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8  명월동 국밥집 '일해옥', 군산근대문화박물관, 군산 구세관, 군산항 부잔교 → 신흥동 '히로쓰 가옥', 유일한 일본식 절 '동국사'

             → '오성산 기상레이더 관측소', 경암동 철길마을 → '베스트 웨스턴 호텔' → '이영춘 가옥' → 떡갈비집 '완주옥', '중동호떡' 그리고 다시 숙소

 

140119  '일월부대찌개' → 월명호수 둘레길

 

 

 

 

군산항 부잔교에서 이동한 곳은 군산 신흥동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이 거주하던 가옥.
지금과 달리 일제 강점기엔 군산의 쌀 생산량이 엄청 났었고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탈된 쌀이 전체수탈량의 40%에 이를 정도로 엄청났었다.
그러다보니 일본의 부자들이 군산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조선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수탈해갔다.

 

 

 

 

 

신흥동의 이 대표적인 일제 강점기 일본식 가옥은 그러한 역사를 고스란히 되씹을 수 있는 공간.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오고가던데 이 정도면 상당히 보존이 잘 된 듯.

 

 

 

 

 

 

실내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함.

 

 

 

 

 

 

 

다 돌아보고 들어갔다 나오니 우중충한 하늘의 구름이 걷히더라.

 

 

 

 

 

 

건물 곳곳에 조선의 문화재등을 빼앗아 보관한 곳들이 있었단다.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
이 후에 가게되는 이영춘 가옥이 일본식, 서양식, 한국식이 뒤섞인 건물인데 반해 이 건물은 철저히 일본식.

 

 

 

 

 

 

 

방만 해도 몇개인지 모르겠다.
정원도 넓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폼을 잡는 민성군.

 

 

 

 

 

 

 

바깥은 이제... 그만 찍고.

 

 

 

 

 

 

 

 

슬슬...

 

 

 

 

 

 

 

 

실내로 들어가봐야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실내로 들어갑니다.

 

 

 

 

 

 

 

 

 

 

 

 

 

일본 특유의 정갈하고 꼼꼼한 건물양식은 실내에도 그대로 드러남.

 

 

 

 

 

 

 

 

 

 

 

 

 

 

 

 

 

 

 

 

 

 

 

 

 

 

 

 

 

 

 

 

2층으로.

 

 

 

 

 

 

 

 

 

 

 

 

 

 

 

 

 

 

 

 

다 보고 나왔다.
내... 우리 군사독재 시기가 혐오스러운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그 빌어먹을 개발토건주의 때문에 우리의 옛것을 죄다 흉물스러운 것으로 취급하여 시골의 가옥들을 때려부수고 '양옥'이라는,

동시대적 흔적도, 공간의 기억도 모두 부재한 정체성 자체가 불분명한 건물들을 잔뜩 지어 올렸다는거다.
그걸 새마을 운동의 일환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을 보수하면서 자신의 노동을 들여 개선해내가는 즐거움과 재미를 전혀 느낄 수 없도록 옛것은 때려부수고 새로 지어야한다는

개발토건주의를 대중에게 확고하게 각인시켜버렸다는게 난 정말... 혐오스럽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금도 신도시라고 하면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보수, 발전시키는게 아니라 모두가 삶의 터전을 버리고

그 지역의 동시대적 흔적과 역사성을 모두 부정하는 새로운 건물을 냅다 올려버리는 짓만 반복한다.
그러니 한국은 어딜가도 다... 거기가 거기다.
아파트촌, 새로난 길, 새로 올린 건물.

 

 

 

 

 

 

 

답답하다.

 

 

 

 

 

 

 

히로쓰 가옥을 나와 골목골목을 거닐어 본다.
이렇게 오래된 건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골목골목이 너무 깨끗하다는거.
이건 군산여행 1박2일 내내 느끼게 된다.

 

 

 

 

 

 

 

이곳은 고우당.
일종의 숙소.

 

 

 

 

 

 

 

저 앞에 보이는 오래된 교회 건물.
알파이자 오메가라...




 

 

 

 

 

 

아... 이 건물의 타일.

 

 

 

 

 

 

 

정말... 오랜만에 이런 타일을 보는구나

 

 

 

 

 

 

 

 

차를 타고 1km 정도 이동하면...
유일하게 남은 일본식 절인 동국사를 만나게 된다.

 

 

 

 

 

 

 

음...
우리나라 사찰의 대웅전이 웅대해보여도 지붕의 모양이 자연과 사람을 끌어안는 듯한 포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국사의 대웅전은 그닥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위압적이다.
그닥... 정이 안간다.

 

 

 

 

 

 

 

아이폰으로 계속 촬영 중.

 

 

 

 

 

 

 

 

 

 

 

 

 

자... 이제 동국사를 나와 오성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정말 기가막힌 광경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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