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가 부천에서 운영 중인 갤러리는 1년에 두번 정도 꼭 갤러리 키즈 프로그램인 '아터'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친구 부부 모두 H대학교 출신으로(친구는 회화과, 재수씨는 조소과) 틀에 박힌 입시형 학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즐겁게 창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
문제는... 학원 차량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홍보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아직도 이 갤러리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줄
모르는 주민들이 태반이라는 것. 그래서 수강하는 아이들이 20여명에 불과하다.-_-;;;

전시는 3월 말부터 시작되었는데 어제 놀러가서 아이들의 놀라운 작품들을 찍어봤다.
사진은 낮, 밤 두 번에 걸쳐 찍어서 화벨이 애매...하니 이해해주시길.

 

 

 

모든 작품은 100% 아이들의 창작.
친구 부부는 아이들이 구상한 내용을 구현할 수 있는 조언만 했다.

 

 

 

 

 

 

1층 전시실에서 전시 중.

 

 

 

 

 

작품 제목은 물론 작품 구상등은 모두 아이들 자유. 6개월간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
익살맞은 악어가 무척 재밌다. 악어의 등에 솟은 돌기들을 저렇게 표현하다니.

 

 

 

 

 

입구에서 반겨주는 빨간 토끼.

 

 

 

 

 

초등학교 2~5학년 위주인데 이 아이들... 참 상상력 한 번 대단하다.

 

 

 

 

 

 

'모델'이라는 제목의 작품.
이렇게... 부끄러운 듯 알몸을 보여주지만.

 

 

 

 

 

 

반대편엔 예쁜 옷을 입은 모습으로.

 

 

 

 

 

설치 작품 뿐 아니라 그림도 무척... 많이 전시되어 있고

 

 

 

 

 

 

 

엽서를 이용한 작품들도 많다.

 

 

 

 

 

아주 재밌었던 타조.
타조를 구현한 오브제가 기발하다.

 

 

 

 

 

 

대단히 재밌었던 작품. 이걸 뭐라하더라. 까먹었음.ㅎㅎㅎ
구슬을 발사하면 저... 호스를 따라 구슬이 날아가서,

 

 

 

 

 

 

이 나선형 길을 따라 돌아 내려온다.

 

 

 

 

 

그리고 길다란 폴대 옆의 줄을 잡아 당기면 내려왔던 구슬이 위로 올라오고 다시 왼쪽 슬라이드를 통해 아래로 떨어진다.
이건 아이들의 협동 작품이라고.
역시 슬라이드 구상이나 설계 모두 아이들 스스로.

 

 

 

 

 

 

재미난 상상력이 두드러진 악어새.ㅎㅎㅎ
이게... 악어와 공생 관계인 새를 흔히 악어새라고 부르는데 그냥 그 말 그대로 악어모양의 새를 만들어보자는 얘기에서 출발한 듯.

 

 

 

 

 

완성도도 매우 높다.
저... 악어입이 그냥 고정이 아니라 닫고 열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이 속박에서 벗어나면 그들만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분명히 발휘되기 마련이다.
언제나 이를 옭죄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이라는 명목으로 휘두르는 어른들의 속박들.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던 스타워즈 제국우주선.

 

 

 

 

 

 

우리 민성이가 봤으면 엄청 자극받았을거야.ㅎㅎㅎ

 

 

 

 

 

 

스티로플로 이렇게 만들었다는게 그저 놀라울 뿐.

 

 

 

 

 

 

정말 아기자기하다.

 

 

 

 

 

 

 

 

 

이게... 시계다. 자연의 형상을 따라 만든 벽걸이 시계.

 

 

 

 

 

평화로운 멍멍이.

 

 

 

 

 

 

 

 

 

밤 9시가 다 되어 찍은 사진.

 

 

 

 

 

 

이곳 '아터'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보낸 부모님들은 이 전시가 무척 흐뭇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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