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장님, 직장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은 연희동 이자카야/로바다야 카덴에 다시 들렀다.
이번엔 와이프와 함께.
예약도 하고.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올 때 찍은 사진.
우리가 첫번째 손님이었는데 먹던 도중에... 자리가 거의 다 찼다.
가운데 긴 테이블에는 예약하지 않은 워크인 손님들을 안내한다.
우리가 첫번째 손님으로 막 들어왔을 때.
몇 주 전부터 토요일에 늘 근무를 하고 있어서 토요일마다 와이프가 함께 해준다.
정말 고마워.
와이프는 운동을 석달 넘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덕분에 턱선도 완전히 살아났는데...
문제는 볼살이 빠지고 있다는거.
아... 그건 싫은데.
와이프도 볼살까지 같이 빠져서 걱정.
다들 아시겠지만 원래 카덴은 점심 영업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카덴을 좋아하면서도 잘 가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멋진 점심 정식 메뉴로 점심 식사도 제공되면서 더더욱... 카덴의 인기가 치솟은 듯.
한 상에 내오는 이 예쁜 점심 정식.
누가봐도 예쁘다는 말을 꺼내게 될 듯.
밥과 국은 리필됩니다.
어제 오늘 연속 방문인데 찬이 조금 바뀌었다.
일단 사시미.
어제와도 찬이 다르다.
앞쪽의 우엉과 멸치, 나물...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보통이 아니다.
가운데 젤리폼이 얹어진 저 메뉴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계란찜.
어제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바삭바삭 새우튀김.
그리고 소바 우측의 저... 작은 크림 두부(?)는 정말... 독특한 맛이던데,
크림치즈이면서 두부인 느낌.
게다가 올려진 와사비가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좌측의 생선 메뉴는 어제와 달라졌는데 이 생선... 청어인가요?
먹을 땐 꽁치인가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어인 것 같다.
딱... 기분 좋을 정도만 단맛을 준, 깊은 소스의 맛이 입가에 웃음이 들게 한다.
그리고 가운데 미니 함박.
메추리알을 프라이로 올린 저 귀여운 미니 함박.ㅎ
마다할 사람이 없을 듯.
자... 거의 다 식사를 했다면 이제 라임인지 영귤인지...의 향이 은은한 소바를 먹고.
절인 방울토마토로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어마무시하게 큰 다마고야끼...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정호영 셰프님께서 직접 내주셨다.
송구하고, 죄송하고... 감사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받습니다.
아...
생각날 맛이다.
이 계란말이...
크리미한 부드러움... 이런 말로는 뭔가 형언이 안된다.
그런 말로는 표현이 잘 안돼.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냥 생각해봤다. 집에서 이 정도의 계란말이를 할 줄 안다면....ㅎㅎㅎ
김치, 계란말이, 구운 김... 딱 이렇게만 있어도 한끼 식사는 기가막히게 할텐데.
정말... 잘 먹고 이제 절인 방울토마토로 마무리.
+
정호영 대표님은 정말... 바빴다.
2층 이자카야/로바다야 카덴 주방에서,
1층 우동 카덴 주방까지 왔다갔다하시면서 쉴 새 없이 주방일을 하고 계셨다.
카덴, 우동카덴에 방문한 그 모든 순간에 딱 한 번을 빼고 모두 정호영 대표님이 계셨다.
그 딱... 한 번도 합정동 우동카덴에 가셨기 때문에 뵙지 못한 것이었지.
어제 금요일엔 분명히 점심시간 주방을 오가며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봤는데 오후엔 홈쇼핑에 출연하셨다.
업장은 잘 돌아가고,
음식은 이미 오래전에 안정화된 수준을 넘어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장에서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싶다.
++
점심 정식,
진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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