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기저기 왔다갔다 일보고 저녁 9시가 다되어서 시든깻잎님을 집 앞에서 만났습니다.
저녁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하셔서 이왕 이렇게 된거 저녁이나 먹자...고 하고 시든깻잎님의 와이프가 되신 미혜씨를
태우고 나서 저희 집에 들러 aipharos님도 태우고는 홍대로 이동했습니다.
런치, 디너 다 가보고 만족했던 '쉐프룬'으로.
밤 10시 30분까지 주문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도착했더니 블로거분들이 잔뜩 모여 와인과 음식을 하고 계시더군요.
아는 얼굴도 보이던데 뭐 제가 신경쓸 일 없으니 패스하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각각 전 밖에서 작가들과, aipharos님은 집에서 저녁을 먹은 터라 단품만 시키고,
시든깻잎님과 미혜씨는 main 메뉴에 10,000원을 보태어 세트로 구성하여 주문했습니다.
저희 넷이 앉은 곳은 안쪽의 오픈 룸입니다.
그곳에 걸린 사진.
식전빵. 이건 서비스.
세트 구성에 등장하는 스프.
저희가 먹었을 때는 컬리플라워 스프였는데 이 날은... 음, 이게 무슨 스프였죠? 제가 안먹어서 기억이...ㅎㅎ
암튼 시든깻잎님과 미혜씨 모두 맛있다고 하셨네요.
아주 만족스러운 샐러드. 역시 세트 구성에 나옵니다.
이건 aipharos님의 브로쉐뜨
ㅋㅋㅋ 완전 술안주에요.
과일보다 저 까망베르를 비롯한 각종 치즈들이 아주 맛납니다...만 이건 술안주에요.
이건 제가 주문한, 지난 번에 aipharos님이 주문했던 닭다리살 그릴
새콤한 소스에 잘 구워진 닭요리를 발라 먹는 즐거움. 음... 이거 맛있군요.
이건 미혜씨가 시킨 햄버거 스테이크
지난 번 사진의 재활용.ㅎㅎ
다시 느끼는 건데 햄벅 스테이크는 항상 좀 부셔지잖아요. 씹히는 맛도 덜하고. 그런데 여긴 정말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고기가 부서지지도 않구요.
뭣보다 곁들여지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정말 맛있어요.
이건 시든깻잎님이 시킨 소등심 스테이크
역시 지난 번 사진의 재활용.
시든깻잎님도 자꾸 먹다보면 중독되는 느낌이라고 하십니다.
정말 이 음식은 그런 느낌이 나요.
세트에 포함된 디저트.
푸딩오캬라멜
역시 세트에 포함된 디저트.
무스오쇼콜라
맛있게 먹었는데 계산을 시든깻잎님이 하셨습니다. 으음... 저희야 감사하지만...
다음에 맛난 곳에서 낼께요.^^
*
다 좋은데 이곳... 서빙에 문제가 확실히 좀 있습니다.
먹은 그릇을 제때 치우지 않아서 다음 음식이 나오면 불안해서 저희가 그릇을 치우고,
메인이 다 끝나고 아무리 지나도 그릇을 치우지도, 디저트가 나오지도 않아서 주방으로 가서 얘기해야하고...
아무튼 이건 좀 문제에요.
일부러 그런다는게 아니라, 자꾸 깜박 잊으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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