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인친분들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라 피드에 며칠동안 서울국제도서전 글이 엄청 올라왔다.

작년보다 내용이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나도 가보고 싶었지만 몇 년만에 심하게 앓은 온갖 감기(코,기침,몸살, 열)로 가볼 수 없었다.

오늘이 도서전 마지막 날인데 난 갖고 있던 책 일부를 중고로 처분하기로 한 글이나 올렸네(인스타에만)

그제보단 어제 조금 건강이 괜찮았고, 어제보단 오늘 건강이 더 나은 것으로 보아 이젠 회복기임이 분명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내 누워있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털어버리려는 듯 중고처분할 책을 건드리면서 결국 책장 일부를 손댔다.

많지는 않아도 나와 와이프가 도록이나 화집, 사진집을 종종 구매하는 편이다.

그렇게 구매한 지 10여년이 훌쩍 지나다보니 은근 괜찮은 책들도 좀 있고.

지금 올린 10권의 책은 별 기대없었는데 의외의 만족을 준 책들 중 일부.

 

 

 

 

 

 

1.

안델센 동화집.

몇 번 올렸던 일본 긴자의 작은 서점 모리오카 쇼텐에서 구입한 책.

작지만 정말 예쁜 책.

초판은 1984년.

우리가 구입한 이 책은 42쇄.

 

 

 

 

 

 

 

 

 

 

2. Presentation Representation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독일사진전 전시사진집.

성곡미술관에서 따로 준비한 전시사진집이 아니라 순회전 성격의 전시라 독일에서 제작된 사진집이다.

구성, 사진의 질, 인쇄 모두 대단히 훌륭해서 각별히 아끼는 전시사진집

 

 

 

 

 

 

 

 

 

3. Yoko Ono : From My Window

일본 도쿄도현대미술관(MOT)에서 구입한 오노요코전 전시사진집.

이 책...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작은 판형이지만 그 안에 놀랍도록 훌륭한 편집으로 꾸며진 작품 사진,

그리고 이를 완성시키는 튼튼한 제본으로 감탄을 주는 전시사진집.

 

 

 

 

 

 

 

 

 

4. 윤미네 집

설명이 필요없는 책인데,

이 책을 구입한 곳이 제주도 비오토피아 미술관이었다는 거... 그때 이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5.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전시 사진집

6. 2009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전시 사진집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내가 기억하기론 2010년이 마지막인 걸로.

2009년 난데없이 가든5로 자리를 옮겨 열릴 때 알았다. 아... 끝나겠구나. 이 전시도.

2008년 구서울역사에서 열린 서울국제사진전 sipf 그 작품의 면면이나 프로그램, 전시사진집 모두 대단히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아래 다시 얘기하겠지만 2005~2006년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전시, 페어는 2010년 기점으로 거의 모두 축소되거나 심지어 사라지게 된다. 왜였을까?

아무튼 이 2008년 sipf 전시사진집은 인쇄 품질도 훌륭한 편이어서 지금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진집이다.

 

 

 

 

 

 

 

 

7.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전시작품을 모은 전시도록.

어찌나 충실한 도록이었는지 이 책 한 권 꼼꼼하게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 학예술사 흉내는 제법 낼 수 있을 거다.

그 정도로 깊이있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와 작품들을 시대적 상황과 미술사조를 언급하며 충실히 해설해낸 도록.

이 뒤에 페르난도 보테로 전이 열렸는데 그 전시도록 역시 대단히 훌륭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2010년 정도까지의 갤러리 도록들은 꽤 훌륭한 자료가치를 지닌 것들이 많았다.

심지어 대림미술관의 도록도 슈타이들전까진 괜찮았고,

국제갤러리는 정말 훌륭했으며 금호미술관의 줄리앙 슈나벨 도록도 정말 잘 나왔었다.

 

 

 

 

 

 

 

 

 

8. KIAF 2008

지금은 그 규모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축소된 국제아트페어 KIAF.

우리도 2013년 KIAF를 마지막으로 더는 찾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2008~2009년 KIAF는 어마어마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거의 모든 작품을 정말 이 아트페어 기간 중에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이틀 연속 가서 보기도 했다.

 

 

 

 

 

 

 

 

 

9. 도쿠진 요시오카 스펙트럼

이 전시도록은 영... 만족스럽지 않지만,

전시 자체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지.

이 전시가 열렸던 장소가 청담동의 비욘드 뮤지엄인데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전시 이후 이 정도의 임팩트있는 전시는 더이상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10. 랄프플렉, 푸디 힉스 갤러리 런던 2008

런던 푸디힉스 갤러리에서 2008년 내놓은 랄프플렉 작품집.

이 당시 랄프 플렉 Ralph Fleck의 작품을 푸디 힉스에서 핸들링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얻었던 힘있는 회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