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주 그리고 대구 여행 !!! 

110103  경기도자박물관 → 여주집, 울산 주전 몽돌해변 

110104  울산 '대왕암공원' A코스 → 울산 대왕암, 대왕암공원 C코스 →  울산 '언양 기와집 불고기 경주 '스위크 호텔'

110105  대구 '도동서원'  

 

 

 

 

호텔을 나와서 바로 올라오긴 좀 아쉬워서 좀 떨어지긴 했지만 대구 달성군에 자리한 '도동서원'으로.
도동서원은 aipharos님과 민성군과는 한 번 가본 곳이지만, 어머님은 안가보신 곳이라
서원을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방문하기로 했다.
다만...

 

 

 

다람재에 오르기 전부터 우린 완전 패닉 상태였다.
4대강 사업이라는 작태... 그동안 여러 이유로 말도 안된다는 사실 얘기했고,
지방에 내려올 때마다 그 폐해를 눈으로 확인했지만, 이번엔 정말 우리 네 식구 모두 답답한 가슴이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혹자는 지금 공사 중이니 저 모양인거 당연한거고 공사가 끝나면 깔끔하고 멋질 거라는 얘기들을 한다.
참... 답답하기 짝이 없는 소리이나 더욱 답답한 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4대강은 이미 '강'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게 문제다.

 

 

 

 

강을 둑으로 쌓아 막아버리고 아래를 파버리고... 흘러야하는 강을 완전히 절단을 내고 막아버린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강이 흐르지 않고 '고인 물'이 되어버린 순간 그건 더이상 '강'이 아닌거다.
이게... 정상일리가 없지 않나.
생태계는 고려하지도 않고 닥치는 대로 지들 멋대로 이 국토를 유린하는 건 도대체 무슨 배짱이지?
이것들은 정말 인간이 아니다. 양심같은게 아예 없다고.

 

 

 

 

어머님도 그렇고, 다들 답답한 마음을 안고 도동서원에 도착했다.

 

 

 

 

여전히... 오래된 은행나무가 앞을 지킨다.
원래 조선 5현 중 한 분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라 이 은행나무도 김굉필 나무라 불린다.
은행나무가 서원마다 있는 이유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이란다.

 

 

 

 

수월루.
2009년과 달리 색이 아주 강렬하다.
겨울에 칠을 새로 했단다.
아무튼... 도동서원은 남향이 아니라 이 시간에 역광 작렬이어서...-_-;;;
노출값을 찍을 때마다 바꿔주느라 생쑈를 했다.-_-;;;

 

 

 

 

병산서원과 함께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서원.
그리고 서원 건축의 백미.

 

 

 

 

수월루에서 바라보면 경관이 장관이었을텐데... 지금은 온통 4대강 뻘짓이라 그런 건 기대할 수도 없다.
게다가 병산서원과 달리 도동서원은 마루에 오를 수가 없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환주문으로 오른다.

 

 

 

 

환주문은 내가 본 고옥들 중 가장 인상깊은 건축물이다.
옹기를 엎어놓은 윗 부분, 그리고 학문에의 겸손함과 기운의 들고남을 고려한 작은 문등이 너무나 아름다운 문이다.

 

 

 

 

이 환주문도 한 번 불에 한 쪽이 탔다고 한다.
그럼... 복원을 좀 제대로 해주지... 복원된 쪽의 연화문양과 안탄 쪽이 완전히 다르다.

 

 

 

 

중정당의 웅장함도 좋지만 환주문의 소담함은 너무나 인상적.

 

 

 

 

가장 아름다운 담.

 

 

 

 

중정당.
이곳이 강학당이다.

 

 

 

 

다시 봐도 입이 쩍... 벌어진다.

 

 

 

 

중정당의 건축미는 웅장하면서도 거침없다. 놀라울 뿐이다.

 

 

 

 

 

 

중정당을 받치는 돌받침은 하나하나 크기가 다 다르다.
400년 이상의 세월을 떠받치는 흔적들.
그런데... 이 용문양등은 다 도굴을 당했었다고 한다. 다시 찾았으니 망정이지 정말...

 

 

 

 

 

강학당.

 

 

 

 

빛이 들어오는 도동서원.

 

 

 

 

 

중정당에서 바라보는 환주문과 수월루.

 

 

 

 

중정당 뒷 편. 왼쪽으로 올라가면 사당인데 일반 공개는 하지 않는다.

 

 

 

 

서원은 항상 기숙사가 있다.
일반적으로 좌측이 조금 더 신분이 높은 이들이 있는 기숙사라고 한다.
서원이 대부분 남향으로 건축이 되는데, 도동서원은 지리적으로 불가능해 북향으로 건축이 되었고,
강학당 앞 양쪽의 기숙사도 일반적인 서원과는 반대로 배치가 되어있다.
이곳은 신분이 낮은 유생들이 기거하던 곳.

 

 

 

 

 

 

그리고 맞은 편인 이곳은 보다 신분이 높은 유생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잘 보면 확연히 차이가 있다.

 

 

 

 

신분이 높은 유생들이 기거하는 곳은 이렇게 쪽마루도 나있다.-_-;;;

 

 

 

 

 

물론... 둘러보는 이들은 우리 가족 밖에 없다.ㅎㅎㅎ
하긴 이런 평일, 폭설 다음 날 도대체 누가 와...

 

 

 

 

 

가을에 다시 한 번 오기로 하고 이제 도동서원을 나선다.


다시 한번...
흐르는 강을 막고 뻘짓 중인 4대강 공사 막장을 보면서...
집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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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을 잘 보고 언양불고기도 정말 맛있게 먹고 집으로 올라오는 건 완전 무리라고 생각했다.
잠을 너무 못자서리...(3시간 정도 자고 울산으로 내려온 것)
그래서 인근 숙소를 잡았는데 별 고민없이 바로 그냥 경주 스위트 호텔로 정했다.
모텔에서 자도 되는데 민성이가 있을 때는 모텔에서 자기가 좀 애매해서 호텔로 정했고,
경주 스위트 호텔은 2009년 6월에 경주->거제 5박 6일 여행할 때 2박을 했던 곳이어서 쉽게 결정.
그때는 1박은 온돌방에서 네 식구가 같이 자고, 다음 날은 어머님, 민성군, 나와 aipharos님이 각각 방을 잡고 묵었었다.

 

 

전화로 예약을 하려 했는데 예약 안하고 오셔도 된다고...
하긴 바로 전날 울산, 포항, 경주등엔 모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흐...
누가 오겠어...

 

 

 

 

게다가 경주 스위트 호텔은 골프 시즌이 아니면 늘 한산한 듯.
객실도 33개실 정도로 적고 조용한 호텔.
이 호텔의 장점은 조용하고 방이 쾌적하다는 것.

 

 

 

 

주차장에... 차가 거의 없다.

 

 

 

 

호텔 1층 로비. 3층 건물.
체크인 중.

 

 

 

 

막간을 이용하여 민성군은 오늘 처음으로 아이팟 터치를.

 

 

 

 

 

요로코롬 하고 있다.

 

 

 

 

이 날은 늦은 시간이고 해서 숙박의 목적만 있으므로 그냥 온돌 방 하나에 네 식구가 다 같이.
작년처럼 1박은 네 식구 모두 온돌에서, 1박은 양실 두 개 잡고 보내는 호사는 없음.

 

 

 

 

3층 로비.

 

 

 

 

복도를 지나...

 

 

 

 

온돌 디럭스룸.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2009년에 왔던 그 온돌룸과 동일하다.

 

 

 

 

대충... 방 분위기는 이렇다. 실제로 보면 훨씬 괜찮고.
옷장이 있는데 사진에 나오질 않았다.

 

 

 

 

경주 스위트 호텔은 양실도 그렇고 욕실이 대박.

 

 

 

 

욕조도 그렇고 화장실 변기 앞의 화병도 그렇고...

 

 

 

 

욕실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피로를 풀었다.

 

 

 

 

그리고... 저녁은 어머님, aipharos님과 함께 기네스 맥주로 풀었고.ㅎㅎㅎ

 

 

 

 

스위트 호텔 경주는 객실이 33개 뿐이라 조식 뷔페는 없다.
운영이 힘들 것 같기도 한데, 덕분에 조식은 한식, 아메리칸 조식등으로 정해져 있다.
물론 점심엔 가끔 뷔페를 하기도 하고 다른 단품들도 팔지만... 조식은 아무튼 단품.

 

 

 

 

으응??? 아무도 없다.
물론 우리가 먹는 도중 두 커플이 더 들어오긴 했다.

 

 

 

 

립밤만 바른 민낯 미인 aipharos님.^^

 

 

 

 

나와 aipharos님은 '황태 해장국'.
어머님은 '시레기 해장국'. 민성군은 '아메리칸 조식'을 선택.
2009년에도 먹었던 조식.ㅎㅎㅎ
여전히 시원하고 아침에 정말 딱...이다.
다만, 반찬은 너무 아쉽다.-_-;;; 너무 달았던 불고기 반찬... 정말 맛없는 김치.-_-;;;
그리고 따뜻하게 먹은 해장국 뒤에 요구르트가 나오니 어우... 정말 생뚱맞더라.
그리고 커피는... 완전 아쉬웠다. 너무 해여...

 

 

 

 

아메리칸 조식 선택한 민성군.

 

 

 

 

아우... 맛있어여~~~ㅎㅎㅎ

하룻밤 잘 쉬고 이제 집으로 올라가기로.
다만, 그냥 올라오면 좀 아쉬우니 한 군데 더 들러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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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 공원을 너무 잘 보고,
주린 배를 채우러 간 곳은 언양 기와집 불고기.
대왕암공원에서 약 42km 가량 떨어져 있다.

사실 첫날 저녁은 여주 집에서 먹고, 다음 날 아침도 여주 집에서 해먹고...
점심은 대충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떼운 터라 맛있는 식사 한 번이 간절했다.
이곳은 aipharos님이 좀 알아보고 목적지로 삼고 온 곳인데 솔직히 말해서 아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온 곳이다.
결론적으로는... 남도에서 우리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는 것.

 

 

 

언양불고기는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드셔보셨을 듯.
이 부근도 대부분 언양불고기를 하는 집들이다.
그 중 이 집이 정말 유명하길래 한 번 와봤다.
저 앞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메뉴가 있으나 우리는 그냥... 무조건
'언양 옥(玉) 불고기' 6인분 (18,000원/1인분)을 주문하고, 여기에 공기밥을 네 그릇 추가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다.
다만... 다 먹고 나올 즈음엔 이미 주차장이 차로 다 차더라는...

 

 

 

 

기본찬.
저... 살짝 얼음이 오른 김칫국은 오랜 운전과 걸음으로 텁텁해진 입을 정말 개운하게 해준다.
식욕도 살아나고 입안도 개운해지는 정말 탁월한 기본찬이다.

 

 

 

 

불고기 등장!
민성군 눈이 반짝.
이게 2인분이다. 이렇게 2인분씩 고기가 구워져 나온다.

 

 

 

 

아... 다시 봐도 입에 막 미친듯이 침이 고인다. 턱으로 흐를 것 같아!ㅎㅎㅎ
정말... 담백하고 부드럽다.
불고기를 양념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이렇게 숯불에 구워 기름기를 쪽 빼고, 워낙 육질이 좋아 부드럽기까지 하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정말.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이 된장찌게.
정말 어찌나 맛있던지... 민성군과 어머님은 물론 우리도 정말 개걸스럽게 먹어치웠다.
된장찌게 더 주신다고 해서 또 더 먹고.ㅎㅎㅎ

 

 

 

 

차려진 반찬들.
이것도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다.
이곳 음식은 이렇다. 대단히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맛이 있다.
콩나물무침도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콩나물을 푹 삶고 양념을 하고, 고추를 장아찌로 만든 맛도 탁월하다.
뭐하나 빠지는 음식이 없다.
전통적인 맛이지만 이를 정말 현대적인 느낌으로 잘 살린 느낌.

 

 

 

 

아우... 정말 맛있다.
이 근처 100km 근방만 오면 무조건 다시 가고 싶은 집이다.


게다가 서빙하시는 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남도에서 먹은 음식 중 가히 최고였다고 우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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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코스의 절경에 너무나 만족하며 걸어온 우리 네 식구.
이제 대왕암에 다다렀다.

 

 

 

대왕암이 보인다.

 

 

 

 

 

다시 얘기하겠지만, 이곳 대왕암 공원은 정말 신경써서 관리한 흔적이 역력해서 너무 흡족했다.
산책로도 멍청하게 시멘트를 까는 짓 따위는 절대 하지 않았고,
C코스에서 나오지만 길 하나하나를 자연스럽게 잘 정리해서 관광온 사람들이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게끔 배려했다.

 

 

 

 

대왕암에 다다러 뒤를 돌아보니 등대가 다시 보인다.

 

 

 

 

이제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해서 햇살이 바다에 비치는 모습도 장관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이 와중에도 이렇게 낚시하는 분들이...

 

 

 

 

안그래도 바위가 붉은 빛이 도는데 해가 낮은 겨울,
게다가 뉘엿뉘엿 해가 지는 시간이라 더욱 모든게 노랗게 보인다.
그런데 이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라는.
그리고 1박2일에서 볼 땐 저 대왕암으로 이어주는 다리가 너무나 생뚱맞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그렇게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

 

 

 

 

민성군 한 컷.

 

 

 

 

 

민성군 또 한 컷.

 

 

 

 

 

이제 다리를 건너간다.
바람은 엄청나게 부는데 그렇게 춥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건너 온 다리.

 

 

 

 

 

대왕암 아래에는 호국룡이 되겠다던 문무대왕비가 묻혀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문무대왕릉이 아니다)

 

 

 

 

 

 

민성군과 aipharos님.
어머님은 초상권 보호 요청으로 노컷.
안그래도 어머님은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으심.ㅎㅎㅎ

 

 

 

 

정말 바람 장난아니었음.
그런데 그닥 춥다고 느끼진 못했고.
1월 4일은 날이 좀 풀린 상태여서 춥지 않았다.

 

 

 

 

 

 

바람이 너무 부니 민성군 모자까지 뒤집어 썼다.
역광이라 소프트 플래쉬 한 방.

 

 

 

 

대왕암을 보고 다시 다리를 건너 나온다.

 

 

 

 

까불대왕... 민성군. 즐거운 aipharos님, 바로 뒤 초상권 보호 요청 어머니.

 

 

 

 

에...스...키...모?

 

 

 

 

C코스로 걸어 나온다.
C코스는 몽돌해변 위로 걸어나올 수 있다. 물론 몽돌해변으로 걸을 수도 있고.
길가의 작은 담들도 이렇게 예쁘게 신경써서 관리했다.
확실히 이곳은 잘 관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가지치기한 소나무 가지가 쌓이고, 또 쌓이고... 푹신하기까지한 길이 정말 정겹다.
이렇게 계속 보전해주세여~~~

 

 

 

 

거의 다 출구로 나와서.
햇볕이 너무나 노랗고 강해서 aipharos님 몇 컷.
그런데...

 

 

 

 

그 와중에 사래가 들었는지 갑자기 기침을 한다.

 

 

 

 

난... 못된 남편이라 사래걸려 기침하는 aipharos님을 위로하긴커녕 마구 셔터를 누른다.ㅎㅎㅎ

 

 

 

 

정말로 잘 보고 나왔다.
선비들이 해금강 다음의 절경이라고 말할 만도 하다.

울산 근처에 오시는 분들은 무조건 꼭 들르시길.
어머님도 이곳 들른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대만족이라고 하실 정도니까.
(어머님은 전국 곳곳... 참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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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봉수대를 못가고 주전몽돌해변에 들른 우리 가족.
다음으로 어딜 갈지 전혀 몰랐으나 aipharos님이 대왕암에 가보자고 해서 급히 차를 돌렸다.
거리는 주전몽돌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별 무리도 없었고.
게다가 이곳은 얼마 전 1박2일에 나온 곳이다. 오랜 만에 본 1박2일에 대왕암 장면이 나오더라.
경주에 있는 문무대왕릉과는 다른 곳이니 오해 없으시길.
혼동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무척 많으신 듯.

 

 

대왕암에 다다르는 코스는 3개 코스다.
서쪽 해변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A코스, 동쪽 해변을 따라 올라가는 C코스, 그리고 가운데로 질러가는 B코스.
우린 A코스로 가서 C코스로 나오기로 하고 걸어간다.
이게... 그닥 긴 거리가 아니니 많이 걷는 걸 지레 겁먹으실 필요 전혀... 없다.
게다가 코스가 A,B,C로 나뉘었지만 A코스에서 건너편 C코스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너비라...ㅎㅎㅎ

 

 

 

 

동백나무. 이제 곧 꽃이 피겠구나.
동백섬... 장난아니겠다.

 

 

 

 

대왕암 송림은 정말 유명하다.
소나무들이 참 많은데 재밌게도 한쪽만 모두 눈이 남아 이렇게 보면 마치 종이 나무들이 쭉쭉 서있는 착각을 준다.

 

 

 

 

사실 그닥 큰 기대없이 길을 걷기 시작한건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A코스의 시작이다.

 

 

 

 

엇... 그런데 시작부터 코스의 경관이 예사롭지가 않다.
멋스럽고 여유있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작품같다.

 

 

 

 

 

 

 

경관이 생각보다 멋져서 A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다시 되돌아본 소나무숲.

 

 

 

 

저... 노란 등대도 예쁘더라. 이럴 땐 단렌즈인 것이 아쉬워. X1

 

 

 

 

 

 

 

A코스는 오랜 세월 바다에 깎여 만들어진 바위 절벽들이 장관을 이루는 절경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산책 코스도 최대한 이러한 절경을 다 감상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잘 이뤄져 있다.

 

 

 

 

 

오른쪽 아래가 바위 동굴이다. 직접 보는 것과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건 하늘과 땅 차이.

 

 

 

 

바위만 멋있는게 아니라 바다 빛깔이 너무나 아름다왔다.
에메랄드 빛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아름다운 코발트 블루이기도 하고.

 

 

 

 

 

하도 이런 절경이 많아서 일일이 사진을 다 올릴 수도 없다.

 

 

 

 

 

붉은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비경을 뽐낸다.

 

 

 

 

붉은 빛이 감도는 바위는 겨울철 안그래도 낮은 해가 지는 시간의 강한 노란 빛을 쬐어 더더욱 노랗고 붉게 보인다.

 

 

 

 

와... A코스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구나.
그때 1박2일보니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냥 B코스(가운데 지름길)로 질러와 대왕암만 가던데...
그렇게 이곳을 보면 그건 사실 여기 왔다고 하기도 좀 민망할 것 같다.

 

 

 

 

저게... 탕건암이었나? 암튼....

 

 

 

 

걸어가다 보니 우측으로 등대가 보인다.

 

 

 

 

 

 

경관엔 우리 모두 놀랐다.
민성군도 좋아라하고.
어머님도 너무나 좋아라하시고.
나름 다음에선 파워 블로거인 울 어머님.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이제 곧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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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5  대구 '도동서원'  

 

 

 

 

1박을 하러 온 곳은 누님이 여주 강변에 지어놓은 전원주택이다.
바로 강가 언덕 위 좋은 자리에 지어놓은 집인데 종종 이렇게 식구들끼리 별장처럼 이용하고 있다.
원래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새벽 일찍 출발해 울산쪽으로 가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우리 네 식구는 거의 모두 새벽 3시가 훨씬 넘어서야 간신히 잠들었고, 그나마 7시가 갓 넘자마자 다들 깨버렸다.
이유는... 바로 아래 나온다.-_-;;;

 

 

여주 전원주택단지.
아직 짓고 있는 집도 많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집도 많다.
우리 옆 집처럼 거주하는 집은 거의 없는 듯.

 

 

 

 

사실 이곳에 집을 지은 건 바로 아래가 강인데다가 조그마한 선착장을 만들 수 있어서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금 이곳 경관은 개판이다. 그놈의 4대강 사업이란 것 때문에...
이 4대강 사업이 얼마나 개같은 짓인 줄 아직도 모르는 분이 계시면 정말 한 번 내려가 보시라.
단순히 강을 다 뒤집는 것에서 문제가 끝나는게 아니다.
또 쓰다보니 속이 뒤집히는데 자세한 얘기는 '도동서원' 포스팅에서 하겠다.-_-;;;
공사하니 당연히 지금은 엉망이고 다 완공되면 깨끗할 거라는 답답한 소리하는 분은 없으셨음 한다.
4대강 사업을 시작한 지금 이 자체로 4대강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잠을 못잔 이유는...
네 가족 모두 새벽 4시가 다 되어 간신히 지쳐 잠든 이유는 바로 이 공사를 24시간 내내 하기 때문이었다.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이 집은 단열, 방음 모두 잘 되는 집인데 바로 코 앞에서 저렇게 공사질이니 조용한 밤에는 그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우린 밤 10시 이전에 공사가 끝날 줄 알았지만 이건 완전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공사는 24시간 내내... 계속이다. 단 한 번도 쉬지 않는다.
4대강 사업이라는게 말도 안되는 짓이란 사실을 배제하더라도, 이렇게 쉴 새 없이 하는 공사가 제대로 될 리가 있나?
도대체 뭐가 캥겨서 이렇게 속도전을 하는 걸까?
뻔한 거 아닌가?

 

 

 

 

 

아침...
집 앞 나무에 성에가 올랐다.
안개도 피고...
안개가 강에 피는 덕에 공사하는 꼬락서니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짙은 안개에도 공사는 계속 되더라.

 

 

 

 

아무튼... 나무 모습은 운치있고 아름답다.

 

 

 

 

아침에 깬 창문 앞으로 이런 모습만 보이면 참... 좋겠다.




사실 잠을 너무 못자서 다시 집으로 그냥 돌아갈까...하다가 너무 허무할 것 같아 일단 울산으로 향했다.
가다가 피곤하면 아무데서나 잘 생각으로.
주전봉수대를 향했는데 젠장... 남부지방 폭설로 인해 도무지 갈 수가 없다.
결국... 주전 몽돌 해변으로 차를 돌렸다.

 

바다 자체의 경관은 정말 별... 감흥이 없다.
거제도의 그 멋진 몽돌해변과도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람이 제법 불어 파도가 치니 바다 소리와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마음도 시원해지고.

 

 

 

 

 

 

이 몽돌...
학생들이 정말 많이 수업빼먹고 날랐다는 이 지역 출신분의 증언을 들은 바 있다.-_-;;;

 

 

 

 

자... 이제 다른 곳으로 고고...
그런데 어디로 가지?
정한 바가 없다.ㅎㅎㅎ

 

 

 

 

 

 

 


** 전 맛집 블로거가 아닙니다. 맛집 블로거분들의 놀라운 음식들과 비교하진 말아주시길. **

2010년은 몇 년 만에 가장 적은 외식을 한 한 해였다.
2010년 시작하면서 나와 aipharos님이 다짐한 바이기도 했는데 2011년엔 더... 더... 외식을 줄이거나 간단하게 할 예정.
그닥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 정리하기 편한 음식들.
우리가 2010년 즐긴 음식 중 기억에 남는 음식들이다.
순서같은 건 없고.

 

 

 

라멘 / 우마이도 - 일산
여길가도 돈코츠... 저길가도 돈코츠 라멘이라 좀 질리기도 했는데 간만에 다시 맛있는 라멘을 먹었다는 생각을 했다.
계란을 기가막히게 익히기도 했고, 싱싱한 식자재, 정말 쫄깃만 면발등 다 맘에 든다.

 

 

 

 

교자 / 우마이도 - 일산
우리나라에서 먹은 제대로 된 교자는 이곳이 처음인 것 같다.
한쪽은 바삭, 한쪽은 촉촉하게. 정말 그대로.

 

 

 

 

 

굴 파스타 / 라 꼼마 (La Comma) - 홍대
우리가 건진 최고의 수확은 라꼼마다.
적절한 가격이 이 정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

 

 

 

 

 

고등어 파스타 / 라 꼼마 (La Comma) - 홍대
적어도 내겐 올해 먹은 파스타 중 가장... 좋았다.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 / 버거 비 (Burger B) - 홍대
자주 가던 수제 버거집에 실망을 하던 우리에게 단비가 된 홍대의 수제버거집.
메뉴마다 맛의 차이도 확실하고 신선한 재료와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두툼한 패티. 다 맘에 든다.

 

 

 

 

닭가슴살 샐러드 / 본 포스토 (Buon Posto) - 목동 현대백화점
아주 부드러운 닭가슴살. 생각보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샐러드.

 

 

 

 

콰트로 포마지 / 본 포스토 (Buon Posto) - 현대백화점 목동점
고소하고 진한 치즈맛 가득한 피자.

 

 

 

 

홍콩식 흑후추 쇠안심 / 남풍 (南風)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지나치지 않은 소스 맛이 일품이었던 안심 요리.

 

 

 

 

 

볶음밥 / 남풍 (南風)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볶음밥이란 이렇게 밥알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불맛 제대로 나야하건만.

 

 

 

 

 

디너박스 / 나마비 - 부산 마린씨티
일반적인 도시락에 비해 재료의 선도 하나하나가 아주 만족스러운 괜찮은 도시락.

 

 

 

 

간고등어 정식 / 가야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맛있게 먹긴 했는데... 어째 점점 고등어 선도가 하락하는 느낌.

 

 

 

 

 

지라시 스시 / 스시겐 - 동교동
부동의 지라시 스시 지존집.

 

 

 

 

탄두 카 바드샤 / 달 (Dal) -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탄두리 드실 땐 모듬 절대 드시지 마시고 이걸로 선택해보시길.
기름기 쪽 뺀, 향신료와의 궁합이 일품인 맛있는 닭요리를 경험하실 듯.

 

 

 

 

팔락 파니르 / 달 (Dal) -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우리 식구가 가장 좋아하는 시금치 커리.

 

 

 

 

스타터 '4가지 맛 치즈 로똘라 / 알리고떼 키친 (Aligote Kitchen) - 광화문
그릴 치킨, 블랙 새우, 매운 프로슈토와 꼬또, 라구의 맛.
하나하나 다른 맛의 멋진 스타터.

 

 

 

 

올리브 오일+ 포치 홍합과 오징어, 마늘 퓨레와 베질 버터 / 에디스 카페 (Eddie's Cafe) - 강남 신세계 백화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에드워드 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흐지부지 잘도 넘어가서 우린 다신 이곳이나 '더 스파이스'를 가진 않지만.
이 메뉴는 참 맛있게 먹었다.

 

 

 

 

봉골레 링귀니 / 그란 구스또 (Gran Gustto) - 강남 대치동
꾸준히 인기를 얻는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제주도산 한라봉 초콜렛 소스, 계절 과일 쳐트니를 곁들인 로스트 푸아그라 / 줄라이 (July) - 서래마을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줄라이.

 

 

 

 

노량진 수산시장 민어 구이와 버섯 소스 / 줄라이 (July) - 서래마을
아... 정말 민어 기가막히게 구웠다

 

 

 

 

 

 

보쌈 / 모정 (母情) - 현대백화점 중동점
프랜차이즈 보쌈 집과의 레벨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게 해주는 보쌈집.

 

 

 

 

해물냉채 파스타 / 테이블 모던 서비스 (TMS) - 일본 지유가오카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

 

 

 

 

햄버그 스테이크 / 테이블 모던 서비스 (TMS) - 일본 지유가오카
저녁엔 오븐 요리가 나오지만 런치 타임엔 없다. 다시 저녁에 들러서 예전처럼 오븐 요리를 먹고 싶다.
다시 언제쯤 갈 수 있을까나...

 

 

 

 

쉬림프 카레 / 르파스 (Repas) - 일본 신주쿠
쉬림프 카레, Repas 맛이 아주 괜찮다. 일본식 집카레보다는 인도식 카레에 확실히 더 가깝다.
한국의 인도 음식점 '달'과는 또 다른 느낌.
코코넛을 넣어 좀 더 감칠맛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향신료도 부드럽게 다가온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달'이 인도의 커리 느낌에 더 충실했다고 하면, 이곳은 일본식 집커리의 느낌을 살린 듯.

 

 

 

 

쇼유라멘 / '勝丸' - 일본 메구로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제대로 된 쇼유라멘 먹기가 한국에선 불가능한 터라 들렀다. 역시나... 제대로.

 

 

 

 

브레이징 덕 파스타 / 더 그린 테이블 (the Green Table) - 서래마을
오리를 브레이징하고 포트와인을 더했다.
면은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탈리아텔레면(맞...죠?)으로 식감이 아주 좋고.

 

 

 

 

간장게장백반 / 삼기식당 - 충남 서산
좋은 가격에 정말 제대로 맛난 간장게장.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홍합찜 요리(Mussel Pot) / 플랜 비 (Plan B) - 홍대
대박 홍합찜.
물론... 가장 마지막에 들렀을 때 너무 짜다가 클레임넣었더니 물넣고 대충 다시 끓여내오는 황당한 서비스를 보여줘 그 이후 안가게 되는 곳이지만.
최소한 초기엔 정말... 좋았다.

 

 

 

 

 

블랙 페퍼 안심 스테이크 / 세컨드 노엘 (2nd Noel) - 홍대
아주 맘에 들었던 스테이크.
다만... 세번 정도 갈 때도 느꼈지만, 친절 이런거하곤 관계없는 집.
특히 나없을 때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만 갔을 땐 정말 어이없는 서비스를 받아 다시는 안가는 집.
내 돈내고 먹는데 기분까지 상하며 먹고 싶진 않지.
이 스테이크는 아주 괜찮았다.

 

 

 

 

가마다마 / 가미 우동 - 홍대
홍대에 가장 일본의 느낌 그대로 잘 살아있는 우동집.

 

 

 

 

 

바지락 홍합찜 / 달고나 - 홍대
이 홍합찜도 정말... 겨울엔 최고.
아, 이곳 다시 가봐야하는데...

 

 

 

 

굴비정식 / 국제식장 - 전남 영광
배터지게 먹어도 다 먹을 수 없는 지나친 한 상.
굴비가 어찌나 맛있던지 정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Made in Pop Land'를 잘 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또다시 홍대의 '버거 비'.
사실 이 날은 이곳으로 오려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
아미 다른 집을 예약했고 그 집 앞까지 갔다가 민성군이 '햄버거를 먹고 싶다'는 말에 그냥 차를 돌려 왔다.
물론 예약 취소 전화는 정중히 했고.
항상 민성군 말을 따르는 건 결코! 아니지만 성탄전날인데다가 이날 민성군이 전날 너무 심하게 친구들과 노는 바람에
컨디션이 정상은 아닌 것 같아 의견 존중.ㅎㅎㅎ
뭐 그래도 우린 '버거비'를 좋아하니까 후회는 절대!!! 없다.
오히려 넘 잘 먹어서 문제지.

 

 

 

 

그러고보니 환할 때 와보긴 처음이다.

 

 

 

 

 

아... 막상 이렇게 문을 보니 성탄 분위기가 나긴 하는구나.

 

 

 

 

날이 무척 추웠다.

 

 

 

 

 

민성군은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일을 한 번 보시고는 좀 나아졌다.ㅎㅎㅎ

 

 

 

 

 

 

아니라구???

 

 

 

 

 

사장님은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신다.
민성군에게 핫쵸코까지 서비스로 주시면서. 감사합니다.^^

 

 

 

 

차도남...???
ㅍㅎㅎㅎ
암튼... 우리 주문은 전과 거의 비슷하다.
소다 & 프라이즈 콤보로는 '크런치 프렌치 프라이 + 소다(1인/무한리필)' ... 3,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 + 소다(1인/무한리필)' ... 5,500원
버거로는...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 ... 7,500원
'샤프 체다(Cheddar #) 치즈 버거' ... 6,500원
'칠리 버거' ... 7,800원
어머님은 버거 대신
'비프 퀘사디아 (Beef Quesadillas)' ... 7,000원.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
지난 번보다 칠리 소스가 더 맛있다. 눈깜짝할 사이에 끝.

 

 

 

 

 

가늘고 바삭한 프렌치 프라이. 언제나 일품.

 

 

 

 

 

 

민성군의 사랑.
눅눅하고 기름 줄줄 흐르는, 손으로 콱 짜면 기름이 아래로 줄줄 흐를 것 같은 **리아, *도*드등의
프렌치 프라이는 완전히 잊어버리시길.

 

 

 

 

지난 번 왔을 때 내가 선택한 '샤프 체다 버거'
이번엔 aipharos님이 주문.
누구라도 버거를 좋아한다면 다 좋아할 만한 가장 보편적인 맛이면서도 패티의 맛이 풍성한 버거.

 

 

 

 

 

민성군의 버거. '고르곤졸라 & 머쉬룸'
제일 처음 왔을 때 내가 먹었다가 완전 반한 그 버거.
역시 맛있다. 아우... 머쉬룸과 고르곤졸라 치즈의 조합이야 말할 것도 없고, 패티와 루꼴라의 조합도 환상.

 

 

 

 

 

이건 처음 시켜본 칠리 버거.

 

 

 

 

이곳 칠리 소스가 워낙 좋아서 시켜본 버거. 역시 맛있다. 하지만 난 이전에 먹었던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나 '샤프체다 버거'가 더 맛있다.

 

 

 

 

 

어머님께서 지난 번 드시고 싶어했으나 배가 불러 못드신 '비프 퀘사디아'.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뭣보다 저 토마토 소스. 너무 신선하고 상큼하다.

아주아주 잘~ 먹고,
부랴부랴 집으로 왔다.
비록 원래 가려고 했던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버거비는 멋진 버거집이야.

 

 

 

 

 

 

 

 

일요일 저녁에 집에 있을 때는 꼭 식사하면서 런닝맨과 영웅호걸을 보는 편이다.
1박2일 안 본지는 오래된 것 같고... '남자의 자격'은 나중에 다시 챙겨보긴 한다.
아무튼, 영웅호걸에서 결식아동 돕기 1일 식당을 했는데 두 팀으로 나누어 도전한 음식은 각각 파스타와 돈까스.
노사연씨, 신봉선씨, 니콜양, 아이유양, 유인나씨등으로 구성된 팀에서 돈까스를 냈었는데,
그 돈까스를 가르쳐주고 소스등을 제공해준 집이 바로 남산의 '미나미야마'란 집이다.
사실 남산엔 돈까스 집들이 유명하다고 알려져있는데, 난 꽤 오래 전 들렀다가 '여길 굳이 찾아와야해?'란 생각만 하고
그닥 만족못하고 나온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안하고, 돈까스가 격하게 땡겨서 어머님까지 다같이 민성군 방학 전이라 4교시 수업 끝나고
점심도 먹지 말라고 문자보내서 집에 오자마자 같이 남산으로 향했다.-_-;;;

 

 

 

일단... 아시다시피 예장동 이곳은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만 지나면 호객 행위가 장난이 아니다.
호객 행위 거의 안하다시피 하는 유일한 곳이 이... 미나미야마다.
워낙 유명해서 그렇겠지만. 미나미야마...란 잘 아시다시피 일본어로 '남산'이란 뜻.-_-;;;

 

 

 

 

들어갔을 땐 역시나 사람이 많았고, 이 사진은 손님들이 좀 빠졌을 때 찍은 사진이다.
실내도 예전에 갔던 바로 그 옆의 집들보단 깨끗하고 정리된 느낌.

 

 

 

 

 

메뉴판.

 

 

 

 

이곳엔 라멘도 판매를 하고 맵기로 유명한 극악의 미나미 라멘도 판매한다.
우린 다... 패스하고 그냥 '왕돈까스' 3인분 ... 7,000원/1인와
'미나미 돈까스' ... 8,000원
이렇게 주문했다.

 

 

 

 

 

날은 맑은데... 도시가 너무 뿌옇다. 보기 싫어...

 

 

 

 

 

 

민성군은 다시 파마를 했다. 여름에 하도 더위를 타고 땀을 흘려 싹 깎았다가, 이제 찬 바람불고 머리도 길어지니
파마해달라는 노래를 듣고 며칠 전 다시 파마.

 

 

 

 

 

스프가 먼저 나왔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슈퍼마켓에서 흔히 보는 인스턴트 스프다. 거기에 약간 추가로 첨가한 듯.
하지만... 요즘 보노보노 스프 집에서 끓여 먹는 재미붙인 우리 입맛엔 그닥 맞진 않는다.

 

 

 

 

왕돈까스 등장.
크긴 큰데 두께는 얇은 편이다.
일단 오해가 없어야겠다.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것 참조 부탁드리고.
다만, 그동안 어쩌다 올린 우리의 맛집 이야기가 읽는 분들과 잘 맞는다고 판단하셨던 분이 혹시라도 계신다면
아래 이 돈까스에 대한 느낌은 한 번 참조해주시길.

우린 기본적으로 지나치게 달다 싶은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특히 나는 단 음식... 정말 싫다.
그 '달다'란 느낌이 음식을 구성하는 불가피한 요소가 아니라면 더더욱 난 싫다.
(그러니까 불가피한 음식은 잘 아시다시피 디저트들. 케이크, 쵸콜릿 무스, 쵸콜릿퐁당등등)
그런데... 난 돈까스가 달아야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내 입과 aipharos님 입맛엔 너무나 달았던 이 특제 소스는 우리에겐 에러 그 자체다.
매실을 넣은 듯 한데 달아도 너무 달다.
다만, 고기는 매우 부드럽고, 튀김도 훌륭하다. 이 점은 누가 먹어도 쉽게 알 수 있을 듯.
그리고... 달다는 사실 외에 또 아쉬운 점은 저 소스를 처음부터 뿌려서 준다는거다.
생각보다 돈까스가 커서 아무래도 후다닥 먹어치울 수는 없는데, 애써 잘 구워낸 돈까스 튀김이 처음부터 베어있던
소스로 인해 나중엔 그 바삭거리는 식감을 완전히 잃어버린다는거다.
차라리 소스를 곁들이도록 사이드로 내주면 더 좋지 않을까???

 

 

 

 

어머님만 '미나비 돈까스'를 주문하셨다.
미나비 돈까스라고 이곳에서 부르던데 이건 다들 잘 아시듯 '히레 돈까스'다.
고기의 육질이 상당히 좋고 잘 튀기기까지해서 이건 상당히 맛있다.
다만, 예술의 전당 건너편 지하에 있는 '허수아비 돈까스'에서의 히레 돈까스보다 맛있냐고 물으면
난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진 못할 것 같다.

 

 

 

 

 

미나비 돈까스에는 우동이 함께 나온다.
우동은 그냥 soso...다.

 

 

 

 

음식이 그닥 그냥 그러면 자동으로 먹는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지는 민성군.
역시 이곳에선... 나중엔 거의 먹질 않았다. 1/3은 내가 더 먹은 것 같아.-_-;;;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길.
다만, 이건 철저히 주관적인 음식 느낌이라는 점 다시 한 번 양해바람.
이런 달달한 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마도 정말 딱 맞는 돈까스일 수 있고,
실제로 이 집 돈까스에 대만족하신 분들도 엄청 많으니 이점 참조하시길.

 

 

 

 

 

 

 

이 날은 어머님도 함께.
날은 여전히 추웠던 걸로 기억.

 

 

문 앞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아... 그러고보니 이제 곧 크리스마스구나.

 

 

 

 

내가 나이를 먹으며 무덤덤해지는걸까... 아님 현실에 더이상 환타지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걸까.

 

 

 

 

으응? 주차하고 왔더니 자리가 영... 윗쪽 자리로 민성군과 어머님이 자리를 잡으셨더라.
모두 일어나서 자리 옮기기.ㅎㅎㅎ

 

 

 

 

전에 와서 앉았던 바로 그 자리로.

 

 

 

 

손님도 꾸준히 들어와주시고.

 

 

 

 

친절하고 여유있으신 사장님께서 춥다고 민성이 마시라며 서비스로 핫쵸코를 내주셨다.
감사합니다.^^
우리 식구들 주문은...

소다 & 프라이즈 콤보로는 '크런치 프렌치 프라이 + 소다(1인/무한리필)' ... 3,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 + 소다(1인/무한리필)' ... 5,500원
버거로는...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 2인 ... 7,500원/1인
'샤프 체다(Cheddar #) 치즈 버거' ... 6,500원
'바비큐 버거' ... 7,500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프 퀘사디아 (Beef Quesadillas)' ... 7,000원.
헉...
이렇게 적고 보니 무진장... 먹었구나...

 

 

 

 

지난 번에도 먹었던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
역시 칠리 소스가 아주 제대로다. 인스턴트 칠리 소스병을 부어 만든 그런 칠리 소스와는 확연히 다르다.
진하고 제대로 매콤한 중독성 강한 칠리.

 

 

 

 

민성이가 지난 번에 서비스로 받아 먹어보고 너무 맛있다고 했던 프렌치 프라이도.

 

 

 

 

아... 지난 번엔 내가 먹었던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

 

 

 

 

이번엔 어머님과 aipharos님이 주문했다.
고르곤졸라 치즈의 풍성한 고소함과 루꼴라의 알싸함, 두툼한 고기 패티가 잘 어울려 최고의 맛을 낸다.
이곳의 버거 중 최고가 아닐까?

 

 

 

 

내가 주문한 샤프 체다 치즈 버거.
일반적인 체다 치즈보다 훨씬 고소하고 진하다.


 

 

 

버거비가 좋은 건 버거 종류마다 확실히 맛의 구분이 있다는거다.
이래도 저래도... 다 비슷하고 종류만 많은 버거집과는 확실히 구분된다는거.
샤프 체다 치즈 버거는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와 또 완전히 다른 맛이다. 보다 익숙한 햄버거 맛에 가깝다고
해야하겠지만 그러기엔 프렌차이즈 버거와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난다.
정말 만족스러운 버거.

 

 

 

 

이건 지난 번에도 추가로 시켜 먹었던 바비큐 버거.
이번엔 민성군이 먹었다. 아주 싹싹.

 

 

 

 

처음 시켜 본 퀘사디아.
퀘사디아는 치킨과 비프가 있는데 우린 비프로.

 

 

 

 

 

오... 정말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얄팍하지 않다.
이거 어르신들 정말 좋아하실 듯.
버거가 안맞는 어르신들이나 버거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정말 딱!


여긴 정말 종종 생각날 것 같다니까...

 

 

 

 

 

 

 

 

일산 MBC에서 무한도전 사진전을 보고, 일산 CGV에서 [나니아 연대기 3]를 본 후
점심식사를 위해 간 곳은 이전에 들렀던 웨스턴 돔 바로 옆의 라멘집 '우마이도'.

 

 

 

라멘 전문집 우마이도. 두번째 방문.

 

 

 

 

점심시간이 11시 30분부터 2시까지로 무척 짧은 편이다.

 

 

 

 

오늘 나니아 연대기 3편은 그냥 재밌었다는 민성군.

 

 

 

 

나니아 연대기와 해리 포터의 영화와 소설과의 차이점등을 신나게 얘기해줬다.
암튼... 우리 주문은.
'라멘'... 2그릇 (7,000원/1그릇)
'교자'... 2그릇 (2,500원/1그릇)

 

 

 

 

라멘 등장.
전에 말씀드렸듯 라멘 종류가 없습니다. 딱 한가지.

 

 

 

 

하카타식 돈고츠 라멘.
다시 먹어도 역시 맛있다. 저 계란은 정말 기가막히게 익혔고.
차슈도 확실히 맛나다.
2그릇만 시켰는데 민성이용으로 작은 그릇에 반그릇 넣어 또 내어오시더라. 감사합니다.^^


 

 

 

지난 번 정말 맛있게 먹었던 교자.
이번엔 두 접시를 시켰다.

 

 

 

 

역시 맛있다는.
한쪽은 바삭하게 익히고 한쪽은 물만두처럼 촉촉하게.
이렇게 제대로 촉촉하게 한 곳은 처음일 듯.


맛있고 든든하게 먹고 집으로~~

 

 

 

 

 

 

 

집에서 누워만 있다가 차고치러 일산으로 왔다가 차를 맡기고는 차 수리하는 동안 영화보러 일산 CGV로 왔다.
데이빗 핀쳐의 [소셜 네트워크] 표를 끊고는 남는 시간동안 점심먹으러 들른 곳.
(사실 이해영 감독님의 [페스티벌]을 보려고 한건데... 이런 젠장 벌써 주말엔 상영을 안하더군. 황당해서 정말)

 

 

 

예전에 이곳 공사하는 걸 보고 뭔가 이자카야가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한 번 가까이 가보니 이게 왠걸??? 여기 '우마이도'였다.

 

 

 

 

아주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

 

 

 

 

 

정말로 '우마이도'! 건대 앞에서 최고의 라멘맛으로 이름을 떨친 그 '우마이도'의 분점.

 

 

 

 

뭐 생각하고자시고 없이 그냥 문열고 들어갔다.
이렇게 보면 손님이 없지만... 이건 손님 다 빠지고 난 뒤 찍은 사진.

 

 

 

 

사실 들어갔을 땐 거의 모든 테이블이 다 차 있었다.

 

 

 

 

우린 주방 바로 앞에 앉았다.

 

 

 

 

라멘은 종류가 딱~ 한 가지.
그냥 라멘달라고 하면 나온다.
우리의 주문은...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7,000원/1인
그리고 '교자'... 2,500원

 

 

 

 

라멘 등장.

 

 

 

 

보기에도 실하다. 숙주도 아주 신선하고 기가막히게 익힌 반숙 계란도 정말 좋다.
뭣보다... 면발의 쫄깃함과 식감이 너무나 좋다.
허허허... 홍대의 H라멘집의 위용이 무색해지는구료...
사실 홍대 H라멘집 무척 좋아했는데 근래에 들렀을 때 너무나 황당한 서비스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는 안가고 있었는데 이리 오면 되겠구나싶더라.

 

 

 

 

 

아무튼... 보시라. 저 아름다운 계란 반숙을.
아주 크리미하기까지 하다.

 

 

 

 

역시 놀라운 건 이 교자.
우리나라에서 먹은 교자 중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원래 교자가 한쪽은 바삭하게 익히고 한쪽은 물기를 머금은 듯 정말 촉촉하게 하지 않나.
이곳이 정말 딱... 그렇게 교자를 내온다.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추운 겨울이 되면, 더 자주 찾아갈 것 같다.
어웅...


 

 

 

 

 

 

사실 정확히 언제 갔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병원갔다가 주린 배를 채우러 aipharos님과 급하게 들른 라꼼마.
운전도 오래할 수가 없다. 어질어질...

 

 

낮시간.

 

 

 

 

 

박찬일 쉐프가 보인다.
옆 프라이빗 홀에 업무차 미팅이 있는 듯 무척 분주하다.

 

 

 

 

아무튼... 우리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쇠고기 안심 카르파치오'... 12,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시칠리식 먹물 파스타'... 14,000원
나는 '충무산 굴 오일 파스타'... 15,000원
그리고 디저트로는... 둘 다 각각 '커피 아메리카노'... 5,000원/1인

 

 

 

 

식전빵.
확실히 발사믹 맛으로 먹는 빵보다는 이렇게 올리브 오일에만 찍어먹는게 확실히 좋다.
그리고 뭣보다 이곳 빵은 너무 맛있다.

 

 

 

 

쇠고기 안심 카르파치오.

 

 

 

 

질좋은 안심을 정말 얇게.
파마산 치즈와 올리브 오일로 마무리.
무난하다.
안심 카르파치오하면 난 아직도 빌라 소르티노가 생각난다. 아웅...

 

 

 

 

내가 주문한 '충무산 굴 오일 파스타'.
실한 충무산 굴이 아주 듬뿍 들었고 딱 알맞은 스톡까지.
아껴먹고 싶을 만큼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의도한 것인지 굴의 향을 의도적으로 잡아낸 느낌이 있었다.
호불호때문인가? 어차피 이 메뉴를 시킬 사람이면 그만큼 굴을 좋아하는 사람일텐데...
이것도 전혀 나쁘지 않지만 굴향이 굴을 먹기 전까진 거의 느낄 수가 없었다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하지만 이런걸 다 떠나서 난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거.

 

 

 

 

시칠리식 먹물 파스타.
전에 민성군이 먹고 아주... 좋아했던 그 파스타.
그때 민성군 처음엔 잘 안먹는 듯 하더니 나중엔 정말 싹싹 다 긁어 먹었다.
aipharos님도 정말 고소하고 그 고소함과 갑오징어의 부드러운 식감이 또 잘 맞는다고 좋아하더라.

 

 

 

 

그리고...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이곳 커피.
아... 진하고 뒷맛까지 잊기 힘든.

파스타의 종류가 조금만 더 다양해졌으면하는건... 순전히 욕심이겠지.^^

 

 

 

 

 

 

 

입을 열기도 민망하리만치 황당하고 참담한 우리나라의 요즘.
말하기도 싫다.

약 12일 정도를 어지럼증으로 고생 중.
목디스크 관련 전문 병원, 내과... 이렇게 헛짓하다가 결국 모종합병원에 갔더니 어지럼증 전문의가 있었고,
심전도, 엑스레이, 혈액, 소변, MRI까지 줄줄이 검사 진행.
결과는 12월 2일.-_-;;;
이 어지럼증이란게 그냥 어지러운게 아니라 호흡이 가빠지고 피가 아래로 다 쏠려 내려가는 것 같아 정말... 힘들다.
아무튼 11월에 결근 이틀.
22, 23일 이틀 결근인데 23일 오후에 제법 괜찮은 듯 해서 햄버거 먹고 싶다는 민성이 데리고 aipharos님과 함께 홍대로 왔다.

 

 

 

홍대 정문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건너편에 보이는 '버거 비'.

 

 

 

 

 

사실... 요즘 스모키 살룬 버거의 패티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어서 그닥 가고 싶지도 않았고,
크라제도 영... 아니어서 어딜갈까 하다가 궁금했던 버거비로.

 

 

 

 

너무나 친절한 사장님께서 맞이해주신다.
커피는 일리.

 

 

 

 

 

이리보면 손님이 없는 듯 한데 아니라는... 손님들 빠지는 시간 잘 봐서 찍은 것들.

 

 

 

 

저 왼쪽 앞으로 가서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

 

 

 

 

우리 주문은...
aipharos님은 'Blue Stuffed'... 8,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B.B.B Burger'... 7,500원
나는 'Gorgonzola & Mushroom'... 7,500원
그리고... 하나로 부족해서 추가한 'B.B.Q Burger'... 7,500원
마지막으로...
'Chili Cheese French Fries + Soda'... 5,500원

 

 

 

 

아이폰 사진 놀이.ㅎㅎㅎ

 

 

 

 

민성군. 요즘 기침으로 고생 중. 3주 이상을 고생하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잦아들고 있음.

 

 

 

 

서비스로 주신 프렌치 프라이.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먹는 그런... 눅눅하고 기름투성이의 황당한 프렌치 프라이가 아니다.

 

 

 

 

이건 따로 주문한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
이 메뉴와 탄산수 메뉴를 주문하면 탄산수가 무제한 리필된다.
이 칠리 치즈 프렌치 프라이도 아주 괜찮은데 뭣보다 칠리 소스가 아주 제대로다.
제법 매콤하면서도 소스 범벅의 칠리 소스들과는 확실히 비교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저 치즈를 좀 더 듬뿍줬으면 하는 바램이...ㅎㅎㅎ

 

 

 

 

내가 주문한 '고르곤졸라와 머쉬룸' 버거.

 

 

 

 

고르곤졸라 치즈와 머쉬룸, 그리고 루꼴라.
아마 이날 먹은 버거 중 가장 맛있지 않았나 싶다.
패티도 좋고, 빵도 좋고, 뭣보다 재료의 선도가 여느 수제 버거집들과 확실히 다른게 느껴진다.
깔끔하면서도 충분히 맛있는 버거.
고르곤졸라의 진한 풍미, 머쉬룸의 고소함, 루꼴라의 상큼함이 잘 조화를 이룬다.

 

 

 

 

민성군의 B.B.B 버거.
패티에 충실한 기본 버거.
역시 아주... 괜찮다. 패티의 두께나 맛이 예사롭지 않다.

 

 

 

 

aipharos님의 '블루 치즈 버거'
블루 치즈가 더 잔뜩... 들어갔음했지만 역시나 aipharos님은 아주 만족했다.

 

 

 

 

이건... 배가 차지 않은 내가 민성군과 나눠먹을 생각으로 주문한 'B.B.Q 버거'.

 

 

 

 

보시다시피 패티 완전 든든하고, 소스가 지나치지 않고 재료의 맛을 거든다.
아주 가늘면서 바삭바삭하게 구운 어니언링도 별미.

 

 

 

 

아주 자알~ 먹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오게 될 듯.

 

 

 

 

 

 

 

일단 수원까지 왔으면 선택이고 뭐고 없이 우리가 가는 곳은 언제나 보정동의 '구떼라 퀴진'(구떼 라 뀌진)'.
점심은 '라꼼마'에서 저녁은 '구떼라퀴진(구떼라뀌진)'... 오늘은 이탈리언 음식으로 점심, 저녁을 다 떼우는구나.

 

 

 

토요일 밤의 보정동 거리는 어휴... 정말...
주차때문에 싸우는 사람들도 보이고 복잡복잡.

 

 

 

 

요즘 학교에서 학예발표회 연습때문에 정말... 바쁘고 힘든 민성군.

 

 

 

 

 

저녁 7시에 집에 올 때도 있고. 일요일인 오늘도 오후에 연습있다고 학교로 간다.

 

 

 

 

 

식전빵.
우리의 오늘 선택은...
샐러드는 '씨저 샐러드' ... 12,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어머님은 'Pork 파스타' ... 14,000원
aipharos님은 '갈릭 파스타' ... 14,000원
민성군은 '베이컨 피자' ... 14,000원
나는 '치킨 아비뇽 파스타' ... 14,000원.

 

 

 

 

아주 푸짐한 씨저 샐러드.
엔초비, 알 랍~ 엔초비.

 

 

 

 

어머님의 'Pork 파스타'.
오리끼에떼, 잘 구운 항정살 그리고 약간 매콤한 소스. 언제나 이곳 Pork는 완소인데 이날은 더 맛있었다.
구떼라퀴진(구떼라뀌진)에서 제일 맘에 드는 파스타는 머쉬룸 파스타와 Pork.

 

 

 

 

갈릭 파스타. 전보다 채소가 더 올라갔고.
aipharos님은 딱 좋다고.
소금으로 간을 내는게 아니라 치즈를 맛을 낸다.
간이 싱겁다고 느낄 분을 위해 치즈가 더 나온다.

 

 

 

 

내가 먹은 '치킨 아비뇽'
닭모래집을 넣은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펜네 파스타.
일단 아주 만족스러운 토마토 소스의 펜네.
닭모래집을 넣은 리조또등은 좀 먹어 봤는데 파스타에 들어간 건 처음.
개인적인 생각이나 닭모래집이 크림소스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베이컨 피자.
민성군이 정말 잘 먹었다. 반 이상은 민성군이 해결.ㅎㅎㅎ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쵸콜렛 퐁당까지.

달달하니 좋은데 역시 민성군이 거의 다 먹었다. 두 개 모두!!!

배가 정말... ㅎㅎㅎ
점심먹은 것도 은근 다 꺼지질 않았는데 이렇게 먹고나니 제법 배가 부르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무한도전을 보고 꿈나라로.


 

 

 

 

 

 

 

지난 번 들러보고 아주 만족했던 박찬일 쉐프의 '라 꼼마'에 이번엔 어머님, 민성군까지 다 같이 들렀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엔 점심에 들른터라 점심 코스를 맛볼 수 있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까지 홍대의 주차장은 만차.
그래서 우린 조금 걷더라도 항상 호호미욜 옆의 건물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천천히 걸어간다.
주차비가 조금 비싸지만 1층의 헐리스 커피에서 커피를 사면 그만큼 할인이 되므로 겸사겸사...
걸어가다보니 발견한 예쁜 커피샵. 카페인 래보라토리(Caffeine Laboratory).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예쁜 외관.

 

 

 

 

아무튼 라꼼마에 도착.
박찬일 쉐프님이 계시더라. 인상이 참 자상함과 엄격함이 다 묻어나오는 포스더만...

 

 

 

 

핀이 나간게 아니라 주방쪽을 찍은 것임.

 

 

 

 

민성군.
사실 민성이는 점심을 먹을 상황은 아니었다.
이 날 학교에서 아이들, 선생님과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왔는데 얼마나 먹었는지 '배가 터질 것 같다'고 했으니...
하지만 어머님, aipharos님, 나는 모두 점심을 안 먹었으니 어쩔 수 없었음.ㅎㅎㅎ

 

 

 

 

프라이빗 홀의 내부 벽 모습.
우리의 주문은...
일단 어머님과 나는 각각 '런치 코스 메인 B' ... 34,000원/1인 (부가세 별도)
원래 29,000원이나 안심스테이크 선택시 5,000원이 추가됨(저녁 코스와 마찬가지). 둘 다 안심스테이크 선택.
(구성은 '오늘의 애피타이저 + Main (둘 중 하나 선택) + 파스타 (셋 중 하나 선택) + 디저트 + 커피')
aipharos님은 '런치 파스타 코스 A' ... 17,000원 (부가세 별도)
(구성은 '전채요리(셋 중 하나 선택) + 파스타(셋 중 하나 선택) + 커피')
민성군은 배부른 상태라 단품으로 '먹물 파스타' ... 13,000원
그리고 디저트로 '티라미수' ... 7,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정말 맛있는 식전빵.

 

 

 

 

 

aipharos님의 첫번째 코스인 '씨저 샐러드'.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진하고 짭쪼름한 엔초비 정말 좋았다.
저 닭가슴살도 넉넉히 잘 구워냈다는... 안그래도 씨저 샐러드 좋아하는 우리에겐 딱 맞는 맛.

 

 

 

 

어머님과 나의 첫번째 코스인 '생선 카르파치오'.
내가 저녁 main코스 B에서 먹은 것과 동일하나 저녁에 비해 양이 적은 편.
하지만 생선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여전하다.

 

 

 

 

민성군이 시킨 단품인 '먹물 파스타'.
탈리오리니 면에 진득하고 고소한 맛을 잘 살린 파스타.
아무 말 않고 봤지만, 처음엔 민성군이 그닥 입에 맞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여지껏 다른 곳에서 먹은 먹물파스타랑은 맛이 달라서 좀 생경했다고.
그런데 왠걸... 중간쯤 먹었을 때부터 갑자기 피치를 올리더니 완전...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비웠다.
스탭분이 웃으며 '정말 잘 먹네요. 이건 아이들이 대체로 남기는데...'라고 말씀하시기까지...ㅎㅎㅎ

 

 

 

 

 

우리가 코스 먹는 동안 민성군은 심심할테니...
티라미수를 드시게나.
정말 게눈 감추듯... 쓸어버린 민성군.
마스카포네 치즈를 듬뿍 사용한, 촉촉한 느낌이 아주 잘 살아있는 너무나 부드럽고 맛난 티라미수.

 

 

 

 

어머님과 나의 main. 안심스테이크.
약간 언더쿡이 아니었나 싶은데 오히려 좋더라.
소금으로만 간을 했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소스에 찍어도 괜찮고.
최상이라고 말하긴 힘들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aipharos님의 파스타 코스 main인 '고등어 파스타'
세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aipharos님은 지난 번 내 저녁 코스 요리 중에 나왔던 '고등어 파스타'를 먹어본 후론 이걸 벼르고 있었던 듯.ㅎㅎㅎ

 

 

 

 

그리고 내 파스타 코스.
전과 마찬가지로 역시 '고등어 파스타'.
사실 다른 걸 먹고 싶었는데 3개 선택 중 내가 땡기는게 없어 다른 단품에서 선택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냥 한 번 더 '고등어 파스타'를 먹고 싶었다.ㅎㅎㅎ
양이 적지 않은 건 '양을 좀 넉넉히'달라는 나의 그 뻔한 부탁때문.
감사합니다.^^
역시 정말 맛있었다. 고등어 파스타라면 으례 대파와 함께 담백하고 약간 짭쪼름하게 나오곤 하던데
이곳은 아주 살짝 매콤하게 나오고 고등어도 양념을 베개해서 나온다.
고등어 자체도 맛있지만 착착 입에 감기는 파스타 소스도 너무 좋다.

 

 

 

 

 

이건 어머님의 파스타 코스.
박찬일식의 까르보나라.
나도 먹어봤는데 다른 분들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우린 모두 대만족이다.
어머님께서 느끼하지 않은데 맛은 정말 진하다며 즐겁게 드시더라는.

 

 

 

 

그리고 뭣보다 사발채 들어 마시고 싶도록 맛있는 진한 커피. 커피공학에 라꼼마가 제안한 맛으로 로스팅해 가져온다는데
아... 정말 좋다.
체인 커피숍 중에선 우린 헐리스 커피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마시고 나가서 헐리스 커피를 사서 차에 가서 마시니...
무슨 보리차같은 느낌이...-_-;;;

 

 

 

 

디저트는 티라미수를 기대했건만 아쉽게도 바질 셔벗이.
물론 라꼼마의 바질 셔벗은 정말 상큼하고 맛있지만 말이다.


어째... 이곳 종종 들리게 될 것 같다.
점심 코스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인 코스 B에서 main 선택 중 하나는 생선 요리로 해주시면 안될까...하는 아쉬움이다.
단품으로 생선이 있던데 부탁하면 해주실 것 같긴 하지만 코스에 생선요리가 선택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하는 바램이 있다.
다들 육류를 선택하니까 넣으나 마나인가...?

 

 

 

 

 

 

 

 

 

 

 

 

 

홍대 상상마당에서 전시를 즐겁게 보고,
저녁 먹으러 홍대 주차장길 인근에 빌딩 3층에 위치한 '라 꼼마 (La Comma)'를 찾아갔습니다.
뚜또 베네, 논나...등을 통해 명성이 자자한 박찬일 쉐프의 첫 오너-레스토랑이라고 하더군요.(저도 잘 몰라요)
홍대에 개장한게 의외이긴 합니다.
아무튼... 미리 예약은 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은 정말 완전히 만족했습니다.

 

 

 

 

그... 강호동 678인가? 하는 고깃집 옆 건물 3층입니다.
겉과 속이 매치안되는 음식점이에요.
빌딩 외부에 간판이 있긴한데... 조그마한데다가 대단히 소박해서 자칫... 아주 작은 완전히 캐주얼 다이닝 업장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들어오면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물론... 점잖빼는 분위기는 절대 아닙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홀에는 8개(?) 정도의 4인 테이블이 있구요.

 

 

 

 

프라이빗 룸이 왼쪽으로 두 개 정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주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이런 분위기 유지를 위해 밖이 보이는 창문은 목재창틀을 이용해서 밖이 보이지 않도록 막았습니다.
번잡스러운 바깥 모습이 보여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걸 잘 막은 것 같아요.

 

 

 

 

우리의 주문은
둘 다 각각 '메인요리 코스 B'이나 main에 따라 저는 45,000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50,000원입니다.
메인코스에서 두가지 선택이 있는데 안심을 선택하면 5,000원이 추가됩니다.

기본적으로 메인요리 코스 B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가 이곳은 자주 바뀌는 듯하니 이 메뉴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라꼼마의 특선 자연산 굴 (공통)
오늘의 스프 (공통)

쉐프가 새벽시장에서 고른 해물 요리 (내 선택) / 파마산 치즈를 얹은 돼지볼살찜  / 주방에서 훈제한 대구알 버터구이 (aipharos님 선택)

돼지목살 스테이크 (내 선택) / 부드러운 안심 스테이크 (aipharos님 선택) (+5,000원)

하우스 셔벗 (공통)

고등어 스파게티 (내 선택) / 쉐프 추천의 손으로 뽑은 시칠리식 먹물 파스타 / 라꼼마 특선 바질 크림소스의 수제 뇨끼 / 해물 깐넬로니 (aipharos님 선택)

디저트/커피 (공통)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조하세요.
이보다 저렴한 A코스는 29,000원입니다.

 

 

 

 

식전빵. 따뜻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뮤즈 부쉐로 나오는 자연산 굴.
아래 소금은 장식을 위한 것이고, 이미 굴에 양념이 가미되어있는데 이게 아주... 입에 맞습니다.
굴 특유의 향과 잘 조화를 이루는 짭쪼름하면서도 아주 약간 신맛.
시원하던데요.
그나저나... 이제 정말 굴이 제철을 만나는군요.

 

 

 

 

대파 수프.
맛이 풍성하면서도 지나치게 무겁지 않습니다.
완전 딱... 제 입맛.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정말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_-;;; 스탭분이 놀라셨을거에요. 걸신들린 줄 알고...

 

 

 

 

 

이건 제 세번째 코스인 '생선 카르파치오'입니다. (쉐프가 새벽시장에서 고른 해물요리)

 

 

 

 

모름지기... 이 정도는 되어야...
양도 정말 충분하고, 카르파치오는 탱글탱글하니 입에서 식감 좋게 넘어가고, 곁들여진 올리브와 야채는
하나도 뺄게없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도미를 식초에 살짝 재워 익힌 생선도 좋더군요.
아우...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이건 aipharos님의 세번째 메뉴 '주방에서 훈제한 대구알 버터구이'.
이것도 정말 독특한데요.
대구알을 훈제시켰는데 소스와 함께 첫 입을 베어물면 완전히... 프아그라의 맛이 납니다.
그리고 뒷맛은 우리가 잘 아는 그 '알'맛이 나구요.
게다가 시즈닝도 제 카르파치오와 다릅니다.

 

 

 

 

 

제 main인 '돼지목살 스테이크'.
처음 먹었을 땐 그냥 '맛있네'... 정도였는데, 이거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금새 입에 착착 붙는.
돼지목살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스테이크.
가니쉬가 좀 부족한가?싶었는데 이게 오히려 밸런스가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전 어지간하면 돼지 요리는 좀 피하려고 하는데 둘 다 안심시키기 그래서 시켰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이건 aipharos님의 main인 '안심 스테이크'.
안심이 최상급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정말 부드럽고 맛있게 구웠습니다.
미디엄 레어의 굽기도 완벽하고. 소금에 찍어 먹는 맛은 입에서 살살 녹는 것이... 정말 좋더군요.
양도 괜찮습니다.

 

 

 

 

흐뭇해하는 aipharos님의 저 모습... 잔인한 고기테리언.ㅎㅎㅎ

 

 

 

 

정말 셔벗의 기능을 충실히 했던 맛있는 바질 셔벗.
전 셔벗이 너무 강해서 이전에 먹었던 기억을 싹... 포맷시켜버리는 포맷 셔벗은 싫어합니다.ㅎㅎㅎ
이 셔벗은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다음 음식에 대한 식욕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더군요.
바질향 가득한, 셔벗을 이렇게 확확 먹어버리기도 오랜만.
다만... 아래가 너무 얼어서 부숴 먹은 건 에러.ㅎㅎㅎ

 

 

 

 

희안하게도 main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파스타가 나옵니다.
aipharos님의 선택인 '해물 깐넬로니'.
아주 풍성한 로제 소스에 담긴 깐넬로니.
해물의 맛도 충분하고 아주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정말 좋았던 건 제가 선택한 이 '고등어 파스타'입니다.
고등어 파스타를 몇 번 먹어봤는데 이렇게 약간 매콤하게 양념한 고등어를 넣은 곳은 처음이네요.
그런데 이게 너무 궁합이 잘 맞습니다.
정말 탱글탱글한 면과 함께 국물도 그닥 많지 않은 것이 완전히 제 입맛이에요.
먹으면서 아... 이거 두세배 양을 줘도 다 먹을텐데 싶더군요.ㅎㅎㅎ

 

 

 

 

디저트입니다.
하하...
전 디저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워낙 입맛이 좀 저질이라...-_-;;;
디저트가 나오면 반도 채 안먹고 민성군이나 aipharos님께 넘기죠.-_-;;;

 

 

 

 

그런데 이곳 디저트는 정말 싹싹 혼자 다 먹었습니다.ㅎㅎㅎ
과하게 장식에 신경쓰느라 중요한 걸 빼먹은 그런 디저트보다 평범하지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충실히 만들어내는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크렘뷰레, 티라미수, 수제 아이스크림. 뭐 하나 빠질 거 없이 다 맛있습니다.
크렘뷰레는 입에서 살살 넘어가고, 티라미수는 워낙 맛이 풍성해서 놀랐습니다.

 

 

 

 

커피까지 아주 좋습니다.
이거 너무 좋다고만 말을 열심히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정말 aipharos님이나 제 입맛엔 완전히 딱이었어요.


*
이 날은 박찬일 쉐프님이 쉬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은 쉬신다고 하더라구요.(제가 물어본게 아니라 옆 테이블 여성 네분이 스탭분께 여쭤보더라구요)
그래도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이 정도라면 언제라도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먹고나니 무조건 와서 파스타 단품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예약 시스템이 별나다고 기피한 '뚜또 베네'를 안가본 것이 좀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격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저 정도 코스를 45,000원 / 50,000원(물론 부가세 별도)에 먹을 수 있다는 건 보통 행복한 일이 아닙니다.
어딜가서 이 정도 맛을 저 가격에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찾아보니 평범한 맛...이다라고 하신 분들도 보이시던데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니...
저희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음식점이 생겼다는 사실도 완전 기쁘더군요. 강남까지 안가도 되고 말

 

 

 

 

 

 

 

 

 

민성군은 토요일에 친구들에게 전화 러쉬를 하면서 애들을 모아 웅진 플레이씨티에 간다더군요.
웅진 플레이씨티는 구 타이거월드입니다.
워터도시에 간답시고 애들 다 부르고... 부모님 어디 가셔서 돈없다는 친구는 입장료 대신 내주기로 하고,
그래서 7명 정도가 가기로 했답니다.
정작 당일엔 다섯 명이 갔지만. 암튼... 참 노는 걸 좋아하는 민성군입니다.
민성군이랑 친구들을 웅진플레이도시에 데려다 주고, 우린 민성이가 끝나고 나올 밤 9시까지 목동 현대백화점을
갔습니다.
옷도 좀 보고(물론 아이쇼핑) 애플스토어도 잠깐 들르고 뭐 하려고 간건데 GAP이 있길래 저렴하게 민성군
티셔츠 두 벌 사고, aipharos님 옷 좀 보다가 '와... 정말 넘 비싸다'를 연발하면서 정말 아이쇼핑.
그러다 배가 고파서 우리가 이곳에 오면 들르는 이탈리언 음식점 '본 포스토 (Buon Posto)'로 올라갔습니다

 

 

 

 

 

목동 현대 백화점에 오면 대부분 꼭 들르는 '본 포스토'.
중동 현대 백화점에도 있습니다. 물론 원래 본점은 강남 신사동이었죠.(본점이 없어진 걸로 아는데...)

 

 

 

 

아이폰 삼매경.
aipharos님은 아이폰4 화이트가 나오면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유보했답니다.
윈도우폰7이 생각보다 관심이 가서 어차피 아이폰3GS 약정도 남았고... 내년 하반기라는 시간이 넘 멀지만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 아이폰4봐도 그닥 부러워하지도 않아요.ㅎㅎㅎ

 

 

 

 

식전빵. 원래 이렇게 평범했었나...
저희 주문은 샐러드로는 '견과류를 곁들인 매콤한 닭 가슴살 샐러드' ... 16,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aipharos님은 '살라미가 들어간 소시지 피자' ... 17,500원
저는 '쇠고기 안심과 양송이, 고르곤졸라 치즈 향으로 맛을 낸 크림 스파게티' ... 18,000원

 

 

 

 

먼저 나온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을 아주 부드럽게 조리했고 곁들인 조금 매콤한 소스가 아주 좋습니다.
샐러드와의 조화도 애매하긴 하지만 맛은 있어요.
그런데 견과류는 그닥 안보이던데요....ㅎㅎㅎ

 

 

 

 

샐러드치곤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닭가슴살도 충분히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맛있었네요.
닭가슴살을 전혀 퍽퍽하지 않게 조리했습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고르곤졸라 스파게티.
비주얼이 영...그랬는데 역시 맛은 있습니다. 너무 소스가 흥건해서 놀랐는데 맛도 풍성한 편이고 고소한 맛도
잘 살려 낸 것 같습니다.
곁들여진 안심은 그닥... -_-;;;

 

 

 

 

 

아주 만족스러웠던 살라미 피자입니다.
처음 나왔을 땐 살라미가 안보여서 으응?...했는데 살라미 상당히 충실하게 들어가 있더군요.
전 기본적으로 이런 살라미 피자를 정말 좋아라합니다.ㅎㅎㅎ
이곳도 살라미 피자를 잘 만드네요.
특유의 향과 짭쪼름한 맛이 정말 풍성하게 넣은 치즈와 잘 조화되면서 중독성 강한 맛을 보여줍니다....
아... 파파존스에서도 이런 살라미 피자가 있으면 죽어라 시켜 먹을텐데.ㅎㅎㅎ

이곳 피자를 지금까지 세가지 먹어봤는데 다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요즘 채소값이 대박이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 -_-;;;
살라미 피자엔 루꼴라를 좀 얹어주면 대박인데. 아쉽습니다.

암튼 잘 먹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퇴근 후 들른 부천의 이탈리언 음식점 '나리스 키친 (Nalee's Kitchen)'.
마지막으로 간 것이... 2009년 4월이니까 1년 반만에 들른 꼴.
사실 그때까지 여섯 번 정도 갔다가(한 번은 미포스팅) 갈수록 실망스러워서 다신 안간다고 발을 끊었었는데,
딱히 갈 곳도 없고해서 들렀습니다.
이곳이 2008년 12월 오픈했을 때는 어지간한 서울 이탈리언들에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놀라운 맛을 자랑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아실 듯.(가격도 서울 업장의 단품 가격과 다를 바 없었고, 부가세도 따로 받았었다)
디너코스도 7만원이었고.
하지만 넉 달이 채 안되어 가격이 내려가면서 맛이 이상해지더니... 나중엔 이래저래 무척 실망만 많이 했던 곳.

 

 

 

실내는 여전하다. 예전에도 이렇게 어두웠었나...싶기도 하지만.
지금 이 사진이 정말 딱 보는 느낌이어서 화이트밸런스는 맞추지 않았습니다.
지인과 나의 주문은...
샐러드로는 '씨저 샐러드' ... 11,000원 (부가세 포함)
파스타로는 둘 다 모두 '봉골레 파스타' ... 16,000원.

 

 

 

 

식전빵.

 

 

 

 

씨저샐러드

 

 

 

 

 

봉골레 파스타.
전 봉골레 파스타는 딱... 정석이 좋습니다.
바지락이나 모시조개를 넣고 화이트와인의 향취는 잘 마무리지은.
사실 이건 해산물 파스타에 가깝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아요.

 

 

 

 

커피를 서비스로 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부천에서는 현대백화점 본 포스토가 더 입에 맞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하면 22km 정도 떨어진 홍대의 파스타집들로 가는게 더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는데,

부천이라면 부천 현대백화점 본 포스토를, 만약 목동 현대백화점까지 갈 일이 있으시면 무조건
목동 현대백화점 본 포스토를 가는게... 조금 더 나은 선택같습니다.


 

 

 

 

 

 

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저녁을 뭘 먹어야하나...했는데 aipharos님이 통영에 충무김밥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결론적으로 통영 봉피랑 마을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곳은 모두 aipharos님 덕분이네요.
충무김밥이 유명한 집 중 '한일김밥'이란 집이 있답니다.
그곳으로 갔습니다.
통영 길이 아주 복잡하다고 하는데, 정말 좁은 길에 차가 많아서 복잡하긴 하더군요.

 

 

 

그렇게 찾아간 곳이 '한일김밥'인데요.
여기서 먹고 갈 생각은 아니었구요(점심 배가 꺼지지도 않았습니다) 싸가지고 올라가다가 휴게소에서 먹을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실 아예 포장만 해가는 곳이나 다름없더군요. 테이블이 두개 뿐이고 주방은 엄청 크고...
테이블 한 곳은 그나마 식당 스탭분이신듯 한 분께서 노트북으로 뭔가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냥 싸가지고 가는 곳.
아무튼 5인분을 포장했습니다.
1인분에 4,500원입니다.


 

 

 

올라오다가 휴게소에 들러서 풀렀습니다.
사실 전 충무 김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으이그... 지친 몸에 사진을 완전 발로 찍었네요. 죄송합니다...

 

이곳 충무김밥은 생각보다 중독성이 있더군요.
뭣보다 운전을 오래하거나 차를 오래 타면 입맛이 없어지는데, 이게 적당히 칼칼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양념맛이 너무 달고 강한 서울의 충무김밥 집과 달리 속깊은 맛도 나고 달지도 않아서 처음엔 별 감흥이 없다가
곧... 계속 찍어 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ㅎㅎㅎ
상당히 중독성있어요.

아무튼 이렇게 저희 1박2일 여행은 끝입니다.
이렇게 서울로 올라왔어야 하는데...
그게 사정상 그렇게 되질 못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문제이니 생략합니다

 

 

 

 

 

 

 

 

 

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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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고 이제 집으로 올라가야 합니다만...
시간이 괜찮은 것 같아서 거제도쪽으로 돌아서 가려고 했습니다만 가다보니 아무래도 해가 떨어질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는데 aipharos님이 '동피랑 마을'을 가보자고 해서 어차피 거제가는 길이니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 가기로 했습니다.

 

 

가다가 약기운때문에 졸음이 와서 잠시 쉬려고 차를 댄 곳에서... 살짝 내려가보니 정말 놀라운 모습이 펼쳐지더군요.

 

 

 

 

황금들녘 직전의 노랗게 물든 볏잎이 감탄할 지경입니다.

 

 

 

 

어머님과 바라보며 너무나 놀랐습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누운 벼가 정말 많이 보인다는거에요.

 

 

 

 

이 아름다운 모습을 어쨌든 사진에 담아 넣었습니다.

 

 

 

 

자, 다시 동피랑 마을로 이동합니다.

 

 

 

 

동피랑 마을은 통영활어시장 바로 뒷 편에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하는데... 해가 떨어지기 직전이라 조급해서 찍을 생각도 못하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벽화.
그런데 절대 잊지 맙시다.
이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사람이 사는 마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동피랑 마을처럼 벽화로 유명한 곳은 서울에도 두 곳 정도? 더 있고 벽화는 아니지만 부산에도 또 태극마을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은 사람이 사는 마을입니다.
와서 보는 건 좋은데 정말정말 주민분들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저희가 북촌 한옥마을이나 다른 곳을 다니며 올렸던 글에서 항상 하는 말이지만, 소란스럽게 떠들거나 한 곳에
진을 치고 머무르는 행동따위는 하지 않아야겠죠.
그 정도는 다들 지켜주시지 않나요?(사실... 오늘 아침 전 이화마을의 천사 날개 벽화를 지울 수 밖에 없었던
작가의 글을 읽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충분히 공감도 갔습니다. 제가 본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은 아직 멀었다고
늘 생각해 왔으니까. 물론 저도 무의식 중에 멍청한 짓 많이 하겠죠...)

 

 

 

 

본격적으로 올라가 봅니다.

 

 

 

 

바삐 올라오느라 못봤는데 아래를 보니... 아... 통영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대충대충 그린 벽화따윈 없습니다.

 

 

 

 

 

이곳에도 천사 날개가 있습니다.

 

 

 

 

 

감성이 메마른 나와 민성군은 여기서 건담-윙...을 생각했습니다. 참나...-_-;;;

 

 

 

 

민성군은 컷당 100원에 모델을 하기로 합니다.ㅋㅋㅋ (총 몇 컷이야?)

 

 

 

 

어머님도 조용조용 벽화들을 둘러보며 올라가십니다.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사는 한 마을이 깡그리 없어지고 다시 아파트로 지어지지 않으면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 이와같은
방법 뿐일까?하는 생각 말입니다. 물론 벽화마을 중에서도 여전히 재개발 대상인 곳도 있으며, 모마을 같은 경우는
주민의 60%만 남아 범죄도 늘어나는 등 위기의 상황에 봉착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벽화를 통해서 마을이 관광지로 유명해질 순 있지만, 이곳에 거주하는 분들은 그만큼 불편도 감수하실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화마을의 이번 일도 그렇고... 세상은 정말 상식이 통용되는 사람들만 사는 건 절대로 아니니까 말입니다.

 

 

 

 

 

이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주민분을 한 분도 마주치진 못했습니다.

 

 

 

 

 

City Zebra.

 

 

 

 

 

 

익살맞은 굴뚝.

 

 

 

 

이곳 벽화는 항상 똑같은게 아니랍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변화가 있더라구요.

 

 

 

 

 

이 언덕이 동피랑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내려다 본 통영은 이렇구요.
아... 이제 정말 해가 집니다.

 

 

 

 

 

동피랑 마을 우체국.

 

 

 

 

동피랑 구판장.
문이 닫혀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ㅎㅎㅎ 어린왕자와 스폰지 밥이 조우했습니다.

 

 

 

 

에코 캠퍼스라고 적혀 있어서 전 들어갈 뻔했어요.

 

 

 

 

어린 왕자와 스폰지 밥이 조우하니 분위기 참 기묘합니다.ㅎㅎㅎ

 

 

 

 

민성이가 올라가다가 문득 벽에 쓰인 글들을 봅니다.

 

 

 

 

 

이런 글들이...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전거가 벽인지, 벽이 자전거인지 모를 옥상이 보입니다.

 

 

 

 

 

물방울에 글을 쓰라고 했는데...

 

 

 

 

물방울이 모자르니 물방울을 맘대로 그려넣은 것 같습니다.
자기 영역 표시하고 뭔가를 남기려는 동물적 욕구인가요...

 

 

 

 

 

 

무척 인상적인 벽화.
그런데 갑자기 민성군이...

 

 

 

 

벽화를 가립니다. ㅎㅎㅎ 알고보니 여기에 '민성이는 더럽다'란 글이 써있더라구요.ㅋㅋㅋ
그러게 좀 씻고 다니지 그랬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참 잘 보긴 했습니다.

 

 

 

 

아무쪼록 거주하시는 분들을 생각해서 조용히 보고 나왔으면 하네요.
대부분 그렇게 하시겠지만 꼭... 일부의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겠죠.


이렇게 통영 동피랑 마을을 보고 집으로 올라갑니다.
물론 저녁은 먹어야죠.

 

 

 

 

 

 

 

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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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경기장에서의 부산비엔날레 전시를 너무 즐겁게 보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로 갑니다.
식사 전에 잠시 해운대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아직은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산책로엔 많이 다니지만 모래사장엔 정말 없더군요.

 

 

 

구름... 정말 멋집니다.
좋네요... 이렇게 한적하고 고요한 바다.

 

 

 

 

캐치볼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기분 좋습니다.
물론 사람많을 때 저러면 진상이지만...
(마침 PO가 한창이었는데 결국 다음날인가? 두산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가을 하늘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냥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 정도론 표현이 안됩니다.

 

 

 

 

 

 

점심먹으러 들어갑니다.
신관 3층에 위치한 중식당 '남풍 (南風)'
2년만의 방문입니다.

 

 

 

 

2년 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전 남풍의 인테리어도 무척 좋아합니다.
허접한 사진으론 표현이 안되는데 전 남풍의 인테리어가 과하지 않고 중식의 느낌도 살리면서 세련되어서 정말 좋아요.

 

 

 

 

천정의 저... 조명은 톰 딕슨의 미러볼이 아닙니다.ㅎㅎㅎ

 

 

 

 

천정의 저... 조명은 톰 딕슨의 미러볼이 아닙니다.ㅎㅎㅎ

 

 

 

 

남풍의 통유리로 보이는 바닷가 전경은 정말 기가막히죠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인데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런 정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는 아주 괜찮습니다.

 

 

 

 

 

사실 2년 전에 왔을 때는 Lunch Chef's Table (55,000원/부가세 봉사료 별도)이 있었는데, 그 코스가 정말 좋았거든요.
뭣보다 불도장도 맛볼 수 있었구요.
그런데 그 코스가 없어졌습니다.-_-;;; 불도장은 저녁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흰 'Family Choice Menu (패밀리 초이스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 코스는 1인당 30,000원(부가세,봉사료 별도)이구요.
전채 1개 고정, 수프는 4개 중 1개를 선택하고, main은 여러개 메뉴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모두 테이블당
선택 갯수구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마지막 식사입니다

 

 

 

 

 

 

테이블 세팅

 

 

 

 

냉채.
가격 차이도 있지만 2년 전 전채가 정말... 좋았는데.

 

 

 

 

게살샥스핀 수프.
게살샥스핀 수프를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는데 여긴 정말 헤비...합니다.
가볍게 날아다니는 게살 맛만 진동하는 그런 수프가 아닙니다.

 

 

 

 

main에서 2개 선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홍콩식 흑후추 쇠안심'입니다

 

 

 

 

 

 

도대체 무슨 소스를 쓴건지 미천한 지식으론 알 수 없지만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에서 넣으니 육즙이 느껴지면서도 고소한 맛이... 쇠안심이 최상급이라고는 생각안되는데(분명) 정말 맛있었어요.

 

 

 

 

두번째 main 선택은 '깐풍기'였습니다.
이건 민성이의 사랑하는 메뉴죠.
정말 부드럽고 매콤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aipharos님도 똑같은 말을 하던데 발랑발랑 캐주얼한 맛이 아니라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너무 좋아요.ㅎㅎㅎ
민성군이 좀 맵다고 맘처럼 많이 못먹어서 아쉬워했습니다.

 

 

 

 

식사는 넷 다 모조리 '볶음밥'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제가 2년 전 이곳에서 먹은 '볶음밥'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그때보다 양은 훠얼씬 줄었고, 이건 그때와 달리 야채 볶음밥이라 비교하긴 힘들거라 생각은 했는데요.
역시나... 정말 맛있습니다.
도대체 이렇게 볶음밥 잘 만드는 곳이 왜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까요

 

 

 

 

 

 

게다가 계란국도 정말 진하고 맛있습니다.

 

 

 

 

디저트는 각자 알아서 셀프로 가져오면 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교대상은 아닌데... 이렇게 먹고나니 이 가격에서 다른 선택은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들구요.


 

 

 

 

부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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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용문사에 들른 후 해운대를 보기 전에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역시 1주일 전에 aipharos님과 와서 들렀던 퓨전 일식점 '나마비'.
이번엔 저녁에 들른 거라 좀 다른 메뉴를 먹을 생각으로 갔습니다.

 

 

사람들... 무척 많더라구요.
마린씨티쪽에 워낙 음식점들이 많으니.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입니다.
오다이바에서 레인보우 브릿지 보는 맛은 아니지만... 나름 또 분위기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 와서 런치박스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나마비'.
이번엔 완전 만석.-_-;;;
어디 뭐 창가는 잡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우리 주문은...
어머님은 '디너 박스' ... 35,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오차즈케' ... 9,000원
민성군은 '데리야키 치킨' ... 15,000원
저는... '와사비네기 스테이크' ... 48,000원!!!!!!!!(젠장)

 

 

 

 

제 음식부터 나왔습니다.
이게 와사비네기스테이크...입니다.

 

 

 

한우채끝 1++.
인정합니다. 고기질 정말 좋아요. 부드럽게 입에서 감기는 맛도 좋고.
무와 와사비를 폰즈 소스에 넣고 고기를 찍어서 파와 같이 먹는 맛도 아주 좋습니다. 다 좋아요.
다만... 양이 정말 난감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째 이게 48,000원???
제가 분명히 주문 전에 몇 그람 정도냐고 물어봤습니다. 전혀 언급이 없어서.
주문받는 분이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절대로 양이 적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믿고 주문했는데 황당...
게다가 이게 별도의 사이드디쉬없이 딱... 이걸로 끝입니다.
컴플레인했습니다만 다음에 또 오시면 많이 드리겠다는 말로 끝.ㅎㅎㅎ

 

 

 

 

제 와사비네기 스테이크만 문제였지... 다른 음식은 다 좋았습니다.
어머님의 디너 박스.
런치박스보다 10,000원이 더 비싼데 그 이유는 디너이기도 하지만 데리야키 치킨과 함박스테이크등이 들어가기
때문인 듯 합니다.
게다가 하나하나의 맛도 괜찮구요. 데리야키 치킨은 고로케처럼 속을 넣어서 만든 듯 한에 이게 아주 맛있습니다.

 

 

 

 

민성군의 데리야키 치킨도 적당히 불맛도 살리고 양념도 절대로 강하지 않게 치킨의 식감이 잘 살아서 좋더군요.
민성군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다만, 같이 곁들여지는 그라탕은 그냥 그렇네요.
그래도 치킨이 워낙 좋아서 오케이.

 

 

 

 

aipharos님의 오차즈케.
원래는 녹차를... 다만, 여기선 가츠오부시를.
그런데 맛은 괜찮습니다. 신선한 향과 함께.
많이는 못먹겠지만...

 

 

 

 

저빼곤 다들 잘 먹었습니다.
이 정도 붐비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음식 퀄리티를 유지하다니 이 집이 잘하는 집이긴 한 것 같습니다.


 

 

 

다 먹고 이제 해운대 보러 갑니다.
해운대 밤바다 사진은 용봉사... 포스팅과 함께 올렸습니다.^^

 

 

 

 

어헝?
이건 산다라 박 표정인가요?

and...

 

 

 

 

나마비에서 저녁 먹고 해운대 밤바다를 보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
어머님과 aipharos님, 저까진 이렇게 기네스 맥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역시 기네스 맥주는 아사히보단 나아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ㅎ 물론 제가 마신 가장 맛있는 맥주는...
다른게 아니라 산토리의 프리미엄 몰츠죠)

 

 

 

 

맥주 한모금 마시고선 고개를 저은 민성군은...
나투루 아이스바로 만족.

 

 

 

 

 

 

 

 

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전시를 보고 저녁 먹기 전에 향한 곳은 용궁사...입니다.
이곳은 바닷가에 바로 자리잡고 있는 절이죠.
어쩨 절 이름이 '용궁사'라니 뭔가 좀 냄새가 나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제가 기억하는 산 속에 자리잡고 사색과 고요의 느낌... 그런 절이 아닐거란 느낌말이죠.
용궁사...라는 이름 자체가 지나치게 서브컬쳐의 느낌이 있지 않나요?ㅎㅎㅎ
근데 의외로 이 절이 14세기에 만들어졌다니...으음...-_-;;;

 

 

 

사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저와 aipharos님은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좌측에는 십이지석상이 있고, 우측에는 도대체 납득하기 힘든 조각 작품들이 의미없이 난립해있더군요.
아... 정말 분위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용궁사가 지리적으로 정말 천혜의 위치인 건 확실하더군요.

 

 

 

 

 

이럴 땐... 환산화각 36mm 단렌즈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전경이 이렇게 잘려 나가버리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몰려 오시더군요. 주차장도 만차고...

 

 

 

 

경관은 정말 빼어납니다만 인근 정비가 안되어 난잡한 느낌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쉴 새 없이 징소리가 나서 내려다보니... 기도 중이신가 봅니다.
징소리는 실제로 치는 건 아니고 테이프.
아무튼 그닥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없어 바로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해운대의 '나마비 (生火)'에 가서 식사를 한 후...
해운대 밤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나마비 관련 포스팅은 이 다음에 올립니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줄었습니다.
그리고 바람도 제법 선선하게 불었어요.

 

 

 

 

모래사장도 한산...해졌습니다.
낮에는 그리 많더니.

 

 

 

그래도 밤바다. 기분좋은 aipharos님.

 

 

 

 

저희는 1박2일 묵을 작정이었고, 속옷과 양말 외엔 옷도 여벌을 준비하지 않고 왔습니다.
이게... 문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죠.

 

 

 

 

해안가에 호텔이 서는 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노보텔 호텔과 파라다이스 호텔.
하지만... 정말 해운대 도로사정따윈 상관도 없이 미친듯이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들을 보면 난감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계적 미항이라니.
시드니, 리우 데 자네이로... 이런데를 언급하던데 꿈 깨십시오.
부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인프라를 해변가에 병풍처럼 고층 아파트 세우는 것으로 대체할 생각이었다면 애당초
세계적 미항 따위의 꿈은 갖다 버렸어야죠.
기존의 것들을 싹 다 뭉게버리고 무조건 새로 싹 지어버리는 개발토건주의가 능사라고 생각하니까 4대강 따위도
강행하는 것 아니겠어요? (부산의 이런 난개발을 MB정권만의 문제라고 얘기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밤바다는 좋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남해바다답지 않게 제법 파도가 쳤습니다.

 

 

 

 

연인들도 다정하게 걸어다니고.

 

 

 

 

울 민성이는 또다시 모래 장난을 시작하고.
저렇게 혼자 놀 때는 혼자...인 것이 참 미안해집니다.
아무리 친구들과 정말 잘 논다고 하지만 집에 오면 혼자잖아요.

 

 

 

 

 

벤취에선 데이트 만땅이시고...

 

 

 

 

 

 

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들러서 체크인 후 점심 식사를 하러 간 곳은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3층의 한식당 '가야'입니다.
이미... 1주 전 와서 먹은 바 있는데, 민성군도 2년 전에 이곳에서 간고등어 정식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주저함없이 '솔잎향 간고등어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2주일 사이에 두 번을 오는군요.

 

 

 

 

테이블 세팅.
저희 주문은... 어머님, 저, 민성군은 모조리 '간고등어정식' ... 30,000원 (모두 10%+10%)
aipharos님은 '김치찌게 정식' ... 27,000원 (역시 10%+10%)

 

 

 

 

호박죽.

 

 

 

 

파인애플을 이용한 소스의 샐러드.

 

 

 

 

기본찬. 역시... 기본찬이 아주 맛있습니다. 콩잎도 좋고.

 

 

 

 

고등어와 된장찌게.
그런데... 고등어가 서브되어 놓이는 순간 '전과 다르다'라는 느낌이 팍... 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전과 달리 고등어에서 비린 내가 좀 나는 편이었고 고등어 크기도 작은데다가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도 확연히 달랐습니다.-_-;;;

 

 

 

 

된장찌게 역시 전의 그 맑고 깊은 맛 대신 텁텁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필... 어머님, 민성군과 왔을 때 이 모양이람.

 

 

 

 

김치찌개 정식.
맑고 깊은 맛. 좋습니다만...
이걸 27,000원 받는 이유는 뭘까요? 10%+10%이 붙으니 사실 이거 하나 가격이 33,000원 가까이 됩니다.
이놈의 호텔 텐텐...은 정말 이해가 안가요. +10%야 그렇다치는데 10%추가된 총액에 또 10%가 더 붙으니 정말...

 

 

 

 

과일 디저트.


가야는 맛있는 한식당입니다만...
단품을 고르기 무척 힘든데다가(단품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코스로 넘어가면 가격이 안습이라 감히 선택하기도
힘이 듭니다.
게다가 사실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김치찌게 정식은 너무 비싸요. 정말...

 

 

 

 

 

 

 

부산여행  

101002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 복층스위트 →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당 '가야'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1 of 2

             →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비엔날레' Part 2 of 2 → 용궁사, 해운대 밤바다 → 해운대 마린씨티 퓨전일식 '나마비 (生火)'

101003  요트경기장 '부산 비엔날레' 또다른 전시 →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南風)'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마을' → 통영 충무김밥집 '한일 김밥' 

 

 

 

 

지난 번 aipharos님과 즉흥적인 1박2일 부산행을 다녀온 뒤,
어머님과 민성군도 함께 가자는 마음에 1주일 뒤에 바로 또...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역시 일정은 1박2일. 다만, 올라오다가 외가의 비보를 접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네요.
아무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올라왔습니다.

내려가다가 들른 모휴게소에서.

 

 

 

이제 정말 가을인가봅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은 정말 아름답기 짝이 없었죠.

 

 

 

 

 

차에서 내내 잠만 자던 민성군도 활짝.

 

 

 

 

 

그리하여... 1주 전에 묵었던 부산 해운대의 '씨클라우드 호텔 (Sea Cloud Hotel)'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올라간 곳은 '복층 스위트'입니다.
이 방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참조하세요. 은근... 정보가 없습니다.

 

 

 

 

블라인드가 모두 내려져있어서 어둡습니다.
이곳은 복층으로 이뤄져있고 침대는 아주 넉넉한 사이즈(거의 퀸이라고 보심 됩니다. 더블보다는 확실히 커요)
2개가 놓여 있는 4인실입니다.
가격은 주말 가격은 약 32만원(2인 조식 포함)이구요. 4인 입실의 경우 별도의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조식은 2인 별도로 추가 지불해야합니다)
위 금액이 세금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니 가격 잇점은 확실히 있다고 봐도 됩니다.
다만, 복층스윗은 오션뷰가 없다고 합니다.-_-;;;
전망은 완전 에러니 이점 참고하세요.
죽어도 오션뷰여야한다...는 분은 곤란하시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렇게 천고가 높고 전부 유리로 된 방이 오션뷰였으면 정말 멋졌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블라인드를 좀 올리면...

 

 

 

 

이렇게 보입니다. 이건 2층으로 올라가 찍은 건데요.
소파, HDTV, PC, 넉넉한 옷장. 간이 건조대 등등이 보입니다.

 

 

 

 

 

천고가 상당히 높아 시원한 느낌도 있구요.
냉난방 효율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복층 구성입니다.

 

 

 

 

2층은 올라가자마자 다른 것 없이 에어컨과 함께 바로 침대...입니다.
물론 사이드테이블이 있고 무드 조명이 하나 있습니다.

 

 

 

 

계단 아래쪽은 이렇게... 전자 레인지, 그리고 인버터와 조리 시설.
1주일 전에 갔던 디럭스 더블과 다른 점은 이곳엔 전기밥솥이나 기본적인 식기와 스푼등은 비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은 충분합니다. 거실에 1개, 1층 방에 1개, 2층 침실에 1개. 총 3개.
모두 개별 작동합니다. 난방은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방식이구요.

 

 

 

 

밤에는 블라인드를 저렇게 다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아니면 밖에서 그냥 뭐...
인터넷은 1시간에 7,000원, 1일 15,000원입니다.ㅎㅎㅎ 그냥 1일 써야죠?
그런데 씨클라우드 호텔은 화장실만 아니면 네스팟이 잡힙니다.
그러니까... 테더링을 이용해서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도 그렇게 했구요.
초고속 다운로드받으실 게 아니라면 이렇게 네스팟->테더링->노트북 인터넷...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거실의 소파와 에어컨.

 

 

 

 

2층의 침실이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반면, 1층의 침실은 이렇게... 독립성이 보장됩니다.
문을 닫을 수가 있구요. 역시 에어컨이 하나 있습니다.
당연히 저와 aipharos님이 이 방을 썼고, 2층 침실을 민성군과 어머님이 사용했습니다.

 

 

 

 

침대가 생각보다 아주 편해서 좋았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디럭스 트윈...가보신 분 아시겠지만 이게 침대가 무척 좁습니다. 더블도 아닌 슈퍼싱글 사이즈로 두 개가 있죠.

 

 

 

 

화장실은 사진을 제대로 안찍었네요.
비데가 있는 변기와 옆에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욕조는 없어요.

 

 

 

 

아침에 식구들 다 잘 때 2층으로 몰래 올라가서 찍었습니다.ㅎㅎㅎ

 

 

 

 

아... 저 식탁에 있는 분홍색은...


 

 

 

사은품이라면서 준... 지버(Jeever) 텀블러입니다. 핫핑크.
하나 더 달라고 했더니 안된답니다. 흑...

 

 

 

 

옷장은 아주 넉넉합니다. 여느 호텔처럼 역시 간이 건조대가 있구요.
안에 금고는 당연히 있구요.


*
잠만 잘 생각이라면 씨클라우드 호텔도 절대로 나쁜 선택이 아닙니다.
방이 넓고 아주 쾌적한데다가 레지던스 용도가 있어서인지 모르겠는데 방간 방음이 아주 잘된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2주 연속 난리법석 주말에 왔음에도 정말 방은 너무너무 조용했습니다.
쾌적하게 잠을 청하고 쉬긴 이만한 곳도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부대시설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께는 파라다이스 호텔에 비할 바 못되겠습니다.
조식은 물론 식사도 그렇고, 다양한 편의시설의 입장에선 매우 부족한 면이 있어요.
그렇게따지면 부산에서 파라다이스 호텔만한 곳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웨스틴 조선 호텔도 위치는 참 좋아보이는데(호젓해서) 정작 가보면 호텔 앞과 도로가 너무 인접해있고,
정신없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죠.




 

 

 

 

 

씨클라우드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가방만 두고 바로 파라다이스 호텔로 왔습니다.
저녁 식사는 이곳에서 하려고...ㅎㅎㅎ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3층에 있는 한식집 '가야'.
재작년에 여기 와서 민성군과 나랑 '안동 간고등어 정식'을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전하군요. 좌측으로 들어가면 일식집 사까야...입니다.
재작년엔 2박3일 묵으면서 이곳 음식점을 죄다 섭렵했는데...(남풍, 꼴라비니, 가야, 사까에, 에스카피에등)

 

 

 

 

 

메뉴를 고르는데 '오륙도'란 코스가 있더군요. 55,000원(여기에 10% + 10% 추가죠)
이걸 먹을까하다가 오래 운전을 하고 내려왔더니 영... 속이 부담스러워서 정말 시원한 이곳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서...
'간고등어 정식' ... 30,000원 (부가세 10% + 봉사료 10% 별도)을 주문했습니다.

 

 

 

 

aipharos님이 오륙도를 먹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제가 간고등어 정식 먹고 싶다고해서 양보한게 아닌가 싶어요.
오륙도는 2인 이상만 주문을 받으니...

 

 

 

 

고소한 깨맛이 솔솔 풍기는 죽.

 

 

 

 

아주 맛있는 샐러드.
소스는 파인애플을 이용한 듯.
텁텁한 입 안을 한방에 상큼하게 환기시켜주고 식욕도 불러 옵니다.

 

 

 

 

 

밑반찬들.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젓갈도 정말 맛있구요.

 

 

 

등장하신 간고등어와 된장찌개. 우하하하하!

 

 

 

 

전 이곳 된장찌개가 넘 좋습니다.
아주 유명한 집은 아니겠지만 이곳저곳 된장찌개를 좋아해서 많이 먹어봤지만 이곳처럼 제 입 맛에 딱... 맞는
된장찌개는 먹어보질 못했어요.
아... 지금 다시 봐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2년 전 그 맛 그대로네요.

 

 

 

 

간고등어. 아주 실한 간고등어.
간장 뭐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저와 aipharos님은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ㅎㅎㅎ

 

 

 

 

과일로 마무리를 하고...

 

 

 

 

피곤한 몸이 확~ 풀리는 듯 합니다.

 

 

 

 

 

 

 

 

 

여행 계획이 틀어져버린 추석 연휴.
아무리 우리 집이 추석 차례상을 지내지 않는다고는 해도 동생과 누님 식구들이 오므로 약간의 음식 준비는 좀 하고,
추석 당일엔 동생 2명과 누님 식구들이 우르르...
암튼 북적거리는 추석을 보냈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잘 보내셨겠지요?
막상 추석 연휴 중 2일이 이렇게 가고나니 4일 밖에 안남았다!!!는 절박감!!!이 몰려 오더군요.
하루 당일치기로 고석정, 비둘기낭 복습하고, 시립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도 봤지만 전시가 워낙 실망스러웠던지라...
토요일 aipharos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민성군은 어머님께 맡기고 무조건 둘이 외출을 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무작정 나왔습니다.
차에 탈 때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고 중동IC에서 좌회전 우회전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좌로 가면 일산/서울, 우로 가면 완전 지방으로 빠지는) 간도 크게 부산을 찍고 정말 부산으로 달렸습니다.
전 머리를 손질한 왁스같은 것도 안갖고 왔고, aipharos님도 화장품을 하나도~ 안가져왔습니다.
속옷은 물론 아무것도 가져온게 없죠.ㅎㅎㅎ
어머님께서 aipharos님 생일이라고 용돈도 주셔서 감사히 받고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정말 막히지 않더군요. 평소의 토요일이라면 난리였을텐데.
연휴 끝물이라 지방에 내려갔던 분들이 되려 토요일에 올라오신 듯 합니다. 실제로 가는 길에 상행차선은 엄청... 차가 많더군요.
오후 2시 40분이 다 되어 출발하는 바람에 7시 10분경 부산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재작년에 왔던 파라다이스 호텔에 투숙하려고 했던 것인데 저녁 8시가 다 되가는데
37만원을 내고 하루를 묵을 생각하니 돈이 너무 아까와서 옆의 노보텔 앰베서더로 가봤더니 거기도 뭐... 조식빼고 22만원.-_-;;;(당연)
그래서 그냥 파라다이스에서 자야하나...하다가 옆에 씨클라우드(Sea Cloud) 호텔이 있길래 물어보니
어헉~ 오션뷰만 아니면 조식포함 세금 다 포함해서 18만5천원이더군요.
별 기대안하고 무조건 체크인하고 들어갔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한식집 '가야'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해운대를 살짝 둘러 봤습니다.
역시나 사람 많더군요. 북적북적...
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카메라 배터리 2개가 다 방전되는 바람에...-_-;;; 이거 한 컷 찍었습니다.ㅎㅎㅎ
항상 하나를 충전해놓는데 깜박 했었나봐요.-_-;;;
다행히 부산행을 예정한 건 아니지만 충전기를 챙겨와서 호텔에서 부랴부랴 충전했습니다.
배터리 아웃으로 찍은 딱 한 장의 해운대 샷.
그래도 잘 나왔네요. 완전 무보정인데.ㅎㅎㅎ

 

 

 

 

씨클라우드 호텔입니다.
위치는 노보텔 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과 노보텔 건너편이라고 보심 됩니다.
1~3층은 쇼핑몰이 입점해있더군요. 엘리베이터는 상가용과 분리되어 있습니다.
일단 4층 로비에서 내린 뒤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객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건너편에 선셋 비즈니스 호텔이 있던데 그곳도 저렴하면서 괜찮다고들 하더군요.

 

 

 

 

암튼... 로비에 마련된 전용 엘리베이터로 올라갑니다.
저희는 12층입니다. 객실이 22층까지 있는 것 같아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나봅니다. 복층 구조도 있고 다양한 구조가 마련되어있나 봅니다.

 

 

 

 

4층엔 레스토랑과 수영장등이 있구요.

 

 

 

 

올라와보면... 이런 분위기입니다.
호텔보다는 레지던스의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이 호텔은 레지던스 + 호텔의 컨셉입니다.
객실에서 음식을 해먹고 빨래도 할 수 있지만 서비스는 호텔식이라는거죠.

 

 

 

 

방에 들어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이 정말 넓어요.
이방이 디럭스 더블입니다.

 

 

 

 

32인치 HDTV, Dell PC(단 인터넷은 유료, 1시간 7,000원 24시간 15,000원) 구비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쾌적합니다.
자체 온도 컨트롤러가 사용되지만 벽걸이 에어컨으로 냉방은 하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 이곳입니다.
그닥 넓진 않지만 사용에 전혀 불편은 없습니다.
헤어드라이어, 비데, 샤워실 이렇게. 욕조는 없어용.(디럭스 더블은 없나 봅니다. 다른 방엔 있는 듯 한데)

 

 

 

 

 

호텔과 다를바 없지만 이렇게 취사와 세탁이 가능합니다.
단 식기등은 준비하시거나 프론트에 요청하셔야 합니다.(프론트에 요청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방이 넓고 쾌적하니 아주 괜찮아요.

 

 

 

 

다만... 무드등 2개와 실내등을 한 곳에서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없습니다.
어지간하면 다 지원하던데.

 

 

 

 

저 창문 너머로는 선셋 비즈니스 호텔이 있습니다.
밤엔 꼭... 커튼 쳐놓으세요. 서로 다 보입니다.
선셋 비즈니스 호텔의 7층인가???에 룸살롱이 있던데... 노는 모습이 다 보이더만요.-_-;;;

 

 

 

 

 

맘에 드는 건 옷장이 두 개나 있다는 겁니다. 옷을 걸거나 잡다한 가방등을 넣어 두기에 딱 좋습니다.
물론 금고도 있구요.

 

 

 

 

자세히 보여드립니다.ㅎㅎㅎ

 

 

 

 

암튼 하룻밤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이곳 방음이 잘 되는건지 밖은 엄청 소란스러웠는데 객실은 정말 조용했어요.

 

 

 

 

아침.

 

 

 

 

저흰 측면뷰였음에도 이렇게 바다가 보이긴 합니다.^^

 

 

 

 

아침 조식은 너무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파라다이스 호텔등을 생각하시면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실겁니다.
수제 소시지는 넘 퍽퍽하고, 에그 스크럼블도 애매하고, 베이컨은 없고!!!...
하지만 허기를 떼우는데 전혀 무리는 없어요.

 

 

 

 

 

 

 

 

 

철원 고석정까지 보고나니 이미 7시.
저녁먹으러 어딜갈까...하면서 그 전에 양평의 청국장 집인 '쇠뫼기'와 경리단길의 일식집 '티즘'에 모두 전화했는데
쇠뫼기는 전화를 안받고(아직 쉬는 듯), '티즘'은 영업을 쉬고 10월부터 코리안 다이닝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티즘' 정말 좋아했는데...
암튼 그래서 가다가 생각난 곳이 '스시겐'.
라스트오더 9시까지라고 해서 부랴부랴 달렸습니다.
간신히 라스트 오더 맞춰서 도착했네요.

 

 

 

 

동교동 린나이 건물 지하 1층.
자주 왔던 곳입니다. 지상 1층은 아닙니다. 지하 1층.

 

 

 

 

 

라스트 오더가 가까이 되어서 그런지... 들어오자마자 세 테이블이 빠져 나가더군요.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라고...

 

 

 

 

스시대왕 민성군.
한식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점심은 이미 원하는 걸 먹었으니 저녁은 어른 메뉴에 양보.
하지만 민성군, 스시 정말 좋아합니다.
저희 주문은...
어머님, aipharos님, 저는 모조리 '지라스 스시' ... 25,000원 (VAT 모두 별도)
민성군은 '스시 정식 세트' ... 25,000원

 

 

 

 

 

샐러드와 두부.
두부 위의 가츠오부시가 아주 입맛 확 땡기던.

 

 

 

 

진한 미소.

 

 

 

 

그리고 스시겐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꽃초밥(지라시 스시).
생선의 선도 역시 정말 좋고, 생강의 단맛을 잘 살린 밥도 정말 좋습니다.
지라시 스시를 다른 곳에서 많이 먹어본 건 아닌데 스시겐의 지라시 스시는 정말 맛있어요.

 

 

 

 

민성군의 스시. 두텁고 충실하죠.

 

 

 

 

 

그리고 곁들여지는 아주 괜찮은 우동.

 

 

 

 

민성군은 단품으로 붕장어 스시와 고등어 스시를 하나씩 더.

 

 

 

 

 

가장 좋아하는 도로, 붕장어, 고등어 스시는 이곳으로 모아놓고 마지막을 음미하면서 먹더군요.ㅎㅎㅎ

 

 

 

 

이 포즈를 찍어달랍니다. 쩝...

 

 

 

 

 

정말 맛있다나...ㅎㅎㅎ

암튼 이렇게 폭풍 코스를 싸악... 돌고 집에 왔더니 10시 40분.
진출자가 궁금해서 보기 싫어도 보게 되는 '슈퍼스타 K'까지 보고 잠에 들었습니다.

 

 

 

 

 

 

 

포천 비둘기낭

이미 지난 번에 aipharos님이랑 온 곳인데 어머님과 민성군과 함께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이곳으로 향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문제는...
비둘기낭 사진은 죄다 흔들렸다는 겁니다.
아... 정말 아마도 바위 위에 서서 찍어서 그런 것 같은데 정말 저 어지간해선 밤에도 셔터 스피드 1/2sec 나오고
0.5sec넘어도 안 흔들리는 편이거든요.-_-;;;
완전 좌절모드입니다. 비둘기낭 사진은 다 버려야해여...
그래도 올려 봅니다.

 

 

 

 

비둘기낭은 내년에 댐공사로 인해 수몰된다고 들었는데, 정말 수몰이 맞나요???
인근 마을에선 집을 새로 짓더군요? 보상을 위한 것도 아닌 것같고 말입니다.
암튼 비둘기낭은 여전히 찾아가기 불친절한 곳입니다.
비둘기낭엔 어떤 표지판도 없구요. 이곳으로 들어가는 두갈래 길 중 한군데는 완전히 막혔습니다.
게다가 다른 한 군데도 여전히 비포장인데다가 이번에 비까지 오면서 웅덩이가 생겨 차는 도중에 새우고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가도 또 난관인 것이...
비가 많이 왔다는 이유인지 내려가는 길목을 철문으로 막아버렸다는 겁니다.
정말 난감한데...
굳이 내려가겠다면 약간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철문 옆으로 돌아 넘어가야 합니다.
사실 정상적인 체력이라면 누구든 돌아 넘어갈 수 있는데 한순간 잘못하면 바로 아래가 절벽이라 그냥 죽는다고
보시면 맞습니다.-_-;;;
저희는 제가 만약을 대비해서 잡아주면서 aipharos님을 빼곤 다 내려갔습니다.
aipharos님은 전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힐을 신고 와서 내려 올 수가 없었어요.

 

 

 

 

암튼... 비경 비둘기낭이 보입니다.
아... 사진만 흔들리지 않았어도.
내려갔더니 몇몇 젊은이들이 삼각대까지 가져와서 열심히 사진찍더군요.-_-;;;

 

 

 

 

비둘기낭 건너로도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민성군은 이미 신발벗고, 양말벗고 바지걷고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물이 너무 차다며 놀라더니 금방 적응.ㅎㅎㅎ
정말 시원하다더군요.

 

 

 

 

 

 

물... 정말 맑습니다.

 

 

 

 

보셔요. 이끼따위도 없습니다.

 

 

 

 

민성군도 이 물에 발을 담그고 싶답니다.

 

 

 

 

 

 

비둘기낭을 보고 이제 나와서 서둘러 고석정으로 향합니다.




철원 고석정

고석정 역시 지난 번에 aipharos님과 둘이 와본 곳입니다.
어차피 비둘기낭에서 20km 정도만 더 오면 되는 곳이니 왔습니다만... 오는 도중에 일몰이 될까봐 조금 서둘러서 왔습니다.
다행히 일몰 전이었고 배까지 탈 수 있었는데(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 이거... 배는 꼭 타봐야되는거더군요.
고석정 일대의 장관을 보려면 무조건 배를 타야 합니다.

 

고석정에 들어오기 전까진 도대체 이런 곳이 있을 거라 상상하기 힘든 주변 경관이죠.ㅎㅎㅎ
차다니는 길에... 썰렁한 건물에... 그런데 계단을 통해 조금만 내려오면 놀라운 광경이 나옵니다.

 

 

 

 

다시 와서 봐도 비경입니다.

 

 

 

 

어머님께서 민성군이 배를 타겠다고 했다며 내려 오라하십니다.

 

 

 

 

배는 15분 정도 도는데 어른 4,000원이고 아이는 2,000원.
그런데 고석정 오시면 이 배는 타셔야할 것 같아요. 그래야 고석정의 비경을 제대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민성군은 이 배를 타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좌우로 펼쳐진 바위절벽의 위용에 너무나 감탄했거든요.

 

 

 

 

ㅎㅎㅎ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광경아닌가요?

 

 

 

 

배를 타고 고석정 주변을 한바퀴 돌아갑니다.

 

 

 

 

원래 고석정은 저 가운데 바위를 일컫는 말인데(고석), 왼쪽에 보이는 정자가 저 고석 위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석정이었던 것이고, 한국전쟁 전까지도 저 바위 위에 정자가 있었다네요. 지금은 옮겨진 것이고

 

 

 

 

 

 

 

바위의 위용이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합니다.
바위라는 것이 여러가지 형상을 띄기 마련인데, 정말 재밌게도 고릴라 바위, 잉어바위, 거북이 바위, 돼지 바위등이
보입니다. 그렇게 얘길 듣고 보면 더 똑같아 보이죠?ㅎㅎㅎ
정말 고릴라 바위에서 빵 터졌어요.

 

 

 

 

이런 배를 꼭 타야하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타보세요.
고석정은 뷰포인트가 딱 두 곳(고석정과 계단 아래 보이는 정자) 밖에 없습니다. 뭐 어떻게 더 볼 도리가 없어요.
배를 타야만 고석정 너머의 풍경을 눈에 담으실 수 있습니다.

 

 

 

 

 

고릴라 바위 보이시나요?

 

 

 

 

같이 탄 다른 가족 꼬마 아이들이 기다리시는 할아버지에게 손을 흔들더군요.ㅎㅎㅎ


암튼...
이렇게 고석정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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