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나와 '안하겠다'고 하고,
관련 부서까지 정리하겠다고 한 '대운하'.
안한다면 다시 얘기가 나오지 않아야하는거죠.
그런데 웃기게도 그뒤로도 무슨 발표만 하면 계속 '대운하 안한다'고 말하죠. 이게 더 웃긴거에요.
한 번 말하고 싹 덮으면 그걸로 끝인데, 이것들은 이놈이고 저놈이고 '할 수도...'라며 여운을 남기고는
여론이 악화되면 '안한다'고 오리발 내밀죠.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존재들입니다.
이제 '물길 살리기 운동'이랍니다. 가소롭죠.
10월 1일 부천시는 부천 운하 판다고 발표했습니다. 웃기게도 이게 지역 신문에만 나왔죠.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에요. 경인 운하도 파고, 인천 운하도 파서 다 연결한답니다.
다른 지자체, 광역단체도 이런 식으로 애둘러 물길 살린답시고 운하판답니다.
예전에도 몇 번씩 말했지만, 이 정권의 속성상 대운하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할 수 밖에 없는 족속들이죠. 그냥 기회만 보는거에요.
그것도 이미 실패로 판명난 독일의 운하를 탐방하고 말입니다. 웃겨서...
이들이 환경을 살리며 운하를 팔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 없습니다.
청계천을 보면 압니다.
그냥 밀어버리고 시멘트로 발라버리면 끝인 거에요.
우포늪지를 관광 조성한다고 아스팔트 길 깔아버릴 생각만 하는게 우리나라의 개발 철학입니다.
길깔아놓고 생태학습관 만들고는 그 길을 '서울길'이라고 놀고 있는 남구청을 보면 알 만 합니다.
대운하는 더 큰 문제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경제적 실익이 없고, 환경 파괴를 불러올 수
밖에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며, 관광 자원도 될 수 없음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한답니다.
처음엔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제적 실익을 주장하다가 그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자,
그 다음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했다가 고작 얼마나 되는 관광 수입을 본다고 국토를 파헤쳐가며
그걸 만들어야하냐는 비난이 일자,
그 다음엔 사실은 운하가 아니라 '물길 살리기'였는데 오버된 경향이 있다라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곤 결국 이렇게 그 불씨가 절대로 꺼지지 않고 있는거죠. 꺼질 리가 없습니다. 결국은 팔 거에요.
일국의 대통령이란 인간이 나와서 '안한다'고 하곤 그래도 계속 불씨를 살려가며 이젠 '한반도대운하재단'이란
꼴사나운 재단까지 만들어서 깝치고 다닙니다.
이 나라엔 보수? 없습니다.
보수는 그야말로 민족의 번영을 수구하는 단체여야 합니다.
홍세화씨가 얘기했듯이 우리나라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사적 재산을 영위하고 확장하려는
보수밖에 없습니다.
보수가 보수를 참형시키는 나라가 이 나라에요.
더더욱 큰 좌절만 생깁니다.
대운하 관련주가 주가가 빠지는 동안 나홀로 반등했습니다.
도개낀이지만 홍준표보다 더 한 이재오의 귀국설이 폴폴 나오고 있고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89307§ion=sc1
http://www.kgwoonha.com/
한반도 대운하 재단... 참... 답이 없죠.
한번 들어가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법 운운하는 거 하며...
우리 2MB횽이 탐방가서 좋다고 생쑈한 독일의 운하.
그들이 말하는 운하는 어떨까요?
바이에른 시민들의 어이없음.
단지 쪽팔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국토에 대한 문제잖아요.
답답...합니다.
당장 발표난 부천운하.
지금 부천의 시민운동가들도 이를 어찌 대처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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