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주 그리고 대구 여행 !!!
110103 경기도자박물관 → 여주집, 울산 주전 몽돌해변
110104 울산 '대왕암공원' A코스 → 울산 대왕암, 대왕암공원 C코스 → 울산 '언양 기와집 불고기 → 경주 '스위크 호텔'
110105 대구 '도동서원'
주전봉수대를 못가고 주전몽돌해변에 들른 우리 가족.
다음으로 어딜 갈지 전혀 몰랐으나 aipharos님이 대왕암에 가보자고 해서 급히 차를 돌렸다.
거리는 주전몽돌해변에서 멀지 않은 곳이니 별 무리도 없었고.
게다가 이곳은 얼마 전 1박2일에 나온 곳이다. 오랜 만에 본 1박2일에 대왕암 장면이 나오더라.
경주에 있는 문무대왕릉과는 다른 곳이니 오해 없으시길.
혼동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무척 많으신 듯.
대왕암에 다다르는 코스는 3개 코스다.
서쪽 해변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A코스, 동쪽 해변을 따라 올라가는 C코스, 그리고 가운데로 질러가는 B코스.
우린 A코스로 가서 C코스로 나오기로 하고 걸어간다.
이게... 그닥 긴 거리가 아니니 많이 걷는 걸 지레 겁먹으실 필요 전혀... 없다.
게다가 코스가 A,B,C로 나뉘었지만 A코스에서 건너편 C코스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너비라...ㅎㅎㅎ
동백나무. 이제 곧 꽃이 피겠구나.
동백섬... 장난아니겠다.
대왕암 송림은 정말 유명하다.
소나무들이 참 많은데 재밌게도 한쪽만 모두 눈이 남아 이렇게 보면 마치 종이 나무들이 쭉쭉 서있는 착각을 준다.
사실 그닥 큰 기대없이 길을 걷기 시작한건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A코스의 시작이다.
엇... 그런데 시작부터 코스의 경관이 예사롭지가 않다.
멋스럽고 여유있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작품같다.
경관이 생각보다 멋져서 A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첫번째 뷰포인트에서 다시 되돌아본 소나무숲.
저... 노란 등대도 예쁘더라. 이럴 땐 단렌즈인 것이 아쉬워. X1
A코스는 오랜 세월 바다에 깎여 만들어진 바위 절벽들이 장관을 이루는 절경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산책 코스도 최대한 이러한 절경을 다 감상할 수 있도록 세세하게 잘 이뤄져 있다.
오른쪽 아래가 바위 동굴이다. 직접 보는 것과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건 하늘과 땅 차이.
바위만 멋있는게 아니라 바다 빛깔이 너무나 아름다왔다.
에메랄드 빛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아름다운 코발트 블루이기도 하고.
하도 이런 절경이 많아서 일일이 사진을 다 올릴 수도 없다.
붉은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비경을 뽐낸다.
붉은 빛이 감도는 바위는 겨울철 안그래도 낮은 해가 지는 시간의 강한 노란 빛을 쬐어 더더욱 노랗고 붉게 보인다.
와... A코스는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구나.
그때 1박2일보니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냥 B코스(가운데 지름길)로 질러와 대왕암만 가던데...
그렇게 이곳을 보면 그건 사실 여기 왔다고 하기도 좀 민망할 것 같다.
저게... 탕건암이었나? 암튼....
걸어가다 보니 우측으로 등대가 보인다.
경관엔 우리 모두 놀랐다.
민성군도 좋아라하고.
어머님도 너무나 좋아라하시고.
나름 다음에선 파워 블로거인 울 어머님.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으시다
이제 곧 대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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