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13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 각국의 리그 우승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아시아 시리즈'가
열리게 됩니다.
야구에 관심없는 분들께는 거의 듣보잡 경기지만, 올해 일본의 대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은 세이부 라이온즈.
이팀... 완전 비인기 구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흥행 암울하겠군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번 각국 우승팀의 면모를 보면...

한국 : SK와이번즈
일본 : 세이부 라이온즈
대만 : 퉁이 라이온즈
중국 : 톈진 라이온즈

라이온즈 클럽이군요.
만약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에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 와이번스까지 꺾었다면...
4개국 대표팀들이 모조리 '라이온즈' ㅋㅋㅋ
아시아는 사자를 사랑해...인가요.
메이저 리그의 30여개의 팀 가운데 '라이온즈'란 이름의 구단은 하나도 없습니다.
암튼 김광현 선수, 이번에도 잘 던졌으면 하구요. SK의 레이번 선수. 대만에서 절대무적이었던 포스를 과시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
요 며칠 내년에 벌일 일 때문에 퇴근 후 아트포럼에서 회의하느라 잠이 부족했는데 어제 밤 간만에 일찍 잠에
들어 푸욱... 잤습니다. 앞으론 더 정신없겠죠. -_-;;;;
영화를 좀 보고 싶은데 요즘 극장에서 무슨 영화하는 줄도 모르겠네요...
일본 드라마였던 [서양골동양과자점]...의 한국 영화화는 전혀, 정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게 세상에
민규동 감독 영화더군요. -_-;;; 졸지에 무관심에서 급호감으로.


***
미국의 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보통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예상하던 일입니다.
이거 구제금융 좀 들어갔다고 해결될거라 믿는 사람이 바보인거고,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언론도 나름 사정은
있겠지만 넌센스죠.
GM은 이미 사실상 붕괴 상태구요. 토요타도 건전성이 의심될만한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전에 말했듯이 미국의 거의 상징과도 같은 가전업체 GE가 증자할 정도면 골이 아픈겁니다.
이미 AIG에 대한 지원 금액은 애초에 책정된 금액의 두 배인 1,500억불에 달합니다.
원래 미국의 구제금융 7,000억불은 금융 업체의 위기 진화용이지 자동차 산업등에 대한 지원 자체는 아예
고려되지 않았던 것이어서, 이제 미 의회에선 이중 일부를 자동차 업체의 구제를 위해 배정해달라고 합니다.
대마불사... 연이은 대마불사의 원칙.
이미 미국의 내 가전 제품 유통 업체 2~3위를 다투는 서킷 시티가 파산신청을 했죠.
미국의 경제 붕괴는 우리가 텍스트로 찍찍 받아 읽는 것과는 그 심각함이 비교가 안된다고 합니다.
주정부 중 자금여력이 없는 곳은 지들 밥그릇은 내놓을 생각 안하고 교육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고 있죠.
셔틀 버스 노선이 통폐합되면서 아이들이 더 많은 거리를 걷고 범죄에 노출되며, 노선이 멀어진 아이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이런 경우 부모들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점심 식사를 무급으로 제공하는 것도 폐지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은 더더욱 힘든 상황이 되는거죠.
헤이크먼에서 밀턴 프리드먼으로 대표되는 자유주의 경제 체계가 이토록 혹독하고 비참하게 무너진 상황임에도
우리 2MB의 머릿 속은 온통 서민들 등쳐먹을 생각 뿐이니... 답답한 마음, 씁슬한 마음 , 분노의 심정... 어떻게
가누기가 힘드네요.
종부세 인하/폐지다 다주택 보유자 양도세 인하, 그린벨트도 풀고, 수도권 규제 완화등 그야말로 '부자'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퍼다 주면서 강만수는 '세금을 너무 많이 걷어서 문제'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공공 요금은 인상합니다. ㅎㅎ
물론 적정한 인상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공기업이 국민들 상대로 돈벌이에 열을 올렸죠?
그리고 저 많은 규제들 다 풀고, 감세하면서 서민들에게 직격탄이 될 만한 공공요금 인상을, 특히 가스비용을
지금 올리는 저의는 아주 저열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저 속물 양아치 새끼들의 본성을 다 까발리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종부세 관련 헌재와 접촉했다고 뻔뻔하게 떠드는 새끼를 한승수라는 또다른 양아치가 대신 사과하고, 또 유야무야
넘어갑니다. 이들이 이래요. 절대 짤릴 일이 없으니 무서울게 없이 내뱉습니다.
똥같은 것들이 함부로 서민서민, 국민국민 입에 담으니 아주 가소로와요.


****
아침 출근하다보면 MBC의 '아침' 뭐 이런 프로를 보게 되는데 아주 가관입니다.
며칠 전 하남시 무허가 건물 강제 철거 사건이 보도되던데, 토지를 당장 가용할 목적도 계획도 없으면서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 아무 대책없이 그들의 주택을 매몰차게 철거했습니다.
보는 제가 쌍욕과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참기 힘들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책가방을 들고 무너진 집을 뒤지며 학교 교과서를 꺼내는 장면은 정말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 모습을 보면 그냥 이 나라는 절망의 땅이란 생각 밖에 안들어요.
문제는, 이 보도를 하고 진행자들이 분노의 멘트 좀 날리더니 바로 '분위기를 좀 바꿔서'라며 바로 다른 보도를
냅니다. -_-;;; 그리고 좀 있으니 패널과 진행자들이 언제 울분에 차 있었냐는듯 깔깔 거리고 웃기까지 하죠.
이런 magazine식 방송은 진중한 사안을 이렇게 흘러 넘어가듯 대하게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현실에 대한 분노와 인식이 지속되어 변화와 운동의 힘이 되지 못하고 그냥 묻혀져 버리죠.
하남시 무허가 건물 강제 철거...
앞으로 과정을 지켜봤으면 합니다.
이들 무허가라고 해도 시에 꼬박꼬박 세금 다 내고 지번도 다 얻었습니다.


*****
모두들 막연한 얘기를 합니다.
내년이면 경제가 좀 나아지겠지... 언제면 나아지겠지.
다들 냉혹한 현실을 알면서도 희망을 얘기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런데 전 희망을 보지 못하겠네요.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이 병신같은 정부와 여당을 보면 희망 따위도 사치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문수씨는 아침 주부대상 프로에 나와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말하며 마치 지금의 자신이 서민들의
걱정을 다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인양 포장하고 뒤로는 경기도를 토건 정책으로 아주 뒤엎어 버리고 있죠.
메케인 공화당 전당대회에 한나라당 병신들 가서 박수치고 오고, 오바마 당선되자 지들끼리 회의하면서
심각해지고 홍준표 그 뭐같은 인간은 정도를 걷는 보수인 척 하면서 결국은 이데올로기 논리로 일관하고.
우리가 FTA를 먼저 비준하다고 생ㅈㄹ을 떨고 있습니다.
FTA에 왜이리 목메는 줄 다들 아시죠?
노무현 정부가 한 일 중 유일하게 한나라당 병신들이 반대하지 않은게 FTA였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대기업들 배불려주고 돈많으신 양반들 배불려 주는 협약이잖아요.
기업의 부가 국민의 부를 담보하는 것 같은 말도 안되는 같잖은 논리를 엉터리 근거로 설파하고 그러므로
한미 FTA를 해야한다는, 웃기는 논리에 홀딱 넘어가는 분들... 많으십니다.
뭐 돈 많은 분들이야 그렇다고 합시다.
그렇지 못한 분들까지 박수치며 두 팔을 번쩍 드니 답답한 거죠.
희망?
무슨 희망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4년 여만 참으면 된다???
만약 다시 야당에게 정권이 넘어간다 한들, 5년의 참혹한 결과를 바로 되돌릴 수 있다고들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협약은 소환적용이 불가능하며, 재협약도 안되는 경우가 많고, 정부 정책의 경우
장기 플랜은 빼도박도 못하고 돈을 물어야 합니다.

궁금해요. 10년간 이런 짓 못해서 얼마나 전전긍긍했을까...싶어서.
10년간 지난 정부도 잘한게 없지만, 이 정부들어 본격적으로 아주 노골적으로 까발려지는 기득권들의 더럽고
추악한 행태를 보아하니, 정말 멀어도 너무 멀었다...싶은 생각만 들어요.


******
Q채널의 리얼 음식 여행 프로인 '더 쉐프'.
저흰 안보다가 요즘 시간날 때마다 Q채널의 다시보기를 이용해서 보는데요.
호주 퀸즈랜드의 자연림/슾지가 나오던데 이래저래 참... 많은 사고방식의 차이를 느끼게 하더군요.
우린 무슨 관광지가 있으면 그걸 또 개발하느라 생쑈를 합니다.
전에 말씀드렸듯 우포 늪지가 그런 경우죠. 길 포장이 안되었다고 그걸 도로내고 포장하고... 그리고 거기에
서울길...이라고 이름붙이는게 우리입니다.(강남구청에서 지원했다고...)
그것도 모자라 더 개발한다네요?
자연을 자연의 상태로 두고 최소한의 동선만 만들어 조금 불편하게 보면 안되는건가요?
모든 걸 자신들의 편의주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절대로 자연의 생태적 환경을 고려할 줄 모르는 저런 밥통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아파트로 뒤덮히는 전국의 한심한 모양처럼 자연의 모습도 동물원 우리 밖에서 우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만들어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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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성군 몸이 어제부터 안좋아서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었습니다.
낮에 마트에 다녀왔는데... 참 돈... 허망하게 쑥쑥 나가더군요. -_-;;;
민성이도 아프고해서... 한우 등심을 사왔습니다. 두께 1.5cm 이상으로 두툼하게 잘라서 잔뜩.
고기를 바질, 허브솔트, 그라인드 페퍼를 뿌리고 한참 재워두고,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른 뒤,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두른 후 프라이팬을 아주 강하게 달구고 고기를 넣어 굽습니다.
오븐 효과를 주기위해 프라이팬 위를 뚜껑으로 덮고 강불로 좀 굽다가 살짝 중불로 바꾼 후 조금 있다가 다시
강불에서 고기를 뒤집으며 아로제를 한 뒤 꺼내면 완벽한 미디움 레어가 됩니다.
뚜껑을 덮었기 때문에 열이 고루 전달되어 윗부분도 겉은 충분히 익게 되죠.
거기에 홀그레인을 곁들여서 먹으면 여느 스테이크집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름 맛나게...먹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에는 소스를 넣는 걸 그닥 선호하지 않아 이렇게 먹습니다.


**
우리나라의 양식 문화가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난 것은 90년대 말 강남 청담동을 중심으로 일었던 이탈리언
레스토랑 붐부터가 사실상 본격적인 시작으로 봅니다. 그때 Buon Posto같은 곳이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들
(성게알 파스타등) 했던 것인데 사실상 그 대중화는 좀 더디다가 인터넷의 블로그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부터, 2003년 정도부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적어도 현재 서울에선 청담동, 도산공원, 가로수길로 대변되는
강남 상업군과 이태원, 특급 호텔들, 삼청/소격동으로 대표되는 강북 상업군으로 나름 그 수와 질에서 대단한
성장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한창 원달러 환율, 원엔 환율이 오버슈팅이라고 하죠.
사실 이러한 양식당 문화의 대중화에는 블로깅 크로스를 통한 일부의 허영심리와 기본적인 식문화 욕구에 대한
소비적 오버슈팅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 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소득 수준에서 차지하는 이러한 외식지출 비용이 일정 비율 이상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하는거죠. 그리고 이러한 소비층이 지금의 외식문화를 지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오버슈팅은 경기의 변수에 따라 급속히 무너질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는 겁니다.
다들 아시듯, 일단 경제적 압박이 오면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이는게 바로 외식비용이며, 내구재 구매 비용입니다.
미식이 생활화되어버린 계층에선 그닥 큰 걱정이 없지만 자신의 소득 수준 대비 외식비용지출이 과다하던 분들은
외식비용지출 비중을 현격히 줄이거나 아예 보류하는 움직임도 나옵니다.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서래마을은 가격 파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줄라이'가 이미 코스 수를 살짝 줄이고 가격을 낮춘 것을 비롯, '키친 플로'가 말도 안되는 구성의
코스를 2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등 이러한 가격 파괴 바람이 실제 불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당연한 얘기지만 음식점을 론칭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상권'등등의 입지적 조건과 기본적인 인프라
외에도 메뉴의 구성과 가격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 지역에서 가구당 소비 지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그중 외식비 지출 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그 외식비의
지출 대상이 될 만한 인근 상권은 어디가 되는지, 그 대안적 공간이 있을 경우 지리적 잇점 외에 그러한 잠재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들은 무엇이 있는지.
최소의 인원으로 테이블당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메뉴 구성은 어떠한 것인지.
당연히 소구할 타겟은 어떠한 인테리어를 원하는지, 그리고 그 타겟에게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등등 헤아리고
가늠해야할 것은 정말이지 너무나 많습니다.
예를 들면, 30대 이상의 중산층(정의가 모호하지만) 주부의 경우 모임이 있을 때 가치 비중을 음식의 맛과 가격에
두는지, 아니면 공간의 가치가 주는 경험적 의미에 비중을 두는 지 등도 이래저래 다 고려해봐야하고 이러한
수많은 소구 포인트들의 교접점을 끌어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외에도 이곳에 쓰기 힘든 수많은 체크 포인트들이 있지만, 하나하나 두들겨가며 서로 많은 이야기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준비해가면 고생을 좀 하더라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결정적으로 바로 아래 글 때문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계실 것도 같은데,
전 레스토랑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주변의 여러 재능있는 작가들(전 스테파노 유비
쉐프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이 한 공간에서 일관된 컨셉을 갖고 진행되는 공개하기 곤란한 '일'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전 요식업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사실 어쩌다 맛있는 음식이 좋아 먹으러 조금 다닌 것 뿐이지 전문가도
아니어서 사실 경영에 대한 욕심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싶을 뿐이죠.
아래 글을 쓰고나니 뭔가 주제넘은 듯한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정리해서 다시 글을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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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아트포럼 갤러리에서 이작가와 앞으로 구상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다가, 밤 9시가 넘어 스테파노
유비 쉐프와 통화하고 우리가 유비 쉐프의 일산 집으로 간다고 했으나, 유비 쉐프가 직접 온다고 하여
밤 11시쯤 다같이 아트포럼에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쇠뿔도 단 김에 빼라고.
아예 결론을 봤습니다.
유비 쉐프는 바로 키친 작업에 들어가도록 하고(필요한 전기용량, 주방설계, 환풍, 동선 모두-직접 수없이
해봤더군요. 유비 쉐프의 그 황금색 커피머쉰이 사용하는 전기용량만 5kw...)
오프닝은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1~2월이 아닌 3월 초로.
주방 공사는 합의한 일정 내에 끝내고, 내부는 기존 인테리어를 활용해 최소한의 변형만 주어 끝내고 오프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주 급박하지만 충분한 논의 끝에 나온 결정이고.
12월말 오픈이 힘들면 3월 초로 일정을 미루는 것으로 (1,2월은 보나마나 적자누적이 예상되므로) 합의했습니다.
유비 쉐프는 어느 공간에 있든 자신이 오너가 될 경우 어떻게 운영하고 주방설계는 어떻게 해야하며, 견적까지
뽑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 덕에 얘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인근 상권, 상동 신도시 (대단한 생활수준은 아니어도 중형 아파트 이상이 집결된 상권으로 부천 인근의 여러 요식
업체들이 현황을 고려)의 상권과 소비/소득 수준을 감안하여 대략적인 타게팅, 홍보안을 정하고 메뉴는 점심,
저녁 공히 코스 2개 + 단품 3가지 + 제과로 하기로 했습니다.
1 코스는 부가세 포함 29,000원/1인(3 코스-양이 넉넉함), 2 코스는 메뉴를 바꾸고 코스 수는 동일하게 가는 것과
메뉴를 5 코스로 하고 가격을 높일 것 중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제과는 무조건 합니다.(아래에 유비 쉐프가 직접 만든 제과들이 나오니 참조해주세요)

새벽 4시 정도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사업 이야기 도중 간간히 여러 음식점 얘기들, 여러분들 다 아시는 쉐프들과의
인연들이나 현재 음식점들의 트랜드나 향후 메뉴 코디네이팅, 그리고 식자재를 통해 어떻게 레시피를 조절하는지,
대중적 파스타 체인점인 S가 얼마나 쓰레기 식자재를 사용하는지 등등에 대해 얘기해줬습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네요. ㅎㅎ
스테이크를 팬프라이하는 방법을 들었는데... 알고보니 들어도 전 할 수 없는 거였더군요. -_-;;;;

 

 

 

 

 

 

 

 


구로사와 기요시의 [アカルイミライ]가 아니다.
역설적인 의미는 맞을테고.

*
난 기본적으로 남탓을 하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죽어도 인정 안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재밌는 건 지금 회사의 임원은 모든게 남탓이다.
자신이 사무실 회의실에서 담배를 피우게 된 것도 이전 직원이었던 누구의 탓.
회계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도 이전 경리팀의 탓, 받아야할 금액을 묵혀놓고 방치해놓은 것도 모든 직원의 탓,
모든 경제 전반의 문제는 자신이 이미 예견한 것이라는 식의 웃기는 말밥같은 얘기를 듣다보면 쓴웃음이 난다.
내 성격도 만만치 않은 걸 아는지 내겐 시비를 걸지 않지만, 직원들의 퇴사 이유 중 1순위가 이 사람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통화 스왑, BDI, 합성CDO, CDS 프리미엄... 개념 제대로 모르면 입 좀 다물고 있던지.
가관이다. 가관...
영화도, 연극도, 음악도, 컴퓨터도 모두 자기 만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듯 얘기한다.
내가 음악 좋아한다니 내 앞에서 음반 300장 있다고 그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한마디로 우스웠다.
다른 이가 음반 300장을 모았다면 난 정말 반색했을거다. 그리고 격려했겠지.
하지만 모든게 그저 과시하려는 이 어줍잖은 인생을 보면... 비아냥거리게 된다.
무서운 건, 내가 이 임원을 무시하고 경멸하면서, 이 임원이 어쩌다 내뱉는 옳은 판단마저 지지하지 않는다는거다.
지지하기 싫은거지.
나도 모르게 반대편에 서든지, 침묵한다.
뒤돌아서면 이 행동이 옳지 않다고 절감하지만, 모든 이들을 깔보듯 더러운 웃음을 날리며 얘기하는 이 웃긴
임원의 면상을 보면 가치 판단이 흐려져 버린다.


**
까놓고 말하면, 난 정말 직장을 더이상 다니고 싶지 않다.
일을 잘 해내면 잘 해낼수록 중소업체에서의 책임과 의무는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다.
인력의 충원을 얘기하다가 혼자 잘 해나가니 걍 내버려두자,

어차피 저 녀석한테 다른 사람 월급 2~3인분이 나가니 함 굴려보자라는 심보인지 일은 미친듯이 늘어난다.
그래서 내 주머니에 조금이라도 그만한 댓가가 더 들어오느냐...하면 절대 그게 아니다.
난 그저 주는 돈 또박또박 받는거다.
남들 다 보합세였다는데 우린 170% 신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회사는 힘들다고 하고, 내 주머니는 달라진게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아니고. 언제나처럼 이제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뿐이다.
그리고 업무를 정량과 정성의 양자에 균형을 맞춘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기존철칙은 정량적...
그리고 아쉬울 때 정성적 잣대를 들이대는 사장님과 임원들을 보면, 사실 여기선 비전을 보지도 못하겠다.


***
아트포럼 리...라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말 그대로 dead end다.
인사동과 소격동은 갤러리의 멀티플렉스다.
우린 멀티플렉스에 영화를 보러 가지만,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한다.
영화를 보는 행위는 곧 쇼핑과 문화를 구매하고 경험하는 행위와 동일하다.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전시가 널려 있고,

주변에 기타 쇼핑할 공간과 음식점들이 즐비한 인사동과 소격동은 언제나 인산인해다.

그곳엔 '뭘 봐야지'하고 반드시 사전 정보를 습득할 이유도 없다.
가면 뭘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아트포럼 리...는 아니다. 내 친구의 갤러리지만, 이 곳은 정말 딱 이곳이 목적지이자 종착역이다.
이 예쁜 건물은 상동의 신도시 안에 있다.
이작가가 이 갤러리를 지을 땐 이 동네가 상동의 카페촌이 될 자리라고 판단했었단다.
이해는 하나 넌센스인건 사실이다. 지금 이 예쁜 아트포럼 리 갤러리 옆은 고깃집과 카센터, 낚시도구를
파는 가게들과 그냥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서울과 인천의 사람들이 아트포럼 리에 오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차를 가져오는데, 

문제는 이곳까지 와서 겨우 1시간 남짓한 전시를 보고 다시 아무 기타 여가없이 돌아가야 한다.
아트포럼 리엔 이젠 카페도 없기 때문에 정말 그냥 전시보고 돌아가는거다.
이작가도 이러한 한계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어차피 지역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생각을 했으니 이런 건 크게 관심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역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게 적절한 마케팅 마인드를 가진 제안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걸
난 아주 잘, 정말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지금 전시 중인 한석현 작가의 전시.
지역 주민들조차 이 갤러리는 아직도 낯설다. 주변을 걸어가며 예쁜 건물이니 흘끗흘끗 보며 주변을 맴돌지만 선뜻 들어서지 않는다.
미술관계자들은 이걸 이해못하지만, 난 이러한 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내가 뭘 안다고 갤러리에 가... 이런 생각들이 일반인들에겐 실제로 있을 수 있다.


****
난 종종 전시회를 다녀온다.
내가 가장 큐레이터들이 답답한 경우는 많은 갤러리들이 스스로 관객들을 내쫓고 있는 경우다.
그들이 인쇄한 전시 소개 팜플렛이나 리플렛을 읽어보면 가관이다.
대학원 논문을 쓰듯 어려운 말들로 잔뜩 박아놓은 그런 리플렛을 보면서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그걸 당연스럽게 알고 있다는거다.
성곡미술관에 지난 주 갔을 때 어느 중년의 남자 한 분이 같이 온 다른 한 분에게 열변을 토하고 있었는데,
스테판 쿠튀리에의 공장 시리즈 중 '토요타'를 보면서 '이건 토요타만의 정밀한 조립 설비 시스템을 이해못하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얘기하는거였다.
난감하다.
난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물론 믿는다.
작가에 대한 배경, 작가가 작품을 작업할 당시의 환경, 의도... 이를 알면 더더욱 많은 것이 보인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알려주는 전시회는 거의 없다.
심지어 공개될 작품조차 알려지지 않은채 전시가 오픈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전시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몰려온다. 이들 중엔 중고등학생들도 있다.
그들은 작품을 직관적 해석으로 수용한다. 당연한거다. 나 역시 그렇다.
그런데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라니.
난 그러한 말 자체가 미술계 인사들의 꽉 막힌 엘리트주의를 대변하는 것처럼 읽혀졌다.
KIAF 2004에 갔을 때 가장 어색했던 것은, 서로 주고 받는 인사가 '홍대~~학번', '서울대~~학번'이었다는거다.
옆에서 보는 입장에선 솔직히 우습기 짝이 없었다.
큐레이터는 엄밀히 말하면 마케터다.
그런데 이 마케터가 대중과의 소통 합일점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혼자 내달린다.
때로는 규모있는 경우 원장의 입김 하에, 때로는 자뻑에 빠진 프로그램으로 말이다.

물론 과거와 비교해서 우리나라 미술 시장은 많은 발전을 하고, 상당히 대중화에도 성공하고 있으나 아직도
만연한 이런 우스운 자뻑 현상은 제발 좀 밀어내 버렸으면 좋겠다.
예술한다고 고귀한게 아니라는거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고귀한 것이지.


*****
내 주변엔 누가봐도 탁월한 재능을 가진 K작가, 성실함을 갖춘 P작가, 공간을 확보한 L작가, 역시 탁월한
재능을 가졌지만 한국의 요식업 시스템에서 제대로 적응치 못하는 S쉐프가 있다.
물론 뒤져보면 더 나오겠지. 가까이 보면 이 정도가 맞다고 본다.
여기에 전직 굴지의 갤러리 큐레이터였던 Y씨도 있다.
그리고 능력도 없고 뭣도 없지만 마냥 회사에서 나가고 싶은 내가 있다. -_-;;;;
연계고리들이 있다.
재밌는 작업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들은 태생적으로 아주 자기들 멋대로다. ㅎㅎㅎㅎㅎㅎ
루틴한 타임 테이블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지.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은 발상들은 생긴다.

그게 밝은 미래를 '희망하는' 현재라고 생각하고 싶다.

 

 

 

 

 

 

 

 

 

 

오바마 당선.
다들 예견한대로다.
그저 미국의 대통령 피부가 좀 어두워졌다는 것 외엔 그닥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긴 한데,
사실 오바마의 당선이 우리와 미국인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너무 크다. -_-;;;
조금은 부러운 마음도 있다. 저들의 이번 선거를 바라보면서.
오바마가 근본적인 패거리 자본주의 정치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고, 제3세계에 대한 폭압적 태도를 거둘 것이라고

그닥 예상하지도 않고... 그렇지만, 미국에서의 민주주의가 아직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도 묵과할 순 없을 것 같다.
사상 최강의 철면피 집단을 대통령과 그 수하로 둔 이 나라의 뭐같은 현실을 미루어보면 더더욱 그 부러움이 증폭되기만 한다.


2003년 늦여름.
짐바브웨의 아티스트 '베베'가 왔다.
당시 난 조건도 나쁘지 않았던 회사에서 인정도 나름 받으면서도 멍청하게도 선배가 부른다는 이유로 사표를 내고,

사표가 수리되지 않자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하는 거짓쇼까지 하며 튀어나와 SKY 중 모 대학출신들로만 구성된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주로 예술품 기획/수입/판매까지 하는 회사였는데 전시품의 유지관리를 위해 짐바브웨의 아티스트를 초빙한 것이다.
베베는 180cm의 건장한 체구에 긴다리와 잘 생긴 얼굴이 돋보이는 20대 중반의 청년이었다.
짐바브웨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의사소통도 큰 무리는 없었지만

무가베의 독재 이후 백인들이 썰물빠지듯 나가버린 상황까지 겹쳐 베베의 나라 짐바브웨의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은 더 엉망이 되어버렸다 다들 아시겠지만)

베베는 성실했다. 꾀를 부리지도 않았고 정말 누가봐도 순수한 마음이 보였다.
난 정말 그 친구를 작가로 대했다.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라고, 그가 피부색이 검다고 단 한번도 그를 작가가 아닌
대상으로 대한 적 없다.
그건 박명래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박명래 작가는 사진 작업을 함께 했는데 그때 같이 술자리하면서 숙소도
같이 쓰다가 그 사람됨에 반해 친해지게 된 거였다.

문제는 같은 직장에 있던 다른 선배들이었다.
그들은 평상시엔 너무나 좋은 선배이고 형들이었으며, 다들 내로라하는 컨설팅업체, 대기업에서 명함달고 있던
분들이었는데, 이 베베에겐 그야말로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이중잣대를 들이대곤 했다.
창고에서 수리 작업을 하고나면 그 넓은 창고를 청소하곤 하는데, 이 작업을 할 때면 으례 자신들은 모두 나오고
베베에게만 청소를 맡기고 나오는거다.
내가 열이 받아 베베와 함께 청소를 하면 문 밖에서 고래고래 날 부르며 빨리 나오라고 성화를 내고,
자꾸 그렇게 도와주면 저애들은 노예근성이 있어서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히 도와줘야하는 줄 안다...고 내게 말을 하곤 하는거다.
정말 기가막혔다.
그당시 국내에서 제일 물좋다는 나이트를 가서 룸을 잡고 놀면서 마치 그게 이 친구에게 하사하는 성은...같은
식으로 무게잡고 얘기를 하고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주며 '너희가 언제 이런거 받아보겠냐'는 듯 얘기하고,
베베가 코앞에 있는데도 '애들 에이즈 많이 걸려서 위험해'라고 말하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모욕을 주는 것을 난 옆에서 봤다.
베베가 내게 '왜 한국인들은 에이즈에 대해 그렇게 잘못 알고 있는거냐'라고 탄식하기도 하고,
자신도 많이 배운, 그 나라의 엘리트인데 왜 이곳에서 이렇게 하인 취급 받는지에 대해 정말... 슬퍼하기도했다.
아주 어줍잖은 정의감같은 걸로 난 선배들과 걸핏하면 말싸움을 했고, aipharos님도 잘 알다시피 난 그 선배들과
급속히 멀어졌다. 사실 같이 있기도 싫었다.
요소요소 두루두루 적재적소에 다 들어가 있는 그 잘난 휴먼 네트워크.
난 뭐라도 배울게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내게 남은 건 경멸 뿐이었다.

베베는 명확히 짐바브웨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하고 작가의 길에 들어선 엘리트였다.
난 그를 '아티스트'라고 불렀다. 그의 가족의 사진, 아이의 사진을 보고 함께 웃었고 인간적으로 그에게 진심으로
호감을 느끼고 그의 순수한 사람됨을 인정했다. 나 뿐이 아니라 박명래 작가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잘나서, 내가 의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게 당연하다는거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쥐뿔이나 대단하다고 피부색을 따지고 후진국을 따진다는거냐.


오바마가 당선됐다.
어르신들이 얘기한다.

'저런 깜둥이가 대통령이 되다니 미국도 이제 끝났네'라고.

난 우리나라에 팽배한 흑인과 동남아인들에 대한 멸시의 시선을 자주 목도한다.
최근 동남아 출신의 불법체류자들이 저지른 범죄가 문제시되자 이들을 '쳑결'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마저 있다.
이웃 블로거님의 글처럼 노란 것들이 검은 것을 더럽다고 뭐라한다.
쥐뿔 선진국 선진국 노래를 하면서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온 이들을 바퀴벌레 보듯 한다.
그들을 내버려두면 마치 그들이 무슨 더러운 역병이라도 옮기는 것처럼 그들을 뽑아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이 자신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주장하면 '그럼 너희 나라로 가'라고 몰아댄다.
결국 우리들의 선조들도 이들과 비슷한 오욕과 멸시의 이민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들에게 더욱더 천박한 시선으로 멸시와 경멸을 뿌려댄다.

오바마가 당선됐다.
어설픈 민족주의가 국수주의가 되고 배타주의가 되는 기묘한 편협의 땅 한국에서,

만약 혼혈인이 정계에 진출 한다면 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을까.
백인에겐 지나치리만큼 친절하고, 흑인과 동남아인들에겐 일단 색안경부터 끼고 보며,

그나라에서 온 이들은 모두 무식하고 비루한 사람들인 것으로 속단하는 경향이 팽배한 이 땅에서 사람과 사람을

동등하게 바라보고 피부색은 단지 다른 개성일 뿐이라고 가르쳐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사치이고 과욕일 뿐인거다.


짐바브웨에서 온 아티스트 베베.
만약 그가 프랑스에서 온 '백인' 아티스트 베누와... 정도였다면 그 때 그 선배들이 그렇게 막 굴려먹을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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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블로거님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바네사 브루노 원피스.
중고라는 이유로 그분이 워낙 저렴하게 내놓아 저희는 단돈 XX,XXX원에 구입.
오늘 배송왔는데 생각보다 입으니 더 예쁘더군요.
별 시시콜콜한 얘길 다한다고 aipharos님 핀잔이시나 지인 블로거에서 이런 식으로 물건을 구입해본 건 또
처음이라 의외로 재미도 있고,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신 그 분께 고마운 마음도 있어서 올립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은 아니세요)

 

 

 

aipharos님이 지저분한 방 좌우, 헝클어진 머리를 제외하고 올려달라고 해서 이렇게 트리밍...

 

 

 

 

좋은 상태의 중고.
aipharos님 예쁘게 입을 듯 합니다.

 

 



**
이미 올렸다시피 민성이가 3년간 너무 좋아했고, 열심히 다닌 '택견'도장이 10월 31일로 문닫았습니다.
대신 민성이가 그토록 다니고 싶어하던 수영 교실에 오늘 드뎌 처음 나갔답니다.
이건 aipharos님이 밖에서 핸펀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영 아닙니다만...
저희 집 근처의 삼산체육관 수영교습은 초인기라, 새벽 5시엔 나가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얼마전 aipharos님이 정말 새벽 5시에 나가서 간신히 등록에 성공해서 드뎌 민성군 나가게 되었구요.

 

다녀와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야근하다가 민성이와 통화하면서 수영교실에서 있었던 얘기를 듣는데, 정말 정말 신이 났더군요.
선생님은 좀 무섭다면서. ㅎㅎㅎ
택견 더 못다녀서 아쉬운 마음 조금이나마 채워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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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ハル])...는 영화 [접속]이 표절했다고 논란이 일었던 일본의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빅뱅의 '하루하루'는 원래 권지용이 작사할 때는 '그럭저럭'으로 했으나 빅뱅의 '그럭저럭'이라고 소개되면
아무래도 뭔가 그냥저냥의 분위기일 것 같아 양현석 YG 사장이 '하루하루'로 바꿨다고 한다.
글 제목을 쓸게 없어 '무제'로 하려다 그것도 제목 같아... 그냥 '하루하루'라고 하려다가 생각난 김에 쓴다.

 


**
IMF 통화스왑 루머로 폭락했던 증시, 폭등했던 환율은 원/달러 환율 1,500원 고지 정복 직전에 FRB 통화스왑
으로 한 숨을 돌렸다. 이게 또 강만수의 마스터피스라고 떠들어대는 관보 비스무리한 신문들과 여당과 정부의
개소리를 듣는 건 이제 그러려니 한다. 물론 즉각적인 응대로 쌍욕은 섞어대면서.
좀 전 네이버 블로그들을 좀 돌아봤는데, 많은 분들 말씀대로 한숨 돌릴 분명한 호재는 맞다.
실제로 코스닥/코스피 모두 동반 폭등하고, 환율은 현재 1,200원대로 밀렸다.
문제는 이건 그냥 단기적 호재일 뿐이라는거다.
왜 지금 초죽음 상태인 미국이 대상국을 확대하면서까지 달러를 뿌리느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조불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이미 달러 폭탄을 뿌리기로 작정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의
중앙은행 노릇을 공고히 하려는 FRB의 의도인지, 아니면 결국 이런 식으로, 과거 잉글랜드 은행과 FRB를
통해 국채를 담보로 한 화폐 발행을 통해 막후를 완전히 장악한 전략을 확대하는 것인지... 난 모르겠다.
어쩌면 둘 다 일 수도 있고.
만기가 2009년 4월이면 단기인데, 일시적 유동성 문제여서라고 볼 수 있으나, 역으로 보면 그만큼 우리나라
상황이 다급했다는 의미도 될거다.
분명한 건, 역사가 증명하듯, 미국은 천사의 나라가 아니다.
아무 이득없이 혜택을 뿌릴 나라가 결코 아니라는거다.
자신들의 이득이 없다면 인류의 미래를 걸고 넘어져도 꼼짝도 안하는게 그들 아닌가?
난 이제 그냥 두렵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기정사실이 될 것 같다.
게다가 2MB 이 ㅄ같은 것이 화폐개혁을 단행한다면 사실 암담해진다.(실제로 움직임이 있다)
이제 그야말로 통화스왑이니 갸들 지폐 찍는 것에 맞춰 우리도 원화 찍어낸다. 브라보다.
그리고 결국 IMF 에서도 220억불 통화스왑했단다. FRB는 일종의 fake였던거다.
그러니까.
아직 진짜 위기는 시작도 안했다는거다.
이걸 잘한 짓이라고 박수치는 현 상황에 머리를 박고 싶다.

 


***
사람들은 참 남의 집 얘기하기 좋아한다.
조성민이 어제 단두대에 올랐다.
결론적으로는 인터넷에서 거의 사형선고를 받다시피 하던데. 모 사이트에서 조성민에 대한 글이 나오고
그 아래 달린 2000여개의 댓글을 읽으면서, 거의 단 한개의 글도 예외없이 모조리 조성민이란 사람을
죽을 놈으로 몰아대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네티즌의 저열한 편협함과 속물 근성에 치를 떨었다...기 보다는
이런 빌어먹을 이슈의 진앙지인 그 잘난 찌라시 연예부 기자 ㅅㄲ들의 재수없는 속물 근성과 몰인격에
치를 떨었다.
아침에 출근하며 mYTN을 틀었더니 연예계 소식이라며 조성민씨의 이번 아이들 재산권 관리 주장에 대해
심층 취재랍시며 ㅈㄹ을 떨던데 거의 프로그램 전체를 이 내용으로 땜빵하며 갖은 의혹을 널부러뜨려
놓고는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라고 하던데...
아주 ㅈㄹ을 하고 있다. 정말.
남의 사정이야 어떻든 자신들이 세운 잣대에 벗어난다 싶으면 당사자와의 이해관계는 다 걷어 차버리고
무조건 기사부터 날리고, 이를 '시청자들이 알 권리'라며 깝죽대는 이 양아치같은 찌라시 연예부 기자들을
보면 정말이지 죽통을 날려 버리고 싶다.
그래놓곤 늘... 그 뒤에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결과가 오면 '네티즌의 악플'때문이라고 책임전가해대기 바쁜
이 인간 말종들. 역겹다.


 

****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필요이상의 호구 조사를 사랑하는 분들. 정말이지 그런 관심은 사양하고 싶다.

'애가 몇이에요?' '아, 아들 한 명인데요', '어이쿠... 왜 또 안낳아요?'

여기까진 그런가보다 한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봐도 또 이 소리다. 그리고 이젠 설교를 하려든다.
거기에 옆에 사람까지 거들면서 남의 사정이야 뭐 어찌 되었든 일장 연설들을 한다.
학부모들이 모여도 마찬가지다. 'OO이 엄마가 계모래요'... 그게 도대체 뭐 어쨌다는 거냐. 그럼 자기집 애들을
그 아이와 놀게 하지 않겠다는거냐?
아이들의 난감한 선입견을 만들어버리는 건 언제나 어른들이다.
난 사실 여러번 말했지만 겁이 난다.
하루에 학원 3~4개를 다니는 아이들. 같이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물질과 방임으로 떼우려는 부모들.
그리고 더더욱 가속화되어가는 이런 졸열한 교육 정책.
이 아이들이 얼마나 건강하게 자랄 지 난 정말 걱정이다. 기우라고?
이 게시판에 오시는 어느 이웃님 글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나와 aipharos님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자라나는 민성이가 이 극심한 경쟁사회에 정말 적응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고 믿고, 그를 위한 고민도 하지만, 정말 제대로 경쟁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건 누구의 책임도 아닌 나와 aipharos님의 책임은 아닐까.
핀란드의 교육이 이토록 회자되는 지경에 오로지 영어몰입하고 일제고사로 학생들을 수치화하고 계량화하며
찍어낸 아이들처럼 만드는 이 나라가 정말 비전이 있는 나라인가...?

정말이지 요즘은 하도 짜증나고 답답한 일들만 많아서... 이리도 더더욱 씨니컬해진다.


 

*****
개인적으로 플레이한 게임 중 한 손에 꼽는 게임인 'Fallout'의 최신판 3탄이 국내 정식 발매된다.
영어를 그럭저럭 하는 분들도 영문판 하곤 했는데, 사실 이 게임은 그 재미를 느끼려면 영어를 그럭저럭하면
안되고 '제법 잘~'해야 한다.
대사로 챙겨먹을 수 있는게 어디 하나 둘이 아니어서 말이다. speech 스킬이 높으면 알아서 협박해서 보수도
더 받아내고, 싸우지않고도 적을 굴복시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미 'Saints Row 2'는 완전 한글화되어 XBOX360으로 출시되었으니 이것도 해야하는데...
요즘 통 시간이 안나니... 불가능이다.

 



******
민성이의 택견...이 이제 정말 아쉽게도 도장 장소 문제로 문을 닫는다.
민성이만큼은 아니라도 나와 aipharos님도 너무너무 맘이 아프다.
그대신 11월부터 민성이는 수영을 배운다!!!!
민성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수영!
다만, 워낙 인기가 있어 새벽 5시에 나가서 등록해야했던. aipharos님 수고했어요! 짝짝짝.
늘 뒷북쳐서 미뤄지다 드뎌 등록 성공해서 11.4부터 수영을 배운다.
잼나게 즐기세요. 민성군

 



*******
한가지.
통화스왑에 대해서 정보가 새어나간 걸 보면 아는 사람은 알았다는 얘기가 된다.
FRB와의 통화스왑 딜은 누가봐도 호재다. 그럼 '알 만한 사람들'이 어제 증시 폐장 전 매수했다면 도대체
얼마의 시세 차익을 남긴거냐. 완전히 추측이지만, 지금 정권의 한심하고 졸렬하며 개같은 도덕성을 미뤄
보면 그러고도 남음이 있다.

 

 

 


지금 김연아 출전 경기를 봤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인가...
이 대회 쇼트 프로그램 첨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요.

누가봐도 압도적이네요. 아사다 마오가 안나왔다곤 해도,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아사다 마오는 기술경연장의 느낌이 있어서 전 전혀 매력을 못느끼겠거든요.
김연아의 연기는 정말 멋지고 우아하기도 합니다.
점프 한 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2위 안도 미키와(57.80)의 점수 차이가 10점이 넘다뉘...

브라보네요.


*
근데, SBS가 이 중계 예고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구직신청서를 쓰는 영상등이 나오고)
김연아 선수가 한 줄기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정말 엄청 짜증나네요.
그렇게 느끼면 걍 혼자 느끼시던지들...
그냥 순수하게 응원하고 잘하길 바라면 안되나요?
왜 힘드니 김연아 선수에게 힘을 얻어야하듯 부담을 이리 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경기장에도 대형 국기를 몇 개 걸어놓은 나라는 저희 뿐이던데.
이젠 이것도 보기 싫네요...

 

 

 

 

 

 

 

 

 

 

 

 

 

 

 

어제 아침.
aipharos님 홈피 제 게시판의 글을 하나 복사해서 네이버 블로그에 넣어봤습니다.
이전엔 txt는 카피되고 img는 안들어가서 일일이 이미지를 따로 올려야했어요.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반감도 있어 네이버 블로그엔 아시겠지만 글 딱... 하나였습니다.
시간나시면 이 홈피로 오시라...는 거였죠.

그런데 네이버가 스마트 에디터를 쓰면서 그냥 갖다 붙이기가 되니, 어제 아침에 재미로 글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맛집만 좀 옮기다보니 '음, 난 음식 블로거가 아닌데...'하는 생각에 영화를 옮겼고, 옮기다보니 '엉... 여기서
그만 옮기면 아주 오래 전에 포스팅하고 안한 걸로 오해하겠네'...하다가 영화를 옮기고 전시/공연까지 대충
옮겨서 아침에만 208개의 글을 넣었습니다. -_-;;;
그리곤 어제 일찍 퇴근해서 이작가를 만나 김동규 작가의 스튜디오에 놀러 갔습니다.
그런데 먹고 놀다가 PC를 켜서 확인을 하니...
aipharos님 홈피가 트래픽 초과로 닫혔더군요. 헉...
놀라서 네이버 블로그로 가보니 방문자수 4,000명이 넘었더군요. 어째 이런 일이.
모든 img등을 이곳에서 가져간 거라 이미 모든 img와 embeded는 엑박이 되어 있구요. ㅎㅎ
(결국 25일 토요일엔 방문자가 14,000명이 넘었습니다)

알고보니...

 

 

 

 

 

네이버 main의 감성지수 36.5에 올랐더군요.
블로그 시작 첫날에 네이버 main 등극이니 흔히 main에 뜬 분들의 말대로 '가문의 영광'이겠습니다.
그런데 무척 난감한 것이 겨우 몇 시간만에 하루 호스팅 허용 트래픽의 6~14%밖에 안쓰던 이 홈피가
순식간에 100% 만땅 트래픽이 되어 바로 닫혀버린다는 겁니다.

사실 지금 아침 8시인데 깨서 보니 자정부터 다시 열렸던 이곳이 새벽 사이에 이미 3,000명이 넘게 다녀가
또 닫혀 있던 걸, 트래픽 리셋 쿠폰으로 열었답니다. -_-;;;; 이것도 얼마나 버틸 지 모르죠.

그래서 일단, 정중하게 '네이버 이야기'담당자에게 main에서 신속히 제외해달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하여튼... 그런 일로 트래픽 초과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네이버 main뜨니 기분이 나쁘진 않았었는데 잘 모르는 분들 그냥 우르르 들어오시는 것도 그닥
썩 내키지도 않더라구요. -_-;;;;
고민 중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싹 다 날릴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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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나와 '안하겠다'고 하고,
관련 부서까지 정리하겠다고 한 '대운하'.
안한다면 다시 얘기가 나오지 않아야하는거죠.
그런데 웃기게도 그뒤로도 무슨 발표만 하면 계속 '대운하 안한다'고 말하죠. 이게 더 웃긴거에요.
한 번 말하고 싹 덮으면 그걸로 끝인데, 이것들은 이놈이고 저놈이고 '할 수도...'라며 여운을 남기고는
여론이 악화되면 '안한다'고 오리발 내밀죠.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존재들입니다.

이제 '물길 살리기 운동'이랍니다. 가소롭죠.
10월 1일 부천시는 부천 운하 판다고 발표했습니다. 웃기게도 이게 지역 신문에만 나왔죠.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에요. 경인 운하도 파고, 인천 운하도 파서 다 연결한답니다.
다른 지자체, 광역단체도 이런 식으로 애둘러 물길 살린답시고 운하판답니다.

예전에도 몇 번씩 말했지만, 이 정권의 속성상 대운하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할 수 밖에 없는 족속들이죠. 그냥 기회만 보는거에요.
그것도 이미 실패로 판명난 독일의 운하를 탐방하고 말입니다. 웃겨서...
이들이 환경을 살리며 운하를 팔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 없습니다.
청계천을 보면 압니다.
그냥 밀어버리고 시멘트로 발라버리면 끝인 거에요.
우포늪지를 관광 조성한다고 아스팔트 길 깔아버릴 생각만 하는게 우리나라의 개발 철학입니다.
길깔아놓고 생태학습관 만들고는 그 길을 '서울길'이라고 놀고 있는 남구청을 보면 알 만 합니다.

대운하는 더 큰 문제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경제적 실익이 없고, 환경 파괴를 불러올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며, 관광 자원도 될 수 없음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한답니다.
처음엔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주장하다가 그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자,
그 다음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가 고작 얼마나 되는 관광 수입을 본다고 국토를 파헤쳐가며
그걸 만들어야하냐는 비난이 일자,
그 다음엔 사실은 운하가 아니라 '물길 살리기'였는데 오버된 경향이 있다라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곤 결국 이렇게 그 불씨가 절대로 꺼지지 않고 있는거죠. 꺼질 리가 없습니다. 결국은 팔 거에요.
일국의 대통령이란 인간이 나와서 '안한다'고 하곤 그래도 계속 불씨를 살려가며 이젠 '한반도대운하재단'이란
꼴사나운 재단까지 만들어서 깝치고 다닙니다.

이 나라엔 보수? 없습니다.
보수는 그야말로 민족의 번영을 수구하는 단체여야 합니다.
홍세화씨가 얘기했듯이 우리나라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사적 재산을 영위하고 확장하려는
보수밖에 없습니다.
보수가 보수를 참형시키는 나라가 이 나라에요.
더더욱 큰 좌절만 생깁니다.



대운하 관련주가 주가가 빠지는 동안 나홀로 반등했습니다.
도개낀이지만 홍준표보다 더 한 이재오의 귀국설이 폴폴 나오고 있고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89307§ion=sc1


http://www.kgwoonha.com/
한반도 대운하 재단... 참... 답이 없죠.
한번 들어가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법 운운하는 거 하며...

우리 2MB횽이 탐방가서 좋다고 생쑈한 독일의 운하.
그들이 말하는 운하는 어떨까요?

 

 

 

바이에른 시민들의 어이없음.

 

 

 

단지 쪽팔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국토에 대한 문제잖아요.
답답...합니다.
당장 발표난 부천운하.
지금 부천의 시민운동가들도 이를 어찌 대처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빅뱅의 새로운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 이문세씨가 불렀던 명곡 '붉은 노을'로 결정되었단다.
못하면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곡인데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걸 보면 어느 정도 자신있나보다.
그나저나 빅뱅의 신곡은 상당히 페이스가 빠르다.
이건 순전히 빅뱅 내에서 송라이팅이 가능하기 때문일거다.
권지용이 대부분의 곡을 작곡하고 편곡까지 참여하는 것은 요새 아이돌 그룹과 확실히 다른 점이다.
대성이의 '날 좀 봐 귀순'인가 하는 곡의 탄생 비화(?)를 aipharos님에게 들었는데... 참 웃기기도 하고
그 정도 즉흥적인 작곡 센스면 남다른 재능은 있는게 확실한 듯 하다.


**
뜨거운 감자의 음반을 들어보니 '비눈물'도 좋지만 다음 트랙인 '생각'이란 곡이 더 귀에 들어오던데
불안하게도 내가 좋아하는 모그룹의 곡과 너무나 비슷하다. 편곡은 너무 똑같고, 곡구성까지 비슷하다.
이거참... 이럴 땐 뭔 말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
다들 아시다시피 폴 크루그먼이 노벨 경제학상을 탔다.
폴 크루그먼이 유명세를 탄 건 1994년 Foreign Affair라는 잡지에 '아시아 경제 기적의 신화'(잘 기억안남)에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결국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기술했고, 실제로
몇 년 뒤 태국부터 아작이 나자 일종의 선견적 안목을 가진 경제학자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들 잘 아시다시피 수많은 컬럼을 게재하면서 명망을 높혔고,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비판의 글을 쓰며 국내에도 좋은 인상의 양심적 경제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벨상 수상이 확정된 그제 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씁쓸한 웃음을 지울 수가 없다.
난 그의 그 많은 책을 다 읽지도 못했지만, 그의 책을 읽다보면 대단히 양심적이고 진보적인 듯한 견해가
결국은 시카고 학파와의 날선 대립에서 발기된 것이고, 글의 모든 목적이 미국의 금융 이익을 위해 꽂혀
있음을 알 수 있다(당연한 거겠지만)
금번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보면서, 금융 투기 자본들의 악랄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네오케인지언을
자처하는 폴 크루그먼은 투기금융에 대한 이야기는 하질 않는다. -_-;;;
노벨상에 목메는 우리 현실을 보면 가련하고 처량맞기도 한데, 노벨상이 현재 어떤 의의를 갖고 있는 지를
한 번쯤 생각하고 부러워하든 말든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월요일. 우리 회사의 발주 처리를 하는 직원 한 명이 요즘 업무량이 좀 늘어나자 부아가 치밀었는지 그만
두겠다고 하더라. 그만둔다는 사람 절대 잡지 않는다가 나의 철칙이고, 또 그러해야한다고 믿어서 그럼
사람을 최대한 빨리 구할테니 인수인계 매뉴얼을 작성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사님께 가서 이 친구 한다는 말이 당장 수요일부터 나오지 않겠다는거다.
이미 면접을 본 회사가 있는데 넘 아까와서 자신은 꼭 가야한다고 월요일 말하더니 화요일 오전에 누구에게도
말을 안하고 그 회사에 최종면접을 보러 가서 오후에 나오더라.
기가막혔다. 아... 이런 싸가지들도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그건 무리가 아니냐. 최대한 빨리 구해서 10월 25일 전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고 이 친구도
순순히 알겠다고 해서 그 선에서 잘 마무리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어제(화요일) 죽어도 안하던 6시 이후 근무까지 해가며 메뉴얼을 작성하길래 '안나올 생각이군'
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오늘 아침 정말 나오지 않았다.
책상 위엔 메뉴얼만 대충 만들어 놓고 말이지.
온순하기 짝이 없는 사장님. 엄청나게 화가 나시고...
좋은 곳으로 간다는데 이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미리 언질을 준 것도 아니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말을 던지고 그냥 안나와버리면, 1인이 여러명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중소업체의 경우엔 그 업무적 타격이
매우 심각하다. 게다가 이 직원은 내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있던 직원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확정된
발주 프로세스를 혼자'만' 전담하던 직원이었다. 당연히 바로 오늘 오전부터 패닉이었다.-_-;;;

사실 언제나 직원편에서 얘기를 해온 내 입장에서도 완전히 맛이 갔다.
난 그 직원이 사표를 내지 않았고, 인수인계의 책임을 완전히 무시했고 회사에 당장 업무 차질을 야기했으므로
이 친구의 9월 급여의 지급을 보류하라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다.(물론 지급을 안할 수는 없다)
또 사표를 내지 않았으므로 무단결근으로 처리해버리라고 인사담당에게도 말해버렸다.
내 이런 몹쓸 놀부 심보에 사장님이나 직원들이나 적잖이 놀라고 있는 듯 하지만, 난 이런 싸가지없는
인간들의 주머니까지 헤아리고 신경써주고 싶은 마음 눈꼽만큼도 없다.
직장에서 가장 몹쓸 짓 중 하나가 월급갖고 협박하는 사주인데, 이렇게 막상 당하고나니 스스로 치졸한 짓을 해버리게 된다.
월요일에 퇴사하겠다고 하고 화요일엔 반나절 나오더니 수요일엔 안나오고...
최소한의 자기 책임마저 걷어 차 버리는 이런 직원.
상사로서 보호해 줄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겠다.
그 전에 이렇게 물로 보인 내 인덕을 탓해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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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Gagnaire (삐에르 가니에르)
사람좋게 생겼죠? 이 분 성질은 장난이 아니라지요. 수틀리면 바로 주먹이 날아가서 이빨이 나간 새끼쉐프들
허다하다는게 정설입니다. ㅎㅎㅎ

이런 글 포스팅해봐야 뭐하나 싶어 안했는데...
어쨌든 많은 미식가들의 관심사이니, 난 미식가 축엔 못들지만 그래도 적어 본다.
세계적인 스타 쉐프 중 한 분인 삐에르 가니에르의 일곱번째 브랜치가 롯데호텔에 10월 1일 들어섰다.
그간 많은 분들이 학수고대하셨던 듯 한데, 아니나다를까...
먼저 가서 먹어보고 포스팅하려는 음식 블로거분들. 이미 다들 다녀오셨더라. ㅎㅎ
물론 나도 가고 싶다.
뭐 가려면 또 못갈 것도 없다. 사실 맘만 먹으면 못갈 것도 없을 거다.
그런데... 그럴 마음은 또 안 생긴다.(결국 못가는거지)

삐에르 가니에르는 플레이트를 나눠 약 15차례의 긴 코스를 자랑한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주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들 하시더라.
(근데 상식적으로 당연히 '침이 마르게 칭찬'을 받아야할 가격이 아닌가?)

그런데 단품들 가격도 15만원이 기본이고, 코스는 딱 2개인데 22만원, 30만원이다.
물론 여기에 텐텐이 붙는다. 즉, 266,200원과 363,000원인거지. 민성군과 셋만 가면 22만원 코스를 먹어도
80만원이다. 하하하~ 우리 식구 어머님까지해서 11월 7일 알레그리아 공연을 타피루즈에서 보느라 지출한
금액과 맞먹어버린다. 게다가 와인이라도 마셔보시라. 1인당 50은 기본일거다.
이것도 세시간에 걸친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볼멘 소리 안해도 될텐데...
하게 된다. ㅎㅎ 공연치고도 넘 비싸잖아.
어차피 이렇게 나처럼 볼멘 소리하는 사람은 이곳의 타겟이 아닌거다. -_-;;;


 

 

 

내 가방은 카메라 가방 전문 브랜드인 빌링햄의 하들리 라지 블랙이다. 그야말로 왕빵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이제 슬슬 질리기도 했다.
요즘 꽂히는 가방은 프라다도 아니고, 구찌도 아니고 , 발리도 아니고, 듀퐁도 아닌 일본의 카메라 가방 전문
브랜드인 헤밍스다. -_-;;;
가격은 저런 내가 범접할 수 없는 명품 가방들보단 물론 저렴하다.(듀퐁의 모라인 제품은 빼고)
이번 반도카메라에서 새로 수입한 헤밍스 라지 게임백(브라운)은 정말... 너무 예쁘다.
크기도 지금의 빌링햄 하들리 라지와 거의 같아서 서류 가방 겸용으로 사용하는 내겐 정말이지 딱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내 가방의 3배가 넘는 금액이라는거다. 680,000원.
내 가장 싸구려 프라다 가방보다도 더 비싸다. ㅎㅎㅎ
에라이...
이 달콤한 소비의 유혹들. 호신방탄강기로 모조리 물리쳐버리겠다! -_-;;;;;


 

 

 

 

 

 

 

 

 


 

 

 

 


민성군 시력이 안좋아져서 결국 안경을 꼈다. -_-;;;
안경을 어렸을 때 끼면 얼굴형이 바뀌어서 정말 싫은데, 안경이란게 또 제때 안쓰면 겉잡을 수 없이 시력이
나빠지니... 게다가 시력검사에서 0.5 정도가 나왔는데 이게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난시가 있어서란다.
난시교정만 되어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거라는데...

 

 

 

민성군 시력이 안좋아져서 결국 안경을 꼈다. -_-;;;
안경을 어렸을 때 끼면 얼굴형이 바뀌어서 정말 싫은데, 안경이란게 또 제때 안쓰면 겉잡을 수 없이 시력이
나빠지니... 게다가 시력검사에서 0.5 정도가 나왔는데 이게 시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난시가 있어서란다.
난시교정만 되어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거라는데...

지금 막 안경테과 렌즈를 맞춰 왔다.
좀 큰 느낌이 있네... 가장 작은 안경이라는데도. 아니면 '소아용'을 끼어야한다고하니...
음... 아빠는 대두마신인데 아들은 머리가 작다는군. 기쁘군하!
(민성군 오른쪽 눈이 눈다래끼가 나서리...)

 

 

 

 

 

 

허어...이때만해도 엄청 어려보이는구나.

우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택견'이다.
3년을 배웠다. 택견은 태권도와 다르다. 품따는 것도 힘들고 초단은 무려 심사시간만 1시간 30분이고
탈락율이 30~40%가 넘는다.
민성이는 초단을 코앞에 두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10월에 초단을 따야하는데...
택견도장 관장님도 정말 좋은 분이셔서 민성이만 택견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우리도 너무 좋아한다.
게다가 이 녀석 상당히 소질이 있어서 관장님이 정말 예뻐하시고.
그런데...
민성이가 택견도장에서 돌아와서 울먹거리더니 결국 밤에 민성이 방에 가보니 침대에서 울고 있더라.

택견도장이 10월 말까지만 하고 문을 닫는단다.
저희는 관장님 전화를 받고 미리 알고 있었는데 이 녀석도 그제 도장에서 알게 되었다.
저희 동네 재개발 여파로 건물주가 나가라고 했단다.
지금 이곳은 미친 폭풍이 불어서 말도 안되게 집값이 올랐다. 우습게도...
부동산 가격은 다 떨어지고 있는데 여긴 말도 못하게 집값이 오른다.
결국 좌절한 관장님. 도장 문을 접기로 하셨다.
물론 관장님은 다른 강의등으로 생계엔 전혀 문제가 없으시고 2~3년 뒤에 계획했던 일을 위해 돈도 모으시는
중인데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도장을 운영하실 수 없게 된거다.

너무 아쉽다.
근처에 다른 택견도장은 없고.
있지만 너무 멀고...
결국 민성이는 택견을 현재로선 더이상 배울 방법이 없다.
정말 안타깝다.
택견배우면서 몸에 힘도 붙고 자신도 엄청 자신감이 붙었는데...
답답하다.


 

 

 

 

 

 


이젠 환율 보는게 겁난다.
1,400원이 코앞이다. 우리 회사도 작은 회사지만 금월 55,000달러가 LC 만기도래한다.
고작 4일간 환율이 200원이 넘게 오른다.
1년에 50원만 왔다갔다해도 변동폭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4일간 200원이 넘게 올랐다.
그런데 아직도 이게 다 국제정세 탓이라고 쇼를 하고 있으니 난감하다.
이렇게 자국 달러 화폐가치가 30% 넘게 폭락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달러와 불가불 관계의 파운드도 13%가 채 되지 않는다.(영국의 파운드화는 영국 부동산 붕괴에 따른 이유가
가장 크다. 전에 언급한 바대로 92년의 파운드 대폭락은 조지 소로스가 진두지휘했었다)

여기서...
S&P가 내주 안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할 거라고 한다.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국가 신용 등급을 다시 언급했다.
사상 최강의 뻘짓 집단인 S&P. 갸들이 모르고 뻘짓할 리가 없잖아.
사실 다 그놈이 그놈인거지. 결국은 이익을 만드는 집단들의 뒷거래들.

97년 태국은 알다시피 타이거 펀드에 아작이 나기도 했지만 이후 국제 신용 평가 기관들이 태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쳐버리면서 연기금과 해외투자펀드를 운영할 수 없게된 탓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외환위기를
맞았다. 언제나 이놈의 신용평가기관의 뻘짓이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11월 이전에 종부세를 결정지어야한다고 ㅈㄹ들이다.
종부세 대상 2%...
종부세가 대한민국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1%.(2조 7천억 정도?)
종부세 대상자의 60% 이상이 다주택 보유자.
그런데 종부세를 인하해야한다고 여당 전체가 삽질을 하며 개거품을 문다.
세금이란 질량보존의 법칙과도 같은 거 아닌가.
빠지면 어디선가 채워야하는 법이다.
세금감면? 이 달콤한 유혹은 언제나 실패한 보수 정권들의 전세계적 레퍼토리다.(특히 미국, 요즘엔 이태리도)
소득과세와 재산과세 운운하며, 이중과세 운운하며 어떻게해서든 종부세를 없애려는 이 깡패들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2MB는 역주행 중이지만 난 피가 역주행 중이다.

매일 이런 글을 쓰니 나 스스로도 우울하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
환율의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예측도 난무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현 정부가 당췌 시장의 경고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달러 인덱스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오늘 소폭 또 하락해서 81포인트 정도이다.
달러 인덱스는 어떻게해서든 80을 마지노로 움직일거다.
그리고 곧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어떤 조치가 나올지 모르겠으나 비달러화 자산 담보 달러화 대출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니까 사실상 이게 달러를 기축통화로서의 현재 지위를 인정할 것이냐의 문제...인거라고 봐야할텐데,
이게 합의된다면 현재 환율은 약간이나마 조정될 소지가 있다고 보여진단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금융 안정을 위한 G8 긴급 정상 회담을 제안했다.
그냥 지금의 내 심정은... 제발 좀 어케 안정이 되었으면 한다.


 

 

 

 

 

 

 

포털 뉴스 메인으로 올라온 기사다.
또... 같이 모이신 분들이 '재향군인회 간부들'이시다. 딱... 그 수준이군.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는게 일국의 대통령이라는거다.
아주 개쪽을 팔아도 이렇게 팔 수가 없다.

 

 

 

친북좌파 이념갈등 시도 시대착오"
기사입력 2008-10-08 16:49 |최종수정2008-10-08 16:53

이명박대통령이 8일 낮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간부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과서 잘못된 부분 바로잡아 정상으로 가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일부 친북 좌파세력의 `정권 흔들기' 기도에 공개 경고장을 보냈다.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회장단.임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좌파세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 낸 것.
이 대통령은 먼저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진보.좌파의) 그 뿌리가 매우 깊고 넓게 형성돼 있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21세기의 모든 나라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하고 대한민국도 6.25 전쟁을 통해 승리했지만

(북한)사회민주주의는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념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배고픈 북한 동족을 동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이념적으로 북한세력에 동조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같은 동족으로서 굶주리는 북한 동족을 도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빙자하고,

좌파세력이 그러한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미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국가를 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권이 바뀐 지 벌써 7개월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일부 좌파세력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조직적
으로 국정 흔들기를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취임 초기 국정을 마비시켰던 쇠고기 파동과 촛불집회가 정부의 미숙한 국정운영과 소통부재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배후에 일부 친북 좌파세력이 숨어 있었다는 게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전 정권 인사 물갈이 과정에서의 진통과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 등도 같은 연장선에서 바라보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친북 좌파세력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 내내 이들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국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교과서 이념편향 논란과 관련, 이 대통령은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 등 있을 수 없는 사항이 현재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잡아 놓고 바로 평가하겠다"며 교과서 수정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런 일련의 좌파 발언들이 진보-보수간, 좌파-우파간 이념논쟁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고,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 더욱 꼬이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지만 약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가 정체성과 원칙을 확실하게 재정립하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청와대 한 참모는 전했다.
"이념논쟁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떻게 하든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 "북한 동족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북한도 인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좌파 발언이 최근 활발한 행보로 현실정치 재개 논란에 휩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했으나 청와대는 "원론적 발언"이라며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왜곡된 역사에 대한 재평가가 있어야 하고, 막연하게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들을

솎아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면 된다"면서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sims@yna.co.kr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란 인간이 하는 소리다.
최악의 ㅄ이다.
동기야 어떻든 내가 그토록 증오하는 전두환은 사회복지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도 했었고, 정보통신 사업을
육성하는 의지도 있었다. 그 물탱같은 노태우는 토지공개념같은 지금 한나라당이 보면 정말 좌파스러운 제도도
들고 나왔고, IMF의 오욕을 선사한 김영삼은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등록/공개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보수도 보수 나름인거다.
2MB 정부와 한나라당 일당은 그냥 깡패다.
수틀리면 조지고, 수틀리면 쳐넣어버리는 깡패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누가 좌파라는거냐?
누가 친북좌파라는거냐?
친북??? 북한을 같은 동포로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들처럼 이 나라가 되어야한다고는 눈꼽만큼도 생각안한다.
이념적 동조? 난 예전에도 동조한 적 없다.
기본적으로 이 ㅄ들이 얘기하는 '친북'은 NL이 주장했던 '친북'의 의미와도 다르다. 멍청하기 짝이 없는.
대부분의 분들이 나와 비슷할거다.
친북좌파?????? 따로 얘기해라. 좌파면 좌파, 친북이면 친북.
왜 꼭 친북좌파를 합성어로 만들어 깝치는거냐?
좌파면 친북이다? 어디 배운거 없는 티를 이리도 팍팍 풍기는거냐.

 

 

 

 

 

 

 

 

 

 

 

장중 1,350원(원달러환율).
시장개입으로 1,330원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상승 중.
오전 10시 20분 현재 1,337원.
몇달 전만해도 'ㅄ들... 하는 짓하고는'하며 혀를 차며 비아냥거렸지만, 얼마 전부터는 비아냥거릴 수준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사실상 금융 공황을 피하기 힘든 답답한 상황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항상 하는 말대로 중소기업들은 정말 곡소리나기 시작했고 줄초상 대기 중이다.
이미 알고 있는 업체들이 하나둘 사라진다.
전화로 모업체 담당자를 잘 아느냐, 연락이 되느냐는 전화까지 내게 온다.

한달에 3~4번 정도인 외식. 이제 아주 부담스럽다.
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지만, 분기 운영 자금 확보도 힘든 중소업체에서
이런 안정적인 패턴은 언제든 날아가버릴 수 있다.
그래서 연휴때처럼 돈을 쓰고 나면 우린 머리를 싸메고 그만큼의 지출을 보전하려고 기를 쓴다.
그야말로 하루를 쓰고 열흘을 굶는 식이지.

가만 생각해보면 어느 틈엔가 이런 달콤한 소비에 나도 많이 젖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향유하는 수많은 당연스러운 소비 생활이 결국은 수많은 경제빈국의 아이들까지 착취하는데 일조하는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러한 달콤한 소비에서 난 자유로울 수 없다.
내가 마시는 커피, 민성이가 신는 운동화, 우리가 즐기는 스테이크 요리... 도대체 뭐하나 제국주의적 착취
구조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없다.
나도 집 근처의 롯데마트에 자주 간다.
거리로 따지면 물론 롯데마트가 시장보다 더 가깝지만 시장도 걸어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맘먹으면 재래 시장으로 갈 수 있다.
재래시장은 일본처럼 비가 와도 장보기 가능하게 지붕이 덮혀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늘 롯데마트에 간다.
무슨 이유일까.
재래시장과 그닥 가격 차이가 나지 않으며 쾌적한 분위기에서 물건을 고르고, 일괄적으로 계산하며,가벼운 식사도 할 수 있고,
민성이가 역시 인근의 모든 장난감 가게를 아작내버린 '토이저러스'에 가서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물론 잘 알고 있다. 이런 대형마트들이 수많은 공급 업체들에게 공급가 인하와 이익 포기를 종용하고,
그 결과 수많은 제품들의 질적인 저하가 이뤄지면서 자신들은 PB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난 롯데마트로 저벅저벅 아무 고민없이 발을 옮긴다.

제레미 러프킨의 '육식의 종말'을 읽고 육식 중심의 식문화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음에도,
레스토랑에서 main으로 뭔가 육식이 나오지 않으면, 엄밀히 말하면 안심이나 등심이 나오지 않으면 뭔가 손해본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이미 남미의 수많은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커피는 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이고,
민성이에게 세상과 균형을 이루며 살아야한다고 늘 강조하면서도 민성이에겐 재벌기업의 신발을 신겨준다.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가 지불할 때에는 이러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거다.
그리고 난 스스로 세뇌한다.
다 이러고 사는데 뭘... 사실 대안이 없잖아? 이러면서 말이다.(대안이 없긴 왜없냐만... 쇠고기를 피하고
생선을 먹으며, 아니면 채식 위주로 먹거나. 좀 번거롭더라도 재래시장을 가고,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고
(티백말고), 국내 하청 제작된 신발을 신으면 되긴 한다)

결국엔 나도 자본주의의 달콤한 소비 문화에 푸욱 젖어버린거다.
아니, 다시말하면 소비하는 경험에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나 스스로 뭘 어찌해야할지 말할 길이 없다.
그저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 것 정도로 자그마한 실천을 했다고 자위할 마음도 없다.
문제는,
지금의 말이 좋은 '세계화'는 이러한 부국의 빈국에 대한 착취구조를 더더욱 심화시키고
전세계를 재벌기업 중심으로 완벽하게 재편하여 개개인의 조그마한 각성마저 용인하지 않을 근본적인 흐름이라는거다.
언제나 국가들이 자신들의 곳간을 열어주면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이런 다국적 기업과 재벌 기업들이다.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양자간 합의에 나서게 하고,

그 결과 국민은 굶고 돼지는 살이 찌는, 중산층은 무너져 버리지만 세계적 부호들은 마구 탄생하는 멕시코와 러시아를 보면 알 수 있듯,

세계화는 분명히 가진 자들 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탐욕 자본주의의 완전체의 모습이다.
세계화란 개도국과 후진국을 1차 산업 중심의 국가로 남게 하고 그 노동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고
최종제품을 다시 개도국과 후진국에 되파는 형태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난 사실상 이론의 관점에서 미국은 망했다고 본다.
7,000억불 구제 금융이 호재라고 떠들던 언론이라고 부르기 싫은 것들을 보면서.
저 기자양반들이 정말 7,000억불 구제 금융을 호재라고 믿은건지, 그리 보도해야해서 보도한 것인지 무척 의아하다.
기축통화국이 아니라면 미국은 이미 망해도 몇 번을 망했을거다.
단지 기축통화국이란 이유로 모라토리움에서 벗어나 있는 것 뿐.
그리고 스스로에게 7,000억불 이상의 구제금융을 풀면서 그간 IMF, IBRD, WTO등이 금융 위기국들에게
제재해왔던 정 반대의 방법을 보임으로써 자기모순적인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인정해버린 꼴이다.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은 대외 채무를 지는 것에 상당히 민감했었다. 공공기관의 돈을 빌렸을 뿐 기업금융의 돈은 끌어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국가 신용 등급을 들먹이며 협박해대는 꼴에 베트남도 두손 두발 다 들고 돈을 끌어댔다. 결과는? 지금 꼬라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금도 또다시 맛이 갔지만 97년 즈음 태국발 금융위기가 오자 IMF는 신속히 구제 금융을 결정한다.
이 구제금융이라는 건 태국을 구제한다는 것이 아니라 태국에 돈을 빌려주고 못받는 기업들을 구제하는 의미였다.
우리나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IMF 시, 늘상 하는 소리지만 광화문의 서울 파이낸스 센터는 겨우 980억에 싱가폴 사람에게 팔렸다.

아르헨티나는 1,600억불 가량의 외채에 곤란을 겪다가 환율 급변과 금리 인상등으로 GDP 대비 70%
수준의 부채가 140%가까이 쳐올라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다. 결국 디폴트 선언했다.
채무액의 76%는 1달러당 36센트인가 38센트로 계산하여 쳐버리고 말이다.

우리는 안전하다고??
미국의 대표적 두 모기지업체에 쏟아 들어간 돈이 360억불 가량이다.
미국 국채가 안정적이므로 걱정말라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정도이므로 걱정없다고?
(이 규제가 생긴게 도대체 언젠대? 그리고 제2금융권에서도 LTV를 지켰나? 까는 소리다. 90%까지 받은 사람 주변에도 허다하다)
대출금리? 10%까지 올랐다. 대략적으로 만약 일반인들이 약 2억~2억5천을 융자받아 집을 샀다고 하면 이자만해도... 쓰기 난감할 정도다.
게다가 돈줄이 마르니 금융권도 PF 대출을 해주지 않으려한단다.
자 이제 남은 일이 뭔가.
매물이 쏟아지고 부동산 버블이 붕괴할 일만 남았다.
아는 분 블로그에 가보니 반포터미널 근처의 노른자위에 분양시작한 자이아파트, 래미안 모두 분양미달 이란다.
최고의 요충지에 최고의 브랜드 아파트가 이 모양이면 다른 곳은 안봐도 비디오인거다.
그런데도 우리 2MB 정부는 그린벨트까지 풀겠다고 하고, 500만호를 더 공급하겠다고 한다.(지금도 이미 20만호가 미분양이다)
제 정신이야????
1인 다주택 보유에 대한 제재를 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종부세 인하->결과적으로 폐지할 것.등으로 빗장을 다 열어버린다.

이런 것들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고 경제 수장들인거다.
오늘 아침 사장님이 내개 이런 말을 하시더라.
내년쯤엔 경기가 나아질까...?
난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얘기했다.

'꿈도 꾸지 마세요. 사장님'

 



*
전세계 금융이 다 패닉인데 왜 2MB에게만 난리냐고 하는 분들 많더라.
2MB+강만수는 위기에 대처하는 근본적인 정책 철학이 없다.
애당초 환율을 쳐올리는 절하정책으로 달러 매수세를 부추긴 장본인이 2MB와 강만수다.(환율을 쳐올렸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선물환매도를 한다. 환율이 절상되면 상관없으나 절하되면 환차익을 고스란히
날린다. 게다가 선물환매도를 해서 조선업체들이 달러 메꾸느라 엄청난 달러 매수를 해댔었다)
이미 비정상적인 시장 개입으로 환투기 세력의 장이 된 국네 외환 딜링은 이후 쳐맞을대로 쳐맞고 있다.
게다가 자꾸 금융 개방어쩌구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아시아에서 외국인의 자금 유동성을 이미 보장하는 나라는
없다시피하다.(내가 알기론 없다)
다른 나라도 다 손해를 입지만 왜 우리만 유독 달러가 강세이고, 금융위기가 더 폭발적이냐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게다가 근본적으로 경기부양책이라고 내놓는 정책들이 하나같이 ㅄ스럽기 때문에 더 까는거다.
이미 전술했듯이 20만호의 미분양 주택이 있음에도 500만호를 더 짓게단다.
그리고는 이제 그린벨트까지 해제한다.
종부세도 인하한단다. 1가구 다주택보유자들에 대한 제재는 없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부동산 부자들인이 빌어먹을 2MB의 강부자 내각은
모든 빗장을 부자들에게 열어서 부자들이 돈을 풀면 경제가 부양된다고 믿기(혹은 그렇게 믿으라고 국민들에게 강요하기) 때문이다.

난 DJ정부는 대북문제에는 진보적이었으나 경제 문제에 대해선 다분히 수구스러웠으며, 노무현 정권은
꼴보들은 좌파라고 했지만 누구보다 더 극렬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 2MB 정부는 이런저런 분석이고 뭐고가 무의미해진다.

사상 최악의 정부에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
굿바이 일본 여행.
어차피 2박3일, 이런 건 갈 마음도 없었기에 이번엔 최소 6박7일이었는데.
작년 11월 우린 엔화원화 환율 800원일때 갔었다.
지금? 1,310원이다. 무려 500원이 올랐다고. ㅎㅎㅎ
즉 100만원을 엔화로 환전하면 작년 11월엔 12만5천엔 정도를 바꿨는데, 지금은 7만6천엔을 받는다는거다.
작년에 4박5일간 항공/숙박/체류비용해서 450만원을 썼다면 똑같은 기간동안 지금은 739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단순계산으로) 실제로 따져보니 그 정도 가까와지더라 숙박비도 거의 20만원 이상 올랐고
비행기요금은 말이 안나온다. 정말.
사요나라다. 일본 여행.


 

***
마지막으로...


편집기자, MB 국정수행 지지율 1.7%
기자협회보 | 기사입력 2008.10.02 11:30

편집기자들의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능력 지지도가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8월 창립 44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MB 국정수행 지지율 2.7%보다 더 낮은 수치다.
편집기자협회가 전국 51개 회원사 1천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전수조사)한 창립 44주년 기념설문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 지지도는 1.7%(매우 잘함 0.5%, 잘함 1.2)에 그쳤다.'잘못하고 있다'는
82%(매우 잘못함 46%, 잘못함 36%)였고 '그저 그렇다'는 16.3%였다.

앞으로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더 나빠질 것이다'가 37.1%로 '더 좋아질 것이다' 26.2%보다
많았다.'변화가 없을 것이다'는 36.2%였다.
향후 이명박 정부가 주력해야할 국정 과제로는 60%가 경제회생을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양극화 해소와 정치개혁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언론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잘못하고 있다'가 77.3%(매우 잘못 48.1%,
잘못 29.4%)였으며 '그저 그렇다'가 16.3%였다.'잘하고 있다'는 6.2%(매우 잘함 1.4% 잘함 4.8%)에 그쳤다.
편집기자협회보는 이에 대해 "지역별 응답률을 비교해보면 집권 여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민영화에는 56%가 반대, 44%가 찬성했다.포털규제법안(정보통신망법 정부 개정안)에 대해서는 '업계의
자율적인 실천상황을 지켜본 뒤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6.5%로 가장 많았고 반대가 28.6%, 찬성이 24.9%로 나타났다.
정부출연금 1백30억원이 삭감돼 논란인 지역신문발전기금에 대해서는 80.1%가 현행을 유지하거나(39.9%)
확대 지원해야 한다(40.2%)고 응답했다.'폐지해야 한다'는 16.8%에 그쳤다.

가장 공정한 지상파 방송뉴스는 MBC 뉴스데스크가 50.9%로 1위를 차지했다.KBS 9시 뉴스가 30.2%로
그 다음이었고, SBS가 18.9%로 가장 저조했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


 

 

 

 

 

 

 

 

 

 

저희 식구가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다.
라면, 김밥은 빼버렸습니다~
돈아끼기로 작정하며 많이 자중하니 먹고 싶은 건 더 많아지네요.
그래도 아끼면서 가급적 집에서 해먹으려구요.


민성이가 좋아하는 음식
민성이는 가리는게 없습니다.
태어나서 여지껏 먹는 걸로 속썩인 적 정말 없습니다.
뭐든 잘 먹어요. 그런데 살이 안찌는 걸 보면... 딱 aipharos님 닮은거죠.
제가 기억나는 적은 후 민성군이 MSN을 통해 수정하라고 한대로 수정했어요

1. 스시(특히 장어스시)
2. 양갈비
3. 치킨(BBQ 또는 교촌)
4. 와규 스테이크(등심이든 안심이든)
5. 장어덮밥
6. 청국장(들이마시는 수준)
7. 게장(양념, 간장 다 귀신수준, 최근 이틀을 게장으로 밥을 끝내버림)
8. 갈비찜, 갈비구이
9. 삭힌 홍어회
10. 산낚지와 새우튀김



aipharos님이 좋아하는 음식
aipharos님은 이게 제일 좋다! 이런건 별로 없어요.
두루두루 좋아합니다. 아주 구수한 한국 음식맛도 좋아하구요.

1. 스시(지라시 스시 포함)
2. 스파게티
3. 스테이크(등심이든 안심이든)
4. 각종 데세르들!(맛난 쵸콜릿, 마카롱등)
5. 된장찌게
6. 각종 탕류(곰탕-설농탕아닌-, 갈비탕등)
7. 보쌈
8. 피자
9. 풍성한 시저 샐러드
10. 한국식 커리가 아닌 인도식 커리



AFFiNiTY가 좋아하는 음식
전 음식을 좀 가리는 편입니다.
스파게티...는 1~3위를 차지했습니다. ㅎㅎㅎㅎ 전 스파게티없이는 못 살 거 같아요!
수제비도 아주 좋아하는데 조건이 있습니다. aipharos님이 해준 수제비. 전 aipharos님이 해준 수제비보다
맛있는 수제비를 먹어본 적 없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수제비집 가봐도 마찬가지에요.

1. 엔초비 스파게티
2. 봉골레 스파게티
3. 아무거나 스파게티
4. 와규 등심 스테이크
5. 수제비(반드시 aipharos님이 만들어준)
6. 스시(지라시 스시 포함)
7. 삼치구이 또는 고등어구이 (조림은 그냥저냥)
8. 꽈트로 포마지 피자 및 루꼴라 피자... 기타 등등 피자.
9. 된장찌게
10. 볶음밥


 

 

*
8월 말 부산으로 놀러갔을 때.
부산역에 도착한 우린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출발하자마자 컨테이너 야드가 보이면서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벌어졌고, 난 신나게 민성이에게
떠들며 함께 바깥 구경을 했다.
이후, 부도가 나버린 실내 스키장 건물인 '스노우 캐슬'을 바라보며 지난 터널 뒤론 우린 말이 없었다.
아니 할 말이 없었다.
사방을 다 둘러봐도 온통 아파트 밖에 없었으니까.
그 아파트 숲은 우리가 해운대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됐다.
해운대에 도착해서도 우린 호텔 우측으로 즐비한 아파트들을 볼 수 있었다.

부산은 세계10대 미항이 목표라고 한다.

 


**
우리 회사의 자체 브랜드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는 김포 너머의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공기도 좋고, 사장님과 다녀오면 가슴까지 상쾌해진다.
하지만 바로 그 공장 앞까지 산중턱을 다 밀어버리고 곧 아파트가 들어선다.

 


***
아파트 거주자들을 욕하려는게 아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아파트 외에 그에 필적할만큼 편의와 세련됨을 제공하는 주거수단은 없다.
고급주택지 외의 주거구역은 이미 슬램화되어가고 있다.
우리 집도 그 중 하나다.
날이 갈수록, 해가 갈수록 집 주변은 황폐화된다. 농담이 아니다.

난 이 미치도록 늘어나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앞으로 최소한 40여년은 이 나라가 전국이 다 똑같은 아파트
단지로 끝장나겠구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파트 1~2년 살고 부술 것도 아니니, 30~40년은 저 자리에들 있을 것이고.
아파트 사려고 대기 중인 부지도 경기와 상관없이 이토록 많으니 전국토가 하나의 아파트 단지가 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일이다.
아파트가 세련되고 살기도 편한데 그게 뭐 그리 불만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른다.
나도 짧은 내 인생의 거의 대부분을 아파트에서 보냈다. 그것도 혹자들이 말하는 고급 대형 아파트에서 지냈다.
하지만 다신 살고 싶지 않다.
내 아이에게 전국 어딜가나 다 똑같은 아파트(달라봐야 도대체 뭐 얼마나 달라지나)를 보여주는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최소한 민성이는 아파트가 절대 가치가 아니며, 부의 상징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 쯤은 이제 안다.
그럼에도 이 ㅄ같은 정부는 아파트를 옭죄는 규제는 다 풀어버리고 죽어라 지어대려고 하고, 그것이 곧
이 나라의 경제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떠든다.
속이 보여도 이렇게 보이는 ㅄ들이 없는거다.

이렇게 미치도록 아파트가 들어서는 나라. 적어도 내가 알기론 우리나라와 중국의 신흥도시 밖에 없다.
인구밀도가 높으니 어쩔 수 없다고? 웃기는 소리다.
서울에만 1천만 이상이 몰려 산다. 그럼 나머지는 다 뭐냐.
인구 밀도가 높기론 일본도 만만찮다. 프랑스 파리도 주거밀도가 우리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지 않다.
일본 도쿄에 가서 우리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파트 단지를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때려부수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미덕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라.
그 아파트에 사는 것 외엔 별 대안이 도무지 없는 나라.
그게 한국이다.

난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면 그 나라의 세련된 건물들도 좋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동네를 걷길 좋아한다.
그 사람들이 사는 골목골목을 다니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공간을 대하고 살아가는지 아주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그래서 롯폰기 힐스나 긴자보다 하라주쿠의 뒷골목 주택가가 좋았고. 메구로의 주택가가 훨씬 기억에
남았다. 이태리의 두오모 성당보다 허름한 골목길이 더 기억이 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하나같이 느끼는 것은 이들은 세월의 흐름을 끌어안고 있는 공간을 소중히 간직할 줄 안다는거다.
오래된 집일 수록 집값이 더 오르고, 분양하면 무조건 20% 정도 집값이 빠지는 이 나라들의 이야기는
오로지 아파트가 자신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목을 메는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다를 수 밖에 없다.


지인의 도움을 받아 일본의 오사까 지역의 주택 구입을 알아보고 있다.
지금은 돈도 없고 불가능해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때쯤 주변에서 '비겁한 놈'이라고 욕할 지도 모르지만.
난 이 나라에 많은 분들처럼 염증을 느끼고 피로하며,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졌다.
알아보다가 생각보다 더 저렴한 일본의 주택 가격에 놀라고 있고.
그리고 만만찮은 민족적 감정의 벽에 또다시 놀라고 있다.
일본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느냐...하면 그건 아니어서 사실 유럽에서 살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그건 평생가도 불가능할 것 같다.

다들 짐작하시다시피 아파트가 싫어서 이민을 고려한다? 그건 당연히 아니다.

 


****
오늘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패닉 그 자체다.
미국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되어 난리가 났는데 그 여파 이상으로 아작이 난다.
다른 나라 다 그렇다고?
달러 강세는 우리나라 뿐이다. 다른 나라는 이미 1~3% 이상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겨우 몇일 사이에 6% 이상 급등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거지.
그래도 여전히 우리 강만수는 정신 못차리고 외환보유고를 털어 넣는다.
둘 중 하나다. 강만수가 ㅋㅄ이거나 환투기세력과 한 패거나.
그리고 연기금을 통한 인위적 증시 부양... 그만해라. 그 수익률 저하와 손실은 누구한테 보상받을건데?
아주 막장이야. 막장.


 

 


이미... 어머님 장롱에서
Nikon FM10과 Minolta 35 Model II가 나온 바 있는데, 제가 찾던 Yashica 35 ME는 어제서야 나왔습니다.
(Minolta 35 Model II보기)
전용 케이스와 스트랩 모두 있으나... 스트랩은 사실상 사용 불가할 정도로 엉망이 되었고 가죽 케이스도 과연
사용할 수 있을 진 모르겠네요.
다만, 바디 상태는 양호합니다.
전지가 다 나갔지만 이 모델은 전지와는 상관없이 촬영이 가능하니...
목측식 카메라입니다. f2.8 38mm 렌즈구요.

저도 정말 어렸을 때 종종 찍었던 카메라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도 있던 카메라니 어휴... 무지하게 오래됐군요.
아버님께서 75년경에 구입하신 것으로 압니다.(이 카메라는 74년에 나왔습니다)

aipharos님이 이걸 발견하니 아주 좋아하네요.
사실 상태 좋은 중고도 7만원이면 살 만큼 이젠 정말 저렴한 카메라입니다.
구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긴 한데 글쎄요... 그건 아닌 것 같네요.
아무튼 aipharos님은 필름만 찍으니 조만간 한 번 찍어볼 듯 합니다.

이제 찾지 못한 Olympus 카메라만 찾으면 됩니다. ㅎㅎ
어딨는거냐. 네놈은.

 

 

렌즈캡도 제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렌즈 앞부분 아래가 눌렸더군요. 흠...

 

 

 

 

 

 

 

 

내부는 아주 깨끗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에 지치다보니... 새벽에 잠도 자꾸 깨고(늙었나...?)
몸이 지친다.
그래도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으니 약간 위안이 되는데...

지금 이 포스팅은 사실 진작부터 올릴까말까했지만 최근 넘 웃기는 소리를 들은 바 있어 아무래도 한마디하고
넘어가야겠다.
왜 꼭 이 업체만 찍어 이런 글을 쓰냐하면, 이 업체가 지금 아마도 온라인 가구 시장에선 가장 디자이너블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뭐 다른 업체도 모조리 똑같다. 우리나라 가구시장은 copy가 copy를 낳고 copy가 copy를 부르는, 시작도
끝도 없는 copy의 뫼비우스의 띠다.

아래 나오는 사진은 어디서 퍼온게 아니다. 2007년 4월 이태리의 Milano Fair에 직접 가서 내 눈으로 보고
내가 찍은 사진들이다.

먼저 보시라.

 

 

 

 

 

 

VITRA라는 엄청 유명한 가구업체에서 선보인, 보료의 느낌마저 나는 매우 동양적인, 한국적이기까지 한 소파의 모습이다.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찍었다.

 

 

 

 

 

 

어느 매장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가운데 보이는 저 소파를 잘 보시길.
이 소파 바로 맞은 편에 커다란 3인용도 있었다.
여기까진 2007년 이태리 밀라노 국제 가구 전시회에서 직접 찍은 제품들이다.



그럼 이제부터 국내 제품과 비교해보면...

이번엔 아래... 쇼핑몰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업체의 상품기술서를 일부 발췌했다.
무단 발췌라고 할 수 있으나 상업적 용도가 아니며 사실을 말하는 것이므로 이해해주시길.

 

 

 

 

 

 

맨 위 첫번째, 두번째 제품 디자인과 비교해보시라. 똑같다.
재질을 바꾼 것 외엔 제품의 밸런스까지 완벽히 똑같다.
그런데...
이 이미지 상단의 '디자인 의도'를 보시길.
마치 자신들이 디자인 한 것처럼 쓰지 않았나?

 

 

 

 

 

이번엔 이 소파.
세번째 이미지 가운데 소파의 디자인과 비교해보시라.
이 소파는 이 업체가 대단히 감각적이고 타업체와 다른 디자이너블 회사라고 각인시킨 대표적인 상품으로
판매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쇼핑몰의 가구 페이지 main에 장식처럼 걸려 있던 소파다.
위의 저 빨간 색 소파와 뭐가 다르지?
그런데 디자인 출원이라고?????????
해당 업체로부터 design exclusive라도 획득한건가?
더 가관인건... 옆에 세팅된 스툴도 보시라. 저 위 세번째 이미지의 스툴과 똑같다.


국내 거의 모든 가구업체들이 오리지널이 아닌 copy를 만들고 있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 업체도 그 중 하나일 뿐일 수도 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이렇게 뛰어난 'Copy'를 만들어내는게 부럽기도 하다.
제품을 포장하는 능력도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남의 디자인을 자신의 디자인인양 저렇게 드러내놓고 과시하는 건 솔직히 가소롭기 짝이 없다.
상품기술서 내내 자신들이 혁신적인 디자인 그룹인양 들이대는 것도 아주 짜증난다.
아무 말 없이 상품을 포장했다면 이렇게 속이 뒤틀리진 않았을거다.

남들이 다 하니 까짓~ 우리도 하는거야라는 풍토를 넘어서 오히려 저리 '떳떳한' 현실이 씁쓸하다.
정말 많이 씁쓸하다.

 

 

 

 

 

마지막으로...
이태리에 갔을 때 묵었던 호텔의 룸서비스.
야채스프와 연어를 주문했더니 너무 사람좋게 생긴 할아버지가 끌고 오신 식사.
그 양이 너무 많아서 난 기절할 뻔했다. '먹고 죽으라는거지?'...ㅎㅎ
야채스프와 연어를 주문한 이유는 이때 내가 몸이 너무 안좋아 이태리에서 병원신세를 지고 난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볍게 먹을! 음식을 고른답시고 고른 거였다. -_-;;;
그런데...
그 좋아하는 연어...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었고, 그 좋아하는 야채 스프... 결국 반은 남겼다.
그 야채스프 맛이 너무 그리워 '방혜영 공작실'에 주문했더니 정말 이곳에서 먹은 야채스프와 거의 똑같은
스프를 내놓았던 기억도 난다.
이 호텔은 밀라노의 평범한 호텔이었는데, 방도 열라 크고 드레스룸 대빵 크고, 화장실에서 축구해도 되며,
발코니에선 골프를 쳐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방이었다. ㅎㅎㅎ

쩝...
꼬집자고 한 포스팅이 결국 먹는 얘기로 끝났다.
더럽게 맛없는 조미료로 쳐바른 간짜장으로 저녁을 떼우고 나니...
배가 고파서 그런 듯 하다.


 

 

 

 

 

 

 

 

지금은 보기 힘든 약간 옛날 얘기들.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다.
아마 이렇게라도 기억하지 않으면 나조차 잊어버릴 지도 모를거란 생각도 든다.

 

 
*
25살 즈음.
그당시엔 divx 화일이란 것이 단순히 상업적 프로젝트의 일환이었고 대중들은 전혀 그 존재조차 모르던 시절이었다.
국내에서 개봉되거나 비디오로 출시되지 않는 영화들을 찾아서 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는데

1. 어둠의 경로(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등)의 장터를 통해 복사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하는 경우

2. 대학로의 모희귀비디오샵(이곳은 지금 영화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자신의 사이트를 오픈한 L모씨가
   주단골이었다) 씨네마테크등의 영동이나 일부 학교 근처의 예술영화 비디오점에서 역시 복사 비디오테이프 를 대여받아보는 경우.

3. 직접 해외에 주문하여 받아 보는 경우

주로 위의 세가지 방법으로 영화를 봐야했다.

국내에 출시된 비디오라도 [a Midnight Clear/휴전], [Blow Up/욕망], [the Warriors(이 영화는 96년 즈음
재출시)]등의 희귀비디오는 '영화마을'에서나 볼 수 있거나 영화마을에서도 못구하면 영화마을 선릉 본점을 찾아가서 봐야했다.

난 워낙 일찍 해외mail order를 시작한지라 (관련글보기) 대부분 해외 Laser's Edge같은 mall에
LD와 VHS를 주문해서 받아보곤 했다.
당시에 내 방이 작지 않았고 방에 오디오 시스템과 프로젝터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영화를 보러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었고, 우리집에 일단 오면 영화를 보고 본 영화는 대부분 공VHS에 담아서 선물로 주곤 했었다.
물론 mail order를 위해 방에 FAX와 내 방 전화번호를 따로 갖고 있기도 했다. 

 



**
당시에 남산의 괴테 인스티튜트, 그러니까 독일문화원에선 매주 수요일마다 독일의 실험영화들이나 단편,
장편영화들을 두달여에 걸쳐 상영해주곤 했는데, 아마도 아직까지도 내 머리 속에 강하게 인상지어진 경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독일어를 모르는 나로선 영어 자막이 나왔다말았다하는, 프랑스 문화원과 달리 맨바닥에 그저 옛날 학원에서나
사용하던 접이식 의자를 주르르... 놓고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주는 그 영상을 제대로 보기위해 기를 쓰고
앞자리에 앉았던 기억도 난다.(그래봐야 오던 사람이 20여명 남짓이었다)
뒤에 앉으면 높낮이 차이가 없어서 앞사람 머리때문에 영상이 보이질 않았으니까.
나야 영화만 보러가고 끝나면 바로 나왔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그 자리에 박찬욱과 봉준호 감독이 있었더라.
나중에 알고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
서울의 A대학 앞에 B라는 예술영화 대여 비디오점이 있었다.
난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다가 뭐가 있나...싶어 올라가 봤더니 내가 보고 싶었으나
아직 해외에서 구입하지 못했던 Greg Araki와 Hal Hartley 감독들의 영화가 공테이프에 라벨링된채 모두 있는 것이었다.
기쁜 마음에 한 편에 2,000원(그때가 95년인가... 그랬다)씩 5편 정도 빌려서 집으로 왔는데, 그중 한 편이
Jim Jarmusch의 [Down By Law]였다.
문제는 이 다섯편의 영화들 화질이 모조리 다 경악스러웠다는거다.
특히 [Down By Law]는 주인공들의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면이 일그러졌다.
늘 집에서 LD, VHS로 보던 나로선 '이런 화질로 영화를 보고 좋다고 하는거야?'라는,
일종의 충격을 받았는데 그건 이른바 '빽판'으로 음악을 듣는 경험에 절대로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열악한 현실이더라.
그뒤로 난 정말 선의에서 그 B라는 대여비디오점을 찾아가 집에 있던 수많은 원본정품영화들을 하나둘 VHS에
담아 아무 댓가를 요구하지 않고 하나둘 갖다줬다.
아마 그 당시에 난데없이 화질 좋은 [Beyond the Valley of the Dolls]나, [10000 Maniacs], [Nekromantik]등의 영화들을
이런 곳에서 구해봤다면 아마도 내가 배포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_-;;;

한가지 기분나빴던 것은, 내가 아무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더라도 그 B샵의 젊은 쥔장은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정말로 내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다.
솔직히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보기 힘든 영화들 열악한 화질로 보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일 한다...고 생각
하고 그냥 넘어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이다.
내가 일이 있어 아무 영화도 못챙겨서 2주만에 그 B샵에 들렀는데
다짜고짜 그 B샵의 젊은 영화를 공부한다는 그 젊은 쥔장이 내게 오더니

"김OO씨, 왜 이제 오세요? 김OO씨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곤란한 줄 알아요?"  

 

라는거다. 영문을 몰라 무슨 단속이라도 떴나...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더니 그가 하는 말이...

"김OO씨가 주기로 한 영화들로 대학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이제오면 영화제는 어떻게 합니까!"

라는 거다.  기가막혔다.
그들은 내게 단 한번도 영화제를 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나 또한 다음에 올 때 이런이런~ 영화들을 갖다주겠다고 한 것 뿐인데, 이젠 고맙다는 말은 커녕
나 때문에 일을 망쳤다는 소릴 들으니 한마디로 꼭지가 돌아버렸다.
그 뒤로 물론 난 다신 B샵에 가지 않았다.
돌이켜보건데, 정말 기분 나빴던 것은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거들먹거리고 언제나 씨니컬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그 주인장의 태도였던 것 같다.
실제로 그의 영화에 대한 리뷰들을 봤을 때 그 씨니컬한 표정과 너무나 잘 매치되는 현학적 수사들을 읽고
그럼그렇지...하는 씁쓸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으니까.
가끔 지금 그 사람은 뭘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
난데없이 이런 오래된 씨네마 키드로 지낼 시절의 얘기를 꺼내는 것은
오늘 aipharos님과 본 Guy Maddin의 [Brand upon the Brain] 영화 덕분이다.
곧 감상문을 올릴텐데, 수많은 상징으로 점철된 이 놀라운 비주얼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와 음악에 정말 미쳐 살던 내 20대 중반이 떠올랐다.
내 20대 중반에서 후반까진 언제나 말하지만 내 기억에서 도려내버리고 싶은 창피한 기억들로 가득하지만,
20대 초중반의 나는 어리석었지만 정말 지독하게 음악과 영화를 탐닉했던 것 같다.

 

 

 

 

 

 

 

오라메디는 가라. '알보칠'
가격 : 4,000원? 민성이가 심부름해서 사와서 전 모릅니다.

http://www.aipharos.com/bbs/zboard.php?id=affinity&page=3&sn1=&divpage=1&category=8&sn=on&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96

웃는 분들 계시겠지만.
전 입안이 자주 헐어요. 특히 편도선염이나 좀 앓으면 입안이 아니라 혓바닥에도 커다란 구멍이... -_-;;;
말을 잘 못할 정도죠.
오라메디를 발라봐야 별 효과가 없구요.
그럴 땐 가볍게 '알보칠'을 발라 줍니다. 이걸 바르면 입안에 헐은 상처는 정말 그 즉시 통증이 없어집니다.
혀의 경우 오라메디로는 7일... 놔두면 10여일...가는 걸 2~3일 정도로 단축시켜줍니다.
대단하죠?
다만 그만큼 지불해야할 것도 있습니다.
바로 끔찍한 고통이죠.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



 

 

 

 

 

 

기압조정 귀마개
가격 : 약 12,000원 (2개 1세트)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categoryno=251&itemno=1958

비행기 이착륙시 귀에 고통이 심한 분들 의외로 많으십니다.
민성이도 그런데요. 제 지인 중에서도 이 고통때문에 비행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고통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합니다. 전 그런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아무튼 그런 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필수 아이템이죠.
저희도 민성이를 위해 미리 구입합니다.

 

 

 

 

 

 

 

 

오피넬 스테이크 나이프 세트(Opinel Steak Knives)
가격 : 약 39,000원 (2개 1세트)

http://www.nvino.com/index.html?brandcode=029007000034&ref=naver_open&nv_pchs=lEQpgEL%2ByxAvbz8Ii77S4R9yDiMG2BQonrBg%2Ffrx7Q4%3D

경기가 이렇게 시계제로일 때 저희같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건... 바로 '외식비 절약'입니다.
밖에서 먹는 돈 아껴서 집에서 해먹지요.
나이프 아무거나 써도 사실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왠지 집에서 먹더라도 조금만 더 분위기를 내고 싶어질 수
있죠. 실제로 그렇구요.
A++의 한우, 아니 A+의 한우를 두껍게 썰어와서 바질과 통후추, 허브솔트로 간을 재우고, 올리브 오일과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정말 미디움 레어답게 구워내면... 우... 군침돌죠.
근데 이걸 마땅한 나이프가 없어 가위로 싹둑싹둑..갈비집 온 듯 잘라내면 영 좀 그렇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엔 이 프랑스산 오피넬 스테이크 나이프 2개 세트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피넬 상품 중에서도 저렴한 제품 중 하나죠.
'난 라귀올레(Laquiole)같은 거 아님 안써'라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할 말이 없지만...흐...

 

 

 

 

 

 

 

 

 

 

 

 

3.5" e-SATA/USB 지원 외장하드 1TB

(위)웨스턴디지털의 My Book Edition 외장 하드디스크 - 가격 : 약 26만원
(아래)씨게이트의 Free Agent Pro 외장 하드디스크 - 가격 : 약 30만원

http://www.icoda.co.kr/i_product/pro_view.html?it_num=105141
http://www.icoda.co.kr/i_product/pro_view.html?it_num=96309

저와 aipharos님의 PC의 HDD 용량은 1.5TB. 그러나 용량이 바닥이 났습니다.
spare로 보유 중인 500GB도 이미 다 full로 차버렸죠.
더이상 PC를 뜯어 랙 안에 넣고 싶지 않아 외장하드를 보고 있습니다. 네... 3.5인치로 보고 있죠.
제 PC의 HDD는 모조리 WD라 일단 WD의 외장하드디스크를 보고 있는데, 씨게이트 역시 외장하드디스크가
잘 나오고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씨게이트의 외장하드디스크는 7400rpm입니다. WD는 이 정보가 없어요.
둘 다 1TB의 용량으로 아직 가격은 좀 나갑니다만, 500GB, 750GB 제품도 있으므로 가격대비 효율을
따져서 용량을 선택하면 됩니다.

문제는... e-SATA가 아직 안정적이진 않다는거에요.
e-SATA를 지원하는 PC를 갖고 계신 분들도 많지 않겠지만 그런 경우엔 e-SATA 브라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http://www.icoda.co.kr/i_product/pro_view.html?it_num=88925
아... 그리고 e-SATA의 경우 Windows VISTA 64bit에선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이점 유의하실것.
암튼... 이놈의 VISTA 64비트는 어디다 갖다 써먹으라는건지 답답합니다.
저도 그 덕에 32비트로 다운했다는.

 

 

 

 

 

 

 

 

 

넥스투어 독점의 제주도 '해비치 호텔' 패키지
가격 : 아래 링크 들어가서 뽑아보세요. 주말, 평일 가격 다르고 Sea View면 추가금액 있습니다.

http://www.nextour.co.kr/hotel_d/hoteldetail.asp?firstcode=NT&hotelcode=NX4K01008H09&src=naver_ccs&kw=00A3B7

jimmy님이 얼마전 다녀오신 제주도의 해비치 호텔입니다.
제주도하면 신라 호텔만 생각하던 제겐 넘 엄청난 뽐뿌였죠.
자세한 후기는 jimmy님의 홈피 www.snplove.com 의 'moment' 게시판을 보시면 됩니다.
해비치호텔에 대한 가장 멋진 포스팅일거에요. jimmy님의 포스팅을 보고 그만 저도 급뽐뿌받아 이 상품을
뒤져 찾아내곤 9월에 가자고 aipharos님께 졸랐다가 무쟈게 혼났습니다. ㅎㅎㅎ
제 돈 다주고 가면 바보죠.
넥스투어 독점의 이 상품은 아주아주 쓸만합니다.
9월? 아직 10일 이상 남았습니다.
휴가 못다녀오신 분들 중 '휴양'으로 떠나고 싶으신 분.
참조하시길.

 

 

 

 

 

 

잘만 미들타워 PC케이스 GS1000
가격 : 약 18만원

http://www.technoa.co.kr/content/View.asp?pContentID=31521

왠 케이스?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성 PC는 어려서부터 단 한번도 쓰지않고 모조리 다 스스로 조립해온
저같은 사람들에게 PC 케이스는 아주 중요한 하드웨어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고성능의 VGA, CPU등과 다수의 HDD등을 내부에 장착하면 발열과 소음에도 엄청 민감해지죠.
그래서 CPU의 팬도 무소음팬으로, 케이스팬도 무소음팬으로... VGA 팬도 무소음팬으로 다 갈아버리고
M/B는 파이프 쿨링으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잘만(Zalman)은 무소음 쿨링팬으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업체입니다.
사실 이 제품 이전에도 잘만은 궁극의 PC 케이스를 선보였었어요.
문제는 가격이... 159만원, 179만원이었다는거죠. PC 케이스가...
그래서 그림의 떡이었는데 이번에 가격을 확~ 낮춘 보급형 케이스가 드뎌 출시되었습니다.
이 케이스 진작에 관심갖고 있었는데 출시가 안되어 조바심을 내던 물건인데요.

미들타워 케이스로 슬림 케이스 좋아라하는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케이스 팬은 상단 120mm FAN X 2(1개 옵션), 후면 120mm FAN X 1, 하단 : 120mm FAN X 2(옵션)이네요.
즉, 2개만 기본 제공입니다.
재질은 알루미늄 / 플라스틱 / 스틸 재질로 2가지로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5.25" 베이 4개, 3.5" 베이 6개로 확장성 와방이구요.
가격은 약 18만원대입니다.
벌써 고민 들어갑니다. 사실 지금 케이스도 아주 만족하긴 하는데 얼마전 케이스의 FAN2 파워가 나가버리는
바람에 빈정상했습니다. -_-;;;;

 

 

 

 

 

 

CANON EOS 5D MARK II
가격 : 아직 미정 (약 350만원 이하로 추정하고 있음-바디가격)

http://club.canon-ci.co.kr/review/msite/msite_view.jsp?c_num=37&c_page=4
http://kr.engadget.com/2008/09/17/eos-5d-mark-ii/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ews&no=4078

물론 캐논의 대표적 똑딱이 G9의 후속인 G10도 나왔으나 관심없으므로 패스.
설왕설래 나온다 안나온다 말도 많았던 5D의 후속입니다. 7D가 아니라 5D Mark II.
자세한 스펙은 위 링크를 누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2,000만 화소... 역시 1:1 풀프레임, 거기에 24분 촬영 가능한 Full-HD 동영상(!). ISO 6400등... 막강 스펙을
자랑하면 나왔습니다. 니콘과 캐논의 신경전 장난아니네요.
그 와중에 잠깐 화제가 되었던 Sony의 알파900은 이로써 완전 버로우입니다.-_-;;;
고급 아마추어 유저 또는 프로 유저의 세컨 바디격이 되겠는데요. 가족 사진을 많이 찍는 이들에게 이 동영상
기능은 막강한 지름 유혹 소구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다만... 이게 AF인지 MF인지는 모르겠네요. Manual Focusing이라면 개노동입니다.
그건 해본 사람만 알아요. 얼마나 힘든지.(참고로 Nikon의 D90의 동영상 기능은 720P HD 5분이며, Manual Focusing입니다)
5D Mark II의 가격은 약 350만원 이하가 될 거라고 합니다. 헐헐... 비싸죠?
*
덕분에 오늘 slrclub 회원장터엔 서둘러 5D를 팔려는 유저들의 매물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에혀...

 

 

 

 

 

 

 

Leica D-LUX4, C-LUX3 and M8.2
가격 : M8.2... 알면 다침.
D-LUX4 공개된바에 의하면 영국가격은 약 590파운드, 한화 약 123만원 가량(환율이 매일 바뀌니...)
울나라에선 약 110만원 가량에 책정되지 않을까 생각됨.
(http://www.rglewis.co.uk/LEICA/digital/D-Lux4/D-Lux4.htm)

http://www.engadget.com/2008/09/15/leicas-d-lux-4-c-lux-3-and-m8-2-digicams-get-fully-detailed/
http://www.adorama.com/catalog.tpl?op=NewsDesk_Internal&article_num=091508-8
반도카메라의 한글 정보
http://www.bandocamera.co.kr/kimson/home/bandocamera/mall.php?cat=010301&q=view&uid=2886
http://www.bandocamera.co.kr/kimson/home/bandocamera/mall.php?cat=010501&q=view&uid=2880

라이카의 디지털 라인업인 D-LUX군과 C-LUX군의 후속이 나오며, 럭셔리 클라스 RF인 M8의 리믹스 버전인
M8.2가 나온답니다.
C-LUX는 어차피 관심없고... D-LUX4는 돈이 막 남아돈다면 하나 사고 싶긴 합니다. D-LUX3도 그랬고.
M8은 로망이지만 이젠 관심이 없어집니다. 너무 기가막히게 비싼데다가 스펙은 리믹스 버전에서도 그닥
달라지는게 없어요. Full HD 동영상(24분)을 지원하고 2,000만 화소의 1:1 풀프레임을 자랑하는 5D MARK II
의 본체 가격보다 약 200만원 이상이 더 비싼 M8의 본체가격...
난감한거죠. 아무리 저 빨강의 유혹이 강하다고 해도

 

 

 

 

 

 

 

 

 

 

iPhone (아이폰) 국내 출시
가격 : 현재로는 24개월 약정에 20만원으로 알려짐.
http://pcpinside.tistory.com/1409

pcpinside 참... 오랜만에 들어가봤습니다. -_-;;;
WIPI 문제로 난항을 겪고 사실상 국내 출시가 안될거라던 아이폰 국내 출시가 확실해졌습니다.
10월 중 일단 발매된다고 하는데요. 가격도 그닥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약정을 할 경우)
사실 전 애플의 스몰 인텔리전트 툴들에 대한 인식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아이폰이 죽을 쑤고 있는(정말로) 형국이죠. 일본의 뛰어난 스마트 폰들에게 왕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론 2년 약정 20만원.

 

 

 

 

 

 

 

SONY HDR-TG1 디지털 캠코더
가격 : 손품 조금만 팔면 84만원에 정품케이스+4GB 메모리까지 다 구입 가능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9040083
http://www.sonystyle.co.kr/CS/handler/sonystyle/kr/ViewProduct-Search?ProductID=02044380

이미 한 번 올린 바있는 Sony의 컴팩트 디지털 캠코더.
Full HD 당연히 지원. 다른 것보다 아무데나 들고 다니며 찍을 수 있는 휴대성에 완전히 폭 빠져버렸죠.
이전에도 한 번 올린 바 있는데... 성격상 워낙 지르고 싶은게 많아 아직도 그냥 고민 중입니다.
에혀...
게다가 20% 할인까지 한시적으로 한다니 참...(그런데 그래봐야 정가대비 20%라 더 싼 곳을 찾을 수 있다는)


 

 

 


SONY 1080p BRAVIA VPL-VW80 SXRD 프로젝터
가격 : 완전 미정

http://www.engadget.com/2008/09/11/sony-brings-1080p-bravia-vpl-vw80-sxrd-projector-to-europe/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보는 것은 무작정 50"의 HDTV 구입이 아니라,
42"이상의 HDMI HDTV 1대와 최소 720p 지원의 프로젝터(이를테면... BENQ PE7700같은)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이게 가장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전 봅니다. 영화는 프로젝터로 TV나 기타 영상은 HDTV로.
물론 FULL HD TV 60" 가격이 뭐 한 300만원 이러면 무조건 HDTV로 가는게 맞죠. 하지만 아직은 아니잖아요.

이 브라비아의 1080p, 그러니까 Full HD 프로젝터는 괴물급입니다.
반응시간은 2.5msec, 명암비는 60,000:1(이게 동적인지 static인지 모르겠어요) HDMI 단자 2개
다만, 이 정도의 Full HD 프로젝터라니 브라비아라는 이름만 봐도 열라 비싸겠죠. ㅎㅎ
그리고 아무래도 이건 LCD겠죠? DLP가 아니라.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7&dir_id=707&eid=F82KitzUKiQGwvqMhU5LTQSw/eCGYPeY&qb=vsu6uMSl&pid=f75Hwwoi5TVssZmz7ZVsss--140943&sid=SLJ27M50skgAACXBBG8

알보칠의 아스트랄한 고통에 대한 적나라한 글이 있더군요.
반드시 아래 답글까지 다 보시길...

저도 아래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알리고떼 키친의 30% Price Off 갈 예정이었는데 입이 엉망이어서
완전 고민하더 차에 알보칠을 소개받아 입에 바른 후(그때 입안이 헐은 것만 세개. 입천장이 다 나가기까지...
그래서 거의 입안 전체에 다 발랐죠) 그야말로 약 2~3분 이상 지옥을 경험했었거든요.
ㅎㅎㅎㅎㅎ

 

제가... 오죽하면 약사진을 다 찍었겠어요.

 

 

 

 

 

 

 

 


*
리먼 브라더스 파산신청.
웃기는 건 이걸 산은이 인수하려고 했었다는거. 리먼 인수하면 갸들의 IB 노하우를 인수할 수 있다고?
한마디로 저런 말 하는 것들이 깝죽대는 걸 보면 울렁증이 생긴다.

더 같잖고 화가 나는 건,
증시 상승 곡선타고, 2000억 구제금융 폭탄 투하...이러면서 언론이 교묘히 위기가 진압되는 양 떠들어댔다는거다.
아는 사람 다 알듯이 미국의 금융위기는 08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석학들이 예견하지 않았나?
이건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쯤은 상식 아닌가.

덕분에 달러 가치는 더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다시 원달러 환율 1,150원을 향해 돌진 중이다.
미친듯이 원화를 팔고 달러로 바꿔 챙겨 나가는 공황상태가 벌어지고 있다.
개장하자마자 사이드카라니...

하락된 국제 유가분이 심리적 반등선을 유지할 거라는 일부 예측도 난 믿기 어렵다.
고스란히 미국의 몸살을 배로 떠안을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다.

 

 

 

 


**
그런 와중에 대통령이란 ㅅㄲ가 한다는 게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경기 부양...이란다.
이제 이 쥐새끼만 보면 살의가 생긴다.
이런 ㅄ같은 저능아가 국민들 위에서 통치한답시고 깝죽거리는 걸 보면 속이 뒤집힌다.
국제중학교 개생쑈를 하더니 이젠 전교조 교사 수를 공개한단다. 아주 ㅈㄹ을 해도 생ㅈㄹ을 한다.
5년?
짧다면 짧겠지만 고작 1년도 안되어 이 나라를 풍비박산내버리고 , 중산층을 바로 몰락시키는 이 놀라운
테크닉을 가진 2MB 정부라면 5년이라는 시간은 멕시코는 가볍게 밟아버릴 중산층 붕괴를 불러올거다.
멕시코 정도의 산업화와 시민화가 진행되었던 나라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나고 학살이 자행되는 사실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일이다.

전국을 아파트로 뒤덮고 그게 삶의 질의 향상이라고 떠드는 나라.
중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 가려고 개난리를 치는 나라.
겉모습만 한국인이지 사실 미국인이지 이게 무슨...
대기업들의 회의만해도 영어가 반이상, 아예 영어... 이런 경우 많지 않나.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아오고 자신들이 미국에서 받은 지식으로 한국에서 일을 한다.
묻고 싶다. 이게 한국이야?
아예 미국의 한 주로 편입하지 그래.
유럽의 수많은 경제 모델을 다 '우리 실정에 안맞는다'라는 이유로 내팽개치고,
우리와는 자원의 규모도 땅덩어리도 다르고 민족 구성 자체도 다른 미국 경제를 그야말로 숭상하는 이 ㅄ같은 짓의 끝은 악몽일 거다.
나 역시 민성이에게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하긴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언젠간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글을 포기하고 영어를 국어로 해야한다'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거다.
설마 그럴리가...라고?
지금 돌아가는 꼴들을 보면 모조리 '설마 그럴리가' 했던 일들 아닌가.


 

 

 

 

 

 

울 민성군.
현재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정말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집에서 외아들로 외롭게 크는 것 같아 이래저래 미안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 더 많은 문화를 접하게 해주려고는 합니다.
아무튼... 정말 천우신조로 인하여 저를 닮지 않은 민성이는 점점 더 훈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곱상하게 생겼다는 주변의 평이지만, 개구쟁이입니다.
담임선생님 말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아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한다는데요.
정작 민성이 자신은 누가 자신을 좋아하는 지도 모릅니다. 신경도 안쓰네요. -_-;;;
해당 아이 어머님이 aipharos님에게 말을 해주는데. 민성군 본인은 모릅니다.

택견 배운지 3년입니다. 지금은 정말 자기 몸에 자신이 붙었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바닥을 기던 달리기가 지금은 1등을 하며, 학교 줄넘기 대표로 2년 연속 뽑혔습니다.
스트레칭은 이제 5년이 되어갑니다. 스트레칭은 aipharos님이 시킨 것인데, 거의 매일 빠짐없이 5년을 해왔어요.
그래서 민성군의 스트레칭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자랑할게 많은 우리 민성군은 사실은 아주 평범합니다.
아직까진 공부를 아주 잘하는 축에 들지만 사실상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 와서도 그닥 공부에 공을 쏟지 않는
민성군은 곧 혹독한 성적의 덫때문에 고민을 할 지도 모릅니다.
저도 고민은 합니다. aipharos님도 고민 중이고...
남들보다 특출난 재능, 이런 건 솔직히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민성이의 지금같은 속깊고 따뜻한 마음은 계속 간직했으면 합니다.

* 좋아하는 뮤지션
BIG BANG(빅뱅), These New Puritans, Kings of Convenience, 브로콜리 너마저, 페퍼톤스

* 좋아하는 음식
컵라면(신라면), BBQ치킨 혹은 교촌 치킨, 아꼬떼의 양갈비 ,무엇보다 스시가 으뜸입니다.



2003년
2003~2006년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민성이 사진을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든 건 2007년 후반부터구요.
사실 그 이전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05년 11월 일본, 2006년 6월 일본, 2007년 4월 이태리... 사진이 몇 없는 거에요. -_-;;;

 

 

 

 

 

이 사진은 잘 나오진 않았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aipharos님과 거리를 걷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걷는 모습. 아우... 귀여워.

 

 

 

 

 

 

 

 

 

 

2004년
2004년에도 민성이 사진은 거의 다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그래서 더 역동적이고 좋은 사진이 많아요.

 

질주 본능 김민성군.

 

 

 

 

 

 

 

 

 

 

 

 

 

2005년
역시 2005년에도 거의 모든 민성이 사진을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aipharos님의 사진이 확실히 더 감성적이고 순간 포착이 좋습니다.

 

 

제가 넘 좋아하는 사진

 

 

 

 

 

이 사진도!

 

 

 

 

 

이 사진도!

 

 

 

 

 

 

 

정말 사랑스러운 꼬맹이죠.

 

 

 

 

 

 

 

이건 aipharos님이 만들어준 인크레더블 의상입니다.
제가봐도... 넘 잘 만들었어요. 진짜.
이런 시리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aipharos님 제작의 코스튬들. ㅎㅎㅎ




 

2006년
2006년도 역시 민성이 사진은 거의다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정말 예쁜 사진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

 

 

 

 

정말 예쁜 사진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

 

 

 

 

 

 

 

JUMP!!!

 

 

 

 

 

 

 

 

 

 

 

 

 

 

 

택견 선생님이 '민성이만큼만 하면 전 아무 걱정이 없겠습니다'라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로...
이 녀석은 택견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실력도 대단해졌어요.
날아다닌다는... 이젠...

 

 

 

 

 

 

 

 

 

 

 

 

수퍼 왕빵 개구쟁이.

 

 

 

 

 

 

수퍼 왕빵 개구쟁이.

 

 

 

 

 

 

 

 

 

김중만 사진전에서... 말을 따라한답시고... -_-;;;;




 


2007년
2007년엔 제 사진과 aipharos님 사진이 마구 섞여있습니다.
제 사진이 더 많네요. 확실히... 역동성이 팍~ 줄어들고 순간포착도 어리버리해집니다.
진심으로 반성 중

 

.

 

 

 

 

 

이 컷은 연속사진으로 있는데 넘 예쁘다는... aipharos님이 찍었어요

 

 

 

 

이 버스는... 서울투어 2층 버스. 정말 지루했다는.

 

 

 

 

 

 

 

 

이 버스는... 서울투어 2층 버스. 정말 지루했다는.

 

 

 

 

 

 

 

 

 

 

 

어후... 이렇게 폼잡고 있으라고 한 적 없는데.

 

 

 

 

 

아... 일본의 프린스세 가든 호텔 안에서, 앙리 샤르팡티에의 마카롱/케익을 먹기 전.

 

 

 

 

 

롯폰기 힐스군요.

 

 

 

 

 

어헝... 모리 뮤지움입니다~~ 정말 너무 때를 잘 맞춰갔죠. 이 때.
일본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이 망라된 Roppongi Crossing이 있었으니... 운이 좋았어요.

 

 

 

 

 

 

민성군 멋지죠?



2008년
이제부터 전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확실히 심심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모델이 워낙 좋으니!(ㅎㅎ)

 

 

 

 

음악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웃음.

 

 

 

 

카메라 의식은 아닙니다.

 

 

 

 

 

 

포효... ㅎㅎㅎ

 

 

 

 

 

 

 

정말 먹이주느라 정신없었던 서울숲. 서열이 너무 확실해서 큰 사슴이 먹이를 다 뺏어먹자 어린
사슴에게만 먹이를 주려고 아주 기를 썼던...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aipharos님과 함께 공연한 '바보놀이' 넘 귀여웠음.

 

 

 

 

 

 

 

 

다른 건 필요없고, 지금처럼 선하고 멋지게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고맙겠어.
이렇게 멋지게 커주어서 정말 고맙구.
간혹 나와 aipharos님의 일방적 욕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그걸로 민성이 널 얽메는 짓은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께.
다만, 네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어떻게해서든 지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될께.
사랑한다.

 

 

 

 

 

 

 

 

 

 

 

*
휴가 다녀와서 매출이 하도 엉망이길래 이번 주는 엄청 바빴다.
다행히 어찌어찌 매출은 회복되었는데 목디스크가 너무 심해지는 것 같다. 이걸 당췌 어떻게 해야하나...
지인 말로는 그냥 쉬는 수 밖에 없다는데 그게 어디 가능이나 할까.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휴가가서 마지막 날 쯤...되니 몸이 정말 싹... 낫는 듯 했는데. 이런... 금주 화요일 오전부턴 너무 힘들다.
목뒤도 뻣뻣하고 팔은 힘이 없고 저리고... 게다가 이젠 가끔 어질어질하기도 하다. 세상에 이거 목디스크가
아니라 뇌에 관련된 문제아냐?라고 오해할 만큼.

박작가 왈, 놀아야 될 몸인가보다...라는데. ㅎㅎ


**
파스타가 땡긴다.
주말에 알리고떼 키친에 가서 맛난 엔초비 파스타나 봉골레 파스타를 먹어볼까...도 싶지만 우린 고작 2박3일의
휴가로 그닥 여유가 없는 지라 참기로 했다.
아는 블로거의 '델리지오제' 포스팅을 보고 '허... 거 참 우리가 갔을 때(올 1월)보다 더 나아졌나보네'라며
신촌으로 고고씽해보고 싶어도 역시 찬바람부는 지갑과 주머니를 감안, 참기로 했다.
그래도 담달에는 aipharos님과 내 생일이 모두 몰려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어디서 먹을까... 일본 미슐랭 레스토랑을 다녀오신, 분명히 메뉴가 바뀔 '아꼬떼'로 갈까... 'EO(에오)'에서
디너를 해볼까, 테이스티 블루바드에서 먹어볼까.
누구처럼 허구한 날 먹을 수 없기에 이렇게 한달에 많아야 3~4번의 맛집 탐방이 무척 기다려진다.ㅎㅎ
그리고 가본 곳이 괜찮으면 자주 가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알리고떼 키친은 사실 고작 여섯번 가봤지만 정말 단골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갈 때마다 황송한 대접을 받는다.
당근 음식도 좋으니 광화문 근처에 나가면 다른 곳에 갈 생각이 나질 않는다. ㅎㅎ
아 꼬떼도 고작 네 번 가봤지만... 한쉐프님도, 사장님도 너무 잘 해주시니 마음도 편안하고 정말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다. 이런 집들이 앞으로도 번창하길 바랄 뿐이다.

아무튼... 이번 주는 외식을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으므로 aipharos님과 주말 파스타 해먹을 식자재를
주문해서 받았다.
엔초비 통조림 4개, 케이퍼, 그라인드 페퍼, 씨겨자(제대로 된!), 토마토 소스 3병.
그리고 화이트와인은 집에 있다.
이제 마트가서 새우와 모시조개와 샐러드 거리, 그리고 지난 번에 봐둔 아주 상태좋은 등심거리만 사오면
주말은 엔초비 파스타 1끼, 토마토 파스타 1끼, 스테이크 1끼로... 황홀하게 보낼 수 있다. 아... 군침돌아.
물론 그외엔 맨식빵 또는 잼+식빵, 라면으로 떼우겠지만.
농담이 아니라 이제 aipharos님의 파스타 솜씨는 어지간한 레스토랑 수준 이상이다.


***
aipharos님은 다음 달부터 수영 강습을 다니기로 했고,
민성이도 부평에서 가장 시설이 좋다는 곳에서 수영을 배우려고 했으나.. 초심자반이 다음 달에 없다고하여
10월 즈음부터 수영을 다닐 것 같다. aipharos님은 진작에 다니고 싶어했었는데 이번엔 정말 등록도 하고...
수경 하나 없는 촌가족에 수경이 배달되어 왔다. ㅎㅎㅎ
쩝 진작 살 걸...
민성이는 정말 좋아하더만.
앞으로 자주 쓸 수 있도록 자주 실내 풀이라도 가야겠다.


****
나홀로 달러 강세. 아니... 말은 똑바로 하자.
달러 강세라고 말하기보단 원화가치 폭락...이라고 말하는게 맞다.
1달러대비 환율 1,100원만 되면 외환보유고를 쏟아 부어버리는 나라.
신임 KBS 사장이 출근 혼란을 뚫고 들어와 한 첫마디는 KBS의 수신료 인상 불가피.
ㅄ들아. 수신료 인상으로 KBS의 적자경영을 해소하려했다면 정연주도 했을 거다.
돈부족하면 공공요금 올려대고, 또 한쪽에선 세수인하해준다는 이 정부의 별 황당한 ㅄ짓엔 약도 없다.
게다가 어제 향후 원자력 발전소를 10기 이상 지어, 올인하겠단다.
이건 완전히 미친 나라야.
뭐?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응... 각광받고 있지. 문제는 미국, 유럽쪽은 소비도 하지만 거의가 판매입장이고 중국이 깝죽거리고 나대니
원자력 시장이 들썩거리는 거 아닌가?
속 뻔히 보이는 이 ㅄ짓. 끝이 없다.
다른 나라들이 영구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지금... 참... 잘 논다. 정말.


*****
잠깐 휴가 다녀와서 올해는 걍 참고, 내년 3월 즈음... 해외여행을 다녀오자고 aipharos님과 계획을 정했다.
그때까지 정말 일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지. 이참에 끝내버리는거야.
2009년엔 정말 독일어나 인도어 중 하나는 도전해 봐야지.


******
전화가 왔다. 대통령과의 토론회에 참가할 마음이 있냐고.
구역질이 났다.
불교계에서 권양숙 여사(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의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의 조심스러운 신앙활동을
언급하며 현 정권의 기독교 편향주의를 비판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공보다 과가 많다고 여전히 나 역시 생각하지만, 권양숙 여사가 독실한 불자신자면서도
노대통령 재임기간 단 한번도 절을 방문하지 않았고, 퇴임한 후에 그간 모은 돈을 불전에 내고 다시 절을
방문한 얘기는 이래저래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난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본관 2층 연회관에서 '조용기 목사 초청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되어 있던데
그런 사기꾼이 아직도 성령치료 한다고 동남아를 돌며 깝치고 다니는 걸 보면...

이 나라 기독교는 정말 썩어도 단단히 썩었다는 생각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스님들을 향해 '스님같은 헛짓하지 말고 예수믿어라'라고 정말 진지하게, 아무 고민없이 말을 내뱉는
장경동이라는 미친 목사 쉐이들을 보면 진작에 기독교 바닥을 떠난 내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괜히 소신있고 비판적 신념으로 신앙 생활하시는 분들은 전혀 해당사항없으니... 불편해하지 않으시길)

나 역시 과거 오랜 기간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썩어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진 기독교의 같잖은 폐쇄성과 이중성에 질릴 만큼 질렸다.
종교는 넓게 봐야 하는 거라고 늘 생각한다. 난 이제 그 어떤 종교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나. 신앙 생활은
자아의 이상을 합치시키는 과정이라고 난 믿는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유일신이 아니라, 유일신 안믿으면 지옥간다며 설레발치는 그런게 아니라, 민족과
역사에 따라 여러 신이 존재할 수 있는 거라 난 믿는다.
지난 부시 방한때 구국모임을 열었던 한기총의 예배에 미국의 성조기가 등장한 걸 보고 난 헛웃음과 비웃음과
곁들여진 쌍욕을 부드럽게 구사하게 되었다.

하긴... 그러고보니 내가 친구로부터 가장 큰 묘한 배신감 비스무리한걸 느꼈던 때는...
초등학교때부터 죽마고우였고, Y대를 거쳐 미국의 듀크대 유학을 하고 돌아와 자기 아버님처럼 결국 목사의
길을 걷기로 한 친구가 자기 딸의 돌잔치때 난데없이 딸을 번쩍 들더니 좌중을 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겠
습니다!'라고 소리친 거였다.
뭐 그런 걸 갖고 배신감을...할 수 있으나 그의 이력을 아는 이들은 그런 황당함을 느끼고도 남았을 것이야.

 

 

 

 

 

 

 

 

지난 8월 17일 방영된 KBS 스페셜의 '언론과 권력'편에선 2MB의 롤모델로 불리워지고 있는 이태리의
사기꾼 베를로스쿠니 총리의 언론장악과 그를 이용한 정치에 대한 방영을 내보냈다.
난 하는 줄도 몰랐었는데 어제 지인들이 이래저래 얘기를 해주어서 어제 부랴부랴 챙겨 봤다.
보다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이 오버랩되는 걸 느낄 것이며, 향후 몇 년 안에 우리의
현실도 이태리와 다를 바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태리 최대 민영 방송국인 미디어셋(MEDIASET) 3개 채널은 물론, 신문사와 가장 인기있는
축구단인 AC밀란의 구단주로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매스미디어를 활용하여 자기 멋대로 전횡을 일삼는
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덕분에 이태리 공영방송인 RAI(라이) 역시 그의 발 밑에 놓이게 되었고.
KBS에 대한 언론장악시도가 분명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 방송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번쯤 챙겨보셨으면 한다.

 

 

 

 

 

 

 

 

 

 

 

 

 

 

 

 

 

 

 

 

 

 

 

 

 

 

 

 

 

 

 

 

 

 

 

 

 

 

 

 

 

 

 

 

 

 

 

 

 

 

 

 

 

 

 

 

 

 

 

 

 

 

 

 

 

 

 

 

 

 

 

 

 

 

 

 

 

 

악녀일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박작가...는 아무 연관이 없어보입니다만.

어제 밤, 야근 끝나고 늦게 도착해서, 음악 좀 듣다가 일찍 자리에 누웠습니다.
aipharos님과 채널을 좀 돌리다가 올리브TV의 '악녀일기 3'를 봤는데요.

이 두 주인공인 에이미와 바니라는 여성이 여행간 곳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이더군요.
그리고 파라다이스 호텔의 모든 객실엔...

 

 

 

 

 

 

 

벽에 이와같이 독특한 꽃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모든 객실에 1개 이상 걸려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본 게시판에 종종 등장하는, 요아래... 'Mug Cup' 포스팅에도 등장하는... 박작가.
그러니까 박명래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TV를 통해 보니 새삼스럽게 반갑군요. ㅎㅎㅎ

아시다시피 파라다이스 호텔은 선대부터 미술작품 컬렉팅으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엄청난 컬렉션이 장난이 아니구요. 파라다이스 호텔의 캘린더도 소장 작품 사진으로 구성할 정도로
미술 작품에 대한 의욕이 대단합니다.
몇해전 작고한 선친도 대단했고,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객실에 들어간 이 작품은 울나라 굴지의 작가라는 K모작가와 최종 경합끝에 낙찰된 겁니다.

또...
저희 이번 늦여름 휴가를 갈 곳이 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입니다.
늦여름 패키지로 돈 만원이라도 싸게... -_-;;;(그런데 늦여름 패키지가 없어졌어요. 물론 이미 confirm해서
상관은 없지만)
악녀일기3의 에이미와 바니, 쟈들이 브런치를 먹은 곳이 아마도 '꼴라비니'일 것이고...


*
악녀일기3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1,2는 아예 한 번도 본 적이 없구요.
3은 두어번 채널 돌아가다 아주 잠깐씩 본 것 같은데, 어제가 제일 오래 본 겁니다. 30분 봤나?
그 고기잡이배 안탄다고 신경전 벌이는 장면까지 봤는데,
전 왜이렇게 저 제작진들이 짜증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스케줄 다 같이 협의했겠지만, 배려하는 척하면서 건방과 위협으로 책임감 운운 떠들면서 억지 논리를
펴는 PD와 작가들 다 짜증나더군요.
그에 비하면 에이미와 바니는 너무 어른스러운거 아닌가요?
놀기 좋아하면 애다...이런거 없잖아요.
어제보니 제작진의 태도는 왕짜증나던데, 끝까지 반말해대는 꼬락서니도 그렇고.
싫다는 곰장어 만드는 것도 도대체 왜 그렇게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게 '쿨하게 사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라고 몰아대는 PD의 말과 뭔 상관이 있는 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에이미와 바니, 쟈들이 악녀 맞아요??? ㅎㅎㅎ
귀엽기만 하더만...
그리고 왠지 모르게 저 '에이미'란 주인공은 대단히 어두워보이던데요. 아무리 웃고 장난치는 것 같이
보여도 기본적으로 매우 어두워보여요.
사연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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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가 진행하는 올리브 TV의 무슨 프로그램을 봤는데,(그게 음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신 핫 트랜드 어쩌구 탐방 프로그램이라는군요) 거기서 에이미와 바니가 나왔습니다. 'Sortino's'의 또다른
프리미엄 샵인 '빌라 소르티노(Villa Sortino)'에 갔더군요.(V인데 왜 B레스토랑이라고 나왔지?)
그리고 제나(?-왜 다 외국이름인거야?? 다 해외파???)라는 여성이 '치요노유메'(삼청동 끝자락의 가이세키 요리집)에
갔는데... 헐헐 말끝마다 '제가 자주가는', '제가 자주오는 이유'...를 얘기하더군요.
한끼에 1인 20~30만원 이상의 가이세키 집을 '자주'간다라... ㅎㅎㅎㅎ
참... 이상한 프로일세.
음식 프로라면 자고로 음식을 집중해서 보여줘야지.
갸들이 음식 먹는 것과 썰푸는 것만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나...싶네요.
왜 항상 우리나라 프로그램들은 죽어라 캐내는 집착이 없을까요.
음식 프로그램이면 철저히 음식을 캐내면 안되나...
그냥 열라 비싼 집 몇 곳 들어갔다나오면 그게 정말 음식 문화 저변에 도움이 될까?(그런 생각으로 기획했을
리가 없겠지...) 그저 이런 비싼집에 갔다왔다... 밖에 더 있나요?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정말 월급의 절반을 쏟아부어 미식탐방을 하는 사람을 무조건 욕하는 풍토가 생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음식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나오고, 어떠한 쉐프의 미학이 곁들여져있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그렇기 때문에 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왜 일본의 드라마들도 해내는 걸, 우리의 탐방취재 프로그램들이 못하는건지 답답합니다. 답답해.

제가 넘 많은 걸 바라는... 건가요? 흐...


***
그리고 어제 악녀일기3를 보니 에이미가 캐논의 새로운 Full HD 캠코더인 HF-10을 들고 있더군요.
(보신 분들 맞죠? 하도 잠깐 지나가서 확신하기 좀 그런데 분명히 맞는 것 같아요)
요즘 자꾸 이렇게 캠코더 지름이 자주 오니 미치겠어요.


 

 

 

 

 

 

 


한국인 해외여행비 일본의 3.7배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7300098

해외여행비, 일본보다 훨씬 많이 써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7/30/3168886.html

'분수 넘친' 해외여행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807/h2008073002394021500.htm



어제그제 일제히 터진 기사다.
난 이런 기사를 보면 가소롭기도 하고 속도 뒤틀리고... 이젠 웃기지도 않는다.
뭔 짓을 해도 무죄 선고를 받거나 집유 판결을 받는 기득권들에 비해, 우리 서민들은 그야말로 국가의
충직한 봉... 아니었나?
여지껏 세금포탈은 꿈도 못꾸고 원천징수당하는 우리 직장인들은 그야말로 국가, 아니 정부의 봉이 아니었나?

해외에 나가서 돈을 쓰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 쓰는 법이다.
저 작자들은 소득대비 지출 수준을 논한다. 그런 기계적이고 ㅄ같은 잣대로 생활 가치의 가중치를 두려하는
같잖은 짓을 하는거다.
내가 나의 돈을 여행에 투자해서 그만큼의 즐거움과 그 이상의 신선한 시선과 생각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건 투자한 돈의 값어치로는 따질 수 없는 무형의 가치다.
지들 기업 자산을 얘기할 때도 무형의 자산을 운운하면서 서민들이 돈 열심히 모아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걸
마치 과소비의 표상인 것 마냥 저리 떠들어대는 꼬락서니가 같잖고 우습다.

국회의원, 시/구의원들이 우리 세금으로 해외 골프 관광, 섹스 관광, 도박 관광가고 있는 분들 해외에서
오로지 쇼핑을 목적으로(나가서 정말 사고 싶었던 걸 사는 그런 의미의 쇼핑이 아니라) 나가서 상상하기도
힘든 금액을 쇼핑하는 이들의 여행실태나 나무랄 것이지, 왜 돈 꽁꽁 아껴가며 여행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을
그 부류에 끼워넣고 힐난하는거냐. 이 같잖은 것들아.

젊은 이들은 나가봐야 한다.
최소한 일본, 기회가 된다면 유럽.
뭐 아니라면 어디든 나가봐야 한다.
이 뭐만한 나라에서 허구한 날 넷의 바다로 다이브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런 젊은이들이 많아질 수록, 이 부조리한 현실을 조금씩 바꿔갈 밑천이 될거다.
(일본/유럽이 노부패, 천국이란 말이 아니다. 하도 요즘엔 이런 말꼬리도 많이 잡혀봐서)

예스컴(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주관기획사)의 김형일군은 영국에 교환학생으로 지내다가
이런 락 페스티벌을 구상했던 것이고(물론 음악을 좋아했다), 자신이 체험했던 유럽의 여러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기획한 거다.
늘 난 말한다.
무조건 나가보라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돌아오라고.

*
쩝... 근데 말하고보니 무슨 꼰대같이...
나도 아직 젊은데.(ㅎㅎ 아닌가...)

 

 

 

토요일, aipharos님과 실컷 놀고 집에 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박작가와 이작가가 갤러리에 있다고 오라고 해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만나러 갔어요.

전 일요일 공연도 가야하고, 이 날 너무 피곤해서 적당히 있다가 오려 했는데 결국 치킨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But...

박작가가 선물이 있다며 준 머그컵 두 개!

 

 

 

 

 

 

ㅎㅎㅎ
박작가 친구가 만든 머그컵입니다.
예전에 박작가 작업실에서 이 잔을 봤는데, 그 잔과 똑같습니다.
다만... 안에 살짝 딸랑거리는...구슬 소리는 없습니다. 흑~
그래도 이게 어디야.

*
박작가는 지금 모 박물관과의 작업으로 바쁘기도 하고, 자금의 여유도 좀 생겼고,
게다가 싱가폴 모 뮤지움과의 작업도 잘 되어가고 있다네요.
싱가폴 내셔널 뮤지움에서의 공연장면 찍은 걸 봤는데.. 어휴... 장난이 아니게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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