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환율 보는게 겁난다.
1,400원이 코앞이다. 우리 회사도 작은 회사지만 금월 55,000달러가 LC 만기도래한다.
고작 4일간 환율이 200원이 넘게 오른다.
1년에 50원만 왔다갔다해도 변동폭이 불안하다고 하는데, 4일간 200원이 넘게 올랐다.
그런데 아직도 이게 다 국제정세 탓이라고 쇼를 하고 있으니 난감하다.
이렇게 자국 달러 화폐가치가 30% 넘게 폭락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달러와 불가불 관계의 파운드도 13%가 채 되지 않는다.(영국의 파운드화는 영국 부동산 붕괴에 따른 이유가
가장 크다. 전에 언급한 바대로 92년의 파운드 대폭락은 조지 소로스가 진두지휘했었다)

여기서...
S&P가 내주 안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발표할 거라고 한다.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국가 신용 등급을 다시 언급했다.
사상 최강의 뻘짓 집단인 S&P. 갸들이 모르고 뻘짓할 리가 없잖아.
사실 다 그놈이 그놈인거지. 결국은 이익을 만드는 집단들의 뒷거래들.

97년 태국은 알다시피 타이거 펀드에 아작이 나기도 했지만 이후 국제 신용 평가 기관들이 태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쳐버리면서 연기금과 해외투자펀드를 운영할 수 없게된 탓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외환위기를
맞았다. 언제나 이놈의 신용평가기관의 뻘짓이 결정타가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11월 이전에 종부세를 결정지어야한다고 ㅈㄹ들이다.
종부세 대상 2%...
종부세가 대한민국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1%.(2조 7천억 정도?)
종부세 대상자의 60% 이상이 다주택 보유자.
그런데 종부세를 인하해야한다고 여당 전체가 삽질을 하며 개거품을 문다.
세금이란 질량보존의 법칙과도 같은 거 아닌가.
빠지면 어디선가 채워야하는 법이다.
세금감면? 이 달콤한 유혹은 언제나 실패한 보수 정권들의 전세계적 레퍼토리다.(특히 미국, 요즘엔 이태리도)
소득과세와 재산과세 운운하며, 이중과세 운운하며 어떻게해서든 종부세를 없애려는 이 깡패들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2MB는 역주행 중이지만 난 피가 역주행 중이다.

매일 이런 글을 쓰니 나 스스로도 우울하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
환율의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게다가 예측도 난무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현 정부가 당췌 시장의 경고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달러 인덱스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오늘 소폭 또 하락해서 81포인트 정도이다.
달러 인덱스는 어떻게해서든 80을 마지노로 움직일거다.
그리고 곧 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린다.
어떤 조치가 나올지 모르겠으나 비달러화 자산 담보 달러화 대출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라는 것이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그러니까 사실상 이게 달러를 기축통화로서의 현재 지위를 인정할 것이냐의 문제...인거라고 봐야할텐데,
이게 합의된다면 현재 환율은 약간이나마 조정될 소지가 있다고 보여진단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금융 안정을 위한 G8 긴급 정상 회담을 제안했다.
그냥 지금의 내 심정은... 제발 좀 어케 안정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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