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2박을 한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날입니다.
오전을 허투루 보낼 수 없어 일찌감치 준비하고 조식먹고 짐도 다 싸놓고 천마총과 아트선재 미술관을 들렀다가 왔습니다.

 

 

 

 

여행간 곳에서 항상 같이 찍는 샤워가운 샷.ㅎㅎ

 

 

 

 

조식은 역시 경주 스위트호텔 '라 테라스'에서.

 

 

 

 

민성군도 반짝.

 

 

 

 

이번엔 어머님, 저와 민성군은 '아메리칸 스페셜', aipharos님만 황태해장국.
일단 식전빵과

 

 

 

 

이번엔 어머님, 저와 민성군은 '아메리칸 스페셜', aipharos님만 황태해장국.
일단 식전빵과

 

 

 

 

aipharos님은 황태해장국.
으... 나도 이걸 시킬 걸.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국물도 진하고.

 

 

 

 

조식을 하고 바로 '천마총'으로 향했습니다.
경주엔 이 정도 나무는 쉽게 볼 수 있어요.

 

 

 

 

 

여러 고분을 거쳐 천마총으로 향합니다.

 

 

 

 

 

 

천마총은 발굴이 되었지만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없어서 '총'이란 명칭을 붙인 거라죠?

 

 

 

 

 

목관을 만들고 그 위로 돌을 쌓고, 토양을 덮고, 위에 잔디를 심은 것이 신라 고분의 특징인듯.

 

 

 

 

그리고 일반적인 고분과 달리 수렵도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금장식들도 그저 놀라울 뿐이에요.
사치스럽지만, 정말 멋스럽군요.

 

 

 

 

민성군의 꽃보다 남자 1.

 

 

 

 

꽃보다 남자 2.

 

 

 

 

 

 

 

 

 

천마총의 정경을 지나 미추왕릉을 보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 있네요.
아쉽지만 천마총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29일 저녁은 '도솔마을'이란 토속 한정식을 하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말이 토속이지 뭐 그렇게 토속적이라고 보긴 좀 어렵구요.

 

 

이곳 역시 반월성, 안압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음식점 정보는 나중에 다 추가로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_-;;;;

 

 

 

 

이조한정식을 가려고 했는데 가격도 부담되고, 여기까지 와서 그렇게 먹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도솔마을을 선택한 것인데요.

 

 

 

 

이곳엔 주문이고 자시고 없습니다.
그냥 앉으면 알아서 내옵니다.
그런데 이게 제법 맛이 좋아요. 파전도 맛나고, 미역국도 상당히 좋구요.
뭣보다 감자와 멸치를 이용해 만든 저 찌게가 정말 대단히 독특한 맛이더군요.
닭도리탕도 제법 맛있구요. 음식 하나하나가 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먹으니 속이 다 든든하더라구요.

 

 

 

 

도솔마을 길은 이렇게 제법 운치가 있답니다.

 

 

 

 

 

다 먹고 걸어나오는 할머니와 손자

 

 

 

 

그리고 두 팔을 벌린 aipharos님.

 

 

 

 

숙소로 오다가 경주의 자랑이라는 전통빵 '황남빵'을 사왔습니다.
팥이 달지 않아서 좋던데 차에서 야금야금 다 먹어버렸어요.ㅎㅎㅎ(물론 이틀에 걸쳐서)

 

 

 

 

숙소에 돌아와서 잠자긴 그렇고...
스위트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저희가 완전 전세낸 것처럼.

 

 

 

 

노래방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1시간 10분 정도 소리지르고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노래방은 아주 깨끗하고 커다란 스크린과 작은 스크린, 그리고 미러볼 조명까지.
다 제대로 되있더라구요.

이렇게 29일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스위트 호텔에서의 마지막 잠을 자고, 30일엔 거제도로 향하게 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석굴암, 불국사를 둘러 본 후 숙소로 돌아와서 중식을 먹었습니다.
이날 점심은 그냥 스위트 호텔에서 먹었네요.
스위트 호텔은 점심, 저녁은 샐러드 바를 운영하는데 가격이 9,900원(1인/부가세만 별도)으로
아주 저렴한데다가 구성은 상당히 좋아서 은근히 손님들이 찾더군요.
경주 스위트 호텔 샐러드바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구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건 아무래도 해파리+닭가슴살 냉채와 로제소스의 파스타, 훈제연어 샐러드등이었구요.
딤섬도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있고, 캘리포니아 롤, 각종 샐러드와 스프, 국, 칠리소스의 게살 등등이 준비됩니다.
다만 볶음밥은 완전 에러.-_-;;;;;;;;;

 

 

 

 

반월성, 석빙고

 

 

식사를 마치고 경주 반월성으로 향했습니다.
반월성 역시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있고 안압지 바로 건너편입니다.
주차는 안압지에 하셔도 되지만 건너편에 보시면 파출소 바로 앞에 차 네대를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고
파출소 뒷편으로 넓은 주차공터가 있습니다. (파출소 앞은 원래 주차금지 구역이라고 작게 적혀있더군요)

 

 

 

 

반월성은 아시다시피 옛 사적터입니다.
건물은 복원할 근거자료가 없고, 건물터만 남아있는 곳이죠.

 

 

 

 

가다보면 석빙고가 나옵니다.
다들 잘 아시지요?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앞에 서있는데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이런 식의 고분 방식을 이용해서 신라사람들은 다양한 기술을 많이 발휘한 듯 합니다.

 

 

 

 

반월성을 계속 걷습니다.

 

 

 

 

비록 건물이 없지만, 정말 상상 속으로 1,200여년 전의 이곳의 모습을 잠시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반월성에서 걸어나와 조금만 가면

 

 

 

 

김알지가 태어났다는 바로 그 '계림'을 보게 됩니다.

 

 

 

 

이곳은 정말... 엄청난 세월의 인고를 버텨낸 놀라운 노송들이 즐비합니다.

 

 

 

 

여지껏 어디서 좀 큰 나무 봤다고 생각하셔도 이곳에 오시면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의 둘레가 장난이 아니고 그 위용도 으스스할 정도에요.

 

 

 

 

밤에 이곳에 혼자 있으면 적잖이 무섭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 위용에 놀랄 수 밖에 없고, 또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계림 바로 옆에 내물왕릉이 있습니다.

 

 

 

 

사실 경주에서 이런 왕릉을 보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이런 능을 자주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나무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계림을 끼고 내려오다보면 첨성대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고등학교때 본 첨성대는 '저게 뭐야'싶었는데...

 

 

 

 

 

 

다시 본 첨성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aipharos님도, 어머님도 모두 '이렇게 컸었어?'라고 외쳤네요.
저 네모난 곳으로 사람이 들어가서 우물 정자 모양의 상부를 통해 천체를 관측하는 방식이었답니다.

 

 


 

 

첨성대에서 모자지간 한 컷.

 

 

 

 

 

이번엔 부자지간 한 컷.

 

 

 

 

 

첨성대에서 내려 다시 반월성 입구 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연꽃으로 뒤덮힌 공간을 보게 됩니다.

 

 


 

 

이런 광경이 경주엔 너무 흔해요.

 

 

 

 

 

아름답습니다.


*
반월성 인근을 천천히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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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둘째 날.
새벽에 엄청나게 비가 내리 붓더군요.
새벽 5시면 잠에서 깨는 저는 호텔 앞에서 쏟아붓는 비를 보며 '오늘은 망했다'싶은 생각에 망연자실이었는데
거짓말같이 오전 8시경 비가 잦아들더니 저희가 조식을 마치고 출발할 즈음 비가 완전히 그쳤습니다.

 

 

 

 

 

경주 스위트 호텔의 조식은 조식의 꽃인 '뷔페'가 아닙니다.

 

 

 

 

호텔 조식을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그런 분들께는 사실 무척 아쉬운 조식.

 

 

 

 

 

조식은 '아메리칸 스페셜'과 '황태정식'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날 저희 식구 넷 모두 '아메리칸 스페셜'을 선택했습니다.
식전 빵이 나옵니다.
빵은 포카치아 뭐 이런거 아니고... 아주 평범합니다.

 

 

 

 

이탈리언 드레싱의 샐러드.

 

 

 

 

 

토마토, 망고, 오렌지 주스 중 택일하고 메인 플레이트는 요렇게.
에그 스크램블, 감자튀김, 소시지, 베이컨, 그리고 과일입니다.
커피는 당연히 제공되구요.
아쉽긴하지만 배는 든든해지더군요.


 

 

 

석굴암

 

 

잘 먹고 석굴암으로 향합니다.
석굴암에 도착할 즈음 안개까지 걷혀 정말 장관이더군요.

 

 

 

 

자욱했던 안개가 거짓말처럼 걷히기 시작합니다.

 

 

 

 

 

 

 

 

비때문에 깨끗해진 시야덕에 도리어 더 선명한 경주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 좋군요.

 

 

 

 

 

내려보이는 경관을 감상하고 석굴암으로 향합니다.

 

 

 

 

시원한 숲길을 지나고

 

 

 

 

또 지나서

 

 

 

 

민성이 뒤로 보이는 저 건물 안에 석굴암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마 못가보신 분들이 거의 안계실 거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석굴암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불가합니다.
불공을 드리는 분은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나 저흰 유리벽 건너편에서 감탄하며 바라봤을 뿐입니다.
세번째 보는 석굴암이지만 정말... 감탄스러워요.
위압감 전혀 없이 부드러움과 경건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놀라운 석조상 앞에서 감탄하지 않을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원래 스스로 방습과 항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어 지금은 물이 차는 일이 잦다고 하네요.

무척 안타깝습니다.

 

 

 

 

바로 밖으로 나와 바라본 풍경.

 

 

 

 

자 이제 커플 샷입니다.

 

 

 

 

할머니와 민성군.

 

 

 

 

aipharos님^^

 

 

 

 

 

내려오니 이런 기와들에 글이 적혀 있습니다.

 

 

 

 

각 나라의 방문객들이 적어놓은 메시지들.

 

 

 

 

 

민달팽이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엄청 커요...




불국사

 

다 보고 나서 '불국사'로 내려왔습니다.

 

 

 

 

불국사를 들어가면 맞이해주는 백운교, 청운교입니다.
다시 봐도 아름답습니다.

 

 

 

 

 

중건에 중건을 거듭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어딜봐도 좋아요.

 

 

 

 

 

 

우리나라의 건물은 중국이나 일본의 사적처럼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는 왜 그런 건물 하나 안지었냐고 선조들의 수준 운운하곤 하던데, 전 그래서 저희 조상들의 건물들이 더 마음에 와닿아요.
자금성같은 건물을 보면 전 정말 피냄새가 나는 것 같거든요.
그 엄청난 건물을 짓기 위해 수많은 백성들의 피를 발판으로 지어진 건물들.
대단하다는 사실엔 이의가 없지만, 그게 뭐가 그리 부러운 건지는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탑도, 건물도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워요.

 

 

 

 

대웅전입니다.

 

 

 

 

 

참... 아름답고 아기자기하지 않나요.
그러면서도 충분히 여유있고.

 

 

 

 

 

 

원목을 사용하는 방식도 우리 선조들과 중국, 일본은 많이 다르다고 하죠.
일본의 경우 어떻게든 원목의 갈라짐없이 만드려고 수많은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지만,
저희 선조들은 원목은 당연히 갈라지는 이치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갈라지는 것까지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하죠.

 

 

 

 

 

 

 

천천히 둘러보는 불국사는 오래전 받았던 느낌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렇게 좋다니...

 

 

 

 

 

 

 

그 여유를 잔뜩 눈과 가슴에 안고 나왔습니다.


*
누구나 경주에 가면 들르는 석굴암과 불국사.
더 젊었을 적 보이지 않던 것들이 그래도 아주 조금은 보이는 것을 보니... 제가 나이가 들은건지, 아주 약간 철이 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참으로 좋더군요.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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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저희가 6월 28일부터 6월 30일 오전까지 묵었던 곳은 경주 스위트 호텔입니다.
저는 힐튼 호텔로 정하려고 했는데, aipharos님이 예전 제주도 그린빌라(현재의 제주 스위트 호텔)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꼭 이 숙소로 가고 싶다고해서 결정했습니다.
2박을 묵었는데요. 하루는 너무 급히 결정해서 한실 1개 객실을, 다음 날은 예정대로 양실(디럭스) 2개 객실을
사용했습니다.
한실은 1개 방만 써서 4명이 다 같이 잤습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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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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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점심이 엉망이었던 우린 저녁은 민성군이 검색한 '다유'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안압지에서 차로 그닥 오래 가는 건 아닌데 상당히 외진 곳으로 들어갑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아주 깜깜한 것이...ㅎㅎㅎ

 

 

 

 

 

영업끝난 거 아냐???라는 불안감이 엄습.

 

 

 

 

불이 켜진 걸 보니 아직 영업은 하는 듯.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게다가 메뉴는 우리 생각과 상당히 달라서 순간 얼음이 되었네요.
어머님과 aipharos님은 '채과밥'(10,000원)을,
나와 민성이는 '콩고기밥'(1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콩고기밥이 나왔습니다.
육류는 전혀 없이 콩으로 고기 요리처럼 한 것인데요.
으잉?? 이게 생각보다 아주 맛있습니다.
게다가 저 같이 나오는 나물이 정말 맛있어서 추가로 더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콩고기로 소고기 볶음같은 맛을 낸 것도 무척 좋았고 콩도 약간 달달한 소스에 맛깔나게 버무렸습니다.
국도 정말 옛스러운 풍취로.

 

 

 

 

이건 어머님과 aipharos님의 채과밥.
갖은 채소를 밑에 깔린 오미자 소스에 비벼 먹는 것인데 내 취향은 아니지만 어머님과 aipharos님은 아주 만족하더군요.

 

 

 

 

후식으로는 정말 제대로 된 수정과와 약과와 모찌가.
오... 여기 좋았습니다.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인터넷을...

맛있게 저녁을 먹고.
첫날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경주에 도착해서 스위트 호텔 경주에 체크인을 하고 식사를 하려 했습니다만 하나밖에 없는 레스토랑 '더 테라스'
의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바로 옆에 위치한 현대 호텔로 이동하여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 경주는 전 세번째인데 너무 오래 전이었고, 그때도 석굴암을 빼면 별 감흥도 없었던 터라 이번 여행 일정에
넣는 걸 속으론 그닥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aipharos님이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넣었다가 급히 일정을 추가해서 2박3일 일정이 된 건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경주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 좋은 걸 도대체 왜 이전에 몰랐었나...싶더군요.

 

 

 

현대 호텔의 식당

 

 

 

 

 

 

aipharos님과 나는 된장찌게 정식(14,500원/부가세 별도), 어머님과 민성군은 소고기 볶음 정식(17,000원/부가세 별도)

 

 

 

 

 

이 돈주고 이걸 먹어야하나...싶은 생각이... 특히 밥은 정말 엄청나게 에러.
며칠동안 밖에 묵혀서 딱딱한 것과 같은 어이없는 상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씹기도 힘들었어요.
이게 뭐냐고 다시 해달라고 요구해서 일식당에서 밥을 가져와서 간신히 먹었습니다.
응대는 친절했지만 도대체 이 상태로 밥을 내는 주방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착해서 나와 어머님은 숙소에서 2시간 가량 쉬고 민성군과 aipharos님은 현대 호텔의 수영장에서 2시간 가량 수영을 했습니다.
스위트 호텔에도 드림센터에 풀장이 있으나 공사가 막 끝난 상태고 현재 어린이들이 단체로 와서 사용하기 무척
애매하다고하여 현대 호텔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수영을 끝내고 다같이 경주 안압지로 이동합니다.
스위트 호텔이 있는 보문관광단지에서 무척 가까와요.

 

 

 

 

 

이곳이 경주 안압지.

 

 

 

 

아... 이곳이 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특히 들어간 시간도 아주 좋아서 불이 켜지기 전과 불이 켜진 후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안압지를 보면서 다시 느낀거지만, 전 잔재주없는 우리 선조들의 연못이 정말 좋아요.
소우주...어쩌고 하지도 않고 위용으로 밀어대지도 않고. 자연을 최대한 살린 자연스러운 느낌.
집도 그렇고 우리 선조들의 풍류는 무척 멋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커다란 잉어들이 이렇게나 보이고.

 

 

 

 

 

궁을 좋아하는 민성군도 아주 만족해하고.

 

 

 


 

 

아담한 건물과 멋스러운 연못을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정말 예쁩니다.

 

 

 

 

 

예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되길 정말 바랄 뿐.

 

 

 

 

 

날씨도 참으로 우릴 돕는 듯.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렇게 여유있게 돌다보니...

 

 

 

 

어두워지고 불이 하나둘 켜집니다

 

 

 

 

 

 

불이 켜진 안압지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기저기 대포를 총동원한 찍사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다 좋은데 제발 사람다니는 길 방해들은 안했음 좋겠어요.

 

 

 

 

 

야경이 너무 좋아 사진을 몇 컷 더 찍어댑니다

 

 

 

 

 

 

 

 

 

aipharos님도 한 컷.

 

 

 

 

하늘도 정말 파랗고 예뻤네요. 이건 보정한게 아니라 그날의 하늘 그대로입니다

 

 

 

 

 

 

나왔더니 안압지 옆에 연꽃밭이 있습니다.
경주엔 연꽃을 아주...아주...아주 흔하게 볼 수 있죠.

 

 

 

 

 

거위들도 이렇게 정겹고 평화롭게 있더군요.


아직 다 복원되진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너무나 멋스러운 안압지를 정말 감탄하며 봤습니다.
보고나니 8시가 넘어서 저녁을 먹으러 이동합니다.
저녁은 민성군이 스위트 호텔 로비에서 관광지 검색 도우미로 검색해서 찾은 '다유'로 가기로 했습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예정보다 하루 더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침 6시가 조금 안되어 출발.
가다가 덕평 휴계소에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맛은 뭐 걍 그랬지만 휴계소는 정말 깔끔하더군요.
상당히 넓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가운데 대나무들이 있더군요.




 

덕평휴계소.

 

 

 

 

지나다니다가 한 번 들러보자했는데 생각보다 아주 깔끔했네요.

 

 

 

 

가다가다 영덕 해맞이 공원에 오르는 길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바로 코앞이 해맞이 공원인데.

 

 

 

 

영덕 해맞이 공원.

 

 

 

 

 

해맞이 공원은 영덕 풍력발전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해맞이 등대에서 이렇게 아래쪽 해안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 있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입니다.

 

 

 

 

어머님과 민성이, aipharos님은 내려갔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 나는 포기.

 

 

 

 

등대 위로 올라가서

 

 

 

 

한 컷. 하지만 이 계단은 높은 곳 무서워하는 분들께는 약간 무서울 수도.

 

 

 

 

으음... 좋군요.

 

 

 

 

 

잘 보고 이제 200m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영덕 풍력단지로 갑니다.

 

 

 

 

엄청나게 큰 풍력기가 이렇게...

 

 

 

 

좌악... 있습니다.

 

 

 

 

이 풍력발전으로 이 지역의 에너지를 상당히 커버한다고 하는데 수치는 다 까먹었어요.

 

 

 

 

 

날씨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바람도 정말 많이 불고.

 

 

 

 

주민들을 위한 축구장도 있습니다.

 

 

 

 

, 공군기 앞에서 한 컷.

이렇게 영덕을 살짝 보고 바로 경주로 이동합니다.

 

 

 

 

 

 

소마미술관의 전시를 정말 오래도록 즐겁게 보고 나오니 배가...
원래 외식할 계획은 없었는데 이미 6시가 다되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예약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딱히 어디서 먹을까...싶기도 했는데 생각난 김에 '티즘'에 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티즘은 이번에 겨우 세번째다.
이렇게 '겨우 세번째'라고 쓰는 이유는 겨우 세번째인 우리 가족을 잘 기억해주시고 감사할 정도로 챙겨주신
티즘 쉐프님 때문이다.

 

 

 

 

 

토요일이지만 비가 많이 와서인지 테이블은 우리까지 세 테이블.

 

 

 

 

오늘따라 멀미를 좀 심하게 한 민성군.
한강변에서 내려 쉬기까지... 자다 일어난 표정이 역력.
저녁은 코스가 아니라 단품을 시켜 먹기로 했다.
스키야키 나베 ... 20,000원 (부가세별도)
스테이크 오로시 폰즈 소스 ... 20,000원 (부가세별도)
장어구이 덮밥 ... 27,000원 (부가세별도)
소바 ... 17,000원 (부가세별도)

 

 

 

 

그런데 난데없이 풍성한 양의 루꼴라 스테이크 샐러드가 나온다.
이 샐러드는 티즘의 시그니쳐 메뉴이다시피한...
쉐프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게다가 이날은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홀 스탭분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못나오셔서 쉐프님께서 직접
서빙을 해주시더라.
이 루꼴라 스테이크 샐러드는... 우리가 당연히 게눈 감추듯이 먹어 버렸다. 싹싹.

 

 

 

 

 

민성군의 장어구이 덮밥이 등장.
역시나 엄청 든실하다. 장어구이가 엄청나게 덮혀있다.
장어좋아하는 민성군, 저 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엄청나게 먹기 시작.
결국 싹 다 긁어 먹었다.

 

 

 

 

이번엔 스키야키 나베가 등장.
이건 우리나라의 고기 전골같은 것인데

 

 

 

 

쇠고기와 양파, 버섯등을 넣고 이렇게 푹 끓여대면서

 

 

 

 

고기를 건져 날계란에 적셔 먹는 것.
그럼 정말 맛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산다.
무엇보다 이 스키야키 나베는 국물이... 끝내준다.
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끝까지 국물을 다 마셔버렸다는.

 

 

 

 

이번엔 스테이크 오로시 폰즈 소스.
식사할 정도의 양은 아니라고 하셨으나 국내산 육우의 양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오로시 폰즈 소스를 위에 얹었는데 아주 약간만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
고기의 질도 한 눈에 봐도 좋고 편채처럼 살짝 익힌 것이 아주 좋더라.
이건 술안주로 먹으면 그냥 끝장일 것 같다.

 

 

 

 

다 먹고 나서 시킨 소바
이건 민성이가 반드시 먹어야한다고 해서 시켰다.
왜냐하면 티즘의 소바는 정말... 정말... 맛있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다. 면발의 식감이야 이전에도 말한 바 있고 국물 맛도 작살이다.
우리 셋이 나눠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엄청난 양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아주 시원하게.

 

 

 

 

이 컷과 아래 컷은 민성군이 맞은 편의 aipharos님을 찍은 것.
두 컷 다 난 너무 맘에 든다

 

 

 

 

 

 

셋 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너무 감사한 대접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전시 정보를 보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소마미술관의 'A.L.I.C.E 뮤지움'.
그런데 헤이쥬님 가족이 다녀오신 걸 보고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전시 종료가 21일이어서 허겁지겁 20일
토요일에 다녀왔다.
전시는 바로 글을 올릴 것이고, 올림픽 공원의 살짝 모습을 올려본다.
사실 몽촌토성으로 해서 산책길 코스가 있는데 이날은 비가 심하게 와서 그렇게 보지도 못하고 그냥 대충 소마
미술관 옆의 Coffee Bean (커피빈) 주변의 정경이나 찍고 돌아왔다.

 

 

이곳은 커피빈.
놀토가 아니어서 민성군 학교 수업끝나자마자 왔지만... 엄청나게 길이 막혔고 배가 고팠던 우리.
소마미술관에는 달리 먹을게 없고 커피빈뿐이라 어쩔 수 없이 커피빈에서 점심을 해결.-_-;;;;;
일단 민성군은 아이스크림을 집었고.

 

 

 

 

치킨 앤 치즈 샌드위치 2개, 쵸코렛무스 케이크 1개, 구아바 주스, 커피등이 우리의 점심.
엇... 그런데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더라.

 

 

 

 

아이스크림 대장 민성군.

 

 

 

 

커피빈 우리 앉은 창문에서 바로 보이는 호수.

 

 

 

 

 

호수 가까이 가서 보니... 아... 좋더라.

 

 

 

 

사람이 만든 호수라도 이 정도면 가슴이 뻥 뚫린다. 저 건너의 고층빌딩을 지우개로 지울 수 있으면.

 

 

 

 

 

희안한 대나무.

 

 

 

 

 

 

조각공원을 둘러보지도 못하고 소마미술관 쪽을 내려온다.

 

 

 

 

소마미술관 바로 앞의 정경.

 

 

 

 

 

그리고 이제 소마 미술관 안으로

 

 

 

 

 

 

소마 미술관은 생각보다 더 공간이 좋더라.
다음에 날 좋을 때 한 번 다시 와서 천천히 걸어봐야겠다.

 

 

 

 

 

 

 

 

이미 말한바, 내 5D는 끝장이 났다. 렌즈 역시.
이참에 그간 누누히 말해오던 5D에 대한 회의를 날려버리고자 500D를 구입하기로 맘먹었었는데
이게 또 막상 구입하자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결국 마음을 굳히고 인터넷 최저가를 통해 결제까지 완료했는데 도무지 올 생각을 안한다.
이전 20D와 5D, Leica V-LUX1은 모두 오프라인과 반도카메라를 통해 구입했기에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한
카메라 구입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어제 렌즈와 바디 모두 결제취소해버리고 오늘 aipharos님과 남대문에 가서 구입했다.
인터넷 최저가. 단정적으로 말해 이건 낚시다.
물건도 없다면서 주구장창 올려놓고 결제만 받아가는 웃기는 상황.
결국 남대문에 가서 몇몇 샵을 돌아다니다가 신품으로 구입했다.
16GB SDHC 메모리, 정품후드, 호환배터리, 500D바디, 17-55 f2.8 IS USM EF-S 렌즈.
이렇게 구입.
17-55 f2.8 IS 렌즈는 크롭바디의 L렌즈로 불릴만큼 만족도가 높은 렌즈다. 어차피 크롭바디인 500D에서 17-55의
화각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렌즈 가격만 120만원 정도이니 EF-S 표준 줌렌즈에선 단연 고가의 렌즈이기도 하고.
구입 전엔 5D쓰다가 이걸로 만족할까? 싶었는데 깊은 맛은 없어도 나름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남대문으로 가면서 몇몇 레스토랑에 디너를 급 예약하려고 전화를 돌렸으나 '샤떼뉴', '메종기와', '에오'
모조리 만석이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정식당'에 전화했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디너를 '정식당'에서 했다.

 

 

 

 

 

신사동에 위치.
동호대교 건너 고가 지나면 첫번째 신호 지나자마자 우측 국민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100m 가량 직진.
정식당에선 주소를 네비에 찍고 가면 엉뚱한 곳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니다. 정확히 나온다.
아마도 네비 업댓을 안한 분들인듯.
저녁 시간 이 골목은 가로수길과 바로 인접해있어 엄청나게 북적이지만 발레 파킹이 되므로 염려는 마시길.
간판에서 보시듯 이곳은 'New Korean'을 표방하고 있다.
한식의 현대화를 모토로 하고 있어서 이곳은 프렌치가 아니라 한식 파인 다이닝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실제로 이날 먹은 음식은 모두 한식의 식재료를 거의 사용했고.

 

 

 

 

정식당 내부. 손님은 우리 뒷 테이블의 어르신 네분과 우리 테이블뿐.
내부는 정갈하고 호젓한 분위기.

 

 

 

 

의자가 은근히 편하다.

 

 

 

 

 

디너는 1가지.
9코스 디너로 the 2nd 'Just Do It' Dinner Tasting Menu 뿐이다.
1인당 10만원(부가세 별도)

 

 

 

 

테이블 세팅.

 

 

 

 

 

테이블 세팅.

 

 

 

 

 

완전 한입 식사.
가리비와 타페나드, 루꼴라와 와사비 마요네즈를 곁들인 묘한 맛.

 

 

 

 

이건 식전빵인데 취나물을 이용한 곡물빵과 와인을 이용한 곡물빵.
버터에 발라먹어도 좋고 맛은 무척 독특하다.

 

 

 

 

두번째 코스가 나오기 전 젓가락이 나온다. 어엉?????

 

 

 

 

두번째 '정면옥 남해 냉면'

 

 

 

 

그릇도 정말 예쁘지만 이게 아주 두고두고 기억이 날 것 같다.
왠 이런 식당에서 냉면? 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정식당은 원래 한식과 프렌치를 결합시킨 시도로 이름이 난 곳.
올해 초 오픈 이후에 많은 이들에게 극찬을 받은 것도 바로 한식 재료나 한식을 절묘하게 응용하고 발전시킨
창의성 때문이다.
이건 아귀를 이용한 육수에 청량고추를 더해 아주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냉면이다.
이 매콤함이 어찌나 좋던지...

 

 

 

 

난 정말 저 사발을 들고 육수를 싹 다 마셨다.

 

 

 

 

세번째 '토마토 샐러드'

 

 

 

 

흔한 샐러드가 아니다.
토마토를 이용하여 토마토 퓨레, 토마토 소르베와 모짜렐라 치즈를 곁들였는데 이 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아... 똑같은 재료로도 이렇게 기막힌 맛의 조화를 낼 수 있구나 싶더라.
그리고 냉면의 알싸한 매운 맛을 아주 기분좋게 가시게 하는 훌륭한 메뉴.

 

 

 

 

aipharos님 감탄하면서 먹는다.ㅎㅎ

 

 

 

 

네번째 '인삼밭'

 

 

 

 

이곳의 음식 프리젠팅은 정말 기가막히다.
브리오쉬와 프와그라 무스, 파스타치오와 미삼을 올린 '작품'이다.
저 프와그라 무스를 브리오쉬에 발라 먹으면 그 궁합이 딱이다.
아쉬운 점은 프와그라 무스만 떠먹으면 좀 달다 싶은데 이왕이면 브리오쉬를 한두개 더 줬으면 하는...

 

 

 

 

다섯번째 '치킨 로드'

 

 

 

 

이 또한 오늘의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
저온조리한 닭가슴살, 김퓨레, 김치 리조또...
닭가슴살이라면 퍽퍽한 느낌이지만 이건 도무지 닭가슴살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다.
뿐만 아니라 김치 리조또. 김치의 강한 맛을 싹 제거해서 입에 착 감기는 맛이며, 난 김으로 만든 퓨레가 이토록
잘 어울릴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대박이야... 감탄하면서 쉴 새 없이 먹었다.
우린 먹을 때 거의 말도 안했지.-_-;;;;
너무나 친절하신 스탭분께 '저희가 너무 빨리 먹죠?'라고 물으니 놀라시며 '천천히 내드릴까요?'라고 말하시더라.
흐흐... 우린 점심도 안먹어서 굶주려서 그토록 빨리 먹는건데 음식 템포가 빨라서 빨리 먹는 줄 아셨나보다.

 

 

 

 

여섯번째 '입가심'

 

 

 

 

이건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루꼴라 그라니테.
상쾌하게 입안을 정화시켜준다. 아... 이런 루꼴라를 이용한 셔벗. 너무 좋아.

 

 

 

 

일곱번째 '물컹 물컹 리조또'

 

 

 

 

이번 리조또의 재료 역시 모두 한식의 재료들이다.
아귀볼살, 목이버섯, 깍뚜기, 보리에 약간의 매운탕 소스를 넣은, 안어울릴 것 같으나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는 놀라운 리조또.

 

 

 

 

여덟번째 '숭어'
이날의 main은 '숭어'다.

 

 

 

 

대박이다... 생선을 이렇게 완벽하게 구워내는구나.
결대로 살살 찢어지는 이 식감은 완전히 스테이크 뺨을 후려치는구나.
게다가 아래 깔린 갑오징어의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나는 식감과 대파 소스가 완전 일품이다.
대파 소스 정말 대박.

 

 

 

 

우린 정신 못차리고 만족하고 있는데 메뉴가 바뀐지 얼마 안되어 음식이 안정화되지 않았을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삼겹살 메뉴를 특별히 내주셨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이건 양파 퓨레와 삼겹살, 고추장아찌를 올린 것인데 아주 고급스러운 보쌈을 먹는 기분.
이거 원래 있는 메뉴로 '오감만족 돼지보쌈'이라고 잘 알려진 메뉴.
양파 퓨레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

 

 

 

 

아홉번째 '팥'

 

 

 

 

팥아이스크림(정말 좋더라!), 쵸코케익에 발사믹을 졸인 소스.
데코레이션도 인상적.
게다가 쵸코케익에 발사믹을 졸여 만든 소스를 얹었는데 이게 또 멋진 조화를.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재료의 조화가 완벽하다는데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커피와 차.
aipharos님은 에스프레소를, 나는 차를 부탁했다.
그랬더니... 마들렌과 마카롱이 곁들여진다.

 

 

 

 

 

 

마들렌 막 구워낸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정말 일품.
마카롱은 마카롱이라기보다는 쵸코 케익이 더 어울리는 듯.

 

 

 

 

이건 내가 부탁한 '스윗 진저 피쳐 티'.
향이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바로 이거.

 

 

 

 

정말 자~~알 먹었다.
다시 오고 싶은 곳.


*
음식도 좋았지만 이곳의 여성 스탭분은 정말 최고다.(남성 스탭분도 완벽하지만!)
아마도 리스또란떼 에오의 여성 스탭분(여쉐프님의 와이프되시는)과 막상막하의 자연스러운 친절함, 나긋나긋하지만 설득력있는 목소리,
부담없는 미소가 단연 최고다.
우리보고 음식을 아주 싹싹 비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던데 감사는 우리가 해야할 것 같다.

 

 

 

 

 

 

임진각에서 나와 원래는 집으로 오려던 건데 16일부터는 일에 집중해야하기도 해서 아쉬운 마음에 그냥 양평까지 내달렸다.
세미원을 들르려고 했으나 그곳은 예약을 해야만 한다기에 그냥 양수리 카페촌으로.

 

 

 

카페촌을 둘러 보면서 오다가 이곳에 잠시 주차했다. 그 이유는...

 

 

 

 

 

aipharos님과 정말정말 연예 초기에 왔던 카페가 바로 여기 있었기 때문.
거미 모양을 형상화한 이 카페는 그때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뒷편의 통유리로 된 곳에서 제법 현대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LED 간판을 달고 라이브를 하는 카페로 많이 달라졌고, 게다가 현재 영업은 하나 공사 중이더라.

 

 

 

 

양수리의 강을 따라 아름답고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을 보다가 배가 출출해져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aipharos님이 들어본 곳...이라며 이곳에 가자고 했다.
'평사리 가는 길'
박경리 작가의 그 평사리?

 

 

 

 

이곳은 외부와 내부가 모두 인상적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홀엔 손님이 없었으나 룸에는 손님들이 있더라.
하동에서 재배한 녹차를 이용해 정갈한 음식을 내는 곳.

 

 

 

 

게다가 이곳의 경치는 정말 죽음이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서 바로 옆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다.
정원, 산과 강이 바로 보이는. 아... 너무 좋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녹차 오리훈제정식 2인분 (된장찌게 포함) 1인분 10,000원 (부가세 없음)
녹차 보쌈정식 2인분 (된장찌게 포함)
1인분 10,000원 (부가세 없음)

코스도 있더라(2만원, 3만원)
밑반찬과 된장찌게가 먼저 나온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 다시 언급.

 

 

 

 

 

오리훈제가 나왔다.
이게 정식에 포함된 2인분이다. 추가로 할 경우엔 이 양이 1인분이다.
양은 적어 보이지만 결코 적진 않다.
일반적인 오리훈제에 녹차가루를 더한 것인데 이게 참 잘 어울리더라.
게다가 이 오리훈제는 아주 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 민성이 완전 폭주함.

 

 

 

 

이건 오리보쌈.
녹차 가루에 찍어 먹어도 되고, 정말 기가막힌 맛의 된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너무 맛있어서 오리훈제 1인분(10,000원)을 추가로 시켰다.
이곳은 오리훈제와 오리보쌈만 맛있었던게 아니다.
된장이 워낙 맛있어서인지 함께 나오는 된장찌게의 맛도 정말 일품이었고 빼놓을 수 없는 건 밑반찬들.
설탕을 포함한 그 어떤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정말 음식의 맛이 너무나 정갈하고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저 반찬들을 우린 거의 다 먹었다는.

 

 

 

 

음식점 앞의 정원도 어찌나 예쁘던지.

 

 

 

 

앉아서 커피 한 잔 하고.
나는 약을 먹어야해서 페트병에 물을 좀 받으려고 했는데 매니저님께서 약은 꼭 물에 드시라면서 한 병은 물로
한 병은 우릴 위해 바로 다시 우린 녹차를 담아 주셨다.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시더라.
녹차의 이뇨작용으로 약을 녹차와 먹으면 약효가 매우 반감된다고.(들어본 것 같긴 하다)

 

 

 

 

참 신경써서 잘 만들었다.
이곳이 체인점이라는데 서울에도 있다더라.

 

 

 

 

 

어머님과 aipharos님이 커피마시는 동안 우린 정원 저 앞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작은 다리로 가보니 세상에...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아... 정말 너무 좋다는 말 밖에는.

 

 

 

 

 

양수리의 아름다운 풍광도 보고, 호젓한 평일의 한적함을 고스란히 느낀 하루였다.
게다가 만족스러운 나들의 끝을 이 음식점이 제대로 마무리해줬다.
다음에 오게되면 또 들러야지.


*
오는 길에 상암동 하늘공원에 잠시 들렀다. 10시가 넘은 터라 이미 문은 닫혔지만 정문 앞에서 듣는 정말 우렁찬
온갖 동물들의 소리는 듣기 좋더라.
집에 들어오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 정리만 하고 그냥 뻗었다는...

 

 

 

 

 

 

 

 

이렇게 요 며칠사이 나들이 잦은 이유는 이날까지가 내 평일 자유의 사실상 마지막이기 때문.
16일부터는 업체 미팅과 새로운 사무실로 나가기 때문이다.
사실 이날도 이렇게 외출할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임진각이나 갈까?'로 시작해서 결국은 양수리까지 다녀오는...
도중에 횡성까지 갈 뻔도 했다.
앞으론 시간을 내서라도 종종 근교라도 가보려고 한다. 쉽진 않겠지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 일명 바람의 언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한산한 쾌적함이 평일을 즐기는 이들의 특권일듯.

 

 

 

 

사람이 땅에서 솟아오르는 4개의 조형물과 수많은 바람개비들이 너무나 인상적인 풍경.

 

 

 

 

아... 여기가 정말 이렇게 인상적인 곳이었구나.

 

 

 

 

운치있는 연못을 지나면서

 

 

 

 

 

세심한 흔적에 감탄한다.

 

 

 

 

 

바람이 불어 저 많은 바람개비가 다 돌고 있던데 정말 인상적이더라.
예쁘기도 하고, 그 바람개비의 소망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어 묘한 기분도 들고.

 

 

 

 

 

여주 아울렛과 달리 이곳에서 민성군은 신이 났다.

 

 

 

 

바람개비가 예쁘다고

 

 

 

 

 

바람개비가 예쁘다고

 

 

 

 

 

 

어머님과 aipharos님은 벌써 저기 언덕까지 올라갔군.

 

 

 

 

 

 

속이 뒤집히는 건 이런거다.
저 쓰레기같이 널린 건 북한으로 보내는 삐라...들이다.
소위 꼴보들이 만든 이 한심한 삐라는 바람의 언덕에 놓여져 있어서 바람이 불 때마다 저렇게 흉물스럽게 이곳을
더럽히고 있다. 난... 정말 요즘들어서 더더욱 꼴보들이 구역질난다.
어제 대한문 앞 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하려는 그 해병대 옷이나 제복입고 설쳐대는 ㅄ같은 것들의 모습을 보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차량을 오랜동안 운전했던 분까지 이제 연행하는 이 더러운 것들을 보면...
속이 뒤집힐 뿐이다.

 

 

 

 

 

평일 2시 30분경이라 사람이 정말 없다.

 

 

 

 

 

이 조형물도 참으로 인상적.
땅에서 솟아나는 사람의 형상이라니.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요즘의 복잡한 심정은 꼭 이렇게 바람에 미친듯 휘날리며 자리를 지탱하고 있는 이것과도 같은 심정.

 

 

 

 

 

솟대로 만든 집.

 

 

 

 

 

개 한마리가 있어 민성이가 본다고 뛰어가니 짖어대며 도망가더라.
짖어가는 개와 숨바꼭질을 하던 민성군.

 

 

 

 

 

야외공연장.

 

 

 

 

 

 

딱 이곳만 보러 온다면 허망할 수도 있겠으나 잠시 들러간다고 생각하면 평화누리공원은 분명히 만족할 듯.
다만, 이곳이 사람으로 꽉 차고 야외공연에서 시끌시끌한 분위기라면 좀 다른 분위기일듯.

 

 

 

 

이건 설정샷이 아니다. 내가 순간적으로 들이댄 샷.
햇살이 잘 표현되서...

 

 

 

 

 

이왕 온 거. 임진각에 올라가 본다. 임진각에 윗층에 위치한 까페.

 

 

 

 

 

저 멀리 개성의 모습들이 보인다.

 

 

 

 

저 다리 건너.
또다시 정권의 이익을 위해 좋은 구실이 되어주고 있는 북한의 땅.

 

 

 

 

이곳에서 나오는 길에 민성이가 묻더라. 왜 우리가 이렇게 갈라져 있어야 하냐고.
전쟁이 난 이유를 학교에서 가르쳐준 것 말고 자세히 알려달라고.
얘기해주면서도 갑갑하더라.

 

 

 

 

 

 

 

 

어제 여주 아울렛갔다가 필받아서...
오늘 어머님모시고 다녀왔다.
으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리하고 왔다.
그래도 싸게 정말 좋은 디자인에 좋은 질의 상품을 구입하긴 했지만 마냥 좋기만 하지 못하는 이 재정의 한계.
그냥 기분좋게 생각하련다.
날이면 날마나 있는게 아니니. -_-;;;;
여주 아울렛 사진은 없다.
사진기 들고 돌아다니다가 몸도 좀 안좋고해서 너무 부담스러워 도중에 그냥 사진기를 다시 갖다 두고 돌아다녔다.
그래서 사진이 전혀~~~~ 없다.
여주 아울렛에서 느낀 건.
역시나 여전히 세일해도 비싼 상품들도 많지만, 아주 자주 놀라운 가격의 제품들을 고를 수 있다는 점.
저같은 경우는 제냐, 보스, 버버리 위주로 보게 되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는.
암튼 어머님, aipharos님, 저 모두 구입한 상품엔 대만족.

점심은 민성군때문에... 전혀 계획에 없던 사까나야에서 회전 초밥을 먹었음.
민성군이 한접시에 7,000원인 스시를 계속 골라서 겉으론 '괜찮아 괜찮아'했지만 머릿 속으론 접시 수를 따져가며
계산을 했더라는... ㅎㅎ 역시 속으론 쫌스런 아빠.-_-;;;

그냥 집에 오려다가 헤이리 갤러리 한길에 들러 책이나 좀 보자고 하여 들렀다.
헤이리에 몇 번 왔지만 갤러리 한길로 들어가본 건 처음.

 

 

 

한적한 일요일 저녁의 헤이리...?
아니더라. 사람들이 제법 있었으니.

 

 

 

 

돌아다니는 사람보다는 까페등에서 담소를 나누는 이들이 많더라.

 

 

 

 

 

 

갤러리 한길이 보인다.
이곳의 정원과 건축물은 무척 인상적이고 맘에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들어가보다니...

 

 

 

 

 

아... 좋다.

 

 

 

 

 

 

aipharos님과 민성군의 인증샷.
우리 민성이 정말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자란다.
다리는 점점 더 길어지고. 팔도 길어지고.
체형이 완전히 aipharos님 닮아서(완전 붕어빵) 기쁠 뿐. 고맙다. 아들아!

 

 

 

 

 

이번엔 할머니와 인증샷.
민성이는 할머니의 전부!

 

 

 

 

 

한길사 올라가는 돌길.

 

 

 

 

 

음... 좋구나

 

 

 

 

 

 

이렇게 꼭대기를 통해 내려갈 수도 있다.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다.

 

 

 

 

 

민성군 책을 사고 20% 할인을 받은 후 내려왔다.
다음엔 좀 더 여유를 두고 다녀와야지.


이제 주말이 다 갔다.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야하는...-_-;;; 지극히 현실적인 시간으로.

 

 

 

 

 

 

 

-_-;;
뭐... 정말 완전히 놀고 먹은 포스팅.
요즘엔 이런 포스팅하는게 은근 좀 신경쓰이기는 하는데.
천안은 전에 일때문에 자주 왔었는데 정말 갈 곳이 없다.(천안분들께는 죄송...)
천안엔 그저 C.I Kim의 아라리오 갤러리뿐...
문제는 아라리오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와서 점심을 야우리 백화점 식당가의 한 일본 라멘 & 돈부리 집에서
했는데... 내 태어나서 이렇게 황당한 엉터리를 먹어보기는 부천 S 터미널 지하의 라멘집 이후로 처음이다.

 

 

맛이 있을까 기대하고 있었으나... 일단 음식이 나오는 순서부터 엉망이다.
우린 20분을 넘게 기다렸다.

 

 

 

 

-_-;;; 내가 주문한 에비동...
민성군은 우나동...
aipharos님은 냉라면 세트.
셋다 완전 에러.
내 평생 이렇게 황당한 우동은 처음 먹어봤고, aipharos님의 냉라면이라는건 라멘국수에 식초물을 담고
얼음을 올린 것...-_-;;;;
그런데도 이렇게 장사가 잘되다니. 나도 음식점을 차려볼까??? 물론 농담이다.

 

 

 

 

도무지 갈 곳이 없어 허탈한 마음에 공덕사를 가기로 했다.
가다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시골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잠시 쉬어갔다.

 

 

 

 

하지만 그걸로 끝.
공덕사는 역시나 등산코스. 포기.

 

 

 

 

예정에 전혀 없던 여주 아울렛으로 왔다.
나와 aipharos님은 처음이고, 민성군은 두번째다.

 

 

 

 

이곳에 온 건 순전히 점심을 황당하게 먹어서임.
돈이 없으므로 우린 완전 아이쇼핑.

 

 

 

 

저녁은 이곳에서 프레쉬니스 버거...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떼움.
난 프레쉬니스 버거를 두 개나 먹었음.
베이컨 오믈렛 버거와 멘치 버거.
민성군은 데리야끼 버거, aipharos님은 프레쉬니스 버거.
그리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입정화.-_-;;;;

 

 

 

 

참 잘 꾸며놓았더라... 여주 아울렛.

 

 

 

 

aipharos님과 민성군.
민성이는 많이 지루했을텐데 정말 고맙다.
버버리 매장에서 나한테 혼도 났는데... 미안해.

 

 

 

 

우리의 아이쇼핑은 쭈욱~~된다.
도착했을 땐 사람 무지하게 많았다.

 

 

 

 

폐장시간이 되어가자 한산해지는 여주 아울렛.
옷, 모자등등 여름 쇼핑을 이미 끝낸 aipharos님은 그냥 넘기고, 난 버버리 매장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긴팔 셔츠와 바지를 구입했다.

 

 

 

 

완전 이렇게 골아 떨어진 우리 민성군.
고마워. 여주 아울렛은 정말 심심했을텐데


*
여주 아울렛은 역시나... 명품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이유인지 엄청나게 사람이 많더라.
백화점과 같은 몰인몰 타입이 아니라 이렇게 매장을 마을처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인 듯.
각양각색의 브랜드들을 한 번에 다 만나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다.
조금만 발품팔면 정말 좋은 제품을 너무나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백화점 시즌오프는 저리가라의 가격으로) 매력도 있다는...
왜 여길 이제서야 갔을까.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간 그냥 정신없었습니다. 포스팅을 못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는데...
12일 오전에 용산에 갈 일이 있어 aipharos님과 갔다가 일을 보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영... 내키지 않아
홍대로 와서 피치키친을 들어갔네요.
언제나 북적거리던 피치키친이 이날따라 유난히 조용했습니다.
점심 12시 40분경 도착했는데 다 먹고 나올 때까지 저희만 있었으니까.
흔한 일은 아닐텐데 덕분에 호젓하게 먹었습니다

 

 

 

 

여전하네요. 다른 점이라면 이 날은 한산했다는거.

 

 

 

 

 

용산에서 점심먹을 곳을 둘러보다가 둘 다 영 안내켜서 이곳으로 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도널드 김 쉐프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음식도 듬뿍듬뿍 내주셨습니다.

 

 

 

 

식전빵. 언제나처럼 이곳 식전빵은 참... 맛있습니다.

 

 

 

 

 

aipharos님은 해산물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13,000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처럼 된...

 

 

 

 

고소한 오징어 사이로 새우도 들어가있습니다. 샐러드도 풍성하고.

 

 

 

 

저는 버섯 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12,000원)

 

 

 

 

양이 적어 보이시나요?
아닙니다. 양 아주 충분합니다. 찰지게 고소한 맛이 가득. 그리고 밥알의 상태도 너무 맘에 들구요.
맛 자체는 봉에보의 닭모래주머니를 얹은 보리쌀 리조또와 다를 게 없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리조또를 내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아니, 있기나 할까...싶네요.

 

 

 

 

 

 

저희가 시킨게 아닌데 도널드 김 쉐프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자몽에이드.
이게 분말을 타거나 한게 아니라 정말 자몽을 통으로 갈았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쥬스가 과일을 통으로 갈은 거라니.
정말 감사하더군요.

 

 

 

 

 

이곳에 와서 점심먹은 건 정말 탁월한 선택.
저희는 이번이 네번째뿐이지만...

 

 

 

 

 

 

 

 

 

 

식사를 하고 덕수궁 앞 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분향소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어제 '가시기 전에 담배 한대 찾으셨습니까'란 글과 송내 분향소에 꽂힌 담배들을 보고 정말 눈물을 참기
힘들었는데 가면 감정을 추스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가엔 국화꽃을 들고 분향소로 향하는 아이들, 어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미 인터넷과 관련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도착하니...

 

 

 

 

이 꼬라지랍니다.
그 작은 분향소를 경찰차로 완전히 애둘러싸서 원천봉쇄했습니다.
차마 카메라를 들이댈 마음이 안들어 어이없는 이 장면들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속이 부글거려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네요.
그리고 가는 길까지 이렇게 치졸하고 더럽게 구는 협잡꾼들의 태클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정말 엉망이
되어버리더군요.
언론에서 이 조문 행렬이 불법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서이렇게 경찰이 원천봉쇄했다죠.
참...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
뭐가 그리 두려워서, 뭐가 그리 캥겨서 이따위 협잡꾼스러운 짓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뭐... 어디 이런 ㅄ들의 찌질짓, 어디 하루이틀 겪는 일입니까.

곧 있다보니 전경들 차를 빼라고 사람들이 모두 '차빼라'를 외치기 시작했지만 이 웃기는 경찰 수뇌부들이 꿈쩍할 리가 없겠죠.

 

 

 

 

 

누군가 이런 글을 붙여놨습니다.

이렇게 해대고는 한다는 소리가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같잖은 소리 굴려대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2MB가 봉하마을 조문을 결정했다더군요?
가지마라 이 말종아.
네가 간다고 조문객들 다 몰아내고 경호한답시고 꼴값을 떨텐데 찌그러져 있어라.
어디 그 더러운 발걸음을 하겠다고.

이 미어터지는 분향소도 원망스러운데... 곧 소나기까지 쏟아지더군요.

 

 

 

 

 

 

슬픔이 가득했던 어제 5월 23일.
저희 결혼한지 만 11년되는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믿기 힘든 비보를 접했고 울컥하는 마음과 걸핏하면 고이는 눈시울 덕에 그냥 집에 있었네요.
오늘 점심이라도 맛있게 먹자고 나가려고 했는데 aipharos님은 어제 밤에도 마음이 무거워 못가겠다고 하는 걸
제가 설득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이태원 제일기획 부근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봉에보'에 도착했습니다.
4개월만이군요.

 

 

 

 

 

날이 따뜻하니 테라스를 오픈했습니다.
비록 전망은 주차장이라 영 아니지만 분위기는 참 좋았어요

 

 

 

 

 

 

그림이 바뀌었군요.

 

 

 

 

 

저희는 단품을 먹을까...하다가 그냥 Very Bon et Beau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 65,000원 (부가세 별도)입니다.
지난 번 들렀을 때 먹은 디너 Bon 코스는 6만원이었는데 그 코스보다 한가지 메뉴가 더 들어있습니다.
구성은
오늘의 샐러드,
갑오징어 스파게티 or 갑오징어 리조또
보리쌀 리조또 or (기억안나는 스파게티)
오리 or 돼지 or 오늘의 쇠고기
디저트
커피 또는 음료

입니다.
저흰 둘 다 갑오징어 스파게티와 보리쌀 리조또, 오늘의 쇠고기를 선택했습니다.

 

 

 

 

 

테이블 세팅도 달라졌습니다.

 

 

 

 

식전 빵.
맛난 버터와 함께. 원하는 대로 줍니다.

 

 

 

 

 

사과퓨레를 곁들인 프와그라 테린

 

 

 

 

 

 

비주얼도 너무 예쁩니다. aipharos님은 너무 예쁘다고 먹기 아깝다고 하네요.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예뻤습니다.-_-;;;

 

 

 

 

 

정말 고소한 프와그라 테린, 사이에 삶은 당근을 넣고 아주 질좋은 소금을 올렸습니다. 곁들여 먹을 빵을 같이
주는데 얹어서 먹거나 함께 먹으면 정말 궁합이 좋아요.
프와그라는 이렇게 졸인 사과, 건포도, 빵과 먹으면 상당히 식감도 좋고 맛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적당한 짭쪼름함과 달달함이 잘 어울립니다.

 

 

 

 

이건 두번째로 나온 갑오징어 스파게티
으허...

 

 

 

 

 

갑오징어 스파게티라 갑오징어를 올린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갑오징어로 면을 만들었더군요.
여기에 미트소스를 담았는데 양은 작았지만 정말 별미였습니다.
질좋은 갑오징어 드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입에서 살살 녹잖아요. 그걸 기가막힌 미트소스와 섞어 먹으니
아... 정말 별미더군요. 우울한 기분이 다 날아갈 정도로 말입니다.

 

 

 

 

 

다음은 이전에 왔을 때 단품으로 시키고 대만족했던 보리쌀 리조또

 

 

 

 

고소한 맛과 닭모래집의 쫄깃함이 기가막히게 어우러지는 일종의 봉에보의 시그니쳐 메뉴.
단품으로 시키면 24,000원일 겁니다. 전에 레스쁘아(L'espoir)에 갔을 때 비스크 소스의 리조또를 먹고 그닥
감흥이 없었던 건 순전히 이 보리쌀 리조또때문이었죠

 

 

 

 

 

 

이건 서비스로 주신 감자튀김입니다.
봉에보 감자튀김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이걸 이렇게 듬뿍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어후~

 

 

 

 

 

하지만 aipharos님은 이미 이때부터 배가 불러서 감튀를 맛있다고 하면서도 그닥 손을 못댔어요.
전 싹 다 먹었습니다. 정말 고소하고 짭쪼름하게 맛있게 튀겼더군요.
케첩에 올리브 오일을 올렸던데 그것도 괜찮더라구요.

 

 

 

 

 

main으로 나온 살치살(엉덩이살) 스테이크

 

 

 

 

main이 또 쇠고기냐...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요즘 저희 육류 줄인다고 엄청 애써서 이런 스테이크 먹은지가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오븐에 구운 마늘도 맛있었고, 양도 괜찮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움까지.
그리고 곁들여진 감자 퓨레는 정말 크리미했습니다. 대만족.

 

 

 

 

 

그리고 디저트

 

 

 

 

 

aipharos님뿐만 아니라 나도 대만족.
아이스크림에는 약간의 럼이 들어가서 오히려 더 상쾌한 느낌.

 

 

 

 

마지막은 커피. 저흰 아주 진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딱 좋았습니다.

 

 

 

 

우울한 기분을 잠시나마 날려본 맛있는 점심이었네요...

 

 

 

 

가격은 만만찮지만 다음에 또 옵시다.

*
오늘 이형준 쉐프님을 뵈었는데 정말... 땀이 흥건하니 정신없으시더군요.
저희가 왔을 땐 뒷 테이블에 한 분 정도였는데 곧 전 테이블이 다 찼습니다. 꽉...
홀 스텝도 정말 뛰어다니다시피 하시고.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스탭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맛난 음식을 위해 애쓰신 이형준 쉐프님도 감사하구요.

 

 

 

 

 

 

 

민성군이 요즘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고 종종 얘기하고 aipharos님도 이곳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같이 스승의 날인 금요일에 경리단길에 위치한 일식집 '티즘'에 다녀왔습니다.
'스승의 날'은 어느덧 초등학교는 쉬는 날이 되었군요(촌지/선물 안받는)
솔직히 말하면 이 스승의 날 선물과 관련한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있었답니다.
저희는 촌지, 선물... 하지 않는다고 여지껏 생각해왔는데 올해는 민성이가 반장이라(그동안 부반장) 그냥 넘어가기
좀 곤란한게 아니냐...는 어이없는 생각이 발동하여 결국 선생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13일 저녁에 aipharos님이 선물을 들고 선생님을 찾아뵈었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정말 정중히 거절하시더랍니다. 이런 선물을 받으면 아무래도 사람이라 기분도 좋고
그렇지만 선물을 준 부모의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쓰게된다고. 그래서 마음만 받겠다고...
그러면서 웃으시며 다음에 음료수를 들고 오시면 그건 받겠다고.
aipharos님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은 아주 정중하고 온화하게 괜찮다고
자신도 선생이기 전에 학부모라면서 그 마음 모를리 없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창피하고 민망한지... 깊이 반성하는 마음에서 이곳에 이렇게 이실직고합니다.
저나 aipharos님이나 결국 그런 우리가 욕하는 부모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반성을 하게끔 본보기를 주신 민성이 담임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아무튼...
스승의 날에 민성이가 쉬어서 우린 이 경리단길의 작은 일식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경리단길에서 하이얏트 호텔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월 24일에 오고 근 4개월만에 왔습니다. 그땐 민성군하고만 왔었어요.

 

 

 

 

이곳은 민성군이 가장 오고 싶어했고 덩달아 못와본 aipharos님도 오고 싶다고 한 곳.

 

 

 

 

내부는 정말이지 아담합니다.

 

 

 

 

들어갔더니 스탭분들이 여전히 저와 민성군을 기억해주고 계시더군요.
저와 aipharos님은 점심특선 런치코스 ... 40,000원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당연히도 장어구이 정식 ... 30,000원 (부가세 별도)
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1,000원씩만 올랐네요.^^

 

 

 

 

저와 aiphaors님의 루꼴라 샐러드.
민성군 코스는 장어구이만 사진찍었습니다.
민성군 코스의 구성은 채끝등심은 빠진 샐러드, 사시미 플래터, 장어구이와 밥, 디저트입니다.

 

 

 

 

사시미 플래터.

 

 

 

 

별 것 아닌 양같은데 이거 은근히 양이 꽤 됩니다.
이꾸라, 새우, 광어, 광어지느러미, 참치, 그리고 신선한 갑오징어가 들어왔다고 갑오징어까지.
티즘의 사시미 선도는 정말 좋은데요. 갑오징어는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더군요.
아마에비가 한개로 주는 대신 갑오징어가 두개 들어갔어요.

 

 

 

 

이건 민성군의 사랑... '장어구이'와 밥.

 

 

 

 

민성군은 장어덮밥보다 이렇게 장어구이와 밥을 따로 먹을 수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밥을 가급적 빨리 비우고 장어구이를 따로 몇 점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저도 집어 먹어봤는데 오웅... 맛나네요. 전 장어구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이건 저와 aipharos님의 도미조림.
으어... 이 도미조림 정말 좋습니다.
무슨 육류 살코기 뜯어먹는 듯이 촉촉하게 뜯어내지고 양념도 적당히 달고 진득해서 입에 착착 감깁니다.
양은 안습이지만 또 먹어보면 그렇게 적지도 않아요.

 

 

 

 

도미조림은 스시 4피스와 함께 나옵니다.
사시미를 아주 두텁게 올려주셨습니다.
역시 선도가 정말 좋구요. 전복이 좋더라구요. 입에서 향이 확 퍼지는 것이...
그리고 다마고는 완전히 카스테라 수준.

 

 

 

 

 

그리고 이건 미소시루.
이곳 미소시루 정말 제대로 맛있죠.

 

 

 

 

이번엔 튀김.
스시겐등의 일식집보다 이곳 튀김이 더 맛있습니다.
물론 새우튀김의 지존은 아무래도 여의도의 '바삭'같지만.
지난 번 왔을 때 철이 좋다고 굴튀김이 나왔었는데 그 굴튀김... 이번 겨울에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엔 소바.
원래 민성이 코스엔 소바가 없는데 민성이가 너무 장어구이를 잘 먹는다고 예쁘다고 하시며 민성이도 소바가
나왔습니다 안나왔음 큰일 날 뻔했죠... 어찌나 잘 먹던지.
aipharos님도 얘기했지만 이곳 소바는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면발도 그렇고 아주 진한 국물도 그렇고... 우리가 정말 잘 하는 곳에서 소바를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 그런
모양이지만 백화점 잘 나간다는 일식집의 소바따위는 우스워지는 레벨의 소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는 녹차 아이스크림.
팥이랑 잘 어울립니다.

 

 

 

 

 

다 먹고 일어설까하는데 스탭분이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커피를 드리겠다고 하셔서 감사히 마셨습니다.
안그래도 aipharos님이 커피 마시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잘 먹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번처럼 변함없이 친절한 스탭분, 그리고 웃으며 인사해주신 쉐프님도 감사하구요.
양이 적지않나... 생각하시는 분들께 위가 그야말로 위대한 제가 말씀드리는데, 절대로 양 적지 않습니다.
배가 아주 든든하게 꽉 찹니다.
aipharos님은 소바를 그렇게 맛있어하면서도 배가 불러 다 먹질 못했으니까요.

aipharos님이 또 오고 싶다고 합니다.
다음에 민성군 리움 등록하면 또 오게 될 듯 싶네요.

 

 

 

 

 

 

 

 

 

언덕 꼭대기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박물관 보다 조금 더 위엔 물론 아파트가 있다. ㅠ.ㅠ
사진은 박물관 가기 전에 있던 오래된 골목.

 

 

 

 

사진은 꼬마녀석을 찍은 달랑 한장
너무 어두워 미니룩스 자동으로 찍는 어설픈 나로선 이게 전부다.
물론 몇장 더 있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 폴더에서 아예 삭제해 버린....

 

 

 

 

 

 

 

 

 

 

 

 

 

말로만 듣던 차이나타운
이국적인 분위기는 나름 좋아하지만 온통 금색과 붉은색을 기본으로 휘황찬란한 이곳은 그닥...
그러고 보니 이국적인 사진은 없는것 같다.
사진에 있는 곳들은 차이나타운의 중심지 그 먹거리촌에서 조금 벗어난 곳.

 

 

 

 

왠지 모르게 그럴 규모도 아니었지만 시골 간인역에 온듯 고즈넉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 인천역
아마도 그시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지만...

대충 정말 성의 없는 1년전의 이야기.

 

 

 

 

 

 


자금성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차이나타운을 좀 걸었습니다.

 

자금성 건너편에 '원보'라는 만두집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만두집이죠. 다음에... 꼭 먹어보려구요.
자금성에서 너무 양이 많아서...-_-;;;;

 

 

 

 

 

이곳은 정통 중국식 샤브샤브와 튀김을 하는 곳.

 

 

 

자유 공원쪽으로 올라갑니다.

 

 

 

역시나 저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져... 뭐 소화시키는 샘치고...

 

 

 

올라가면 되겠...

 

 

 

젠장... 무지하게 힘들군요. 또 올라가야해요. 저 문 뒤로 보이는...

 

 

 

맥아더 동상따위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서 그쯤 올라가고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공자상이 보이구요

 

 

 

 

 

한 컷.

 

 

 

이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곳은 저 아래에 얘기하기로 하구요.
다시 올라와서

 

 

 

삼국지길을 걸어 내려가봅니다.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벽에 그려져있어요. 무척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좀 보다가 아까 본 그 공자상 계단길로 내려오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이게 참... 묘한데요.

 

 

 

분명 중국 옷이나 소품, 악세사리를 판매하긴 하는데...

 

 

 

건물은 일본식에 더 가까워요.
그리고 이 건물은 분명 무척 오래된 일본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게 맞는 듯.

 

 

 

 

하지만 주변과 정말 잘 어울려요.

 

 

 

이런 곳은 간판도 무척 신경썼군요.

 

 

 

그렇죠?

 

 

 

골목골목을 보면 오래된 건물들이 주변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것이 진정한 '개발'이라고 생각하네요.
이런 건물들 옆에 얼마나 황당한 최신식 동구청 건물이 들어오는지... 모르시죠?
기가막히답니다. 바로 이런 건물 옆에 램 쿨하스도 울고 갈(-_-;;;) 엄청난 초현대식 '구청'건물이 공사 중입니다.
욕이 나오죠...
이따위인거죠. 항상 생각하는 머리 수준이.
전 초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 디자인이 주변과의 적절한 어울림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죠.


 

 

 

 

aipharos님과 너무 열이 받았으나... 그냥 이런 걸 보면서 화를 삭혔습니다.

 

 

 

이 길도 무척 운치가 있어요.

 

 

 

이 건물도 아무도 사람이 사는 것 같진 않고 보전만 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무척 인상적인 고풍스러움이 눈에 띕니다. 물론 다 무너지기 직전 같아요.

 

 

 

이런 색상도 그닥 주변과 어색하지 않아요.

 

 

 

 

이 집은 정말로... 재난주거지역.

 

 

 

정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가득.

 

 

 

그러다가... 이 골목 우측으로 돌면 다시 차이나타운 먹거리와 연결. 이런...

 

 

 

만국기 걸린 것보다 몇 만배는 더 예쁘네요.


생각보다 차이나타운 먹거리촌 외의 인근 골목길은 분위기가 무척 있었습니다.
의외였어요.
날씨도 기온은 높아도 바람도 적당히 불고 가끔 구릅도 끼어서 그닥 덥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무척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잘 보고 나와서 근처의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인천 살면서 이 차이나타운은 처음이에요. 흐~~
여기가 인천역 바로 앞에 있더군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 무척 가까우므로 코스를 같이 잡아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참으로... 싫어라하지만. 그것과 이 차이나타운 방문은 무관하므로.

 

 

이렇게 주욱...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가장 유명한 중국집 중 한 곳인 '자금성'이 나옵니다.
자장면이나 중국음식의 유래가 사실 이 인천 차이나타운이라고 하죠.

 

 

 

민성군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너무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정말 머리 자르지 않겠다고 우겼는데 결국엔 잘랐죠.

 

 

 

aipharos님.
오늘 수고 너무 많았어요. 나와서 마법에 걸려버려서 힘들었을텐데 내색 한 번 안하고.
저희가 이곳에서 주문한 것은...
깐풍기 ... 25,000원
자춘결 ... 35,000원
입니다.
먹어본 후 배가 안차면 이곳의 그 유명한 '향토자장면'을 먹자고 한건데...
엄청난 양에 향토자장면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ㅎㅎㅎ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회과육과 자춘결이죠. 그런데 대부분 고객들이 그 사실을 모르는지 엄청나게 몰려드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 빠짐없이 탕수육 + 향토자장면이 나가더군요. 다... 정말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시켜요.

 

 

 

 

이게 깐풍기입니다.
루이(LUII)의 깐풍기와는 또 살짝 다르지만 마늘소스가 적당히 매콤하고 정말 좋은 닭고기를 썼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민성군... 정말 기가막히게 많이 먹더군요.
문제는 이게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자춘결이 나오기도 전에 저흰 걱정이 되더라는...

 

 

 

 

이건 자춘결입니다.
새우, 고기, 버섯등을 야채와 넣고 계란으로 말은 건데요.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괜찮았습니다.
뭣보다 무척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깐풍기의 맛이 강해서인지 기대만큼의 맛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저 계란...무척 독특하게 만든 듯 합니다. 저렇게 물기많은 걸 쌓아도 그닥 눅눅하질 않아요.

아무튼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ㅎㅎㅎ

 

 

 

 

 

 

 

 

 

 

전에 aipharos님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인데 오늘 민성군과 aipharos님과 다녀왔습니다.
저흰 인천으로 이사온지 어언 10년인데... 인천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아무리 정이 안붙는 동네라지만 그래도 지척에 둔 이런 박물관도 처음 갔으니 말이죠.
그닥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세심한 재현에 무척 놀라고 만족한 박물관입니다.
규모가 지금보다 딱 두 배만 더 되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네요.
어려웠던 그 시절을 추억으로 반추하며 감회에 젖는 어르신들도 계시던데, 저흰 이렇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고
민성이와 얘기하는 의미에서 갔습니다.

사진이 무척 많습니다.

 

 

 

위치는 인천시 동구 송림9길 100 (송현동 163)입니다.
언덕 맨 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이트는 http://www.icdonggu.go.kr/museum 입니다.

단, 박물관 전시 개선을 위해 5.18~6.17까지 30일간 문을 닫습니다.
만약 가실 분은 이점 꼭 참조하세요.

 

 

 

 

 

자... 여깁니다.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곳에 전시된 옛 달동네들의 모습은 실제로 수도국산에 모여 있던 주민들이 그 당시에 실제 운영했던 상점들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상점들의 이름도 옛날 그대로라는거죠.
솜틀집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대충 재현한게 아니에요.

 

 

 

 

유리나 창문에 붙인 광고물등...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무척 공들였습니다.

 

 

 

 

이발소가 보이죠?
이게 그냥 밍숭맹숭 재현물만 있는게 아니라 이발소에서 옛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정말이지 참...
그 옛날 이발소에서 쓰던 수건도 똑같구요.

 

 

 

 

보이시죠? 수건도 정말 그 옛날 이발소에서 보던 그런 수건.

 

 

 

 

유신 당시 우스꽝스러웠던 그 폭정의 시대의 벽보의 모습이 그대로... 우측으로 담화문이 보입니다.

 

 

 

 

 

마을 상점.

 

 

 

 

기억나는 옛 물건들이 잔뜩.
옛날에는 정말 통조림을 많이들 먹었죠. 그리고 아래에 쇠고기 라면...ㅎㅎㅎ

 

 

 

 

등장해주신 뽀빠이~와 해태 '빠~다' 캬라멜.ㅎㅎㅎㅎㅎ
나랑 aipharos님은 신나서 얘기하고 민성군은 마냥 신기해하고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정말 이런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저 가로등은 깜박깜박 거려요.

 

 

 

 

물이 귀해 물지개를 하던 시절.

 

 

 

 

 

 

물지개가 얼마나 힘든지 체험해보는 코너가 있습니다.
물론 물은 채우지 않고 물지개만 들어보는거죠.
민성이가 정말 무겁다고 하네요. 물까지 들었으면 어땠을까...상상을 해보면 난감한거죠.

 

 

 

 

ㅎㅎㅎ 하숙생 포스터도 보이는군요.

 

 

 

 

 

교복 체험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민성군 당연히 입어봤죠.

 

 

 

 

크긴 하지만 아주 맘에 드나봅니다. 특히 저... 모자.-_-;;; 너무 권위스러운 저 모자.

 

 

 

 

동네 구석구석을 정말 충실히 재현하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죠.

 

 

 

 

쪽방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주방도 보이고...

 

 

 

 

 

 

이렇게 밥상도 보이구요. 그 당시엔 찬거리가 많지 않아 밥을 많이 먹곤 했다죠.

 

 

 

 

 

그러고보니 저희 용인 큰집도 저렇게 방이나 마루에 식구들 사진을 잔뜩 붙여서 액자로 놓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긴 학생의 공부방.

 

 

 

 

 

 

그리고... 이 집은 이 달동네에서 제일 잘 사는 집인 것 같아요.
마루가 있습니다.

 

 

 

 

 

딸린 월세방(?)도 있구요.

 

 

 

 

전력계량기와 두꺼비집도 모두 제대로 표현됐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아... 이 집엔 그 귀한 TV가 다 있군요.

 

 

 

 

여기는 셋방인 듯 합니다.

 

 

 

 

잘사는 집인만큼 부엌에 굴비(?)도 걸려있군요.

 

 

 

 

 

지금 아이들은 거의 모르는 연탄 갈기 체험 코너도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가서 창문도 열고 닫아봅니다.

 

 

 

 

학원에 가서 타자기도 쳐보고

 

 

 

 

 

이런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괴리된 시간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좋은 체험인듯 합니다.

 

 

 

 

 

저희 모두 생각보다 더 즐겁게 봤어요.

 

 

 

 

 

만화책들도 있구요. 이 우측으론 상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민성군은...

 

 

 

 

 

자그마치 2,000원짜리!! 12연발 고무줄 총을 구입했죠.ㅎㅎㅎㅎ

 

 

 

 

 

 

전시보고 광화문으로 넘어왔습니다.
교보에 가서 민성이가 그토록 원하는... 깃털달린 펜을 사러 왔는데 보이질 않아서 아이쇼핑만 잔뜩 했네요.
제 만년필이 거의 외관이 엉망이 되어 좀 봤더니 어휴... 너무들 비싸셔서리. 그저 LAMY나 구입해야할 듯.
교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먹으러 C스퀘어로 왔습니다.
사실 이날 저녁은 '어딕션 플러스(Addiction Plus)'에서 하기로 예약했는데,
정작 C스퀘어 도착해서 급변경. 루이(LUII)로 들어갔습니다.
저흰 오늘이 세번째 방문.
하지만 어머님은 오늘이 첫번째 방문. (어머님께서 사진 영 안받는다고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올리지 않습니다)

아무튼 요즘 어머님께서 이태리 음식만 너무 자주 드셔서 중식이 땡기신 듯 합니다.
자... 돈은 없으니 29,000원(VAT별도)짜리 코스인 비즈니스 코스 C를 주문합니다.

이 코스는...
해물냉채
누룽지탕
새우칠리소스
챠소소스 닭고기
꽃빵
식사(기스면 or 자장면)
시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루이로 간 데에는 어머님의 영향이 컸지만 민성군도 좋아라~

 

 

 

 

테이블 세팅.
확실히 룸에 있으니 조용하니 좋군요.

 

 

 

 

 

우린 지쳤어~~

 

 

 

 

 

엽차.

 

 

 

 

 

첫번째로 해물냉채.
전복, 새우, 해파리냉채등이 꼬들꼬들하고 시원하고 상큼하게.
오늘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이번엔 누룽지탕.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aipharos님도 좋아하고.
민성군만 그저그런...ㅎㅎ

 

 

 

 

새우칠리소스.
딱 2개라는게 안습이지만 아무튼 민성이겐 초완소 메뉴.

 

 

 

 

꽃빵이 나옵니다.
세번째 요리와 함께 먹으라는거죠.

 

 

 

 

 

챠소소스의 닭고기입니다.
어래... 지난 번 패밀리 코스에서 깐풍기가 너무 좋았는데, 그만한 포스입니다.
이곳 이런 간장소스 베이스를 너무 잘하는군요.
이걸 저 꽃빵에 얹어 먹으니 아주 살살 녹네요. 어우...

 

 

 

 

식사로 저만 자장면.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은 기스면.
자장면 여기서 처음 먹는데 고소하고 적당히 달달한 것이 아주 좋네요.
그런데 정말 좋은건 기스면.
면의 식감도 너무 좋지만 국물이 정말 좋습니다.
닭육수인게 확실한데 채로 내린 것 같아요. 어찌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어우... 정말.

 

 

 

 

디저트격인 시미로.
역시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망고 위에 전분.
역시나 맛있습니다.

 

 

 

 

 

양이 아주 적어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절대 적지 않습니다.
뭐... 제겐 좀 적지만요.ㅎㅎㅎ

 

 

 

 

C스퀘어 자주 오게 되네요. 이거...

 

 

 

 

 

잠시 앉아서 민성군은 교보에서 사온 머쉬맬로우와 젤리를 먹습니다.

 

 

 

 

 

그리 맛있다는거냐?

암튼 이렇게...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간단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Wii 마리오 카트(핸들 포함)을 사들고 집에 왔죠.
아들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말입니다.-_-;;;


*
루이는 5월에 한해 '토,일,월요일' 코스 주문하시는 분들에 한해 20% DC해드리고 있답니다~~

 

 

 

 

 

 

 

 

 

 

캐논 G9으로 찍었습니다. 으... 이거 정말 적응안되네요. 조리개우선으로 놨더니만 이 녀석이 ISO를 자기
멋대로 잡네요????? 허허허... 암튼 사진이 엉망입니다. 보정도 걍 포기했어요.


오늘은 이제 전시기간이 얼마 안남은 구스타프 클림트전을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오늘은 저희 셋 + 어머님까지 같이 나오셨어요.
월요일이라 어지간한 곳은 휴일이고, the Bar Dopo도 식사가 오후 5시부터 되는 등 영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않아
그냥 예술의 전당 1층에 있는 '벨리니'인가...에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
음식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곳에서 먹으려고 했던 건데 원 세상에...
이곳도 월요일은 쉬더군요.
급난감해진 우리.

먹을 곳을 찾으려다 그냥 돈까스집으로 결정.
거... 예술의 전당 바로 건너편의 까페는 정말 쥐꼬리만한 샌드위치 세트를 13,500원에 팔더군요??? 뭥미???
La Bocca의 정말 맛난 파니니가 12,000원이었는데... 건 양도 좋고 말이죠.
암튼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간 곳이 바로 이 '허수아비'라는 돈까스집입니다.
가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냥 먹을 곳이 없어서 다들 기다리나보다 했어요.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우측에 보입니다.
La Callas(라 칼라스) 지나서 오시면 됩니다.

 

 

 

 

 

우린 넷 모조리 '히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히레까스는 6,500원.
다른 것도 시킬까했는데 그냥 이렇게만.

그런데... 이거 괜히 줄서있는게 아니더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배나 채우자는 마음에서 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했습니다.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안찍었지만 너무너무 부드러운 돼지고기 안심이 정말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튀김옷도 적당히 바삭하면서 부드럽고, 정말 뭣보다 돼지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음... 쓰다보니 또 생각나네요.-_-;;;;;

아무튼 맛있게 먹고 나와서 예술의 전당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 5D는 이미 말한대로 박살났고, 회사의 5D는 가져오지 않아서 Canon G9으로 처음 촬영.
Canon G9은 지인에게 빌렸음.


5.1~5.5 기가막힌, 올해부터 아마도 2010년까지 다신 없을 마지막 5일 연휴.
민성군도 5.4 휴일. (비커즈~~ 민성이 학교의 개교 기념일!)
일단 3일 일요일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캐치볼을 하고 아딸을 들러 떡볶이와 튀김, 닭꼬치를 먹는 걸로 보냄.
공원에 가족단위로 나온 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우린 공원의 가장 구석 자리에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공놀이.

 

 

 

 

민성군 와인드업. (aipharos님 샷)

 

 

 

 

슈욱~ (aipharos님 샷)

 

 

 

 

아빠 갑니다~ (aipharos님 샷)

 

 

 

 

아빠에게 배운 폼으로 시작합니다. (aipharos님 샷)

 

 

 

 

하지만... following과 하체의 중심 이동, 몸의 밸런스등 모든 것이 막판엔 엉망이 됩니다. ㅋㅋ (aipharos님 샷)
그럼에도 구위와 컨트롤은 상당히 좋네요. 음...
특히 구위는 아주 믿음직합니다.

 

 

 

 

이건 G9으로 한 번 찍어본다고 처음 들이댄 제 샷.-_-;;;

 

 

 

 

오우 이런 후핀을 때리다뉘.

 

 

 

 

캐치볼한 후 매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aipharos님도.

문제는 나와 민성군은 뻔데기를 먹고 싶었던 건데...-_-;;; 현금이 한 푼도 없어서 못먹었다는.
아무튼 아이스크림 먹고 떡볶이와 튀김 먹으러 아딸로 향했는데...
삼산체육관에 중고생,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아서 이게 뭔일이래?싶었건만...
M.NET에서 하는 슈퍼스타??K??? 인가 뭐시기 오디션 인천 예선일이라 장난이 아니었던 듯...

 

 

 

 

 

 

 

피치 키친에서 잘 먹고 나왔더니 바람은 장난이 아니고...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다시는 이런 날 나오지 말자고 얘기하면서 상상마당만 들렀습니다.

 

 

 

 

이 전시가... 2층에서 하는게 아니라 1층 샵 한쪽 구석에서 하는거더군요. 크어..
2층에선 사진전이 있는데 오픈 전이어서 1층만 보고 나왔습니다.

 

 

 

 

전시는 이게 거의 다...입니다.
전시라고 말하긴 애매합니다만 그래도 뉴욕, 도쿄, 훗카이도, 바르셀로나,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를 이용한
저 작품들은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건 하트모양인데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전철 노선도.

 

 

 

 

작품 외에 포스터로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어요.
음... 구입했어야하는데... 가격도 괜찮고.

 

 

 

 

상상마당 1층 샵은 생각보다 괜찮은 상품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폐종이로 만든 컵받침 '다시나무'였습니다.
이름도 무척 잘 지은 것 같구요.

 

 

 

 

항상 느끼지만 정말 사고 싶은 것도 꽤 많은데 가격이 무척 곤란한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ㅎㅎ

 

 

 

 

이건 정말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이렇게 열쇠나 핸드폰을 걸어놓기 참 편하게 만든 것.

아무튼 이렇게 대충보고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와중엔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구요.
바람은 장난이 아니고...
어휴 정말 아주 을씨년스러운 날씨.

 

 

 

 

 

 

 

 

 

 

 

 

 

 

디디스고프레에서 와플을 먹고 완전 실수했다는 걸 바보같이 뒤늦게 우린 깨달았습니다.
아... 이걸로 배를 채우려하다니 멍청했구나.
그렇다고 리에쥐 먹으러왔는데 다른 메뉴로 또 먹고 싶진 않고.
그래서 결국 다른 먹거리를 찾으려다 오랜만에 다시 피치키친을 가자고 셋 다 의견 통일.
피치 키친으로 향했습니다.

가다보니 주말에 런치를 안하던 불란서도 문을 열었더군요.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는...
사실 불란서도 생각보다 맛있는 집인데 음...

 

 

 

어휴 오랜만에 오는군요. 피치 키친.

 

 

 

 

피치 키친의 심벌처럼 된 이 식탁.

 

 

 

 

근데 이 식탁... ~~에서 힌트얻은거죠?

 

 

 

 

여기서 식사를 하고 와플을 디저트로 먹으러 갔어야하는건데... --- aipharos님의 생각.

 

 

 

 

민성군도 피치키친 콜했으나 결국 여기서 그닥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부르다나...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양은 좀 줄었지만 여전히 빵은 아주 맛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시킨 건
봉골레 파스타 (10,000원)
aipharos님은 해산물 샐러드 (13,000원)
민성이는 볼로네제 파스타 (12,000원)
어허~ 이렇게 먹어도 어지간한 런치코스 1인 가격이군요.ㅎㅎ

 

 

 

 

 

나왔습니다. 해산물 샐러드

 

 

 

 

저흰 지금 세번째 방문인데 이 대박 메뉴는 처음 먹어요. 씨저 샐러드도 완소였는데.
으허 이거 정말 좋더군요.
저 오징어 하나를 통으로 내오면서 자몽 소스를 올린 샐러드와 오징어를 썰어 안에는 새우를 구워 넣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어찌 저리 구워내는건지...

 

 

 

 

이건 여전히 저의 주문 메뉴인 봉골레 파스타

 

 

 

 

전과 조금도 맛이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스톡은 더 진해졌습니다.
10,000원 내고 이정도 맛을 즐기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디 또 이런데 있으면 좀 제보 좀 주세요.ㅎㅎ
그런데... 이제 이렇게 먹어보니 aipharos님의 봉골레 파스타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습니다.
aipharos님이 집에서 해주는 봉골레 파스타와 맛이 정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전 aipharos님이 해주는 봉골레 파스타가 더 좋아요.
맛은 비슷한데 양은 3배거든요. ㅋㅋㅋ

 

 

 

 

 

이건 민성군의 볼로네제 파스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 갈아 푹끓인 일종의 라구 파스타?라고 해도 되겠죠.
일본의 나폴리탄과도 비슷한 분위기.
계란 프라이가 요로코롬 올려져 있습니다.
저 라구소스 아주 좋았는데 민성군이 많이 못먹는 바람에 제가 거의 다 먹어버렸다는. ㅎㅎㅎ

 

 

 

 

민성군만 빼고 저와 aipharos님은 아주 잘 먹고 나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도널드 김 쉐프님과 마주쳤는데 저희 알아보시고 웃으며 인사를 주시더군요.

 

 

 

 

정말 날씨가 엉망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날 나왔어야하나...하는 후회도 들기 시작하고

 

 

 

 

 

날씨 한 번 기가막히게 을씨년스러운 오늘.
민성군과 캐치볼도 하고 자전거타면서 노는게 다 날아간 오늘.
빗발을 헤치며 잠시 홍대를 다녀왔습니다.
차차님이 추천했던 홍대의 와플집 '디디스고프레'를 가보고 상상마당의 전시를 보고 후다닥 돌아오는게 일정.

디디스고프레는 홍대 정문을 등지고 산울림 소극장쪽으로 조금만 가면 길가에 보입니다.
일요일은 휴무에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지난 3주간 금요일만 되면 돌아가며 몸이 아파 외출을 못했는데 오늘은 나왔습니다.
사실 토요일에 나오는게 좋지만 민성군이 놀토가 아니어서 불가능했구요. 저도 토요일엔 친구 약속도 있고해서...
오늘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차차님도 소개했던 '디디스고프레'입니다. 홍대에 있는 벨기에 와플집인데 그 유명하다는
긴자의 와플집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맛이라고들 하죠.
거기에 갔다가 가또에마미...나 비너스 키친으로 향하는 것이었는데 디디스고프레가 일요일에 쉰다고 하여 계획이
왕창 어긋나고 결국엔 광화문 중식당인 '루이(LUII)'로 향했습니다.

 

 

 

씨스퀘어 내에 위치한 루이. 저희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이곳은 지난 번에 왔을 때도 무척 맛있게 먹었기에 전혀 풀이 죽진 않았구요.
사실 전혀... 코스를 먹을 마음은 없었는데(요즘 초긴축 중이라) 결국 메뉴판을 펴고나서 어쩔 수 없이 코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만 코스를 시키고 말았습니다.
코스가 가족특선코스가 있던데 그 중 가장 저렴한 A세트를 3개 시켰습니다.
가격은 32,000원 (1인/부가세 별도)인데, 식사를 기스면이나 자장을 하지 않고 볶음밥으로 바꾸면 각각 2,000원씩
추가됩니다. 저희는 식사를 모두 셋다 팔진볶음밥으로 했기때문에 34,000원 (1인/부가세별도)를 지불했습니다.
이 코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주르르... 나옵니다.

코스내용은

1 게살샥스핀 스프
2. 누룽지탕
3. 칠리새우튀김
4. 깐풍기
5. 탕수육
6. 식사 (기스면/자장 기본, 볶음밥 주문시 2,000원 추가)
7. 후식

이렇게랍니다.
칠리새우, 깐풍기, 탕수육이라니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 하죠.
그래서 가족특선세트인가봅니다.

 

 

 

 

 

원래 루이에 예약하고나서도 고민을 하긴 했어요. 경희궁의 아침에 있는 '마켓'을 갈까...하기도 했는데 거기도
역시 일요일은 쉰다고 하고, 광화문의 '소반'을 가려고 했더니 민성군이 비빔밥 안땡긴다고 해서 결국엔 루이로 온겁니다.

 

 

 

 

 

 

민성군은 이곳 깐풍기를 먹고 싶어했답니다

 

 

 

 

 

기적적으로 이곳에서 민성군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와서 몇 장 넣어봅니다.

 

 

 

 

내 사랑 aipharos님. 완전 노메이크업에 하회탈 웃음을... 이거 보면 올리지 말라고 할 지도 몰라요

 

 

 

 

 

 

첫번째로 게살샥스핀 스프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파라다이스 호텔의 '남풍'에서 먹은 맑고 진한 게살샥스핀 스프가 아니라 죽에 가까왔어요.
사실 저흰 '남풍'에서의 게살샥스핀 스프가 더 입에 맞네요. 그래도 다들 잘 먹었습니다. 특히 민성군.

 

 

 

 

두번째로 나온건 누룽지탕입니다.

 

 

 

 

이건 전부터 aipharos님이 먹고 싶어했던 것인데 뜨거운 냄비를 들고 나와서 앞접시에 꼼꼼하게 다 담아줍니다.
구수하면서도 적당한 간이 된 소스맛과 아끼지 않은 해삼과 갖가지 재료가 잘 어울리더군요.

 

 

 

 

 

세번째로 나온 건 칠리새우튀김입니다.
1인당 딸랑 두 개가 나오긴 했지만 워낙 큰 대하라 부족함은 없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새콤한 것이 우리 민성군 넘넘 좋아라합니다.

 

 

 

 

네번째로 나온 건 깐풍기!!!
오늘의 베스트였어요. 깐풍기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aipharos님도 한 소리지만 '루이'는 간이 조금 센 편인데 깐풍기는 그렇게 좀 '센' 간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페페로치네로 보이는 매운 고추와 간장 양념이 너무 깊이 베어서 가벼운 맛이 아니라 상당히 깊은 맛이 나요.
다음엔 깐풍기만 먹으러라도 올 만 할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로 나온 건 탕수육
적당히 달달한 것이 쫀득쫀득하고 정말 딱 좋더라구요.

 

 

 

 

 

aipharos님이 약간 남겼는데 민성군이 싹 먹어버리더군요.

 

 

 

 

여섯번째는 식사인데요. 저흰 기본 기스면과 자장면을 패스하고 2,000원 추가하여 팔진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이게 팔진볶음밥입니다.

 

 

 

 

저희 식구 모두 자장소스를 얹어 먹는 걸 싫어해서 자장소스는 따로 나왔구요. 제첩국도 같이 나왔습니다.
지난 번에 먹었던 것처럼 역시 볶음밥 상당히 잘 합니다.
중국집에서 맛있는 볶음밥 먹는 것...의외로 힘들죠.
얼마전 천객가에서 황당하기 짝이 없는 볶음밥을 먹었던 기억이...-_-;;;

 

 

 

 

맛있게 먹고 나서 후식은 망고에 전분을 올린 것입니다.
엄청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민성군이 하나 더 시켰는데 이번에도 역시 하나 더.ㅎㅎ
그리고 스탭분께서 저희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희가 이 디저트를 하나 더 시켰더니 웃으시면서
'망고도 맘에 드시나봐요. 지난 번에 감도 한 번 더 시키셨죠?'라고 하면서.ㅎㅎ

 

 

 

 

 

암튼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정말... 무척 맛있게 먹었어요.

 

 

 

 

아마 제일 잘 먹은 건 민성군 같구요.


*
서비스, 맛 다 좋은데 아쉬운 점이라면 앞접시에만 나오는 음식이 어째 코스라는 느낌이 그닥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좀 다른 플레이트에 제대로 나오면 더 먹는 기분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맛은 무척 훌륭합니다.
정통이라기보단 대중의 입맛에 잘 맞게 캐주얼한 취향으로 잘 맞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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