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2~11.26 (4박5일) 동경여행
11.22 메구로 프린세스호텔, 지유가오카 11.23 미타카 '지브리 스튜디오'→긴자 11.24 오모테산도 힐스→하라주쿠→하라주쿠/시부야
11.25 롯폰기 미드타운→롯폰기 힐스→모리타워→에비스, 라멘집 11.26 다이칸야마→하네다공항
깜깜한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은 6시도 안됐는데 말이죠...
Max Mara Coats전, City View(씨티뷰), 모리 뮤지움 모두 다 돌아보려면 1인당 2,500엔이 듭니다. 그 돈 절대 아깝지 않아요...
저흰 일단 City View와 모리 뮤지움을 보고 시간이 되면 Max Mara 전시는 상황봐서 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못보고 나왔어요. 모리 뮤지움에서 엄청나게 오래 있었거든요)
티켓입니다. 티켓도 예쁘지요...
모리 뮤지움으로 올라갑니다~
현재 모리 뮤지움의 전시는 일본 현대 미술작가들의 전시입니다.
컨템포러리 아트에 워낙 관심이 많은 터라 정말 설레이더군요. 하지만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어서 남은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전시회 도록을 구입했어요. 정말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자... 모리뮤지움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무슨 사진이냐...하면, 작품 중 거대한 투명 원통에 각나라의 돈과 풍선이 나선형으로 마구 날려다니는 작품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 안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고 들어가보겠냐고 하더군요!
저희가 가족인데다가 관심있게 지켜보니 물어보는 것 같았어요. 그때가 6시 40분 즈음이었는데요.
7시부터 한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다른 전시도 보다가 다시 갔습니다.
저도 들어갈까...했는데, 동의 조약 중에 '안에 들어가서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즉시 유리를 두들겨라'라는 조항이 있어서
그럴리는 없지만 민성이도 있고하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 그냥 밖에 남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려면 위 사진과 같은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하는 겁니다.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상/하/장화까지) 모두 옷을 입으면서보니... 갑자기 이 전시작품 앞에 사람들로 꽉 찼더군요.
창피해하는 aipharos님. 뭐 아무 상관없는 민성이!
둘 다 들어가선 아주 잼나게 짧은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안된다고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이런 경험까지 했는데 사진을 못찍게하는 건 아쉽다'라고 했더니
작품이 아니라 벽쪽을 향해서라면 찍도록 해주겠다고 흔쾌히 대답을 듣고 이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
모리 뮤지움의 전시는 그 규모도 엄청 났고,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습니다.
근래에 본 전시 중 가장 좋았구요. 정말 놀랍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들도 있었어요.
숫자 카드를 들고 사칙연산과 함께 숫자가 적힌 문을 통과하면서 73을 만드는 참여 작품도 있었는데요.
엄청나게 어렵더군요. 거의 다 좌절하고 나오던데 aipharos님은 성공해서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더라는...
민성이는... 당연히 실패했죠!!! ㅋㅋㅋㅋ
그리고 이 전시 바로 옆의 공간에선 우주공간을 헤치고 가는 듯한 압도적인 영상 작품이 있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라는...
뿐만 아니라 미세 회화 작품을 하는 작가, 그리고 덴 야오키...
양쪽에서 드럼을 치면 서로 인터렉티브 작용으로 가운데 건반을 통해 작품이 그려지고, 게임까지 하게되는 독특한 작품도 었구요.
하여튼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민성이가 너무너무 이번 전시를 좋아했습니다.
보면서 많이 든 생각은... 과연 우리나라 작가들의 자금력으로 저런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다 인상깊었지만 정말 인상깊었던 작품 중 하나는 에노키 추(Enoki Chu)의 엄청난 사이버시티 조형물이었어요.
바로 이 작품들입니다.(제 사진이 아닙니다)
Enoki Chu의 RPM 1200
이 작품은 지름이 거의 3미터에 이르는 스케일인데요.
1.2m정도의 높이 단상 위에 설치되어서 따로 계단으로 올라가서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미니멀적인 음악과 함께 조명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는 연출이 나오는데요.
낮과 밤...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네요.
http://chuenoki.com/works.html
자... 너무 흡족스러운 전시를 보고 나와서 이제 City View(전망대)를 보러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토쿄타워의 야경이 보이네요
언제나 크리스마스가 가까와오면 멋진 트리를 전시하는 City View.
오홍... 하마자키 아유미가 산다는 맨션이지요.
내부는 사진보다 더 어둡습니다.
몽환적인 장식물...
동경의 야경...
모리 City View는 안타깝게도 63빌딩, N타워와...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곳의 분위기도 참... 이런 문화를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즐기는 그들이 좀 부럽긴 하더군요. -_-;;;
다 떠나서 정말 멋졌습니다.
City View를 돌고 나왔습니다.
모리 아트샵에 들어가봅니다.
아... 아직 모리 아트샵이 아니구요.
여기가 모리 아트샵입니다.
밖에 민성이가 멈춰 선 이유는...
민성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앤디 워홀 피규어가 있었기 때문이죠.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 시간에 나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아뜨리에 조엘 로뷔숑은 역시나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가능...
기다릴까 그냥 갈까 aipharos님과 고민하다가 그냥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Pas-Mal로 저희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더군요. ㅋㅋ
하지만 'Pas-Mal'도 일단 포기하고... 바로 옆에 있는 이 멋진 스시 집의 놀라운 정문을 찍고 모리타워에서
철수하고 호텔 옆의 이탈리언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습니다.
롯폰기 힐스 거리입니다.
여기서 아래로 내려가면 그 유명한 월 카운터가 나오지요.
저희 호텔 옆의 Italia...라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숙소 오고가면서 자주 봤는데 규모도 있고, 쉐프도 많고... 언제나 사람도 많고 해서 믿고 갔습니다.
어휴, 가격도 적당하더군요. 울 나라로 치면 비노란떼(Vinorante)가격.
전 아미트리치아니... 이건 괜찮았어요. 정말로.
aipharos님은 화이트 와인 봉골레 스파게티...
aipharos님은 마늘맛이 좀 강한 봉골레를 좋아하는데 이건 와인맛이 너무 강하더군요.
에러...
민성이의 까르보나라는 수퍼 에러... -_-;;;
하여튼 호텔 프린세스 가든에 묶는 분들... 바로 옆의 이 레스토랑은 피하세염.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밤이지요. 딱~ 1시간 30분만 쉬고 다시 나가기로 했어요.
아쉽잖아요. 정말...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니구.
오늘 모리뮤지움에서 구입한 도록이 보입니다
도록은 정말 잘 샀어요.
아... 이건 덴 야오키라는 아주 젊은 여성 작가의 그림.
뭐라 형언하기 힘든 색채의 마력과 질감이 놀라웠던 작품입니다.
민성이는 12월에 또 일본에 와서 모리뮤지움...에 가자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바로 12월의 전시가 이것이기 때문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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