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행 !!!
110212 전주 코어리베라 호텔 , 한옥마을 → 전동성당, 경기전, 전주향교 → 한식집 '나들벌', '모련다원' → 전주국립박물관 → 한옥마을 갈비집 ' 오목대 사랑채'
110213 '투가리 콩나물 국밥' →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Beacons of Archipelago (군도의 불빛들)'
모련다원에서 차를 마신 후 호텔로 돌아와 차를 끌고 나왔다.
인근의 덕진공원을 들르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덕진공원에 도착하니 생각한 것과는 다소 달라서 자리를 떴다.
꽃이 필 계절엔 호수에 연꽃도 피고 분수쇼도 있어서 전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지만
이렇게 추운 날은 아무 것도 없어서 들러서 볼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향한 곳은 전주 국립 박물관.
저 멀리 보인다.
전주라는 도시가 역사를 안고 있는 도시여서(가야/백제등) 경주박물관같은 기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전주국립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상설전시는 매우 알차니 전주에 오시면 꼭 들러보시길.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에 전통 팽이와 제기차기등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민성이랑 둘이 한참을... 힘을 뺐다.
팽이치기는 잘 안되서 민성군 애를 먹더만 나중엔 제법 잘 돌아가더라
생각보다 쭈욱... 걸어들어간다.
전주 박물관은 전시물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시가 무척 알찬 편이다.
사실 채용신 展을 하는 줄 알았는데...이런 그 전시는 2월 15일부터라고. 으휴... 너무 아쉽다.
전시는 1층, 2층으로 구성.
중국식 청동검.
한국식 동검.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지역과 일본 큐슈 지역에서 발견된다.
대롱옥.
청동기시대의 유물.
역시... 그 오랜 옛날에도 이런 장신구를 통해 신분의 고저등을 표현했다는.
이런 박물관에서 관람하는 집중력은 아주 좋은 민성군.
박물관을 무척 좋아하는 편.
청동의기.
역시 청동기시대 유물이며 전북 익산에서 출토.
금동관모.
백제시대.
당연히 신분을 상징하는 장신구로서 백제 지역에서는 공주 무령왕릉,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등에서 확인되었단다.
뒤편의 장식은 일본 에다후나야마 고분 출토품과 유사하여 백제와 일본의 교류 관계를 보여준다고 한다.
삼국시대 가야의 갑옷과 투구.
관꾸미개와 금귀걸이.
백제의 '금동신발'
목이 없고 바닥판 위에 두 장의 옆판을 발등쪽과 뒤꿈치에서 겹쳐 고정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10개의 스파이크가 있단다.
역시 일본 에다후나야마 출토품과 유사성이 있다고 한다.
삼국시대 가야의 금귀걸이.
정말... 예쁘다.
원통모양그릇받침.
수부, 몸통, 다리로 구분되어있다. 가야의 남원 지역에 대한 세력 판도를 보여주는 유물.
미륵사지 출토 유물들.
연꽃무늬서까래막새.
연꽃무늬수막새.
유리구슬.
그저 놀라울 뿐이다
보자마자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건 사리내함과 사리병이다.
금강경판.
경판에서 검출된 수은으로 은판에 수은아말감 기법으로 금도금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제작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무왕대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금강경판내함.
'전주성' 새김수막새.
문양들이 너무 아름답다. 정말 할 수 있는 말은 소박한 아름다움이라는 말 뿐.
잠깐 들를 생각이었던 박물관에서 우린 2시간 이상을 있었다.
2층으로 올라온다.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의 불교미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불교미술에 대해서는 그닥 아는 바가 없어서... 일단 몇 장의 유물들을 함께 보시길.
대단히 섬세한 작업.
작고 아름다운 종.
이 정교한 유물은 고려시대(12~13세기)에 제작된 용뉴 음통.
음통, 용뉴 부분이 온전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시대 제작된 종으로 11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99년 후쿠오카현의 다카하라 히미코씨의 기증에 의해 반환되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상당히 큰 크기의 쇠북.
향을 피우는 도구인 향로 가운데 그릇 모양의 몸체에 나팔 모양이 있는 완형향로를 '향완'이라고 한단다.
두마리의 용이 수놓아져있는 대야...라고 해야하나?
정말... 기가막히게 정교하다.
정말 아름다웠던 청자 꽃모양 접시.
청자에 문양을 넣지 않은 작품들이 꽤 있었는데 이 역시 영롱하고 아름답더라.
청자 연꽃무늬 잔.
십이동파도 출토 청자 중 일부.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에 위치한 십이동파도에서 어로 작업 중 다량의 고려 청자가 발견되어
2003년 발굴조사가 이뤄졌는데 그때 발굴된 청자 8,117점 중 일부.
생활용기가 대부분으로 대접, 접시가 많았고 합과 기름병도 섞여 있었다고.
청자 모란무늬 매병.
청자 모란무늬 주자와 모란무늬 완.
모두 고려시대 출토.
고종 황제의 도장 어보.
어보는 잘 아시다시피 국왕의 이름으로 발행되는 중요문서나 법령에 찍었던 도장으로 임금과 국가의 최고 상징물.
재질에 따라 금보, 옥보등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조주승이 쓴 글씨.
나로선 이 작품에서 현대적인 기운마저 느낀다.
글은 '분향야우화도시' 음으로 그 의는 '한밤 비 내리는데 향 사르니 도연명의 시와 조화를 이루네'란 의미.
이정직이 쓴 글씨.
김제를 대표하는 명필가인 석정 이정직의 글씨를 모은 서첩.
음은 '광환여수' 의는 '시간은 물과 같이 흐른다'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해놓은 곳.
농업에 사용한 정말 다양한 기구들과
요로코롬.
생각보다 무척 볼거리가 많아서 2시간 가량 시간이 걸린 듯.
옛 선조들의 사는 방식을 보고 느끼는 건 시간이 흐를수록 놀라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왜... 진작 이런 재미를 몰랐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박물관에서 구입한 민성이 필통.
나전칠기의 느낌을 살린 필통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국립박물관에서 제작한 필통으로 연필과 지우개도 함께 들어있다.
요로코롬.
사실 나와 aipharos님이 보기엔 빨간색이 정말 예뻤는데 민성군은 검은색이 맘에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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