다.

 

 

 

 

 

 

 

게다가 난 이쯤... 난데없는 초여름 더위에 지쳐서(12월에!!!)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이 가위를 탐냈는데 샀으면 큰일날 뻔 했어.
우린 이후에 들른 도쿄역 KITTE(키테)에서 구입한 작은 가위를 입국 심사대에서 뺐겼다.
물론... 수하물로 부치면 되었었지만...

 

 

 

 

 

 

 

 

난 지금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꼼짝도 안했다.
이 자리에만 에어컨이 마구 천정에서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에.ㅎㅎㅎ

 

 

 

 

 

 

 

 

 

 

 

 

 

 

 

 

 

 

 

 

 

 

아무튼...
히까리에는 금새 보고 나와서...

 

 

 

 

 

 

 

 

제법 인지도가 높아진 쇼핑몰 'KITTE (키테)'로 향했다.
도쿄역과 이어져있다.

 

 

 

 

 

 

 

 

but... 우린 발바닥에 굉장한 통증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좀 쉬기 위해 카페를 찾았다.
키테 안의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그 카페마저 줄을 서있어서...

 

 

 

 

 

 

 

 

키테 바깥으로 나와 1층에 위치한 '도쿄 로비 (Tokyo Lobby)'란 곳으로 들어왔다.

 

 

 

 

 

 

 

좀 지쳤다. 이때.
난데없는 더위도 그렇고.

 

 

 

 

 

 

 

 

아들도 이날은 지친 표정이 좀 보이더라.
그래서 말도 안되는 아재개그로 힘을 좀... ㅎㅎㅎ (오히려 힘이 빠졌을거야)

 

 

 

 

 

 

 

다행히...
이곳 역시 음료의 맛이 충분히 좋았다.

 

 

 

 

 

 

 

아... 달달한 걸 몸에 넣으니 힘이 나는구나.

 

 

 

 

 

 

 

민성이도 이걸 먹고 좀 힘이 나는 듯 했다.

자, 힘냈으니 이제 KITTE(키테)를 보러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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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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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원래 우리가 도쿄에 오기 5일 전만 해도...
일기예보는 우리가 일본에 있는 6일 중 4일은 비가 내린다고 했었다.
그나마 비가 오지 않는 날도 도착한 날과 귀국하는 날... 그러니 온전히 여행을 다니는 4일은 내내 비가 온다는거지.
사실 좀 많이 낙담했었다.
낙담하면 서로 실망스러울까봐 나도 와이프도 '뭐 어때~'라고 말했지만 사실 속으론 좀 많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도쿄에 올 때쯤 되어 일기예보가 마구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우산을 펴든 것은 도쿄를 떠나기 바로 전날인 일요일 뿐이었다.
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이날 11일도 원래 일기예보는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게다가 강우확률이 100%였다는거.
심지어 전날까지도 100% 그대로였다. 바람도 25km~50km/h로 매우 거셀 것이라고 했었고.
그래서 우리도 이날은 그냥 우에노 근처나 왔다갔다하고 숙소에서 쉬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아침 8시 즈음... 그치더니 바로 해가 났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았다.

 

 

 

 

 

 

 

 

아... 이게 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라는 하늘의 뜻이구나...싶어서.ㅎㅎㅎ
기분 좋게 나왔다.
그런데...

 

 

 

 

 

 

 

 

이거... 기온이 이상해.
바람이... 바람이 더운 바람이야.

 

 

 

 

 

 

 

 

비내린 뒤의 도쿄 기온은 12월 11일임에도 결국 낮기온 24도까지 올라가버린다.
미친거야.

 

 

 

 

 

 

 

하치!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던지...

 

 

 

 

 

 

 

5년만이군. 시부야.

 

 

 

 

 

 

 

 

우린 시부야의 세이부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번 도쿄 여행에서 유일하게 스시를 먹은 날.
2007년에 먹으려다가 그 엄청난 줄로 인해 포기했던 마크시티에 위치한 유명 스시집 '미도리 스시'에서 운영하는 대중적인 회전 스시집, 스시카츠.

 

 

 

 

 

 

 

우리가 나올 때는 대기열이 있던데 우린 다행히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스시가 숑숑숑...
이곳은 대단한 스시가 아니라 대중적인 스시를 내는 곳인데,
그래도 미도리 스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어느 정도 믿음은 있는 곳.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스시를 이렇게 맘껏 먹으면 과연 얼마나 나올까...싶더라.
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사까나야에서 우리 셋이 먹어도 7~8만원은 무조건 나오던데...
우린 이곳에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음에도 6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 나왔다.

 

 

 

 

 

 

 

 

먹어보자구.

 

 

 

 

 

 

 

아들이 넘 맛있게 먹어서 두번 집은 플레이트.
아부리한 스시도 제법 많이 나오더라.

 

 

 

 

 

 

 

이제부턴 일일이 언급안하고 특급 스시 나올 때까지는 사진만.

 

 

 

 

 

 

 

 

 

 

 

 

 

 

 

 

 

 

 

 

 

 

 

 

 

 

 

 

 

 

 

 

 

 

 

 

 

 

 

 

 

 

 

 

 

 

 

 

 

훌륭합니다.
이게 대중적인 스시집이라니...

 

 

 

 

 

 

 

 

 

 

 

 

 

 

 

물론... 스시효...같은 집은 아니지만.ㅎㅎㅎ

 

 

 

 

 

 

 

 

 

 

 

 

 

 

부드럽고 달달한 다마고.

 

 

 

 

 

 

 

 

자... 이쯤에서 특급 스시를 한번 먹어보기로.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태블릿 패드로.

 

 

 

 

 

 

 

주문 완료!!!
그런데...
주문한 스시가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점원을 불러 '주문한 요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미 나왔더라구.
어떻게?

 

 

 

 

 

 

 

이렇게...
쾌속전차를 타고.ㅎㅎㅎ
아래쪽에 일반 스시가 레일을 타고 나오니... 난 특급스시는 점원이 직접 가져다 주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렇게 일반 스시 레일 위쪽에 특급열차로 배송이 된다.
아 정말 재밌었다.ㅎㅎㅎ
저 빨간 버튼을 누르면 특급열차는 잽싸게 다시 되돌아간다.

 

 

 

 

 

 

 

 

관자.
기가막히다.
진짜 기가막히게 맛있더라.

 

 

 

 

 

 

 

도로...
말이 필요가 없지.

 

 

 

 

 

 

 

 

아...

 

 

 

 

 

 

 

 

또 먹고 싶다.

 

 

 

 

 

 

 

 

이렇게 먹고 6만원이 조금 넘었다는거.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다행히 숙소로 돌아올 때까지 비가 그닥 내리지 않았지만,
숙소에 들어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그래서 다음날 새벽까지 내렸다)

 

 

 

 

 

이날은 왔다갔다 하던 중에 휴족시간과 파스를 구입해놨다.
휴족시간은 밤에 잠들기 전에 발바닥과 종아리에 붙이고 자면 되는데 피로를 완전히 풀어주진 못하더라도 이걸 붙이고 취침한 날과 아닌 날은 확실히, 정말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간혹... 이걸 발바닥에 붙이고 돌아다닐 수 있냐는 글들을 보는데... 안된다.
수분이 많은 파스타입이고 당연히 흡착력이 강하지 않아 이걸 붙이고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신으면 난리가 난다.ㅎ

그리고 저 파스.
덕분에 발바닥 통증이 허리까지 올라오는 걸 버틸 수 있었다.ㅎ

 

 

 

 

 

 

 

 

와이프 아들과 편의점 나가서 주전부리를...

 

 

 

 

 

 

 

그리고 투숙객 인원수대로 매일 제공되는 일리 에스프레소.

 

 

 

 

 

 

그리고 야밤의 우리 방.

 

 

 

 

 

 

 

우리 정말 숙소 잘 골랐어. 그치?

 

 

 

 

 

 

 

셋 모두 아로마 목욕을 한 뒤,
주르르 앉아서 수다를 떨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이... 빵...
기가막히게 맛있습니다.
내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케이크를 먹으려면 차를 끌고 서울로 나가야한다.
과장이 아니다.

 

 

 

 

 

 

 

 

고마운 우리 아들.
힘들었을텐데 내색도 안하고 씩씩하게 잘 다녔다.

 

 

 

 

 

 

 

 

그리고, 내 사랑.

 

 

 

 

 

 

 

 

이런 여행을 와보면,
내 와이프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속깊고 배려심이 많은지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된다.
난 정말...정말 복이 많은 놈이다.

 

 

 

 

 

 

 

 

떡.
간장과 엿기름이 들어간.
근데 맛있어!

다음 날 비가 하루 종일 내린다는 악몽같은 예보를 보고 잠에 들었다.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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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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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플라잉 타이거를 나와서 카페 키츠네 (cafe Kitsune)를 갈까...하다가 그냥 블루 보틀 (Blue Bottle)로 왔다.

 

 

 

 

 

블루 보틀이 어떤 곳인지는 잘 아실테니 소개같은 건 패스.
블루 보틀을 보면 일본인들이 어떻게 자기들 것으로 현지화하는지를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엄청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으니 사진찍는게 영... 부담스러워 대충 후다닥.
덕분에 전핀이 맞아버렸다. 후핀이 맞아야하는데.ㅎㅎㅎ

 

 

 

 

 

 

 

 

 

 

 

 

 

 

 

 

 

 

 

 

 

커피는 생각한 것보다 더 괜찮았다.
물론 와이프는 여전히 에비스의 사루타히코 커피 (Sarutahiko Coffee)를 최고로 치지만.(나도 사실 그래)
그래도 블루 보틀의 커피는 상당히 트랜디한 세련된 맛이 있다.
그렇다고 발랑발랑 날아다니는 밸런스도 아니고.
참... 커피 잘 한다. 야들.

 

 

 

 

 

 

 

좀 쉬었으니 이제 다시 걷는다.
하라주쿠 끝자락에 있는 음식점으로.
이 모두를 와이프가 찾아낸 것이니 우린 믿고 따른다.

 

 

 

 

 

 

 

 

아주 생뚱맞은 주택가 반지하에 위치한 음식점.
커리집 요고로 (Yogoro).

 

 

 

 

 

 

 

 

와이프 말에 의하면 이곳은 현지인들, 특히 하라주쿠 일대에서 일하는 스탭들이 자주 찾는 집이란다.

 

 

 

 

 

 

 

 

작은 매장이다.

 

 

 

 

 

 

 

 

그런데 왠지 엄청 정겹다.

 

 

 

 

 

 

 

 

 

 

 

 

 

 

 

엽기 맥도널드 토이.

 

 

 

 

 

 

 

우어... 막 장기가 보여!

 

 

 

 

 

 

 

친구들과 카톡 중.

 

 

 

 

 

 

 

 

지친 와이프.
그래도 기분은 최고란다.

 

 

 

 

 

 

 

 

갑자기 웃으며 천정을 가리킨다.

 

 

 

 

 

 

 

 

화분 모형이 놓여있다.ㅎㅎㅎ
그리고...

 

 

 

 

 

 

 

와이프 자리 테이블 밑에는 쥐 두마리가 나와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커리는...
시금치 치킨 커리로 모두 통일했고,
대신 토핑은 나와 와이프는 계란 반숙,
아들은 치즈 토핑.
그리고 음료는 블루문 맥주 (Blue Moon)

 

 

 

 

 

 

 

 

샐러드.
대단친 않지만 왠지 기분이 좋은 그런 맛.
피로가 좀 가시는 듯한 상큼함.

 

 

 

 

 

 

 

 

등장하신 대박...
정말 대박 시금치 치킨 커리.

 

 

 

 

 

 

 

 

밥도 곁들여지는데 일본은 정말... 밥이 맛있다.-_-;;;

 

 

 

 

 

 

 

 

이 커리는 여지껏 먹어본 커리 중 최고의 맛이다.

 

 

 

 

 

 

 

농담이 아니다.
정말 최고다.
시금치 커리의 아주 진하고 깊은 맛, 기가막히게 구워낸 닭고기 거기에 계란 반숙을 툭... 터뜨려 비벼먹을 때 입안을 감싸는 고소함...
완벽하다.
이 정도 가격에 어떻게 이런 커리가 나온다는거지?
일본에서 돈을 쓰며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우린 정말 너무 터무니없는 가치에 많은 돈을 쏟아가며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적정한 가격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정말 부러운 일이다.

 

 

 

 

 

 

 

아들의 치즈 토핑도 맛있다.
but...
계란 토핑이 진리다.

 

 

 

 

 

 

 

 

맥주는 블루문 (Blue Moon).
기가막힌 조합이다.
헤비한 커리의 맛을 상큼한 블루문이 기똥차게 잡아준다.
야... 이거 죽음이구나.

 

 

 

 

 

 

 

 

닥치고 먹는다.

 

 

 

 

 

 

 

기가막힌 저녁을 먹고나니 마구 힘이 솟는다.
but...
점점 비가 올 조짐을 보이는 하늘이 영 불안하다.
깜빡 잊고 우산을 호텔에 두고 나온 터라...

 

 

 

 

 

 

 

 

기가막힌 저녁을 먹고나니 마구 힘이 솟는다.
but...
점점 비가 올 조짐을 보이는 하늘이 영 불안하다.
깜빡 잊고 우산을 호텔에 두고 나온 터라...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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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프리맨 스포팅 클럽(FSC)에서 아들 아우터를 구입한 뒤 천천히 걸어서 하루주쿠, 오모테산도 쪽으로 걸어왔다.

 

 

 

걸어오다보니,
2007년 가족 여행으로 왔을 때 마주쳤던 상점들을 다시 만나게 되더라.
최소 8년 이상은 영업을 같은 자리에서 하고 있다는 소리.

 

 

 

 

 

 

 

 

도쿄에선 이런 클래식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스카이블루 컬러의 완벽한 상태가 도심을 달리는 것도 봤다.
물론... 가장 자주 보게 되는 차는 벤츠.
일본인들의 벤츠 사랑이야 잘 알고 있지만... 정말 많더라.
G바겐마저 5박6일동안 10대는 본 것 같은데, 하도 자주 보게 되어서 난 G바겐 한대가 우릴 따라다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ㅎ

 

 

 

 

 

 

 

 

이런 집을 사진에 담자면 끝도 없다.

 

 

 

 

 

 

 

 

 

 

 

 

 

 

 

아이고 정말... 환장하겠다.

 

 

 

 

 

 

 

 

우린 돈이 좀 있으면 어떻게든 으리으리한 조경과 익스테리어로 도배를 하지만,
이들의 꾸밈새는 솔직히 말해... 차원이 다르다.
이건 10년, 20년 이런 계량적인 접근으로는 답이 나오질 않아.

 

 

 

 

 

 

 

 

누구나 다~~~ 찍는 오모테산도 육교에서 찍은 샷.

 

 

 

 

 

 

 

 

오모테산도에 있는 리싸이클샵 '바통 (BATON)'.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음...
히까리(Hikkari)와 함께 가장 별로였던 매장이다.

 

 

 

 

 

 

 

 

사실 오모테산도 힐스는 2007년 가족 여행때도 왔었고, 개인적으로도 한두번 들렀던 터라 들를 마음이 없었다.
이곳에 들른 이유는... 이번엔 와이프가 화장실을 가야해서...ㅎㅎㅎ






그런데...
역시 이곳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이다.

 

 

 

 

 

 

 

 

계단에 비치는 눈결정체 조명의 움직임에 일본 사람들도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예쁘긴 예쁘다. 진짜.

 

 

 

 

 

 

 

오모테산도 힐스를 나왔는데 갑자기 길을 걷던 사람들이 '와~'하는 탄성을 내며 동시에 멈춰선다.
보니... 가로수에 이렇게 모조리 다 LED가 점등되었던 것.
사실... 겨울에 도쿄 올 때마다 보는 광경이다.
혹자는 일본이야말로 '잃어버린 몇십년'이라며, 특히 후쿠시마 사태 이후로는 국운이 꺾여 당장이라도 망해버릴 듯 말하지만,
우리가 짧은 기간동안 경험한 도쿄는 적어도 우리보단 훨씬... 정말 훨씬 활력이 넘쳤다.

 

 

 

 

 

 

 

복합 쇼핑몰 오모테산도 힐스가 있던 자리는 원래 아파트가 있던 자리였다.
오래된 아파트를 허물면서 한곳에 이렇게 원래 아파트를 그대로 남겨두었더라.
일본인들은 이런 인식을 가진 듯 하다.
도쿄역의 쇼핑몰 KITTE 역시 한쪽에 구중앙우체국 방을 남겨두지 않았던가.
사실... 부럽다. 이런 인식.
모든 것을 싹 밀어버리고 reset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 결과 새마을 운동따위로 시골의 오랜 집들을 개보수하여 살기 좋게 개량하지 않고 싹 밀어버리고 정체불명의 벽돌집으로 쌓아올리고 조화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는 페인트칠을 해댄...

 

 

 

 

 

 

 

이곳에도 역시 상점들이 있다.

 

 

 

 

 

 

 

 

 

 

 

 

 

 

안경점도 있고...
뭣보다 이 건물의 계단 난간이 아주 오래된 나무 난간인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는거.
하지만... 내가 힘들었던건지 역시 찍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 참 아쉽네.
미안해요. 내 사랑.

 

 

 

 

 

 

 

 

이곳은... 산도(SANDO).
쿠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의 팬시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고 싶은 것이 꽤 있었는데(특히 요시토모 나라의 탁상시계...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가격이 비싸... 포기했다.
대신...

 

 

 

 

 

 

 

아들은 여기서 쿠사마 야요이 볼펜을 구입했다.ㅎ

 

 

 

 

 

 

 

 

 

 

 

 

 

 

 

도쿄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늘... 이들이 가진 그 무언가가 참으로 부럽다.
비록 역사적으론 우리에게 몹쓸 짓을 한 나라지만...
현재의 모습에서 난 열패감마저 느낀다.
왜 우린 이렇지 못할까...하는 생각.

 

 

 

 

 

 

 

 

피곤한 몸을 추스릴 카페를 찾아간다.

 

 

 

 

 

 

 

 

 

 

 

 

 

 

 

와이프의 구글맵 가동.ㅎ
모든 길찾기 역시 와이프가 담당.
덕분에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 고마와요.
게다가... 내가 힘들어하니 이 와중에 내 외투까지 받아들었다.
미안하고 고맙고...
민망하고...

 

 

 

 

 

 

 

 

찾아간 '오모테산도 커피 (Omotesando Coffee)'.
그런데 줄이... 줄이...

 

 

 

 

 

 

 

 

우리 발바닥 고통은 한계에 다다렀는데 줄을 서야하고 게다가 앉아서 마실 수가 없으니...
아쉽게도 'RETREAT!'.

 

 

 

 

 

 

 

 

그런 와중에 또... 'Flying Tiger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을 들어간다.ㅎㅎㅎ

 

 

 

 

 

 

 

 

플라잉 타이거 매장을 두 곳 더 봤는데 이곳 규모가 가장 컸다.
정말... 살 게 많더라.
와... 진짜 선물사기엔 진짜 딱이야.
그리고...
여기 도난방지알람이 없어!
나도 놀라고 아들도 놀랐다.
따지고 보면... 면세점등을 빼면 도난방지알람이 있는 곳을 보질 못했다.-_-;;;
이렇게 작은 소품이야 주머니에 슥 넣고 나가면 누구도 모를텐데.-_-;;;

 

 

 

 

 

 

 

이곳에서 아들은 친구들 선물을 좀 구입했다.
나도 사고 싶은 것들이 있었으나...
패스했다.ㅎ

 

 

 

 

 

 

 

 

이 도마들도 사고 싶었는데.ㅎ

 

 

 

 

 

 

 

오미야게로 구입한 손톱깎기.

 

 

 

 

 

 

 

촤라라라라락...

 

 

 

 

 

 

 

와이프가 냉장고에 붙여놓겠다며 구입한...
예쁘더라. 머리만 뚝 떼어놓은 것 같으니 얼마나 귀여운가.(ㅎㅎㅎㅎㅎㅎ)

 

 

 

 

 

 

 

 

이건 선물용.

 

 

 

 

 

 

 

 

 

 

 

 

 

 

이건 아들이 오모테산도 산도(SANDO)에서 구입한 쿠사마 야요이 볼펜.

 

 

 

 

 

 

 

이건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가져온 조명들어오는 토끼.

 

 

 

 

 

 

 

그리고 아들 친구들 선물.

 

 

 

 

 

 

 

 

 

 

 

 

 

 

그리고... 우리방 욕실 앞 발매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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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아오야마 일월당을 나와 걸었다.
걷고 걸어서 시부야의 '파운드 무지 (Found Muji)'에 도착.
사실 이때 내 발바닥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스니커즈만큼은 아니어도 편안한 신발을 신었음에도 평발에 가까운 내 발바닥 구조의 문제로...
엄청 발바닥이 아팠고, 그 여파인지 허리까지 욱신욱신거리더라.
고작 여행 이틀째인데 이 모양...
나때문에 혹시 즐거운 여행을 망치진 않을까 표현은 안했지만 속으로 무척 걱정되었다.

 

 

 

 

 

내가 골골거리는 동안 와이프와 아들은 파운드 무지 곳곳을 구경 중이었다.
파운드 무지(Found Muji)는 우리가 잘 아는 무인양품(Muji)의 또다른 버전으로 생각보다 가격대가 좀 있는 제품들이 전시되어있더라.

 

 

 

 

 

 

 

특히...

 

 

 

 

 

 

 

이 양말들.
몇개월 전 리처 푸어러 (Richer Poorer) 양말을 잔뜩 사놓는 바람에...-_-;;;
고민 조금 하다가 이 양말들을 패스했는데 뒤늦게 엄청 후회가 되더라.-_-;;;


 

 

 

 

 

와이프는 이 원숭이를 구입했다.ㅎ

 

 

 

 

 

 

아들은 참 이런 곳을 좋아하는 것 같아.ㅎ






그렇게 파운드 무지에서 나와서...

 

조금 더 걸어 도착한 곳은 Freeman Sporting Club (프리맨 스포팅 클럽) 도쿄점이다.
샵으로는 이곳을 가장 와보고 싶기도 했다.
이 건물은 지하는 바(bar), 1층은 캐주얼샵, 2층은Taylor샵, 3층은 Barbershop으로 이뤄져있는,
멋쟁이들을 위한 토털 솔류션을 지향하는 곳이다.
점원들의 스타일이나 응대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아들보고 옷을 한번 보라고 했더니...
이 녀석이 제법 값비싼 오렌지 컬러의 기가막힌 아우터를 고르더라.-_-;;;
입어봤는데 엄청 잘 어울려서 순간 '사줘야하나...'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다른 옷을 골라보라고 했다.

 

 

 

 

 

 

 

 

저... 가운데 걸린 옷.
민성이는 그닥 관심없는 모양이던데 나와 와이프는 저 옷이 딱... 눈에 들어왔고,
별 기대없이 이 옷을 입어본 아들은 엄청 만족하며 너무 예쁘다고 감탄을 하더라.ㅎ
다만...
민성이는 S 사이즈를 원했고, 와이프는 M 사이즈가 낫지 않겠냐고 말하고... 난 S, M 사이즈 중 뭐가 더 나은지 잘 모르겠어서 이곳 스탭에게 추천을 부탁했는데...ㅎㅎㅎ
정말 너무나도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자신이 어릴 적 부모님과 옷사러 나가서 있었던 일들부터 시작하여 패션트랜드까지 언급하면서

조심스럽게 S 사이즈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더라.
그 세심한 친절함에 무척 감사했다는.
물론 Tax Free도 됐다.

 

 

 

 

 

 

 

신나게 옷을 사고 2층을 둘러보기로...

 

 

 

 

 

 

 

2층은 테일러 샵이다.

 

 

 

 

 

 

 

 

테일러 샵이라는 아이덴터리를 확실히 보여주는...

 

 

 

 

 

 

 

 

아웅...
하나 걸쳐입고 오고 싶더라.
물론 나에겐 Lardini가 있으니 패스하겠어.ㅎ

 

 

 

 

 

 

 

 

예쁜 타이들.

 

 

 

 

 

 

 

 

3층은 바버샵 (Barbershop)
하지만 이미 가격이 7,000엔이라는 사실을 알고 왔기에 패스.
궁금하긴 무척 궁금했다.

 

 

 

 

 

 

 

 

아들 옷을 구입하니 지하1층 바에서 마실 수 있는 무료음료권 석장을 주더라.

 

 

 

 

 

 

 

 

앉아서 좀 쉴 마음으로 내려왔다.

 

 

 

 

 

 

 

 

저 옷이 아들이 구입한 옷.
원래 푸른 계열인데 조명때문에 색이...

 

 

 

 

 

 

 

시원한 주스 한잔.

 

 

 

 

 

 

 

 

 

 

 

 

 

 

 

이걸 찍으라고 해서 와이프가 찍었나보다.

 

 

 

 

 

 

 

 

빨대로 얼음들어올리는 신공.

 

 

 

 

 

 

 

 

ㅎㅎㅎ

 

 

 

 

 

 

 

바 매니저가 고작 무료 음료 마시는 우리에게도 정말 정겹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는.

 

 

 

 

 

 

 

 

 

 

 

 

 

 

 

흡연실에서 벽을 향해 고개를 올리면 이런 모습이...

 

 

 

 

 

 

 

 

아들이 구입한 옷.
스카프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클라스티지(Classtage) 제품으로 원래 내가 사용하던건데...
아들에게 사실상 뺏겼다.ㅎㅎㅎ

 

 

 

 

 

 

 

이제 다시 걸어서,

 

 

 

 

 

 

 

 

오모테산도로 걸어간다.






*
약간의 지름들.

 

 

파운드 무지(Found Muji)에서 구입한 원숭이상.

 

 

 

 

 

 

 

 

 

 

 

 

 

 

등장!

 

 

 

 

 

 

 

아들이 파운드 무지에서 구입한 럼 초콜릿.

 

 

 

 

 

 

 

 

 

 

151209  가마치쿠 (우동집)  우에노 '스카이 배스하우스', '사쿠라기 아타리'  호텔 그라피 네즈  에비스 '사루타히코 커피' 

              에비스 '카피탈(kapital)', '파츠센터'  메구로 '골든브라운'

 

151210  모리뮤지엄 '무라카미 다카시'展 와코 웍스 오브 아트 '게르하르트 리히터'展 아카사카 탄테이 (오끼나와 카이세키)

             아오야마 '네즈 뮤지엄', '일월당'  시부야 '파운드 무지', '프리맨 스포팅 클럽' 오모테산도 '산도(SANDO)', '플라잉 타이거'

             하라주쿠 '블루 보틀(Blue Bottle)', 커리집 '요고로(yogoro)' 숙소

151211  시부야 '스시카츠' 시부야 '포스탈코(Postalco)', '히까리'쇼핑몰' 도쿄역 '키테(KITTE)' 시오도메 '카레타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우에노 규카츠집 '아오나'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151212  우에노 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 디저트카페 '이나무라 쇼조', 사탕점 '고이시카와 킨타로아메' 우에노 '야나카 묘원' 닛뽀리 '야나카긴자'

             긴자 '라이카 긴자', '하트브레드 앤티크 긴자 (Heart Bread Antique Ginza)', 경양식집 '아오이' 긴자 '모리오카 쇼텐' 그리고 숙소

151213  오차노미즈역, 노면전차로 와세다 대학까지 신주쿠 쇼핑몰 '라 카구(La Kagu)' 도쿄도현대미술관 '오노요코'展

             네즈 라멘집 '오카무라야' 그리고 편의점

151214  가족사진, 그리고 귀국

 

 

 

 

 

아카사카 탄테이에서 기가막힌 식사를 한 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ㅎㅎㅎ) 들른 미드타운(Midtown).

 

 

 

 

 

미드타운은 몇번 와봤기 때문에 굳이 돌아볼 마음은 없었다.
물론...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와이프와 아들은 좀 둘러봤고.

 

 

 

 

 

 

 

 

도쿄는 어딜 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여긴 정말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구나.

 

 

 

 

 

 

 

 

12월인데 날씨가 워낙 따뜻하니 야외 테라스도 가동...
여유낙낙...한 풍경.
도쿄의 중년들은 참 부럽다...
폐지줍는 할머니들도 안보이고.-_-;;;

 

 

 

 

 

 

 

 

이제 아오야마로 이동할 시간.

 

 

 

 

 

 

 

 

이렇게 걸어가면서 2007년의 기억을 얘기하다가...

 

 

 

 

 

 

 

이번 여행 첫번째로 택시를 타기로 했다.
네즈 뮤지엄마데 구다사이...

 

 

 

 

 

 

 

 

편안하게 도착.
네즈 뮤지엄은 차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차로를 인식하지 못하게끔 대나무가 담벼락을 수놓고 있다.

 

 

 

 

 

 

 

그래서인지...

 

 

 

 

 

 

 

 

옆 차로와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이 느낌... 너무 좋구나.

 

 

 

 

 

 

 

 

네즈 뮤지엄을 온 이유는 이 길을 걷기 위해서일 뿐이지 전시를 보기 위함이 아니다.

 

 

 

 

 

 

 

 

이 길을 만끽하고 나오는 것이 목표.

 

 

 

 

 

 

 

 

바로 옆 거리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으이그...
아무튼 이래.
조리개를 좀 조여서 찍었어야하는데 그냥 막 샷으로 찍었다.-_-;;;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무성의하게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후회가 된다.

 

 

 

 

 

 

 

네즈 뮤지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빌딩 2층에 입점해있는 레어 샵 (Rare Item Shop) '일월당 (日月堂)'.
http://www.nichigetu-do.com 

 

 

 

 

 

 

 

 

예쁜 버튼을 누르고

 

 

 

 

 

 

 

 

단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월당을 찾아갔다.

 

 

 

 

 

 

 

 

감사하게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죄송스러워서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서적, 아이템, 텍스타일... 올드 빈티지, 레어 아이템이 이 작은 공간에 가득하다.
약간이지만 음반도 있다.(re-issued여서 아쉽긴 하지만)

 

 

 

 

 

 

 

 

파리 만국박람회 책은 물론 프랑스 직물견본책도 있다.
돈을 조금만 여유있게 준비하면 이곳에서 보석같은 아이템을 건질 수 있을게다.

 

 

 

 

 

 

 

다양한 빈티지들도 있는데...

 

 

 

 

 

 

 

 

이것도 있다!!! 아주 오래된 초기 미니 앰블럼.
ㅎㅎㅎ
이걸 샀어야하는데... 또 바보같은 후회를.

 

 

 

 

 

 

 

 

마냥 신기한 아들.

 

 

 

 

 

 

 

그리고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던 'Grocerystore (그로서리 스토어)'.

 

 

 

 

 

 

 

옷값이...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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