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크리스말로윈] (2014)

 

 

 

에픽하이 [신발장]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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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서태지 신보 <크리스말로윈>와 에픽하이(Epik High)의 <신발장> 음반을 들었다.
에픽하이 신보는...
처음에 들었을 때 확실히 '괜찮게' 들렸다.
세련된 느낌도 있었고 여러 뮤지션들을 불러모아 피처링했던데 각 뮤지션의 개성도 잘 살아난 것 같고.
물론... 투컷츠의 편곡에는 baths등의 레퍼런스들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딴지 걸 정도는 절대 아니어서 즐겁게 들었다.
(다만, 가사는 공감할 수가 없었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쉽게 질리더라.
이틀을 듣는데 이틀째 내가 플레이 버튼을 누르는 곡은 태양 피처링의 'Rich'란 곡 뿐이니.

서태지의 신보는 여전하다.
몇년만에 들고 온 음반의 트랙리스트가 앙상하다는 것도, 플레잉 타임이 짧다는 것도 여전하다.
심지어 공연도 길지 않았단다.ㅎ
이건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늘 한결같았던 문제이니 이걸 갖고 뭐라 왈가왈부한다는게 무의미할 듯.
'소격동'을 듣고 요즘 서태지가 인디트로닉 계열의 음악을 많이 듣나보다 싶었는데 음반 전체를 듣고보니 그러한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더라.
음반에 수록된 곡 중 선공개된 '소격동'과 '크리스말로윈'보다 유난히 다른 세곡을 자꾸 듣게 되는데 그 세곡은 '숲속의 파이터', '90s ICON', '비록(悲錄)'.
'숲속의 파이터'는 70년대 말에 한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사라진 호주 듀오 Madden and Harris의 음반 정서가 연상될만큼 묘하게 몽롱하면서도 우울한 정서가 있다.

솔직한 심정이 덤덤하게 울리는 '90s ICON', 격동 속에서 빠져나와 세상을 보는 달라진 심정마저 느끼게 하는 '비록(悲錄)' 이 세곡은 자꾸만 듣게되는 매력이 있다.
서태지가 이번 신보는 기본적으로 밝은 느낌의 대중적인 곡들로 채웠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의 신보는 여태까지의 그의 음반 중 가장 개인적인 동시에 가장 비대중적이다.
다양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요소들이 혼재되어있는 그의 음반은

기본적으로 해외 인디트로닉 뮤지션들의 음반과 비슷한 감수성을 전달해준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장르는 결코 국내에 익숙한 장르가 아니다.

(인디트로닉의 감성을 끌어안으면서도 음악의 외향은 종종 팽창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확실히 서태지의 음악은 묘한 구석이 있다)
게다가 누가 서태지가 아니랄까봐 내가 언급한 가장 내밀한 느낌의 세곡도 편곡에는 일말의 여유가 없다.
뭔가 조금이라도 도화지에 여백을 남기면 불안해하는 강박증같이 그의 곡에는 쉬어가는 여백이 없다.
겹겹이 이뤄진 편곡의 레이어가 지나치게 촘촘하게 이루어져 듣다보면 안타까움마저 생길 정도의 음악적 강박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뭔가 내려놓으려고 해도 내려놓지 못하는 서태지라는 뮤지션을 가장 잘 드러낸 음반이 이번 음반이라는 생각도 드는거지.

하지만 이전 음반에서부터 엿보이기 시작한, 그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음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이번 음반을 통해 대단히 극대화된 듯 하고

그 지향점은 많은 이들이 기대한 거대한 스케일의 음악이 아니라 내밀한 이야기에 집중한 개인적인 곡들이라는 점에서

표면적으로는 그가 대중과 소통하는데 얼핏 실패한 듯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은 오히려 조금 더 작은 무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야하는데 지나치게 큰 무대에서 선보이려고 한 것은 아쉬운 마음이 한가득 남는다.

그럼에도 난 이 음반을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전에도 말했듯 여전히 서태지의 음반은 내게 계륵과도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근히 기대하게 하지만 결코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도 동시에 확신하는 그런 음반들이니.
하지만 이번 음반에는 내가 여러번 플레이를 누르고 집중하게 하는 곡들이 분명히 있었다.
비단 그 곡들이 결코 새로운 음악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곡들이 해외의 몇몇 뮤지션들을 떠오르게 할만큼 음악적 유사성이 느껴진다고 해도

(표절이라는 말이 절대...절대 아니다) 이제 40줄에 들어서 세상을 바라보고 대중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뮤지션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다.

 

 

 

 

 

 

 

 

 

'Radiate Through Me' - Ensemble Economique
영상은 후쿠이 쇼진의 영화인 1997년작 와 .

 

 

 

 

 

 

[Wastoid] _ Stardeath and White Dwarfs

 

'Frequency' - Stardeath and White Dwarfs

 

 

 

 

 

 

'Garden Grays' - Wildcat! Wildcat!

 

 

 

 

 

 

'Forget' - Home Video

 

 

 

 

 

 

'Feeder Band' - Millionyoung

 

 

 

 

 

 

'Only You' - Sun Glitters

 

 

 

 

 

 

'Wearing the Changes' - Bart Davenport

 

 

 

 

 

 

'Ten Tigers (Bengal Edit)' - Bonobo

 

 

 

 

 

 

'Mother & Father' - Broods

 

 

 

 

 

 

'Under the Pressure' - the Wall on Drugs

 

 

 

 

 

 

'Slow' - Cyril Hahn

 

 

 

 

 

 

'Stepping' - Lemonade

 

 

 

 

 

 

'Dusty Cassette' - Louis La Roche
Preview 클립.

 

 

 

 

 

 

'My Type' - Saint Motel

 

 

 

 

 

 

'Sunrise in Paradise' - Satin Jackets

 

 

 

 

 

 

'Black Mountain' - Sol
이 버전은 앨범 버전이 아닌 rough version.

 

 

 

 

 

 

 

 

 

 

 

 

[LACUNA] _ childhood

 

 

'Falls Away' - Childhood

 

 

'Solemn Skies' - Childhood

 

 

 

 

 

 

'Keys' - Hooray for Earth

 

 

 

 

 

 

'Hold It Down' - Jonathan Boulet

 

 

 

 

 

 

'An Abundance of Strawberries' - Julia Brown

 

 

 

 

 

 

'Have Love' - Smoove & Turrell

 

 

 

 

 

 

'Do You' - Spoon

 

 

 

 

 

 

'the Veil' - Applescal

 

 

 

 

 

 

'Lazy Cage' - Xuman

 

 

 

 

 

 

'Warning' - Cymbals Eat Guitars
전작과 비교해서 힘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Forever Unobscured' - Dignan Porch

 

 

 

 

 

 

 

 

 

 

 

'Afterglow' - Air Dubai

 

 

 

 

 

 

'Had It All' - Allah-Las
Allah-Las의 이번 음반 역시 매력적.

 

 

 

'No Werewolf' - Allah-Las

 

 

 

'501-415' - Allah-Las

 

 

 

 

 

 

'Summer's Colour' - Basement

 

 

 

 

 

 

'Start Again' - Bishop Allen

 

 

 

 

 

 

'1987' - Campo

 

 

 

 

 

 

'Haunted' - Charlie Simpson

 

 

 

 

 

 

'the Promenade' - Detachments

 

 

 

 

 

 

'Two Weeks' - FKA Twigs

 

 

 

 

 

 

'Dive' - Caribou
Caribou. 내 그토록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어째 odessa 이후의 음악은 점점 더 내적으로 침잠하는 듯한 느낌이다.

 

 

 

 

 

 

 

http://www.juno.co.uk/products/the-fates-furia/606481-01/

 

'Ceaseless Effort' - Furia

'Bridget of Ireland' - Furia

이 음반이 재발매되었다.
1985년 영국 밴드인 Blue Orchids의 멤버인 Una Baines가 개인적인 문제(어머님의 암선고등)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홀로 녹음한 음반이 바로 이 음반, [the Fates]다.
이 음반은 발매 당시엔 그닥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이후 평론가들과 포크 매니어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하여

그 사이에선 80년대 포크 암흑기에 건진 명반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당시 내 LP 라이브러리에도 이 음반이 있었으니 말이지.
두번째 트랙인 이 곡의 'Bridget'은 어머니의 이름이다.

 

 

 

 

 

 

 

 

 

Lakes

 

 

'Circular Motion' - Lakes
뮤비 정말 인상적임.

 

 

 

 

 

'Lemon Horses' - Casper & the Cookies

 

 

 

 

 

'In Service' - David Thomas Broughton & Juice Vocal Ensemble

 

'the Assurance' - David Thomas Broughton & Juice Vocal Ensemble
아... 정말 너무 좋다.

 

 

 

 

 

'the Wheel' - Gemma Ray

 

 

 

 

 

 

'Repeat Pleasure' - How to Dress Well

 

 

 

 

 

'Summer's Gone' - the Proper Ornaments

 

 

 

 

 

'Exp 2' - Rawaat

 

 

 

 

 

'Night Window' - Young Liars

 

 

 

 

 

 

 

 

 

 

 

 

Zulu Winter

 

 

'Heavy Rain' - Zulu Winter

 

 

 

 

 

'Tom Courtenay' - Kind of Like Spitting

 

 

 

 

 

 

'In the Stillness of This Night' - Dakota Suite & Quentin Sirjacq

 

 

 

 

'Everything Is A Lie and Everyone Is Completely Full of Shit' - Default Genders

 

 

 

 

 

 

'Wrapped' - Letting Up Despite Great Faults

 

 

 

 

 

'Apollo' - Magic Man

 

 

 

 

 

 

'One Two Three' - Herbert

 

 

 

 

 

 

'Endless Sleepers' - the Raveonettes

 

 

 

 

 

 

'An Attempt To Tip the Scales (Bright Eyes Cover)' - Ryan Hemsworth

 

 

 

 

 

'Peaks' - Speak

 

 

 

 

 

 

 

 

 

 

 

Andy Bull

 

 

'Talk Too Much' - Andy Bull

 

 

 

 

 

 

'Dripping Down' - East India Youth

 

 

 

 

 

 

'Wake Up' - Freaks

 

 

 

 

 

 

'Pools' - Glass Animals

 

 

 

 

 

 

'the Devil's Chariot' - Glen Porter

 

 

 

 

 

 

'Sunny' - Hippie Sabotage

 

 

 

 

 

 

'Adult Diversion' - Alvvays

 

 

 

 

 

 

'Not Yet Free' - Arsenal

 

 

 

 

 

 

'Cardiac Arrest' - Bad Suns

 

 

 

 

 

 

'I Wanna Get Better' - Bleachers

 

 

 

 

 

 

 

 

 

 

 

 

 

Darkside

Nicolas Jaar + Dave Harrington


무척... 좋아하는 뮤지션 니콜라스 자(Nicolas Jaar)가 기타리스트 데이브 헤링턴(Dave Harrington)과
함께한 Darkside(다크사이드)가 7월 23일 롤링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의 곡들을 광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겐 장르의 효과적인 이종교배보다는 미니멀하면서도 장르적 특성이 은근히 두드러지는 니콜라스 자의 음악이 더 맞는다.
어찌보면 리스너로서의 내공이 부족하다는 말이겠지.
다층적인 레이어로 이뤄진 곡들을 거부하는건 아니지만, 아니 오히려 즐겨 듣지만 기본적으로 감성이 공간을 지배하는
곡들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내겐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힙스터스러운 감성보다는 밀도높은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니콜라스 자의 곡들이 단순한 내게 딱...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아.
이를테면 아래 링크를 건 곡같은.

 

 

 

 

 

'Space Is Only Noise If You Can See' - Nicolas Jaar
니콜라스 자의 곡 중 정말 수도없이 들었던 곡.
제목부터 범상치않은.




니콜라스 자가 데이브 헤링턴과 다크 사이키델릭을 선보이는 Darkside를
결성한 후 보여준 무대 퍼포먼스는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절찬을 받아왔다.
니콜라스 자...나 데이브 헤링턴이나 둘 다 브라운 대학 출신.-_-;;;
언제부터인가 해외 인디씬은 왠지 모르게 식자(識者)들의 놀이터가 되어가는 느낌이어서
왠지 모를 찜찜한 기분이 든다.
범람하는 음악들 속에서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새로운 트랜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단단한 이론적 체계가 필수적인 이 시대의 필연적인 요구조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뭔가 아쉽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이들의 7월 23일 내한공연은 엄청난 기대를 갖게 하는게 사실.

티켓은 여기서 구입.

http://adeadjellyfish.wix.com/fakevirgin#!darkside/c1kcs

SCS(수퍼컬러수퍼)의
공동대표였던 허바이올렛씨가 독립해서 차린 Fake Virgin에서 추진되는 듯.
Fake Virgin이란 말 자체는 전혀 전복적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괜한 치기처럼 느껴져 유쾌하진 않네.

 

 

 

 

Darkside
FULL SET - Pitchfork Music Festival Paris

 

 

 

 

 

 

'Freak,
Go Home'

 

 

 

 

 

 

'Metatron'

 

 

 

 

 

 

 

 

 

 

 

 

 

 

 

 

 

 

 

 

 

 

 

 

 

 

 

<Nausea>, Craft Spells


Craft Spells의 두번째 정규 앨범 <Nausea>
데뷔작도 임팩트가 충만했는데 두번째 앨범은 데뷔작을 뛰어넘는 음악을 선사한다.
매니어들이 꽤 많은 Captured Tracks 소속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
여운이 길게 드리워지는 인디팝을 기본으로 서정적인 전자음, 포스트 펑크가
어지럽지않게 잘 융화되어있다.
*
피치포크에선 이 음반에 대해 아주 짠... 평가를 내리더라.
확실히 피치포크의 리뷰는 나와 참... 안맞아.ㅎㅎㅎ
 
**
이 음반은 500 카피 한정으로 스페셜 Vinyl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매장 판매는 안하고 CapturedTracks 레이블 자체 페이지에서만 판매 중.
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 나도 구입하고 싶어지네.

 

 

 

 

'Nausea'

 

 

 

 

 

'Komorebi'

 

 

 

 

 

'Changing Faces'

 

 

 

 

 

'Twirl'

 

 

 

 

 

 

 

 

 

 


 

 

TOY

 

 

'You Won't Be the Same' - TOY
내... 좋아해마지않는 Toy.

 

 

 

 

 

 

'As We Turn' - TOY
EP 중에서
the Horrors, Tame Impala등의 밴드들의 장점을 섞어놓은 듯한 밴드.

 

 

 

 

 

SWANS

 

 

'Oxygen' - Swans
올해의 음반 중 하나가 될 것.

 

 

'A Little God in My Hands' - Swans

 

 

 

 

 

 

'Song for Five & Six' - Owen Pallett
Owen Pallett가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번 음반은 더 들어봐야할 듯.

 

 

 

 

 

 

'I Want It All, So I Can Have Nothing' - the Ropes

 

 

 

 

 

 

'the Rat' - Sean Nicholas Savage

 

 

 

 

 

 

'Do It Again' - Royksopp(Röyksopp) & Robyn

 

 

 

 

 

 

'Don't Stop' - the Sunshine Underground

 

 

 

 

 

 

'Say Yes To Me' - Surfer Blood

 

 

 

 

 

 

'Not for Long' - TEEN

 

 

 

 

 

 

'Sheen' - Xeno & Oaklander

 

 

 

 

 

 

'Love Never Felt So Good' - Michael Jackson
이곡 한 곡만.
나머지 곡들의 편곡은 과해도 너무 과하다.

 

 

 

 

 

 

'Jeweled Cave' - Milagres

 

 

 

 

 

 

'Hengelo' - Spring Offensive

 

 

 

 

 

 

'Today More Than Any Other Day' - Ought

 

 

 

 

 

 

 

 

 

 

 

 

 

Bloom

 

 

'Lung Cancer' - Bloom

 

 

 

 

 

 

'What You Isn't' - the Brian Jonestown Massacre

 

 

 

 

 

 

'Clear Skies Ever Closer' - Cherry Ghost

 

 

 

 

 

 

'Gatsby' - Donna Regina

 

 

 

 

 

 

'Memex' - Duologue
이번에 발표된 EP에 수록된 탑트랙.

 

 

 

 

 

 

'Talk Shop' - Duologue
이 곡은 작년에 발표했던 앨범에 수록된 곡.

 

 

 

 

 

 

'Don't Waste Your Time' - the Family Rain

 

 

 

 

 

 

'When You're Gone' - Margot & the Nuclear So and So's
내 취향은 아니지만...

 

 

 

 

 

'Do You Remember' - Mirage

 

 

 

 

 

 

'Supermarket Clothes' - Nine Black Alps

 

 

 

 

 

 

'Owls Talons Clenching My Heart' - Paws

 

 

 

 

 

 

'Slaver' - Pompeya

 

 

 

 

 

 

 

 

 

 

 

 

 

 

Pure X

 

 

 

 

[Angel] - Pure X



Pure X의 신보 [Angel]

너무 좋다. 정말.
이전 음반도 좋았고 그해의 트랙으로 꼽을 만한 곡도 있었지만 이번 음반은 그 이상이다.
나른하게 하지만 단단하게 심장을 움켜쥐고 감정을 서서히 끌어내는 느낌의 곡들이 음반 전체에 가득하다.
교통체증으로 짜증나는 퇴근길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지금 집에 와서도 볼륨을 크게 올리고 듣고 있다.
유투브에 파일이 없어 대부분 업로드해서 링크함.

 

 

 

 

'Starlight'

 

 

 

'White Rose'

 

 

'Make You Want Me'

 

 

 

'Rain'

 

 

 

 

 

 

 

 


 

 

Malachai (말라카이)


http://www.dominorecordco.us/usa/news/27-01-14/malachai-announce-beyond-ugly/


이런 시원시원한 친구들을 봤나.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듀오....
원래 Malikai로 밴드명을 지었으나 미국 래퍼가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라 이후 Malachai로 개명.
역시 브리스톨 출신의 유명 트립합 밴드였던 Portishead의 제프 버로우가 이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발굴.

우리나라 대중음악씬은 자신의 생각, 철학이 음악이 투영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 아니 포기한지 오래.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별 우스꽝스럽고 쪽팔린 잣대를 들이대며 그들에게 또한 그 이상의 엄중한 도덕적 잣대까지 들이댄다.
정치인과 경영자들은 그 엄중한 도덕적 잣대에서 언제나 보란듯 빠져나가고 허물을 들키면 '배째라'며 우겨도 다 잊는데

연예인은 뭐하나 잘못하면 재기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나라.
불륜, 병역비리(이 모두가 다 불분명한 경우가 분명히 있음에도)등의 사적 과오를 '공인'이라는 올가미로 꽁꽁 싸매어 두들겨 패고는

경영자의 착취, 배임, 횡령, 불법, 정권의 민간인 사찰, 낙하산 인사, 정치조작등의 공적 비리는 철저히 눈감아주는 놀라운 코레아.

이런 상황에서 대중음악은 철저히 현실을 외면한 꼭두각시로 완벽히 전락함.
해외처럼 RIO (Rock in Opposition) 음악들이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경우는 국내에선 매우... 매우 한정적. 그나마 대중성 자체가 없다는거.
분명한 건 대중성없는 저항음악은 그 어떤 사회적 공능의 작용도 불가능하다는 사실. 아직도 7~80년대 민중가요 부르며 젊은이들을 독려하는 우리 세대들.
착각에서 벗어나시라.

 

 

 

 

'I Deserve To No'
이외 전곡이 다 훌륭.

 

 

 

 

 

 

 

 

 


 

 

'Horse Race' - Colourmusic

 

 

 

 

 

 

'It Makes No Difference' - Computer Magic

 

 

 

 

 

 

'Assembly' - Elephant

 

 

 

 

 

 

'Desire' - Meg Myers

 

 

 

 

 

 

'Sound of Screams' - Thumpers

 

 

 

 

 

 

'In the Walls' - Fenster
Fenster라면... 독어로 창문을 의미. 아닌가? 맞음. 지금 찾아봤음.
City의 Am Fenster 덕분에 알고 있는 듯.

 

 

 

 

 

'Far From This World' - Frivolous
이 인상적인 영상은 러시아 애니메이터 Andrei Khrzhanovsky (안드레이 카르자노프스키)의 'Glass Harmonica'라는 작품.

 

 

 

 

 

'Glass Harmonica'(1968) 애니메이션을 꼭 한 번 보시길. 20분이 채 안됨.

 

 

 

 

 

'Waves' - Halls

 

 

 

 

 

 

'I Deserve to No' - Malachai
제목만큼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 한방.

 

 

 

 

 

'Big Wheel' - Cass McCombs

 

 

 

 

 

'Real People' - Small Black

 

 

 

 

 

 

 

 

 

 

 

 

 

Bombay Bicycle Club (봄베이 바이시클 클럽)

영국 런던 출신의 4인조 인디록 밴드.
대단히 독특한 자신들의 정체성이 확고한 밴드.
포크와 월드뮤직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니카를 적절히 섞어 활용하는 인디록 밴드.
전작에 비해 편곡은 더 섬세해지고 깊이도 깊어진 느낌.
밴드명은 별다른 의미는 없고 런던에 있는 인도음식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이름에서 따왔다고.-_-;;;

 

 

 

'Carry Me'

 

 

 

 

'It's Alright Now'

 

 

 

 

'Luna'



이쯤에서... 전작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 한곡.

 

'Shuffle'




아래는... 'Carry Me' 뮤비에 일러스트로 참여한 작가들의 개인 영상 (또는 공식 뮤비 작업)

 

'Long Way Down' - Anna Ginsburg

 

 

 

 

'A Very Unusual Map' - Loup Blaster

 

 

 

 

 

 

 

 

 

 

 

 

 

 

'Barbarian Kings' - Morgan Delt
3월의 Track.

 

 

 

 

 

'Make My Grey Brain Green' - Morgan Delt
1966년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출연했던 카렐 라이츠 감독의 영화 'Morgan'의 주인공 이름 Morgan Delt를 따온 듯함.
이게 맞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못해봄.
홈메이드 로-파이 싸이키델릭의 진수를 들려줌.

 

 

 

 

 

 

'What's Holding You?' - Lorelle Meets the Obsolete

 

 

 

 

 

'Silence Is A Gun' - the Mary Onettes

 

 

'Everything Everything' - the Mary Onettes
내... 참 좋아하는 the Mary Onettes의 신보 중에서.

 

 

 

 

 

 

'I'm Aquarius' - Metronomy

 

 

 

 

 

 

'She's Got A Secret' - Moss

 

 

 

 

 

 

'Goodbye' - My Sad Captains

 

 

 

 

 

 

'Bridges' - BROODS

 

 

 

 

 

'Just Go' - Oh My!

 

 

 

 

 

 

'Cannibal' - Silversun Pickups

 

 

 

 

 

 

'Ben's My Friend' - Sun Kil Moon

 

 

 

 

 

'Wanderlust' - Wild Beasts

 

 

 

 

 

 

 

 

 

 

 

'Midland' - Arthur Beatrice

 

 

 

 

 

 

'Agora' - Bear Hands

 

 

 

 

 

 

'Blue Moon' - Beck
Beck은 여전히 건재하고,
그래서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Psychic Trauma' - Cloud Nothings
우리 민성이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Cloud Nothings의 신보.

 

 

 

 

 

'Erosion' - CYMBALS

 

 

 

 

 

 

'Gouge' - Eternal Summers
이곡보단... 탑트랙이 더 맘에 들지만.
리드보컬리스트인 Nicole Yun은 한국계인듯(이게 뭐가 중요하냐만...)

 

 

 

 

 

'Jupiters (Happa Remix)' - Fourt Tet

 

 

 

 

 

 

'Le Sigh' - Johnny Foreigner

 

 

 

 

 

 

'One for the Trouble' - Lack of Afro

 

 

 

 

 

 

'Dream of Bees' - Lilies on Mars

 

 

 

 

 

 

'Look Away' - Lo-Fang

 

 

 

 

 

 

 

 

 

 

 

 

 

Sigur Ros, Mogwai가 다녀갔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Explosions in the Sky도 5월에 온단다.

한동안 포스트록은 듣지 않고 있었는데,
이러다보니...
Godspeed You Black Emperor가 생각난다.
그래서 너무나 오랜만에 CD를 꺼내어들고 트레이에 걸었다.

서서히 휘몰아치는 격정과 길게 드리워지는 여운이 가득...남는.

 

 

 

 

 

 

 

 

 

 

 

 

 

Favorite Songs of the Year 2013

2013년을 정리하며,
기억에 남는 곡들을 올려 봄.
아마... Part 20 가까이 가게 될 듯.ㅎㅎㅎ

 

 

 

 

 

'In the World' - Bailterspace

 

 

 

 

'Miasma Sky' - Baths

 

 

 

 

'Clash the Truth' - Beach Fossils



'Stocks and Stones' - Ben Frost

 

 

 

 

'Side of the Road' - Big Black Delta
올해 최고의 뮤비 중 하나.

 

 

 

 

'40 Days and 40 Nights' - Big Blood

 

 

 

 

'Swapping Spit' - Big Deal

 

 

 

'Luck Now' - Big Scary

 

 

 

'Indigo Meadow' - the Black Angels

 

 

 

 

'Chamakay' - Blood Orange

 

 

 

 

'Eyesite' - Blouse

 

 

 

 

'Reach for the Dead' - Boards of Canada

 

 

 

'Wandering Star' - Bomb the Bass

 

 

 

'Food for Clouds' - the Brian Jonestown Massacre

 

 

 

'In Your Care' - Bright Light Bright Light

 

 

 

'I Can Make You Love Me' - British India

 

 

 



 

 

 

 

 

 

Favorite Songs of the Year 2013

2013년을 정리하며,
기억에 남는 곡들을 올려 봄.
아마... Part 20 가까이 가게 될 듯.ㅎㅎㅎ

 

 

 

 

 

'M.O.N.E.Y' - the 1975

 

 

 

 

'Snack Attack' - A Great Big Pile of Leaves

 

 

 

 

'Today Has Been Alright' - Aaron Martin, Christoph Berg

 

 

 

 

'Loop' - All India Radio

 

 

 

 

'Dark Into Light (Live on KEXP)' - AM & Shawn Lee

 

 

 

 

'You Want It' - the Amplifetes

 

 

 

 

'Lose Sight' - Andrew Bayer (feat. Ane Brun)

 

 

 

 

'Strange Attractor' - Animal Kingdom

 

 

 

 

'Piece b Piece' - Anna Calvi

 

 

 

 

'Morning Light' - Anoraak

 

 

 

 

'Spring and Life' - Applescal

 

 

 

 

'Great Lake Derelict' - the Appleseed Cast

 

 

 

 

'Reflketor' - Arcade Fire

 

 

 

 

'Afterlife' - Arcade Fire

 

 

 

 

'R U Mine?' - Arctic Monkeys

 

 

 

 

'Why'd You Only Call Me When You're High?' - Arctic Monkeys

 

 

 

 

'Trojans' - Atlas Genius

 

 

 

 

'Back Seat' - Atlas Genius

 

 

 

'Ingenue' - Atoms for Peace

 

 

 

 

 

 

 

 

 

 

 

 

[Distance] - Ceremony

12월 17일 발매된 Ceremony의 신보.
Ceremony는 2005년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밴드.
12월 발매된 음반들은 올해의 음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런 웹진과 달리 내 맘대로 뽑는 내 2013년 결산 차트에선 Ceremony의 음반이 탑이 될 가능성이 큼.
Punk Revival, Neo Psychedelick, Shoegaze, Lo-Fi의 요소들을 완전히 씹어 드시는 놀라운 내공.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쑥 빠져나가버리는 놀라운 감정의 질곡을 만끽할 수 있는 음반.

 

 

'Can't Say Your Name' - Ceremony

 

 

'Send Me Your Dreams' - Ceremony

 

 

 

'the Sunglass Girl' - Ceremony

 

 

 

'the Summer the Sun' - Ceremony

 

 

 

'I Want to Kiss'

 

 

 

 

 

 

 

 

 

 

 

 

 

 

 

 

'One Girl/One Boy' - !!! (chk chk chk)

 

 

 

 

 

 

'Slyd' - !!! (chk chk chk)
사실 'Fine Fine Fine'을 올리고 싶었는데...

 

 

 

 

 

 

 

 

 

 

 

Electric Guest

 

 

'Tie-Dye'- Ducktails
아... 이번 곡 참 좋구나.
유툽에 파일이 없어서 그냥 대충 만들어 올렸음.

 

 

 

 

 

 

 

'Older Together' - Black Light Dinner Party

 

 

 

 

 

 

 

'the Rapture' - Exit Calm

 

 

 

 

 

 

 

'Western Digital' - Liar

 

 

 

 

 

 

 

'Building Blocks' - Chop

 

 

 

 

 

 

 

'Yalla' - Cosmo

 

 

 

 

 

 

 

'Paradiddle' - Daedelus

 

 

 

 

 

 

 

'the Language' - Drake

 

 

 

 

 

 

 

'the Jekr' - Electric Guest

 

 

 

 

 

 

 

Don't Matter - 'Kings Of Leon' (Live on Letterman)

 

 

 

 

 

 

 

'I Want What's Best' - Outfit

 

 

 

 

 

 

 

'Heartbreaks + Setbacks' - Thundercat

 

 

 

 

 

 

 

'Come a Little Closer' - Cage the Elephant

 

 

 

 

 

 

 

 

 

 

 



[The 1975] - the 1975



'the City' - the 1975



'M.O.N.E.Y' - the 1975

사실 이들의 음악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색은 절대로 아닌데 제법 잘 감긴다.








'Nothing Comes to Nothing' - Babyshambles

이 곡도 완전 내 취향이 아닌데...ㅎㅎㅎ








'Lost Your Name' - Balance and Composure













MGMT



'Your Life Is A Lie' - MGMT



'Alien Days' - MGMT








'Capote' - Blouse
이번 음반,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든다.

앨범 타이틀인 'Imperium'을 링크걸고 싶었는데... 아직 유투브에는 보이질 않네.








'How You Say' - Factory Floor








'I'd Rather Be Dead' - Glasvegas








'Dumb Disco Ideas' - Holy Ghost!








'Skin to Bone' - the Jungle Giants








'Swing Set' - Moving Mountains








'Cathode Ray' - Screen Vinyl Image








'Sweet Salvation' - the Stepkids








'Fresh' - Summer Camp











Touché


'Big Fan' - Touché
이곡은... 정말 좋다.








'Hung On Tight' - Snakadaktal








'Anybody Have a Roadmap' - Slut








'Ctrl Alt Mexicans' - Vuvuvultures








'Euporie Tide' - Causa Sui







'Sanfrancisco (feat. DJ Adlib' - Dexter








'Evil Eye' - Franz Ferdinand

이미... 소개했지만, 그들의 신보 중에서








'She Sucks' - I, Monster








'Love Is Like a Headshot' - InS.















King Krule



'Easy Easy' - King Krule
천재 한명 제대로 등장하시네.
94년생.




'Octopus' - King Krule
정규앨범 이전, 올 1월에 발표해서 이미 인정을 받았던 곡.

그 행보가 엄청나게 주목된다.








'Levantate Diegors' - Matias Aguayo

Matias Aguayo의 신보 중에서.







'Plucked from the Ground, Toward the Sun' - Huerco S.







'Wave Forms' - Islands








'Someone New' - Kakkmaddafakka








'Echolocation' - Lite








'Long As the Sun' - Medicine








'Margot' - Minks








'All of This' - the Naked and Famous
이번에 제대로 된 이 음반의 리메이크 버전이 나왔지만...

오랜만에 원곡을 그냥 올려 봄.








'Heisenberg (Magic Power Mix)' - Outputmessage













Grooms




'I Think We're Alone Now' - Grooms

이번 음반 아직 딱 한번 밖에 못들어봤지만 아주 맘에 든다.








'Cruel Path' - the Ballet

'Dojo Rising' - Cloud Control








'Cockroach' - Crocodiles







'Grapes' - Eric Copeland








'Ljoss' - Foreset Swords







'Love Illumination' - Franz Ferdinand








'Halcyon' - Glass Towers







'Amethyst' - the Happy Hollows

아... 좋구나.











'Supreme' - Postiljonen







'Around the Block (feat. Talib Kweli)' - Pretty Lights







'Homosapien' - PVT







[The Revolution Is Never Coming] - The Red Paintings



'You're Not One of Them' - the Red Paintings








'Absence' - Riva Starr (feat. Rssll)







'Cold Hand' - Sad Day for Puppets

'Cold Hand' - Sad Day for Puppets








'Final Warning' - Skylar Grey








'All I Wanna Do' - SPLASHH











[You're Always On My Mind] - A Great Big Pile of Leaves


'Snack Attack' - A Great Big Pile of Leaves







'My Imagination' - Bajinda Behind the Enemy Lines







'Halcyon' - Glass Towers







'No Use' - Indian Summer







'Friend Like You' - JAWS








'Sihltal' - Kalabrese








'Huddle' - Kisses








'A Star Is Born' - the Legendary Pink Dots






'Hypnotic' - Painted Palms



'Not Really There' - Painted P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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