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차우기에서 맛나게 하고... 전시를 보러 간 곳은 바로 인근에 있는 아트선재센터.
일단 aipharos님과 민성군은 미술관으로 들여보내고 난 삼청동 초입의 유료주차장으로 차를 옮겨대고 이동했다.

 

 

 

 

한창 전시 중인 '망가'
입장료는 성인 3,000원, 학생 1,500원...인가???
전시는 2~3층 2개층에서 열리고 있고, 음식점 달 앞의 공간에선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다.
단... 대부분이 일본어로 되어 있는 원문본이니 알아서들...ㅎㅎㅎ

 

 

 

 

2층부터 올라가니... 으응?
마츠모토 타이요의 '넘버 파이브' 다!!!
이 만화책 개인적으로 글을 올린 적도 있을 정도로 내가 좋아한다.
뭔가 이질적인 내용이고 대상의 움직임이 정지한 듯한, 기본적인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기법에서
다소 벗어난 듯한 느낌이 강하만 이게... 익숙해지면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영리적인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발생한 '리미티드 애니메이션'기법의
그런 무지막지한 줄긋기로 대상의 운동성을 표현한 그런 모습을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책들에게선 찾아 볼 수가 없다.
'철콘 근크리트'도 그랬고, '핑퐁'도 그랬고, '넘버 파이브'도 그렇다.

 

 

 

 

넘버 파이브의 만화책을 사면 각권마다 싸여있는 표지를 열어 펴면 꽤 멋진 브로마이드가 되는 걸 아시는 분은 아실 듯.
이 스터드를 채운 그림은 다 그 표지들이다.

 

 

 

 

 

게다가 원화를 볼 수 있었다는게 이 만화를 좋아하는 내겐 아주 딱...이었다.

 

 

 

 

집에 가서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는.

 

 

 

 

 

이 3채널 영상은 'Beck'의 컷들을 연속 상영해주는데, 하나하나의 컷을 이렇게 이어 영사하니 무척 독특한 느낌이더라.
사실 이 만화를 본 적이 없는데 이 영상을 보고 전시를 보니 가장 보고 싶은 만화가 되어버렸다는.ㅎㅎㅎ




3층으로 올라갔다.

 

 

 

한컷 만화를 인터넷에 연재한 '센넨화보'다.
2004년부터 계속 연재한 한컷 만화인데... 그림의 느낌이나 색감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자세한 그림들은 반드시... 여기에...
위로 들어가서 확인해보시길. 정말 인상적인 그림들을 만나게 되실 듯.

 

 

 

 

사실... 생각만큼 다양한 망가...들. 그러니까 만화가 아닌 망가들을 만나보진 못한다.


 

 

 

ㅎㅎㅎ 누구나 다 아시는 '노다메 칸타빌레'.
만화로 접한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우리 식구들처럼 드라마로만 접한 이들도 은근 많을 듯.

 

 

 

 

아... 여긴...
내가 몇 번이나 글을 오래전 올렸었고 친구에겐 선물까지 한 만화책 '소라닌'.
그 만화 속에 나오는 공간.

 

 

 

 

들어가서 앉아서 '소라닌'책과 작가가 배경으로 삼기 위해 로케이션 헌팅한 사진첩을 볼 수 있다.

 

 

 

 

책상의 모습.



큰 기대는 말고... 편한 마음으로 들러보셔도 좋을 듯.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으니 보다 폭넓은 이해를 위해서 이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
이제... 15년 이상 지난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반입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어이가 없게도.
나 역시 몇 차례나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VHS나 LD를 들여오려고 했으나 직접 몰래 들여오지 않는 이상
세관에서 붙잡혀 반송처리 또는 파괴!!!처리해야했었는데, 이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결국 미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발매 대행회사를 통해 구입을 했었다.(Manga Entertainment같은)
물론 그래도 양재세관과 목동세관에서 걸핏하면 날 불러댔지만...
이 모든 제대를 다 무시하게 된 건 내가 본격적으로 EMS가 아닌 FeDEX를 이용하면서부터였다.-_-;;;
갸들은 상대국의 금지물품을 알아서 보내지 않거나 검열하는 호혜계약을 맺었었다는데
덕분에 울나라 세관에선 형식적인 열람 이후 그냥 집으로 배송해줬다.
그 전까지 지긋지긋하게 세관에 묶였던 내 parcel이 이후론 한 번도 걸리지 않았던...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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