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6~1128 목포 / 강진 / 해남 / 진도 2박3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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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6
목포 '인동주마을' → 목포 현대호텔 체크인 → 목포근대역사관(구일본영사관), 목포근대역사관 2관 → 목포카페 '행복이 가득한 집' →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 목포문화원 / 오거리 문화센터 → 목포 '쑥굴레' → 목포 '장터식당 본점' → 호텔
171127
목포 영란횟집 → 해남윤씨녹우당(휴일-_-;;;) / 강진 '다산초당' → 해남 '도솔암' → 목포 '독천식당'
171128
운림산방을 나와 이제 집으로.
집으로 올라가면서 원래 선운사에 가려고 했다.
고창으로 빠져나오면서도 당연히 와이프가 가자고 한 '선운사'로 향하는 것이었는데
와이프가 표지판을 보더니 '상하목장이 있네?'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바로 '상하목장 가자'고 말했다.
'당신이 정색을 하고 선운사 가야해!라고 말하면 선운사 갈께. 아니면 상하목장 가자'
라고 말했더니
와이프가 막 웃더니 당신 가자는 곳으로 가잔다.ㅎ
그래서 도착한 워킹데드 세트장...
아니,
상하목장.
날씨 한번 엄/청/나/게 을씨년스럽다.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넘 멀어서 포기하고 있던 상하목장.
이렇게 우연찮은 기회에 오게 되네.
평일.
당연히 방문객도 얼마 없었다.
그럼... 평일 입장료는 조금만 낮춰주면 안되나요?
성인 1인 8,000원인데 음식점도 안되고... 체험도 얼마 없고,
이해는 하는데... 음...
암튼 이제 막 들어갑니...
근데 이 고양이가.
세상 편한.
근데 이 고양이 정말... 엄청 재밌었다.
와이프가 상하목장 입구로 걸어가는데 바로 옆으로 오더니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앉더라.
와이프가 예쁘다 만져주니...
세상에 이 고양이,
나중에 와이프가 상하목장 다 돌아보고 출구로 나오기 전 다시 우릴 따라오더니 또... 옆에 오더라.
그러더니 와이프가 잠시 상하목장에서 만든 제품들을 판매하는 파머스 테이블에 들러 고구마 말랭이를 구입해서 나오는 걸 보고 이 녀석 또 다시 옆에 붙더군.ㅎ
이미 뭔가 먹을 걸 사갖고 나왔다는걸 인지한 이 고양이는 와이프가 고구마말랭이 포장지를 뜯는 걸 보고 와이프 옆의 돌담 위로 폴짝 뛰어올라 뭔가 주는걸 기다리더라.
대단한 고양이.
내가 이 고양이 하는 짓이 하도 재밌어서
너... 만지게 해줄테니 먹을걸 좀 내놔봐...라고 한거야?하고 진지하게 고양이에게 물어봤다.ㅎㅎㅎ
자... 상하목장으로.
응?
흙은 이미 재배가 끝나 갈아 엎은 것 같고,
날씨는 겁나 흐리고,
사람은 없고,
뭔가 워킹데드 세트장 같은 분위기.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음악이 흐르고 있어!
여보, 좀비 조심해!
각각의 건물에서 온갖 체험들이 있으나...
평일엔 체험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는 듯 싶다.
그리고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체험하실 분들은 일정 잘 보고 가시길.
저... 어딘가에서 좀비가 달려 나올 것 같다.
그래도 꿋꿋하게.
카페도 있었다.
건물들을 무척 신경써서 지은 흔적이 역력.
날씨 좋고,
푸르를 때는 정말... 좋을 것 같긴 해.
나중에 이 카페에 들름.
음메~~~~~~~~
안녕.
자... 이제 오후 3시에 있는 송아지 우유먹이기 체험하러.
잘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털 깎은 염소가 잠시 쉬고 있는 곳.
그리고...
드뎌 송아지 우유주기.
동영상으로.
암튼... 우유를 전투적으로 다 마신 송아지들.
우유엔 1도 관심없이 건초만 먹는 어르신들.
체험을 끝내고 나와서,
워킹데드 세트장을 다시 배회한다.
양떼들.
응? 근데 스파이가 하나 있다.
우릴 보더니 죄다 우리쪽으로 몰려왔다.
미안... 먹을 걸 주면 안된다고 했어.
밥그릇에 막 올라가고...
먹을 걸 안주니 시위하는 양떼와 스파이.
아이폰8플러스 샷.
이제... 커피 한잔 하러 카페로.
막상 들어왔더니...
커피는 땡기지 않고 아이스크림이 땡기더라.
근데... 하드 아이스크림은 안된다고.
그래서 그냥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크림이 뭐가 이리 비싸...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맛있구나. 이 아이스크림.
고소함의 극이다.
입에 감기는 느낌도 정말 좋고.
마냥 부드럽기만 한 아이스크림이 아냐.
엄청나게 맛있구나. 이 아이스크림.
고소함의 극이다.
입에 감기는 느낌도 정말 좋고.
마냥 부드럽기만 한 아이스크림이 아냐.
카페를 나왔다.
자...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상하목장을 나간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각종 체험 코너도 한번씩은 들어가봤다.
이렇게 여행 일정 끝.
올라오면서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휴게소 음식들을 먹으며 왔는데...
다시는 휴게소에서 소시지, 핫바, 고로케를 안먹겠다고 다짐을 했다.
마약 핫도그라는게 있던데 난 도대체 왜 이렇게 자극적인 단어를 넣어 네이밍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뭔가 극단적인 것이 아니면 도무지 어필이 되지 않아서인가?
명랑 핫도그는 그래도 먹을 만이라도 하지 이 마약핫도그는 하나에 4,000원을 받으면서 정말...-_-;;;
게다가 행담도 휴게소에서 먹은 고로케는... 아 정말 너무 하는 것 같아.
목포/진도에서 잘 먹고 다녔는데 올라오면서 그 기분을 다 잡쳤다.
우리 잘못이지 뭐...
여행을 통해 느낀 단상들은 따로 정리해서 올리기로.
그냥 일정만 정리해서 올리는 건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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