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의 전시를 정말 오래도록 즐겁게 보고 나오니 배가...
원래 외식할 계획은 없었는데 이미 6시가 다되어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예약한 곳은 한 곳도 없었고 딱히 어디서 먹을까...싶기도 했는데 생각난 김에 '티즘'에 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티즘은 이번에 겨우 세번째다.
이렇게 '겨우 세번째'라고 쓰는 이유는 겨우 세번째인 우리 가족을 잘 기억해주시고 감사할 정도로 챙겨주신
티즘 쉐프님 때문이다.

 

 

 

 

 

토요일이지만 비가 많이 와서인지 테이블은 우리까지 세 테이블.

 

 

 

 

오늘따라 멀미를 좀 심하게 한 민성군.
한강변에서 내려 쉬기까지... 자다 일어난 표정이 역력.
저녁은 코스가 아니라 단품을 시켜 먹기로 했다.
스키야키 나베 ... 20,000원 (부가세별도)
스테이크 오로시 폰즈 소스 ... 20,000원 (부가세별도)
장어구이 덮밥 ... 27,000원 (부가세별도)
소바 ... 17,000원 (부가세별도)

 

 

 

 

그런데 난데없이 풍성한 양의 루꼴라 스테이크 샐러드가 나온다.
이 샐러드는 티즘의 시그니쳐 메뉴이다시피한...
쉐프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게다가 이날은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홀 스탭분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못나오셔서 쉐프님께서 직접
서빙을 해주시더라.
이 루꼴라 스테이크 샐러드는... 우리가 당연히 게눈 감추듯이 먹어 버렸다. 싹싹.

 

 

 

 

 

민성군의 장어구이 덮밥이 등장.
역시나 엄청 든실하다. 장어구이가 엄청나게 덮혀있다.
장어좋아하는 민성군, 저 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엄청나게 먹기 시작.
결국 싹 다 긁어 먹었다.

 

 

 

 

이번엔 스키야키 나베가 등장.
이건 우리나라의 고기 전골같은 것인데

 

 

 

 

쇠고기와 양파, 버섯등을 넣고 이렇게 푹 끓여대면서

 

 

 

 

고기를 건져 날계란에 적셔 먹는 것.
그럼 정말 맛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산다.
무엇보다 이 스키야키 나베는 국물이... 끝내준다.
내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끝까지 국물을 다 마셔버렸다는.

 

 

 

 

이번엔 스테이크 오로시 폰즈 소스.
식사할 정도의 양은 아니라고 하셨으나 국내산 육우의 양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오로시 폰즈 소스를 위에 얹었는데 아주 약간만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
고기의 질도 한 눈에 봐도 좋고 편채처럼 살짝 익힌 것이 아주 좋더라.
이건 술안주로 먹으면 그냥 끝장일 것 같다.

 

 

 

 

다 먹고 나서 시킨 소바
이건 민성이가 반드시 먹어야한다고 해서 시켰다.
왜냐하면 티즘의 소바는 정말... 정말... 맛있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다. 면발의 식감이야 이전에도 말한 바 있고 국물 맛도 작살이다.
우리 셋이 나눠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엄청난 양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아주 시원하게.

 

 

 

 

이 컷과 아래 컷은 민성군이 맞은 편의 aipharos님을 찍은 것.
두 컷 다 난 너무 맘에 든다

 

 

 

 

 

 

셋 다 정말 맛있게 먹었고 너무 감사한 대접을 받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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