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haus and modern life

@금호미술관

이젠 익숙한 느낌의 전시라고 해야겠지.

금호미술관의 바우하우스 展에 전시된 제품들 중 일부 의자와 투불러 tubular 데스크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환파이프로 작업된 투불러 데스크들은 THONET에서 여전히 생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Zanotta, ADICO 등의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으니까.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므로 보는 것만큼 작업이 쉬운 건 아니다.

이 밖에도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램프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이래저래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지만... 사실 그것뿐이다.

금호미술관의 30주년 기념 전시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론 다소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1층과 지하 1층의 전시는... 이건 도대체 무엇? 이런 느낌도 있었고.

아마도 너무 자주 봐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뭔가 맥락이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이것저것 널브러뜨려 놓은 느낌.

 

 

 

 

 

 

 

 

 

 

 

 

 

 

 

 

 

 

 

 

 

 

 

 

 

 

 

 

 

 

 

 

 

 

 

 

 

 

 

 

투불러 Tubular Desk.

사실...

 

 

 

 

 

 

 

 

이 투불러 데스크는 현재까지도 그대로 디자인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Thonet 은 물론이고,

http://en.thonet.de/homehtml.html

 

Zanotta 나 ADICO 등에서도 이런 투불러 데스크를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보기엔 무척 간단하고 쉬워보이는데 실상 작업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는데 기계를 사용한다고 해도 정밀도를 맞추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건 뭐... 너무너무 유명한 바르셀로나 체어.

 

 

 

 

 

 

 

 

 

 

 

 

 

 

 

 

 

 

 

 

 

 

 

 

 

 

 

 

 

 

 

 

 

 

 

 

 

 

 

 

 

 

 

 

 

 

 

 

 

 

 

 

 

 

 

 

 

 

 

 

 

 

 

 

 

 

 

 

 

 

 

 

 

의자...하면 체스카 CESCA 의자인데.

체스카 의자를 보고 싶네.

저 의자가 체스카 의자라는 말이 절대 아님.

 

 

 

 

 

 

 

 

아름다운 램프.

괴테램프.

 

 

 

 

 

 

 

 

 

 

 

 

 

 

 

바우하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밑도 끝도 없겠지.

사실 바우하우스에 대한 글도 정말 많고,

전시도 여러번 있었던 터라...

점점 얘기를 하려하질 않게 되는 것 같아.

 

 

 

 

 

 

 

 

 

 

 

 

 

 

 

 

 

 

 

 

 

 

 

 

 

 

 

 

 

주인공은 역시...

IDELL

 

 

 

 

 

 

 

아름답기 그지없는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KAISER IDELL 카이저 이델의 다크그린 램프를 정말 갖고 싶었는데.

 

 

 

 

 

 

 

 

아이고...ㅎ

 

 

 

 

 

 

 

 

 

 

 

 

 

 

 

 

 

 

 

 

 

 

 

 

 

 

 

 

 

 

 

 

 

 

 

 

 

 

 

 

 

 

 

 

 

 

 

 

 

 

요즘 기숙사 가구의 원형.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곱씹지 않는다면 이런 전시는 그저 타임리스 피스들의 단순 전시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그런 면에서 이 전시는 아쉬움이 있다.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독일 디자인전과 사실 대척점에 서있는 듯한 이 느낌.

 

 

 

 

 

 

 

 

 

 

 

 

 

 

 

 

 

 

 

 

SIDANCE 2019

서울세계무용축제 2019

무용 관련 피드 서두에 늘 얘기하듯,

난 무용에 대해 아는게 전무하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뭔가 좀 공부도 해볼 법 한데 역시 게을러터져서 난 그게 안된다.

10월부터 시작되는 SIDANCE 2019.

http://www.sidance.org/

 

 

 

 

 

 

 

 

 

 

 

 

 

 

티켓예매는 가장 일반적인 '개별공연예매',

그리고 궁극의 모조리 볼 수 있는 '언리미티드 패스'

3~4개, 5~7개, 8개 이상 공연 선택에 따라 30%, 40%, 50% 할인을 적용해주는 '프리패스 3,5,8'

8개의 공연을 묶어서 55% 할인 받을 수 있는 특전을 주는 'Focus VIOLENCE'

이렇게 네가지로 나뉘어있다.

무려 11년 전인 2008년 LG아트센터에서 빔 반데키부스 & 울티마 베즈의 <슈피겔>을 대단히 인상깊게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울티마 베스의 <Trap Town> 공연 역시 보고 싶지만... 예술의 전당이라니.

왜 난 예술의 전당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피곤함부터 느껴질까.

그래서 울티마 베스, 휴먼 후드, 프란체스카 포스카리니 + 안드레아 코스탄초 마르티니,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 이렇게 네 편을 프리패스 3으로 결제할까하다가 일단은 휴먼 후드의 <TORUS>만 예매했다.

 

 

 

 

 

 

<TORUS>, Human Hood

이상하게 대사와 연기가 많은 무용 공연은 점점 더 꺼리게 되고 오로지 무용수들의 몸짓을 좇는 공연만 더 선호하게 된다.

뇌에 유연성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그러다보니 북유럽의 문제적 무용수들의 공연을 하나둘 다 제외시켰다.

화제를 모았던 메테 잉바르첸의 공연은 10.19~10.20 양일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SIDANCE 2019의 Focus VIOLENCE를 예매하면 아직은 공연에 참가(참가라는 표현이 맞다)하실 수 있다.

Focus VIOLENCE란 개별 공연 예매, Free Pass 예매와 달리 정해진 8개의 공연을 모두 예매할 경우 55%나 할인해주는 프로그램.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해도 15만원대면 8편의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예매프로그램에 울티마 베스와 메테 잉바르첸 공연이 포함되어있다.

 

 

 

 

 

'69 Positions', Mette Ingvartsen 메테 잉바르첸

 

 

 

 

 

<TrapTown>, Ultima Vez

<트랩타운>, 울티마 베즈

 

 

 

 

 

 

 

<Cantandao Sulle Ossa, Vocazione all'Asimmetria, What Happened in Torino>,

Francesca Foscarini e Adrea Costanzo Martini

<뼈 위에서 노래하며, 비대칭에의 소명, 토리노에서 생긴 일>,

프란체스카 포스카리니, 안드레아 코스탄초 마르티니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http://www.cosmo40.com/

 

 

 

 

part 3 :

2층 전시공간

 

NO LIVE

 

 

 

 

2층은 폐공장 재생공간이라는 성격과 대단히 잘 부합되는 설치 작품 일부와 작가들의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설치 작품이 대단히 인상적.

 

 

 

 

 

 

 

 

 

 

 

 

 

 

 

게다가 오래되고 방치되었던 공간이 주는 미묘한 분위기와 느낌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우라가 있다.

사실 우린 근 몇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억지로 공간을 만들어내기보다 실제로 오랫동안 세월이 쌓인 흔적을 정리해놓은 공간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느껴진다.

 

 

 

 

 

 

 

 

 

 

 

 

 

 

 

 

 

 

 

 

 

 

 

 

 

 

 

 

 

 

 

 

 

 

 

 

 

 

 

 

 

 

 

 

 

 

 

 

 

 

 

 

 

 

 

 

리플렉타 REFLECTA : SOUND OF SEOUL.

사진 전시.

 

 

 

 

 

 

 

 

 

 

 

 

 

 

 

 

 

 

 

 

 

 

 

 

 

 

 

 

 

 

 

 

 

 

 

 

 

 

 

 

 

 

 

 

 

 

 

 

 

 

 

 

 

 

 

 

 

 

NO LIVE

1층 전시 공간

 

 

 

2층 전시에 이어 1층 전시장.

 

 

 

 

 

 

 

 

TACIT GROUP 태싯 그룹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인 <Op Sound>를 볼 수 있다.

아니, 경험할 수 있다.

 

 

 

 

 

 

 

 

 

TACIT GROUP 태싯 그룹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인 <Op Sound>를 볼 수 있다.

아니, 경험할 수 있다.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라 4분 길이의 이 작품을 세 번 이상 감상했다.

 

 

 

 

 

 

 

 

 

 

 

 

 

 

 

 

 

 

 

 

 

 

NOISY WOMEN

그동안 디제잉 문화는 남성에 의해 사실상 점유되어왔다.

하지만 해외에서 Yaeji 라든지 Peggy Gou등의 한국계 여성 DJ들이 급격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내 클럽씬에서도 재능있는 여성 DJ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젠더의 구분이 이제 사실상 무너지다시피 했다.

물론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여성을 외모로 판단하려는 쫌팽이들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실력만큼은 결코 남성 DJ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

 

 

 

 

 

 

 

 

AMU / CLOSET YI / DAMIE / HALLA / HYEJIN SHIN / LEEVISA / SALAMANDA / LFO / CLAUDE

 

 

 

 

 

 

 

 

아주 흥미로운 영상들.

 

 

 

 

 

 

 

 

각각의 디제이들 디제이셋 영상들을 헤드폰을 끼고 즐길 수 있다.

 

 

 

 

 

 

 

 

 

 

 

 

 

 

 

 

 

 

 

 

 

 

 

 

 

 

 

 

 

 

 

 

 

 

 

 

전시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공연/전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http://www.cosmo40.com/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3층 펍/카페/베이커리/피자테리아 바로 옆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상당히 넓은 공간.

 

 

 

 

천고가 상당히 높고 공간 역시 매우 넓다.

과거 플랜트가 설비되어있던 공간인 듯 하고,

들어가서 왼쪽에 보면 통제실도 그대로 남겨져있다.

 

 

 

 

 

 

 

 

소파도 생각보다 편안한 편이다.

테이블등도 안쪽 카페테리아 쪽의 테이블이 불완전하기 이를데 없는 것과 달리 견고하게 작업되어있다.

 

 

 

 

 

 

 

 

 

 

 

 

 

 

 

충분한 좌석이 갖춰져 있다.

비록 계절에 따라 냉난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매력적인 공간임은 사실이다.

 

 

 

 

 

 

 

 

 

 

 

 

 

 

 

아직 평일엔 그리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 곳 아주 전세낸 것 마냥 맘껏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었다.

 

 

 

 

 

 

 

 

 

 

 

 

 

 

 

저녁 7시부터 첼로 4중주 공연이 있던데,

그래서 엔지니어 분께서 열심히 준비 중.

이 공연을 보고 오고 싶었는데 우리가 도착해서 머문 시간으로부터 너무 먼 시간이라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다.

 

 

 

 

 

 

 

 

여긴...

 

 

 

 

 

 

 

 

과거 생산설비를 통제하는 제어실 겸 관리자 회의실이었던 것 같다.

 

 

 

 

 

 

 

 

 

 

 

 

 

 

 

 

 

 

 

 

 

 

 

 

 

 

 

 

 

 

 

 

 

 

 

 

 

 

 

 

 

 

 

?

아래를 보니...

 

 

 

 

 

 

 

 

작품들이 보이고,

 

 

 

 

 

 

 

 

오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 2층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4층 공간은 한창 공사 중.

아직 개방되지 않았음.

 

 

 

 

 

 

 

 

2층 전시공간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

 

 

 

 

 

 

 

 

 

 

 

 

 

 

 

 

 

 

 

 

 

 

 

 

 

 

 

 

 

관람객 안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

 

 

 

 

 

 

 

 

 

 

 

 

 

 

 

 

 

 

 

 

 

 

 

 

 

 

 

 

 

 

 

 

 

 

 

 

 

 

 

 

 

 

 

이제 2층 공간으로 내려가 봄.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와이프와 함께 한의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인천시 가좌동의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

집에서 고작 4.5~5km 거리인데다 가는 길도 쭉 직진만 하면 되는 곳이어서 앞으로 종종 들를 것 같다.

코스모화학이라는 업체의 규모가 꽤 큰 폐공장을 재생시킨 재생건축공간.

공간 규모가 상당히 크고 공간의 매력도 있어서 이미 다녀가신 분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올 공간 같다.

현재 NO LIVE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일부 전시 작품의 경우 코스모40이라는 공간과 함께 대단히 압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니 챙겨보시길.

http://www.cosmo40.com/

 

 

 

 

 

 

 

3층 : ROISSANT 로아상 / TAKE IT EASY 테이크잇이지 / FILTERED 필터드 / TAPPED 탭트

 

 

 

3층에 펍, 베이커리, 피자, 카페가 함께 모여 있다.

주말엔 이 테이블들이 턱없이 부족할 것 같은데 어차피 우측에 보이는 문을 통해 나가면 대단히 넓은 3층 라운지가 나오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좌석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3층 라운지 공간은 바로 다음 글에 소개

 

 

 

 

 

 

 

 

앞에 보이는 곳이 TAKE IT EASY라는 피자가게,

그 왼쪽은 ROISSANT 로아상이라고 불리우는 베이커리.

 

 

 

 

 

 

 

 

아쉽게도 피자가게인 TAKE IT EASY는 사정상 휴무라고 적혀있었다.

 

 

 

 

 

 

 

 

 

 

 

 

 

 

 

로아상 빠티세리

ROISSANT PATISSERIE

크로아상 베이스의 메뉴들.

 

 

 

 

 

 

 

 

배가 고파서 주문했는데.

 

 

 

 

 

 

 

 

 

눈치보면서 맘에도 없는 말하기 싫다.

맛없다.

맛있다는 분들 많던데 나와 와이프에겐 아무 감흥도 없다.

아니, 사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는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카페에서 플랫화이트도 주문해서 마셨는데 빈브라더스에서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입맛이 삐꾸인건가?

이 플랫화이트는 그냥 커피맛 우유다.

대루, 포비, 레코즈등등에서 맛 본 플랫화이트와는 간극이 너무 심하게 크다.

가격도 결코 착하지 않다.

커피, 베이커리가 다 우리 입맛과 동떨어져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이 원형 테이블.

이 원형 테이블은 직선으로 내려오는 다리 6~8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경우 용접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바닥의 평평함과 상관없이 테이블이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하게 뒤뚱거린다.

다리는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형태 또는 다릿발이 길게 나오도록 하여 3개 정도로 제작하는게 가장 안정적이다.

도대체 누가 저런 난감한 테이블 다리 디자인을 한건지 이해가 안간다.

우린 다음부턴 그냥 들러서 전시만 보고 서점만 들를 것 같다.

피자를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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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서점 / 샵

아래 층 2층엔 전시공간과 함께 서점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서점에서 2층 전시공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다.

전시공간을 가려면 3층에서 내려오던지 1층 전시실로 입장해야함.

 

 

 

 

 

 

 

 

 

 

 

 

 

 

 

 

큐레이션은 무척 평범하다.

그냥 과감한 큐레이션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세화미술관

김남석

김동희

김예진

김한주

최승윤

황혜정

  https://www.instagram.com/cho__ee/

 

https://www.instagram.com/s2oe/

 

 

 

https://www.instagram.com/harma09/

 

https://www.instagram.com/cricket113/

 

https://www.instagram.com/jongdar/

 

https://www.instagram.com/hachi_kim/

 

 

 

 

사진에 잘 담아내고 싶었지만 관객들이 정말 많아서 한계가 있었다.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의류브랜드 HALOMINIUM (할로미늄)의 새로운 컬렉션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전시/공연을 보고 왔다.

정말 많은 관객들이 몰려 성황리에 피날레.

공연은 세화미술관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이동하면서 진행되었는데 관객들이 정말 많아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따라갈 수는 없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듯 눈을 감고 손과 발의 감각만으로 무용수들이 등장하고 관객들과 스킨쉽하며 자연스럽게 무용수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는 행위로 시작된 이 공연은,

비슷하지만 독립적인 개체로서의 개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을 대단히 묵직한 여운으로 전달한다.

이들이 함께 움직이고 기다리고 간격을 유지하고 서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몸짓을 하고, 누군가는 주위를 부산하게 부유하는 이 움직임들이 무용수들의 동선을 따라 분주하고 버겁게 움직이던 시선 그 너머에서 희망보단 애잔함의 무언가로 내게 다가오더라.

난 정말 이 정도의 감정 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이 공연이 끝난 뒤, 이 공연에 참여한 무용수들의 다른 작업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가보길 잘했다.

이 공연을 알게 해주신 최승윤 @cho___ee 무용수/작가께 감사를.

 

 

 

 

 

 

 

 

 

 

 

 

 

 

 

 

 

 

 

 

 

 

 

 

 

 

 

 

 

 

 

 

 

 

 

 

 

 

 

 

 

 

 

 

 

 

 

 

 

 

 

 

 

 

 

 

 

 

 

 

 

 

 

 

 

 

 

 

 

 

 

 

 

 

 

 

 

 

 

 

 

 

 

 

 

 

 

 

 

 

 

 

 

 

 

 

 

 

 

 

 

 

 

 

 

 

 

 

 

 

 

 

 

 

 

 

 

 

 

 

 

 

 

 

 

2분이 채 안되는 영상.

맘먹고 찍었어야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모션 트래킹도 전혀 안했어...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by Halominium

@세화미술관

9월 1일 일요일.

서울시 중구 흥국생명 빌딩 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의류브랜드 Halominium 할로미늄의 새로운 컬렉션,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관련 전시 / 공연이 있었다.

사진 및 영상 작업 전시를 먼저 올리고,

다음 글에서 공연 사진과 영상을 올릴 것이니 꼭 공연 사진을 확인해주시길.

무척 매력적인 공연이었다.

http://halominium.com/

 

 

난 할로미늄이란 브랜드를 알지 못했다.

와이프가 의류 브랜드를 검색하는 편이 아니어서 와이프 역시 이 브랜드를 알지 못했다.

우린 이번 전시/공연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실제 이날 전시장에 진열된 옷을 보니 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 벌 구입하려고 했는데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바람에... 10% 현장할인 기회를 놓쳤다.

바보같아.

 

 

 

 

 

 

 

 

 

 

 

 

 

다시 얘기하겠지만,

세화미술관은 공간이 꽤 넓고 좋았다.

세화미술관의 존재도 몰랐고,

여기서 어떤 전시가 있는지조차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공간이라니.

 

 

 

 

 

 

 

 

천고가 낮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사실 꽤 오래 전부터 sns를 강타한 문구.

카니에 웨스트의 트윗으로 어마어마하게 리트윗되었고 이 문구를 넣은 티셔츠나 후디도 불티나게 팔렸던.

 

 

 

 

 

 

 

 

 

전시장 내부에 할로미늄의 옷을 전시해놓고 있고,

입어볼 수도 있었다.

별도의 착장할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할로미늄의 옷이 대체로 아우터와 이너의 개념이 공존하는 옷들이라 그냥 입고 간 옷 위에 착용해봐도 느낌이 잘 살더라.

 

 

 

 

 

 

 

 

무척 맘에 드는 탑이 하나,

롱드레스가 둘 있었고,

가격도 정말 부담없이 좋았는데 바보같이 공연 끝나고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나왔어...

10% 현장 할인 기회가 날아가버림.

 

 

 

 

 

 

 

 

가운데 블루 원피스.

 

 

 

 

 

 

 

 

우측 하단의 아이보리 컬러의 탑.

아주... 괜찮았다.

발목에 압박붕대를 두르고 걷고 있는 와이프.

참 오래 걸릴 것 같아.

 

 

 

 

 

 

 

영상

 

 

 

 

 

 

 

 

 

 

 

 

 

 

 

 

 

 

 

 

 

 

최승윤 작가와 함께 이 분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s2oe/

 

 

 

 

 

 

 

 

 

 

 

 

 

 

 

 

 

 

 

 

 

 

 

 

 

 

 

 

 

 

 

 

 

 

 

 

 

 

 

 

 

 

 

자, 이제 본 공연.

 

 

 

 

 

 

 

 

 

 

 

 

 

 

 

애당초 블로그를 가족 일기장으로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카이빙의 목적이 대단히 컸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움직인 곳도 장소에 따라 다 따로 나누어 글을 올렸고.

그런데 때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글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음악과 영화와 드라마와 전시가 한 글 안에 있어야 내가 하고 싶었던 표현이 제대로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도 참고 일일이 다 글을 나누어 올렸지.

사실 인스타에는 좀 섞어 올려도 되는데 이 정리 및 분리병은 떨치기 힘든 것인지,

인스타도 최대 10장까지 올리는 사진을 대부분 한 장소의 사진으로 모아버린다.

내 성격이니 어쩔 수 없구나 싶기도 하고.

요즘 인스타에 올렸던 영상들을 살짝 모아서 올려봄.

 

 

 

 

 

 

 

SOMA : the PERFORMANCE

 

Fukiko Takase

2018년 웨인 맥그리거 Wayne McGregor의 안무로 진행된 COS,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우리 와이프도 몇 벌 갖고 있는 바로 그 의류브랜드... 의 SOMA : THE PERFORMANCE 는 정말... 황홀했다.

모든 무용수들이 다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Fukiko Takase의 몸짓이 대단히 인상깊었다.

Fukiko Takase는 Thom Yorke와 함께 뮤비에 출연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던 댄서.

가급적 이 영상은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풀버전으로 보시길.

음악은 Joel Cadbury.

#aipharos_dance #aipharos_performance #fukikotakase

 

 

 

 

 

 

 

'It Will End in Tears'(2014), Philip Selway

 

오랜만에 Philip Selway.

혹시 이 뮤비 못보신 분 계시면 풀버전 한 번 보셨으면 하는 바람.

아, Philip Selway는 Radiohead의 그 포스넘치는 드러머이자 백킹보컬리스트.

#aipharos_music #aipharos_philipselway #rammatik

 

 

 

 

 

 

 

'민들레', 우효

 

 

 

'청춘', 우효

 

우효의 곡을 몇 곡만 들어봤지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런데 워낙 유명한 '민들레'가 얼마전 유퀴즈온더블록이란 TV 프로그램에 잠시 나오길래 인스타에 올렸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난 그분들만큼 좋아하진 않아서 뭔가 좀 뻘쭘하긴하지만,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는 재미라는건 확실히 각별한 기분이 들어.

 

 

 

 

 

 

 

'視線'(1983), Mariah

 

고노 다로인가 하는 ㅅㄲ의 발언 하나하나를 듣노라면 그야말로 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

알고 있었지만 일본 우익들의 수준은 역시나...하는 생각.

이젠 일본 음악을 대놓고 듣는 것도 눈치보이는 참... 이상한 상황이다.

Mariah의 이 걸작은 1983년작.

사실 뭐라 다른 수사여구가 필요없이 그냥 이 음반은 걸작이다.

reissue된게 일본이 아니라 미국.

초판 발매로부터 32년 만인 2015년 미국에서 리이슈.

피치포크(난 안좋아하지만) 사이트 가면 이 음반에 대한 극찬의 리뷰가 있다.

게다가 그들은 2015년 최고의 리이슈 앨범으로 이 음반을 꼽았다.

피치포크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나 역시 이런 평가가 전혀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신스팝 밴드로 알려져있는데 그거 무시하시길.

일본의 전통 음악을 비트에 실어올리고 보컬은 희미하게 부유하듯 만들어버린다.

종교적인 느낌마저 드는 괴상한 비트라고 해야할까.

이 음반을 구입한 지는 꽤 되었지만 올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올림.

2LP로 구성되어있으며 45rpm

#aipharos_music #aipharos_mariah #aipharos_うたかたの日々

 

 

 

 

 

 

 

'Draw Me Your Favorite Funk'(2016), Psychic Mirrors

 

 

이 노래를 어떤 영상에 올려볼까...하다가 슬라바 추커맨 Slava Tsukerman 감독의 1982년작 <Liquid Sky> 영상에 올려봄.

이 영화 보신 분 계실지.

난 몇 년 전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Under the Skin>을 보면서 이 영화가 엄청 생각났다.

<Under the Skin>의 감독은 조너선 글레이저인데 그의 영화 중 압권이라면 누가 뭐래도 2000년작인 <Sexy Beast>

근데 도대체 이 분 왜 영화 작업을 더이상 안하는거지?

 

 

 

 

 

 

 

 

 

 

 

 

 

 

Gabriel Rico 'the Stone, the Branch and the Golden Geometry'

가브리엘 리코 '돌, 나뭇가지, 그리고 황금기하학'

@gallerie Perrotin Seoul 갤러리 페로탕 서울

 

 

 

 

 

 

 

소격동은 참 아름답다.

 

 

 

 

 

 

 

 

소격동, 팔판동이야말로 가장 우리나라다운 정취가 단아한 세련미와 함께 잘 정돈된 곳이란 생각을 한다.

삼청동은 너무 지나칠 정도로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된 것 같아 아쉽고.

소격동의 정취가 이토록 인상깊은 이유 중 하나는 도심속의 현대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자리하기 때문이기도.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초기 오픈했을 때 대단히 불만이 많았다.

지나칠 정도로 관념적인 전시들도 불만이었고,

미술관의 정리되지 못한 동선도 어색했다.

특히 초기 전시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었어.

원로작가들 우대해주는 듯한 느낌의 황당한 전시도 있었다.

정말 다행스럽게 몇 년 전부터 전시의 질 자체가 바뀌었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제발 정치로 예술의 영역까지 옭아매지마라.

 

 

 

 

 

 

 

 

갤러리 페로탕 서울.

오며가며 참 많이 본 건물인데 들어가보긴 처음이다.

이 건물, 예전 팔판동 있을 적의 그릴데미그라스 앞쪽 건물이다.

 

 

 

 

 

 

 

 

1층과 지하가 전시공간,

2층은 Christie's

 

 

 

 

 

 

 

 

 

 

 

 

 

 

 

전시는 9월 7일까지.

 

 

 

 

 

 

 

 

 

 

 

 

 

 

 

들어가면 인포데스크와 함께 북스토어가 마련되어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헤르난 바스 Hernan Bas의 아트북이 있고.

 

 

 

 

 

 

 

 

그외에도 아주 탐나는 작가들의 아트북들이 준비되어있다.

물론 구입 가능.

 

 

 

 

 

 

 

 

 

 

 

 

 

 

 

 

그 중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작품집.

소피 칼 Sophie Calle의 Rachel, Monique...

 

 

 

 

 

 

 

 

단순한 아트북이 아니라 작품집 수준으로 한정 수량 판매.

가격은 55만원.

그런데 엄청 구입하고 싶었다.

인쇄의 질이 그냥 작품 같았어.

아마존 보면 동일한 책임에도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는데 그 책들은 표지에 양각 자체가 없다.

일반 버전인 듯.

 

 

 

 

 

 

 

 

들어가자마자... 박제된 코요테가 눈에 들어온다.

 

 

 

 

 

 

 

 

이 작품이 생각보다 상당히 강렬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여러장 찍은 것 같다.

 

 

 

 

 

 

 

 

박제...라는 결과물은 대단히 복잡한 심경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생명은 이미 꺼졌지만 바로 앞에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떨어진 콜라 한 병.

이 콜라 한 병때문에 그동안 평화롭게 자신들의 룰을 지키며 잘 살아가던 원주민들이 탐욕과 질투에 휩싸이게되자,

결국 그들의 리더는 콜라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떠난다.

지금 아주 희미하게 기억하는 영화 <부시맨>의 내용.

요즘 젊은 분들은 이 영화를 알 리가 없을텐데 이 코미디 영화는 은근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가브리엘 리코의 이 작품이 그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

전시 리프렛에 의하면 작가의 전시 의도가 대단히 난해한 말로 해설되어있는데,

난 그 전시 의도와 무관하게 이 작품이 매순간 자본에 현혹되어 동물적 본성마저 길들여지는,

겉만 번지르한 지배자라는 인간을 빗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품 자체가 대단히 인상깊어서 사진을 엄청 찍었나봐.

 

 

 

 

 

 

 

 

 

 

 

 

 

 

 

 

 

 

 

 

 

 

코요테 작품 뿐 아니라 벽면에 설치된 작업들도 대단히 인상 깊었다.

원래 네온사인을 이용한 작품들을 보면 매우 피로함을 느꼈는데,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에는 거북하지 않은 위트가 느껴져 좋더라.

 

 

 

 

 

 

 

 

 

 

 

 

 

 

 

 

 

 

 

 

 

 

 

아아...

 

 

 

 

 

 

 

 

기가막히더라.

저... 날아갈 듯 얇은 금박이 실내의 미세한 공기 흐름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그 흔들어대는 금박으로 대칭적 균형을 만들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어.

 

 

 

 

 

 

 

 

 

 

 

 

 

 

 

 

 

 

 

 

 

응?ㅎㅎㅎ 루트잖아.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을 더 보고 싶어질 정도로 난 이 전시가 좋았다.

벽에 전시된 작품들은 브론즈, 나무등을 이용하여 설치된 작품들은 기묘할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루트등의 수학 공식 또는 대칭적 균형등을 드러낸 이 작품들은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거지.

 

 

 

 

 

 

 

 

9월 7일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한 번 들러보시길.

갤러리 페로탕 서울이란 공간도 넓지 않지만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갤러리인데

갤러리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Christopher Kuhn, 'Foremerly Known As'

크리스토퍼 쿤, 포멀리 노운 애즈

 

 

 

 

 

 

 

 

 

 

 

 

 

 

 

 

 

 

 

 

 

 

 

 

 

 

 

 

 

 

유난히 눈에 들어온 작품

 

 

 

 

 

 

 

 

갖고 싶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Wolfgang Tillmans, Matt Stokes, Mark Leckey, Jin Meyerson, Alex Prager...

이름만 들어도 설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고하니 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Peggy Gou등 이름은 알아도 좋아하지 않는 DJ나 멀티미디어 창작그룹들도 그 면면을 더하고.

하지만 도대체 왜일까.

난 왜 이렇게 이 전시가 재미 없었을까.

Energy Flash라는 신박한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어쩌면 이렇게 분절적인 느낌만 제대로 강조되었을까.

즐겁게 보고 오신 분들도 많겠지만 아... 왜 난 이렇게 재미없었는지 몰라.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코너들이 있었지만 언제나처럼 참여의 폭 자체가 지나치게 제한되어있기도 하다.

특히 디제잉 체험은... 그렇게까지 제약을 두는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안하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디제잉 코너의 앞 스테이지가 너무 정적인 섹션인 것도 아쉽고,

각각의 영상작업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다른 작품 감상에 방해될까봐 지나치게 볼륨을 낮춰 놓은 것도 문제.

아니... Energy Flash인데 Energy가 팍팍 빠져있으니 이게 무슨 일.

 

 

 

 

 

괴식...

이 괴이한 조합은 무엇인가.

 

 

 

 

 

 

 

엄청나게 시계 視界가 좋았던 날.

너무 시계가 좋으니 낯설고 어색하기까지 했다.

물론 좋은 의미로.

 

 

 

 

 

 

 

 

 

 

 

 

 

 

 

도착.

우린 단 한번도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시에 만족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이미 적었지만 우리에겐 재미없는 전시.

 

 

 

 

 

 

 

 

 

 

 

 

 

 

 

이런 작품을 너무 많이 봤다.

PKM에서, 아모레퍼시픽 뮤지엄에서, 리움에서...

심지어 모리미술관에서도.

 

 

 

 

 

 

 

 

이런 작품들이 더 많았다면.

'the Age of Everyone 2', Jin Meyerson

 

 

 

 

 

 

 

 

 

 

 

 

 

 

 

'Star Shoes', Alex Prager

알렉스 프레이저의 이 작품이 난 가장... 좋았다.

 

 

 

 

 

 

 

 

Mark Leckey의 'Fiorucci Made Me Hardcore' 이 영상도 좋았고.

그런데 문제는 음악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아.

다른 작품 감상에 방해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든 영상의 소리가 턱없이 작다.

어쩔 수 없다는 거 이해하면서도 너무 아쉽다.

Energy Flash에서 Energy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그저 영상 속의 이들이 괴이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여지니까.

 

 

 

 

 

 

 

불안했다. 이미.

 

 

 

 

 

 

 

 

 

 

 

 

 

 

...

인터랙티브 컨텐츠들을 몇몇 갖다 놨지만,

역시나 한계가 명확하다.

할 수 있는게 그닥 없다.

드럼패드를 맘대로 쓰고 싶었지만.

 

 

 

 

 

 

 

 

 

 

 

 

 

 

 

더 아쉬웠던 건 디제잉 부스 바로 앞이 이런 정적인 컨텐츠들이라는거.

 

 

 

 

 

 

 

오랜만이예요. 하시엔다.

Hacienda

 

 

 

 

 

 

 

 

 

 

 

 

 

 

 

 

 

 

 

 

 

 

작품 하나하나를 떼어놓으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난 이 전시가 지루하고 재미없었을까.

 

 

 

 

 

 

 

 

 

 

 

 

 

 

 

 

 

 

 

 

 

 

신발에 덧신대고 3D 안경까지 끼고 들어가지만,

 

 

 

 

 

 

 

 

 

 

 

 

 

 

 

 

 

 

 

 

 

 

 

 

 

 

 

 

 

 

 

 

 

 

 

 

난 Peggy Gou를 좋아하지 않아요.

난 왜 그녀에게 열광하는지 1도 이해못하는 1인.

예지는 조금 이해가 가는데 페기 구는 도무지.

 

 

 

 

 

 

 

열고 들어가면,

 

 

 

 

 

 

 

눈 앞에서 디제잉이 펼쳐지는데 재미가 없어요.

차라리 TEED의 런던 라이브를 틀어주면 더 열광할 것 같았어.

 

 

 

 

 

 

 

여보야...

그렇게 다소곳하게 있는게 아니라 춤을 좀 춰야...ㅎㅎㅎ

 

 

 

 

 

 

 

 

뭔가 진짜 신박한 전시를 기대했나봐.

실망이 너무 컸다.

적어도 우리에겐 실망스러운 전시.

 

 

 

 

 

 

 

 

 

 

 

시범 운영 기간동안은 주말에 문을 닫아 경험해볼 수 없었던,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랩 apLAP이 6.27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INFO] 정식운영 안내 (2019.06.27 - )

http://apma.com/contents/apLap/40401/view.do

 

 

운영 시간등은 상기 링크를 확인하면 되고,

그냥 무작정 들어가서 사용할 순 없다는 점 참조하시길.

뷰티포인트 회원만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 뷰티포인트 회원이 아니라면 현장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촬영은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하며 디지털카메라는 촬영 불가.

난 도통... 이 정책을 납득하지 못하지만 아무튼 그렇다.

스마트폰도 아예 못찍게하는게 어떨까 싶어.

우리나라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음... 정말 너무 시끄럽거든.

아이폰의 경우 라이브 모드로 하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폰도 비슷한 대안이 있겠지.

아트북을 보는게 목적이니 사진은 나도 이번만.

게다가 이용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Barbara Kruger : Forever 바바라 크루거 : 포에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

6월 13일부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에서 시작된 바바라 크루거 Barbara Kruger의 첫 개인전.

 

 

 

 

 

 

 

아트숍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공간을 마주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속 문구인 '지난 수세기 동안 여성은 남성의 원래 모습보다 두 배로 확대해 비춰주는 마법을 가진 거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다'와 바닥에 커다랗게 수놓인 조지 오웰 <1984>에서 인용한 문구가 눈에 강렬하게 각인된다.

바야흐로 한국은 페미와 반페미가 제대로 된 담론 한 번 없이 그 개념이 곤죽이 되어 난도질 당한 탓에 여전히 불합리한 여성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커녕,

몰이해로 인한 폭력적 시선과 언사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고가는 이 난처하고 참담한 현실에 처해있다.

일부 남성들에겐 '페미니즘'이 또다른 역차별의 다른 언어인양 오도되어 모욕받는 경우가 흔하고,

난감한 댓글 분쟁을 피하기 위해선 '페미니즘'이란 말 자체를 언급하지 않아야하는게 비겁한 불문율인양 되어버렸다.

물론 여기에 종종 래디컬 페미니즘이 균형잡힌 시선을 방해하기도 하지.

단순히 페미니즘의 관점뿐 아니라 바바라 크루거는 끝없이 부조리한 사회구조와 집중된 권력으로서의 미디어에 대한 통찰을 통한 전복적인 메시지를 나열한다.

그것도 가장 상업적인,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미디어의 속물적 태도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한글 작업.

 

 

 

 

 

 

 

 

슈프림 관련 이야기는 다들 아실테니 패스.

 

 

 

 

 

 

 

 

 

 

 

 

 

 

 

 

 

 

 

 

 

 

 

 

 

 

 

 

 

 

 

 

 

 

 

 

바바라 크루거는 사진을 찍기보다는 기성 사진을 차용하여 재구성하는 것을 즐겼다.

재구성된 사진에 헬베티카 HELVETICA 또는 푸투라 FUTURA 폰트를 이용하여 텍스트를 입히면,

완전히 다른 시점의 메시지가 생명을 얻곤 했다.

 

 

 

 

 

 

 

 

 

 

 

 

 

 

 

 

 

 

 

 

 

 

 

 

 

 

 

 

 

 

 

 

 

 

 

 

 

 

 

 

 

 

 

 

 

 

 

 

 

 

 

Good Buy란 글자가 명료하게 적힌 작품의 건너에 실소가 터져나오는 문구들을 적어넣은 'Face It' 4연작을 보면 이러한 크루거의 시니컬한 비판적 태도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소비가 너를 자유케하노라...가 아니라,

소비는 너를 결코 자유롭게 하지도,

너를 결코 아름답거나 부유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진 않는다.

 

 

 

 

 

 

 

 

 

 

 

 

 

 

 

 

 

 

 

 

 

 

 

 

 

 

 

 

 

 

 

 

 

 

 

 

4채널 영상 작업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아이작 줄리언 Isaac Julien등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바바라 크루거 역시 관객을 이입시키거나 스크린에 묶어두지 않는다.

정방형 4면의 방에 번갈아 투사되는 영상들은 화면을 쫓느라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야하는 관객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마치 짧은 개그 코너를 엮어놓은 듯한 이 영상은 가장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화법으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절적 에피소드들을 늘어놓는다.

 

 

 

 

 

 

 

이 영상의 반대편엔,

 

 

 

 

 

 

 

 

이 영상이.

 

 

 

 

 

 

 

 

 

 

 

 

 

 

 

 

 

 

 

 

 

 

전화 통화를 하며 왕복 2차선 도로를 서행하는 한 여성 운전자.

 

 

 

 

 

 

 

 

뒤에서 답답해 미치기 일보 직전의 남성 운전자.

결국 추월하면서 중지를 올린다. 'Fuck You!'라고.

이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상황을 우린 일상에서 흔히 맞닥뜨리기 때문에 익숙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는데,

궁금하다.

이 짧은 영상의 엔딩 워딩인 'Fuck You'에 이르는 이 과정이 당위적일까?

남성과 여성은 어떻게 각기 받아들일까?

더 궁금한건 정말로 여성 운전자의 운전은 서행이었을까?

 

 

 

 

 

 

 

 

 

 

 

 

 

 

 

 

 

 

 

 

 

 

 

 

 

 

 

 

 

 

 

 

 

 

 

 

I Shop therefore I Am 이라는,

우리가 sns를 통해 개인의 소비 생활을 늘어놓는 세태에 딱 어울릴 법한 이 유명한 문구 등,

바바라 크루거는 전시 내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애써 고개를 돌렸던 문제의식을 끊임없이 다시 한번 제기한다.

 

 

 

 

 

 

 

 

 

 

 

 

 

 

 

 

 

 

 

 

 

 

 

 

 

 

 

 

 

 

 

 

흥미있는 전시.

물론 좀 볼륨이 아쉽단 생각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욕심이겠지.

이 정도 공간에 이 정도 전시 볼륨을 어디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게 아닐테니.

아마도 전시가 좋아서 더 보고 싶었나봐.

 

 

 

 

 

 

 

 

 

 

 

 

역시 내 인친분들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라 피드에 며칠동안 서울국제도서전 글이 엄청 올라왔다.

작년보다 내용이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나도 가보고 싶었지만 몇 년만에 심하게 앓은 온갖 감기(코,기침,몸살, 열)로 가볼 수 없었다.

오늘이 도서전 마지막 날인데 난 갖고 있던 책 일부를 중고로 처분하기로 한 글이나 올렸네(인스타에만)

그제보단 어제 조금 건강이 괜찮았고, 어제보단 오늘 건강이 더 나은 것으로 보아 이젠 회복기임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내 누워있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털어버리려는 듯 중고처분할 책을 건드리면서 결국 책장 일부를 손댔다.

많지는 않아도 나와 와이프가 도록이나 화집, 사진집을 종종 구매하는 편이다.

그렇게 구매한 지 10여년이 훌쩍 지나다보니 은근 괜찮은 책들도 좀 있고.

지금 올린 10권의 책은 별 기대없었는데 의외의 만족을 준 책들 중 일부.

 

 

 

 

 

 

1.

안델센 동화집.

몇 번 올렸던 일본 긴자의 작은 서점 모리오카 쇼텐에서 구입한 책.

작지만 정말 예쁜 책.

초판은 1984년.

우리가 구입한 이 책은 42쇄.

 

 

 

 

 

 

 

 

 

 

2. Presentation Representation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독일사진전 전시사진집.

성곡미술관에서 따로 준비한 전시사진집이 아니라 순회전 성격의 전시라 독일에서 제작된 사진집이다.

구성, 사진의 질, 인쇄 모두 대단히 훌륭해서 각별히 아끼는 전시사진집

 

 

 

 

 

 

 

 

 

3. Yoko Ono : From My Window

일본 도쿄도현대미술관(MOT)에서 구입한 오노요코전 전시사진집.

이 책...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작은 판형이지만 그 안에 놀랍도록 훌륭한 편집으로 꾸며진 작품 사진,

그리고 이를 완성시키는 튼튼한 제본으로 감탄을 주는 전시사진집.

 

 

 

 

 

 

 

 

 

4. 윤미네 집

설명이 필요없는 책인데,

이 책을 구입한 곳이 제주도 비오토피아 미술관이었다는 거... 그때 이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5.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전시 사진집

6. 2009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전시 사진집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내가 기억하기론 2010년이 마지막인 걸로.

2009년 난데없이 가든5로 자리를 옮겨 열릴 때 알았다. 아... 끝나겠구나. 이 전시도.

2008년 구서울역사에서 열린 서울국제사진전 sipf 그 작품의 면면이나 프로그램, 전시사진집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아래 다시 얘기하겠지만 2005~2006년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전시, 페어는 2010년 기점으로 거의 모두 축소되거나 심지어 사라지게 된다. 왜였을까?

아무튼 이 2008년 sipf 전시사진집은 인쇄 품질도 훌륭한 편이어서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진집이다.

 

 

 

 

 

 

 

 

7.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작품을 모은 전시도록.

어찌나 충실한 도록이었는지 이 책 한 권 꼼꼼하게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 학예술사 흉내는 제법 낼 수 있을 거다.

그 정도로 깊이있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와 작품들을 시대적 상황과 미술사조를 언급하며 충실히 해설해낸 도록.

이 뒤에 페르난도 보테로 전이 열렸는데 그 전시도록 역시 대단히 훌륭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2010년 정도까지의 갤러리 도록들은 꽤 훌륭한 자료가치를 지닌 것들이 많았다.

심지어 대림미술관의 도록도 슈타이들전까진 괜찮았고,

국제갤러리는 정말 훌륭했으며 금호미술관의 줄리앙 슈나벨 도록도 정말 잘 나왔었다.

 

 

 

 

 

 

 

 

 

8. KIAF 2008

지금은 그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축소된 국제아트페어 KIAF.

우리도 2013년 KIAF를 마지막으로 더는 찾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2008~2009년 KIAF는 어마어마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거의 모든 작품을 정말 이 아트페어 기간 중에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이틀 연속 가서 보기도 했다.

 

 

 

 

 

 

 

 

 

9. 도쿠진 요시오카 스펙트럼

이 전시도록은 영... 만족스럽지 않지만,

전시 자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지.

이 전시가 열렸던 장소가 청담동의 비욘드 뮤지엄인데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전시 이후 이 정도의 임팩트있는 전시는 더이상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10. 랄프플렉, 푸디 힉스 갤러리 런던 2008

런던 푸디힉스 갤러리에서 2008년 내놓은 랄프플렉 작품집.

이 당시 랄프 플렉 Ralph Fleck의 작품을 푸디 힉스에서 핸들링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얻었던 힘있는 회화 작가.

 

 

 

 

 

 

 

 

 

 

 

쇼룸 근무를 마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을지로로 향했다.

엔에이 갤러리 카페 n/a gallery cafe에서 열리고 있는 Mathieu Bernard Martin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의 <Fiction>전시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

그리고 그 뒤에 어디 들러야하기도 했고.

첫 방문기는 여기에.

 

 

190228 _ 을지로 'N/A 갤러리 카페'

 

 

 

 

 

 

엔에이 갤러리 카페 n/a gallery cafe는 이번이 두 번째.

n/a 갤러리 카페의 운영 시간이 조금 독특하기 때문에 아래 인스타그램 정보를 확인하시길.

 

 

N/A(@nslasha.kr)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nslasha.kr/

 

엔에이 : 네이버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01721854

 

 

 

 

 

 

 

 

 

공휴일이어서 이 골목의 업장들은 다 문을 닫았다.

 

 

 

 

 

 

 

 

 

남편 사진찍는 동안 가방 셔틀 중인 와이프.

 

 

 

 

 

 

 

 

 

 

 

 

 

 

 

 

입장.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의 <Fiction> 전시.

 

 

 

 

 

 

 

 

 

2층과 3층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다시 와봐도 엔에이 갤러리 카페는 훌륭한 전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

인터넷으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실제로 보니 더 느낌이 좋다.

꽤 큰 작품인데 작품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미리 말하지만,

작품 가격을 확인한 뒤 정말... 구입할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심지어 엔에이 갤러리를 나온 뒤에도 와이프에게 '다시 돌아가서 살까?'라고 말할 정도로.

사실 이렇게 마음에 들었다면,

또 그 작품의 가격이 지나치지 않다면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들여오고 공들여 전시하고...

작품이 팔려야 다음 전시의 여력도 생기는 법이니.

이렇게 귀한 전시를 기획해서 공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그냥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작은 작품은 140만원부터였고, 큰 작품도 370만원 정도.

요즘 돈 나갈 일이 너무 많아서 이래저래 머리가 아픈 터라 마음을 접었지만 아쉽다.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 Mathieu Bernard Martin의 작품은,

뭔가 입체파 화가들의 영향이 느껴진다.

어이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마르텅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상들은 피카소에서 바르텔레미 토구오 Barthélémy Toguor의 흔적이 느껴진다.

적어도 내겐 그랬어.

 

 

 

 

 

 

 

 

 

 

 

 

 

 

 

 

 

 

 

 

 

이 작품, 사고 싶더라.

 

 

 

 

 

 

 

 

 

 

 

 

 

 

 

 

 

 

 

 

 

 

 

 

 

 

 

 

 

 

 

 

 

 

 

 

 

 

 

 

 

 

 

 

 

 

 

 

 

 

 

 

 

 

 

 

이 사진집을 살까말까 고민했다.

우리 참... 요즘 소심해졌다.

어지간한 전시집은 죄다 구입해왔는데.

진 오 Jin Oh 작가라는데 오진혁 작가가 아닌가 싶다.

 

 

 

 

 

 

 

 

2층 전시로 올라가기 전 몇 컷.

 

 

 

 

 

 

 

 

 

 

 

 

 

 

 

 

 

 

 

 

 

 

2층.

갤러리 겸 카페 & 바.

금~토요일은 저녁 8시부터 바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립된 공간마다 간이 소파나 테이블을 두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 좋다.

싶었는데 팔렸구나.

 

 

 

 

 

 

 

 

 

 

 

 

 

 

 

이 작품은 당연히 팔렸을 거라 생각했다.

 

 

 

 

 

 

 

 

이 작품도 정말 인상깊었고.

 

 

 

 

 

 

 

 

 

 

 

 

 

 

 

 

 

 

 

 

 

 

 

 

 

 

 

 

 

 

 

 

 

 

 

 

 

 

 

 

 

 

 

 

 

 

 

 

 

 

 

 

전시를 잘 보고,

작품을 사고 싶었는데 고민만 하다 나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다시 구입할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Ex Machina <887>,

directed & performed by Robert Lepage

엑스마키나 <887>

로베르 르빠주 연출/출연

LG아트센터 5월 30일~6월 2일

 

 

 

 

 

 

 

 

 

12년 전 LG아트센터에서의 <달의 저편> 공연을 놓치고 정말 아쉬워했는데(그 기록이 블로그에 남아있더라)

이제 정말 얼마나 더 로베르 르빠주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몰라 놓치지 않고 싶었다.

다만,

피곤을 통 떨쳐내지 못하는 요즘.

평일 저녁 강남으로 향하는 엄청나게 막히는 도로에서 와이프에게 얘기했다.

다음엔 절대 평일 저녁 시간으로 공연예매를 하지 않을거야...라고.

거기에 덧붙여 너무 피곤한데 괜히 예매했나 싶어라는 말까지 덧붙였지.

하지만 2시간의 공연 후에 그런 말을 했다는게 무척 창피해졌다.

로베르 르빠주의 <887>은 마이크로캠, 수많은 디스플레이와 조명등 대단히 기술적인 요소들이 사용된 연극이지만,

보는 이에겐 그야말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다가왔다.

무대를 한 번 돌 때 마다 펼쳐지는 마술같은 큐빅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기술적이지만 관객에게 전달될 때는 로베르 르빠주의 머리 속에 각인된, 그의 말대로 문신처럼 각인된 기억들이 애틋하게, 애잔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허무함으로 다가왔다.

시낭송 40주년을 맞아 미셸 라롱드 Michele Lalonde의 시, 'Speak White'를 암기해서 낭송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한 줄도 외우지 못하는 자신의 기억력을 탓하다가 오래도록 자신의 뇌에 각인된 '장기기억'들을 하나하나씩 꺼내어 놓으며 진행되는 이 놀랍도록 찬란한 연극은,

나는 전혀 알지 못했던 프랑스계 캐내디언들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어렸을 적 자신이 살았던 887번지 작은 멘션의 이웃들이 살아간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택시 운전을 하던 아버지를, 이제 아버지의 시선으로 이해하게 된 로베르의 시선은 단순히 부정에 대한 연민의 차원이 아니라 인종적 갈등, 계급적 갈등 속에서 묵묵히 살아낸 이들에 대한 경의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부조리한 시스템에 대한 조용한 분노 역시 담고 있다.

커다란 상자를 한 번 돌릴 때마다 펼쳐지는 시각적 경이,

아무 말 없이 식당에 앉아 있던 장면,

누이와 침대에서 베개 싸움을 하던 장면,

Speak White를 낭송하던 그 장면의 전율,

아버지의 택시 안에서의 장면.

그리고 하나둘 꺼져가던 멘션의 불빛들.

작게 흐르던 낸시 시나트라의 bang bang.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 - 리 브루어와 마부 마인>과 <민중의 적 - 샤우 뷔네 &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이후로 가장 인상깊은 연극이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아 다음 날 근무 걱정을 놓을 수가 없었던 터라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아쉬움이 있다.

 

 

 

 

 

공연이 끝나고.

 

 

 

 

 

 

 

 

 

 

 

 

 

 

 

LG아트센터의 로비는,

 

 

 

 

 

 

 

 

무언가 관광호텔의 로비같은 느낌이 있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뭔가 오래되고 정겨운 그런 느낌.

물론 지금 새로운 공간을 열심히 짓고 있어서 2020년(?) 이후엔 이 곳으로 올 일이 없겠지.

 

 

 

 

 

 

 

 

 

5월 19일까지 열리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 현대미술소장품 특별전에 다녀왔다.

AMPA CHAPTER ONE FROM THE APMA COLLECTION

이전에 들렀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글들은 아래 링크 참조.

아마... 보시면 소장품특별전의 대부분의 작품을 보시게 될 것.

 

180325 _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개관전 _ APMA the Beginning

180522 _ 아모레퍼시픽미술관 'Decision Forest, Rafael Lozano-Hemmer (라파엘 로자노헤머)', 아이폰8플러스 사진

 

 

 


 

 

아... 오래전,

지금의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자리가 원래 서미갤러리 자리였지.

서미갤러리에서 2011년 5월,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이 작품이 중정에 전시된 적 있다.

그때 친구 작가 덕분에 들어가서 맘껏 사진찍었던 기억이 나네.

 

 

 

 

 

 

 

 

 

 

 

 

 

 

 

 

 

 

 

 

 

 

'Inside Me', Doug Aitken

인사이드미, 더그 에이트킨

 

 

 

 

 

 

 

 

 

 

 

 

 

 

 

 

 

 

 

 

 

 

 

 

 

 

 

 

 

 

 

 

 

 

 

 

 

'Cylinder' Leo Villareal

실린더, 레오 빌라리얼

 

이미 이전에 봤던 작품.

 

 

 

 

 

 

 

이불 Lee Bul의 작품,

그리고 프랑수아 모렐레

프랑수아 모렐레의 네온 작품과 평면 작품은 2011년 7월 현대갤러리에서 본 작품들.

그 작품들을 아모레에서 구입했나보다.

 

 

 

 

 

 

이불의 대표작 중 하나.

뒤로 보이는 작품은 프랑수아 모렐레의 작품.

사실 난 이불의 작품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매우 넓은 APMA의 공간 속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더라.

'the Secret Sharer 비밀공유자'

작가의 죽은 애완견을 재현한 작품인데 개의 입에서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듯 표현된 크리스털은 작가와 애완견이 나누었던 교감의 언어이기도 하고, 시간의 흐름이 동결되어 결정체가 된 상징이라고도 한다.

꽤 넓은 전시 공간에서 크리스탈 파편들이 조명에 반사되어 벽면으로 산란되어있는 이 광경은 꽤나 압도적이다.

이 작품을 구상하는 단계에서 그린 드로잉도 전시되어있어 감상에 도움이 되더라.

 

 

 

 

 

 

 

대단히 인상적

 

 

 

 

 

 

 

 

 

 

 

 

 

 

옆에서 보면...

작품 뒤쪽 벽면 왼쪽에 보이는 평면이 이 작품을 구상하면서 그린 드로잉.

 

 

 

 

 

 

 

개의 입에서 폭포처럼 쏟아져내리는 크리스탈 파편.

 

 

 

 

 

 

애잔한 느낌.

찬란한 느낌.

 

 

 

 

 

 

 

 

 

 

 

 

 

 

 

 

 

 

 

 

 

 

 

 

 

 

 

 

 

 

 

 

 

 

 

 

 

 

 

 

 

무수한 파편에 조명이 반사되어 넓직한 벽면 곳곳에 산란을 일으키는데 이게... 무척 아름답고 아련하다.

 

 

 

 

 

 

 

 

 

 

 

 

 

 

 

 

 

 

 

 

 

 

'Psychogeography 47', Dustin Yellin

대단히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을 주는 더스틴 옐린의 2014년작.

유리 위에 이미지를 그리거나 콜라주를 한 뒤,

이를 겹겹이 쌓아 독특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사실 이러한 방식의 작업은 여럿 보아왔지만(특히 일본 작가들), 여지껏 본 다층의 레이어를 통해 입체감을 구현한 작품 중 이 작품이 가장 시각적으로는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작가의 심리지리학 Psychogeography 시리즈 중 하나.

 

 

 

 

 

 

 

 

 

 

 

 

 

 

이 작품도 대단히 인상적.

 

 

 

 

 

 

 

 

 

 

 

 

 

 

 

 

 

 

 

 

 

 

 

 

 

 

 

 

 

 

 

 

 

 

 

그림자

 

 

 

 

 

 

 

 

 

 

 

 

 

 

토니 베반 Tony Bevan 의 작품들.

 

 

 

 

 

 

 

 

'Head', Tony Bevan

프란시스 베이컨과 프랑크 아우어바흐의 계보를 잇는 작가.

 

 

 

 

역시 토니 베반의 작품.

 

 

 

 

 

 

'Pyongyang VI', Andreas Gursky

'평양 VI',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리움에서 본 작품과 같은 평양 시리즈.

 

 

 

 

 

 

'Favela', Adrian Ghenie

'파벨라', 아드리안 게니

와이프가 가장 보고 싶어했던 작품.

프란시스 베이컨의 계보로 일컬어지는 작가는 토니 베반인데 와이프는 아드리안 게니의 다른 작품(위 작품말고)을 보고 프란시스 베이컨을 떠오르게 한다며 좋아했었다.

하지만 정작 볼 수 있었던 건 이 작품 'Favela' 딱 한 작품.

와이프가 정말 아쉬워했다.

작년 2018년 11월인가에 상하이 West Bund Art & Design ArtFair에서 갤러리 타테우스로팍이 들고 나온 아드리안 게니의 신작 'Favela'가 한국의 모 재단에게 120만불에 판매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그 모재단이 APMA였네.

 

 

 

 

 

 

 

 

 

 

 

 

 

 

 

 

 

 

 

 

전시만 보러오면 아주 흥이 나요,

신이 나요.

 

 

 

 

 

 

 

 'Una Lumino', 최우람

 

 

 

 

 

 

 

 

'the White House', 전준호

백악관의 창문과 문을 다... 지운다.

 

 

 

 

 

 

응? 임수정씨?

 

 

 

 

 

 

'세상의 저편', 문경원 & 전준호

 

 

 

 

 

 

 

너무나 유명한.

 

 

 

 

 

 

 

 

 

 

 

 

 

 

'Marco Polo', 백남준

그리고, 정말정말 좋았던 백남준 선생님의 '마르코폴로'

이 작품이 동방을 여행한 마르코폴로를 표현한 것이라지만,

내겐 언제나처럼 따뜻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중 하나로 다가온다.

 

 

 

 

 

 

 

 

 

 

 

 

 

 

 

 

 

 

 

 

 

 

 

 

 

 

 

 

 

 

 

 

 

 

 

 

 

 

 

 

 

 

 

 

 

 

 

 

 

'Alexander McQueen Stocking Shoe', Nick Veasey

알렉산더 맥퀸 스타킹 슈, 닉 베시

 

 

 

 

 

 

 

 

 

 

 

 

 

 

잘 봤나요?

 

 

 

 

 

 

'ZWEITERMAIZWEITAUSENDUNDELF', Ugo Rondinone

쯔바이테르마이쯔바이타우젠트운트엘프, 우고 론디노네

 

 

 

 

이미 이전 전시에서 본 작품들.

 

 

 

 

 

 

 

 

 

 

 

 

 

 

 

이외에 쩡판즈를 비롯 몇몇 작가의 작품이 더 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지 않는 작품은 사진 촬영하지 않았다.

5월 19일까지이니 관심있는 분은 들러보세요.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 전시장 2층.

이곳에 정말... 압도적이면서도 잊기 힘든 작품이 있었다.

 

 

 

 

 

Plexus No. 40, Gabriel Dawe

플렉서스 넘버 40, 가브리엘 다우

 

 

 

 

 

 

 

 

이번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기획전 <프리즘 판타지>展의 메인 작품인 가브리엘 다우 Gabriel Dawe의 <Plexus No. 40>

프리즘을 이용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실제 보니 엄청난 양의 색실을 이용한 설치 작품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누이의 자수 작업을 보며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문화라 생각한 그는 이후 이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작품 소재에 '실'을 사용하게 되었단다.

이 엄청난 실을 이용해 구성한 작품은 빛의 간섭과 분산을 표현하는 느낌도 들고, 제목대로 신체의 혈관을 의미하기도 할텐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작품을 보니 우주의 무수한 시공간과 중력의 파도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팽팽하게 당겨진 직선의 실들이 겹겹이 겹쳐보이며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느낌은 중력장의 모습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가운데 경계선 바로 앞까지 가서 쪼그려 앉아 위를 바라다보면 그야말로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평온한 중력의 바다같다.

매우 황홀한 경험이더라.

 

 

 

 

 

 

실제로 보면 압도적이면서도 평온해진다.

이 상반된 느낌은 정말.

 

 

 

 

 

 

 

어마어마한 작업이다.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설치 작품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 작가의 상상력 이상으로 자본의 몫이 크다.

난 우리나라 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보고,

심지어 그들의 작업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플렉서스.

인체의 혈관, 신경.

매개체를 의미하기도 하겠지.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볼 수록 난 점점 더 이 작품이

 

 

 

 

 

 

 

거대한 중력의 파도같이 느껴졌다.

저 무수히 많이 겹쳐진 겹겹의 시공간들.

 

 

 

 

 

 

 

팽팽하게 당겨진 직선의 실들이 겹치고 겹쳐 색상의 간섭을 일으키며 구부러지고 휘어진 것처럼 보인다.

중력장을 연상케 하는,

우주의 바다같았어.

 

 

 

 

 

 

 

나만 그렇게 느꼈을까?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분들이 분명 계실거라 생각했다.

 

 

 

 

 

 

 

 

 

 

 

 

 

 

'Duct', Ivan Navarro 이반 나바로

 

 

 

 

 

 

 

눈에 보이는 것을 정말 확신할 수 있을까?

단지 낮은 원통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가 그 심연의 깊음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하지만 그 낮은 원통의 모습도,

이렇게 착시에 의해 보여진 깊은 원통의 내부도,

어떤 것이 진실인지 확신할 수 있을까.

 

 

 

 

 

 

 

 

 

 

 

 

 

 

 

Tuning, Ivan Navarro

 

 

 

 

 

 

 

 

 

 

 

 

 

 

이용백

 

 

 

 

 

 

 

 

그리고... 쿠와쿠보 료타 Ryota Kuwakubo의 'View or Vision'

가브리엘 다우의 작품과 함께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이 작품이 설치된 방이 약간 숨어있는 느낌이 있어 보지 못하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거의 다...이던데(정말 거의 다 모르고 가시더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래집게, 테이프, 연필, 소쿠리 등이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그 사이를 두 대의 작은 열차가 빛을 켜고 달리면서 열차의 빛에 의해 벽면에 투영되는 그림자를 감상하게 된다.

전시된 공간이 대단히 어두워(거의 칠흙처럼) 거의 소리도 없이 달리는 두 대의 기차를 따라가며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던 물건들이 도시의 모형을 연상케하는 그림자로 다가올 때의 놀라움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리킷의 전시와 그 방식은 완전히 다르지만 쿠와쿠보 료타의 이 작품 역시 우리의 기억, 그리고 사물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고 사물의 본질이란 무엇이냐고 묻고 있는 느낌이지.

기본적으로 애잔하고 고독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지만 두 대의 기차가 서로 지나칠 때의 뭔가 형언하기 힘든 짜릿한 희열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다.

 

 

 

 

 

 

 

20분 넘게 이 공간에 있었다.

 

 

 

 

 

 

 

 

설치 작품은 자본의 크기에 따라 그 완성도가 좌우된다고 믿지만,

이 작품을 보면 또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

 

 

 

 

 

 

 

문득...

2007년 모리 뮤지엄에서 있었던 Roppongi Crossing 2007의 전시 작품이 생각난다.

 

 

 

 

 

 

 

 

이 작품과 가브리엘 다우의 작품 두 작품만을 봐도 이 전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르는 분이 없을.

 

 

 

 

 

 

 

저... 앞에 요즘 한창이라는 CHROMA

 

 

 

 

 

 

 

 

월요일에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했었는데,

전시의 질이 대단해서 더... 즐거웠다.

 

 

 

 

 

 

 

 

 

 

 

 

 

 

Part 1 은 별다른 감상없이 사진과 동영상만.

동영상은 한 번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월요일에도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기쁨에 즐거운 우리 부부.

 

 

 

 

 

 

 

지난 번 왔을 땐 전시 준비 중이었다.

 

 

 

 

 

 

 

 

7-Dimensional Mirror Mobile, Jeppe Hein 예페 하인

 

 

 

 

 

 

 

 

 

 

 

 

 

 

 

 

 

 

 

 

 

 

 

 

 

 

 

 

 

 

 

 

 

 

 

 

 

 

 

 

 

 

 

 

 

 

 

 

 

Pile Up : High Relief n B10, Daniel Buren 다니엘 뷔렌

 

 

 

 

 

 

 

 

 

 

 

 

 

 

 

Dimensional Labyrinth, Yeppe Hein 예페 하인

 

 

 

 

 

 

 

 

 

 

 

 

 

 

Drawinian Rotating Lines Mirror / Mirror No.12, Daniel Rozin 다니엘 로진

 

 

 

 

 

 

 

 

 

 

 

 

 

 

 

 

 

 

 

 

 

 

 

 

 

 

 

 

Rust Mirror, Daniel Rozin 다니엘 로진

 

 

 

 

 

 

 

 

 

 

 

 

 

 

 

 

 

 

 

 

 

 

Penguin Mirror, Daniel Rozin 다니엘 로진

다니엘 로진의 펭귄 미러와 러스트 미러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특히 펭귄 미러의 경우 원형 플레이트 위에 서있는 펭귄이 모션센서를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무작위적 부류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대단히 규칙적인 듯 보이지만 무질서해보이기까지 하는 이 움직임은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가끔 섬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Penguin Mirror, Daniel Rozin

 

 

 

 

 

 

 

 

 

 

 

 

 

 

 

 

 

 

 

 

 

 

 

 

 

 

 

 

 

 

 

 

 

 

 

 

'Exponential Urban Symphony', Thomas Canto 토마스 칸토

 

 

 

 

 

 

 

 

 

 

 

 

 

'Exponential Urban Sym...', Thomas Canto

 

 

 

 

 

 

 

 

 

 

 

 

 

리킷 '슬픈 미소의 울림'

아트선재센터에서 4.28까지 열린 전시.

전시 마지막 날이라 보러 온 것.

사실... 솔직히 말해서 '슬픈 미소의 울림'이라니.

이거 너무 오글오글하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이 전시는 무조건 패스...하려고 했었지만

블로그 이웃분께서 한 번 꼭 가보라고 말씀해주셔서 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시 관람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시 제목과 달리 단순히 애잔하고 아련한 감수성만 강조된 것이 아니어서 무척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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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먼저 얘기할 것은,

리킷 (홍콩작가)의 이번 작품들을 전시하기에 아트선재센터는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공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들의 여운이 아트선재센터의 공간감과 함께 대단히 잘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이 들었어.

 

 

 

 

 

 

 

 

 

 

 

 

 

 

 

 

 

 

 

 

 

 

 

 

 

 

 

 

우리의 기억이란 것은 생각만큼 구체적이지 않다.

지나간 어느 한 시점의 기억들이 머리 속에 또렷하게 기억되어있다고 할 지라도

이를 세세하게 묘사하려고하면 분명 또렷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대단히 희미하고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지.

일상도 그렇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감정들마저 사실은 무척 관념적이며 부정확하게 기억에 남는다.

리킷은 그래서인지 벽면에 프로젝트로 투영할 때 아크릴 통 안에서 프로젝트를 투사한다.

아크릴 통을 거친 프로젝트의 영상은 희미하고 뿌옇게 표현된다.

어느 것 하나 명료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이건 감성적 표현이라기보단 대단히 사실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어.

 

 

 

 

 

 

 

 

 

 

 

 

 

 

매일매일 마주하는 감정들을 대단히 고요하면서도 나즈막한 방식으로 풀어 놓았다.

때론 무기력하고

때론 염세적이고

때론 아련하고 애잔하면서도

때론 시니컬하게.

이 모든 일상의 잔재는 결국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공통적인 일상,

공통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서 비롯된 긴장감에서 비롯된 것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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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창 밖에 비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투사한다.

 

 

 

 

 

 

 

이 모습.

 

 

 

 

 

 

 

 

 

 

 

 

 

 

 

 

 

 

 

 

 

 

밖이 보이는 창에 반투명한 오일을 발라 창 밖의 모습이 회화처럼 보이도록 했다.

우리에겐 무엇 하나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없다.

사실 우리 일상이 그렇지.

무엇이든 명료하게 보인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일 가능성이 더 높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자 또한 우리가 기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 넉넉한 전시 공간이야말로 리킷의 작품들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큰 혜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고보니...

우리 정말 오랜만에 아트선재센터에 온 것 같아.

거의 4년 만에 온 건가?

예전엔 그리 자주 왔으면서 참... 오랜만에 왔다

 

 

 

 

 

 

 

 

 

 

 

 

전날 토요일에는 신제품 런칭 때문에 정말 좀 힘이 들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힘이 되어 기분은 좋았지만 육체는 피로했지.

일요일 아침 제대로 일어나서 마감이 임박한 전시들을 보러 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일어나 나올 순 있었다.

몸이 너무 무거웠다는게 문제일 뿐이지.ㅎ

게다가...

이 날 마라톤이 있어 양화대교부터 통제를 한 탓에 삼청동/소격동으로 넘어오는 길이 정말 험난했다.

45~5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 20분 만에...ㅎ

 

 

 

 

 

 

먼저 4월 30일이면 종료되는 PKM 갤러리의 토비 지글러 Toby Ziegler 전시를 보러 걸었다.

 

 

 

 

 

 

 

 

봄이구나.

 

 

 

 

 

 

 

 

 

 

 

 

 

 

 

어제 정말... 쇼룸에서 함께 애써준 와이프.

요즘 아들이 시험기간이라 집에 못오니 보고 싶은가봐.

하긴 나도 그런데...

 

 

 

 

 

 

 

 

날 행복하게 해주는 와이프의 웃음.

 

 

 

 

 

 

 

 

 

우리 와이프도 이제 나이가 보인다.

아, 근데 눈주름은 예전부터 있었지.

 

 

 

 

 

 

 

 

PKM 갤러리 도착.

일단 본관은 소장품전.

다... 전에 봤던 작품들.

 

 

 

 

 

 

 

 

 

 

 

 

 

 

 

 

토비 지글러의 전시가 열리는 신관으로.

 

 

 

 

 

 

 

 

 

 

 

 

 

 

 

 

 

 

 

 

 

 

 

 

 

 

 

 

 

 

PKM갤러리 신관을 정말 좋아라해서 신관만 오면 이렇게 사진을 찍는다.

 

 

 

 

 

 

 

 

 

 

 

 

 

 

 

 

 

토비 지글러 : 이성(理性)의 속살

Toby Ziegler : Flesh in the Age of Reason

 

 

 

 

토비 지글러는 원본 이미지를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변환해 금속, 합성 소재 등의 재료에 입힌 후(알루미늄) 사포질을 하고 칠을 덧대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컨버전하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작품을 구현해낸다.

캔버스 대신 알루미늄 패널, 원본 대신 차용,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기법, 창작과 재해석등 대단히 다층적인 의미로 대립적 언어가 혼재해있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캔버스가 아닌 알루미늄 패널 위에 고전, 전통과 현대적 디지털 기법과 도포방식이 혼재되어 있다.

우린 얼마전 MMCA 서울에서 아스거 욘 Asger Jorn이 전통적 회화 위에 덧칠함으로써 기성적 질서를 거부하고 재창조한 작업들을 본 적 있다.

그런데 토비 지글러의 작업은 단순히 기성적 질서를 거부했다는 느낌, 전통적 프레임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조각 작품 역시 그만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보인다.

투명아크릴수지를 다면체로 작업했는데 3D모델링할 때 사용되는 픽셀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니까,

원본이 있고, 이를 가상으로 모델링한 과정을 굳이 실체화하여 구현해냈는데,

원본 대신 가상의 모델링을 그대로 실체화한거지.

이는 무언가 과정의 완성이 아닌 과정의 한가운데라는 느낌을 준다.

 

 

 

 

 

 

 

 

난 이렇게 과정의 끝과 결말이 아닌,

과정의 어느 한 순간이 실체화한 것 그 자체가 와닿았다.

 

 

 

 

 

 

 

 

콘스탄티누스 거상의 검지를 든 손.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토비지글러는 반목과 전복이 아닌 수평적 사고와 확장성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어.

 

 

 

 

 

 

 

신관 지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놀라운 영상 작품.

'It'll Soon Be Over (exquisite corpse)'

아래 보시길.

반드시 소리를 켜고 보셔야 함.

 

 

It'll Soon Be Over (exquisite corpse)_1

 

 

 

 

 

It'll Soon Be Over (exquisite corpse)_2

구글링해서 검색되는 저해상도의 이미지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자신이 직접 드러밍한 사운드에 맞춰 현란한 속도감으로 나열한다.

우아한 시체 exquisite corpse 그러니까 카다브르 엑스키 cadavre exquis는 초현실주의자들의 놀이같은 것으로 연상 기법 같은 거다.

한 사람이 그림이나 문장을 만들면 다음 사람이 이를 이어 받아 계속 만들어나가 완성시키는 방식이지.

토비 지글러는 이를 21세기 적으로 표현하되 여러 사람의 손을 빌지 않고 '구글링'이란 기계의 알고리즘을 빌었다.

순간적으로 나열된 이미지들은 리듬감을 통해 생동감을 획득하고,

다양한 소재들의 연관 이미지들을 통해 데이터와 사고(思考)의 수평적 확장을 가능케한다.

 

 

 

 

 

 

 

 

 

 

 

 

 

 

 

 

 

 

 

 

 

 

 

 

 

 

 

 

 

 

 

 

 

 

 

 

 

 

 

 

 

 

 

 

작품은 10여점에 불과하지만 전시는 꽤 알차고 흥미롭다.

 

 

 

 

 

 

 

 

 

 

 

 

 

 

 

 

 

 

날씨가... 참 좋았다.

지나치게 햇빛이 강하지 않아 차분한 느낌.

이런 날 오히려 사진이 더 잘 찍힌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PKM 갤러리 신관 건물.

 

 

 

 

 

 

 

 

이 사진들을 좋아한다.

내가 찍고 내가 좋아해...ㅎㅎㅎ

 

 

 

 

 

 

 

 

 

 

 

 

 

 

 

인스타하실거예요?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신관의 바닥재.

 

 

 

 

 

 

 

 

 

 

 

 

 

 

 

 

내가 좋아하는 사진.

 

 

 

 

 

 

 

전시는 4월 30일까지인데 아마도 4월 29일은 휴무일 듯.

이 전시 그냥 넘어가긴 아까운데...

 

 

 

 

 

 

 

 

 

 

 

 

 

 

 

토비 지글러 : 이성의 속살

Toby Ziegler

Flesh in the Age of Reason

@ PKM Gallery

3.30 - 4.30

http://www.pkmgallery.com/exhibitions/2019-03-20_toby-ziegler/

 

 

 

  

 

 

 

 

 

 

 

 


 

 

 

 

테이크 미 홈

Take Me Home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Platform L Contemporary Art Center

03.15 - 05.26

https://platform-l.org/

 

 

 

 

 

 

 

 

 

 

 

 

 


 

 

 

 

코펜하겐 해석

Copenhagen Interpretation

@호텔이매지너리

Hotel Imaginary

03.10~05.31

http://hotelimaginary.com/

 

 

 

 

 

 

 

 

 

 

 


 

 

 

APMA, Chapter One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more Pacific Museum

02.14 - 05.19

http://apma.amorepacific.com/

 

 

 

  

  

 

 

 

 

 

 

 

 


 

 

 

리킷 : 슬픈 미소의 울림

@아트선재센터 2,3층

03.01 - 04.28

http://www.artsonje.org/resonance-of-a-sad-smile/#

 

 

 

 

 

 

 

 

 

 

 

 

 


 

 

 

the Celebration of Painting

@소피스 갤러리

Sophis Gallery

03.23 - 04.27

http://sophisgallery.com/current/

 

 

 

 

 

 

 

 

 

 

 


 

 

 

 

양정화, 개와 늑대의 시간

Time Between Dog and Wolf

@플레이스막 연희

PLACEMAK YEONHUI

04.06 - 04.27

http://www.placemak.com/board_qhUl77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 리프로스펙티브

Reprospective

@성곡미술관

UPCOMING 05.22 - 06.30

http://www.sungkokmuseum.org/main/exhibitions/upcoming/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

@ 국립중앙박물관

04.16 - 06.02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469202#none 

 

 

 

 

  

 

 

 

 

 

 

 

 

아스거 욘 Asger Jorn의 전시를 정말 인상깊게 보고 나와 '불온한 데이터' 전시를 봤다.

 

 

 

 

 

왼쪽에 보이는 구조물은 역시 아스거 욘의 삼면축구를 구현한 곳.

 

 

 

 

 

 

 

 

 

 

 

 

 

 

불온한 데이터 전시

하루에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형 물체는,

우리가 전시 관람하는 시간 즈음 거의 모든 배터리가 바닥이 나서...

제대로 굴러다니지 않았다.

슬퍼.

 

 

 

 

 

 

 

 

 

 

 

 

 

 

 

 

 

 

 

 

 

 

 

 

 

 

 

 

 

의미는 알겠으나... 난 이런 형식미의 작품이 버겁다.

전혀 공감이 되질 않아.

 

 

 

 

 

 

 

 

하지만 이 작품,

김실비 작가의 <금융-신용-영성 삼신도> 영상작업은 정말 흥미롭게 봤다.

11분 22초의 러닝타임동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어.

 

 

 

 

 

 

 

 

 

 

 

 

 

 

 

전시를 다 본 뒤

 

 

유난히 한적한 토요일 소격동을 걸었다.

아... 이렇게 한산하니까 정말 좋구나.

 

 

 

 

 

 

 

 

 

 

 

 

 

 

 

 

 

 

 

 

 

 

 

 

 

 

 

 

 

 

 

 

 

 

저녁 먹을 곳을 찾아 헤맸다.

처음엔 그 유명한 수제비 집으로 올라갔으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와이프가 해준 수제비보다 맛있을 것 같지 않았다.

농담아니라... 그동안 유명하다는 수제비 집을 가봤지만 와이프가 해준 수제비보다 맛있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결국...

팔판동까지 다시 걸어내려왔다.

사람이 없다. 사람이

이때 아직 고작 8시 20분 정도...된 시간이었는데.

 

 

 

 

 

 

 

 

좋은 향이 밖으로 풍겨나오는 업장 문 앞에 서있는 견공.

빌라 에르바티움 Villa Erbatium

 

 

 

 

 

 

 

 

 

 

 

 

 

 

 

 

팔판동을 지나 MMCA 서울로 다시 가서 주차장의 차를 끌고 나와 부랴부랴 광화문 국밥으로 이동했으나...

광화문 국밥도 벌써 문을 닫았더라.

토요일엔 일찍 닫는구나...

결국 저녁은 연남동에서.

 

 

 

 

 

 

 

 

 

 

 

 

토요일,

쇼룸 문을 닫은 뒤

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에서 4월 12일부터 시작된 아스거 욘 Asger Jorn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the Artist as a Social Activist> 전시를 보러 왔다.

이 날의 소격동은 정말 토요일 저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그래서 더 호젓한 기분으로 기분좋게 길을 거닐고 전시를 봤지.

무엇보다 이 전시가 정말 정말 좋아서 오랫동안 느끼던 전시 갈증을 깔끔하게 채워줬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들은 꼭 전시 직접 보시길.

 

 

 

 

 

생리통으로 가장 힘든 날인데도,

약을 먹고서라도 전시를 보겠다고.ㅎ

그리고 이 날 전시를 정말 좋아했다.

 

 

 

 

 

 

 

원래 우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당시 무척... 이곳을 좋아하지 않았다.

동선도 맘에 안들었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의 전시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관념적이고 꼰대의 느낌이라 싫었다.

하지만 쥐+박 시기를 거친 뒤 몇년 전부터는 좋은 전시도 정말 많아져서 이렇게 오는 재미가 있다.

 

 

 

 

 

 

 

 

아스거 욘

Asger Jorn

아주...아주 오래전,

once upon a time...

심심풀이 땅콩삼아 미학 공부한다고 대충 책들고 뒹굴거리면서 아스거 욘의 이름은 몇 번 봤다.

기 드보르, 미셸 베른슈타인과 함께...

 

 

 

 

 

 

 

 

 

 

 

 

 

 

 

 

 

 

 

 

 

전시는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아스거 욘 Asger Jorn의 작품 세계를 세가지 관점으로 묶어 보여주고 있다.

첫번째는 새로운 물질과 형태로서의 실험 정신

두번째는 구조에 대한 도전, 그러니까 모든 사회적 통념과 구조에 대한 도전을 통한 정치적 헌신,

세번째는 남유럽 전통이 북유럽 문화를 매우 한정적이고 지역적인 민속 예술 정도로 평가절하한 것에 대한 대안적 세계관.

이렇게.

작가의 작품은 변하지 않는 형상 그 자체이나,

이면의 메시지는 수많은 관람자 (혹은 관찰자)에 의해 무수하게 많은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아스거 욘의 작가적 태도에 대해 조금은 알아본 뒤 전시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쥬빌라시옹 라르모예나쥬즈>

Jubilation Larmoyennageuse, 1969-1970

비닐 포장지를 붙인 플렉시글라스에 아크릴 작업.

 

 

 

 

 

 

 

 

 

 

 

 

 

 

<무제>

Untitled

(collaboration with Enrico Baj)

1958

저 검은색은 옻칠.

 

 

 

 

 

 

 

 

 

 

 

 

 

 

 

 

 

 

 

 

 

<어미 개를 안은 새끼>

the Dog Holds Its Mother

1955

 

 

 

 

 

 

 

아... 진짜 인상적이다.

한참을 서서 봤다.

 

 

 

 

 

 

 

 

 

 

 

 

 

 

 

 

 

 

 

 

 

그의 4부작.

 

 

 

 

 

 

 

 

 

 

 

 

 

 

 

 

 

 

 

 

 

 

 

 

 

 

 

 

이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우린 제대로 보질 못했다.

와이프가 좀 많이 아쉬워해서 다음에 다시 들러 꼭 한 번 보기로.

아스거 욘은 혁명적인 자신의 사회운동가로서의 작품관을 실제 그의 삶에도 그대로 관철시켰다.

대부분의 혁명가들이 그렇듯,

그 역시 가난을 피해갈 수 없어 파리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낡은 회화 위에 자신의 그림을 덫칠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여러번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를 거부했고,

거부하는 정도에 머문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는 주체(구겐하임 재단)를 오히려 통렬히 비판했다.

 

 

 

 

 

 

 

 

 

 

 

 

 

 

 

 

 

 

 

 

 

 

 

 

 

 

 

 

 

<무제>(미완의 형태 파괴)

Untitled

(unfinished disfigurations)

1959

가장... 정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아... 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의 초상 위에 새의 형상을 그리고 색을 대충 입히다 만 것처럼 끝낸 이 작품의 제목은 무제이며,

미완의 형태 파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아스거 욘이 끝없이 캔버스 위에 새로운 물질(다양한 소재)과 형태를 구현하려고 한 것은 기본적으로 반달리즘에 기인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터뷰, 저서에도 밝히고 있듯이 끝없이 기성의 통념과 모순적 구조에 저항했다.

오래된 그림, 귀족의 그림으로서의 전통적 회화는 그에게 있어서 어쩌면 modification의 대상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선 결국 원형을 남겨두고 끝을 맺는 방식으로 오히려 강렬한 인상을 준다.

와이프도 이 작품을 가장 인상깊게 봤다고 했는데,

와이프의 경우 틀에 박히고 답답한 인물상이 덧칠된 새의 형상과 낙서에 가까운 파괴 작업을 통해 오히려 자유로운 생명력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

나 역시 와이프의 감상에 공감한다.

 

 

 

 

 

 

 

 

<달콤한 인생 II>

the Sweet Life II

1962

 

 

 

 

 

 

 

 

 

 

 

 

 

 

<선량한 목자>

the Good Shepherd

1959

 

 

 

 

 

 

 

 

 

 

 

 

 

 

 

 

 

 

 

 

 

의도적으로 철자를 틀렸다.

 

 

 

 

 

 

 

 

 

 

 

 

 

 

 

 

 

 

 

 

 

 

 

 

 

 

 

 

이 책을 정말 갖고 싶더라.

 

 

 

 

 

 

 

 

 

 

 

 

 

 

 

 

 

 

 

 

 

 

 

 

 

 

 

 

 

욘 미술관에서 작품을 넣어 보내온 박스를 이런 식으로 전시에 활용하고 있었다.

무척 신선하고 재밌는 전시 구성.

 

 

 

 

 

 

 

 

 

 

 

 

 

 

 

 

 

 

 

 

 

 

 

 

 

 

 

 

 

 

 

 

 

 

 

 

 

 

 

 

 

 

 

 

 

 

 

 

 

 

 

 

 

 

 

 

 

 

 

 

 

 

 

 

 

오랜만에 정말... 인상깊은 전시를 봤다.

아스거 욘 Asger Jorn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에 한 번 더 들러봐야할 것 같아.

다큐멘터리도 끝까지 보고.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http://www.grds.com/

 

 

 

그라더스 grds GRADUS 의 새로운 컬렉션 라인 GRAUDS 전시 초대장

초대장이 독특해서 올려봄.

초대장이 왔다 뿐이지 오픈 전시라 누구나 부담없이 들러 그러더스의 새로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그라더스 스니커즈는 나도 두 켤레,

와이프도 한 켤레 갖고 있고 또 편하게 신고 있어서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게다가,

이번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는 장소가 얼마전 무척 인상깊었던 을지로의 n/a 갤러리.

시간되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n/a 갤러리 방문 글은 아래.

 

190228 _ 을지로 'N/A 갤러리 카페'

 

 

Place : 서울 중구 을지로4가 35 2F n/a gallery

Date : 3/28(목)-3.30(토) 1pm-9pm

Opening Night : 3.28(목) 7pm

 

 

 

 

 

 

 

 

 

 

 

 

 

 

 

 

 

 

 

 

 

 

 

 

엇... 향이 있는 초인 줄 알았는데 무향이었...

그라더스 스니커즈 관련 글은 아래에서.

 

170305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ambra mare 스니커즈

170424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170520 _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인스타그램 친구분 피드에서 무척 인상적인 사진을 보고 오늘 오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옴.

 

 

 

 

 

윤제호 작가의

미디어아트 '휴식동굴'

wave cave...

 

 

 

 

 

 

 

갤러리밈의 3,4층 공간에서 전시 중.

 

 

 

 

 

 

 

 

 

 

 

 

 

 

 

 

 

 

 

 

 

 

 

 

 

 

 

 

 

 

아아...

 

 

 

 

 

 

 

 

 

 

 

 

 

 

 

 

 

 

 

 

 

 

 

 

 

 

 

 

 

 

 

 

 

 

 

 

 

 

 

 

 

 

 

 

 

 

 

 

 

 

 

 

 

 

 

 

 

 

 

 

 

 

 

 

 

 

 

 

 

 

 

 

 

 

 

 

 

 

 

 

 

 

 

 

 

 

 

 

 

 

 

 

 

 

 

 

 

 

 

 

 

 

 

 

 

 

 

 

 

 

 

 

 

 

 

 

 

 

 

 

 

 

 

 

 

 

 

서울...

참... 복잡한 심정이 드는 애증의 도시.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 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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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가파도 프로젝트'

도무스 코리아에 소개된 기사를 읽은 정도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이 전시를 보고 싶다고 해서 들렀다.

워낙... 많은 분들께서 들르셨고,

실제로 SNS등에도 정말 많은 피드가 올라온 곳이니 전시에 대한 언급은 패스.

생각한 바가 있지만 그건 그냥 우리 일기장에만.

 

 

 

 

 

 

 

 

 

 

 

 

 

 

 

 

 

 

 

 

 

 

 

 

 

 

3채널 프로젝션

 

 

 

 

 

 

 

 

 

 

 

 

 

 

 

 

 

 

 

 

 

 

 

 

 

 

 

 

 

 

 

 

 

 

 

 

3채널 프로젝션 영상.

그냥 가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졌다가 울컥해졌다가...

 

 

 

 

 

 

 

 

 

 

 

 

 

 

 

도슨트 투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019.02.28

을지로 방산시장 은주정 을지로 독립서점 '노말에이 Normal A' 을지로 카페&바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 (舊이화다방)'을지로 갤러리 N/A 한남동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신당동 '리사르 커피로스터 Better Than Espresso'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저녁)서촌 '노부''스코프 Scoff', 누와 nuwa (밤)

2019.02.28

누하동 한옥스테이 '누와 Nuwa'(아침)서촌 두리번서촌 일본가정식 '누하의 숲 ヌハの森'서촌의 이름모르는 새로 오픈한 옷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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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에이스포클럽 Ace Four Club'에서 커피 마시며 쉰 후,

을지로의 오래된 골목에 위치한 'N/A 갤러리 카페'로 왔다.

http://nslasha.kr

 

 

 

 

 

 

 

이 골목만큼은... 골목 뒤로 들어선 빌딩의 면면만 지워내면,

70년대와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내 주제에... 함부로 사진을 찍는다는게 건방지단 생각까지 들더라.

 

 

 

 

 

 

 

여러 금속 가공 공장 사이에 작은 문.

 

 

 

 

 

 

 

 

n/a 갤러리 카페

 

 

 

 

 

 

 

 

  계단을 올라가면

2~3층 공간.

 

 

 

 

 

 

 

 

 

  아... 예쁘다.

그리고 기억이 나.

 

 

 

 

 

 

 

 

 

  임주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곳은 두 명의 사진작가가 오픈한 공간.

그래서 난 지금 전시도 사진 작품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번이 두 번째 전시라고 하시던데 난 이 전시도 참 인상적이었다.

작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으니까.

 

 

 

 

 

 

 

 

 

임주혜 작가는 사정상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단다...

 

 

 

 

 

 

 

 

   

사실.. 첫번째 전시였던 나인수 작가의 'Angie's First Marriage'도 그렇고...

이번 전시도 그렇고.

왠지 아프다.

 

 

 

 

 

 

 

 

 

 

 

 

 

 

 

  

좌측에 임주혜 작가의 글이 프린트되어 붙어있다.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이 작품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이 사진은 아이폰8플러스 사진)

 

 

 

 

 

 

 

 

 

 

 

 

 

 

 

   

아... 이 창문.

이 공간의 3층에서도 느꼈지만 옛 창문을 정말 참... 잘 살렸다.

 

 

 

 

 

 

 

 

  전시를 보고,

 

 

 

 

 

 

 

   

좁다란 계단을 올라 3층 공간으로.

3층은 이후 전시와 카페 역할을 할 예정.

 

 

 

 

 

 

 

 

 

 

 

 

 

 

 

 

3층 공간도 정말... 인상적.

 

 

 

 

 

 

 

 

 

  빼꼼~ ㅎㅎㅎ

 

 

 

 

 

 

 

   

이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쉴 수 있다.

 

 

 

 

 

 

 

 

 

 

 

 

 

 

 

 

이곳엔 사진집과 nslasha의 옷이 약간.

일단 티셔츠 정도.

 

 

 

 

 

 

 

 

 

벽을 정말 잘 꾸몄다.

뻔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는 다른 느낌.

 

 

 

 

 

 

 

이 사진집은 첫번째 전시였던 나인수 작가의 'Angie's First Marriage' 사진집.

가족 사진집인데,

이 이야기의 끝은 비극이다.

납치, 살인...

사진 자체가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이 전시를 놓친 것이 정말 아쉬웠다.

 

 

 

 

 

 

 

 

   

정말... 한 권 사고 싶었는데 요즘 주머니 사정이 영 아니어서 패스.

다음에 올 땐 꼭 구입해야지.

 

 

 

 

 

 

 

  

n/a는 회사에서 직무상 많이 사용하게 되지..

not available로

 

 

 

 

 

 

.

 

   

창문에 빨간 투명 테이프에 담배 한 개비.

이 밖으로 나가면 흡연실.ㅎ

 

 

 

 

 

 

 

 

 

 

 

 

 

 

 

   

우측에 살짝 보이는 오브제는 스테인레스로 제작한 플로어 스탠드.

 

 

 

 

 

 

 

 

 

 

 

 

 

 

 

 

  아직은 다 채워지고 완성된 공간이 아니다.

이곳에도 전시 작품을 걸고,

커피도 편하게 마시고,

구입할 수 있는 사진집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작가께서 말씀해주셨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공간.

 

 

 

 

 

 

 

 

 

 

 

 

 

 

 

 

   

다시 말하지만 오래된 창틀을 정말... 잘 살렸다.

 

 

 

 

 

 

 

 

 

 

무척 인상적이었떤 전시와 공간.

다음에도 또 들러봐야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박찬일 著 모비딕북스

내겐 이제 주방장이라기보다는 인문학자라는 인식이 더 강한 박찬일 주방장(본인 자신이 셰프라는 말을 무척 싫어하신다)의 신간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가 출간되어 절찬...판매 중이다.

알라딘 여행서적 부문 1위를 비롯 순항 중.

생각보다 판형이 크고 매우 볼륨이 두꺼워서 놀랐다.

비교를 위해 『노포의 장사법』과 함께 찍어 봤다.

맛있는 문장.

술술 읽히지만 가벼이 느껴지지 않는 박찬일 쌤 문장의 힘은 이 책에서도 여전한 것 같다.

찬일쌤의 문장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날카롭게 삐죽빼죽 돋은 가시들 위에 부드러운 천을 살짝 올려 놓은 느낌이 든다.

날카롭게 공간과 음식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여 감정을 실어 이야기하면서도 유려하게 풀어나간다.

아직 책을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로 공간을 서사적으로 묘사하며 면밀한 사료적 접근이 이루어지면서도 가이드북의 기능에도 이토록 충실한 책은 여지껏 본 적이 없다.

편집 역시 훌륭해서 읽는 맛 뿐 아니라 보는 맛도 있다.

전작 『노포의 장사법』의 경우 종이질은 물론이고 편집이 너무나... 정말 너무나 아쉬워서 괜히 내가 막 속이 상하고 그랬는데 이 책의 편집은 무척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에 등장한 수많은 술집과 맛집을 일목요연하게 항목별로 정리한 INDEX는 대단히 유용할 듯 싶다.

당장이라도 오사카 비행기에 몸을 싣고 날아가버리고 싶지만...

늘 그렇듯 상상에 그칠 뿐이지.ㅎ

+

이 책을 발간한 모비딕북스 @mobidic_book 의 정기영 대표는 땅콩항공 조현아의 모닝캄을 8년간 발간한 분이란다.

엄청난 멘탈과 배포를 가진 분이 아닐까 싶어.

 

++

참고로,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여행서적의 취재비용은 대체로 작가 본인이 부담한다.

그런 이유로 책이 어지간히 팔리지 않고는 취재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인세는 10%)

그런데 이 책의 경우 모비딕북스에서 엄청난 취재비를 감당했다고 한다.(찬일쌤 본인이 그리 말씀하셨다)

 

 

 

 

 

 

 

 

 

 

 

 

 

 

 

 

 

 

 

꽤... 판형이 크고 책이 두꺼워서 놀랐다

 

 

 

 

 

 

 

 

 

 

 

 

 

 

 

 

세상에... 찬일쌤이 별점이라니.

어색하다.ㅎㅎㅎ

 

 

 

 

 

 

 

 

 

 

 

 

 

 

 

 

 

 

 

 

 

 

 

 

 

 

 

 

 

 

 

 

 

 

 

 

아주 유용할 것 같은 얇고 작은 인덱스.

 

 

 

 

 

 

 

요로코롬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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