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집에 와 휴식을 취한 아들을 일요일 저녁 기숙사에 데려다주기로 했다.

좀 가벼운 옷을 챙기고 기숙사에 있는 두꺼운 옷은 갖고 올 생각으로.

아들 학교로 출발하기 전 합정동 다이닝바 페페로니 (Peperoni)에 들러 함께 식사와 알콜 한 잔.

 

 

 

 

 

날씨가 무척 을씨년스러웠다.

곧 4월 중순인데 저녁 기온이 2도...

 

 

 

 

 

 

 

 

언제 와도 훌륭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

 

 

 

 

 

 

 

 

분위기도 무척 좋아요.

고작 세번째 방문인데 여러번 온 듯한 느낌적 느낌.ㅎ

 

 

 

 

 

 

 

 

 

 

 

 

 

 

 

 

 

 

 

 

 

 

와이프가 3박 4일간 집에 있어서 정말 행복해했다.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 중.

 

 

 

 

 

 

 

 

 

 

 

 

 

 

 

난 운전해야하니까... 소프트 드링크.

분다버그 레몬라임.

단맛이라곤 1도 없어서 꽤 좋았다.

 

 

 

 

 

 

 

 

와이프와 아들은 가쿠 하이볼 한 잔씩.

산토리 위스키에 진저 비어.

 

 

 

 

 

 

 

 

웰컴디쉬.

찰랑찰랑합니다.

식욕을 돋구어주는 웰컴디쉬.

 

 

 

 

 

 

 

 

이날은 육식으로 끝을 보기로.ㅎ

등갈비 소금구이.

 

 

 

 

 

 

 

 

숯불에 구운 등갈비와 꽈리고추 구이.

고소하면서 완벽하게 잘 맞는 간.

훌륭합니다.

 

 

 

 

 

 

 

 

이베리코 목살을 주문했는데 이 날은 버크셔가 나온다고 하셨다.

버크셔에 페퍼소스, 그리고 졸인 사과.

 

 

 

 

 

 

 

 

페퍼소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졸인 사과도 역시 잘 어울리고.

한 세덩이 있어도 혼자 다 먹을 것 같아.


 

 

 

 

 

 

 

그리고 드디어 주문한 트러플 감자튀김.

 

 

 

 

 


 

 

페페로니에 오면 테이블마다 이 메뉴가 줄줄이 나가는 걸 봤는데 왜 그런지 알겠더라.ㅎ

근래 먹어본 감튀 중 최고.

예전 프랩(Prep)에서 트러플 오일을 발라 마무리한 감튀가 기가막히게 맛있었는데 페페로니 셰프님이 프렙 메뉴를 함께 만든 분이시기도 해서 메뉴의 연관성이 있는 듯.

저 케첩도 그냥 평범한 맛이 아니에요.

 

 

 

 

 

 

 

 

양갈비.

아들이 정말 오랜만에 훌륭한 양갈비를 먹었다고 만족.

뼈에 붙은 살 한점 안남기고 싹싹.

 

 

 

 

 

 

 

 

우거지 파스타.

아들이 춘천에서 제일... 아쉬운 것이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기 힘들다는 거라는데.

그래서 파스타를 주문했다.

우리야 프렙에서 한 번, 페페로니에서 한 번 먹어봤지만 아들은 처음.

 

 

 

 

 

 

 

 

그런데,

언제나 우거지 파스타는 맛있었지만 이 날 따라 더더... 맛있었다.

오일리한 느낌이 쫀쫀하게 잘 흡착된 느낌.

아들은 왠지 모르게 예전 라꼼마의 고등어 파스타같은 느낌(맛이 아니라)이 났다고 하던데 무슨 얘긴지 알 것 같았다.

 

 

 

 

 

 

 

아들, 더 먹을 수 있겠어?

채끝 하나 더?

네, 그래주시면 좋지요.


그래서 채끝 등심.

 

 

 

 

 

 

 

 

기가막히게 구워내신다.

차콜로 이렇게 늘... 변함없이 잘 구워낸다는게 난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 집은 항상 이 수준을 유지한다.

아들이 어찌나 잘 먹던지...

자기가 요즘 먹고 싶었던 딱 그런 맛의 스테이크라고.

 

 

 

 

 

 

 

 

다 먹고 일어나려는데...

가지구이를 내주셨다.

우린 한 번 맛봤던.

 

 

 

 

 

 

 

 

고기와 간장소스, 잘 구워낸 가지.

아쉬움이 없다.

정말... 잘 먹었어요.


 

 


 


+

이렇게 잘 먹고 춘천으로 출발.

조금씩 빗방울이 내렸는데...

어느 정도 가다보니 점점 이게 눈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굵은 빗방울+눈으로 변해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몰아치더군.

거기에... 정말 한치 앞도 안보일 정도로 자욱한 안개까지.

요 몇 년 새 운전하면서 겪은 최악의 기상.

 

 

조심조심... 아들 학교 기숙사에 도착.

두꺼운 옷을 받아서 아들과 다시 작별.

집에 돌아오니...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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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 7 (Final Fantasy VII) 이후로 파판은 Black Isle 스튜디오의 RGP와는 다른 의미에서의 RGP 파라미터같은 역할을 해왔다.

ATB(Active Time Battle)같은 신선한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턴방식과 실시간 방식의 장점을 잘 혼용한 시스템,

파판이 구축하고자했던 세계관(이런 말 별로 안좋아하지만)...


XBox, PS3, Wii 등의 콘솔을 모두 갖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인가 더이상은 콘솔로 게임하기 싫어...하는 마음에 싹 다 처분한지 거의 6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덕분에 PC판으로는 늑장을 부리며 등장하는 콘솔 전용 게임들과 많이 멀어진 상태였고 파판도 마찬가지였다.

기억하기론 PS3로 플레이했던 파판 XI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그것도 XI이었는지 XII 였는지 가물가물하다)


그러다 목요일 집에 온 아들이 요즘은 통 게임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 파판은 하고 싶었다며 스팀에서 결제했다.

2016년에 콘솔로 공개된 게임을 2년이 지난 뒤에어 윈도우 에디션으로 플레이하는거.

윈도우 에디션은 3월 초에 공개되었다.


긴 말은 필요없고...

이제 고작 chapter 4 막 시작하는 찰라일 뿐이지만 게임하면서 느낀 바를 간략하게 적어본다.



- 게임은 애니메이션으로 공개된 레기스 국왕의 사망 시기와 초반에 맞물려 있다.

애니메이션 보신 분들은 무슨 얘기인지 잘 아실 듯.


- 게이머에게 자유도를 부여하지 않는다.

보여지긴 거대한 맵 그 자체인데 게이머가 캐릭터로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거라곤 돌아다니는 것 외엔 할 수 있는게 없다.

파판 오픈월드라면 온라인 버전을 해야겠으나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터무니없을 정도로 자유도가 경직되어있는 게임이라니...

시대 착오적인 느낌도 들었다.(수동운전의 황당함... )


- 수많은 NPC들이 등장하지만 철저히 NPC에 머문다.

그 어떤 리액션도 없다. 그냥 길가다 부딪히면 신경쓰는 정도.

게다가 거의 모든 캐릭터의 얼굴과 체형, 심지어 의복도 동일하다.

다른 게임들도 이런 부분에 대단한 공을 들이진 않지만 그래도 파판15는 해도 너무 할 정도로 돌려막기의 연속이다.

 

-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예전 시리즈는 몹들이 출현하는 지역과 거주 지역간의 구분은 있었다.

여긴... 그 말도 안되는 사해들이 출몰하는 지역이 그냥 도로 주변이야.

이런 곳에서 사람이 어케 살아. 한 순간에 저 세상일텐데.


- 그래도... 묘하게 재미가 없지 않다.ㅎㅎㅎ

스토리도 아직까진 아주 엉망은 아닌데 곧 그리 될 느낌적 느낌이 강하게 온다.

여기저기 지금 떡밥이 깔리고 있는데 이거 영...

물론 이건 플레이를 더 해봐야 알 수 있겠지.


- 파판의 자랑, 여성캐릭터의 미모는 여전...하다.

그냥 예쁜 미인 정도가 아니라 무지막지하게 예쁜 여캐들.

그래도 그렇지 시드니 복장은 진짜...ㅎㅎㅎ

 

 

 

 

 

 

 

 

 

 

 

 

 

핫걸 시드니.

옷이 너무... 노골적이시네요.

 

 

 

 

 

 

 

아니... 어케 자신의 묘한 포즈를 저렇게 차에 덕지덕지 붙이곤 자신의 이름을 딴 커스터마이즈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엄청나게 자신감 충만한 그녀, 시드니.

 

 

 

 

 

 

 

이그니스가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사실 이거 자율주행차.ㅎㅎㅎ

 

 

 

 

 

 

 

 

 

 

 

 

 

이런 음식점에서 음식도 먹고 주변 정보도 얻고 몹사냥을 위한 의뢰도 받는다.

 

 

 

 

 

 

 

근데... 이 게임은 음식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음식 퀄리티가 대충이 아닌데다...

HP, 공격력, 회복속도까지 올려주는 음식이 있어 고렙 몹 퇴치 의뢰를 받았다면 한끼 든든히 먹고 출정하는게 도움이 된다.

 

 

 

 

 

 

 

캠핑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참...

밤에 그 건드리기도 힘든 고렙 몹들이 어슬렁다니는 한가운데 이 평화로운 캠핑이라니.

 

 

 

 

 

 

 

이그니스는 요리를 합니다.

 

 

 

 

 

 

 

 

 

 

 

 

 

 

 

 

 

 

 

 

 

 

 

 

 

 

 

 

 

 

 

 

 

 

 

 

 

 

 

 

 

 

 

 

 

 

 

 

 

 

 

 

 

 

하와이...?

 

 

 

 

 

 

 

 

 

 

 

 

 

 

 

 

 

 

 

루나프레아

 

 

 

 

 

 

 

 

 

 

 

 

 

레스탈룸.

 

 

 

 

 

 

 

아이리스.

난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를 제일 좋아하지.

 

 

 

 

 

 

 

사실 시드니, 아이리스... 이 이름은 파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해서 반복되는 이름들.

 

 

 

 

 

 

 

 

 

 

 

 

 

 

 

 

 

 

 

 

 

 

 

 

 

파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동수단, 초코보.

 

 

 

 

 

 

 

 

 

 

 

 

 

 

 

 

 

 

 

 

 

 

 

 

 

아나타와... 다래?

 

 

 

 

 

 

 

 

 

 

 

목요일 저녁 8시가 넘어서 아들이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손,발만 씻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싱그러운! 대학 생활을 전해 들었다.ㅎ

+
음... 아들이 워낙 수영을 제대로 배워서 그런지 꽤 두각을 내나보다.
교수님이 라이프가드 자격증, 강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1~4학년 중 수영에 재능있는 이만 다섯명 추린 클라스 안에 넣어줬다고.

++
첫 과팅에서 만난 현대무용하는 친구가 꽤 맘에 들긴 했는데 그냥 친구처럼 지낸다고.ㅎ

+++
원래 아들이 재학 중인 대학 역시 체육대학의 기강이 매우 엄격했었는데-엄격이라고 쓰고 지랄이라고 읽는다-
현재 4학년들이 이런건 옳지않다며 지금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한다.

++++
아들은 모난 선배도 없고 동료들도 다 좋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들은 중,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누가 싸이코같고 누가 아주 형편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었어.
그냥 아들의 성격이거니 한다.
(아, 딱 한 명. 한 명의 교수에 대한 불만은 강력하더군.
그 교수가 강의 도중 걸핏하면 이명박 찬양에 우병우 찬양을 한다고.ㅎㅎㅎㅎㅎㅎㅎ)

+++++
과제를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학점 욕심을 좀 내는 것 같아.

++++++
이 녀석 불과 3주 만에 여드름이 쑤욱... 들어갔다.
집에서처럼 꾸준히 관리한다고하네.

+++++++
술은 마실수록 는다는 사실을 아들이 아주아주 자알~ 알고 있더군.ㅎㅎㅎ

++++++++
일요일까지 함께 집에 있는다.
그동안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만나겠다고 하네.
그냥 아들이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와이프가 정말 신났어.ㅎ

 

 

 

 

 

 

 

 

 

 

 

 

 

 

 

 

오늘 성북동 부쿠(BUKU)에서 구입한 세 권의 책.
『동사의 맛』, 『지적자본론』,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동사의 맛』, 『지적자본론』,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이정모 선생의 책.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제목을 참... 잘 지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세간의 인식을 그대로 인정한 뒤 ~니다만...이라는 말로 이후에 유쾌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저자의 뚝심을 드러낸다.

따로 글 올리겠지만 실제로 이 책은 유쾌하고 종종 크게크게 뒷통수를 툭툭 친다.

 

 

 

 

 

 

 

 

이제서야 구입했다.
에휴...

 

 

 

 

 

 

 

이 책도... 그동안 살까말까 미루고미루다가 이제서야.ㅎ

... 따라서 기업은 모두 디자이너 집단이 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 기업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둘 수 없다...

난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 대표의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와 동시에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업계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판임에도 현실은 개엉망이란 사실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게되지.

 

 

 

 

 

그러던 어느 주말,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개막됐다.

마리아 할머니는 나를 억지로 텔레비전 앞에 앉혀놓고는 정성스럽게 데워놓은 맥주를 대접하면서 독일 선수들의 선전을 내 눈으로 보게 했다.

마리아 할머니는 신이 난 것 같았다.

그런데 독일 아나운서는 "우리 자랑스러운 독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아헨 공대 학생이 금메달을 땄습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물었다.

"독일 사람이 딴 겁니까, 아헨 사람이 딴 겁니까?"
"아헨 사람이 메달을 딴거지."


독일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한 할머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올림픽은 국가적인 대사라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잔치라는게 평범한 독일 할머니의 생각이었다.
1992년 8월 9일 늦은 저녁 시간, 황영조 선수가 56년 만에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했다.

나는 감격한 나머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도 사실은 일본 사람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었으며, 나치가 올림픽을 선전도구로 이용하였지만 오히려 조선 같은 식민지 사람들은 어떤 희망을 얻기도 했다고 되지도 않는 독일말로 떠들었다.
마리아 할머니가 조용히 물었다.

"이번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너와 같은 도시 출신이야?"

황영조가 삼척 출신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는 나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감격에 겨워 외쳤다.

"중요한 것은 그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말없이 따뜻한 맥주만 마시던 콜베르크 할아버지가 한마디 했다.

"나치 시대에 독일 사람들도 그랬어."

아직도 그 말이 잊히지 않는다.

- 책 중에서
(와이프가 이 부분을 읽어줬는데 상당히 인상깊어서)

 

 

 

 

 

 

 

 

 

 

 


부쿠 (BUKU)에서 책을 보고, 몇 권의 책을 구입한 후

바로 윗층의 이탈리언 레스토랑 '일육칠 (167)'로 올라와 식사를 했다.

사실 정말 먹고 싶었던 건 국밥이나 온주정의 김치찌개...등이었는데 일요일엔 다 쉬는 날이어서.-_-;;;

 

 

 

 

 

생각보다 공간은 좀 넓은 편.

 

 

 

 

 

 

 

 

 

 

 

 

 

 

 

 

 

 

 

 

 

 

 

 

 

 

 

 

 

 

 

 

 

 

 

 

 

 

 

 

 

 

 

 

 

 

 

 

 

 

아마트리치아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잘 구워진 베이컨 맛도 잘 조화되어있고.

 

 

 

 

 

 

 

 

페스카토레.

 

 

 

 

 

 

 

 

무난하다.

 

 

 

 

 

 

 

 

잘 구운 가리비는 꽤 좋았고.


음식 자체가 나쁘지 않은데,

파스타라는 음식은 어느 정도 해내면 정말...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맛을 준다는건 참 힘든 것 같아.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파스타인데 어째 점점 날이 갈수록 내 입맛은 엄격해지기만 하는거냐...


 

 

 

 

 

 

 

 

 

 


성북동 서점 '부쿠 (BUKU)'에 다녀왔다.

성북동 부쿠와 매우 가까운 곳에 우리가 무척... 좋아하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심우장이 있다.

그리고 이 근처에 역시 우리가 좋아하는 피비갤러리도 있고.

이왕 온 김에 오랜만에 다시 돌아보고 싶었지만 요즘 정말 너무 심하게 피곤한 상태라 부쿠와 부쿠 바로 윗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167(일육칠)만 들렀다 집으로 왔다.

부쿠는 내 휴대폰에 한 번 가볼 곳으로 작년부터 찜해놓긴 했는데 통... 가보질 못하다가 블로그 이웃분께서 방문기를 잘 올려주셨기에 맘먹고 들렀다.


 

 

 

 

 

레스토랑 167(일육칠)도 함께 있어서인지 보기 드물게 주차장이 마련되어있다.

발렛 주차 가능.

 

 

 

 

 

 

 

 

부쿠 (BUKU)는 큐레이션이 중심이 된 서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독립서점, 작은 서점들은 그 자체로 큐레이션이 중심이 된 서점들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책을 다 갖다 놓을 수 없으니 쥔장의 취향, 철학에 따라 책을 비치해놓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게 광의에서 보자면 큐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지.

그러니까, 쥔장의 안목과 취향을 믿고 그 서점을 방문할 수 있어야한다는거.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내가 방문한 그 곳의 책들이 내 취향과 어느 정도는 잘 맞아야 재방문할 생각도 하겠지.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에 부쿠.

더 올라가면 '레스토랑 일육칠 167'인데... 레스토랑은 반드시 서점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해야한다.

계단으로 올라오는건 금지하고 있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지향한다...는 글을 봤는데,

난 그런건 잘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란 말 자체가 난 성립할 수 없는 전제란 생각을 하니까.

하지만 이 공간 자체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다.

 

 

 

 

 

 

 

 

서적은 당연히 그리 많지 않아요.

큐레이팅을 통해 원하는 책,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동선을 잡기 위해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

 

 

 

 

 

 

 

 

 

 

 

 

 

 

 

 

 

 

 

 

 

 

 

 

 

 

 

 

 

잡지들도 비치가 되어있다.

 

 

 

 

 

 

 

 

날씨가 화창하면 좋았을텐데... 하루종일 꾸물꾸물...

 

 

 

 

 

 

 

 

 

 

 

 

 

 

 

 

 

 

 

 

 

 

 

 

 

 

 

 

 

 

 

 

 

 

 

 

 

 

 

 

 

 

 

... 조명의 캘빈값도 여러가지고... 흐린 하늘의 빛도 들어오고 온갖 빛이 섞여 원래 보는 만큼의 느낌은 나질 않네.

 

 

 

 

 


 

 

스콘과 커피 주문.

 

 

 

 

 

 

 

 

까눌레, 기본 스콘, 말차 스콘... 이탈리언 잡 원두의 아메리카노.

...

까눌레는 참... 잘 만들기 힘든 것 같아.

말차 스콘은 모르겠는데 기본 스콘은... 음...


 

 

 

 

 

 

 

 

 

 

 

 

 

 

약간의 문구.

 

 

 

 

 

 

 

 

 

 

 

 

 

 

 

 

 

 

 

 

 

 

그리고 책들.

여기서 세권 구입.

 

 

 

 

 

 

 

 

나쓰메 소세키 컬렉션.

살까말까...

 

 

 

 

 

 

 

 

 

 

 

 

 

 

 

 

 

 

 

 

 

 

마리옹 파욜(와이프랑 내가 엄청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정식으로 한국에 나오기 시작하나보다!!!

 

 

 

 

 

 

 

 

 

 

 

 

 

 

 

동사의 맛

 

 

 

 

 

 

 

 

이정모 선생의 책.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제목을 참... 잘 지었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세간의 인식을 그대로 인정한 뒤 ~니다만...이라는 말로 이후에 유쾌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저자의 뚝심을 드러낸다.

따로 글 올리겠지만 실제로 이 책은 유쾌하고 종종 크게크게 뒷통수를 툭툭 친다.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야키의 『지적자본론』

그동안 볼까...말까 망설이다가 미루던 책인데 구입했다.

역시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글 자체가 상당히 직관적인 느낌이어서 술술 넘어간다.

공감되는 내용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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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오늘 저녁 판매자와 대판 한바탕 전화로 싸우고 모르겐타우 화이트 컬렉션은 포기했다. 차액만큼 환불해달라고 했고 환불받음.

이런 기가막힌 경우는 처음.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 판매자를 처음 겪은 것 같아.



-



와이프가 주문한 로네펠트 (Ronnefeldt) 칠아웃위드허브 (Chill Out with Herb)와 모르겐타우 (Morgentau) 티가 오늘에서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일단 도착은 했다.

도착은 한거지.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와이프가 제품을 구입했고, 이 주문대행업체가 보내준 해외운송 배송장 번호를 받은 뒤,

세관고유통관부호도 집어 넣어놓고 물건은 통관 중이라는 트래킹 상황을 보고 기다리다가 도대체 소식이 없길래 와이프가 배송업체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송장은 있는데 물건은 온 게 없단다.ㅎ


어이가 없었다.

물론 네이버페이 결제라 구매 확정을 하지 않고 이의제기하면 우리 돈을 뜯길 일은 없지만 기분은 아주... 좋지 않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와이프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해당 업체의 스토어팜 페이지에 문의를 남겼으나 역시 답변이 없었다.

답신이 온 건 하루 뒤였는데 판매자 말로는 전화를 받지 못한 건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서 시차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다시 보내준다며 보내준 제품도 문제가 있었다.

루이보스 칠 아웃 위드 허브는 제대로 왔는데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모르겐타우는 주문한 화이트 컬렉션이 오지 않고 일반 버전이 왔더군.

와이프가 상당히 기분이 상한 듯 했다.

이 차... 받는데 거의 20일을 기다렸는데 또... 10여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니.

이게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어.

 

 

 

 

 

 

좌측이 루이보스  Feel Relaxed (필 릴렉스) 칠아웃위드허브 (Chill Out with Herb)와 모르겐타우(Morgentau).

모르겐타우는 이... 버전이 아니라 화이트 컬렉션을 주문했는데 일반 컬렉션이 와버렸다.

도대체... 딸랑 이 티 두봉지 제대로 받는게 뭐가 이리 힘들다는건지 모르겠다.

 

 

 

 

 

 

 

 

일단... feel relaxed는 맞게 왔으니 개봉.

5g 정도... 거름망에 넣었다.

 

 

 

 

 

 

 

 

그리고 한 잔 씩.

이럴 때 쓰려고... 아라비아 핀란드(Arabia Finland) 티팟과 티컵을 구입한건데...

 

 

 

 

 

 

 

 

 

 

 

 

 

 

 

이... Feel Relaxed Chill Out with Herb는 마셔본 경험이 있는데 역시나... 우리같은 tea 초심자에겐 정말 적절한 차인듯 하다.

 

 

 

 

 

 

 

 

루이보스에 블랙베리 잎, 레몬밤, 콘플라워, 아로마...

은은한 오렌지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멋진 차.

리치몬드의 홍차 케이크가 간절해졌다.



모르겐타우 화이트 컬렉션...

제발 이번엔 제대로 보내줬으면 좋겠네

 

 

 

 

 

 

 

 

 

오늘 스튜디오 촬영을 함께 할 모델 면접을 봤다.

마침 울동네분이라... 엠바웃에서 만났는데 사진보다 더 느낌이 좋았다는거.

원하는 모델을 에이전시 통하지 않고 섭외하려니 은근 신경쓰였는데 뭔가 잘 풀린 느낌.


이 엠바웃... 이란 카페는 처음인데 가구의 만듦새도 꽤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고 일체의 난잡한 집기의 흔적도 없는 디테일이 꽤 돋보여서 맘에 들었다.

흔치 않은 높은 천고도 꽤 맘에 들었고.


 난 콜드브루, 함께 한 분은 페퍼민트 티. 음료 사진은 깜빡...ㅎ

 

 

 

 

 

꽤 유명한 카페의 의자도 너무 조악해서 깜짝 놀랄 때가 제법 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엠바웃(am.bout)의 의자는 특출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적어도 단단하면서도 옹골찬 느낌이 있다.


그리고... 주방의 길게 뻗은 직사각형의 바테이블의 만듦새도 매우 섬세하다.

 

 

 

 

 

 

 

 

차분하게 잘 정돈된 벽, 마무리에 공들인 가구, 지나치지 않게 적절히 사용된 브라스 골드.

무척 맘에 들더라.

 

 

 

 

 

 

 

 

그리고 뭣보다 이 높은 천고가 정말 맘에 들었어.

 

 

 

 

 

 

 

 

세상에...

Capehart의 Colortone 레코드 플레이어가 있더라.ㅎㅎㅎ

와...

이 빈티지가 여기 있네.

이 빈티지는 구하기도 힘든 걸로 알고 있는데...

원래 Capehart엔 Ronette 카트리지가 사용됐었는데 이것도 그대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플레이어로 LP 사운드가 나왔으면...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장식용인지... 아님 이 날 틀지 않았던 것인지... 들을 순 없었다.

 

 

 

 

 

 

 

 

암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꽤 근사한 카페가 있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게 됨.ㅎ

(사실 블로그 이웃분이 올려주셔서 알았어요)

 

 

 

 

 

 

 

 

정말 맘에 드는 건,

이런저런 집기들을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해놨다는거.

 

 

 

 

 

 

 

 

 

 

 

 

 

쥔장의 깔끔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높은 천고의 천정, 그리고 색감도 근사하고.

 

 

 

 

 

 

 

 

아무튼... 난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맘에 들었다.

 

 

 

 

 

 

 

 

 

 

 

 

 

 

 

 

 

 

 

 

 

 

다음엔 와이프랑 와봐야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전시를 본 뒤,

바로 합정동 다이닝 바 '페페로니 (Peperoni)'로 왔다.

예약도 안하고 그냥 무작정...

 

 

 

 

 

다행히 우리 들어갈 땐 자리가 있었는데 곧... 만석이 되어버림.

좀 늦게 왔음 먹지도 못하고 돌아나갔을...ㅎ

 

 

 

 

 

 

 

 

저... 끝자리 쪽으로 곧이어 얼마전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도 만나 뵈었던 다은쌤 일행이 들어오셨다.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정말 반가왔다는.ㅎ

 

 

 

 

 

 

 

 

 

 

 

 

 

 

 

와이프 사진

 

 

 

 

 

 

 

 

와이프 사진

 

 

 

 

 

 

 

 

 

 

 

 

 

 

 

시작은... 일단 분다버그 진저 비어.

생강향이 지긋...하게 올라오는.

독특한 맛인데 꽤 맘에 들었어.

근데 마실 수록 어째 생강향이 점점 더 진하게 느껴졌...

 

 

 

 

 

 

 

 

와이프는 파운더스 더티 배스타드 스카치 에일.

이거... 착각해서 주문.ㅎㅎㅎ

전에 마신 것과 다른 걸 주문하려고 한건데 착각.

그래도... 이 맥주가 묵직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훌륭한 맛이어서 상관없었지.

일곱 종류의 몰트를 사용하여 양조한 스카치 에일.

 

 

 

 

 

 

 

 

흑돼지 빠테.

 

 

 

 

 

 

 

 

빠테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께도 기꺼이 추천할 만한 대중적인 기호의 빠테.

 

 

 

 

 

 

 

 

고추의 종류인가요? 살짝 매운 맛이 올라오던데.

안에 채운 건 치즈 같다.

 

 

 

 

 

 

 

 

오늘의 특선.

체리 토마토를 그냥 갈아서 만든 파스타.

 

 

 

 

 

 

 

 

매우매우 훌륭한 토마토 파스타.

홀토마토를 푹 끓여낸 파스타와 느낌이 확연히 다르더라.

근래 먹어본 토마토 파스타 중엔 가장 인상 깊었음.

정말 맛있어서 다은쌤 테이블에 하나 보내드렸음.

 

 

 

 

 

 

 

 

한우채끝.

 

 

 

 

 

 

 

트러플 제스트를 올리고 프랑스 금소금과 질 좋은 올리브 오일을 둘렀다.

차콜... 기가막히게 다루시는 것 같다.

템퍼, 식감, 간... 뭐 하나 빠짐이 없어.

어쩜 이리 잘 구워내실까.


 

 

 

 

 

 

 

오늘의 수산물, 갑오징어.

딱 한 그릇 남은걸 우리가 먹어버렸다.ㅎ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식감.

훌륭한 플레이팅.

 

 

 

 

 

 

 

 

아쉬움이 없어요. 아쉬움이.

정말 뭘 먹어도 만족스러운 집.

 

 

 

 

 

 

 

 


다은쌤께서 나눠주신 리치몬드 제과의 딸기 케이크.

왜... 이 딸기 케이크를 그리 맛있다고 하신지 알 것 같았다.

정말... 먹어본 딸기 케이크 중 가장 훌륭했다.

딸기를 캐러멜에 담그고 뭐 이런거 없이도 이토록 부드럽고 녹진한 맛이라니.



바쁘다고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이렇게 전시도 보고 식사도 하니... 맘은 참 좋네.ㅎ




+

다은쌤, 또 뵈어서 반가와요.

프랑스 가시기 전 꼭 다시 뵈어요.

 

 

 

 

 

 

 

 

 

+


요즘 저는,
- 브랜드 심볼 / 타이포 작업 (이건 김보성 작가가 작업)
- 제품 기획 (원단수배, 레이어 구조 선정, 제품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 제품 라이닝 테이프(주변을 돌리는) 디자인 도안(도안완료해서 직물업체에서 시조 작업 중)
- 소재, 인증, 워런티등을 모두 아우르는 약 14종의 라벨 디자인 (라벨택 + 벤딩라벨 + 워런티카드 + 교환 바우처, 16p 리플렛) 작업 및 인쇄 진행 작업
- 프레임 제품 기획 (프레임 디자인, 도면, 엔지니어링) / 공잡 섭외 후 제조 진행 감리, 하드웨어 수배... 시중의 프레임과 전혀 다른 형태를 제작하려니 맞는 하드웨어도 없고... 이것때문에 수배한 공장에서 벌써 세번째 재작업 중.-_-;;; 막상 만들어놓고 보면 별 것도 아닌데... 거의 매일 프레임 제조 공장가서 그곳 공장장님과 머리를 맞대고 있음.
- 자사 공식 홈피 제작 (자사 브랜드몰이 아닌 회사 공식 홈피)
- 회사 내부 생산라인 동영상 촬영 및 사진 촬영
-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세트 디자인 협의, 자재 협의
-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시퀀스 정리, 모델 연출을 위한 콘티 작업
- 5월 동영상 촬영을 위한 스토리보드, 콘티 작업
- 매일 약 180~ 260km를 운전해대며 정신없이 돌아다님

등등을...
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하고 있어요.
아직 사무실을 알아볼 시간도 없어서... 혼자 합니다.
그니까... 나 이런 것들도 다 할 줄 안다는 소리죠. ㅎ
물론...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_-;;;
아무튼... 나답잖게 토요일에도 일을 했죠.(20년 만에 토요일 근무)
사무실을 내야 도와줄 사람이 출근하니...
이렇게 생색내며 쓰는 이유는,
바빠 죽겠어서.ㅎㅎㅎ

근데 가만 보면 난 이런 일을 좋아하는게 맞나봅니다.
바빠 죽겠는데 뭐 하나씩 어떻게든 되어가는 걸 보면 기분은 좋네.
특히 오늘 오전에 나온 시조품은 꽤...꽤~~ 마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


예전에 언급했던,
전 회사에서 인연이 된 직원은 얼마 전 지금 제가 있는 회사에 와서 사장님과 처음으로 인사했습니다.
곧 다시 함께 일 할 수 있을거에요.
물론... 내가 사무실을 빨리 구해야...ㅎㅎㅎ


 

 

 


+++


지난 주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집에 오지 못하는 아들로부터 조금 전 전화가 왔다.

아들 : 아빠, 오늘 과팅 있어요.
나 : ㅋㅋㅋ 축하축하, 근데 어디랑?
아들 : 무용과요.
나 : ㅎㅎㅎ 너 엄빠랑 현대무용 공연 보러간거 복기해봐.
아들 : 기억나요.ㅎㅎㅎ


 

 

 


++++
브랜드 런칭 잘 해놓고 나면 가볍게라도 여행을 꼭 다녀오고 싶다. 정말 간절해졌어.



+++++


제품 촬영 모델을 구인 중인데... 
아아... 정말 쉽지 않다.
내가 바라는 자연스럽고 스타일 좋은 일반 모델은 정녕 만나기 힘든 것인가...
온통... 전문 모델분들만 연락이 오는데... 아아...
어색해도 좋고 느낌과 스타일만 좋다면 상관없는데... 아아...

 

 

 



++++++


쥐새끼가 구속 영장 나오자마자 아름다고 서정적인 개소리를 읊어댔다.
지랄도 그런 지랄이 없지.
이 새낀 죽을 때까지 자기 인생에 '반성'이니 '자성'이니 하는 의미를 모를거야. 
이 당연한 과정을 위해 온갖 협박 속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하지만 샴페인은 아직.
저 쥐새끼가 재산 토해놓고 감빵에서 평생을 썩는 결과를 봐야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 것 같아.

 

 

 



+++++++


나답지 않게 주말도 없이 바쁘게 일하다보니 가고 싶은 음식점들이 머리 속에 팡팡... 떠오른다.

- 몽로
- 광화문국밥
- 파스타 프레스카
- 페페로니
- 카덴 (우동카덴 말고)
- 보트닉

지금 생각나는건 딱... 이렇게 여섯집.

 

 

 



++++++++

 

어찌되었든 봄은 우리 앞에 성큼.
혹독한 겨울을 겪어도 순리대로 봄이 언제나 다가오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생활도 그랬으면 좋겠네.

 

 

 

 

 

 

 

 

 

 

 

아들 생일 선물로 젠틀몬스터 안경과 스니커즈를 선물했다고 했는데 그 스니커즈가 오늘 도착했다.

받아본 뒤 글을 올릴지 말지 판단하려고 했는데 상당히 만듦새가 좋아 기쁜 마음으로 글을 올림.

이런 브랜드의 제품은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뭐... 이런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협찬을 받은 상품도 아니고, 사용 권유받은 상품도 아님.

내가 찾아서 내가 구입한 상품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런 말을 해야한다는 사실이...-_-;;;)



http://mmrb.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6&cate_no=24&display_group=1

 

 

 

 

 

주문에서 수령까진 약 일주일 정도 걸렸다.

주문할 경우 그 정도 주문제작 기간이 걸린다고 미리 공지되어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시길.

 

 

 

 

 

 

 

 

슈즈 더스트커버가 슈 하나씩 쌓여있다.

대체로 그냥 큰 더스트 커버를 주는데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각각 마련해주신 듯.

대단히 정성스러운 구성이 눈에 띈다.

구매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한다는 느낌이랄까.

 

 

 

 

 

 

 

 

보증서.

뒷굼치 패드,

그리고 여분 깔창.

깔창 아래에 넣어 약간의 쿠션감을 더해주는 기능을 하는 듯.

(기본적으로 깔창 아래에 하나 들어가 있다. 키높이...이런거 아님)

 

 

 

 

 

 

 

 

메모러블 mmrb

 

 

 

 

 

 

 

 

mmrb Tuesday.

이 슈즈는 mmrb만의 디자인이 아니라 197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통일 독일 이전 서독 부대에 지급되었던 트레이닝 슈즈 디자인이다.

German Trainer로 알려진 슈즈.

정확히 말하면 German Trainer 1183 모델.

이외에 유명한 저먼 트레이너라면 3183 모델이 있다.

1183은 특히... 일본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은 모델.

Tanaka Universal을 비롯한 adidas, puma등에서도 여전히 이 디자인의 스니커즈가 판매 중인 걸로 알고 있다.

 

 

 

 

 

 

 

 

mmrb의 Tuesday 스니커즈는 가격에 비해 만듦새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이 정도 만듦새와 구성에 이 가격이라니...

 

 

 

 

 

 

 

 

마감 역시... 흠잡을 데 없이 완벽.

 

 

 

 

 

 

 

 

아들이... 매우 좋아할거야.

이 스니커즈를 엄청 기다리고 있던데, 토요일에 집에 오면 바로 신어볼 수 있을 듯.

 

 

 

 

 

 

 

 

 

 

 

 

 

 

 

뒷꿈치 부분도 착화 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척... 신경썼다.

 

 

 

 

 

 

 

 

 

 

 

 

 

 

 

 

 

 

 

 

 

 

아들과 내 발 사이즈가 비슷해서 한 번 신어봐도 되겠으나...

아들 선물이라 신어보는건 포기했다.

주인이 개시를 해야지.


아들이 토요일 신어보면 이후에 실제 착샷과 착화감도 업데이트 할 예정.



+

아들 생일 선물이라고 일정도 조율해주시고 주문 접수부터 발송까지 꼼꼼하고 친절하게 챙겨주신 쥔장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후기를 보니 모든 구매자 분들이 쥔장의 따뜻한 응대에 감사드리고 있더군요.


 

 

 

 

 

 

 

 

 

 

 

영화를 여전히... 많이 보고 있는데 글 쓰는 건 자신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손놓고 있다가...

일하다 너무 졸려 간단히 적어 봄.-_-;;;

주관적인 감상에 불과합니다.

 

 

 

 

 

 

<Three Bi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 / 쓰리 빌보드> (2017)

연출 : Martin McDonagh

출연배우 : Frances McDormand, Woody Harrelson, Sam Rockwell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2008년 장편 데뷔작인 <in Bruges>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고 2012년작인 <Seven Psychopaths>는 심드렁한 초반부를 제외하면 역시 대단히 몰입이 잘 된 영화였다.

당연히 그의 신작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볼 수 있었던 이 영화 역시 드라마의 무게감이 상당했다.

영화 속에선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부조리한 관계의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잔혹한 범죄로 딸을 잃고 딸을 그리 처참하게 죽인 범인도 잡지 못해 마음에 한이 맺힌 주인공은 원한과 증오가 쌓이고 쌓여 타인에겐 괴물같은, 일방적이고 부조리한 인물로 비추어진다.

반면에 그녀가 길가에 난 3개의 광고판을 통해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무능한' 경찰 서장 윌러비(우디 해럴슨)는 부하 경찰들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매우 존경받는 인물로 그려진다.

여느 스릴러처럼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경찰 서장의 추악한 이면... 이런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힐난하는 밀드레드에 대해 인간적인 섭섭함과 당혹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녀의 심정을 충분히 해아린다.

그리고 여기에 윌러비를 끔찍하게 따르지만 수구적이고 폭력적인 경찰 딕슨(샘 록웰)이 변화하는 과정 역시 의외로 이입이 잘 되는 편이지.

이 영화의 큰 축인 이 세 명의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의 열연만으로도 충분히 감상의 의미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대단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동의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영화 속 등장하는 일부 에피소드의 경우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결말은 여운이 길게 남기도 하지만 동시에 결말을 위한 결말이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었다.

 

 

 

 

 

 

 

 

<Annihilation / 서던 리치 : 소멸의 땅> (2018)

연출 : Alex Garland

출연배우 : Natalie Portman, Jennifer Jason Leigh, Tessa Thompson, Gina Rodriguez, Oscar Isaac


이 영화 보셨는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아무리 가정 개봉이라고 해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분들, 리시버와 스피커를 적당히 구비하신 분들은 반드시 활용해서 보시길.

영상은 물론이고 사운드도 상당히 중요한 영화다.
(오리지널 스코어는 역시 <Ex Machina>에서와 마찬가지로 Ben Salisbury와 Geoff Barrow가 맡았다)
알렉스 갤런드(Alex Garland) 감독의 전작 <Ex Machina>를 매우 인상깊게 봤는데 이 영화의 분위기도 유사하다.
난 이 영화가 원작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도 몰랐고, 예고편도 보지 않은채 포스터와 imdb의 장르 안내만 접했던 터라 이게... 가정용 SF 어드벤처 쯤 되는 줄 알았다.
기가막히게 낚인거지.ㅎ (물론 엄밀히 말하면 낚였다고 할 수 없다. imdb는 이 영화가 18세 등급이라는 걸 적어놨으니)


사실 난 이런 식의 풀릴 듯 말 듯한 미스테리로 뫼비우스의 띠를 만드는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미스테리 요소가 많은 미드들은 철저히 외면하는 편이지.
그런데 이 영화는 '진실은 저 너머에'식의 식상한 내러티브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매력이 있다.

과학적 증명이나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의 에버리지로 산출되는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현상들을 알렉스 갤런드 감독은 자신의 의도대로 신명나게 맘껏... 영화 속에 풀어 놓았고, 그 결과물이 꽤나 매혹적이며 동시에 끔찍하다.

이 정도로 매혹적인 영상을 펼쳐 놓는다면 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의 근원을 파악하는 건 그저 양념에 불과할 수도 있지.

이 영화가 앞으로 3부작 소설처럼 계속 이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알렉스 갤런드 감독 그대로 2~3편까지 발표되길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호흡이 상당히 긴 편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나게 몰입해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더군.

특히... 후반부는... 정말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청불 딱지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싶었어.
신나고 신비로운 SF 어드벤처로 착각해서 아이들과 함께 보심 대단히 곤혹스러울 영화.


+

난... 넷플릭스도 저장 기능을 지원하는지 몰랐다.

스트리밍 도중에 화질이 나빠지는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꽤 괜찮은 기능이란 생각이 들더라.

 

 

 

 

 

 

 

 

<What Happened to Monday / 월요일이 사라졌다> (2017)

연출 : Tommy Wirkola

출연배우 : Noomi Rapace, Glenn Close, Willem Dafoe


그닥 언급하고 싶지 않은 영화.

난 적어도 영화라면 상식적인 개연성 정도는 갖췄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만 하나같이 스포일러라...

아무튼 학교 친구들과 함께 본 아들도 어이가 없었다고 말한 영화.-_-;;;

 

 

 

 

 

 

 

 

<Wonder / 원더> (2017)

연출 : Stephen Chbosky
출연배우 : Jacob Tremblay, Julia Roberts, Owen Wilson


이미 보신 분들의 찬사가 보통이 아니길래 와이프와 함께 본 영화.

충분히 겪을 수 있을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이 영화는 참... 예쁜 동화같다.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위해선 이 영화처럼 주변에 개념있고 사려깊은 이들도 함께 존재해야 가능하겠지.

택배 폭탄이 연이어 폭발하고, 1년에 340여회의 총기사고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만큼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미국에서 이 영화와 같은 실화가 존재한다니 정말... 아이러니하다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여전히 타인의 장애에 관대하지 못하고 이를 수치로 여기는 시선이 강한 우리 나라에서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면 씁쓸하기도 하고.

 

 

 

 

 

 

 

 

<골든슬럼버>(2018)

연출 : 노동석

출연배우 : 강동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 이 영화의 감독이 <마이 제너레이션>(2003)의 바로 그 노동석 감독이라는게 믿기질 않는다...

마지막 장면에선 당혹감이 느껴질 정도.

제발 이런 상투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다루려면 설득력있게 그려줬으면 좋겠다.

 

 

 

 

 

 

 

 

 

 

 

 

<Felt>, Suuns

 

 

 

 

 

The Blaze - Heaven (Official Video)

 

the Blaze의 'Territory' 뮤비는 프랑스에 살다가 모국인 알제리로 다시 돌아온 주인공의 먹먹한 일상을 담아낸 수작 뮤비로 뮤지션인 the Blaze가 직접 연출한 영상이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싱글 'Heaven'의 뮤비 역시 이들이 직접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는데 짧은 러닝타임의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행복해보이는 이민자들의 천국같은 순간이 마냥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지 않는 아련함을 선명하게 전달해주는 걸 보니... 이들 정말 보통은 아닌 듯 싶다.

 

 

 

 

 

 

Materials

 

하지만... 누가 뭐래도 2월부터 지금까지 내 귀와 마음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음반은 Suuns의 신보 <Felt>다.
특히 이 곡. 마지막 트랙인 'Materials'.
부유하는 일렉트로닉.
음산하고 암울한 분위기에 넋놓은 듯한 보이스.

 

 

 

 

 

 

Suuns - Make It Real (Official Video)

 

 

 

 

 

 

Suuns - Watch You, Watch Me (Official Video)

 

 

 

 

 

 

KUNZITE - VAPORS

 

 

 

 

 

 

Little Dragon - Best Friends (Official Audio)

 

 

 

 

 

 

 Bearcubs - Ultraviolet

 

 

 

 

 

 

Escapism Refuge - Fly Away feat Charli Brix [Downtempo]

 

 

 

 

 

 

Young Fathers - In My View (Official Video)

 

 

 

 

 

 

George FitzGerald & Lil Silva - Roll Back (Official Video)

 

 

 

 

 

 

Mammoth Penguins & Friends - The Chorus

 

 

 

 

 

 

Jonathan Wilson - "Loving You" [Official Music Video]

 

 

 

 

 

 

Hibou - "Fall Into" (Official Video)

 

 

 

 

 

 

Everything Everything - Breadwinner

 

 

 

 

 

 

Everything Everything - The Mariana (Official Video)

 

 

 

 

 

 

 

 

 

 


젠틀몬스터에 들렀다가 바로 로칸다 몽로로.

(예약을 밤 9시 30분으로 잡아놓고는... 7시 30분에 들어가는 만행을 저질렀... 죄송합니다)


아들 생일이니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에서 식사.

(사실 여긴 주점인데...ㅎ)

물론 우리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은 누가 뭐래도 이 곳.

 

 

 

 

 

서교동 로칸다 몽로.

언제나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문현숙 스텝.

이 날은 이재호 매니저도 함께 계셨다.

두 분 다 뵈어 기분이 좋았어요.

찬일쌤은 안계셨음.(요즘 정말... 심하게 감기를 앓고 계시다고...)

 

 

 

 

 

 

 

 

 

 

 

 

 

 

 

 

 

 

 

 

 

 

만석.

아들은... 도대체 누굴 닮은건지 요즘 거의 매일 술이란다.-_-;;;

앞으론 좀 술자리를 피할 거라 하는데...ㅎ

이 녀석 날 닮지 않아서 술도 잘 마시고 주량도 꽤... 쎈 편.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중학교 3학년부터 우리와 맥주를 조금씩 마신...,

그것도 그 나이에 비해선 온갖 맥주들을 다 섭렵한 맥주 장학생아닌가...

하도 학교에서 술을 마셔서인지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던데 결국... 아들은 화이트 와인 + 맥스 생...을 마셨다.

 

 

 

 

 

 

 

 

국내 맥주인 '어메이징 예거 브라운'

이거... 아주 좋습니다.

흑맥주를 좋아하지만 흑맥주 자체가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라 음식과의 궁합만큼은 조금 과하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 예거브라운은 흑맥주 특유의 맛을 고스란히, 그것도 풍성하게 전달해주면서도 경쾌하다.

정말 매우매우 경쾌하다.

초콜릿, 캐러멜 향이 코를 확...감싸는 그 느낌도 나쁘지 않고.

한번 꼭!!! 드셔보시길.

 

 

 

 

 

 

 

 

신메뉴 '가리비 바지락짐'

화이트 와인과 허브로 맛을 낸 조개짐.

 

 

 

 

 

 

 

 

안주로 이만한게 있을까 싶다.

화이트 와인과의 궁합은... 오우...

(사실 와인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물마시면 비리다고 이재호 매니저님께서 화이트 와인 조금씩 맛보라고 주셨다. 감사합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최고다.

 

 

 

 

 

 

 

 

원래 몽로는 양고기를 잘 내는 집인데 이 양고기 스테이크는 이제껏 먹어 본 메뉴 중 가장... 좋았다.

질 좋은 양고기의 육향이 전혀 거북스럽지 않게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난 사실 이 날의 베스트가 양고기 스테이크였어.

근데... 놀랍게도 이재호 매니저 말씀으론 이 메뉴가 인기가 없단다.

선택 자체를 안하신다고...


제가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메뉴는 꼭 드셔보세요.

몽로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살시챠가 더이상 보이질 않던데,

이 메뉴도 없어질까봐 신경이 쓰이네.

 

 

 

 

 

 

 

 


그리고... 미리 주문해놓은 신메뉴 우니파스타 두 그릇!

동날까봐 전 날 예약하면서 미리 두 그릇 주문해놨다.

 

 

 

 

 

 

 

 

질 좋은 성게알에 크리미한 느낌으로 비빈 생면 딸리아뗄레.

 

 

 

 

 

 

 

 

보기에도 군침이...ㅎㅎㅎ

우니의 향이 아주 좋다.

우니향을 좀 죽이려고 했었다던데 절대! 딱 이 상태가 좋아요.

입에 착착 감기는 딸리아뗄레 면도 궁합이 정말 좋고.

이건 진짜... 딱 좋다.

우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도전해보시길.

단... 우니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은 다른 분이 주문한 걸 한 입 먹어보고 주문하세요.

우린 다음에도 무조건 주문.

 

 

 

 

 


 

 

그리고...

학교 근처에서 어처구니없는 닭요리만 먹어서 질려버린 아들이 '맛있는 닭튀김'을 먹고 싶다며 주문한 '닭튀김 반접시'.

아들 왈...

학교 근처의 치킨집들은 그냥 죄다 밸런스 엉망인 소스 범벅의 치킨들이라고...-_-;;;

 

 

 

 

 

 

 

 

문현숙 스텝께선 아들 생일이라고 티라미수를 이렇게 내주셨고,

 

 

 

 

 

 

 

 

이재호 매니저께선 샴페인 (샴페니)을 선물로 아들에게 안겨주셨다.

Pierre Moncuit의 가성비 좋은 샴페인.

이건 학교 가서 친구들과 마시라고 했다.



두 분 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들의 생일 저녁이 정말 행복했어요.

늘 이렇게 몽로에선 기분 좋은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네요.

 

 

 

 

 

 

 

 

 

토요일,

이번 주에도 아들이 왔다.


이번엔 아들 생일이라 터미널로 마중나가 도착한 아들을 태운 후 바로 홍대 쪽으로 이동했다.

아들에겐 안경과 스니커즈를 선물하기로 했는데 일단 젠틀몬스터의 안경을 보러 젠틀몬스터 홍대점으로.

(모 브랜드의 스니커즈는 주문제작상품으로 배송까지 약 7~8일 소요된다)

 

 

 

 

 

엇...? 마지막에 들렀을 때와 전혀 다르지 않다.

2주 또는 한달마다 매장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던 프로젝트는 더이상 지속하지 않는 듯.

아마도 이슈에 따라 매장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바뀐 모양이다.

(얼마전 가로수길 플래그쉽 스토어도 새단장을 했다고 들었다)


도쿄 우에노의 백산 안경 매장에 들렀다가 다소... 실망했던 적이 있다.
부속은 상당히 좋은데 디자인이 뭔가 고루하고 답답한 느낌...? 그 뒤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젠틀몬스터 안경만 구입한 것 같다.

 

 

 

 

 

 

 

 

젠틀몬스터는 디자인 안경/선글라스 시장에선 블랙홀같은 존재.

국내에서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쏟아진 격찬에 힘입어 현재 해외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 듯 하다.

찾아보니... 프랑스에 stockist만 26곳이 넘더군.

사실... 와비파커 같은 성공사례의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에 있는 느낌이 들긴한다.

아무튼 상당한 투자도 받은 상태라 여전히 상승세인 매출을 바탕으로 한 셀링 파워,

그리고 이를 통해 달성한 자재, 소재등의 바잉파워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는 듯.


이태리에 있는 지인이 어느 날 내게 젠틀몬스터 임원 중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묻더라.(있을 리가 없지...)

왜 물어보냐고 했더니 이태리에서 유명한 안경 부속 제작업체 대표가 자기 친구인데 젠틀몬스터에 납품해보고 싶어한다고 하더군.ㅎ

 

 

 

 

 

 

 

 

시장의 승자가 있으면 당연히... 패자는 아니어도 고전하고 있는 중소 브랜드들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젠틀몬스터의 판매 가격은 정말... 영민한 포지션이라 말 할 수 밖에 없다.

기존 중소 디자인의 안경 판매 가격대가 9~15만 정도.

여기에 하우스브랜드를 표방한 고퀄 브랜드들은 25만~40만.

그런데... 젠틀 몬스터는 18~25만 정도에 걸쳐 있지.

(이상 선글라스가 아닌 안경 가격대)

확실한 브랜드 변별력을 확보하고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까지 받고,

단순한 안경 구입이 아니라 구입 행위가 문화적 체험으로까지 받아들여지면... 이게 참... 이런 브랜드를 넘어서기 힘들어지는거지.

 

 

 

 

 

 

 

 

그래도... 이 조향사업은 그닥 잘 되는 것 같지 않다.

 

 

 

 

 

 

 

 

 

 

 

 

 

 

 

 

 

 

 

 

 

 

 

 

 

 

 

 

 

 

 

 

 

 

 

 

이제 올라갑니다.

오랜만이네.

난 젠틀몬스터 안경 2개.

아들도 2개인데 하나 잃어버림.

 

 

 

 

 

 

 

 

 

 

 

 

 

 

 

 

 

 

 

 

 

 

 

 

 

 

 

 

 

확실히 선글래스에 집중되어있다.

안경 라인업은 오히려 줄었어.

움... 약간 불만이긴 하다.

 

 

 

 

 

 

 

 

 

 

 

 

 

 

 

 

 

 

 

 

 

 

아들이 선택한 안경은 SAMO.


http://www.gentlemonster.com/shop/ver1_detail.php?it_id=1438605329&cata=i0

 

 

 

 

 

 

 

 

꽤... 잘 어울려서 아들이 좋아함.ㅎ

 

 

 

 

 

 

 

 

 

 

 

 

 

 

 

 

 

 

 

 

 

 

1층으로 내려와서 결제.

 

 

 

 

 

 

 

 


엇... 저 불량한 눈빛.ㅎ

 

 

 

 

 

 

 

 

안경 구입해서 기분이 좋은...ㅎ

 

 

 

 

 

 

 

주차장으로 걸어가다 만난 보드샵.

 

 

 

 

 

 

 

 

 

 

* 술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깜빡 했습니다.ㅎㅎㅎ *



열심히 일했으니 금요일 밤은 놀겠어...라는 마음으로.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내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늦게까지 수다를 떨었다.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보선 쌤,
베이킹 클라스를 운영하시는 김다은 쌤(곧 프랑스로 유학 가심),
장화 신은 고양이의 김재호 대표.
그리고 나.

사실 MBC FM '여행의 맛'을 진행하시는 노** 작가님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애당초 노작가님께서 우려하신대로 업무 관계로 제주도->부산 일정을 보낸 후,
일요일에서야 올라오시게 되어 참석하실 수 없었다.
다음엔 미리 연락드리고 고*쌤도 모시고 싶다.
-
+
디저트 타탕은 김다은쌤께서 가져오셨는데 '실패했다'고 하셨으나 엄살이었던걸로.
정말... 맛있었음. 

 

 

 

 

 

처음은 '닭간 빠테'로 시작.

녹진한 맛이 그냥... 아주 훌륭.

매우 훌륭.

 

 

 

 

 

 

 

 

빵을 한 번 더 리필하면서까지 먹었다.

 

 

 

 

 

 

 

 

두번째는 양파 스프.

 

 

 

 

 

 

 

 

장화 신은 고양이의 양파스프는 조금 맑은 편이라는거 염두에 두시길.

여느 프렌치의 양파 스프처럼 걸죽하고 진한 맛은 아니라는거.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난 이런 경쾌한(?) 느낌의 어니언 스프도 좋아하지만.

 

 

 

 

 

 

 

 

항정살.

일단... 저 그뤼에르 치즈 + 감자 조합이 정말 상당한 매력인지라 기본은 보장하는데다가,

이 밀도있는 조직감이 느껴지는 항정살이 막상 입에 들어가면 그렇게 부드러울 수 없다는 것도 포인트.

 

 

 

 

 

 

 

 

다음은, 특별히 내주신 플레이트.

포치드 에그 + 레드와인 소스.

매우... 독특한 조합의 메뉴인데 상당히 인상적인 맛.

원래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 매월 약 2회 정도 진행 중인 코스 데이에 나오는 메뉴인데 내주셨다.

 

 

 

 

 

 

 

 

레드와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라면 부르기뇽, 꼬꼬뱅 그리고 이 메뉴 정도가 있을텐데,

이 메뉴, 매우 재미있었다.

김대표님은 호불호가 있다는데... 음... 이 맛에도 호불호가 갈리는구나.

 

 

 

 

 

 

 

 

그리고 다음은 '오리 스테이크'

엄청 커다란 오리.

특대 오리.

미안해 오리.

근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머쉬룸 파스타.

역시 메뉴에 없어요.

 

 

 

 

 

 

 

 

여느 파스타 집의 머쉬룸 파스타와는 다르게 매우 헤비하다.

역시 김재호 대표는 헤비한 맛을 선호하는 듯 해.

물론 나도 그렇지만.

 

 

 

 

 

 

 

 

마지막 디저트는 김다은 쌤께서 '실패했다'고 엄살부리신 타탕.

 

 

 

 

 

 

 

 

내 참... 실패라뇨.

립서비스 1도 없이 말할 수 있는데 정말 끝내주는 타탕이었음.

리치몬드 권대표님 말씀대로 '우리도 이 정도로 졸이지 않아요'라고 말할 정도로 확실한 맛.



+

모두 만나 반가왔어요.

4월엔 김보선 쌤 스튜디오에서 파티.

그땐 와이프도 함께-이번에도 함께 가자했는데... 우리만 부부참석이라 좀 그렇다면서 와이프는 빠짐...-

 

 

 

 

 

 

 

 

 

 


장난감.

스마트폰용 짐벌인 지윤텍(Zhiyun)의 스무스Q (Smooth Q) 구입.

 

 

 

 

 

아웃케이스.

 

 

 

 

 

 

 

 

아웃케이스에 usb 케이블 정도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저렇게 그냥 구겨 넣었다.

 

 

 

 

 

 

 

 

깔끔하다.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만듦새.

물론... 고급스럽다고는 할 수 없어요.

3축 짐벌입니다.

 

 

 

 

 

 

 

 

드론과 짐벌 쪽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업체 지윤(Zhiyun) 제품.

뻔한... 하나마나 한 소리지만 지금처럼 중소 제조업체들을 방치하다시피 한다면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

 

 

 

 

 

 

 

 

난 아이폰8플러스를 거치.

 

 

 

 

 

 

 

 

조작부는 간단.

조그, 모드버튼, 파워(및 촬영) 버튼, 줌 레버.

 

 

 

 

 

 

 

 

아이폰8플러스 장착.

한글 메뉴얼이 있긴 있다.

그런데 짐벌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면 처음 작동하는 인트로 메뉴얼이 너무 부족해서 당황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엔 아래 링크걸은 영상을 참조하시면 될 듯.

유투브에서 사용법 영상을 찾아보시면 훨씬 도움이 됨.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처음 받은 상태로 거치하면 절대로... 전원을 켜도 위와 같은 동작이 안된다.

아이폰8플러스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스마트폰 거치부가 무게 중심이 맞지않아 좌측으로 흘러 내린다.

모터의 힘으로 올릴 재간이 없어.

그래서 꼬옥! 스마트폰 거치대 후면의 볼트를 풀어 프레임을 더 빼낸 후 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야... 이렇게 한쪽으로 쓰러지지 않고 수평을 잡는다.

 

 

 

 

 

 

 

 

게다가... 내가 받은 짐벌은 수평도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상태여서 지윤(Zhiyun) PLY 앱에 내장된 캘리브레이션 설정을 따로 해줬다.

(따로 설정해준 뒤엔 수평을 잘 잡았다)






짐벌에 대한 지식이 없는 저같은 분들은 꼭 아래 영상을 숙지하시길.

 

짐벌을 이용해 몇 번 영상을 찍었는데(어제도) 올리기엔 너무... 함께 한 이들의 얼굴이 드러나서 곤란...

 

 

 

 

 

 

 

 

 

 

라벨 작업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상당히 고민이 됐다.

팀원들에게 맡긴 적만 있지 내가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진행해본 적은 없으니...

당장 종이도 골라야하고, 내가 인쇄소등을 수배해서 하나하나 감리를 볼 수가 없는 상황.

적절한 종이들을 어느 정도 고른 뒤, 믿을 수 있는 업체에 일괄적으로 맡길 필요가 있었다.

그걸 또 하나하나 찾아가며 하기엔 시간이 다소 촉박한 상황이라 최고의 퀄리티를 보증하는 블루레이를 출시하고 있는 플레인아카이브(www.plainarchive.co.kr)의 백준오 대표님을 찾아 뵈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도와주신 백준오 대표님으로부터 알찬 정보와 조언을 전해 들은 뒤,

인근의 두성종이 두성페이퍼갤러리에 들렀다.
모든걸 혼자 하다시피하는게 버겁게 느껴지긴하지만 어차피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 할 수 있는 것까진 다 해보련다.

 

 

 

 

 

을지로의 통합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어서인지 파주 두성종이 본사의 페이퍼 갤러리는 한산...했다.

평일이었기 때문일 수도.


 

 

 

 

 

 

 


다양한 종이 샘플을 볼 수 있고,

도서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사실... 이곳보단 을지로의 '인더페이퍼'를 한 번 가봐야할 것 같다.

 

 

 

 

 

 

 

 

 

 

 

+
바쁘다...라는 말은 참 송구스럽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 대체로 다 바쁜 법이고, 쥐꼬리만한 재량권이라도 있는 나와 달리 까라면 까야하는 직장인들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요즘 바빠 죽겠다'라는 말은 뭔가 송구스럽다.



++
들불처럼 번져나간 미투 운동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오며가며 자주 목도한다.
심지어 일부 여성분들까지 '아니 그 땐 가만 있다가 왜 이제와서들 난리인 줄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한다. 
사회적 약자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일견 공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현상이 지속되면 쉬이 피로함을 느끼면서 '아, 이거 도대체 언제 끝나. 언제까지 떠들거야'라는 분위기가 우리 주변엔 아직도 팽배하다.
세월호 비극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그랬고-이건 결코 수꼴들만의 시선이 아니었다- 노선영 선수에 대한 시선이 그렇다.
따지고보면 이런 식의 피로감은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간을 들여 담론이 이어지고 어느 정도의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는 과정을 우린 거의 본 적이 없다.
조금만 길어지면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언제까지 이런 얘기만 할거냐라는 논리가 득세하기 십상이다.
그렇지... 그랬으니 숭일파들 청산도 무위로 끝났고 기득권은 여전히 옷만 갈아입으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남성들은 여전히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것이지.

+++
사회생활을 나름 어느 정도 하면서,
난 얼마나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모욕적으로 대했는지 수없이 목격했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의 몸매는 안주1, 안주2, 안주3처럼 올라와 난도질 당하기 십상이었고 여직원이 술따라주지 않는다고 술잔을 벽에 집어던지며 깽판치는 부장도 있었다. 
남성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남성동료들의 낯뜨거운 농담에 맞장구치거나 당당하게 받아치는 여성동료를 보면 '너도 이런 농담 좋아하는구나'하면서 전혀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다.
사회적 분위기, 조직의 분위기라는 것이 강요하는,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담대함.
우리 남성들은 이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

++++
다시 말하지만,
부디 미투의 용기가 사그러들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이 같잖은 기레기들의 조잡한 프레임까지 집어 삼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일반 직장에서 부당하게 인내를 요구받는 수많은 이들의 '미투'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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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Hum>, Low Hum




2월의 음악은 내겐...
일단 Low Hum의 한 달이다.
요즘 나오는 신보들을 보면 지나칠 정도로 black music이 많아서 black music에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선 정말... 당혹스럽다.

 

 

 

Low Hum - Nebraska (Sub. Español)

 

 

 

 

 

 

 Low Hum - Comatose

 

 

 

Low Hum - Alone

 

 

 

 

 

 

Cautious Clay - Cold War

 

 

 

 

 

 

Caroline Rose - "Soul No. 5" [Official Video]

 

 

 

 

 

 Kero Kero Bonito - The One True Path

 

 

 

 

 

 Charlotte Day Wilson - Stone Woman (Official Video)

 

 

 

 

 

 Mint Field - "Quiero Otoño De Nuevo" (Official Video)

 

 

 

 

 

 Towkio - "THE OVERVIEW EFFECT" (RAPPER DROPS ALBUM FROM SPACE)

 

10만 피트 상공까지 올라가서 내려보는 지구,
두려움과 환희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 짧은 영상.
엘론 머스크의 우주프로젝트에 영감을 얻은 뮤비라고 해외에 소개되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엘론 머스크 디스 버전같기도 하다.
그 엄청난 돈을 들여 만끽할 수 있는 감동을 이렇게 일개 뮤지션이 성취해낼 수 있다니-그 여행의 질에 대해선 비교할 수 없겠지만-
무엇보다... 이 놀라운 영상의 조회수가 고작 25,000여회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Lo Moon - Thorns (Official Video)

 

노래가 좋아서 올린게 아니라... Eliza Blutt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올림.

 

 

 

 

 

 Mamuthones - Show Me

 

 

 

 

 

 

Starchild & The New Romantic - Language

 

 

 

 

 

 Red Lama - Come What May

 

내 취향의 음악에 가깝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영상 조회수가 500도 안된다는건 납득이 안간다.
저비용으로 자신을 PR할 수 있는 채널은 다양해졌지만 그만큼 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들의 컨텐츠를 홍보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COS에서 아들 옷 구입한 뒤,

아들 학교에 데려다주기 전에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로 왔다.

COS 매장과 가깝기도 하고 우리 식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사실 예약도 안하고 왔고,

실제로 자리도 만석이었다.

아... 아쉽다 싶었는데 예약까지 1시간 30분 정도 여유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셔서 입장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우린 속결식사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식구라...ㅎㅎㅎ

느긋하게 와인 한 잔 곁들이며 저녁을 즐기는 분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저 신속하게 먹고 일어나는 식구.

 

 

 

 

 

 

 

 

일요일 저녁인데 엄청나게 바쁘셨다.

역시 잘 되는 집.

 

 

 

 

 

 

 

 

아들이 찍어준 와이프.

오랜만에 카메라를 만져서 그런가...ㅎㅎㅎ 흔들리고 후핀 맞고 난리.

아들아, 후핀은 의도적인거야?

 

 

 

 

 

 

 

 

저 여드름 좀 어케 빨리 나았음 좋겠다.

 

 

 

 

 

 

 

 

그치?

이런 엄마 없단다.

 

 

 

 

 

 

 

 

식전빵.

 

 

 

 

 

 

 

 

비프 타르타르 (Beef Tartare)

 

 

 

 

 

 

 

 

트러플 풍미가 가해졌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맛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

정말 맛있게 먹은 비프 타르타르.

저 폴렌타칩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다.

감자였나...?했는데 아닌 것 같고 옥수수맛이 나고...ㅎㅎㅎ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는데 폴렌타칩...

이 바보같은... 로칸다 몽로에서도 먹었던건데.

(로몽에선 타원형으로 납작...하게 냈었다)

아무튼 여지껏 먹은 비프 타르타르 중 가장...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다.

 

 

 

 

 

 

 

 

글라스 와인은 스페인산 레드와인.

품종 기타 등등은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

와이프는 여지껏 마신 글래스 와인 중 가장 맘에 든다고 했다.

 

 

 

 

 

 

 

 

해산물 라구 '기타라' 생면 파스타, Seafood Ragu.

 

 

 

 

 

 

 

 

Chitarra 생면에 가벼운 느낌의 라구 소스가 해산물과 함께 얹어진 파스타.

라구 소스라면 진득하고 무거운 맛을 연상하겠지만 고기 대신 해산물을 이용한 것인지 대단히 맑고 가벼운 느낌의 라구 소스.

아주... 좋았다. 저 기타라 생면의 식감도 좋고.

 

 

 

 

 

 

 

 

Tajarin Tartufo 따야린 생면 파스타.

 

 

 

 

 

 

 

 

타야린 생면에 트러플 버터소스, 그리고... 화이트트러플 슬라이스.

전에 블랙 트러플이 올라왔었는데 이번엔 무려 화이트 트러플이다.

슬라이스된 화이트 트러플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우린 바보인가봐... 다 까먹었어.-_-;;;

타야린 생면의 식감은 정말 기가막힌 것 같아...

타야린 면은 원래 쉬이 들러 붙기 때문에 서브되면 바로 먹어야하는데, 파스타 프레스카의 타야린은 식어도 떡이 되지 않는다.

이 파스타는 아들이 먹은 메뉴인데 아들이... 먹으면서 '너무 빨리 없어져요'라고 몇 번을 얘기했다.ㅎㅎㅎ

양이 적진 않아요.

다만 더 맛을 느끼고 싶을 뿐이지.


 

 

 

 

 

 

 

Mushroom Pesto

내가 사랑하는 머쉬룸 페스토.

이번엔 와이프가 온전히 먹어보고 싶다며 주문했다.


 

 

 

 

 

 

 

내가 늘 얘기하지만 이 집의 진짜 베스트는 이 머쉬룸 페스토가 아닌가 싶어.

든든한 양, 아낌없는 트러플 오일, 그 식감도 재밌는 파파르델리 생면...

아쉬움이 1도 없는 파스타.

 

 

 

 

 

 

 

 

아들이 뭔가 더 먹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주문한 초리조 + 토마토 소스 + 블랙올리브 피자.

 

 

 

 

 


 

 

파스타 프레스카에는 3가지 피자가 있는데 이제... 다 먹어봤다.

3가지 피자가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는데,

이 피자는 가장 기본적인 피자.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피자.

아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나도 요 근래 먹은 피자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잘 먹고 나와서 바로 춘천으로 향했다.

춘천가는 도중 가평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그리고 다시 춘천으로.

아들 기숙사까지 같이 짐 들어주고,

아들의 새로운 룸메이트도 우연찮게 만났고 ㅎ

서로 선배인 줄 알고 존댓말로 인사...ㅎㅎㅎ


아들은 이제 곧 개강.

진짜 대학생이구나.


매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보낼 때는 정말 먼 곳에 보내는 느낌이어서 배웅하고 돌아오는 기분이 좀... 쓰리고 아팠는데,

이렇게 데려다주고 바로 앞에서 헤어지니 훨씬 마음이 편하다.



+

아들이 내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감사하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해주는 아들이 난 고마웠다.

그냥 건강하고,

새로운 친구들 많이 만나보고,

열심히 훈련하고,

즐겁게 생활하길 바래.

4년의 대학 생활, 정말 후회없이.




 

 

 

 

 

 

 

 


어김없이 토요일에 아들이 집에 왔다.

이제 곧 개강이라 개강하면 훈련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자주 올 수 없어서인지 매주... 집에 온다.

덕분에 우린 주말에 오는 아들 기다리는 기쁨이 있었지.


지난 구정에 세뱃돈을 받은 아들은 봄옷을 좀 구입하고 싶다고 하더라.

자기 세뱃돈 + 엄빠 찬스.ㅎ

그래도 세뱃돈을 상당히 많이 밀어넣음.


어디서 구입할지 조금 고민했는데 역시... 만만한게 COS.

아들이 COS 옷을 구입한 건 처음.

매장은 지난 번에 고양 스타필드 들렀을 때 한번 구경시켜줬는데 꽤... 마음에 들어했다.


그래서...

 

 

 

 

 

(아이폰8플러스 사진)


코스 스토어 한남매장 (COS STORE @한남)으로.

매장 외관이 꽤 예쁘다.

건너편에서 찍으면 좋을텐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아서...ㅎ

HPIX 매장 바로 옆.

YMC 와도 지척.

 

 

 

 

 

 

 

 

(아이폰8플러스 사진)


매장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음.

남성복 섹션은 여전히... 크지 않다.

매장은 1~2층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 2층 한 쪽.

(3층 이상은 매장 공간이 아님)

 

 

 

 

 

 

 

 

(아이폰8플러스 사진)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H&M 계열의 고급 라인.

개인적으론 인디텍스의 고급 라인인 Massimo Dutti (마시모 두띠)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마시모 두띠의 옷은 ZARA보단 낫지만 그래봐야 세탁 몇 번 하면 옷 형태가 정말...-_-;;;)

COS는 국내 정식 판매되기 훨씬 전부터 와이프가 많이는 아니어도 해외 직구로 몇 벌 구입해 입곤 했었다.

근데 막상 COS가 한국에 들어오자 거의 구입하질 않았...ㅎ

어머님도 COS 옷이 좀 있고,

아들도 COS에 왔네.

난 COS의 옷이 체형에 전혀~~~ 맞지 않아서 못 삼.

(COS 남성복은 아무나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든다)

 

 

 

 

 

 

 

 

(아이폰8플러스 사진)


옷 갈아입는 곳에 앉아서.

 

 

 

 

 

 

 

 

(아이폰8플러스 사진)


HPIX 매장이 바로 옆에 있다.

안들어갔어요.

들어가면 또...ㅎ







아들이 구입한 옷들.

정말 예쁘게 잘 어울렸는데-역시 길쭉길쭉하니...-_-;;;- 착샷 찍는다는 걸 깜빡했다.

그래서 코스 온라인숍에서 가져옴.

 

 

 

셔츠.

http://www.cosstores.com/kr/front/pda/itemPtc.cos?slitmCd=40A0485562&sectId=125883#c-40A0485562ECE7E1

 

 

 

 

 

 

 

 

 

후드티

http://www.cosstores.com/kr/front/pda/itemPtc.cos?slitmCd=40A0475762&sectId=132591#c-40A04757622B2C32

 

 

 

 

 

 

 

 

 

스웻셔츠

http://www.cosstores.com/kr/front/pda/itemPtc.cos?slitmCd=40A0485564&sectId=126042#c-40A0485564A79985

 

 

 

 

 

 

 

 

치노 팬츠 (차콜 그레이)

http://www.cosstores.com/kr/front/pda/itemPtc.cos?slitmCd=40A0392678&sectId=125885#c-40A03926783F3F42

 

 

 

 

 

 

 

  

 

봄버 재킷

http://www.cosstores.com/kr/front/pda/itemPtc.cos?slitmCd=40A0474350&sectId=125890#c-40A04743502B2C32

 

 

 

 

 

 

나는 꿈도 못 꿀 형태의 옷들인데...

아들은 잘... 어울리더라.

아이고 역시 길쭉길쭉해야...



+

근데... COS 다 좋은데,

옆쪽 YMC 매장을 갔더니 완전... 손님 한 분 없더군.

물론 YMC 매장이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궁금해.

COS와 가격, 디자인을 겨룰만한 브랜드가 얼마나 될까...

YMC야 COS와는 포지션 자체가 다른 브랜드라곤 하지만 과연 타격이 없을까?

이런거 자연스러운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난 자꾸 신경이 쓰여.


 

 

 

 

 

 

 

 

 


+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물과 비교했어야하는데...

실물 색상이 훨씬 차분하고 훨씬 고급스럽다는 점 꼭 참조해주세요.

이 사진처럼 쌩~한 색상 절대 아닙니다.

실물이 훨 나아요.



 

++

전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Leuchtturm을 '로이텀'으로 한글 표기하는건 다소 이해가 안갔는데,

로이텀 한국 사이트에 가보니 한국인이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본사와 협의하여 '로이텀'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기재되어있다.




+++

뭐이리 작은 노트까지 올리나... 싶지만,

몰스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로이텀 (Leuchtturm) 노트/다이어리.

개인적으로 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이번에 포켓 사이즈를 구입했길래 올려 봄.


예전에 글을 올린 바 있지만 나와 와이프는 거의 7년 이상 몰스킨(moleskine) 노트를 사용해왔었다.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가죽커버 버전, 하드커버 버전... 등등.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느 해를 기점으로 만년필 필기할 때 필기 번짐 현상도 심해지고 내지 만족도가 점점 떨어져서 더이상 몰스킨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또 마침 그 즈음에 아이패드를 구입해서 노트 대용으로 들고 다녔는데 제대로 활용 못하고 미팅 시 pdf 파일이나 보여주는 정도로만 사용한 탓에 정작... 노트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난 아무래도 노트에 직접 필기하는 아날로그 인간인가봐...싶어 작년에 다시 노트를 구입하면서 로이텀 (Leuchtturm) 노트를 구입해봤다.

그리고 무척 만족하며 사용 중이고.

사실 만년필로 필기한 내지를 보여줘야하는데... 내가 워낙 졸필이고,

꼴에 노트에 남들은 알아 볼 수도 없는 한문만 잔뜩이어서... 도저히 올리질 못하겠다.

와이프는 아직 개시도 안한 상태이니 올릴 수도 없고.


그래서 겉모습만 올려봄.

 

아무튼 결론,

개인적으로 로이텀 노트는 매우 만족하고 사용 중이니 몰스킨 외의 노트를 염두에 두신 분,

만년필로 필기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시길.

 

 

 

 

 

 

로이텀 포켓 플레인 노트 노르딕 블루 (Leuchtturm Pocket Plain Note / Nordic Blue)

와이프가 구입한 노트.

와이프가 원래... LCK (La Compagnie du Kraft) 노트를 사용 중인데 만년필에는 그닥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라.


특징이라면...

당연히 사철제본이 되어있고,

만년필 사용시 번짐 현상이 없고,

페이지 번호가 있으며,

라벨 스티커가 포함되어있고,

가늠끈이 아주... 정성스럽게 제작되어있다.

 

 

 

 

 

 

 

 

(와이프가 사용 중인 LCK 포켓 노트... 한마디로 간지는 끝내주는데 만년필로 필기하기엔 그리 만족스럽지 않단다)

 

 

 

 

 

 

 

 

로이텀은 독일의 문구 회사. 1917년 설립.

 

 

 

 

 

 

 

 

노르딕 블루 컬러(Nordic Blue)

실물이 훨씬... 예쁘다.

사진을 너무 쌩...한 느낌으로 찍었어...

 

 

 

 

 

 

 

 

로이텀의 특징 중 하나는 페이지 넘버 마킹이 되어있다는거.

하나하나 페이지 넘버가 있는 노트를 난 거의 본 적이 없다.

 

 

 

 

 

 

 

 

 

가늠끈.

 

 

 

 

 

 

 

 

내가 갖고 있는 미디엄 노트 (좌)와 포켓 노트의 비교.

사이즈는...

 

미디엄 노트의 경우 145 X 210 mm

포켓의 경우 90 X 150 mm

 

 

 

 

 

 

 

 

 

 

 

Affinity (1970)




어제 야밤에 필받아서... 생각난 곡들.
하드록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쯤 들어보셔도...
페북엔 어제 올렸는데 블로그에도 그냥 한 번쯤...
엄청 오래된 곡들이고, 사실... 제가 가장 열심히 들었던 음반들입니다.

 

 

 

 

 

 

Babe Ruth' "Black Dog"(Audio Only) (1972)

 

 

 

 

 

 Affinity - Night flight (1970)

 

이 음반... first pressed LP로 갖고 있었는데... 아 진짜...
다시 구입해볼까 싶어 검색해봤더니 mint 컨디션은 100만원이 넘네...
나 구입하던 당시보다 더 올랐어...
이 음반은 vinyl뿐 아니라 마르쿠스 키프(Marcus Keef)의 놀라운 커버아트도 빼놓을 수 없는 음반이라 sleeve condition도 매우 중요한데 대체로 지금 유통되는 음반은 sleeve condition이 VG...급 (ST > Mint > EX > VG...순 여기서 또 m+, m, m-, ex+...등으로 세분화됨)

 

 

 

 

 

 The Human Beast - Mystic Man (1970)

 

 

 

 

 

 Pinnacle - Cyborg Assassin (Full Album + Bonus Tracks) (1970)

 

광폭한 질주...ㅎ

 

 

 

 

 

 Pink Fairies - The Snake (1971)

 

 

 

 

 

TRACTOR - Little Girl In Yellow (1972)

 

 

 

 

 

 

 Hannibal - Winter [HQ Audio] (1970)

 

 

 

 

 

 CLEAR BLUE SKY - my heaven (1971)

 

 

 

 

 

 TWINK - Suicide (1970)

 

Twink의 뽕냄새 진한... 곡.
저 정말 좋아했습니다.

 

 

 

 

 

 

 

 

 

 

 

 

 

 

+

난 샤우팅 해설이 싫다.

이런 샤우팅 해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잘 알고 있고 비난할 마음도 없다.

다만, 난 싫다는 것 뿐.

기쁜 마음으로 환호하는거 당연한 일이고 우리도 집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환호를 지르기도 한다.

오늘도 모태범, 김준호, 차민규 선수의 역주를 보고 환호했고, 차민규 선수의 놀라운 기록을 본 후엔 다른 나라 선수들 레이스 차례가 되었을 때마다 차민규 선수 기록보다 못하길 바랬으니까. 나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여느 분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런데 그 정도를 넘어선 고래고래 소리지는 수준에 이르면 선수의 결과에 대한 축복이라기보단 개인의 염원이 잔뜩 들어간 느낌이 들어 불편해.

선수와 자신을 일체화하는 듯한 그 느낌이 난 정말 불편하다는거.

게다가 그 샤우팅...모습을 잡아주는 영상을 따로 보여주는 지경에 이르면 난 솔직히 짜증이 솟구친다.

한가지 더 말하면,

이번 올림픽 광고 중 기아 자동차 선전인가? 자동차가 설원을 달리는 광고에서 '우리 선수들 좀 더 힘내야 합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는데 이것도 난 불편하다.

(네... 너무 까칠한거 압니다만 전 그렇다는거에요)

컨디션과 집중력은 선수들의 몫이다.

누구든 4년에 한 번, 마음 먹는다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닌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그냥 우린 '힘내요!'라고 진심을 담아 응원하고 결과가 어떻든 열렬히 박수를 쳐주면 되는거 아닐까.



++

여자 추월경기 녹화분을 봤다.

추월경기종목을 다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는 얘기를 전에 들었다.

노선영 선수는 따로 태릉에서 훈련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한체대에서 훈련했다고 들었다.

이 중심에 또다시 전명규, 그 인간이 있다.

이상화 선수가 '영향없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진화 상태에 들어가버린, 이상화 선수 500m 경기 당일 오전 9시에 선수들 모아 일장연설했다는 그 고위 임원이란 작자도 전명규다.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된 어쩔 수 없는 파벌 문제의 중심에 전명규 이 인간이 있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져있다.

(이미 기사에 실명이 다 공개됐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짓을 봐줘야할까.

국내 빙상의 대부라며 고질적인 파벌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권위적인 꼰대질에 열을 올리는 이 짓거리,

도대체 언제쯤 도려낼 수 있을까?



+++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 발언은 누가 봐도 부적절했다.

팀추월이란 경기가 왜 '팀'추월인지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다는걸 대놓고 드러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보름 선수는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나와 박지우 선수는 이렇게 빨리 들어왔는데 노선영 선수가 늦었으니 사람들도 노선영이 못해서라고 당연히 생각하겠지...싶었던 것 같다.

사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팀추월 경기는 처음이라 녹화 방송 보면서도 정말... 놀랐다.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노선영 선수는 왜 올림픽을 불과 며칠 앞두고 올림픽 참가 자격이 없다는 통지를 받았었을까?

단순히 연맹의 부주의 때문이었을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

그래도 이번 올림픽에선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결과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박수를 보내는 것 같다.

선수들도 더이상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떨구는 일도 별로 없다.

그래, 도대체 왜 선수들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해야하는데?

많은 분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난... 정말 반갑다.



+++++

앞으로 경기를 앞둔 선수들, 모두 힘내시길.

이미 경기를 마친 선수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제발... 파벌이나 심화시키고 갑질 꼰대질하면서 더러운 권위 의식을 내려놓지 못하는 작자들을 싹 다 도려내버릴 수 있기를.

제발 이젠 좀 그만!



++++++

2.20 화요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 기자 회견​.

누구나 예상했던, 그런 기자 회견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선수들만 욕을 먹는다.
게다가 파벌 논란, 왕따 논란에 대해선 - 당연히 -  언급도 안한다. 
성적 부진에 대한 얘기만 해.ㅎ
그래, 다 빙상연맹에서 차려준 각본대로 본질을 흐리려는 짓이지.
이거... 정치판에서 많이 보던 짓이랑 완전 똑같지.
더군다나... 정작 이 지경에 이르게 상황을 조장한 새끼들은 선수들 뒤에 숨어서 언플이나 해대고.

김보름 선수의 인터뷰가 부적절했던 건 사실이다.
비난의 여지가 없지.
그런데 국대박탈 청원이라니???
이젠 선수들을 짖밟고 죽여야 직성이 풀리시나?
전명규를 비롯한 썩어 문드러진 연맹에 돌을 던지는게 먼저 아닌가???

 

 

 

 

 

 

 

 

 

 

 

 

<Online>, Triathalon

 

 

 

 

 

 

Triathalon "I Want It" [Official Video]

 

 

 

 Fischerspooner - TopBrazil (Official Video) [Ultra Music]

 

수위가 너무 높아서... 이거이거...ㅎ

 

 

 

 

 

 

Fischerspooner - Butterscotch Goddam feat. Johnny Magee (Official Video) [Ultra Music] - YouTube

 

 

 

 U.S. Girls - Mad As Hell (Official Video)

 

아... 진짜 이 곡은 내 취향이 아닌데...

 

 

 

 

 

 joji - demons

 

 

 

joji - window

 

 

 

 

 

 

Everything Is Recorded - Close But Not Quite (ft. Sampha) [Official Music Video]

 

Sampha씨, 안녕~

 

 

 

 

 

 

 Everything is Recorded - Everything Is Recorded feat. Sampha & Owen Pallett

 

이번엔 Sampha씨 뿐만 아니라 Owen Pallett씨까지... 모두모두 안녕~

 

 

 

 

 

 

Catch You Dreaming (Official video)

 

그리고... Ride.
그야말로 RESPECT!

 

 

 

 

 

 

 

 

 

동생이 구정 연휴라 구정 당일 저녁 집에 왔다.

오늘 저녁 다시 돌아갔는데,

그냥 보내기도 아쉽고 아들은 자꾸만 '맛있는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일단... 스타필드 고양점에 입점한 '쉐이크쉑 버거 (ShakeShack Burger/쉑쉑버거)'를 먹으러 옴.


토요일 늦은 저녁임에도...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

주차도 오래 대기하진 않았다지만... 터무니없이 많았다.

스타필드 하남이나 이곳이나...

 

 

 

 

 

이건...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것.

그러니까 폐장을 한 시간 앞둔 9시 사진.

어마어마해요.

일하는 주방을 사진에 담으면 꽤나... 그럴싸한 사진이 나올 것 같았지만 참았다.

 

 

 

 

 

 

 

 

20분 기다리니 나온 버거.

어머님, 동생, 와이프, 아들, 나...

다섯명 모두... 모조리... 스모크쉑 버거 더블 (Smoke Shack Burger, Double Size).

싱글도 아니고 죄다 더블.ㅎㅎㅎ

이게요... 저 요즘 음식 가격 적지 않는데 말을 좀 해야...

더블은 12.9만.

우린 다섯명이니... 버거 값만 해도...

여기에 프라이 2개, 스몰사이즈 음료 5개...


음식 먹으면서 가격 생각 안할 수 없는 보통의 가정인 우린 이렇게까지 이걸 먹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그게 안돼요.ㅎ


버거는...

음... 맛있었다.

짭쪼름한 베이컨에 요근래 먹었던 어떤 버거집들(D... I...같은)보다 훨씬 밸런스 잘 맞은 훌륭한 패티도 좋았고.

체리페퍼가 버거의 완성도를 확실히 높혀주는 것 같았지.

그런데... 딱... 거기까지.

지금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먹을 당시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Brooklyn the Burger Joint)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입점해있는 광화문 국밥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뭔가... 딱 마음에 들진 않았다.


난 버거라는 음식을 꽤 좋아하는 편에 속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내 맘에 딱... 맞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햄버거'라는 건 도무지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 때는 '버거라는 건 정말... 자신들의 맛으로 정점에 서는 것이 쉬운 건 아닌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더 생각해보니 내 입맛이 변했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다.

뭘 먹어도 감흥이 별로 없으니...

 

 

 

 

 

 

 

 

그래도 크기는 작아 보였지만 더블이라서인지 패티가 든든한 것이 먹고나서도 허기지는 일은 없었다.

 

 

 

 

 

 

 

 

프라이도 괜찮았고.







+

하지만 딱 여기까지.

우린 더 올 것 같진 않고.


오는 내내...

어머님, 와이프, 심지어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한 아들까지... '그냥 광화문 국밥 갈 걸'하는 아쉬움을...ㅎㅎㅎ


 

 

 

 

 

 

 

 

 

 

2.13 화요일에 아들이 집에 왔고,

아들은 다음 날인 2.14, 그러니까 발렌타인 데이에 불려나가...

초콜릿 부케를 받아왔다.

감동먹은 내가 사진을 다 찍었어...-_-;;;

 

 

 

 

 

이 초콜릿 부케를 아들에게 준 아이는 아들과 중학교 동창으로 5년이 넘은 인연.

참... 재밌는 관계야.

춘천에서 집에 올 때마다 둘이 따로 만나고...

서로 카톡은 엄청나게 주고 받고,

맛있는 것 먹으러 가면 서로 사진보내주고...

서로 많이 격려하고 속마음도 얘기하는 사이인데 사귀는 사이는 아니란다.

아들은 딱... 친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아무튼... 난 아들과 아들 여자사람 친구의 우정이 앞으로도 쭈욱... 이어지길 바랄 뿐.

 

 

 

 

 

 

 

 

아들 온다고... 혼자 리치몬드 제과에 가서 빵을 왕창 구입해 온 와이프.ㅎ

홍차 케이크 + 로네펠트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Ronnefeldt English Breakfast).

 

 

 

 

 

 

 

 

이번엔 루이자 티컵에.(Ruija Tea Cup, Arabia Finland)

 

 

 

 

 

 

 

역시... 홍차 케이크는 티와 함께.

리치몬드 제과의 이 홍차 케이크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질 않는다.

다른 빵들도 구입했는데... 먹다가 사진도 못찍었...ㅎㅎㅎ







그러다...

 

설날 아침이 되었다.

와이프가 해 준 최고의 떡국.

와이프의 떡국은 늘 최고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맛있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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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먹고 아들과 손세차 하러 갔는데...

손세차 하는 곳에 차들이 장난아니다 싶을 정도로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옴.ㅎ

아... 차 정말 왕지저분해서 어딜 끌고 나가는게 창피해.

염화칼슘 묻은 거 빨리 닦아내기위해서라도 세차 얼른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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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휴,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그리고 새해에는 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우리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음식점은 구정 연휴 기간인 15~18일 동안 문을 열지 않는다.

15일에만 영업을 하는 곳이 몇 군데 있긴한데 보트닉(BOTNIQ)도 그 중 한 곳.

15일 영업을 하는 곳이 보트닉이어서 보트닉을 간 것은 절대 아니고...

와이프는 몇 번 와봤고, 아들도 한 번 와봤지만 어머님은 한 번도 보트닉에 모셔온 적이 없어 보트닉으로.

 

 

 

 

이날 보트닉 디너는 테이블이 거의 다 꽉... 찼다.

 

 

 

 

 

 

 

 

(아이폰8플러스 사진)

여전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

 

 

 

 

 

 

 

 

 

 

 

 

 

 

 

첫번째로 입장했지만 이내 곧... 자리가 꽉 찼다.

 

 

 

 

 

 

 

 

아들도, 어머님도 함께.

아마 연휴 중 한번 뿐일 가족 외식.

아들은 18일 일요일 저녁, 다시 학교 기숙사로.

 

 

 

 

 

 

 

 

와인 리스트.

우린 글라스 와인만 마시다가... 황채연 스텝님의 권유로 도멘 아무히네 (Domaine Amouriers) 수잔 로제 (Suzane Rose) 한 병.

 

 

 

 

 

 

 

 

프랑스 론(Rhone) 지역의 바이오 다이나믹 와인.

아... 병이 난 은근 마음에 들었는데 가져올걸...

 

 

 

 

 

 

 

 

빛깔이 정말 저랬다.

아주 아름답고 영롱한 로제 빛.

블렌딩된 와인으로 보트닉의 음식들과의 궁합도 정말 좋았다.

어머님은 정말 마음에 들으셨는데 너무 홀짝홀짝 빨리 잔을 비우셔서 정작 메인이 나왔을 땐 한방울도 남지 않았...ㅎㅎㅎ

(황채연 스텝께서 도움을 주심, 감사합니다)

 

 

 

 

 

 

 

 

1.

참마구이 비니그렛.

 

 

 

 

 

 

 

 

2.

딱새우, 샬롯 비니그렛, 생호두

어머님, 아들이 매우매우 좋아하셨다.

우리가 12월에 먹었던 디너에 나온 새우 요리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르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딱 이 정도의 포션이 알맞는 것 같다.

지난 번과 달리 이번엔 거의 다 먹을 즈음에 아주아주 살짝 느끼한 기분도 있었으니까.

근데... 나만 그랬어.ㅎ

어머님, 와이프, 아들은 모두 끝까지 맛있게.

 

 

 

 

 

 

 

 

3.

콩피한 연어에 피클, 레몬 샐러드.

훌륭합니다.

이때쯤... 아들이 학교만 돌아가면 자주 감독님께 불려 간다는 스시집 얘기를 줄줄 풀었다.

가격은 합정동의 스시 키노이와 비슷한데 도무지 맛의 수준은 비슷하지 않은,

그럼에도 감독님이 맛있는 거 사준다면 꼭 그 집으로 불러내서 아들은 좀 많이 지겹다는 그 집의 이야기를...

그리고 얼마전 행사 때문에 간 어느 골프장에서 먹었던 황당한 음식 코스에 대한 이야기...-_-;;;


 

 

 

 

 

 

 

4-1

언제 먹어도 맛있는 빵이 내어지고,

 

 

 

 

 

 

 

 

4-2

빵과 함께 먹는 궁합의 음식이 나왔다.

수란, 포항초 퓨레, 페타치즈, 하몽.

 

 

 

 

 

 

 

 

이 메뉴만 딱 먹어도 괜찮은데,

빵과 함께 먹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진다.

 

 

 

 

 

 

 

 

수란을 이렇게 톡... 터뜨려서 슥슥.

이 메뉴, 포항초 퓨레의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데-생각만큼 진하지 않다-,

하몽이 킥...인 것 같아.

조금씩 씹히며 밸런스를 맞춰주는 하몽이 아주 괜찮았다.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있는 아들.

입을 만한 옷 상당수를 기숙사에 두는 바람에...ㅎ

 

 

 

 

 

 

 

 

아들이 주절주절 많이 얘기해주니 우린 즐거울 뿐.

근데 진짜... 여드름 왜 안 없어지는거야.

이렇게 같이 있으니 참 좋은데... 2월 18일에 다시 기숙사로 가고 나면 이젠 정말 언제 올 지 모른다.

시즌 시작.

 

 

 

 

 

 

 

 

5.

가리비 관자, 먹물 뇨끼, 호박 퓨레.

식구들이 엄청 만족한 메뉴.

가리비 관자 잘 구워내서 보들보들한 식감을 살려낸 건 말한 것도 없고...

저 먹물 뇨끼가 매우 인상적이다.

살짝 배어 물면 뇨끼는 분명 뇨끼인데 처음 느끼는 식감이 매우 기분좋다.

하나만 더 주셨음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ㅎ

호박 퓨레와의 조합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고.

 

 

 

 

 

 

 

 

어응...

 

 

 

 

 

 

 

 

소스가 남아버렸네.

와이프는... 완전 싹싹 긁었던데.

 

 

 

 

 

 

 

 

6.

자연산 참돔, 홍감자, 홍합튀김.

나한텐 이 날의 베스트가 이 요리.

아래 소스처럼 깔린 오일이 대단히 좋았다.

속살이 보들보들하게 잘 구워낸 참돔이야 말할 것도 없고.

가니쉬로 나온 마늘, 홍합튀김, 홍감자도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아이고...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7-a.

어머님과 아들은 한우 1+ 채끝을 선택 (각각 1만원씩 추가)

 

 

 

 

 

 

 

 

완벽하게 구워낸 스테이크를 소금에 찍어서... 웅...

 

 

 

 

 

 

 

 

7-b.

와이프와 나는 이베리코 프레사 선택.

 

 

 

 

 

 

 

 

가니쉬로 나온 버섯을 좌측에 보이는 매쉬드 포테이토에 찍어 먹으면 그 풍성한 향과 맛이 보통이 아니다.

보트닉에서 이베리코 프레사를 아마... 세번째 먹는 것 같은데 그때마다 맛이 약간씩 다르다.

나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

어떤 날은 고소함이 더 살아있고, 어떤 날은 식감이 더 재밌고... 이런 식으로.

워낙 좋은 식자재를 잘 구워내니 맛이야 보증이 되고.

이 날은 여지껏 먹었던 이베리코 프레사 중 가장 기름진 느낌.

근데 이것도 훌륭했어.

 

 

 

 

 

 

 

 

8.

쇼콜라 아이스크림.

초코초코~

 

 

 

 

 

 

 

 

로즈베리 소스를 부어주심.

 

 

 

 

 

 

 

 

이 강렬한 비주얼.

 

 

 

 

 

 

 

 

맛도 강렬합니다.

아... 이 디저트 정말 좋다.

초코의 달달함과 로즈베리 소스의 새콤함,

차가운 온도와 잘 맞아 풍성한 맛이 입안에서 터진다.

 

 

 

 

 

 

 

 

한 입.

핑크페퍼의 향이 상당히 강하다.

이건 커피보다 티를 추천.

 

 

 

 

 

 

 

 

9-2.

나와 아들은 루이보스 (로네펠트/Ronnefeldt),

와이프는 홍차 (로네펠트/Ronnefeldt),

어머님은 커피 (이디오피아 시다모 커피 /Ethiopia Sidamo Coffee)




이렇게...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나왔다.

어머님도 아들도 모두 만족하니 우리도 즐거움.

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전 디너가 아주 조금 더 좋았다.

물론 이 날 디너도 아쉬움따위 없었지만.

기본 5.8만, 채끝 선택해도 6.8만...에 이 정도의 황홀한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집이 몇군데나 될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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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않아도... 와인 한병을 따는 바람에... 저녁 식사 출혈이 상당했어요.

나같은 평범한 직딩에겐 후덜덜한 비용이...ㅎㅎㅎ

그래도 식구들 다 즐겁게 먹었으니 '강제' 만족.ㅋㅋㅋ


 

171225 _ 완벽한 저녁 일산 프렌치 레스토랑 '보트닉 (BOTNIQ)'

 

 

 

 

 

 

 

 

 

 


아들이 왔다.

이번엔 3일 이상 집에 있는다.

2.13~2.18


그래도 우린 길게 있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지.

아들과 어디 맛있는 집에서 외식이라도 하고 싶은데...

오늘 여기저기 sns를 통해 올라온 우리가 좋아하는 집들의 구정 연휴 휴무일 공지를 보니...

구정 때는 그냥 집밥으로 만족해야할 듯 싶다.

대부분의 업장이 15~18 휴무 또는 16~18 휴무.


그분들도 충분히 연휴를 쉬어야하니 불만같은 건 전혀 없는데 아들과 맛있는 음식으로 외식할 수 없으니 그건 좀 아쉽네.



아들이 집에 오니 와이프는 또 신이 나서...

 

 

 

 

 

차슈 덮밥을 했다.

 

 

 

 

 

 

 

 

절대 실패 확률 0에 수렴하는 맛이 보증되는 차슈 덮밥.
 

 

 

 

 

 

 

 

게다가 초콜릿 어택...까지.ㅎ

Ritter Sport의 알파인 밀크 / 요거트 / 페퍼민트 / 화이트 홀 헤이즐넛 초콜릿.

그리고... 벨지언 팬시 트러플 (Belgian Fancy Truffles)

 

 

 

 

 

 

 

 

초콜릿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와이프가 어머님 생신 선물 구입한다고 서울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부천 소풍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아들을 만난 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가서 구입했단다

 

 

 

 

 

 

 

 

배가 불러... 죽겠어요...

이러니 뱃살이 안빠지지...





아들이 집에 와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문제는...

구정 지나서 학교 다시 가면...

시즌이 시작되어 한동안 집에 올 수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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