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녁은 건대입구의 '시마다'에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지난 번에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식구 모두가 다시 먹고 싶어했거든요.
얼마전에 왔다가 월요일이라 못간 적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번엔 브레이크 타임에 걸렸습니다.-_-;;;;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해서 아쉽지만 그냥 홍대로 왔습니다.
홍대에도 맛난 음식점들이 줄줄이 들어섰으니.
가장 팔팔한 건 민성군.
약간의 두통으로 이때 컨디션이 좀 안좋아진 aipharos님.
처음엔 발코니쪽에 앉았는데 아래층에서 공사를 하는건지 타는 냄새가 나는 등, 장난이 아니어서 자리 이동.
저희의 주문은...
어머님과 저는 각각 스파게티 알라 뿌타네스카 ... 13,8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링귀니 봉골레 ... 14,800원
민성군은 마게리타 DOC 피자 ... 18,800원
이렇게입니다.
뿌타네스카는 저와 aipharos님이 지난 방문에서 먹어봤던 거죠.
식전빵.
으윽... 지난 번엔 그냥 그랬는데요. 이번엔 또 아주 입에 감기네요.
바로 구워 나온 듯 하던데 그래서인지 은근히 입에 감기더라구요.
aipharos님의 봉골레 링귀니.
스파게티가 아니라 링귀니입니다. 올리브 오일 베이스가 거의 안보이더라구요. 의외로.
맛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난합니다.
면은 아주 만족스러운데 조금 더 임팩트 있었으면 했어요.
지난 번 대박이었던 뿌타네스카.
역시나... 어머님도 저도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아주 걸죽하면서도 올리브 오일을 많이 써서 감기는 맛이 있어요. 완소 메뉴입니다.
지난 번 디아볼라 DOC에 이어 이번엔 마게리타 DOC.
역시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지난 번에 먹었던, 살라미와 프로슈토가 들어간 디아볼라 DOC가 더 좋아요.
*
맛나게 저녁을 먹고 그냥 집에 가자니... 길이 너무 막힐 것 같고.
그래서 지난번 aipharos님과 둘이만 갔던 을왕리를 어머님, 민성군과 같이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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