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126~1128 목포 / 강진 / 해남 / 진도 2박3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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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6
목포 '인동주마을' → 목포 현대호텔 체크인 → 목포근대역사관(구일본영사관), 목포근대역사관 2관 → 목포카페 '행복이 가득한 집' →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 목포문화원 / 오거리 문화센터 → 목포 '쑥굴레' → 목포 '장터식당 본점' → 호텔
171127
목포 영란횟집 → 해남윤씨녹우당(휴일-_-;;;) / 강진 '다산초당' → 해남 '도솔암' → 목포 '독천식당'
171128
적산가옥 카페 '행복이 가득한 집'의 분위기에 한껏 취해있다가,
나와서 이동한 곳은 목포 '해양유물박물관'.
말 그대로 과거 난파한 수송선에서 발굴된 유물들,
그리고 난파된 배들이 전시된 곳.
사실 이 박물관에 오는걸 그리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훌륭했다.
고민의 흔적이 역력한 동선과 박물관 구조는 물론이고,
전시의 질 또한 보통이 아니었다.
다만,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전시를 정말 보고 싶었던건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전시 준비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웠다.
다시 말하지만 박물관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우리나라의 물자 수송선이 거센 풍랑 등에 조난되어 난파한 이후 발굴된 유물들은 물론이고,
오래 전 온갖 신문 기사를 장식했던 신안선의 난파된 조각들과 발굴된 유물,
도굴꾼에 의해 도굴되었다가 압수된 유물들까지.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 눈 앞에 놀라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펼쳐진다.
목포에 가게 되면 꼭 들러보시길.
조운선.
고려시대 난파된 '달리도선'
대부분 소나무로 건조했고, 가룡은 상수리나무, 멍에는 졸참나무, 가량과 피삭은 뽕나무.
발굴된 청동수저.
저 수저는 정말 어찌 입으로 가져가 먹었을까?
알쓸신잡2에서 황교익 선생님 말씀처럼 한 손으로 받치고 먹어야 가능한 형태.
발굴된 해양 유물 중 몇 안되는 보물지정.
청자 국화 모란 버드나무 갈대 대나무무늬 매병 죽촬.
청자발우
중국 사신 서긍의 '고려여행기'
해양에서 발굴된 중국 도자들.
이건 수반.
오래된 중국 장기.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던 중국 취안저우에서 만든 260톤급 규모의 목제 범선 ''신안선'
발굴된 유물도 어마어마.
황당한 건... 제대로 발굴되기 전 수많은 도굴꾼에 의해 유물이 유출되어었다는 점.
대부분의 유물을 압수했고 100여명이 구속되었다고 하나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내부 화물창고는 총 8개.
복선형 선박이며 칸막이 격벽이 7개 설치되어있다.
어마어마하다.
정말... 한참 있다 나왔네.
관련 발굴된 유물 및 문헌등도 잘 정리되어있다.
화물칸 격벽들.
해양유물 인양/발굴 과정
발굴된 중국 도자.
그리고 화폐.
미국 워싱턴에서 발간된 해양 국가의 국기 중 한국의 국기가 소개되어있다.
영국의 메리로즈호.
+
박물관에 전시된 배의 모형 역시 대단히 정교하며 훌륭하다.
다시 말하지만 목포에 오게 되면 꼭 들러볼만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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