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레스버거

NOSTRESSBURGER

@해방촌

 

https://www.instagram.com/nostressburger/

 

 

좋아하는 분이 말씀하신,

미쿡버거 느낌 팍... 나는 해방촌의 버거집 '노스트레스버거 NO STRESS BURGER'

전에 한 번 관심가졌던 곳인데 잊고 있다가 마침 언급해주신 분 덕분에 점심에 다녀왔다.

 

 

 

 

 

 

녹사평 2번 출구로 나와서 해방촌으로 쭈욱... 걸어 올라감.

 

 

 

 

 

 

 

 

으응? 그런데 날이 덥...

 

 

 

 

 

 

 

 

여기 있구나.

노스트레스버거

 

 

 

 

 

 

 

 

 

 

 

 

 

 

 

인기 많은 집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손님 일어났을 때 후다닥 촬영

 

 

 

 

 

 

 

 

저... 손 세정제 괜찮던데.

 

 

 

 

 

 

 

 

메뉴는 단촐하다.

수요일은 윙스데이라고 적혀있더라.

 

 

 

 

 

 

 

 

 

더블치즈버거

 

 

 

 

 

 

 

채소따위 없다.

패티의 존재감도 확연하게 느껴진다.

팔팔 끓는 기름에 패티를 집어 던진 느낌.

냅킨을 두세겹 겹쳐 번을 집어도 금새 기름이 스며든다.

 

 

 

 

 

 

 

 

그러니까 이 집의 상호 노스트레스 버거...는 어차피 버거 먹는거 몸에 좋고 안좋고 넘 스트레스 받으면서 먹지 말자는 의미인가봐.

패티의 존재감이 확실하다보니 몇 입은 아주... 임팩트가 있다.

그런데 내겐 확실히 좀 느끼하게 느껴지긴 하더라.

끝까지 맛있게 드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버거의 크기가 그리 커보이진 않는데 포만감은 상당한 편.

 

 

 

 

 

 

 

 

 

수요일은 핫윙데이...라고 적혀 있어서 6pcs 윙도 주문.

간이 매우... 강하다.

그런데 맛은 있어.

이 집, 기름기만 많은게 아니라 간도 강하다.

패티도 약간 당혹스러울 정도로 짠 편이고 윙도 간이 쎄다는거.

내 몸은 유기농 바디여서 이런 짜고 강한 맛은 맞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면 안될 곳.ㅎ

 

 

 

 

 

 

 

 

그래도 잘 먹고 나왔다.

 

 

 

 

 

 

 

 

다시... 녹사평역으로 걸어감.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 PIZZA

@합정동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네...

또 왔습니다.

웨스트빌 피자는 맛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피자 집.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피자 가격 1,000원이라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는 지인분도 다녀오셔서 얘기하시던데... 너무 저렴하다고.

 

 

 

 

포토존인가...ㅎㅎㅎ

 

 

 

 

 

 

 

 

 

 

 

 

 

 

 

맛있는 치킨 텐더

감튀도, 버팔로 윙도 맛있으니 사이드 하나 쯤은 함께 주문해보시길.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버팔로 치킨 & 베이컨 피자 + 페페로니 반반 피자

 

 

 

 

 

 

 

 

 

 

 

 

 

 

 

 

 

 

 

 

 

 

오늘도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망원동

 

 

첫 번째 방문 글

200519 _ 망원동 카페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ft.크로플

두 번째 방문 글

200523 _ 망원동 카페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 Blnk_kr' (ft. 크로플)

 

퇴근 후 산책에 앞서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에 들러 커피 한 잔과 크로플을 먹었다.

 

https://www.instagram.com/blnk_kr/

 

 

 

 

 

 

 

 

이렇게 뭐 하나 허투루 내지 않는 집을 만나면 내가 영향력없는 평범한 1/n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하긴... 이런 말 하는 우리도 이 집에 너무 늦게 방문한 감이 있지.

2020년 5월 기준으로 블랭크 커피는 오픈한 지 이미 반 년이 되었다던데.

 

 

 

 

 

 

 

 

 

지난 번 노르웨이 오슬로의 로스팅 하우스에서 보내 온 원두가 정말... 맛있었다.

오늘은 연희동의 한 로스터리에서 보내온 다른 원두 세가지 중 하나.

우리가 선택한 원두는 Ethiopia Banti Nenka Peak 에티오피아 반티 넨카 픽

 

 

 

 

 

 

 

 

조명과 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첫 번째 방문 글에 기재했으니 혹시 궁금한 분 계시면 참고해보시길.

 

 

 

 

 

 

 

 

 

 

 

 

 

 

 

도착했을 땐 Cigarettes After Sex의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패브릭 포터리 잔에 담겨 나온 커피

 

 

 

 

 

 

 

 

농후한 단맛과 산미가 무척 인상적.

처음엔 지난 번 마셨던 노르웨이 오슬로 로스팅하우스에서 온 원두에 비해 밸런스가 애매한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시면 마실 수록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크로플

 

 

 

 

 

 

 

요즘 그리... 내는 집이 많다지.

크로플 먹으러 다니시는 분들도 블랭크 커피의 크로플이 상당히 맛있다고 얘기하시더라.

확실히 크로아상 생지를 이용한 과자는 와플과 다르고,

당연한 얘기지만 어떤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냐에 따라 맛의 차이도 분명 느껴질 듯.

 

 

 

 

 

 

 

 

잘 먹고 잘 마신 뒤

 

 

 

 

 

 

 

 

산책을 시작.

오랜만에 이 쪽으로 산책했다.

그리고 마침 촬영 중인 지인분의 스튜디오에 들러 인사도 나눴다.

이렇게 꾸준히 오래 걷다보니 퇴근 후의 삶도 제법 윤택하고 풍성해진 기분이다.

비록... 점점 기온이 오른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다보면 호흡하기 정말... 힘들어지고 그 마스크를 벗지도 못한 채 얘기를 나눈다는 사실이 참 답답하지만.

 

 

 

 

 

 

 

 

 

콩청대

@합정동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꼭 가보자고 노래를 불렀던 곳.

합정동의 콩청대.

우리가 자주 가는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나오는 집.

 

 

 

 

콩청대.

업장 이름답게 두부, 콩 메뉴가 주를 이룬다.

도심 속에서 두부집이라면 으레 강남의 고급 두부집을 떠올리겠지만 콩청대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반찬도 깔끔하고 대체로 다 맛있다.

 

 

 

 

 

 

 

 

나는 청국장 순두부

와이프는 빨강 순두부 주문

 

 

 

 

 

 

 

 

청국장 순두부

청국장이라면 망원동 산청엔 흑돼지의 청국장도 맛있는데 이 집 청국장 순두부도 맛있다.

 

 

 

 

 

 

 

 

와이프가 주문한 빨강 순두부

 

 

 

 

 

 

 

 

 

빨강 순두부는 일반적인 고추장 순두부와 그 맛이 많이 다르다.

김치, 김칫국물이 들어갔고 해산물도 다양하게 들어가서 그 맛의 느낌이 무척 신선하다.

 

 

 

 

 

 

 

 

다음에 들러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

 

 

 

 

 

 

 

 

 

몽글몽글

@망원동 소품샵/리빙샵/생활용품

 

 

https://www.instagram.com/shop_mongle2/

 

 

 

 

 

망원동에 쇼룸을 알아보고 정식 오픈과 관계없이 일단 이곳에 들어온지 이제 딱... 2년이 되었다.

정식 오픈은 8월 넘어서 했으니 손님을 받은지 21개월 되어가고 있고.

처음엔 소위... 떴다는 이 망원동의 부정적인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월세, 그로인해 망원동에서도 다시 망원동 외곽으로 밀려나는 업장들,

일주일이 머다하고 문을 닫고 새로 문을 여는 업장들,

높은 월세에 비해 공간은 넓지 않고 망원동에서 소비되는 가격대에 저항감없도록 책정되는 서비스/음식/재화 가격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음식점과 카페 등등...

그러니까 내게 망원동이라는 곳은,

방문객은 넘치는데 실제로 돈을 버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실속없는 동네라는 인식이 내게 무척...강했다.

사실 이 인식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망원동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인식은 달라진게 없어.

하지만,

와이프가 함께 일하면서 이 동네를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걷게 되었고,

매일매일 걷다보니 보지 못했던, 혹은 간과했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왔고,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조금씩 친분이 생기는 업장들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 업장들 사장님들과 친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업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고 이 동네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인사를 나눴던 업장의 사장님들이 문을 닫고 정리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대단히... 짠...해졌다.

와이프가 작년 2019년 9월 중순 이후부터 나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는데,

그 뒤로 인연을 만든 업장 중 무려 네 곳이 업장을 정리했다.

모두가 잘 살 수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모두가 잘 살 수 없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

마음이 참... 복잡해진다.

 

 

 

 

 

 

 

 

망원동의 소품샵, 리빙샵이자 옷도 판매하는 이 곳 몽글몽글은 여전히 영업 중이시다.

우리 쇼룸과 정말 가까운 곳(60m 정도)에 위치해있는 곳인데 2층에 위치해 모르고 있다가 우연찮게 들어가본 곳.

그 뒤에 몽글몽글 사장님께서 우리 쇼룸에 오셔서 매트리스를 구입하셨고,

며칠 전... 매트리스 잘 사용하고 계신다고 일부러 우리 쇼룸에 들러 인사해주셨다.

얼마나 감사하고 무안했는지 몰라.

 

 

 

 

 

 

 

 

 

몽글몽글 사장님께서 직접 그림을 그리신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바로 눈에 들어왔는데,

영화 <Flipped>

 

https://www.imdb.com/title/tt0817177/?ref_=fn_al_tt_1

 

롭 라이너의 영화.

우리가 정말 좋아했던 영화.

그래서 그림을 보자마자 단 번에 알아 맞췄다.

 

 

 

 

 

 

 

마스킹 테이프부터 직접 작업하신 아트웍, 그리고 작가들의 소품까지 대단히 다양한 소품들이 마련되어있다.

보물창고같은 곳.

 

 

 

 

 

 

 

 

 

옷도 판매하고 계시고 내가 알기론 옷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

 

 

 

 

 

 

 

 

<Flipped>, 그리고 <Little Miss Sunshine>

 

 

 

 

 

 

 

 

 

 

 

 

 

 

 

엇?

가운데 까눌레가 올라가 있는 그림은 훈고링고브레드 인데?

우리가 훈고링고브레드 같다고 말씀드리니 맞다고 하시더라.

 

 

 

 

 

 

 

 

 

 

 

 

 

 

 

 

이미 이 곳을 잘 아는 분들도 많이 계신 걸로 알고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망원동 오실 때 한 번 들러보시길.

몽글몽글 사장님의 따뜻하고 친절한 응대에도 감동하실 거라 생각한다.

우린 조만간 아주 간단한 선물을 들고 다시 찾아 뵐 예정

(사실 이 날은 예정에 없이 들렀다)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 PIZZA

@합정동

'너희 또 갔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올릴까 말까 약간의 고민을 했으나...

어차피 우리 일기장이니 그 날의 기록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주시길.

퇴근 후 산책 시작하기 전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 이렇게 요즘 자꾸 저녁을 먹네.

일주일에 4일은 저녁을 먹나봐. 일주일에 한 번 먹을 정도였었는데

 

 

 

 

 

 

 

 

 

 

 

 

 

 

 

 

 

하루종일 쓰던 마스크를 식사할 때나 벗을 수 있다.

힘들다. 점점 더.

 

 

 

 

 

 

 

 

 

해가 참 길어졌다.

 

 

 

 

 

 

 

저녁 먹는 것도 과하니 사이드 메뉴는 없이 딱 피자만.

콘피자 반 + 알프레도 피자 반

 

 

 

 

 

 

 

 

 

우리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조합.

 

 

 

 

 

 

 

 

 

고소한 콘 피자,

그리고 담백하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으느 알프레도 피자의 조합.

이 조합, 정말 기가막히다.

 

 

 

 

 

 

 

 

우리가 나올 즈음엔 사람이 많아졌다.

+

요즘엔,

이런 외식 사진을 올리는 것이 다소 신경쓰인다.

억지로... 억지로 꾹꾹 누르고 통제하던 코로나19는 다시 고개를 쳐들었으니.

백신은 물론이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일상의 자유를 누리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

나같은 사람이 최대한의 자유를 여전히 누릴 수 있기 위해 분명 수많은 의료진, 방역관계자, 정부 실무자의 노력이 있겠지.

도대체 우린 얼마나 이렇게 지내야할까.

 

 

 

 

 

 

 

 

 

 

 

당인식당

@당인동

 

 

와이프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온 당인동의 당인식당.

 

 

 

 

예전엔 당인식당이 2층에만 위치해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1층까지 확장했더라

 

 

 

 

 

 

 

 

 

 

 

 

 

 

 

대단히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

 

 

 

 

 

 

 

 

 

 

 

 

 

 

 

 

 

 

 

 

 

 

 

 

 

 

 

 

 

 

 

 

 

 

 

 

밑반찬 여섯가지.

 

 

 

 

 

 

 

 

 

 

 

 

 

 

 

 

 

 

 

 

 

 

 

 

 

 

 

 

 

다른 메뉴도 있지만 점심엔 '오늘의 메뉴 (찌개 1 + 주반찬)'도 있더라.

오늘은 참치김치찌개, 부대찌개 중 선택이 가능했다.

주반찬은 생선 커틀릿이었고.

 

 

 

 

 

 

 

생선 커틀릿

 

 

 

 

 

 

 

맛있게 먹었다.

느끼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내가 선택한 참치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는 정말 딱... 집에서 해먹는 그 맛.

정말 더도 덜도 아닌 딱 그 맛.

 

 

 

 

 

 

 

와이프가 선택한 부대찌개

 

 

 

 

 

 

 

순한 맛의 부대찌개

 

 

 

 

 

 

 

 

전체적으로 으아... 맛있다라는 느낌은 없었다.

사실... 찌개를 먹고 '와 미치겠어. 정말 맛있네'라는 느낌을 받는다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

무난하게 든든하게 먹었다라는 느낌이 들더라.

 

 

 

 

 

 

 

양이 적다는 분들이 있던데 우리야 이번이 첫 방문이었고, 점심 식사였는데 양이 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만두란?!

@망원동

멀리 걸어갔다가 배가 너무 고파져 택시까지 타고 와서 (영업 마감 시간 너무 가까이 가면 죄송하니까...) 먹은 만두란?!의 비빔면 량빤미엔.

 

 

 

 

만두란?!은 저녁 8시 30분에 영업 종료.

그래서 8시 전에 도착.

 

 

 

 

 

 

 

 

정말... 맛있는 만두란?!의 자차이.

 

 

 

 

 

 

 

 

량빤미엔 (차가운 비빔면 / 사천식비빔면)

이번이 네 번째 량빤미엔

 

 

 

 

 

 

 

 

 

어째서 먹을 때마다 점점 더 맛있게 느껴지는걸까.

 

 

 

 

 

 

 

 

정작 사장님은 약간의 고민을 하시는 듯 한데 난 지금 이 상태에서 더 바랄 것이 없다.

힘은 드는데 딱히 뭘 먹고 싶지 않을 때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싶어.

 

 

 

 

 

 

 

 

먹으면서 수도없이 아... 너무 좋아. 아... 너무 맛있어란 말을 내뱉으며 나중엔 아껴 먹었다.

 

 

 

 

 

 

 

 

지금 또 먹고 싶어지네.

 

 

 

 

 

 

 

 

여기에 표고버섯만두 한 판 곁들이면 이렇게 호사스러운 저녁이 없다.

 

 

 

 

 

 

 

 

완벽하게 클리어.

 

 

 

 

 

 

 

 

 

명래

사진집

Park, Myungrae

Photographs

_ martianstory

오랜만에 만난 박명래 작가가 작년 초가을 제작한 두 번째 사진집을 보여줬다.

첫 번째 사진집의 완성도도 놀라웠지만 이번 두 번째 사진집의 완성도는 정말로... 정말로 놀라웠다.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의 완성도여서 바로 그 자리에서 입금하고 두 권을 구입했다.

 

 

 

판형이 상당히 크다.

 

 

 

 

 

 

 

 

 

 

 

 

 

 

 

 

 

 

 

 

 

 

카메라 기기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작가와 비전문가의 간극이 그 어느 분야보다 모호해진 분야가 사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첫 번째 사진집의 작품들은 사진이 주는 압도적 정경만큼 지나칠 정도로 기술적인 부분에 집착한 강박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두 번째 사진집은 사진 작품을 인쇄 매체로 표현하는 기술적 부분은 첫 번째 사진집보다도 더 놀라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에도 강박이 느껴지지 않는다.

 

 

 

 

 

 

 

 

 

 

 

 

 

 

 

 

 

 

 

 

 

 

 

 

 

 

 

 

 

 

 

 

 

 

 

 

 

 

 

 

 

 

 

 

 

 

 

 

 

 

 

 

 

 

 

 

 

 

 

 

 

 

 

 

 

 

 

 

 

 

 

 

 

 

 

 

 

 

 

 

 

 

 

 

 

 

 

 

 

 

 

 

 

 

 

 

 

 

 

 

 

 

 

 

 

 

 

 

 

 

 

 

 

 

 

 

 

 

 

 

박명래 작가의 두 번째 사진집은 놀랍다.

실제 오리지널 프린트에 가까울 정도로 놀라운 인쇄 품질,

훌륭한 편집,

그리고 도대체 이 사진 속 장소들이 하나같이 모두 국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로케이션,

전보다 넓고 여유로워진 작가의 시선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좋아하는 사진책방 통의동의 이라선을 비롯,

홍대의 독립서점 피스 PIECE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라선 책방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irasun_official/

 

 

독립서점 피스 PIECE 인스타그램 계정

https://www.instagram.com/piece.photo/

 

 

 

 

 

 

 

 

 

 

 

 

5월 24일 일요일.

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날.

사실... 1학기는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고,

아들 시합도 7월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에 굳이 학교로 다시 갈 필요가 없는데,

화요일 쯤인가 학교 감독에게서 복귀하라는 전화가 왔다.

할 말 정말 많지만...

 

 

 

 

 

 

 

일요일 아침,

와이프, 아들, 나 셋 모두 머리 손질하러 동네 헤어샵으로.

이 헤어샵, 우리가 무척 좋아하는 부평의 아워룸

 

 

 

 

 

 

 

 

 

일부러 이 세 자리를 우리 가족을 위해 비워주셨다.ㅎ

 

 

 

 

 

 

 

 

 

 

 

 

 

 

 

 

 

 

 

 

 

 

날씨 참... 좋네.

 

 

 

 

 

 

 

 

주린 배를 간단히 채우고.

 

 

 

 

 

 

 

 

와이프는 헤어클리닉,

아들은 원래... 펌을 하려고 온건데 탈색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펌 불가능.

그냥 커트만.

그리고 나도 커트.

 

 

 

 

 

 

 

 

와이프는 상한 머리결 때문에 클리닉하러 옴.

아들이 커트에 완전 정말 만족함.

 

 

 

 

 

 

 

 

 

아워룸에서 머리손질을 다 마무리한 후,

셋이 함께 근처의 동네 피자집으로 옴.

사실 동네 피자집은 맞는데 꽤 유명한 집.

히든키친의 세컨 브랜드라고나 할까.

 

 

 

 

 

 

 

 

 

 

 

 

 

 

 

 

우리도 한 번 와 본 곳.

이 집의 이탈리언 소시지 피자가 무척 맛있다.

 

 

 

 

 

 

 

 

 

 

 

 

 

 

 

 

 

 

 

 

 

 

오늘 저녁 다시 학교로 복귀하는 아들,

 

 

 

 

 

 

 

 

언제 또 보게 될까.

 

 

 

 

 

 

 

 

 

 

 

 

 

 

아주아주 편하게 입고 나왔다.

 

 

 

 

 

 

 

 

 

 

 

 

 

 

 

핫윙과 감튀.

그런데... 핫윙에 허브가 너무 많다.

감튀는 칩인데... 아주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냈지만 우린 그냥 감자 스틱을 더 선호.

 

 

 

 

 

 

 

 

핫윙은 난 무척... 무척이나 아쉽더라.

 

 

 

 

 

 

 

 

 

 

 

 

 

 

 

 

콤비네이션 피자.

난 콤비네이션 피자...라는 메뉴를 싫어한다.

어느 피자집이든 콤비네이션 피자는 이도저도 아닌 피자...라는 인식이 무척 강해.

그냥 그 집에서 내는 개성있는 피자들의 주재료를 적당히 섞어 낸 피자라고나 할까.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 맛.

이곳도 내겐 그랬다.

맛이 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끌리는 매력이 없는.

 

 

 

 

 

 

 

 

도우의 수준도 상당하다고 느껴지고,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이름난 집 답게 토마토 소스도 상당히 좋은데...

왜 확 끌리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걸까.

이 전에 먹었던 이탈리언 소시지 피자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아들도 이탈리언 소시지 피자가 더 맘에 든다고.

이렇게 식사하고,

집에서 얘기 좀 나누곤 바로 아들은 짐 챙겨서 집을 나섰다.

늘 이렇게 다시 헤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좀 힘드네.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망원동

 

 

https://www.instagram.com/blnk_kr/

 

 

블랭크 커피 첫 번째 방문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00519 _ 망원동 카페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ft.크로플

 

 

결혼 22주년 기념일이었지만 우리 하루는 여느 날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

퇴근하고 연남동까지 걸어가 오랜만에 허즈 Herz 사장님과 인사를 나눴고,

바로 인근의 스테뉴 Soutenu 에 들러 사랑스러운 사장님과 또 인사를 나누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허즈 인스타 계정

https://www.instagram.com/herz.things/

 

 

스테뉴 인스타 계정

https://www.instagram.com/soutenu_page/

 

스테뉴 사장님 유자디디님 인스

 

https://www.instagram.com/uzadidi/

 

 

더 있고 싶었지만.... 날이 정말 더워졌는데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녀야하니 점점 더 땀이 나고 머리도 엉망이 되고... 몰골은 더더욱 엉망진창이 되었고 지칠대로 지친 터라 마스크 쓴 채로 더 이야기를 나눴다간 정신이 날아갈 것 같아 일찍 나왔다.

결국... 쇼룸으로 돌아올 때는 마스크를 벗은 채 사람들 없는 골목을 찾아 빙빙 돌아왔는데 그러다보니 무척 피곤함이 느껴지더라.

사람들 보이면 또 미리 마스크를 쓰고... 사람이 없으면 벗고. 이게 도대체.

N99 등급의 이 마스크는 이제 벗고 KF94등급으로 바꿔야할 것 같다.

내가 쓰는 마스크가 유난히 힘들어.

아무튼...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당이 필요해 들어온 곳.

며칠 전 크로플을 맛있게 먹었던 망원동 카페 '블랭크 커피'

 

 

 

 

 

손님이 계속 꾸준히 들어오더라.

그래, 이 정도 카페는 흥해야해.

난 정말 그리 믿는다.

고집을 갖고 자기 철학이 분명한 곳일 수록 난 흥해야한다고 생각해.

 

 

 

 

 

 

 

 

 

 

 

 

 

 

여전히 바쁜 와중에도 턴테이블로 음악을 틀고 계신다.

오디오에 대해선 지난 번 블랭크 글에 언급한 바 있다.

 

 

 

 

 

 

 

 

 

 

 

 

 

 

 

 

와이프는 내가 지난 번 마셨던 아인슈패너를 선택했고,

나는 와이프의 권유에 따라 필터 커피를 선택.

노르웨이 오슬로의 로스팅하우스에서 받은 케냐 원두라고 하셨는데 SL28 & Ruiru 11 (WareNew) 산미가 정말... 일품이었고 산미와 함께 입안을 휘감는 베리와 로즈향이 정말 좋았다.

 

 

 

 

 

 

 

 

 

크로플은 정말 호불호가 없을 거라 생각해.

 

 

 

 

 

 

 

 

 

피곤할 때 이렇게 하나 먹어주면 무거워진 눈꺼풀이 잠시나마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다.

 

 

 

 

 

 

 

 

 

이거 참... 중독성있네.

 

 

 

 

 

 

 

 

와이프의 아인슈패너도 좋고

 

 

 

 

 

 

 

 

위에서 언급한 이 필터커피는... 아주아주아주 좋았다.

커다란 각얼음이 담긴 잔, 그리고 커피가 담긴 디캔더 구성으로 내 주신다.

 

 

 

 

 

 

 

 

 

디캔더에 내주시니 그 모양새도 섬세하게 신경쓰신 느낌이고,

 

 

 

 

 

 

 

 

 

커다란 각얼음을 넣어주시니 잔얼음보다 얼음이 느리게 녹고,

마실 때마다 여러 얼음이 걸리적 거리는 일도 없다.

앤트러사이트나 몇몇 카페에서 이렇게 커다란 얼음을 넣어줬었지.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꼭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덕분에 떨어진 당 채우고 카페인도 충전해서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었지.

 

 

 

 

 

 

 

 

 

 

 

 

 

 

 

 

 

웨스트빌 피자에서 피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창 밖으로 바로 길 건너에 폐지를 정리하고 계신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며칠 전 폐지 리어카를 끌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가게 사장님이 후다닥 뛰어나가시더니 할아버지께 커피 한 잔을 손에 쥐어드리곤 다시 후다닥 들어오시더라.

그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와이프랑 난 정말 예쁜 모습이라 생각했어.

그 분은,

 

 

 

 

 

 

 

 

 

합정리 과일가게 사장님이셨다.

 

https://www.instagram.com/hjr_gwailzip/

 

 

 

 

 

 

 

 

퇴근하고 산책하다가 조이진을 지나쳤다.

JOYZIN

 

https://www.joyzinstudio.com/

 

 

 

 

 

 

 

 

조희진 대표님께서 쇼룸은 작업실로 이용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해서 지나가다 들렀다.

우리 결혼 22주년이 정말... 완전 평범하구나.ㅎ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 PIZZA

@합정동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5월 23일.

우리 결혼 22주년 기념일.

토요일이라 우린 어김없이 쇼룸에 나왔고,

점심은 우리가 좋아하는 합정동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_pizza 에서.

 

 

 

 

 

당신과 나,

결혼 22주년.

그런데 우린 평상시랑 별 다를 것이 없네.

사실 우리 근사한 여행하려고 한 것인데 해외는 코로나19로 진작에 포기했고,

우리가 묵고 싶었던 작고 따뜻한 집도 코로나19로 현재 예약이 불가능해서 우린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처럼 기념일을 보내기로 했다.

 

 

 

 

 

 

 

 

해가 지날 수록 와이프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볼 때가 있다.

그때마다 한없이 고맙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함이 느껴진다.

난 어째서인지 해가 갈수록 당신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

 

 

 

 

 

 

 

 

 

바로 전 날 아들과 산책할 때도 아들에게 얘기했지.

네 엄마같은 사람을 만나면 정말 좋겠지만,

네 엄마같은 사람은 없을거야...라고.

진심이야.

앞으로 지금까지 함께 산 날보다 더 많이 함께 살고 싶다.

더도 덜도 말고 지금처럼.

딱 지금처럼 사랑하면서.

 

 

 

 

 

 

 

 

 

우리의 22주년을 기념하기에 아쉬움 1도 없는,

우리가 좋아하는 웨스트빌피자의 콘피자 + 알프레도피자 반반.

 

 

 

 

 

 

 

 

콘 피자는 우리에겐 웨스트빌 피자의 시그니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기에 더이상의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

이젠 무조건 주문하는 피자니까.

 

 

 

 

 

 

 

 

어우... 우린 고수란 고수는 다 올려요.

 

 

 

 

 

 

 

 

그런데 이 알프레도 피자도 갈 때마다 땡긴다.

버섯과 시금치향이 이렇게 고소하게 잘 살아나다니.

그래서 알프레도 피자엔 비치된 페페론치노도, 스리라챠 소스도 뿌리지 않고 그냥 다 먹는다.

이 날은 와이프 속이 썩 좋지 않아 사이드 메뉴를 먹지 않았는데 속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굳이 여기와서 피자를 먹겠다고 하니...

와이프도 웨스트빌 피자를 정말 좋아하나봐.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 두 분도 우리가 참 좋아하고.

 

 

 

 

 

 

 

 

 

 

 

 

 

만두란?!

@망원동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보고,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나와 와이프는 쇼룸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고,

아들은 사용 중인 이어폰의 컨테이너가 고장나 수리를 위해 B&O 수입처인 이도컴퍼니로 이동했다.

쇼룸엔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손님들이 찾아주셨고 몇 분은... 죄송하고 무안하게도 선물을 갖고 찾아주셨다.

아들은 정작 AS를 위해 이도컴퍼니에 갔는데 거기선 멀쩡하게 컨테이너 충전이 잘 되어 별 다른 조치없이 나왔단다.

그리고 우리 쇼룸으로 왔지.

그래서 우리 퇴근할 때까지 함께 있었다.

퇴근 후 아들이 먹고 싶다고 했던 만두란?!으로 왔다.

 

 

 

 

 

사장님의 따뜻한 호의로 칭타오도 한 잔.

 

 

 

 

 

 

 

 

표고버섯 만두 한 판.

사실 이 전에 냉동 표고버섯만두를 세 팩 구입했었지.

아들은 먹어본 모든 만두 중 가장 맛있는 만두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도 그래.ㅎㅎㅎ

 

 

 

 

 

 

 

 

이제... 만두란?! 오면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되어버렸다.

이 중독성 강한 량빤미엔 (사천식비빔면)

아들은 비빔면, 냉면을 썩 좋아하진 않아서 이 메뉴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한 입 먹어보더니 '뭐죠?'라며 놀라더라.ㅎㅎㅎ

그렇다니까.

다들 처음 먹어보면 우리가 알던 비빔면, 비빔국수의 고추장+설탕 맛 베이스와 완전히 달라서 놀라게 된다.

결국 아들이 거의 다 먹었다.

사실 나와 와이프는 점심 먹은 배가 아직 꺼지지 않았는데 거기에... 쇼룸 찾아주신 손님께서 챙겨주신 맛있는 하이놀리 빵까지 먹은 덕분에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ㅎ

그러다보니 아들이 거의 다 먹었다는거.

 

 

 

 

 

 

 

 

이제 만두란?! 오면 빼놓을 수 없는 꿔보러우(꿔바로우)도 아들은 처음 먹었다.

이런 집이 학교 앞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얘기를 여러번 하면서... 무척 맛있게 먹었지.

 

 

 

 

 

 

 

 

다 먹은 뒤 아들도 함께 우리 셋이 연남동까지 산책했다.

온갖 이야기를 함께 거리낌없이 나누는 아들을 보면 사실 마냥 고맙다.

부모와 이렇게 여전히 많은 대화를 하며, 언제나 따뜻하게 우릴 대해주는 성인이 된 아들이 정말 고마울 뿐이야.

연남동까지 산책을 한 뒤 쇼룸으로 다시 돌아와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요일이면 다시 학교로 가야하는 아들.

아들이 내년 4학년을 마치고 내후년 졸업을 하면 군대도 가야할 것이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더더욱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게 쉽지 않겠지.

그걸 잘 알고 있어서일까,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또 아쉽다.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

@한남동

 

 

https://www.instagram.com/pastafresca_bytrevia/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본 뒤 점심 식사를 하러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에 왔다.

원래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식사할 생각을 하진 못했는데 디뮤지엄이 이곳과 가깝다보니 아들에게 '그럼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점심 먹을까?'라고 물었고 아들은 기다렸다는 듯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급히 파스타 프레스카에 전화했고 마침 자리가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도착.

 

 

 

 

 

 

 

 

 

오랜만이다.

 

 

 

 

 

 

 

 

? 그런데 이상하다.

이렇게 한산한(물론 곧 손님들이 들어오셨지만) 파스타 프레스카의 점심 시간은 처음 겪었어.

예상했듯... 이태원 코로나 이후로 정말 거짓말처럼 손님이 끊겼다고 한다.

지난 주부터 저녁 시간엔 손님들이 다시 오시는데 점심은 여전히 손님이 많지 않다고.

우리야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했지만... 파스타 프레스카는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싶다.

물론 가급적이면 외식을 피하는게 맞지만.

 

 

 

 

 

 

 

 

 

 

 

 

 

 

 

늘 얘기하지만,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집.

인근의 유명한 집들 얘기 안해주셔도 됩니다.

사실 대부분 가봤고 저희 입맛은 아니었어요.

 

 

 

 

 

 

 

 

 

 

 

 

 

 

 

 

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

짜증이 밀려온다.

1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고, 시합도 기약없이 밀렸는데 도대체 왜 다시 학교로 오라는 건지 이해가 안가.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암튼... 일요일에 다시 학교로.

 

 

 

 

 

 

 

 

식전빵

언제나처럼 맛있게

 

 

 

 

 

 

 

 

 

그리고 글래스 와인 한 잔씩.

아들은 산뜻한 화이트 와인,

와이프는 바디감 좋은, 단단하면서도 화사한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난 와이프 글래스 와인이 무척 좋았다.

와인을 보여주셨었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기억을 1도 못해.

 

 

 

 

 

 

 

 

 

에피타이저는 늘 해산물 플래터를 먹었었는데 오늘은 '오늘의 에피타이저'를 선택

아스파라거스와 관자, 그리고 마리네이드한 토마토 등등.

이거 정말 완전 강력하게 추천.

 

 

 

 

 

 

 

 

관자 정말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주셨고,

정말...정말정말 잘 구우셨다.

그리고,

아스파라거스가 어쩜 이렇게 맛있지?

여쭤보니 제주에서 받으시는 아스파라거스라고 하시던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메뉴, 포크 넥 Pork Neck

세상에... 말도 안되게 맛있어서

미리 말하지만 이 파스타를 한 그릇 더 주문해 먹는다.

 

 

 

 

 

 

 

 

저온 조리한 돼지고기, 식감이 정말 잘 어울리는 레지네테 생면.

 

 

 

 

 

 

 

 

 

세상에... 이 소스가 토마토 소스 베이스라는데 난 정말이지 이 소스 판매하신다면 구입할 것 같아.

대단히 진하고 고소한 고기 육수의 느낌.

빵을 조금 더 달라고 해서 싹싹... 소스를 긁어 먹었다.

돼지고기의 녹진한 맛과 함께 탄력있고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있는 레지네테 생면도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한 입 먹어본 아들이 엄청나게 놀라길래 나중에 한 그릇 더 주문하게 됨.

 

 

 

 

 

 

 

 

그리고 아들이 주문한 메뉴.

원래 저녁 메뉴인데 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주문.

바질이 들어간 생면의 딸리올리니.

 

 

 

 

 

 

 

 

바질향이 잘 밴 생면, 그리고 생바질의 향이 풍미를 더해준다.

우리가 원하는 딱... 그 지점에 있는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아들이 정말 맛있다라는 말을 도대체 몇 번 하면서 먹었는지 모르겠다.

 

 

 

 

 

 

 

 

라자냐.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파스타 프레스카의 라자냐.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과 상큼한 토마토 소스의 조화가 좋아 마지막 한 입까지 질리지 않는 라자냐.

 

 

 

 

 

 

 

 

이렇게 잘 먹고...

포크 넥을 한 번 더 주문했다.

ㅎㅎㅎ

아들이 아무래도 이 파스타도 하나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시켜주시면 감사하죠'란다.ㅎ

 

 

 

 

 

 

 

 

아들과 와이프에게 마음껏 먹으라고.

 

 

 

 

 

 

 

 

정말 맛있다.

이 파스타... 아들이 사기에 가깝다고.

 

 

 

 

 

 

 

 

다 먹은 뒤 레몬 타르트로 마무리.

 

 

 

 

 

 

 

 

레몬타르트인데 크렘뷜레 느낌이 아주 강해.

계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고 맨 위는 토치로 가열해서 단단한 설탕막이 느껴진다.

정말 크렘뷜레 느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언제 와도 깊은 만족을 주는 집.

맘 같아선 좀 더 자주 오고 싶다. 진짜.

 

 

 

 

 

 

 

 

 

 

 

 

너의 감정과 기억

Sound Museum

@디뮤지엄 D Museum

5월은 이렇게 집에 있을 줄 알았던 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어차피 1학기는 온라인 수강으로 결정되었고 아들 대회도 8월 이후로 다 미뤄진 상황이라 굳이 다시 학교를 갈 이유가 없는데 도대체 왜 또 학교로 돌아오라는건지 좀 화도 나고 답답하네.

결국 3개월 동안 학교에 묶어놨다가 보름 정도, 그것도 우리가 학교측에 따지다시피해서 받아낸 귀가.

그렇게 끝나게 되었네.

이래저래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들도 함께 전시보러 나왔다.

지난 번 MMCA 서울 전시를 보고서도 아들이 그러던데, 어렸을 때 따라와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많이 다르다고.

암튼... 하루종일 즐거웠다.

전시 함께 보고, 함께 점심 먹고,

함께 퇴근해서 또 저녁먹고 연남동까지 함께 걸어갔다가 오고.

아무튼 정말 즐거웠어.

꽤 많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가는데,

설명은 없이 사진과 영상으로만 대체.

그닥 인상적이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크리스틴 오펜하임 Kristin Oppenheim,

도론 사제 Doron Sadja,

모놈 MONOM,

로버트 헨케 Robert Henke,

바스크와 클루그 MIchael Vasku & Andreas Klug

의 작품들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Kristin Oppenheim

크리스틴 오펜하임

Sail on Sailor, 1993

 

 

 

 

 

 

 

 

 

 

 

 

 

 

 

 

 

 

 

 

 

 

 

Lab212

Portee (2004)

 

 

 

 

 

 

 

 

 

 

 

 

 

 

 

 

 

 

 

 

 

 

 

 

 

 

 

 

 

 

 

 

 

 

 

 

 

 

 

 

 

 

 

 

 

 

 

박보나

Kotakina Blue 1 (2015)

코타키나 블루 1

 

 

 

 

 

 

 

 

 

 

 

 

 

 

 

 

 

 

 

 

 

 

 

 

 

 

 

 

 

 

 

 

 

 

 

Doron Sadja

도론 사제

We Are Never 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2017/2020)

 

 

 

 

 

 

 

 

 

 

 

 

 

 

 

 

 

 

 

 

 

 

 

 

 

 

 

 

 

 

 

 

 

 

 

 

 

 

 

 

 

 

 

 

 

 

 

 

 

 

 

 

 

 

 

 

 

 

 

 

 

 

 

 

Robert Henke

로버트 헨케

Fragile Territories (2011/2019)

 

 

 

 

 

 

 

 

 

 

 

 

 

 

 

 

 

 

 

 

 

 

 

 

 

 

 

 

 

 

 

 

 

 

 

 

 

 

 

 

 

 

 

Julse Engel

줄스 엥겔

 

 

 

 

 

 

 

 

 

 

 

 

 

 

 

 

 

 

 

 

MONOM

모놈

Lost Spaces: Rainforest Variations (2020)

 

 

 

 

 

 

 

 

 

 

 

 

 

 

 

 

 

 

 

 

 

 

 

 

 

 

 

 

 

 

 

 

 

 

 

 

 

 

 

 

 

 

 

 

 

 

 

 

 

 

 

 

 

 

 

 

 

 

 

 

 

 

 

 

 

 

 

 

 

 

 

 

Vasku & Klug

Michael Vasku & Andreas Klug

바스쿠 앤 클루그

Breath of Light (2018)

 

 

 

 

 

 

 

 

 

 

 

 

 

 

 

 

 

 

 

 

 

 

 

 

 

 

 

 

 

 

 

 

 

 

 

 

 

 

 

 

 

 

 

 

 

 

 

 

 

 

 

 

 

 

 

 

 

 

 

 

 

 

 

 

 

 

 

 

 

 

 

 

 

 

 

 

 

 

 

 

 

 

 

 

 

 

 

 

 

 

 

 

 

 

 

 

 

 

 

 

 

 

 

 

 

 

 

 

Woolly Hands

울리핸즈

@서교동

 

 

 

https://www.instagram.com/woollyhands/

 

 

우리가 좋아하는 훈고링고브레드 바로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소품샵 리빙샵 위빙샵인 울리핸즈 Woollyhands

지난 번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봤는데 오늘 만두란에서 식사한 뒤 훈고링고브레드에 잠깐 들른 덕분에 또 방문할 수 있었다.

사실 와이프가... 얼마전 울리핸즈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엘렌 반 뒤센 Ellen Van Dusen의 홈 텍스타일 제품에 꽂혀 무척... 실물을 보고 싶어했었다.

 

 

 

 

자... 일단 훈고링고브레드에 들렀다.

잠깐을 뵈어도 편안하고 따뜻한 훈고, 아오리 대표님.

우리가 훈고링고브레드 두 대표님을 참... 좋아한다.

 

 

 

 

 

 

 

 

훈고 대표님 부모님께서 주신 작약, 보리등등

하나하나 진하고 멋스러운 흔적이 더해지는 공간

 

 

 

 

 

 

 

 

 

 

 

 

 

 

 

 

어제부터 우리 이 음료에 꽂혔어.

사실 우린 음료에 무척 약한 편이다.

마셔본 음료가 그닥 많지 않고, 알콜은 맥주뿐인데 그렇다고 뭐 대단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소다류도 아는게 별로 없어.

어제 처음 마셔본 오리지널 뉴욕 셀처 시리즈는 완전... 맘에 들더라.

어제는 바닐라 크림 소다였고,

오늘은 콜라 & 베리 소다.

콜라인데 베리맛이 나.ㅎㅎㅎ

그런데 어쩜 이리 자연스러운거지.

 

 

 

 

 

 

 

 

그리고 선물로 드릴 까눌레 X3 + 파운드케이크 X 3

 

 

 

 

 

 

 

 

그리고 울리핸즈 Woollyhands

 

 

 

 

 

 

 

 

아아... 엘렌 반 뒤센 Ellen Van Dusen의 Bath Towel이 걸려있다.

이거... 말입니다.

실제로 가서 보세요.

정말 예쁩니다.

저 사진 따위로는 표현이 안돼요.

느낌은 아주 약간... 집에 있는 Ferm Living 의 타올 느낌도 있긴한데... 그보다 직조감이 촘촘하고 부드럽다.

 

 

 

 

 

 

 

 

 

 

 

 

 

 

 

 

사진은 대표님 허락 받고 찍었어요.

 

 

 

 

 

 

 

 

지난 번 들렀을 때보다 물건이 또 늘었다.

그렇지... 이렇게 점점 더 강하게 개미지옥이 되어가는거야.

 

 

 

 

 

 

 

 

 

저 좌측의 도자도 강하게... 필이 왔는데.

 

 

 

 

 

 

 

 

좌측의 조명도...(플로어 스탠드까지 포함)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또 말도 안되는 지름질을 할 수 있다.

 

 

 

 

 

 

 

 

배스 타올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페이스, 핸드 타올등을 구입해봐도 좋을 듯.

우리도 지르고 싶다.

아마 다음에 들르면 100% 지를 거야.

 

 

 

 

 

 

 

 

 

 

 

 

 

 

 

 

 

 

 

 

 

 

아... 탐나라. 진짜.

 

 

 

 

 

 

 

다 탐나네.

 

 

 

 

 

 

 

 

 

 

 

 

 

 

 

대표님이 직접 만드는 위빙 제품.

 

 

 

 

 

 

 

 

이것도 정말 예쁩니다... 판매하실 계획이라고.

아아... 세상에 참 예쁜게 많다.

돈은 없고.

 

 

 

 

 

 

 

 

바로 옆 골목에 라비데마히... 그러니까 La Vie des Marie 쇼룸이 있더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암튼.

 

 

 

 

 

 

 

 

 

 

 

 

 

 

 

 

만두란?!

@망원동

신메뉴 량빤미엔(차갑게비빈면)

정식 메뉴에 오르기 전,

정말 운좋게 맛볼 수 있었던 망원동 '만두란?!'의 량빤미엔(사천식비빔면)이 정식 메뉴에 올라 다시 한 번 먹어봤다.

 

 

 

 

 

드디어 정식 메뉴 등극.

량빤미엔 (차갑게 비빈 면...이란 의미)

가격이...

난 사실 8~9천원은 최소 받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 사천식소스, 시판 하나 안쓰고 직접 다 만들고 조미료 1도 안들어간 소스에 닭가슴살 충분히 올려주시는데.

그런데 7천원이라니.

 

 

 

 

 

 

 

 

일단 짜차이.

언제나 그렇듯 만두란?!의 짜차이는 중식집 통틀어 가장 맛있는 것 같아.

고수 + 고추기름은 이번에 양념 간장으로 바뀌었다.

기본적으로 한 번 손대면 맛없는 건 나오지 않는... 마법같은 만두란이기에 양념 간장 역시 맛있다.

하지만 우린 고수 + 고추기름 버전이 더 좋아.

 

 

 

 

 

 

 

 

 

이제... 빠지면 너무너무너무 섭섭한 표고버섯만두

 

 

 

 

 

 

 

 

그리고 량빤미엔

정식 메뉴

 

 

 

 

 

 

 

 

난 확신한다.

내가 여름 내내 이걸 먹으러 정말 자주 만두란에 올 것이란 걸.

 

 

 

 

 

 

 

 

 

지난 번 량빤미엔 시식해볼 때 그 동안 익히 먹어왔던,

그러니까 냉면집, 분식집등의 비빔국수 맛과는 확연히 달라서 처음엔 생경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 젓가락 두어번 입으로 왔다갔다하니 바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었지.

 

 

 

 

 

 

 

 

지난 번 량빤미엔 시식해볼 때 그 동안 익히 먹어왔던,

그러니까 냉면집, 분식집등의 비빔국수 맛과는 확연히 달라서 처음엔 생경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 젓가락 두어번 입으로 왔다갔다하니 바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었지.

 

 

 

 

 

 

 

 

거기에...

이 마라유를 살짝 몇 방울 뿌려 먹으면 그 향과 맛이 또다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 끝내주는구나.

 

 

 

 

 

 

 

 

 

 

 

 

 

 

 

 

팔로산토 스머지스틱 Palo Santo Smudge Sticks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

+

파인드스터프 Find stuff는 현재 온라인 숍 제작 중입니다.

그리고 쇼룸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인스타 DM으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이점 참조해주세요^

++

제품 문의는 제게 하지 마시고 파인드스터프에 유선상 또는 DM으로 부탁드립니다^^

전 파인드스터프를 좋아하는 1인일 뿐이예요.

 

 

 

https://www.instagram.com/find_stuff_/

 

 

동네 이웃인 파인드 스터프에 온도 ONDO의 스머지스틱 스페셜 세트가 여러 종 입고 되었다.

박테리아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는 스머지스틱 3종 (블루세이지, 화이트세이지, 여바산타)과 나무의 향을 한없이 느낄 수 있는 팔로산토 palo santo 까지.

세이지 계열의 스머지 스틱 smudge sticks도 좋은데 난 이 팔로산토의 매력에 푹.. .빠져서 바로 쇼룸에 들여놨다.

 

 

 

 

 

온도 ONDO의 팔로산토 스머지 스틱 스페셜 세트

 

 

 

 

 

 

 

 

 

 

 

 

 

 

 

 

 

 

 

 

 

 

 

선물용으로도 완벽한 것 같아.

 

 

 

 

 

 

 

 

 

 

 

 

 

 

 

 

 

 

 

 

 

 

 

 

 

 

 

 

 

 

신나서... 하도 많이 피워대는 통에... 쇼룸이 온통 나무향.

불을 붙여 피워놓은 뒤 불연소재(도자기, 금속, 유리) 그릇에 그냥 놔두면 상당히 빨리 꺼진다.

잔향이 상당히... 은은하면서도 오래 남는 편이어서 아주 맘에 든다.

실제로 5.20 저녁에 피워놓고 퇴근했는데 오늘(5.21) 아침에 쇼룸 문을 열어보니 달콤하면서도 근사한 나무향이 아주...아주.... 좋더라.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싸이공 레시피

@성산동

 

https://www.instagram.com/ssaigonrecipe/

 

 

음식이 맛있어도 가기 꺼려지는 집이 있다.

반면에 음식도 좋고 사장님도 보고 싶어 더 가고 싶어지는 집이 있지.

싸이공레시피는 당연히 후자.

우린 싸이공레시피의 부부 사장님 두 분을 무척... 좋아한다.

다행스럽게도 두 분 모두 이제 건강도 많이 회복하신 것 같아 앞으로도 이 자리를 오래오래 지켜주실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기뻐.

 

 

 

 

 

 

와이프가 요 며칠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보싸오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

드디어 왔네.

 

 

 

 

 

 

 

 

기가막힌 쌀국수 국물부터

 

 

 

 

 

 

 

 

 

그리고... 속이 꽉 찬,

직접 만드신 짜조.

정말... 반드시 먹어봐야하는 사이드 메뉴.

 

 

 

 

 

 

 

 

 

저 속 꽉 찬 것 보세요.

가격은 똑같으면서 왜 이걸 먹어야하지?라고 황당해했던 어느 대형 베트남 음식점의 어처구니없는 짜조와 비교 불가.

 

 

 

 

 

 

 

 

 

와이프가 노래를 불렀던 분보싸오

 

 

 

 

 

 

 

 

 

베트남식 돼지고기 양념 구이가 곁들여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껌승.

 

 

 

 

 

 

 

사장님... 돼지고기가 더 보들보들 해졌군요.

세상에... 갈비같은데 뭔가 다른 이 맛.

아직까지 껌승 안먹어본 계시다면 한 번 드셔보시길.

덧.

싸이공레시피는 쌀국수라면 거들떠보지도 않던 내가 쌀국수에 맛 들이게 된 계기가 된 곳.

게다가 고수 매니아가 되게 해 준 곳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집 쌀국수가 쌀국수 기준이 되다보니 어지간한 집에선 만족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점이지.

덧2.

옆 테이블에 커플이 앉아 있었는데 남자분이 껌승을 먹으면서 계속 '베트남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어'라고 얘기하시더라.

이 집 좋아하는 우리가 막... 기분이 괜히 좋아졌어.ㅎ

 

 

 

 

 

 

 

 

 

 

 

 

 

 

 

 

 

 

 

 

 

 

 

 

 

 

 

 

 

 

 

 

 

 

 

 

미담이다...뭐다 이런 말도 안되는 오해 받기 싫어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이 경험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본다.

블랭크 커피에서 맛있는 크로플과 커피를 먹고 마신 뒤,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을 다시 시작했다.

카페 암튼을 지날 즈음,

좁은 골목을 막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폐지가 쌓인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할머니가 보였다.

그 뒤로 차들이 줄줄이 서행하고 있었고.

사실 우린 그냥 할머니의 리어카가 길가로 비켜날 수 있을 정도로만 도와드릴 생각이었다.

절대로 그 리어카를 끌고 그 고생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

그런데, 그때 우리 앞을 가던 젊은 여성분께서 할머니의 리어카를 잡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도와주시더라.

그 젋은 여성분께서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라고 여쭈니 할머니께서 우리도 잘 아는,

메종키티버니포니 가는 골목 코너에 있는 고물상까지 간다고 말씀하시더군.

그래서 어색하게 근처에 서있던 내가 그 젊은 여성분께 말했다.

우리가 그 근처까지 갈 수 있으니 우리에게 맡기라고.

사실... 그럴 마음까진 없었는데 순전히 그 분 때문에(ㅎㅎㅎ) 내가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거지.

그때부터 내가 리어카를 밀었다.

호빗족이지만 그래도 허리를 펴지 못하는 할머니, 너무너무 왜소한 할머니보다 머리 하나 이상 큰 나도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가 리어카 앞에서 길을 가이드해줬지.

나도 이렇게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 할머니는 이걸 거의 매일 하신다고?

게다가... 카페 암튼을 지나 놀이터를 지나 횡단보도를 지날 때 쯤 되니 걸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대단히 격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완만한 과속방지턱을 만나면 정말 이렇게 왜소한 할머니가 이 리어카를 끌고 가실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들더라.

좁은 골목길에 차가 계속 지나가니 그때마다 리어카를 길가 한쪽으로 대놓고 다시 끌고 가야했다.

길을 건너 새롭게 오픈 준비 중인 베이커리 앞에 도착하니 할머니께서 리어카 한 대를 더 끌고 나오셨다.

이것도 가져가셔야한다고.

다행히 그 리어카는 폐지가 훨씬 적어서 할머니가 끌고 오셔도 될 정도였다.

아무튼... 그렇게 고물상 앞에까지 리어카를 몰고 갔다.

드디어 할머니와 헤어질 때 할머니께서 나와 와이프를 정말... 몇 번이고 껴안아주셨다.

그리고 돌아가는 우릴 향해 '하는 일 모두 잘 되라. 꼭 잘 되라!'라고 온힘을 다해 말씀하시며 한참을 서계셨다.

지금도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크게 우리에게 덕담을 해주시던 어젯 밤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방역 선진국이라고, 그 잘난 선진국이라던 유럽이 저 모양이고 일본도 저 모양이라며 우리가 사실 선진국이었다...이런 얘기 요즘 참 많이 본다.

틀린 말 없다. 우리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등을 정말 잘 지켜주는 편이지만 선진시민 이런건 모르겠고 정부와 질본, 의료진이 지나칠 정도로 일을 잘 해내고 있을 뿐이란 생각을 늘... 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런 '선진국'이란 말이 나오면 심하게 창피하고 부끄럽다.

우린 여전히 구도심에서 이렇게 폐지를 몰고 거리를 힘들게 걸어가는 노인들을 자주 마주한다.

난 힘들어도 극우당을 선택하는 노인세대를 무척 싫어하는 1인이지만 삶의 자존감까지 나락으로 몰리는 인간 존엄의 문제만큼은 누구나 예외가 되선 안된다고 생각해.

이뿐이 아니지.

장애인구비율이 7가구 당 1가구... 6%가 넘는다는데 우린 며칠을 지내도 장애인을 보기 힘들다.

왜일까? 전에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 있는데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도 인식도 엉망진창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훌륭한 방역 정책을 집행 중인 이 정부도, 공공의료의 확대에 대해서 얘기하기보단 원격의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비롯한 여러 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공공의료인프라가 OECD 최악 중 하나인 우리 현실에선 공공의료 인프라의 확충이 우선 아닐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대단히 깊어진 망원동의 어느 저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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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 커피

blnk coffee

@망원동

망원동 블랭크 커피 blnk coffee

 

 

https://www.instagram.com/blnk_kr/

 

 

 

진작 와 볼 것을...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이 집 커피가 맛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최근에 내기 시작한 크로플(크로아상 + 와플)도 아주...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 날 처음 들렀다.

 

 

 

 

우리 쇼룸에서 거리도 매우 가깝고(400m 정도?) 마리오 파스타 바로 옆이기도 하며 드 피티트 뷔에서도 15m? 정도 거리.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도 50m 정도 거리일까...

사실 왔다면 몇 번은 왔어야 할 곳인데 이제서야 들렀다.

게다가 블랭크 커피 사장님은 이미 몇 번 인사도 나눈 사이...이다보니 더 편히 방문하기가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가 보길 잘했다.

왜 이제 왔나 싶어.

 

 

 

 

 

 

 

 

공간이 넓지 않지만 군데군데 배치해놓은 소품들 하나하나 허투루 자리하고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다.

 

 

 

 

 

 

 

 

 

 

Artemide 의 아름다운 조명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건 Carlo Forcolini 까를로 포르꼴리니의 플로어 램프

 

 

 

 

 

 

 

 

 

 

 

 

 

 

 

 

 

 

 

 

 

 

Carlo Forcolini의 Polifemo Floor Lamp는 두 가지인데 두 가지 모두 블랭크 커피에서 볼 수 있다.

 

 

 

 

 

 

 

 

 

망원동엔 일주일이 멀다하고 새로운 카페가 생겨나고 사라진다.

한 골목에도 여러 개의 카페가 생겨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

과연 이 많은 카페들이 충분히 자신만의 특색을 살려 어필할 수 있을까...?싶은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

사실 카페가 많다기보단 우리나라의 경우 그냥... 자영업이 많다고 말하는게 옳을 지도 모르겠어.

블랭크 커피도 이 자리에 자리 잡은 지 이제 반 년되었단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

 

 

 

 

 

 

 

 

앰프는 Audiolab 제품

턴테이블은 REGA의 P3

스피커는 B&W 빈티지

 

 

 

 

 

 

 

 

 

Men I Trust의 음악이 턴테이블을 통해 흘러나왔는데 부드러운 음색이 나쁘지 않았다.

Audiolab의 M-One 인티앰프

 

 

 

 

 

 

 

 

REGA Plannar 3

 

 

 

 

 

 

 

 

 

 

 

 

 

 

 

 

 

 

 

 

 

 

구석구석... 정말 섬세함이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저 조명은 어디 제품이지?

&Tradition 인가...

 

 

 

 

 

 

 

 

 

 

 

 

 

 

 

 

 

 

 

 

 

 

 

 

 

 

 

 

 

크로플 등장.

우린 크로플을 두 개... 주문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하나의 양이 결코 적지 않다.

그러니 끼니를 떼우는 것이 아니라면 두 분이 하나만 주문하셔도 충분하다.

우리야... 저녁 식사로(ㅎㅎㅎ 카페에서 무슨...) 먹은 것이어서 두 개를 주문.

 

 

 

 

 

 

 

이 사진 찍을 때는... 이미 크로플 하나는 다 먹고 난 뒤.

나머지 크로플이 나오고, 내가 주문한 아인슈패너와 와이프의 아메리카노가 함께 나왔다.

 

 

 

 

 

 

 

 

카페를 자주 다니지 않는 우리는 크로플...을 처음 먹어봤다.

크로아상 + 와플의 의미더라.

기존 와플과 달리 크로아상 처럼 단면의 바스라지는 느낌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저 아이스크림과 시나몬, 그리고 시럽의 조화도 아주... 좋다.

정말 고민해서 선택한 아이스크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 이 크로플,

드셔본 분들께서 '인생 크로플'이라고 말하시던데 우리처럼 크로플 경험이 없는 사람은 비교대상이 없어 비교할 수 없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건 도저히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잘 계산된 조화가 아주... 좋다.

세상에 이거 먹으러 또 올 것 같아.

 

 

 

 

 

 

 

 

 

으어...

 

 

 

 

 

 

 

아인슈패너도 준수하다.

그리고 시애틀의 패브릭 포터리 잔과 소서에 담겨 나오는데,

 

 

 

 

 

 

 

 

이 패브릭 포터리... 아주 맘에 드네.

 

 

 

 

 

 

 

 

 

와이프의 아메리카노도 좋다.

약간의 산미, 전혀 거북스럽지 않은 산미.

물론 우리야 완전... 막강한 산미의 커피를 맛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렇게 진한 산미를 내는 카페는 이제 거의 없는 것 같아.

 

 

 

 

 

 

 

 

SEY 커피

단골 손님께서 선물로 주신 모양인데,

우리도 한 잔씩 마셔볼 기회를 주셨다(정말 감사합니다)

완전 내 취향의 커피.

첫 입엔 화사한 산미와 꽃 향기,

그리고 그 뒤로는 커피상점 이심...의 '동풍'을 연상케하는 구수한 맛이 확... 피어 오르더군.

기가막히게 좋았다. 정말.

 

 

 

 

 

 

 

 

잘 마시고, 잘 먹고

그리고 얘기 나누다가 나왔다.

 

 

 

 

 

 

 

 

넘 늦게 들렀지만,

이제라도 들른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쾌청해진 망원동의 밤 거리를 걸었다.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어느 멸치국수

 

 

 

 

 

 

 

 

 

 

 

 

 

 

 

그리고 한 입 만두

 

 

 

 

 

 

 

 

비 갠 뒤의 망원동

 

 

 

 

 

 

 

 

 

 

 

 

 

 

 

 

 

 

 

 

 

 

 

 

 

 

 

 

 

 

 

 

 

 

 

 

비 갠 뒤의 망원동

 

 

 

 

 

 

 

 

 

 

 

 

 

 

 

 

브렛피자 Brett Pizza

@상수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정말 오랜만에 전시를 즐겁게 본 뒤,

점심식사를 위해 달려온 곳은 상수동의 브렛피자 Brett Pizza

 

 

 

 

 

 

사실... 바로 전날 점심으로 피자 (@웨스트빌피자)를 먹고,

저녁엔 파스타 (@마리오파스타)를 먹은 터라...

다음 날 점심까지 피자 + 파스타로 먹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싶었는데,

며칠 전 퇴근 후 산책하다가 이곳에 와서 예약한 터라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우린 어마어마하게 잘 먹었다.ㅎㅎㅎ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한산.

물론 우리 포함 세 팀이 있었고,

이 사진은 손님이 빠진 뒤 찍은 사진

 

 

 

 

 

 

 

 

 

 

 

 

 

 

 

 

 

 

 

 

 

 

 

 

 

 

 

 

 

 

 

 

 

 

 

 

 

아들과 함께여서 마냥 행복한 와이프

 

 

 

 

 

 

 

 

 

 

 

 

 

 

 

 

전에 맛있게 마셨던 팬텀 브라이드 Phantom Bride는 이제 더이상 없나보다.

그래서 스컬핀 Sculpin으로.

 

 

 

 

 

 

 

 

 

아들은 큰 잔으로 스컬핀

 

 

 

 

 

 

 

 

지난 번 와서 먹고 놀랐던 라구 파스타.

생면의 느낌도 좋고 볼로네제 소스 베이스가 아닌, 토마토 페이스트가 아주 약간...(느끼기 힘들 정도) 들어간 소고기100% 라구의 느낌은 정말 압도적이다.

이 라구 파스타, 정말 맛있어.

 

 

 

 

 

 

 

 

 

 

 

 

 

 

 

 

휘이휘이... 섞어서 맛있게.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시스토라 카바텔리

 

 

 

 

 

 

 

 

 

메종조의 소시송을 넣은 파스타.

아들은 먹어보더니 정말... 이런 파스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독특한 맛인데,

그냥 독특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정말 맛있다고.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이런 비슷한 맛의 파스타를 우린 13년 전인가?에 먹어본 적이 있다.

동부이촌동에 있었던 이트리 Eatry라는 레스토랑의 '칠리 라이스'가 정말 이런 맛이었어.

아... 기억이 났다!ㅎ (바로 아래 사진 참조)

 

 

 

 

 

 

 

 

13년 전 사진! ㅎㅎㅎ

이 메뉴!

2007년 9월 3일에 동부이촌동 이트리 Eatry (뉴욕퀴진을 표방한)에서 먹었던 바로 이 소시지와 고기가 들어간 칠리 라이스.

이 메뉴가 시스토라 카바텔리 비슷한 맛이었어.

 

 

 

 

 

 

 

 

 

이 파스타, 진짜 맛있어.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슈퍼페페로니 피자

 

 

 

 

 

 

 

 

 

아주 촉촉하기까지 한 슈퍼 페페로니 피자

 

 

 

 

 

 

 

 

 

음식 메뉴 하나하나가 나올 때마다 메뉴 개발 의도와 주안점이 기록된 노트를 주신다.

음식을 먹고 궁금했던 맛에 대해 이해하기엔 이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샤프란 풍미가 어마어마했던 샤프란 리조또.

홍합과의 조화도 좋고,

 

 

 

 

 

 

 

 

 

마스카포네 치즈도 잘 어울린다.

마스카포네 치즈가 올라간 샤프란 리조또라면 예전에 파올로 데 마리아 Paolo de Maria에서 레몬을 곁들인 샤프란 리조또에서 맛본 적이 있는데 사실 그때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타르투타파 피자 Tartufata

 

 

 

 

 

 

 

 

아들은 시스토라 카바텔리와 이 피자가 가장 맛있었다고 하더라.

버섯의 향을 더 확실히 살리기 위해 느타리 버섯과 표고 버섯을 오븐에 천천히 로스팅한 뒤,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피자에 올려 구워냈단다.

그리고 그 위에 화이트 트러플 오일을 토핑하여 향기를 더한 피자.

그야말로 버섯버섯...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장품 하이라이트 + 수평의 축

Axis of Horizon

@MMCA SEOUL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www.mmca.go.kr

 

 

 

 

 

 

자... 전시 관람이다.

도대체 얼마만인지.

2월 초 수원시립미술관의 게리 힐 전시를 끝으로 극심해졌던 코로나19로 인해 우린 더이상 전시를 볼 수 없었다.

그러다... 제한적 관람이라는 전제가 붙긴 했지만 어찌 되었든 MMCA 서울은 다시 전시 관람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미리 예매해야하니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꼭! 예매하시길.

 

 

 

 

 

 

 

보기만 해도 좋다.

 

 

 

 

 

 

 

 

아들도 함께.

그러고보니... 아들도 참 우리와 함께 전시 관람 많이 했었는데... 정작 MMCA 서울은 처음이구나.

 

 

 

 

 

 

 

 

 

 

 

 

 

 

 

 

 

 

 

 

 

 

적당한 거리두기가 이뤄지는 전시.

 

 

 

 

 

 

 

 

한가지.

신분증이 나오지 않은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님들께선 반드시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 증명서를 가져오시길.

우리 앞 관람객 가족이 이를 가져오지 않아 곤란해하셨다.

울 대단하신 아드님은... 신분증을 학교에 두고와서 이 날 여권을 들고 왔다는.ㅎ

 

 

 

 

 

 

 

 

일단 소장품 하이라이트부터.

아... 작품 관련 언급은 없습니다.

MMCA 서울 가시면 리프렛에 아주아주 상세하게 작품 하이라이트가 언급되어있으니 그 글들을 참조하심이 어줍잖은 내 글보다 100만배 나을 듯.

 

 

 

 

 

 

 

 

 

 

 

 

 

 

 

 

 

 

 

 

 

 

 

 

 

 

 

 

 

그림이 된 남자, 2010

분명 발연기에 저렴한 짐벌로 패닝하는 듯... 저예산의 흔적이 역력한 영상 작품인데 묘하게 재밌네.

 

 

 

 

 

 

 

 

자화상 (1915) _ 고희동

아... 압도적이다.

 

 

 

 

 

 

 

 

 

춘양 (1936) _ 김중현

4폭 병풍

 

 

 

 

 

 

 

 

갖고 싶더라.

 

 

 

 

 

 

 

 

정청 Quiet Listening (1934) _ 김기창

비단에 채색

초기 스승인 김은호의 영향을 받아 일본식 채색이 느껴진다.

조선시대의 화풍과 서양 화풍이 모두 겹쳐 보이는 듯한 느낌.

 

 

 

 

 

 

 

 

여인 초상 (1940년대) _ 이쾌대

 

 

 

 

 

 

 

 

 

할아버지와 손자 (1960) _ 박수근

 

 

 

 

 

 

 

 

 

마을 _ 장욱진

 

 

 

 

 

 

 

 

청춘의 문 (1968) _ 천경자

 

 

 

 

 

 

 

 

 

 

 

 

 

 

 

신체드로잉 76-1 (뒤에서) (1976) _ 이건용

합판에 매직펜

 

 

 

 

 

 

 

 

군상 (1986) _ 이응노

 

 

 

 

 

 

 

 

 

청다색 82-86-32 (1982) _ 윤형근

 

 

 

 

 

 

 

 

 

한국근대사-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1989) _ 신학철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작품같다.

 

 

 

 

 

 

 

 

들불 (1981) _ 임옥상

 

 

 

 

 

 

 

 

처음 보는 작품인데...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황파 II (2002) _ 강요배

 

 

 

 

 

 

 

 

영화를 보고 만족하는 K씨 (1981) _ 민정기

그런데 왜 난 자꾸 이 작품을 보니 Pink Floyd의 Wall 뮤직비디오가 생각나는거지?

1982년 Pink Floyd의 <Wall> 음반을 한 편의 거대한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로 만들었었다.

<Midnight Express>(1978), <Mississippi Burning>(1988), <the Commitments>(1991) 그리고 <Angel Heart>(1987)의 바로 그 앨런 파커 Alan Parker 감독이 연출한 뮤직 비디오 영화.

그 중... 가장 유명한 곡인 'Anothe Brick in the Wall'

 

 

 

 

 

 

 

 

 

 

 

 

 

 

 

 

 

 

 

오랜만의 전시 관람에 행복한 분들의 모습이 느껴진다.

 

 

 

 

 

 

 

 

 

 

 

 

 

 

 

 

 

 

 

 

 

 

 

 

 

 

 

 

 

 

 

헤수스 라파엘 소토 Jesus Rafael Soto의 '파고들다 Penetrable' (1988)

원래는 사람들이 저 비닐호스를 헤치며 들어갈 수 있는데... 이놈의 코로나19 때문에 관상용이 되어버린 작품

 

 

 

 

 

 

 

 

 

 

 

 

 

 

 

정말정말 인상깊었던 제니 홀저 Jenny Holzer의 <당신을 위하여 For You>(2019)

LED 텍스트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Svetlana Alexievich, 호진 아지즈 Hawzhin Aziz, 한강, 김혜순, 에밀리 정민 윤의 글에서 발췌

 

 

 

 

 

 

 

 

 

 

 

 

 

 

 

 

 

 

 

 

 

 

 

 

 

 

 

 

 

 

이... 아름다운 작품은 아래 다시 언급.

 

 

 

 

 

 

 

 

 

 

 

 

 

 

 

 

먼저 이 영상.

로랑 그라소 Laurent Grasso 의 'the Silent Movie'(2010)

꼭 보시라.

 

 

 

 

 

 

 

 

 

 

 

 

 

이 아름답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은,

 

 

 

 

 

 

 

 

 

핀란드 출신인 에이샤-리사 아틸라 Eija-Liisa Ahtila의 <수평-바카수오라 Horizontal-Vaakasuora>(2011)

6채널 영상

나무의 크기를 최대한 실물과 동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6채널 영상을 선택.

그리고 보다시피 나무를 수평으로 보이도록 연출.

작가가 바라본 가문비 나무를 자신이 느꼈던 인상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려는 과정도 작품의 일부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도 오랜만의 전시가 즐거웠나보다.

오래 전 보던 전시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하네.

우리야 마냥 좋았고.ㅎ

 

 

 

 

 

 

 

 

 

 

 

 

 

 

 

마리오 파스타

@망원동

https://www.instagram.com/pastajang2.mario/

 

 

 

 

 

파인드스터프에서 아들이 선물해준 손수건/스카프

근데 여보야, 이번 주엔 헤어클리닉 꼭 해야겠다.

 

 

 

 

 

 

 

 

 

 

 

 

 

 

지난 번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리조또.

지난 번보다는 약간 쌀이 질게 느껴졌지만 여전히 고소하고 맛있다.

해산물 조리도 잘 되었고.

 

 

 

 

 

 

 

 

언제나 분명한 맛을 보장하는 엔초비 파스타

 

 

 

 

 

 

 

 

 

 

 

 

 

 

 

 

 

 

 

 

 

 

 

 

그리고 역시 맛있는 딸리아뗄레 봉골레

 

 

 

 

 

 

 

거기에 커피향 진한 티라미수까지.

마리오파스타는 언제 들러도 부담없이 편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망원동, 연남동 일대에 파스타 집들이 대단히 많은데 생각보다 맛있는 집 찾긴 참... 힘들지.

가격 부담도 없고 충분한 맛을 느끼려면 마리오 파스타에 들러도 좋을 듯.

 

 

 

 

 

 

 

 

 

 

 

 

웨스트빌 피자에서 거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쇼룸으로 돌아가다가

 

 

 

 

 

 

한 컷 찍음.

이 와중에도 마스크... 이놈의 마스크.

아, 아들이 키가 엄청 큰 거 절대 아님. 177cm

난 아들보다 10cm나 작은 호빗이고 대두 마신에 숏다리여서 아들과는 비율도 완전히 다름.

인스타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ㅎ

 

 

 

 

 

 

 

 

 

그리고 쇼룸에 들어와선 다시 PPT 작업

학교 과제란다.

 

 

 

 

 

 

 

 

 

그런데 PPT 작업에 매드캣츠 마우스라니 재밌네.ㅎㅎㅎ

 

 

 

 

 

 

 

 

 

손님이 오셔서 응대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스크를 착용 했음에도 알아볼 수 있었던 수진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정말... 별 것 아니라고 몇 번을 강조하시면서 트라택의 릴리즈볼 두 개를 주고 가셨다.

세상에 별 것 아닌 선물...이라는 건 없다.

이 선물을 전해주려고 일부러 들르셨으니, 그 마음 정말...정말 감사할 뿐.

https://www.instagram.com/geniessam/

 

 

 

 

 

 

 

 

덕분에 난 요즘... 하루에도 수차례 이 릴리즈볼을 사용하고 있다.

아프지만 피로가 풀리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목, 어깨, 그리고 발바닥에 주로 사용 중.

다음에 또 뵈어요.^

 

 

 

 

 

 

 

 

 

 

 

 

 

 

웨스트빌 피자

WESTVILLE PIZZA

@합정동

토요일.

아들도 함께 쇼룸에 나왔다.

아들은 노트북을 가져와 PPT 작업을 하고,

나와 와이프는 일을 하다가 함께 점심 먹으러 웨스트빌 피자로.

https://www.instagram.com/westville_pizza/

 

 

 

 

 

 

 

아들도 한 번 함께 와 본 적 있다.

그때도 정말 맛있게 먹었지.

 

 

 

 

 

 

 

 

우리야 일주일에 한 번은 들르는 집.

토요일마다 오는 것 같아.^

 

 

 

 

 

 

 

 

오랜만에 토요일을 함께 보내네.

 

 

 

 

 

 

 

 

 

 

 

 

 

 

 

 

ACE 과일맥주

지나치게 달지 않은 과일맥주.

그래서 피맥에도 딱...이다.

 

 

 

 

 

 

 

 

 

치킨텐더

늘 얘기하지만 사이드도 하나같이 다 맛있는 집.

 

 

 

 

 

 

 

 

 

 

 

 

 

 

 

 

버팔로 윙

양념이 부드러운 닭고기에 쪽... 달라붙어 아주 맛있다.

버팔로윙, 치킨텐더, 감자튀김... 뭐 하나 뺄 것이 없다.

 

 

 

 

 

 

 

 

 

 

 

 

 

 

 

 

 

 

 

 

 

 

 

 

페페로니 피자부터.

페페로니 피자는 스몰 사이즈로.

 

 

 

 

 

 

 

 

응... 저 바삭하게 잘 구워진 도우.

그리고 적당히 녹진한 페페로니 피자의 진한 맛.

딱 적당한 촉촉함.

 

 

 

 

 

 

 

 

 

그리고 우리의 최애 피자가 된 콘피자.

그런데... 먹다가 정신이 팔려 이 정도 먹은 후에서야 사진을 찍었다.ㅎ

 

 

 

 

 

 

 

 

아들은 나와 피자 식성은 매우 비슷해서,

피자에 옥수수, 고구마, 파인애플이 들어가있으면 질색팔색하며 싫어한다.

그래서 내가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아들도 '콘피자'에 거부반응이 매우 강했는데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는데요?'라며 끝까지,

남은 한 쪽까지 야무지게 먹더군.ㅎ

언제나 분명한 만족을 주는 집.

덕분에 아들과 즐거운 점심 시간을 보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동

퇴근 후 걷다가 들르게 된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

 

 

 

 

이야... 정말 오랜만에 들렀구나.

무척 좋아하는 곳이고 걸어서 올 만한 곳에 있음에도 이곳의 갸또들이 지닌 무시무시한 칼로리(ㅎㅎㅎ)를 저녁에 섭취해선 안된다는 마음에 요즘 멀리 했던 곳.

그런데 이 날... 걷다가 들어가버렸다.ㅎ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 나 다시 더 뚱뚱해지긴 싫은데.

 

 

 

 

 

 

 

 

두 가지 신상 갸또.

 

 

 

 

 

 

 

누가 뭐랄 것도 없이 하나같이 다 맛있다.

이 정도로 훌륭한 케이크,

케이크만큼은 접시 하나에 따로따로 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한다.

 

 

 

 

 

 

 

 

비가 적당히 내린 뒤

 

 

 

 

 

 

 

이런 길 분위기,

맘에 든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산청엔 흑돼지

@망원동

비 오는 날.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 산청엔 흑돼지 방문.

 

 

 

 

 

 

지난 번 왔을 때 혼자 고기 구워 드시던 손님이 계셨는데,

이 날 또 뵈었다.

와이프가... '우리도 다음엔 고기 먹자'라고 하더라.

먹고 싶었나봐.

 

 

 

 

 

 

 

 

그래도 오늘은 김치찌개

 

 

 

 

 

고기가 김치보다 더 많은 이상한 김치찌개

얼마전 서교동의 유명한 고깃집 김치찌개는... 정말이지... 고기도 없고 김치도 없으면서 가격은 9,000원.

너무 실망스러워 글도 올리지 않았는데.

 

 

 

 

산청엔 흑돼지는 김치찌개 6,000원.

가격 올리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여쭈니 안그래도 6월 부터는 1,000원 올린다고 하신다.

 

 

 

 

 

 

 

음식점 가격이 저렴하면 손님 입장에서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다.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사장님께서 최소한 그 고생한 만큼의 댓가는 받아 가셔야지.

사장님의 노동력을 그야말로 갈아 넣은 저렴한 가격...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누가 그런 노력을 지속하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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