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놀토가 아니라 나들이는 안하고 공원에서 캐치볼하고 자전거만 탔는데, 그래도 몸이 쑤셔...
어딜 가고 싶긴 하더군요. 서울은 나가기 싫고.
점심을 먹으려고 두 군데나 예약을 했는데 민성군이 전부터 가고 싶다고 한 대전의 화폐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비가 무척 많이 내렸습니다만 빗속을 헤치고...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다 같이 함께 오전 10시에 출발~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대덕 연구밸리의 화폐공사 바로 옆에 위치.
이곳 들어가는 길이...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쁘더군요.

 

 

 

 

단풍의 마지막 즈음.

 

 

 

 

화폐 박물관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1층 1전시실과 약간의 체험실, 2층은 3개 전시실이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한 번 둘러보셔도 좋을 듯.

 

 

 

 

전부터 민성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곤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입니다.
1층엔 옛날 조선시대에 엽전을 만들던 모습을 이렇게... 구성한 곳이 있습니다.

 

 

 

 

기념 주화들도 많이 전시가 되어 있구요.

 

 

 

 

 

과거 화폐의 역할을 하던 금속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농기구나 칼의 모양을 본 떠 만들곤 했더군요.

 

 

 

 

건원중보도 있고 이렇게 오래된 통보들도 있습니다.

 

 

 

 

 

 

이건 조선시대의 별전인데요. 상당히 예쁘죠?

 

 

 

 

별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정말 예쁩니다.

 

 

 

 

각국의 주화들도 무척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주의 주화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일제 강점기에 나온 돈들.

 

 

 

 

10엔이라니... 당시로선 엄청 큰 돈이겠군요.

 

 

 

 

이건 일제 강점기 이후 1950년의 지폐들입니다.

 

 

 

 

이 역시 50년의 지폐

 

 

 

 

 

그러다... 이승만 독재시절. 어쩜... 자기 얼굴을 저렇게 뻔뻔스럽게 돈에 박아 넣었을까요.
재임시절에 말입니다.

 

 

 

 

 

그림이 참... -_-;;;;;;

 

 

 

 

 

북한의 지폐들입니다.

 

 

 

 

노동자들의 모습을 주로 새겨 넣었죠.

 

 

 

 

 

물론 이렇게... 김일성의 얼굴을 넣기도 했었고.

 

 

 

 

뉴질랜드의 지폐. 정말 예쁘죠?
지폐 속의 인물은 여성의 선거권을 위해 애쓴 Kate Sheppard의 모습.

 

 

 

 

정말... 인상적인 다른 나라의 지폐들.

 

 

 

뉴질랜드 지폐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실 돈에 대한 이런저런 가치나 개념보단 저희는 '더 예쁜 돈'을 찾는데 주력했습니다.ㅎㅎㅎ
사실... 우리나라 돈이 그닥 예쁘진 않잖아요.

 

 

 

 

 

어쩜 저리 예쁘게 만드는지...

 

 

 

 

생각보다 크진 않았고, 볼거리도 그리 많진 않아도 충분히 들러볼 만 합니다.
목적지로 오시면 곤란합니다.

 

 

 

 

우표를 만드는 기계를 미니어쳐로 구성.

 

 

 

 

 

이외에도 위조지폐 방지 기술에 대한 전시실이 있는데요.
자신이 가져온 지폐를 라이트박스에 올려놓거나 이렇게 감광판에 넣으면 우리가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지폐의 재밌는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해봐야 햇빛에 비춰보는 것 밖에 안해본 입장에선 재밌더군요.ㅎㅎ

 

 

 

 

세계의 지폐들.

 

 

 

 

눈이 휘둥그래지는 아름다운 지폐들이 마구 나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위스 지폐.
하... 지폐에 인물들을 사진을 이용한 것처럼 넣었는데 저... 감각적인 센스는 그야말로 '작품' 수준이더군요.
어머님도 엄청 놀라셨습니다.

 

 

 

 

네덜란드의 지폐. 역시나 넘 예쁘잖아요. 권위적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지폐가 정겨울 지경입니다. ㅎㅎㅎ

 

 

 

 

 

다 보고 나서 1층에서 잠시 요로코롬...

 

 

 

 

사진도 찍고.

 

 

 

 

인압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책갈피를 찍어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민짜 책갈피를 500원 주고 산 뒤 인앞기에 넣고 힘껏 돌려서 찍어 누르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민성군은 3개를 만들어서 하나는 자기가 갖고, 하나는 할머니 선물드리고, 하나는 여자친구 선물 준다고...
기념 주화도 무게감도 있고 괜찮습니다.


*
자... 그런데 보고나니 2시가 조금 넘었더군요.-_-;;;
집으로 올라가긴 뭣하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려왔는데 어딜 가나...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담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담양 신식당.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무한도전 '식객'편에서 유제석씨 팀이 떡갈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러
간 곳이 바로 전남 담양의 신식당.
그때 떡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담양으로 출발.
물론 대전에서 담양까진 2시간 이상 걸립니다.ㅎㅎㅎ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홍대에 위치한 레스토랑 '제 키친 갤러리'.
쉐프님의 블로그에서 10월 말로 홍대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에 재오픈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죽전이 멀다면 멀 거리여서 마지막으로 들러봤네요.
도착했을 때 영업을 안하는 줄 알고 잠깐 뜨악했습니다만 다행히 영업 중이셨습니다.

 

 

 

aipharos님과 들렀습니다.

 

 

 

 

테이블 세팅.
정갈하고 정감가는 세팅.

 

 

 

 

정말 늘 맛있게 먹었던 참숯빵.

 

 

 

 

우리가 대부분 주문했던 비트 샐러드
염소치즈의 꼬리한 맛이 너무 좋고 신선한 비트와 그린 올리브, 그리고 샐러드가 조화를 이룬,
정말 사랑스러운 샐러드.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구운 돼지 항정살을 곁들인 오레끼에떼
이전과 달리 덜 매콤하고 더 걸죽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aipharos님이 주문한 베이컨과 루꼴라 피자

 

 

 

 

 

정말 잘 구운 도우 위에 짭쪼름한 베이컨과 알싸한 루꼴라가 조화를 이룹니다.
루꼴라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홍대의 괜찮은 레스토랑 중 한 곳인 이곳이 이전한다니 사실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키친 갤러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파스타 네가지, 그리고 앙트레(??)라고 할 두어가지, 약간의 피자.
사실 규모를 생각하면 당연한 메뉴인데 메뉴 구성에서 어중간하다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음식의 맛이 아쉬운게 아니라 뭔가 빠진 구성같다는 거죠.
파이브 테이블즈(Five Tables)야 당연히 파스타와 피자를 취급하는 정말 작은 가게라고 생각되고,
디비노는 파스타와 피자만 생각하고 가도 된다는 잇점이 있고, 쉐프룬은 간단한 가정식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고 가지만 제키친 갤러리는 업장의 분위기와 스테이크를 내는 내공등을 따지면 코스 두어가지 정도는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하고 가거든요.
물론 코스를 상의하여 구성할 수 있지만(가격가 메뉴도 상의 가능했습니다), 의외로 그런 시스템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죽전으로 이전하면 이런 아쉬움은 싹 날아갈 지도 모릅니다.
이미 쉐프님께서 코스도 짤 계획이시라니 말이죠.
전 정말 제키친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코스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쉐프님의 음식에서 분명 멋진 코스가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그동안 홍대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죽전으로 이전하시면 또 찾아 뵙겠습니다.
하시는 일에 축복이 있기를!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미라시아'에서 조식을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하고 짐을 차에 실은 뒤,
11시부터 시작하는 '도자 체험'을 위해 갤러리 다르로 갔습니다.
도자체험은 평일엔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주말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니 그냥 가시면 됩니다.
1인 15,000원입니다. 이게 비싼 값이 아니에요.
저희는 민성군과 aipharos님 2인이 체험했습니다.
도자를 함께 만들고(혼자 만드는 건 아닙니다. 초보자는 불가능하죠), 무늬를 그리고 일단 집에 가면, 갤러리에서
도자를 가마에 굽고 유약을 바르고 또 구운 후 작성한 자신의 집 주소로 배송해줍니다.
15,000원이 절대 비싼게 아니죠.
집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15일~20일이 걸린답니다.
도착하면 꼭 이 결과물들을 찍어서 올려 볼랍니다.^^

 

 

 

전날 회축차기하다가 발다친 김민성군.
다행히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도자체험 시작~

 

 

 

 

작가 선생님이 같이 작업해주십니다. 초심자에게... 저건 완전 무리잖아요.
민성군은 자기 혼자 만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ㅋㅋㅋ

 

 

 

 

흙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놀랍니다.

 

 

 

 

민성이는 밥그릇을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작가 선생님이 그건 너무 평범하지 않냐?고 했는데 그래도
민성군은 밥그릇을 만든다고 합니다.ㅎㅎㅎ
덕분에 aipharos님은 국그릇을 만들었습니다. 크하하~

 

 

 

 

엄청나게 큰 밥그릇.

 

 

 

 

아무리 가마에 넣으면 25% 정도 크기가 준다고 해도... 엄청난 밥그릇이 될 듯.

 

 

 

 

 

이번엔 aipharos님 차례입니다.

 

 

 

 

 

자기등에 관심많은 aipharos님 의욕만땅입니다만...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간다고 지적을...ㅎㅎㅎ 어른의 99.9%가 다 그런다고 하네요.
흙을 믿지 못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국그릇이 완성됐습니다.
참... 엄청 많이 남길 듯 합니다.
아래를 둥글게 만드는 걸 제안하셨으나... 민성군이 이미 모양을 만든터라 aipharos님도 세트로 비슷하게.

 

 

 

 

재밌지요?
마르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이나... 속성으로 30분 정도만 말립니다.
그 사이 저희는 다시 탁구를 치고... 돌아왔죠.

 

 

 

 

돌아와서 이렇게 무늬를 넣고 그리기 시작합니다.

 

 

 

 

민성군도 뭘 그리나 싶었는데...

 

 

 

 

 

어라 아주 괜찮은 무늬를 저 반대편에 그렸습니다. 나중에 집에 도착하면 올려볼께요.

 

 

 

 

그릇의 안에도 무늬를 넣습니다

 

 

 

 

 

 

aipharos님 국그릇의 외관.

 

 

 

 

 

aipharos님 국그릇의 내관. 정말 거침없이 슥슥 잘 하더군요.

 

 

 

 

이렇게 끝냈습니다.

 

 

 

자 이번엔 민성군.

 

 

 

 

 

아주 거침없이 내관도 슥슥.

 

 

 

 

 

 

aipharos님, 민성군 둘 다 도예 선생님께 아주 칭찬을 받았습니다.
aipharos님에게는 미술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지를 물어보시고, 민성군에게는 아이들은 자기가 빚은 자기에
무늬를 그린다는 걸 무척 망설이고 겁내한다는데 민성이는 거침없이 그리고 독특한 작업을 한다고.


자... 이렇게 즐거운 도자체험을 마치고...
엄청나게 막히는 길을 뚫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2박 3일이었네요.
지갑은 홀쭉해졌지만...-_-;;;

 

 

 

 

 

 


둘째 날인 23일은 아침은 '미라시아'에서 조식뷔페로 해결했고,
다같이 열심히 탁구와 포켓볼을 한 후 방으로 들어와 저와 aipharos님은 2시간을 잤습니다.
전 지난 주부터 계속 잠을 제대로 못자고 무리해서인지 피곤이 좀 쌓인 상태였거든요.
2시간을 자고나니 오후 4시...
22일 저녁에 먹으려고 해놓았던 김치찌개와 밥, 그리고 김만으로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찌개가 너무 맛있게 되서 조금만 먹어야할 밥을 다들 많이 먹었어요.-_-;;;;
그랬더니 배가 꺼지질 않더라는...

그래서 산책도 하고, 또 운동도 하고 그러다가 저녁을 먹긴 먹어야하고...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그냥 얼마전 곤지암 리조트에 오픈한 동굴 와인셀러 '라그로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라그로타는 산 한쪽을 터서 만든 와인셀러로 각양각색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고, 그에 걸맞는 훌륭한 음식을
하고 있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외관도 상당히 포스가 있어서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빌리지 센터와 스키 하우스 위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간판 옆쪽의 벽면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철망형태의 구조물로 돌을 쌓아놓고 고정한 것인데 어디에도 시멘트를 바른 흔적이 없어요.
사실 이렇게 환한 사진은 아직 저녁먹으러 오기 전에 찍은 거구요.

 

 

 

 

저희는 라스트 오더 제한인 8시 30분이 거의 다 되어 왔습니다.
배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서... 온거죠. 하지만 배는 절대 꺼지지 않았답니다.ㅎㅎ

 

 

 

 

입구가 장중합니다.
여느 샵과 달리 들어갈 때 문을 당겨야 합니다. 대부분은 들어갈 땐 밀고 들어가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굴에서나 들을 법한 우웅~~하는 바람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멋스러운, 와인 하우스임을 짐작케하는 전시물이 벽면에 있구요.

 

 

 

 

 

제법 장중한 분위기와 달리 막상 홀은 무척 평범한 편입니다. 처음엔 '으응? 이게 뭐야?' 싶었죠.

 

 

 

 

하지만 나중엔 오히려 이런 인테리어 디자인이 더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aipharos님과 어머님은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고...
민성군은 워낙 무리해서 운동을 한데다가 또 이전에 회축차기를 보여준다고 하다가 발까지 다친 상황이라
식구들의 컨디션은 그야말로 빵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어가면서 민성군의 표정도 이렇게 밝아지고...

 

 

 

 

그런데 음식을 먹어가면서 민성군의 표정도 이렇게 밝아지고...

 

 

 

 

aipharos님의 표정도 밝아지고...

 

 

 

 

어머님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두말 할 것도 없이 훌륭한 음식과 즐거운 대화 덕이죠.

 

 

 

 

테이블 세팅.

 

 

 

 

저희는 '오프닝 스페셜 코스'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건 2인 기준 90,000원(부가세 별도)입니다.
4인이 먹으면 180,000원이구요. 부가세 별도이므로 198,000원입니다.
코스 중 시져 샐러드가 2인 1접시에 나오고, main이 2인 1접시에 나옵니다.
하지만 양이 절대로 만만찮습니다.

 

 

 

 

 

웰컴 디쉬
사실 이... 부산어묵을 연상케하는 웰컴 디쉬는 저희를 다소 불안하게 했습니다.-_-;;;;

 

 

 

 

 

먹물빵을 비롯한 식전빵
으응? 빵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오는 올리브 오일+발사믹이 아니라,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갈아 넣은 소스가 아주 맛깔나더군요.

 

 

 

 

 

매생이 리조또를 곁들인 팬에서 익힌 참소라
아.... 이거 대박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감동의 도가니가 시작됩니다.
매생이향이 아주 향긋하면서도 고소하게... 올라오고 쫄깃한 참소라와 기가막힌 궁합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스프
컬리플라워 스프던데요. 컬리플라워향이 아주 진하고 강하게 납니다.
여지껏 먹어본 컬리플라워 스프 중 베스트라 할 만 합니다.

 

 

 

 

호두가 들어간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리가토니
아... 이것도 좋습니다. 고르곤졸라와 블루치즈를 이용한 것 같은데요.
지나치게 느끼하지 않고 아주 딱 고소하게 입에 착착 감기는게 아주 훌륭합니다.

 

 

 

 

그릴에서 구운 닭 가슴살을 곁들인 시져 샐러드
역시 좋습니다.
엔초비 향이 더 났으면 더 만족했겠지만, 아낌없이 싹싹 먹어버린 샐러드입니다.
닭 가슴살이 약간 퍽퍽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부드러웠구요.
시져 샐러드는 맛이 진하기보단 마일드한 느낌이었지만 상당히 중독성있습니다.
aipharos님이 특히 좋아했던 코스.

 

 

 

 

자... 이건 저와 민성군의 메인인 최상급 립아이 스테이크 320g입니다.
마블링 스코어 3입니다.
2인이 무조건 동일한 스테이크를 선택해야합니다. 그래서 aipharos님과 어머님이 채끝 등심, 저와 민성군이
립아이...를 주문했죠.
정말 훌륭합니다. 고기 자체가 정말 훌륭해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구운 아스파라거스, 새송이버섯, 꾸스꾸스를 넣은 토마토...등으로 이뤄진 가니쉬도 괜찮았지만 고기의 질이
정말 훌륭합니다

 

 

 

 

 

 

이건 어머님과 aipharos님의 메인인 최상급 채끝 등심 스테이크 320g입니다.
마블링 스코어 5.

 

 

 

 

기가막히게 구워냈습니다. 미디움 레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듯한, 그리고 정말 훌륭한 육질.
두가지 스테이크 모두 포트와인 소스를 그릇에 내주고, 씨겨자도 갖다 주지만 가장 맛있는 건 플레이트에 담겨
나오는 소금에 찍어 먹는 겁니다.
소금이 상당히 맛있어서인지 정말 소금에 찍어먹는게 가장 좋더군요.

 

 

 

 

디저트는 간소합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키위.

 

 

 

 

원래 코스에 커피가 없으나 여쭤보니 그냥 서비스로 주시더군요.


*
음식이 기대한 것을 훨씬 상회할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한끼에 4인 가족의 식사가 20만원이면 저렴한 건 아니지만, 디너 코스 1인당 8만원 정도하는 강남과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가격은 아닙니다.
와인까지 곁들이면 더 좋았겠지만... 지갑에 무리가 가서 그냥 식사만 열심히 했어요.
이 부근에 갈 일 있으면 다시 꼭 들르고 싶은 집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손님이 좀 있어요.
투숙객들도 오지만,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무리 푹... 쉬고 온 거라도 마냥 뒹굴거릴 순 없죠.
게다가 축구공, 배구공, 배드민턴, 농구공...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은 저희(당근 1박할 생각만 했었으니).
스파도 22일 무려 3시간을 했기에 다른 걸 뭘할까 하다가... 빌리지 센터 지하 1층에 있는 탁구장과 당구장을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탁구는 22일 저녁, 23일 두번, 24일 체크아웃하고 30분...등 무려 네 번을 했고, 시간으로
따지면 탁구가 거의 2시간 30분을 쳤을 거에요.
저야 탁구에 자신도 있고 재미도 있어하고, 어머님은 대단히 잘 치시던 분이지만, 민성군은 탁구를 처음 쳐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엔 탁구장 찾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저희가 골프를 치는 것도 아니고, 덕분에 아주 즐겁게 함께 운동을 했네요.

더 놀라운 건, 확실히 어린 아이들의 운동실력과 습득력이 놀랍다는 거에요.
22일 저녁엔 라켓 쥐는 법도 모르고 공이 오면 어쩔 줄 모르던 민성이가 23일엔 몰라보게 달라지고, 24일엔
최소한 포핸드로는 상당히 랠리를 주고 받게 되었다는 거죠.
이 사진들은 모두 22일 사진입니다. 당연히... 왕 어설픈 민성군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맞추는 재미를 들여서 아주 신나하던.

 

 

 

 

나중엔 시간만 나면 탁구하자고 조르더군요.
집에 가서도 꼭 탁구장을 찾아보자고 합니다.

 

 

 

 

어머님과 제가 번갈아 상대를 해줬는데 너무 눈에 띄게 실력이 늘어서 놀랐네요.
아이들은 역시 빨라요.

 

 

 

 

그리고 포켓볼도 쳤습니다.
음...

 

 

 

 

전 당구를 못치고 포켓볼도 못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식구들 누구도 큣대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다들 이렇게 폼을 잡곤 있지만...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가 있었으면 아주 기가막혀 했을거에요.ㅎㅎㅎㅎ

 

 

 

 

그래도 아무거나 맞춰서 구멍에 넣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나섰습니다만...

 

 

 

 

살이 너무 찌셔서 사진 올리지 말아달라는 어머님껜 죄송하지만,
암튼 어머님도 엄청 진지하게.

 

 

 

 

하지만 모두가 완전 생초짜라는 사실.ㅎㅎㅎ

 

 

 

 

 

 

 

 

22일 저녁, 23일 아침, 24일 아침.
무려 세끼를 해결한 곤지암 리조트의 아시안 푸드 레스토랑 '미라시아'입니다.
아라레님이 이곳 뷔페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역시 추천대로 괜찮았습니다.
패키지 1로 숙박을 하면 조식 쿠폰이 나오는데요. 노블 B 타입은 4인실이라 4인 쿠폰이 모두 나옵니다.
오전은 세미 뷔페, 점심은 스페셜 푸드가 나오고 저녁은 석식 뷔페로 운영합니다.

 

 

 

빌리지 센터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입구.

 

 

 

 

테이블 세팅. 석식의 라스트 오더는 9시까지입니다.

 

 

 

 

사람이 거의 없었죠. 목요일엔 정말 너무너무 한적했습니다

 

 

 

 

 

 

 

우리가 임대해서 쓰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아예 손님이 없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23일엔 더 많고, 24일엔 아주 장난아니게 북적거렸어요.

 

 

 

 

민성군이 좋아하는 뷔페군요.

 

 

 

 

음식은 괜찮았습니다.
소시지도 괜찮았고, 고수가 들어간 베트남 쌀국수도 좋았구요.
똠양꿍도 있었습니다. 다소 한국화된 맛이었지만 오히려 더 좋았구요.
얌 운센 탈레도 있었구요. 태국 음식이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깐풍기도 있고, 딤섬도 있고.

 

 

 

 

 

스시와 사시미는 도중에 이렇게 서브됩니다.

 

 

 

 

 

뷔페에서 선택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서브됩니다.
맛은 그냥 soso...입니다. 큰 기대하지마세요. 특히 스시.

 

 

 

 

aipharos님과 어머님이 아주 좋아했던 쌀국수.

 

 

 

 

민성군은 달다구리를 사랑해요.
퐁듀처럼 먹는...

 

 

 

 

아, 그리고 태국식 볶음밥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밥알도 잘 살아있고 불맛도 제대로 나구요.
이 외에도 게살 스프등도 있었는데... 이곳이 다 좋은데 스프쪽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23일 아침입니다.
조식은 석식 뷔페보다 종류가 적은 세미 뷔페로 운영됩니다.

 

 

 

 

오호라... 어제 저녁에 보이지 않던 베이컨이 보입니다. 바삭바삭 잘 구웠어요.

 

 

 

 

쌀국수를 또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고수가 보이지 않았어요.

 

 

 

 

토스트도 구워먹고 말이죠.
계란 프라이도 먹었는데, 왜 스크램블을 내지 않는지 궁금하더군요.

 

 

 

 

이번엔 24일 아침입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고 조식 뷔페도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이 날은 베이컨이 아니라 아메리칸 베이컨이 나왔습니다. 뭐... 삼겹살 수준이죠.
키드니 빈도 역시 있었구요. 키드니 빈은 전 날에도 있었습니다.

 

 

 

 

연어 샐러드, 게살 샐러드,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카프레제도 있었구요.

 

 

 

 

 

발사믹 소스로 만든 버섯구이, 버팔로 포테이토등도 있었습니다.
먹을 거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아무튼 세끼를 정말 맛있게 해결했습니다.
그 중 두끼(23,24일 아침)는 쿠폰으로 아주 요긴하게 썼구요.

 

 

 

 

 

 

 


밝을 때 찍은 곤지암 리조트 생태하천의 모습입니다.
24일(토요일) 오전엔 사람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금요일에 도착하신 분들이 많으신 듯.
다 좋은데 너무 조용해서 한적했던 목요일 밤과 달리 금요일 밤엔 저희가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습니다.
옆 방에 투숙한 이들이 정말 몰상식할 정도로 시끄러워서 참다참다못해 프론트에 전화해서 조치를 부탁,
그러나... 들은 척도 안하는 옆방 때문에 정말 힘든 새벽이었네요.
놀러와서 밤새 놀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객실에선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이도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질 않나요?
어느 정도 웃고 얘기하는 건 모르겠지만, 괴성을 지르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쿵탕쿵탕 소리가 끊이지 않는 건
몰상식 아닌가요?
기본적인 이 정도 소음도 막지 못하는 구조가 '프리미엄 콘도'라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에 앞서 기본적인
타인에 대한 에티켓도 없는 이들이 정말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을 완전 뭉게 버립니다.

 

 

 

 

 

 

 

 

생태 하천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어 무척 예쁘더군요.

 

 

 

 

 

줄리아노 반지의 '길'이란 작품.

 

 

 

 

 

 

 

 

 

 

빌리지 센터쪽의 2층에 가면 작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도자 체험도 하는 것이구요.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지금은 배중훈 작가를 비롯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큐레이터분이 무척 친절하시고 여쭤보면 잘 응대해주세요.

 

 

 

 

 

 

 


곤지암 리조트에서 1박만 할 예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노블 수잇 B Type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주중 패키지(조식 4인 포함)의 가격은 245,000원입니다.
1박을 더하려고 했더니 금요일 밤부터 주말로 적용되어 가격이 뻥... 뛰더군요. 343,000원으로.
무척 부담이 되었지만 식구들 모두가 하루 더 쉬고 가고 싶어해서 하루 더 같은 방으로 묵기로 했습니다.

 

 

 

 

방에서 본 스키하우스, 빌리지센터등의 모습.

 

 

 

 

전 색많은 거 딱... 질색인데 여긴 색이 무지하게 많아요.ㅎㅎ 그래도 아주 어색하진 않습니다.

 

 

 

 

다리가 두개인데 모두 이렇게 색이 바뀝니다

 

 

 

 

 

 

민성군, aipharos님이 무려 3시간을 있었던(어머님은 2시간) 스파 라 스파(Spa La Spa)입니다.

 

 

 

 

 

스파는 물론 실내/외 풀이 마련되어 있죠.

 

 

 

 

 

저도 가볼까하다가... 전 패스했는데 다음에 들르면 가봐야죠.

 

 

 

 

 

스파 내부의 대기실.

 

 

 

 

 

그리고 여긴 스키 하우스.

 

 

 

 

 

광장의 모습. 이 조명도 색이 역시 바뀝니다.

 

 

 

 

 

다리의 조명은 이렇게 바뀝니다.

 

 

 

 

이렇게...

 

 

 

 

 

또 이렇게...

 

 

 

 

그리고 이제 야간의 생태하천을 한 번 돌아봅니다.

 

 

 

 

 

목요일 밤의 생태하천은 저희 외엔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호젓...하고 좋았습니다.

 

 

 

 

민성군도 좋아했지만 어머님과 aipharos님도 역시 좋아했구요.

 

 

 

 

시건방춤...

 

 

 

 

해본 소리지만 '청계천'을 이렇게 만들었으면 그래도 덜 욕을 했겠다란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생태하천의 산책로는 의외로 아주 잘 꾸며놨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말이죠.

 

 

 

 

 

자... 이제 거의 끝까지 왔습니다.
한참을 돌고나서

 

 

 

 

웨스트 빌리지의 로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산양을 연상케하는 의자.

 

 

 

 

그리고 역시 무척 인상적인 웨스트 빌리지 엘리베이터 옆의 설치조각.

 

 

 

 

그리고 정말정말 인상적이었던 아름다운 엘리베이터.

 

 

 

 

 

바닥은 물론이고...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손잡이.

 

 

 

 

그리고 우리가 있었던 11층의 복도. 저희 방은 이 복도쪽에 위치하진 않았습니다.

 

 

 

 

23일 밤에도 역시 저녁 식사 전에 이렇게 리조트를 산책했습니다.
이곳은 L 빌리지의 입구에요.

 

 

 

 

 

L 빌리지는 로비가 웨스트 빌리지에 비해 작지만 아주 예쁘고 감각적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요렇게 말이죠.

 

 

 

 

사실 23일에는 저와 aipharos님이 2시간 낮잠을 자는 바람에 저녁 4시가 넘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22일 밤에 해놓은 밥과 김치찌게를 아주 맛있게 먹어서 배가 꺼지지 않아 이렇게 저녁 먹기 전에
이리저리 걸어다녔죠.ㅎㅎㅎ

 

 

 

 

이곳은 이스트 빌리지와 웨스트 빌리지 지하의 세미나실 근처의 로비.

 

 

 

 

 

 

 

 

밤새 촬영을 하고 집에서 잠깐 잠을 잔 뒤 민성이가 학교에서 오자마자 바로 곤지암 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엔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 네 가족이 모두 출발했죠.
사실... 전 지금 곤지암 리조트입니다.
식구들은 저만 빼고 모조리 스파...하러 갔고 전 잠이 좀 부족해서 한 숨 잔다고 한건데 잠은 못자고 이렇게
심심해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습니다.ㅎㅎ

 

 

 

곤지암까지 거리는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곤지암 리조트는 오크밸리처럼 무지막지하게 넓지 않은데 오히려 이런 느낌이 전 더 좋네요.
로비나 객실등의 디테일이나 수준은 오크밸리의 적어도 콘도동의 약간 어설픈 마무리와는 상당히 비교됩니다.
이곳은 로비.
아... 저희는 웨스턴동에 투숙했습니다.
객실은 노블 B type입니다.

 

 

 

 

 

 

저희의 방은...

 

 

 

 

꼭대기 바로 아래인 11층.

 

 

 

 

거실 겸 주방.

 

 

 

 

 

노블 B Type은 방 2개, 화장실 2개(동일합니다), 거실 겸 주방, 발코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 2개엔 각각 싱글침대 2개씩 있어서 총 4개의 침대가 있습니다.
노블(Noble)클라스는 Type에 따라 방 1개, 온돌방1개... 이런식의 구성등 4가지 타입이 있으므로 확인하시길.
물론 2인이 오면 굳이 노블에서 묵을 필요가 없습니다.
프라임(Prime)이나 디럭스(Deluxe)에서 묵으면 됩니다.
아.. 디럭스는 4인가족도 가능하나 조금만 더 보태면 노블에서 묵을 수 있어서 그냥 저흰 노블로 했습니다.

 

 

 

 

주방.
콘도답게 없는 것 없이 조리시설, 식기 기타등등 다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주방 옆의 방. 어머님과 민성이가 잠 잘 곳.

 

 

 

 

이 방엔 32" LCD TV가 있고.

 

 

 

 

 

옷장 외에 이렇게 화장대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2개로 모두 동일한 모양입니다. 구성도 같구요.
수중안마가 가능한 욕조와 샤워부스. 그리고 오크밸리 콘도에 없었던 비데.

 

 

 

 

그리고... 문제의 세면대.

 

 

 

 

예쁜데 물이 튀어여...-_-;;;; 물받아 사용하라는 말인 듯.

 

 

 

 

쾌적...합니다. 저... 거실 TV 옆으로 보이는 방이 저와 aipharos님이 잠잘 곳.

 

 

 

 

방의 모양은 똑같습니다.
다만 TV가 없다는 것만 다르죠.

 

 

 

 

 

 

 

어지간한 호텔 부럽지 않게 쾌적...합니다.

 

 

 

 

식탁은 6인용.
이불장에 보니 여분의 베개와 이불등이 있더군요. 몇 명은 더들어와도 될 듯.
물론... 거실에서 자야겠죠.
소파도 아주 넓직해서 괜찮습니다.

 

 

 

 

발코니에서 본 스키장 전경.
아직은... 그래도 가슴은 시원.

 

 

 

 

생태하천.

 

 

 

 

 

저쪽에 보이는 건 L 빌리지.

 

 

 

 

부대시설은 당구장, 탁구장, 전동차타기, 스파, 스키등등입니다.
부대시설이 오크밸리만은 못하지만 전 오히려 이곳이 어째 더 맘에 드네요.

 

 

 

 

빌리지 센터.

 

 

 

 

이곳엔 롯데리아, 스테프 핫도그(!!!), 기소야, 그리고 양식당등 다양한 음식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다 쓰는 이 순간에도 저를 빼놓고 스파...하러 간 우리 식구들은 돌아올 생각을 안합니다.
흑...
심심해지기 시작합니다.


*
사실 이곳에 오기 전,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오 마이 텐트'를 보고 '와... 정말 저렇게 가면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텐트등 이것저것 구입하는 데만해도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고,
저희같은 조그마한 승용차에는 아무리 테트리스 신공을 발휘한다고 해도 그 짐들을 싣는 것도 무리가 있더군요.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그런 '고생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태도'가 제게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민성이에게도 이런 쾌적한 리조트나 돌아다니는 것보단 그런 캠핑의 참맛을 알게 해주는게 더 좋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어요.

 

 

 

 

 

 

 

이제 결혼식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떠났는데 차는 많고, 설상가상 제가 횡성휴게소를 지날 즈음, 너무 졸려서 졸음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횡성휴게소에서 차를 대고 한숨 자고 떠나려했는데 고속버스들이 너무 많아 엄청
시끄럽고, 성격상 차에서 잘 자질 못하는 인간이라 그냥 출발했습니다.
어찌해야하나...걱정하며 달리던 중 고속도로 오른편으로 '오크밸리 진입로 500m'라는 푯말을 보고 바로 빠져
나와서 무작정 오크밸리로 향했습니다.

저흰 오크밸리 회원도 아니구요. 이날은 또 토요일이구요. 저흰 예약도 당연히 안했죠.ㅎㅎㅎ
차를 잠시 길가에 정차하고 전화를 걸어 빈방이 있냐고 물으니, 골프 빌리지 쪽은 다 찼고, 스키 빌리지 쪽의
콘도만 방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크밸리 콘도로 향했습니다.

 

 

 

오크밸리 스키빌리지 콘도의 로비.

 

 

 

 

어지간한 콘도보다 훨씬 깨끗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스키 리프트 이용권(1매2인), 조식이용권(1매2인), 수영장 또는 사우나 이용권(1매2인) 쿠폰을 줍니다.

 

 

 

 

침대방이 없다고 하여 온돌방(25평Type)으로 들어왔습니다.
넓직합니다

 

 

 

 

 

 

소파가 있구요. 인터넷이 유선으로 가능합니다만 1일에 10,000원입니다. 그냥 랜케이블 끼우고 인터넷 연결하면
오크밸리 사이트가 뜨고 거기서 사용시간 선택하고 객실번호만 써넣으면 됩니다.

 

 

 

 

콘도이므로 당연히 조리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1층엔 수퍼마켓이 있구요.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변기가 이렇게 독립적으로 되어있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비데가 없다는 점입니다.-_-;;;;;

 

 

 

 

저흰 아무 준비도 없이 온거라 딸랑 칫솔만 있는 상황.
조리해 먹을 힘도 없고 졸려서 2층 로비에 위치한 '포레스트'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희 셋 다 배가 고팠죠...

 

 

 

 

 

저와 aipharos님은 해물 순두부 찌게를.
민성군은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오는데 오... 밑반찬이 모두 맛있습니다.
특히 저 굴.
비릿하지 않고 아주 신선해서 저희 한 접시를 더 부탁했네요.

 

 

 

 

 

해물 순두부.
생각보다 맛도 깊고 만족했습니다.
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꽉 채웠죠.

 

 

 

 

민성군의 돈가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겠더군요.
두께도 훌륭하고 양도 좋고 말이죠.

 

 

 

 

다음 날입니다.
저희는 예약도 안하고 온터라...
골프장이 보이는 전망이 아니라 이렇게...

 

 

 

 

난감한 전경입니다. ㅎㅎㅎㅎ

 

 

 

 

아침 먹으러 다시 포레스트로 내려왔습니다.
이곳은 콘도 건물말고 다른 곳에서 괜찮은 음식들을 많이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그렇구요.
그런데 저흰 돈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포레스트에서 떼웠습니다.
조식 2매가 나오지만 메뉴가 '황태해장국'으로 정해져있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해장국을 시켰구요.
민성군은 '아메리칸 조식'을 주문했습니다.

 

 

 

 

민성군은 토스트가 먼저 나오구요.

 

 

 

 

 

이렇게 심히 부실해보이는... 메인이 나옵니다.
에그 스크램블도 아니고... 너무 바싹 튀긴 베이컨도 그렇고.
그래도 민성군이 잘 먹어주니 다행입니다

 

 

 

 

 

 

대신 저희 황태 해장국은 괜찮았습니다.
황태도 듬뿍, 국물도 깊고 아주 좋았어요.
아침에 이걸 먹으니 힘이 불끈! 솟네요.ㅎㅎㅎ

 

 

 

 

 

먹고 체크아웃하기 전에 엄청나게 넓은 오크밸리를 한 번 돌아보기로 합니다.
어제는 깜깜할 때 도착해서(겨우 저녁 6시 30분이었는데 말입니다) 전혀 뭘 보질 못했거든요.

 

 

 

 

 

이건 저희가 묵은 콘도 바로 뒷편의 골프장.

 

 

 

 

저야 골프칠 일이 없지만서도...
오크밸리는 다들 아시듯 골프 안치면 못오는 곳, 스키 안타면 못오는 곳, 승마안하면 못오는 곳이 아닙니다.
그냥 와서 편안히 쉬다가 이곳의 부대시설(심지어 교회, 볼링장도 있죠)을 맘껏 이용하면서 쉬다가 오면
되는 곳입니다.
지금은 뮤지움도 건설 중이고, 저희 묵은 콘도 바로 앞에 콘도D동도 짓고 있죠.-_-;;;

 

 

 

 

조각공원도 있으나... 그냥 구색.

 

 

 

 

아무튼 어마어마하게 넓습니다.

 

 

 

 

보긴 좋은데 이거 다 산깎아내고 만든거라 생각하니 마냥 좋아할 수만도 없겠더군요.
그냥 좋으면 좋은거지...하고 싶은데 그렇게는 또 안되더라구요.


이렇게 1박을 오크밸리에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양떼목장에 갔다가 강릉 aipharos님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장인,장모님은 거의 뵙지도 못하고 청주에 내려갈 일이 있으셔서 집을 비우시는 바람에 저희끼리 오붓하게 집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aipharos님의 조카인 혁재군(중3)이 마침 집에 있어서 이날은 그냥 학원을 땡땡이치고 같이 나들이 나갔습니다.
평소에 너무나 좁은 강릉에 답답함을 느끼던 혁재군.
강릉은 시내거리를 15분이면 다 돌아봅니다. 개봉관도 최근에서야 프리머스가 입점했지만 여전히 개봉은 더디고,
백화점도 제대로 입점해있지 않습니다.
커피샵은 체인점으로 'Angel-in-us(엔젤리너스)'는 봤는데... 그외엔 네스까페가 대세구요.
저같은 지나가는 사람들이야 한적한 이 분위기가 싫지 않겠지만 오래 사신 분들은 더러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강릉을 폄하하자는 의도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경포대는 많이 봐서... 옆의 안목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만... 너무 어두워서 이거 뭐...

 

 

 

 

방파제를 걸었지만 너무 어두워서 보이는게 없어요.

 

 

 

 

밤낚시 시작하신 분들의 붉은 색 낚시찌나 보이고...ㅎㅎ
그래서 좀 돌다가 교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강릉에도 아파트촌이 마구 들어서고 있죠...-_-;;;;

 

 

 

 

교동에 자리한 카페 '플로렌티아(Florentia)'
우리가 알고 간 곳이 아니라 aipharos님의 조카인 혁재군이 안내해서 간 곳입니다.

 

 

 

 

실내도 괜찮아 보입니다.

 

 

 

 

 

혁재군도 오늘은 함께 했습니다.
이곳 의자와 테이블은 생각보다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성형가공한 건 아니지만 수작업으로 깎아 이은 것이 상당한 내공이네요.

 

 

 

 

로스팅 룸이 따로 있더군요.
그리고 사진을 깜박하고 못찍었는데 이곳은 작은 재즈 콘서트나 클래식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디오도 후덜덜이군요. ㅎㅎ 뱅엔올룹슨 스피커를 비롯해서 말이죠.
그리고 벽면은 최원석 작가의 아주 인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작품들이 있습니다.

 

 

 

 

커피가 오늘 마시고 싶었던 aipharos님.

 

 

 

 

이곳, 생각보다 더 만족스럽더군요.

 

 

 

 

에디오피아 모카 시모나등등을 주문.
민성군은 아이스 쵸코.
커피는 평균 이상같고, 아이스 쵸코도 분말을 쓰지 않았습니다.
곁들여내주는 타르투포 쵸콜릿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샌드위치 상당히 맛있습니다. 계란과 베이컨, 햄에 채소를 넣었는데 계란의 담백한 맛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서비스로 주신 치즈 케이크(1,500원).
맛은 있으나... 감사했으나 그닥 감흥은 없습니다.


*
강릉에는 이 플로렌티아 부근의 '모무스'라는 핸드드립 커피가게도 있고, 강릉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커피커퍼'라는 곳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참... 강릉 자주 가네요.
회사를 안다니니 바쁘다면 바빠도 시간을 빼내는 건 또 여유가 있어서 한량짓 참 열심히 합니다.
17일 일요일 강릉에서 aipharos님의 절친이 호주에서 일시 귀국해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강릉에 가는 길에 삼양 대관련 양떼 목장에 들렀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아이 2,500원입니다.
원래 법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건초값 명목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200m만 가면 양떼목장입니다.

 

 

 

들어갑니다.

 

 

 

 

양떼목장은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내려온 후 제공되는 건초를 양들에게 주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날이 맑긴 했지만 시계가 좋진 않았습니다.

 

 

 

 

산책로로 갑니다.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으응? 생각보다 양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만 몰려 있지만 말이죠.

 

 

 

 

허접한 사진으로는 영... 그 분위기를 못 살립니다.

 

 

 

 

그런데...

 

 

 

 

 

양들이 아주 털이 엄청 수북해서 곰엉덩이를 연상케 합니다.

 

 

 

 

보아하니.. 참 너희들 팔자도 좋구나.ㅎㅎ

 

 

 

 

 

 

바람이 장난아니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산책로 따라서 걷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인증샷.

 

 

 

 

 

 

산책로는 언덕을 따라 나있는데요.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이 올라가면 전망도 정말 좋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더군요.
이곳이 가장 높은 곳인데 시계만 좋다면 정말 멀리까지 잘 보일 것 같더군요.

 

 

 

 

민성군이 찍어준 저희 사진.

 

 

 

 

생각만큼 넓진 않은데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이 그림같은 곳입니다.

 

 

 

 

아... 시계만 더 좋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aipharos님은 귀가 시렵다고 합니다.ㅎㅎ

 

 

 

 

 

이제 양들에게 건초먹이주는 체험을 하러 내려갑니다.

 

 

 

 

 

 

 

양들이 모여서 사람들이 주는 건초를 먹고 있습니다.

 

 

 

 

 

그 놈 참 실하군...ㅎㅎ

 

 

 

 

건초를 주면 정말 기가막히게 잘 받아먹어요.
민성군은 바닥에 떨어진 건초까지 싹싹 긁어서 네바구니를 채우더군요.

 

 

 

 

 

 

건초를 먹인 후 손닦는 곳에서 손을 싹싹 씻고 이제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
대관령 양떼목장은 목적지로 삼고 가긴 좀 그렇고 지나가다 들르기엔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나오면 양을 소재로 한 예쁜 인형들도 많이 팝니다.ㅎㅎ

 

 

 

 

 

 

 

 

점심에 aipharos님과 맛있는 식사를 한 'Five Tables'에 저녁엔 어머님과 민성군까지 다같이 다시 왔습니다.
이날 저녁에 아트포럼 갤러리에서 오프닝이 있었는데 전 오프닝만 도와주고 인사하고는 나와서 식구들 데리고
다시 왔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을 피해 일부러 저녁 9시가 다되어 왔습니다.
그래도 한테이블이 있더군요.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어요.

 

 

 

 

이젠 외투없인 밤에 돌아다니기 힘들겠습니다.
더운걸 싫어하는 제겐 악몽이 끝난 것과도 같아요.ㅎㅎ

 

 

 

 

오래된 괘종시계가 9시를 울려줍니다.


 

 

 

 

 

아... 이곳의 물은 정말 묘하게도 아주 맛있는데요.
쉐프님께 여쭤보니 이것저것 많이 넣으셨다며 웃으십니다.
물이 이렇게 맛있다니 참...

 

 

 

 

푸짐하게 내주신 빵.
이날 저희 가족 주문은...
민성이와 어머님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 11,000원
저는 낙지와 먹물 파스타 ... 12,000원
aipharos님은 구운 버섯, 야채와 빤체타 ... 13,000원
피자는 다시한번 살라미와 치즈 피자 ... 12,000원
그리고 후식으로는 민성군이 바닐라 아이스크림 ... 5,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낮에 먹고 완전 만족했던 '살라미와 치즈'가 들어간 피자.

 

 

 

 

어머님, 민성군 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루꼴라와 살라미, 올리브 오일의 조화가 아우...

 

 

 

 

맛있다며 냠냠.

 

 

 

 

제가 주문한 '낙지와 먹물' 파스타.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향긋한 내음까지 덤으로.

 

 

 

 

이건 aipharos님의 '구운 버섯, 야채와 빤체타' 파스타.
허억... 이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넣은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어머님은 이게 제일 좋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주 상쾌한 절인 토마토와 피클.

 

 

 

 

먹다가 민성군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좀 맵다고 하여 제가 시킨 '낙지와 먹물'과 바꿔 먹었습니다.
먹물 베이스의 파스타는 먹다보면 이런 일이 생기죠.ㅎㅎㅎ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더니 쉐프님이 직접 만든 '올모스트 쵸콜릿'을 함께 내주셨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은 맛있는 쵸콜릿과 아이스크림을 슥슥~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쉐프님이 환하게 웃으시지만 무척 피곤해보이셨네요.


*
글구보니 요즘은 홍대에서 자주 먹습니다.
피치 키친을 시작으로, 쉐프룬, 제 키친 갤러리, 디비노, 그리고 이곳 '파이브 테이블즈'까지.
참... 홍대에 이렇게 갈 곳이 많아졌군요.^^

 

 

 

 

 

 

 

gig777님이 제키친 갤러리 바로 밑에 있는 이 집에서도 아주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하여 저희도 들렀습니다.
전 설마 '바로 밑의 그 집...?'했는데 헉... 정말 제키친 갤러리 가면서 보던, 바로 아랫층 집이네요.
전 그냥 단순히 카페인 줄 알았는데 음식을 합니다.
사장님이시자 쉐프이신 너무나 좋은 인상을 가진 여성분께서 혼자 다 하십니다.
월요일은 휴무.

 

 

 

 

서울대미술관에서 아주 멋진 전시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정말 좁은 공간인데 무척 예쁜 공간입니다.

 

 

 

 

쉐프님 혼자 다 하시니 엄청 분주하신 듯.

 

 

 

 

 

저희는 점심 피크 시간을 피해서 간 터라 다행이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작가가 지난 번에 이곳을 지나면서 이런 곳들이 자기 갤러리 동네에 생기면 참 좋겠다...라고 하던데(물론
먹어보진 않았구요) 실제로 들어가보니 더 정이 갑니다.
저희의 주문은...
알리오 올리오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 11,000원
살라미와 치즈 피자 ... 12,000원
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런치 메뉴가 매일 하나씩 번갈아가며 정해져서 그날의 파스타 또는 피자는 점심 시간에 한하여 10,0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의 런치는 '고르곤졸라와 버섯' 파스타와 '살라미와 치즈 피자'였는데요.
저희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고 싶어 부탁했습니다.
또, 런치에 한해서 음료도 제공이 됩니다.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제 요거트'등도 선택 가능합니다.
즉... 런치에 그날의 런치 메뉴만 고를 경우 피자, 파스타 각각 10,000원씩에 기본 제공되는 빵과 음료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거죠.

 

 

 

 

 

매콤한 건고추(페페론치니)를 넣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입니다.

 

 

 

 

간이 저희가 원하는 맛과 딱 맞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꼬들꼬들하게 삶아낸 면도 좋았구요.
약불(?)에서 한참 올리브 오일에 구워낸 마늘도 참 좋더군요.
특별히 많은 재료가 들어간게 아닌데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식전빵.
직접 만드신다고 하는데 이 빵도 밋밋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을 거의 대부분 주는데, 이곳은 올리브 오일 안에 사과식초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맛났던 절인 토마토와 피클.
사진은... 이미 거덜난 후를 찍은거라...ㅎㅎㅎㅎㅎ

 

 

 

 

 

피자가 나왔습니다.
살라미를 풍성하게 올리고 그 위에 루꼴라를 얹었습니다.

 

 

 

 

 

대박입니다. 아... 정말 맛있더군요.
올리브 오일의 맛이 베어나오면서 살라미의 짭쪼름한 식감과 루꼴라의 알싸한 맛이... 너무 좋습니다.
후다닥 다 먹어버렸어요.

 

 

 

 

 

수제 요거트. aipharos님이 아주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저는 아이스티를 마셨지요.


*
정말 맛있게 먹고 계산하는데 20,000원. 헉...
디너에는 제 가격을 다 받으십니다.
요즘 홍대엔 정말 맛있고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이 많이 생깁니다.

**
쉐프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재료맛만 살리려고...'라고 겸손해하십니다.
그냥 재료맛 살리는 것도 어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재밌는 건 '제 키친 갤러리'의 파스타, '디비노'의 파스타, 이곳의 파스타가 모두 자신만의 색깔이 다 있습니다.
어느 곳 하나 뺄 곳없이 다 맛있어요.

 

 

 

 

 

 

 

 

홍대에서 약 40분을 달려 을왕리에 도착했습니다.
을왕리쪽은 아주 한적해서 드라이브 오면 참 좋긴 한데... 통행료가 만만치않죠.-_-;;;;
아무튼 정말 초라한... 을왕리 바다를 봤습니다.
다행히 밀물때긴 했지만 그래도 서해바다는 그냥 낙조나 보는 낙인 듯 합니다.
너무나 짜증스러운 건 을왕리 해수욕장 바닷가의 그 음식점들입니다.
이건 어느 해수욕장을 가도 마찬가지인데 을왕리는 너무 심해요.
차가 지나가는 걸 위험하게 몸을 던져 가로막고(정말로) 자기 식당에서 먹고 가라고 호객을 합니다.
처음엔 놀라다가 나중엔 짜증이 납니다...
살기 위해서라는건 아는데 바다를 온전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진을 치고 있는 바닷가의 이 음식점들은 개발주의와 무능한 행정,

절박한 이기주의의 잡탕 결과물이라 늘... 답답합니다.
어느 바다를 가도 아름다운 전면의 해안을 등지고 있다가 뒤를 돌아보면 답답하게 어지러운 간판들로 가득한 상점들을 보게 되잖아요.
상점이 있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전혀... 정비가 되질 않는다는게 문제죠.

지난번 왔다가 놀랐던 '카페 오라'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2층으로. 지난 번 앉았던 3층은 흡연석이에요.

 

 

 

 

 

3층이 호젓한 분위기라면 2층은 탁 트인 느낌입니다.

 

 

 

 

 

민성이가 사실 오늘은 나들이하기 내켜하지 않았는데 막상 나오니 가장 즐거워해서 저희도 즐거웠네요.
그리고 이곳을 너무 좋아하더라구요.ㅎㅎ

 

 

 

 

 

저희가 온 건 지난 번 대박친 팥빙수 먹으러.
커피는 디비노에서 저녁먹고 주차요금도 아끼고 겸사겸사해서 헐리스 커피에서 이미 사서 마셨거든요.

 

 

 

 

2층은 아주 넓습니다.
아직은 덜 알려져서, 또 거리의 문제때문인지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건 2층의 넓은 발코니에서 본 모습입니다. 발코니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발코니에서 홀이 한 눈에 이렇게 보입니다.

 

 

 

 

 

민성군은 3층 발코니에도 가봤는데 3층 발코니가 정말 좋다고...ㅎㅎ
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곳이 3층 발코니.

 

 

 

 

 

 

여긴 2층 우리가 앉은 반대편 홀. 여러명이 함께 앉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녹차 팥빙수 ... 12,000원
팥빙수 ... 12,000원
과일 팥빙수 ... 13,000원
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추가로 치즈 케이크 ... 6,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이건 녹차 팥빙수.
팥도 자체적으로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서 팥이 터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먹다가 지저분해 보이지도 않아요.

 

 

 

 

이건 그냥 팥빙수.
가장 맘에 드는 건 너무나 기가막히게 딱 알맞게 달달하다는겁니다.
과하게 달아서 단 맛만 입에 남는, 그런 면이 없어요.

 

 

 

 

과일도 실하고... 팥빙수만 봐도 이곳 음식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건 매니저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치즈 케이크입니다.
매니저님께서 제 네이버 블로그를 보셨답니다. 흐... 살짝 민망하기도 한데 이번에도 너무 친절히 잘 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흡연을 위해 내려갔을 때 두번이나 정말 넉넉한 웃음올 대해주신 발렛 파킹 담당 직원분도 감사드려요.

 

 

 

 

서비스로 받은 치즈 케이크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결국 민성군은 주문을 했습니다.ㅎㅎㅎ

 

 

 

 

그랬더니 매니저분께서 커피도 한 잔 주시겠다고 같이 먹어보라고 하셔서...

 

 

 

 

 

이렇게 커피대접까지 받았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더군요.
커피가 진하면서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진한 커피를 잘 안마시는데 이곳 커피는 뒷맛이 부드러워서 무리가 없어요.

확실히 이곳은 평범한 곳이 아닙니다.
팥빙수, 치즈 케이크, 커피만 경험했지만 모두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샌드위치도 기대하게 되구요.
10월 6일부터는 파스타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는 11월 친목 모임을 이곳에서 해야겠다고 하시네요.
좀 더 알려져서 손님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사가 해결된다면 목적지로서도 괜찮잖아요.

 

 

 

 

 

따뜻한 호텔 서비스를 받고서 나와서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지난 번처럼 살짝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항 활주로에서 비행기 뜨는 걸 어디서 보면 좋을까...하다가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길로 올라가보니 전망대는 닫혀있지만 그 앞 주차장에 가니 와... 공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앞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걸 볼 수 있더군요.
가진 못하니 서서 보기라도...ㅎㅎㅎ
날씨 무척 쌀쌀했는데 한참을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녁은 건대입구의 '시마다'에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지난 번에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식구 모두가 다시 먹고 싶어했거든요.
얼마전에 왔다가 월요일이라 못간 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번엔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습니다.-_-;;;;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해서 아쉽지만 그냥 홍대로 왔습니다.
홍대에도 맛난 음식점들이 줄줄이 들어섰으니.

 

 

 

가장 팔팔한 건 민성군.

 

 

 

 

약간의 두통으로 이때 컨디션이 좀 안좋아진 aipharos님.

 

 

 

 

 

처음엔 발코니쪽에 앉았는데 아래층에서 공사를 하는건지 타는 냄새가 나는 등, 장난이 아니어서 자리 이동.

 

 

 

 

 

저희의 주문은...
어머님과 저는 각각 스파게티 알라 뿌타네스카 ... 13,8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링귀니 봉골레 ... 14,800원
민성군은 마게리타 DOC 피자 ... 18,800원
이렇게입니다.
뿌타네스카는 저와 aipharos님이 지난 방문에서 먹어봤던 거죠.

 

 

 

 

식전빵.
으윽... 지난 번엔 그냥 그랬는데요. 이번엔 또 아주 입에 감기네요.
바로 구워 나온 듯 하던데 그래서인지 은근히 입에 감기더라구요.

 

 

 

 

aipharos님의 봉골레 링귀니.
스파게티가 아니라 링귀니입니다. 올리브 오일 베이스가 거의 안보이더라구요. 의외로.
맛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난합니다.
면은 아주 만족스러운데 조금 더 임팩트 있었으면 했어요.

 

 

 

 

지난 번 대박이었던 뿌타네스카.
역시나... 어머님도 저도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아주 걸죽하면서도 올리브 오일을 많이 써서 감기는 맛이 있어요. 완소 메뉴입니다.

 

 

 

 

지난 번 디아볼라 DOC에 이어 이번엔 마게리타 DOC.

 

 

 

 

역시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지난 번에 먹었던, 살라미와 프로슈토가 들어간 디아볼라 DOC가 더 좋아요.


*
맛나게 저녁을 먹고 그냥 집에 가자니... 길이 너무 막힐 것 같고.
그래서 지난번 aipharos님과 둘이만 갔던 을왕리를 어머님, 민성군과 같이 가기로 합니다.

 

 

 

 

 

 

 

구리 한강둔치꽃단지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포스팅.
그리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포스팅에 게을러진 듯.
여주 아울렛도 두 번이나 다녀오고, 제키친 갤러리등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돌아다니긴 했는데 사진도 전혀
안찍고, 지인들과 돌아다니기도 하고 해서 전혀 포스팅을 안했네요. 게을러져서리...
어제는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사진을 찍은 날.-_-;;;;;
어머님께서 가고 싶어 하셨던, 구리 한강둔치꽃단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전에 다녀왔는데 그때는 전혀 꽃공원이 조성이 안되어 헛물만 켜고 왔었다는.
정상적인 개장은 10월 9일 금요일부터랍니다.

 

 

 

 

 

정식 개장이 9일인데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정작 행사 시작하면 장난이 아닐 듯.

 

 

 

 

도착... 날씨는 아주 변덕스럽습니다.
구름에 해가 가리워질 때는 엄청난 바람에 싸늘함이 느껴지고, 해가 얼굴을 내밀면 따뜻하더군요.

 

 

 

 

한창 마무리 중인 꽃단지.
문제는... 주차장의 엄청난 먼지 바람.
거의 죽음 수준.ㅎㅎㅎ

 

 

 

 

 

꽃보다 민성!

 

 

 

 

 

꽃보다 민성2.ㅎㅎㅎㅎ

 

 

 

 

난 꽃에 그닥 많은 관심이 없으므로... 이름은 모조리 패스.ㅎㅎㅎ

 

 

 

 

 

 

그래도 보니 예쁘긴 합니다.

 

 

 

 

아쉬운 점이 좀 있긴 했죠. 나름 많이 신경쓰고 공원처럼 정성스럽게 조성한 것은 알겠는데 지나치게 공원스럽게
만들어서 펼쳐진 아름다운 꽃밭을 느끼기엔 무리가 있더군요. 너무 구역을 나눴어요...

 

 

 

 

살이 쪄서 맞는 옷이 없을 정도인 우리 어머님. 다시 등산을 시작하셨습니다.
이곳에 제일 오고 싶어하셨던 분은 어머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고 아쉬워하시더군요.

 

 

 

 

 

 

 

해바라기가 땅바라기가 됐네요.ㅎㅎㅎ

 

 

 

 

 

 

 

 

사실 이곳의 백미는 코스모스 밭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코스모스가 절정이 지나버렸다는겁니다.
9일이 개장이니 개장도 안했는데 벌써 절정이 지난 코스모스 꽃밭이라니... 난감합니다.-_-;;;;
비라도 한 번 내리면 이게 난리도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바람을 쐬니 좋더군요.

 

 

 

 

찍고나서 가장 맘에 드는 aipharos님 사진.

 

 

 

 

민성군은 사실 그닥 오고 싶어하진 않았는데 막상 오니 자기가 제일 잘 놀더군요.ㅎㅎ

 

 

 

 

 

까불기 좋아하는 민성군.ㅎㅎ

 

 

 

 

 

자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비록 꽃단지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여유로와졌습니다.

 

 

 

 

이제... 저녁 먹으러 시마다로...
하지만...


*
코스모스 꽃밭은 사람들의 시야각을 좀 고려했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약간은 내려다봐야 펼쳐진 코스모스 꽃밭을 만끽할텐데 이렇게 똑같은 평지 위로 조성하면... 190의 장신이
아니고서야 이 꽃밭을 어찌 만끽하나요...

 

 

 

 

 

 

 

 

디비노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어딜 좀 가려고 했는데 이거 참... 도통 갈 곳이 없더군요.
시간은 늦었고, 어지간한 서울은 다 가봤고 그렇다고 강남으로 가자니 그 지옥같은 교통 정체를 체험하긴 싫고
그 시간에 어디 지방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15년만에 을왕리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15년 전 을왕리는... 다리가 놓이지 않았을 때라 배타고 영종도로 가서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들어갔어야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차로 휙... 갈 수 있죠.
7시 좀 넘은 시간에 홍대에서 출발했는데

이 시간이면 서울은 교통지옥인 시간이지만 강변북로에서 인천국제공항 쪽으로 빠져 신나게 막히지 않는 길을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을왕리 바다는 그저 주변에 마트가 생기고 조금 아주 약간 좀 번화했을 뿐 그 바다는 그대로...
아 정말 폼 안나는 서해바다 그대로더군요.

 

 

 

 

그래도 선선하니 좋더군요.

 

 

 

 

 

무척 한적해보이지만 나름 연인들도 많이 오고 민박집엔 학생들이 식사 준비하느라 분주하고... 보기엔 참 좋더라구요.
바다 좀 보다가 오던 길에 언덕 위에 있던 독특하고 엄청 큰 까페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까페로 언덕길이 멋지게 나있습니다.

 

 

 

 

이곳은 까페 '오라'

 

 

 

 

 

 

좀 환할 때 찍었어야 정말 기가막힌데...
이거 건물의 포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알고보니 건축우수상을 받은 건물이랍니다.

으응?? 도대체 을왕리에 이런 건물이?
올라가자마자 바로 프론트맨이 발렛 파킹을 해주고 엘리베이터로 안내합니다.
서비스도 예사롭지 않아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으아... 이런 홀이 나옵니다.

 

 

 

 

스탭분이 전망을 보시려면 한 층 더 올라가시면 좋다고 해서 올라갔어요.

 

 

 

 

엄청 현대적인 인테리어.

 

 

 

 

을왕리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전망도 아주 좋구요. 바다가 바로 보입니다.

 

 

 

 

우린 이미 저녁에 커피까지 다 마신 후라 배가 불렀지만... 이왕 온거 뭔가 먹긴 해야겠더군요.

 

 

 

 

그래서 녹차 팥빙수 (12,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이곳 스탭들의 서비스도 아주 극진합니다.
대단히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놀랐어요...

 

 

 

 

메뉴는 커피가 주이고 홍차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엔 브런치(샐러드와 샌드위치 등)도 제공하네요.
음식은 사실 그닥 기대안했는데...

 

 

 

 

 

이 녹차 팥빙수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많이 놀랐습니다.
팥이 달지 않고 너무 맛있고 녹차가루도 aipharos님과 눈을 동그랗게 뜰 정도로 좋았는데요.
나오면서 물어보니 매니저분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아이스크림, 팥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만든 거랍니다.
저흰 이게 무슨 그룹에서 운영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개인사업체에서 운영한다고 하네요.
만약 다음에 오면 또 들를 것 같습니다.


*
다만...
음악은 난감했어요.
이 현대적인 멋진 건물과 인테리어에 비해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에나 흐를 법한 음악이...
차라리 그냥 클래식을 틀었음 좋겠어요.
그리고 아주 인상적인 건물 외관에 비해 실내는 그닥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너무 안정적이고 무난하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좋긴 합니다만...


**
다 먹고 을왕리 주변을 마구마구 드라이브하다가 인천 국제 공항 근처에 차를 대고 비행기가 코앞에서
이착륙하는 모습도 신나서 보면서 놀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아주 약간 의미가 있는 날이어서 민성군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 후 aipharos님과 둘이만
외출했습니다. 미안하네, 민성군.
주린 배부터 불리기 위해...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지난 번 가려고 했던 '디비노'로 향했습니다.
코코로벤또 바로 옆에 있습니다.

 

 

 

5시부터 오픈이라 시간이 조금 남아 뒷골목을 빙빙 돌았습니다.ㅎㅎ

 

 

 

 

월페인팅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디비노는 코코로벤또 옆, 엘 쁠라또 2층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디비노는 도산공원쪽에 있던 유명한 이탈리언 '보나 세라'의 쉐프였던 파올로 쉐프가 오픈한 곳입니다.

 

 

 

 

들어갑니다~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칠판에 메뉴가 좌아악~ 아주 괜찮더군요.
그리고 벽에 붉은 색이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5시라 아직 손님은 없었지만 좀 시간이 지나니 줄줄 들어들 오시더군요. 예약도 꽉 찼다고 합니다.

 

 

 

 

저희의 주문은...
일단 전채로 마이크로피아띠(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2인분 ... 3,000원/1EA (VAT 별도)
파스타는 Spaghetti Alla Puttanesca (뿌따네스카) ... 13,800원 (VAT 별도)
피자는 Diavola DOC ... 19,800원 (VAT 별도)

 

 

 

 

식전빵. 그닥 입에 맞진 않았습니다.

 

 

 

 

 

매일 바뀌는 파올로 쉐프의 전채. 한 그릇에 3,000원.
저희가 부탁한 걸 그대로 해주시네요. 고소한 치즈와 바질등을 가지로 싸서 오븐에 구운 듯 한데 쫀득한 것이
무척 맛있더군요.

 

 

 

 

너무 작아서리...ㅎㅎㅎ 한입요리 그 자체.

 

 

 

 

등장했습니다. 디아볼라 DOC.
신사동 살바토레 쿠오모에서도 DOC 피자가 있었는데... 이 DOC는 와인에서 따온 것으로 등급을 의미한다죠.
그러니까 레벨이 높은 피자라고나 할까.-_-;;;
이 피자엔 메운 살라미, 프로슈토, 모짜렐라와 토마토가 들어간 피자.

 

 

 

 

그런데... 우아... 이 피자 정말 맛있습니다.
도우는 살바토레 쿠오모의 피자가 더 낫다고 봅니다만 전체적인 맛은 이 피자가 더 좋았습니다.
적당히 짭쪼름하고 아주 질좋은 프로슈토와 살라미,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의 쫀득함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저희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파스타 등장.
대박입니다.
일단 눈에 딱 보이듯 양이 아주 맘에 들어요. 기립해서 박수칠 뻔했어요.(-_-;;;;)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 블랙 올리브와 그린 올리브, 케이퍼, 엔초비, 바질등이 들어갔는데요.
제가 딱 좋아하는, 올리브 오일이 충분히 들어간 짭짤한 파스타.
아... 정말 좋았어요.
둘이 '와~ 빌라 소르티노 안가도 되겠다'라고 떠벌이며 먹었어요.(아... 민망해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하더군요.
음식 먹으면서 담배냄새 나면 돌아버리는 분들은 다소 곤란할 수도...

여기도 자주 갈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홍대에 요즘 정말 갈 곳 많아지네요.
피치 키친을 필두로 쉐프룬, 제키친 갤러리, 디비노까지...
그리고 스시진과 스시겐도 여전하구요.
가격도 정말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확실히 문턱이 낮구요.
그저 감사감사...

 

 

 

 

 

 

오늘은 어머님까지 다함께 가족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사실상 저희 가족이나 다름없는 아저씨도 함께 하셨습니다.
암으로 무척 고생하셔서... 정말 살도 너무 빠지시고 무척 안타까왔습니다.
어디서 먹을까...하는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고 바로 '제 키친 갤러리'로.

 

 

갈 때마다 기분좋은 제 키친 갤러리.

 

 

 

 

민성군 몸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하루만에 다시 원기회복. 다행다행

 

 

 

 

 

 

목조작품과 회화작품이 있습니다.

 

 

 

 

 

전에도 느꼈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설치작품입니다.

 

 

 

 

 

민성군은 지난 번 제가 먹었던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고 벼르던데.

 

 

 

 

 

테이블 세팅.
오늘 저희 가족은...
아저씨, 민성군, 저는 모두 'Beef' (등심 스테이크) ... 28,000원 / 32,000원 (170g / 220g) 저만 220g...ㅋㅋㅋ
어머님은 'Chicken' ... 18,000원
aipharos님은 'Chicken 파스타' ... 14,000원
그리고 '비트 샐러드' 2개 ... 각 12,000원
디저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리아쥬 플레르 루즈 부르봉, 마리아쥬 플레르 마르코 폴로...
민성군은 캐러멜 아이스크림등을 주문했습니다.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정신없이 먹게 되는 참숯을 이용한 빵.

 

 

 

 

 

비트 샐러드.

 

 

 

 

 

그린올리브와 싱싱한 비트, 로메인이 아주 맛난.
대신 오늘은 염소치즈가 아니라 고르곤졸라 치즈. 양은 조금 준 것 같은데 치즈를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어머님도 아주 맛있게 드셨고, 아저씨도 맛나게 드셨죠.

 

 

 

 

이건 처음 시켜보는 메뉴 '치킨 파스타'

 

 

 

 

 

크림 소스 베이스의 잘 구운 치킨과 대파, 주키니 호박등등이 듬뿍 들어간 아주 맛있는 파스타.
뭣보다 하나를 끝까지 먹기 힘든 크림 소스 파스타를 aipharos님이 이렇게 끝까지 잘 먹기는 정말 오랜만.

 

 

 

 

어머님이 주문하신 'Chicken'.

 

 

 

 

지난 번 aipharos님이 먹고 아주 좋아라했던 그 메뉴.
마리네이드 그릴 닭가슴살과 갈랑가 소스의 닭요리.
아주 향긋한 소스와 담백하게 조리된 닭이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이건... 아저씨, 민성군, 제가 각각 시킨 'Beef'.
그중 제 것은 220g.ㅋㅋㅋㅋ

 

 

 

 

버섯과 감자 퓨레, 바삭하게 잘 구운 튀김볼도 아주 맛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오늘은 지난 번보다 고기가 정말 더 좋던데요.
아주 살살 녹더군요.
민성군 한 점도 양도(!)안하고 다 먹더군요.-_-;;;;;
포트와인 소스도 적당히 딱 좋구요.

 

 

 

 

각자의 디저트가 나왔는데...
쉐프님께서 마카롱과 마들렌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민성군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정말 감사합니다.^^

 

 

 

 

 

민성군의 캬라멜 아이스크림.
맛나게 슥슥.

*
저흰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식사를 했습니다.
그 사이 손님이 없어 '오늘만 특별히 한산한거죠?'라고 쉐프님께 여쭸더니 아니나다를까 7시 30분에 당연히
예약 손님이 있으시더군요.
이런 곳은 더 많은 분들이 찾으셨음 합니다.

**
아... 저희도 한 번 부탁하려고 했던건데 이제 메뉴판에 본격적으로 하루 전에 예약하면 원하는 가격대에
코스 메뉴를 맞춰주신다고 합니다.
다음엔 코스를 부탁드려야겠어요.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aipharos님과 잠깐 나왔습니다.
민성군 학교갔다 올 시간에 맞춰야하니 어디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삼청동 골목 조금 걷다가 점심이나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들어가려던 곳은...

 

 

이곳입니다. 아따블르 비스.
부야베스를 먹어야지~하면서 온 곳인데요.

 

 

 

 

 

헉... 바로 앞에 '샤떼뉴'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난 번에 만석이라 포기했던 그 샤떼뉴가 바로 앞에 있더군요

 

 

 

 

 

 

아따블르 비스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사실 aipharos님과 가위바위보를 삼세번해서 이기는 사람이 가자는 곳을 가자...였는데 aipharos님은 아따블르
비스로 그냥 가자고 했었거든요(이유란 조금 더 저렴하지 않을까해서). 첫 삼세번을 제가 졌는데-_-;;; 제가
비겁하게 다시 삼세번하자고 해서 우겨 이긴 후 샤떼뉴로 들어갔습니다. 흐...

 

 

 

 

작은 한옥 건물.
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이 화장실. 왼쪽이 홀입니다.

 

 

 

 

 

샤떼뉴는 '밤나무'란 뜻입니다.
이곳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테이블이 4인 앉을 테이블 2개 뿐입니다.
아주 소담한 공간이에요.

 

 

 

 

 

물론 aipharos님도 이곳에 오고 싶어했습니다.
마침 부담이 덜한 런치이니...

 

 

 

 

메뉴는 이와 같습니다. main은 생선과 등심 중 택일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한 명은 생선을 했어야합니다만 아침을 이날따라 굶고 나온 저희는 둘 다 등심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 45,000원인데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테이블.

 

 

 

 

식전빵. 으응? 아주 맛있더군요.

 

 

 

 

어뮤즈 부쉬.
메론 위에 바질과 바닐라 드레싱을 얹은.
아... 입이 아주 개운해집니다.

 

 

 

 

첫번째 코스. '신선한 계절 야채 (Fricasse of Summer Vegetables)'

 

 

 

 

 

사각사각 아주 신선한 야채에 화이트 크림 소스를 담백하게 얹었습니다.
기분이 확 풀리는 듯한 느낌.

 

 

 

 

두번째 코스. 카라멜화한 돼지삼겹, 가지 캐비어와 비스크 카푸치노를 곁들인 관자요리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돼지삼겹은 다른 곳에서 먹어본 맛과 비슷하긴 한데(당연하지만) 가지 퓨레의 맛이 아주 깊고 새롭더군요.
비스크 소스는 게살을 이용해서 만든 거라고 하십니다. 관자도 좋고... 아 이거 무척 맛있었어요.
사실 샤떼뉴가 '애저(새끼돼지)' 요리로 무척 유명했었잖아요.

 

 

 

 

세번째 코스. 신선한 전복 리조또와 완두콩

 

 

 

 

 

엄청 헤비한 느낌의 요리.
이건 호불호가 완전히 갈릴 것 같습니다.
제겐 그닥 맞질 않았습니다만 그렇다고 '이건 좀...'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다만 분명한 건 전복을 부드럽게 너무 잘 구운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전복 특유의 식감도 잃지 않고.
거품은 마늘로 내셨는데 아무래도 전복 내장을 이용한 리조또의 냄새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맛이 상당히 헤비해요. 그런데 이런 걸 먹어보는 경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네번째 코스이자 main인 후추 소스를 곁들인 오븐구이 채끝 등심(호주산)입니다.

 

 

 

 

아주 퀄리티 높은 채끝.
미디움 레어를 부탁했는데 살짝 오버쿡이었습니다만 그래도 불평할 이유없을 정도로 잘 먹었습니다.
등심의 좋은 퀄리티가 입에서 살캉살캉 느껴집니다.

 

 

 

 

다섯번째 코스로는 디저트 코코넛 소르벳을 곁들인 럼 바바와 제철 과일입니다.
아래 코코넛 소르벳과 아이스크림이 상큼하더군요.
입안을 게운하게.

 

 

 

 

그리고 이어진 진한 커피.

 

 

 

 

이렇게 코스가 끝이났는데 쉐프님이 테이블로 오시더니 방금 전라도에서 무화과가 아주 좋은게 들어왔다고
살짝 드레싱을 올려서 내주셨습니다.(저희가 식사하는데 마당쪽으로 커다란 택배상자를 들고 들어오시던데 그게 무화과였나봅니다)

 

 

 

 

 

안그래도 무화과를 집에서 산지에 주문해서 먹으려던 aipharos님이 반색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주 입에서 살살 녹는 무화과.

잘 먹고 나왔습니다.
음식에 기교를 부리는 화려한 곳이 아니라 식자재의 맛을 충분히 살려내는 솔직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척 만족스럽게 점심을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다가 본 쥬얼리 매장.
9월 7일 오픈했다는데 아마도 삼청동길가의 'Sogno(소뇨)'라는 액세서리 샵에서 오픈한 쥬얼리 샵이라고 하네요.
쥬얼리도 예쁘지만 매장 안이 너무 환상적이던걸요. 우움...

 

 

 

 

 

 

 

민성이는 가장 친한 친구의 생일 초대를 받고 가느라 저와 aipharos님만 나들이.
점심은 고민없이 합정동의 '제 키친 갤러리'로.
이곳 임석 쉐프님의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tan75)에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었다고 하셔서 전날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저희가 어중간한 시간 (4시경)에 도착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있진 않았습니다.
제가 스탭이라면 이런 시간(4시...)에 들어오는 손님은 진상같을 거 같아요. 흐...

 

 

 

 

제키친 갤러리의 새 메뉴를 먹고 싶어서 넘 좋아라하는 aipharos님.

 

 

 

 

오늘은 이쪽 홀 자리로.

 

 

 

 

 

 

오늘 주문은...
샐러드로 염소치즈가 들어간 그린올리브 비트 샐러드 ... 12,000원
aipharos님은 Chicken 요리 ... 18,000원
저는 랍스타 비스퀴 리조또+미니 바게트 ... 15,000원
그리고 후식 음료로...
aipharos님은 마리아쥬 플레르 / 마르코 폴로 ... 6,000원
저는 마리아쥬 플레르 / 루즈 부르봉 ... 6,000원

 

 

 

 

 

중독성 강한 참숯을 이용한 숯빵.
이걸 처음에 오징어먹물...을 이용한 빵인 줄 알았어요.

 

 

 

 

신메뉴 중 하나.
염소치즈가 들어간 그린올리브 비트 샐러드.

 

 

 

 

아주... 좋습니다.
사각사각거리는 신선한 채소와 제대로 진하고 부드러운 염소치즈. 그리고 탱탱하게 잘 살아있는 큼직한 비트를
슥슥 잘라서 구운 호두와 함께 먹는 맛이란...
정말 대만족입니다.

 

 

 

 

 

 

제가 주문한 신메뉴.
랍스터 비스퀴 리조또 + 미니 바게트.

 

 

 

 

제가 비스퀴 소스를 좋아한다고 전에 쓴 적이 있습니다.
삼성동의 칭찬 자자한 모 비스트로에서 비스크 소스의 리조또를 먹고 사실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랍스터 half에 그 리조또 가격이 35,000원... 사실 이런 비교는 해서는 안되지만 그때 무척 난감했었거든요.
그 전날에 봉에보에서 아주 감격하며 먹었던 보리쌀 리조또가 훨씬... 좋았으니까.
그런데 제키친 갤러리의 비스퀴 리조또는 정말 만족합니다.
먼저 상당히 비스퀴 소스에 충실한, 헤비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야 그저 혀에서 OK사인을 보내면 만족하는
사람이지만 버섯과의 조화도 좋고(리조또와 버섯의 궁합은 언제나 좋은 듯), 미니 바게뜨와 함께 먹는 맛도 괜찮습니다.

 

 

 

 

 

aipharos님의 닭요리. 이건 기존에 있던 메뉴입니다.
마리네이드 그릴 닭가슴살과 계절 야채, 갈랑가 소스의 닭요리.

 

 

 

 

aipharos님이 너무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하... 정말 맛있군요.
제가 어지간해선 나와서 닭요리를 잘 먹진 않는데요.
다음에 오면 시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닭가슴살이면 퍽퍽할 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고, 소스의 맛이 생소하면서도 담백하고, 그러면서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이곳 정말 맛있는 맛집이군요.

 

 

 

 

식후 음료로는...
마리아쥬 플레르.

 

 

 

 

전 루즈 부르봉.
바닐라 향이 살짝 나는.

 

 

 

 

aipharos님은 과일향이 진하게 나는 마르코 폴로.
이곳의 마리아쥬 플레르는 가격이 다른 곳의 1/2~ 2/3 수준입니다.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니... 전시보러 가는 저희 마음도 즐겁네요.

 

 

 

 

 

 

 

어제 김작가와 가서 맛난 파스타를 먹었던 홍대 합정동에 위치한 '제 키친 갤러리 (Ze Kitchen Gallery)' 레스토랑에
다시 한번 방문.
오늘은 aipharos님과 민성군과 함께.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으나 양해를 구하고 입실.
점심은 12시부터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습니다.

 

 

 

 

 

 

내부 공간 참 맘에 듭니다. 사실 엄청 대단한 것이 아닌데 무척 정이 가고 편안해요.
테이블 간격이 넉넉한 편이라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입구 왼편에 있는 공간으로 앉았습니다.

 

 

 

 

 

'갤러리'란 이름답게 설치작품과 페인팅도 많이 보입니다.

 

 

 

 

 

이런 등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곳은 무척 예쁘네요.

 

 

 

 

 

오늘은 정말 선선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일찍 여름이 가네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를 틀 필요도 없는 하루.

 

 

 

 

자 이제 주문을 해야죠.

 

 

 

 

 

 

테이블 세팅.

 

 

 

 

 

식전빵.
이거 정말 맛있어요. 먹는 숯을 이용한 숯빵입니다. 중독성 제대로입니다.

 

 

 

 

주문을 합니다.
오늘 민성군이 고기가 아니라 파스타를 먹는다고 하니...
aipharos님은 어제 제가 먹었던 'Pork 파스타' ... 14,000원 (부가세 없음!)
저는 'Beef 소등심 스테이크'(170g) ... 28,000원
민성군은 'Crab 파스타' ... 14,000원
그리고 디저트로는...
민성군은 '마카롱 3개' ... 4,500원 (개당 1,500원)
aipharos님은 '아메리카노' ... 4,100원
저는... 그냥 '페리에 레몬' ... 4,500원.

 

 

 

 

음료 리스트

 

 

 

 

 

와인 리스트.

 

 

 

 

민성군의 'Crab 파스타'.
정말 맑고 상큼한 크림 소스에 대게살과 샐러리, 그리고 블랙 올리브를 넣은 파스타.
전혀... 정말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입에 착착 달라 붙습니다.
아, 여기 파스타 내공이 장난이 아니군요.

 

 

 

 

이건 aipharos님의 'Pork 파스타'.
제가 어제 먹었던 파스타죠.

 

 

 

 

 

약간 매콤한 맛에 브로콜리와 갈아 넣은 엔쵸비, 그리고 아주 잘 구운 돼지 항정살이 딱 알맞게 익혀진 오레끼에떼와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는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aipharos님은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다 먹더군요.

 

 

 

 

 

그리고... 이건 제가 먹었던 '소등심 스테이크'.
사실은 220g을 주문했는데 170g밖에 없다고 하셔서...흑..
그런데 양이 나쁘지 않습니다.

 

 

 

 

 

고기가 아주 연하진 않아도 누린내없이 식감은 아주 좋습니다.
미디움 레어의 굽기도 쉐프님께서 조금 걱정하시던데 전혀... 걱정하실 필요없을 정도로 잘 구워졌어요.
포트와인 소스도 딱 알맞고,
그리고 가니쉬들.
매쉬드 포테이토는 무난하지만 그외에 감자와 치즈볼등을 이용한 가니쉬는 정말 완벽합니다.
야채를 이용한 가니쉬가 아닌 이런 가니쉬도 아주 좋군요. 곁들여진 소스는 토마토 페이스트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만드신 거랍니다.
그리고 저 위의... 파프리카 안에 들어간 건 생선류인데 이것도 별미구요. 아주 좋아요.

 

 

 

 

 

 

민성군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물론 aipharos님과 저도 너무너무너무 맛나게 잘 먹었죠.

 

 

 

 

디저트.
이건 서비스로 주신 '쵸코 파운드 케이크'.
으응? 이거 아주 맛있는데요? 빵이 부서지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한 것이...
감사합니다.

 

 

 

 

 

민성군의 마카롱.
나중에 나오면서 여쭤보니 매주 오시는 분께서 준비하신다는데요.
이 마카롱... 개인적으로는 패션 5, 페이야드의 마카롱보다 맛있습니다.
아쉬운 건 바닐라 크림 밖에 없다는거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사르르 부서지며 쫀득거리는 느낌도 아주 좋네요.

 

 

 

 

그리고 아주 괜찮았던 아메리카노 커피와
나의 페리에 레몬.

 

 

 

 

사실은... 산 펠리그리노를 시키려던 건데...


*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대비 최고의, 정말 요즘 가본 곳 중 최고라고 감히 말하겠네요.
아, 이런 곳은 정말 변치 않고 오래도록 맛을 유지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친절하신 스탭분과 쉐프님도 정말 친절한 안내까지 모두 감사했어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 작업실로 일하러 나갔다가 점심먹으로 김작가와 홍대로 간 곳입니다.
gig777님 사이트를 보고 찾아간 곳이구요.
프랑스의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인 '제 키친 갤러리'에서 근무하셨던 쉐프님이 오픈한 곳이랍니다.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이구요. 뭣보다 이거 맛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홍대에 정말 요즘 이런 곳들이 마구 생겨나는 것 같은데 아주 고무적이네요.

 

 

 

위치는 홍대 쉐프룬에서 바로 앞 골목으로 조금만 직진하면 우측에 있습니다. 쉐프룬과 무척 가깝습니다.
제키친 갤러리는 이곳 2층입니다.

 

 

 

 

내부가 생각보다 좁지 않습니다. 그리고 테이블간의 간격도 좁지 않구요.
아주 깔끔하고 정이 갑니다.

 

 

 

 

저쪽 안에도 테이블이 있네요.

 

 

 

 

 

스탭분들도 아주 친절하십니다. 쉐프님도 훈남이시고!

 

 

 

 

 

테이블 세팅.

 

 

 

 

저희는 그냥 파스타만 주문했습니다.
김작가는 Shrimp 파스타 ... 13,000원 (부가세 없습니다!)
저는 Pork 파스타 ... 14,000원 (부가세 없습니다!)

 

 

 

 

 

식전빵.
으응? 이거 상당히 맛나던데요.

 

 

 

 

제가 주문했던 'Pork 파스타'.
오레끼에떼, 올리브 오일 베이스에 구운 돼지 항정살과 엔초비, 마늘, 브로콜리를 넣은 파스타.
약간 매콤하기도 하면서 엔초비를 갈아 넣어 그 향이 세진 않아도 적당히 느낄 수 있구요.
적당히 식감있는 오레끼에떼의 씹히는 맛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잘 구운 돼지 항정살도 누린내없이 무척 좋네요. 대만족!!입니다.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는 이것 뿐입니다.

 

 

 

 

 

김작가가 주문한 'Shrimp 파스타'
든실한 새우가 들어가 있는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의 맛이 상큼하기까지 합니다.
오... 이 곳 파스타 아주 내공있네요.

아주 잘 먹고 나왔습니다.
부가세가 없다니 이렇게 기쁠 수가.

분명히 조만간 또 올 것 같네요.

 

 

 

 

 

 

 


이날 여기저기 왔다갔다 일보고 저녁 9시가 다되어서 시든깻잎님을 집 앞에서 만났습니다.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하셔서 이왕 이렇게 된거 저녁이나 먹자...고 하고 시든깻잎님의 와이프가 되신 미혜씨를
태우고 나서 저희 집에 들러 aipharos님도 태우고는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런치, 디너 다 가보고 만족했던 '쉐프룬'으로.
밤 10시 30분까지 주문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도착했더니 블로거분들이 잔뜩 모여 와인과 음식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는 얼굴도 보이던데 뭐 제가 신경쓸 일 없으니 패스하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각각 전 밖에서 작가들과, aipharos님은 집에서 저녁을 먹은 터라 단품만 시키고,
시든깻잎님과 미혜씨는 main 메뉴에 10,000원을 보태어 세트로 구성하여 주문했습니다.

 

 

 

저희 넷이 앉은 곳은 안쪽의 오픈 룸입니다.
그곳에 걸린 사진.

 

 

 

 

식전빵. 이건 서비스.

 

 

 

 

세트 구성에 등장하는 스프.
저희가 먹었을 때는 컬리플라워 스프였는데 이 날은... 음, 이게 무슨 스프였죠? 제가 안먹어서 기억이...ㅎㅎ
암튼 시든깻잎님과 미혜씨 모두 맛있다고 하셨네요.

 

 

 

 

아주 만족스러운 샐러드. 역시 세트 구성에 나옵니다.

 

 

 

 

이건 aipharos님의 브로쉐뜨

 

 

 

 

ㅋㅋㅋ 완전 술안주에요.
과일보다 저 까망베르를 비롯한 각종 치즈들이 아주 맛납니다...만 이건 술안주에요.

 

 

 

 

이건 제가 주문한, 지난 번에 aipharos님이 주문했던 닭다리살 그릴

 

 

 

 

새콤한 소스에 잘 구워진 닭요리를 발라 먹는 즐거움. 음... 이거 맛있군요.

 

 

 

 

이건 미혜씨가 시킨 햄버거 스테이크
지난 번 사진의 재활용.ㅎㅎ
다시 느끼는 건데 햄벅 스테이크는 항상 좀 부셔지잖아요. 씹히는 맛도 덜하고. 그런데 여긴 정말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고기가 부서지지도 않구요.
뭣보다 곁들여지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정말 맛있어요.

 

 

 

 

 

이건 시든깻잎님이 시킨 소등심 스테이크
역시 지난 번 사진의 재활용.
시든깻잎님도 자꾸 먹다보면 중독되는 느낌이라고 하십니다.
정말 이 음식은 그런 느낌이 나요.

 

 

 

 

세트에 포함된 디저트.
푸딩오캬라멜

 

 

 

 

역시 세트에 포함된 디저트.
무스오쇼콜라

 

 

 

 

맛있게 먹었는데 계산을 시든깻잎님이 하셨습니다. 으음... 저희야 감사하지만...
다음에 맛난 곳에서 낼께요.^^


*
다 좋은데 이곳... 서빙에 문제가 확실히 좀 있습니다.
먹은 그릇을 제때 치우지 않아서 다음 음식이 나오면 불안해서 저희가 그릇을 치우고,
메인이 다 끝나고 아무리 지나도 그릇을 치우지도, 디저트가 나오지도 않아서 주방으로 가서 얘기해야하고...
아무튼 이건 좀 문제에요.
일부러 그런다는게 아니라, 자꾸 깜박 잊으시는 듯 합니다.

 

 

 

 

 

 

 

 

일때문에 나가다가 시간이 비어버리는 바람에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 모두 함께 구리 한강둔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코스모스 밭을 보고 싶다하셨는데 이런... 구리 한강둔치꽃단지에 가보니 이제서야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_-;;; 축제인 10월에 맞춰 작업 중이랍니다. 이런 낭패가...
그래서 그냥 돌아오긴 허무하고 해서 인근의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의 작은 호수.

 

 

 

 

동물원도 좋지만 놀이동산으로 더 가보고 싶은 민성군.
미안, 이 날은 그리 시간이 많지 않다우.

 

 

 

 

윤달이 끼어서 이번 여름이 무척 오래 지속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더위가 일찍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낮엔 덥긴 하지만 그렇다고 작년처럼 한낮 더위에 '미치겠다'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이 날도 맑았지만 그렇게 덥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더웠다면 더위엔 거의 제대로 걷질 못하는(땀 흘리느라) 제가 이 대공원을 이렇게 잘 돌아다녔을 리가 없어요.

 

 

 

 

전래동화마을...

 

 

 

 

이랍니다...-_-;;;;;

 

 

 

 

딱 낮은 예쁜 담장이 보이네요.

 

 

 

 

이제 슬슬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평일이지만 그래도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나들이 오셨더군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과나코' 참... 예쁘더라구요.

 

 

 

 

화나면 침을 쏴주시는... 라마님이십니다

 

 

 

 

 

 

이 녀석... 너무 예쁘더군요.

 

 

 

 

다른 애들보다 유난히 순하고 귀여운 모습.

 

 

 

 

저 무시무시하고도 멋진 뿔. 무플론입니다.

 

 

 

 

호랑이가 빠질 수 없죠.
이 호랑이는 안에 누가 있는건지 계속 안쪽 창살을 향해 엄청 위압적인 으르릉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가 정말 섬뜩할 정도로 무섭더군요. 그야말로 복식으르렁.
그런데...

 

 

 

 

 

이런 맹수들을 보면 보기엔 좋아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에버랜드 사파리처럼 적정한 공간이 되는게 아니고, 저 맹수들이 고작 이런 좁은 곳에서 나뒹굴어야하니...
참 안스럽기 짝이 없더군요.
그리고 저... 사진 맨 왼쪽 위의 엄청난 자태로 누워있는 사자 모습은 개그 그 자체였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민성이.

 

 

 

 

코끼리. 더운지 마냥 내리는 물줄기에서만 있더라는.

 

 

 

 

낙타.

 

 

 

 

 

결국은 탑니다.ㅎㅎ
요금은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싸죠.
고작 한바퀴 도는데 4,000원입니다. 하하하~~ 너무 해요. 정말.

 

 

 

 

뭐 그래도 워낙 타보고 싶어해서 태웠습니다.

 

 

 

 

낙타의 얼굴을 잘 보시면

 

 

 

 

 

 

정말...

 

 

 

 

 

장난스럽고 순해보입니다.

 

 

 

 

민성이도 짧은 시간이지만 재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금은 좀 내려야하지 않겠어요? 1분 남짓에 4,000원이라뇨...ㅎㅎㅎㅎ

 

 

 

 

이번엔 미니조랑말입니다.

 

 

 

 

야는 두 바퀴를 도는데 3,000원입니다.

 

 

 

 

물왕도마뱀.
엄청... 크더군요

 

 

 

 

 

악어. 거북이와 같이 있는게 신기.
거북이를 먹이로 넣은 건가요? 그런데 거북이를 먹이로 생각하는 것 같진 않던데...

 

 

 

 

너무나 예뻤던 미어캣.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왜 사슴눈 사슴눈...하는지 알지요.
꽃사슴의 눈은 정말 너무나 슬프고 예쁘고 그렇죠.
하지만... 이날 동물원의 대박은...

 

 

 

 

 

 

북극곰이었습니다.

 

 

 

 

엄청난 덩치에 화들짝 놀랐는데, 보다가 나오려는 순간 아무래도 한마리가 물에 들어갈 것 같아 봤더니만...

 

 

 

 

 

 

그 큰 거구를 물에 풍덩~~~~

 

 

 

북극곰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주변의 사람들 소리도 고스란히 다 들리네요.

 

 

 

 

 

바로 코앞에서 입수 장면을 보니 우아... 신기하더군요.
이 엄청난 덩치를 이끌고.
별의별 짓을 다합니다.
배영도 하고... 온 몸을 긁고 머리도 감고.ㅎㅎㅎㅎㅎ

 

 

 

 

 

 

하지만 너희들에겐 이곳이 너무너무너무 답답하겠지.

 

 

 

 

민성이가 동물원을 보고 '모험의 나라' 놀이터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가는 길 가에 이런 야외공연장이.
분위기는 참 좋더군요.

 

 

 

 

하지만... 그 놀이터는 그냥 동네 놀이터와 그닥 다르지 않았네요.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
여기까지 왔는데 저녁은 그 맛있었던 '시마다'로 가야죠.
그런데... 이 날은 월요일.
시마다는 쉬는 날.
흑...


**
전 식구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일을 보러 나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 식구들을 양평 코스트코에 내려주고
일을 보다가 다시 코스트코에 와서 식구들 픽업하고 집으로 데려다준 후...
다시 또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이 날 무척 분주했군요.

 

 

 

 

 

 

 

 


전시를 보고 난 후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가고 싶었던 곳은 이미 모두 런치가 끝난 상황.
그래서 햄버거도 먹고 싶고...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또 먹긴 싫고해서 이태원으로.
가는 도중에 민성이가 뒤에서 '앰블런스를 추천합니다~'라고 하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물었더니 '있어요~'...-_-;;;

알고보니 이게 스모키 살룬의 메뉴였군요.
저만 안가보고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은 다 가본 스모키 살룬.

 

 

 

지난 번 갔던 미야하마 라멘집 안으로 들어가는 골목.

 

 

 

 

가게 입구만 봐도 맘에 들지요. 자주 앞을 지나갔는데 한 번도 전 안가봤습니다.

 

 

 

 

내부.

 

 

 

 

 

4시가 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더군요. 역시나...

 

 

 

 

저희의 주문은...
일단 슬로피 프라이즈 ... 6,400원 (부가세별도)
저는 볼케이노 ... 9,900원 (부가세별도)
aipharos님과 민성군은 모두 각각 앰블런스 I ... 각각 9,900원 (부가세별도)

 

 

 

 

슬로피 프라이즈.
나오자마자 aipharos님이 지난 번에 비해 치즈와 양파가 너무 부족하다고 하던데 클레임 넣는 다는 걸 잊고...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다 먹었습니다.

 

 

 

 

아주 입에 감기는 라구 소스(?)에 감자를 곁들여 먹는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그런데 aipharos님은 나와서 클레임 안했다고 엄청 분해했습니다.ㅎㅎㅎ

 

 

 

 

 

이건 제가 주문했던 '볼케이노'
딱 적당히 칠리 소스가 들어가 있고 진득한 라구 소스와 함께 풍미가 제대로.
전 칠리 소스 범벅되는 버거는 정말 싫거든요. 그런데 밸런스 기가막히게 맞췄네요.
그리고 고기두께가 그냥... 장난이 아닙니다.

 

 

 

 

이건 aipharos님과 민성군의 '앰블런스'
이건 '앰블런스 II"도 있더군요. 계란 프라이가 하나 더 들어가는 것 같아요.

 

 

 

 

우오... 이거 맛있더군요.
고기 두께 좀 보세요.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에 계란 프라이, 감자 튀김, 베이컨이 잘 어우러지면서 고소하고도 고기맛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버거.
결국...
저희는 어머님도 드릴 겸 '앰블런스'를 추가로 주문해서 포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전 저녁도 '앰블런스'로....ㅎㅎㅎㅎㅎ

개인적으로 '크라제버거'가 깔끔한 맛이 있지만 버거의 맛은 스모키 살룬이 더 좋군요.
물론 크라제버거도 좋지만.
요즘 하도 수제버거 집이 많이 생겨서리...

 

 

 

 

나왔더니 하늘이 예뻐서 한 컷.
이런 느낌의 하늘을 오랜만에 봅니다.

 

 

 

 

내 마음도 저 새털구름만큼 가벼웠음 참... 좋겠습니다.

 

 

 

 

 

 

 

 

동강일대 '가수리', 백석 폭포

동강에 가려면 가수리~운치리 코스를 추천합니다만... 이번엔 가수리쪽으로만 돌았습니다.
동강을 끼고 드라이브한 거죠.
가다가 이왕 온 거... aipharos님이 살던, 처가댁인 '강릉'도 가기로 했구요.

 

 

 

가수리 입구에 들어서면... 놀라운 풍광이 반겨줍니다.

 

 

 

 

엄청난 역광을 신경쓰지 않고 찍어서 뿌옇게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아... 이 성의없음이란...
이 사진은 실제 감흥의 1/100도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빛에 부시게 반사되는 중턱의 나무들의 모습이 놀라울 정도였죠.

 

 

 

 

장엄한 바위와 울창한 나무.
그리고 길가로는 수수밭과 해바라기가 잔뜩...

 

 

 

 

꿈같은 풍광들이 펼쳐 집니다.

 

 

 

 

가다가 잠시 차를 대고 강가로 내려왔는데... 얼래? 단속요원이 나오라고 하네요.
이유인즉 이곳에서 최근에 익사사고가 있었답니다.
물살이 무척 세다고 하더군요.

 

 

 

 

 

가다가보면 그 유명한 '가수8경'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는 상당히 긴 편이지만 차를 댈 만한 곳이 많진 않아서 사진에 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어쩌다 차를 대도... 눈에 보이는 만큼은 담을 수 없어요.

 

 

 

 

가수리를 다 돌고 다시 강릉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이런 장관이 보입니다.

 

 

 

 

백석폭포.
폭포 높이가 117미터.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폭포.
물줄기가 저 높은 곳에서 쉴 새없이 내립니다.

 

 

 

 

당연히... 저희 모두 바지를 걷어부치고 들어갑니다.

 

 

 

 

다만, 저 안쪽은 물살이 상당히 강해서 들어가지 않았구요.
저희 말고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시더군요.

 

 

 

 

물이야... 들어가는게 황송할 정도로 맑고 아름답죠.

 

 

 

 

 

정말... 좋습니다.

 

 

 

 

물에 들어온 민성군 신났습니다.
아... 저도 바지걷고 들어갔는데 시원하고 정말... 가슴이 다 후련.

 

 

 

 

 

민성이는 aipharos님과 어머님과 함께 돌로 미니댐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나올 때는 다시 원상복구.

 

 

 

 

 

 

자 이제 이동해야할 때.
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민성이의 사랑 할머니와 함께.


이후...
강릉에 들러 장인장모님을 뵙고 얘기를 나누다가 장모님께서 저녁을 예약해주셔서 '기정한정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셔서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무척 맛있었습니다.
멸귀탕수육...은 정말 별미였구요. 박나물도 인상깊었습니다.
1인당 35,000원.
저녁을 먹고 경포대에 아주 잠깐 들렀는데...
가을, 겨울에 보던 경포바다와 달리 너무 초라해서... 사진도 안담고 그냥 나왔습니다.

 

 

 

 

경포대...
젊은 남녀들만 가득하고 너무 소란스러워서 정취를 즐기기엔 영...

 

 

 

 

 

아쉽지만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이 밤 9시 30분...
으어... 집에 언제 가나...
가다쉬다 가다쉬다를 반복하다 결국 이천에서 내려서 모텔에 들러 방 두개를 잡고 자고 나왔습니다.-_-;;;;


*
부탁인데...
제발 동강 개발한다고 또 시멘트 때려붓고 이상한 짓은 안하길 바랍니다.
댐만드는 ㅄ짓도 제발... 안했으면 좋겠구요.
지금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게 간직할지만 생각했으면 합니다.
물론... 쇠귀에 경읽기겠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장릉에 위치한 '장릉보리밥집'입니다.
이곳이 유명하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가려고 한 건 아니었네요.
다만 고씨동굴에서 장릉이 멀지 않아 검색해보니 바로 그 근방이어서 이동했습니다.
손님... 무척 많더군요.

 

 

 

저희는 '메밀부추전'을 시키고 보리밥 3개를 시켰습니다.
이 전은 제법 맛이 있습니다.

 

 

 

 

다만... 이 열무김치는 짜도 너무 짜요.
한 입먹고 손놨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가지를 싫어하는 저도 이곳 가지무침은 맛이 있더군요.

 

 

 

 

이 찬들을 조금씩 감자와 밥이 담긴 이 그릇에 넣고 비벼서... 먹습니다.

 

 

 

 

 

아, 물론 된장국도 넣구요.
된장구근 제법 맛있습니다.

*
맛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솔직히 인천만해도 이보다 잘하는 보리밥 집이 있어서...
정말 이곳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외식문화가 발달하고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과의 차이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이 좀 듭니다.
이제 정말 동강으로 갑니다.

 

 

 

 

 

 

 

 

강원도 영월 '고씨동굴'

역시 전혀 예상에 없던 발걸음.
고씨동굴로 왔습니다.
사실 동굴 안은 시원해도 전 절대 여름엔 동굴에 가지 않는데... 그 이유는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너무 멀다는거죠.
그런데 고씨동굴은 입구가 다리 하나 건너면 바로 있습니다.
그래서 별 걱정없이...

 

 

 

이 다리만 건너면 바로 고씨동굴 입구입니다.

 

 

 

 

이곳.
원래는 '노곡리 동굴'이었는데 임진왜란때 고氏일가가 이 동굴로 피난 온 이후 '고씨동굴'로 불리운답니다.
더웠음에도 입구 앞에만 가도 시원한 바람이 걍...

 

 

 

 

고씨일가가 임란때 피신왔었다는 '고씨거실'입니다.
사진찍기 엄청 힘듭니다.
플래쉬가 동굴에 안좋다는 얘길 들어서 원래 플래쉬 안쓰지만 역시 플래쉬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ISO 1600 조리개 완전 개방...입니다. 그럼에도 흔들렸어요.


 

 

 

 

입구가 좁고 낮고 가파른 경우가 많아서 헬멧 필수(나눠줍니다)에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해야합니다.
저흰... 민성군 슬리퍼, 저도 캐주얼 구두, aipharos님도 로퍼... 아무튼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여서 더더욱 조심했습니다.

 

 

 

 

시원한 동굴을 헤치고 가다보니 너무나 상쾌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이렇게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다는... 이 소리가 정말 듣기 좋습니다

 

 

 

 

 

 

저 물에 손을 한 번 담궈 보고 싶습니다. 아 물론 그냥 희망사항입니다.

 

 

 

 

 

동굴에 처음인 민성군은 기분 업입니다.

 

 

 

 

 

고씨동굴은 왕복 1시간 10여분 정도의 그리 크지 않은 동굴입니다.
게다가 볼거리는 고수동굴이나 환선굴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석순이나 종유석등도 아주 많이 보이진 않는데요. 가장 짜증나는 건... 종유석을 미친 인간들이 잘라간 경우가
아주 많다는 겁니다. 키가 닿을 만한 곳이 종유석은 죄다 잘라갔어요.
도대체 그런 인간들 뇌구조는 어떻게 되먹은건지 모르겠어요.
종유석이 1cm 자라는 시간이 100년에서 1000년 사이랍니다...

 

 

 

 

 

이건 석순과 종유석이 붙어버려 된 '석주'

 

 

 

 

아름답지 않나요?

 

 

 

 

 

가다가 거의 기어야할 곳이 나오기도 하는데 또 이렇게 머리 위에 높다란 장관이 나오기도 합니다.

 

 

 

 

반환점 도착.
550m 지점.

 

 

 

 

 

귀신놀이 ㅎㅎㅎ

 

 

 

 

 

 

거대한 석주. 이곳에서 본 가장 큰 석주.

 

 

 

 

 

 

머리 위의 모습인데 마치 수심을 찍은 듯.

 

 

 

 

 

 

즐거우셨나요?

 

 

 

 

 

눼~~~

*
고씨동굴을 나와서 주린 배를 채우러 이동합니다.
고씨동굴의 내부는 약 11도~18도 정도입니다.
자연을 보고 다들 '아~ 좋다'라고 하면서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낙서하고... 이런 동굴에서 종유석들을 잘라가는
인간들은 도대체 제대로 사리분별할 능력이라도 있는 인간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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