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맛집 블로거가 아닙니다. 맛집 블로거분들의 놀라운 음식들과 비교하진 말아주시길. **
2010년은 몇 년 만에 가장 적은 외식을 한 한 해였다.
2010년 시작하면서 나와 aipharos님이 다짐한 바이기도 했는데 2011년엔 더... 더... 외식을 줄이거나 간단하게 할 예정.
그닥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래서 더 정리하기 편한 음식들.
우리가 2010년 즐긴 음식 중 기억에 남는 음식들이다.
순서같은 건 없고.
라멘 / 우마이도 - 일산
여길가도 돈코츠... 저길가도 돈코츠 라멘이라 좀 질리기도 했는데 간만에 다시 맛있는 라멘을 먹었다는 생각을 했다.
계란을 기가막히게 익히기도 했고, 싱싱한 식자재, 정말 쫄깃만 면발등 다 맘에 든다.
교자 / 우마이도 - 일산
우리나라에서 먹은 제대로 된 교자는 이곳이 처음인 것 같다.
한쪽은 바삭, 한쪽은 촉촉하게. 정말 그대로.
굴 파스타 / 라 꼼마 (La Comma) - 홍대
우리가 건진 최고의 수확은 라꼼마다.
적절한 가격이 이 정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
고등어 파스타 / 라 꼼마 (La Comma) - 홍대
적어도 내겐 올해 먹은 파스타 중 가장... 좋았다.
고르곤졸라 & 머쉬룸 버거 / 버거 비 (Burger B) - 홍대
자주 가던 수제 버거집에 실망을 하던 우리에게 단비가 된 홍대의 수제버거집.
메뉴마다 맛의 차이도 확실하고 신선한 재료와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두툼한 패티. 다 맘에 든다.
닭가슴살 샐러드 / 본 포스토 (Buon Posto) - 목동 현대백화점
아주 부드러운 닭가슴살. 생각보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샐러드.
콰트로 포마지 / 본 포스토 (Buon Posto) - 현대백화점 목동점
고소하고 진한 치즈맛 가득한 피자.
홍콩식 흑후추 쇠안심 / 남풍 (南風)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지나치지 않은 소스 맛이 일품이었던 안심 요리.
볶음밥 / 남풍 (南風)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볶음밥이란 이렇게 밥알 하나하나 잘 살아있고, 불맛 제대로 나야하건만.
디너박스 / 나마비 - 부산 마린씨티
일반적인 도시락에 비해 재료의 선도 하나하나가 아주 만족스러운 괜찮은 도시락.
간고등어 정식 / 가야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맛있게 먹긴 했는데... 어째 점점 고등어 선도가 하락하는 느낌.
지라시 스시 / 스시겐 - 동교동
부동의 지라시 스시 지존집.
탄두 카 바드샤 / 달 (Dal) -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탄두리 드실 땐 모듬 절대 드시지 마시고 이걸로 선택해보시길.
기름기 쪽 뺀, 향신료와의 궁합이 일품인 맛있는 닭요리를 경험하실 듯.
팔락 파니르 / 달 (Dal) -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우리 식구가 가장 좋아하는 시금치 커리.
스타터 '4가지 맛 치즈 로똘라 / 알리고떼 키친 (Aligote Kitchen) - 광화문
그릴 치킨, 블랙 새우, 매운 프로슈토와 꼬또, 라구의 맛.
하나하나 다른 맛의 멋진 스타터.
올리브 오일+ 포치 홍합과 오징어, 마늘 퓨레와 베질 버터 / 에디스 카페 (Eddie's Cafe) - 강남 신세계 백화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에드워드 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흐지부지 잘도 넘어가서 우린 다신 이곳이나 '더 스파이스'를 가진 않지만.
이 메뉴는 참 맛있게 먹었다.
봉골레 링귀니 / 그란 구스또 (Gran Gustto) - 강남 대치동
꾸준히 인기를 얻는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제주도산 한라봉 초콜렛 소스, 계절 과일 쳐트니를 곁들인 로스트 푸아그라 / 줄라이 (July) - 서래마을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좋은 줄라이.
노량진 수산시장 민어 구이와 버섯 소스 / 줄라이 (July) - 서래마을
아... 정말 민어 기가막히게 구웠다
보쌈 / 모정 (母情) - 현대백화점 중동점
프랜차이즈 보쌈 집과의 레벨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게 해주는 보쌈집.
해물냉채 파스타 / 테이블 모던 서비스 (TMS) - 일본 지유가오카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
햄버그 스테이크 / 테이블 모던 서비스 (TMS) - 일본 지유가오카
저녁엔 오븐 요리가 나오지만 런치 타임엔 없다. 다시 저녁에 들러서 예전처럼 오븐 요리를 먹고 싶다.
다시 언제쯤 갈 수 있을까나...
쉬림프 카레 / 르파스 (Repas) - 일본 신주쿠
쉬림프 카레, Repas 맛이 아주 괜찮다. 일본식 집카레보다는 인도식 카레에 확실히 더 가깝다.
한국의 인도 음식점 '달'과는 또 다른 느낌.
코코넛을 넣어 좀 더 감칠맛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향신료도 부드럽게 다가온다.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달'이 인도의 커리 느낌에 더 충실했다고 하면, 이곳은 일본식 집커리의 느낌을 살린 듯.
쇼유라멘 / '勝丸' - 일본 메구로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
제대로 된 쇼유라멘 먹기가 한국에선 불가능한 터라 들렀다. 역시나... 제대로.
브레이징 덕 파스타 / 더 그린 테이블 (the Green Table) - 서래마을
오리를 브레이징하고 포트와인을 더했다.
면은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탈리아텔레면(맞...죠?)으로 식감이 아주 좋고.
간장게장백반 / 삼기식당 - 충남 서산
좋은 가격에 정말 제대로 맛난 간장게장.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홍합찜 요리(Mussel Pot) / 플랜 비 (Plan B) - 홍대
대박 홍합찜.
물론... 가장 마지막에 들렀을 때 너무 짜다가 클레임넣었더니 물넣고 대충 다시 끓여내오는 황당한 서비스를 보여줘 그 이후 안가게 되는 곳이지만.
최소한 초기엔 정말... 좋았다.
블랙 페퍼 안심 스테이크 / 세컨드 노엘 (2nd Noel) - 홍대
아주 맘에 들었던 스테이크.
다만... 세번 정도 갈 때도 느꼈지만, 친절 이런거하곤 관계없는 집.
특히 나없을 때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만 갔을 땐 정말 어이없는 서비스를 받아 다시는 안가는 집.
내 돈내고 먹는데 기분까지 상하며 먹고 싶진 않지.
이 스테이크는 아주 괜찮았다.
가마다마 / 가미 우동 - 홍대
홍대에 가장 일본의 느낌 그대로 잘 살아있는 우동집.
바지락 홍합찜 / 달고나 - 홍대
이 홍합찜도 정말... 겨울엔 최고.
아, 이곳 다시 가봐야하는데...
굴비정식 / 국제식장 - 전남 영광
배터지게 먹어도 다 먹을 수 없는 지나친 한 상.
굴비가 어찌나 맛있던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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