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나가다가 시간이 비어버리는 바람에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 모두 함께 구리 한강둔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코스모스 밭을 보고 싶다하셨는데 이런... 구리 한강둔치꽃단지에 가보니 이제서야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_-;;; 축제인 10월에 맞춰 작업 중이랍니다. 이런 낭패가...
그래서 그냥 돌아오긴 허무하고 해서 인근의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의 작은 호수.
동물원도 좋지만 놀이동산으로 더 가보고 싶은 민성군.
미안, 이 날은 그리 시간이 많지 않다우.
윤달이 끼어서 이번 여름이 무척 오래 지속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더위가 일찍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낮엔 덥긴 하지만 그렇다고 작년처럼 한낮 더위에 '미치겠다'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이 날도 맑았지만 그렇게 덥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더웠다면 더위엔 거의 제대로 걷질 못하는(땀 흘리느라) 제가 이 대공원을 이렇게 잘 돌아다녔을 리가 없어요.
전래동화마을...
이랍니다...-_-;;;;;
딱 낮은 예쁜 담장이 보이네요.
이제 슬슬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평일이지만 그래도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나들이 오셨더군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과나코' 참... 예쁘더라구요.
화나면 침을 쏴주시는... 라마님이십니다
이 녀석... 너무 예쁘더군요.
다른 애들보다 유난히 순하고 귀여운 모습.
저 무시무시하고도 멋진 뿔. 무플론입니다.
호랑이가 빠질 수 없죠.
이 호랑이는 안에 누가 있는건지 계속 안쪽 창살을 향해 엄청 위압적인 으르릉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가 정말 섬뜩할 정도로 무섭더군요. 그야말로 복식으르렁.
그런데...
이런 맹수들을 보면 보기엔 좋아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에버랜드 사파리처럼 적정한 공간이 되는게 아니고, 저 맹수들이 고작 이런 좁은 곳에서 나뒹굴어야하니...
참 안스럽기 짝이 없더군요.
그리고 저... 사진 맨 왼쪽 위의 엄청난 자태로 누워있는 사자 모습은 개그 그 자체였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민성이.
코끼리. 더운지 마냥 내리는 물줄기에서만 있더라는.
낙타.
결국은 탑니다.ㅎㅎ
요금은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싸죠.
고작 한바퀴 도는데 4,000원입니다. 하하하~~ 너무 해요. 정말.
뭐 그래도 워낙 타보고 싶어해서 태웠습니다.
낙타의 얼굴을 잘 보시면
정말...
장난스럽고 순해보입니다.
민성이도 짧은 시간이지만 재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금은 좀 내려야하지 않겠어요? 1분 남짓에 4,000원이라뇨...ㅎㅎㅎㅎ
이번엔 미니조랑말입니다.
야는 두 바퀴를 도는데 3,000원입니다.
물왕도마뱀.
엄청... 크더군요
악어. 거북이와 같이 있는게 신기.
거북이를 먹이로 넣은 건가요? 그런데 거북이를 먹이로 생각하는 것 같진 않던데...
너무나 예뻤던 미어캣.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왜 사슴눈 사슴눈...하는지 알지요.
꽃사슴의 눈은 정말 너무나 슬프고 예쁘고 그렇죠.
하지만... 이날 동물원의 대박은...
북극곰이었습니다.
엄청난 덩치에 화들짝 놀랐는데, 보다가 나오려는 순간 아무래도 한마리가 물에 들어갈 것 같아 봤더니만...
그 큰 거구를 물에 풍덩~~~~
북극곰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주변의 사람들 소리도 고스란히 다 들리네요.
바로 코앞에서 입수 장면을 보니 우아... 신기하더군요.
이 엄청난 덩치를 이끌고.
별의별 짓을 다합니다.
배영도 하고... 온 몸을 긁고 머리도 감고.ㅎㅎㅎㅎㅎ
하지만 너희들에겐 이곳이 너무너무너무 답답하겠지.
민성이가 동물원을 보고 '모험의 나라' 놀이터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가는 길 가에 이런 야외공연장이.
분위기는 참 좋더군요.
하지만... 그 놀이터는 그냥 동네 놀이터와 그닥 다르지 않았네요.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
여기까지 왔는데 저녁은 그 맛있었던 '시마다'로 가야죠.
그런데... 이 날은 월요일.
시마다는 쉬는 날.
흑...
**
전 식구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일을 보러 나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 식구들을 양평 코스트코에 내려주고
일을 보다가 다시 코스트코에 와서 식구들 픽업하고 집으로 데려다준 후...
다시 또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이 날 무척 분주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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