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 근무를 마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을지로로 향했다.
엔에이 갤러리 카페 n/a gallery cafe에서 열리고 있는 Mathieu Bernard Martin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의 <Fiction>전시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
그리고 그 뒤에 어디 들러야하기도 했고.
첫 방문기는 여기에.
엔에이 갤러리 카페 n/a gallery cafe는 이번이 두 번째.
n/a 갤러리 카페의 운영 시간이 조금 독특하기 때문에 아래 인스타그램 정보를 확인하시길.
N/A(@nslasha.kr) •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nslasha.kr/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01721854
공휴일이어서 이 골목의 업장들은 다 문을 닫았다.
남편 사진찍는 동안 가방 셔틀 중인 와이프.
입장.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의 <Fiction> 전시.
2층과 3층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다시 와봐도 엔에이 갤러리 카페는 훌륭한 전시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
인터넷으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실제로 보니 더 느낌이 좋다.
꽤 큰 작품인데 작품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깜짝 놀랐다.
미리 말하지만,
작품 가격을 확인한 뒤 정말... 구입할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심지어 엔에이 갤러리를 나온 뒤에도 와이프에게 '다시 돌아가서 살까?'라고 말할 정도로.
사실 이렇게 마음에 들었다면,
또 그 작품의 가격이 지나치지 않다면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들여오고 공들여 전시하고...
작품이 팔려야 다음 전시의 여력도 생기는 법이니.
이렇게 귀한 전시를 기획해서 공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그냥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작은 작품은 140만원부터였고, 큰 작품도 370만원 정도.
요즘 돈 나갈 일이 너무 많아서 이래저래 머리가 아픈 터라 마음을 접었지만 아쉽다.
마티유 베르나르 마르텅 Mathieu Bernard Martin의 작품은,
뭔가 입체파 화가들의 영향이 느껴진다.
어이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마르텅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상들은 피카소에서 바르텔레미 토구오 Barthélémy Toguor의 흔적이 느껴진다.
적어도 내겐 그랬어.
이 작품, 사고 싶더라.
이 사진집을 살까말까 고민했다.
우리 참... 요즘 소심해졌다.
어지간한 전시집은 죄다 구입해왔는데.
진 오 Jin Oh 작가라는데 오진혁 작가가 아닌가 싶다.
2층 전시로 올라가기 전 몇 컷.
2층.
갤러리 겸 카페 & 바.
금~토요일은 저녁 8시부터 바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립된 공간마다 간이 소파나 테이블을 두어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 좋다.
싶었는데 팔렸구나.
이 작품은 당연히 팔렸을 거라 생각했다.
이 작품도 정말 인상깊었고.
전시를 잘 보고,
작품을 사고 싶었는데 고민만 하다 나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다시 구입할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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