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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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첫날 밤을 잘 자고,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호텔 조식은 선택하지 않았다.
어차피 3박하는 호텔에선 조식을 먹게 될 것이고, 조식 시간에 쫓겨 전날의 피로를 제대로 풀지 못할 수도 있고,
제주도에 왔으니 제주도의 맛집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듯 해서.
3박4일동안 우린 점심은 대충 떼우고(라면, 과자 쵸코바 등) 아침, 저녁만 집중해서 먹었다.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각제기국으로 유명한 '돌하르방'.
이곳은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다만... 비수기든 성수기든 그런 것 상관없이 무조건 기다려서 먹어야할 가능성이 크므로 감안하고 가시길.
그리고 미리 말하지만 이곳 각제기국은 정말 최고의 맛이므로 반드시 들러 보시길.
역시 사전에 aipharos님이 알아본 곳.
우리 주문은 다른 것 없이 모조리 '각제기국' 1인 6,000원.
사실 멸치국도 먹고 싶었는데 일단 처음 방문이니 가장 유명한 각제기국을 먹어보기로.

 

 

 

 

 

 

민성군, 잘 잤나요?

 

 

 

 

 

 

그런데... 고등어 조림이 먼저 나온다.

 

 

 

 

 

멜젓. 멸치를 제주도에선 '멜'이라고 부르던데 이 맬젓에 고추를 잘라 넣은 뒤 고등어 조림을 찍어 먹거나
풍성하게 내온 배춧잎에 쌈싸 먹으면...
정말 일품의 맛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고등어 구이가 또 나온다.
3인은 멜조림, 4인 고등어구이, 5인이상이면 두가지다. 이곳의 영업전략 이라기보다는 인심이 엄청나게 후하다.
1인당 6,000원 받으면서 이 황송한 반찬(?)들이라니.
구이 역시 아주 훌륭하다. 워낙 고등어가 좋은 것 같은데 고등어회도 먹어보고 싶다.

 

 

 

 

 

드디어 나온... 각제기국.
정말 좋은 전갱이를 넣고 배추와 함께 끓여 내온다.
이게... 정말 시원하기론 어디 비할게 없다.
푹 끓여진 배추는 달기까지하고 국물의 맛은 비교할 것이 없다.
어제의 해물뚝배기에 이은 2연타 최고의 국물이다.
타지 사람들을 배려해 다대기가 따로 준비되긴 하는데 그냥 드셔도 전혀... 상관이 없다.
살짝 된장이 들어간 맑고 시원한 중독성있는 국물이 압권.

이곳의 음식은 어떻게해서든 주인 할아버지의 손을 거치게 되어 있다는데
실제로 이 날도 80에 가까우신 고령의 할아버지께서 손님들의 주문에 국을 끓여내고 계셨다. (완벽한 오픈 주방)

오전 10시부터 영업이라지만 우린 9시 30분 경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남은 자리에 간신히 앉았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 들었고, 오전 10시경엔 이미 밖에서 대기하는 분들이 있을 지경이었으니
점심시간이나 성수기엔 얼마나 사람이 많을지 짐작이 간다.
지점도 내셨다고 하던데 지점의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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