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AL

오벌

@서교동

퇴근 후 액자 맞추는 것 때문에 액자 화방에 들렀다가,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우리에겐 가장 위험한 곳, 이른바 Danger Zone인 홍대 '오벌 OVAL' 문구샵에 들렀다.

예전에 몇 번 이곳을 방문했을 때, 우린 단 한 번도 빈 손으로 나온 적이 없다.

들어가면 뭐든 집어 들고 나와야할 것 같은 이 곳은 나와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샵.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게 괜히 고마운 공간.

그럼에도 난 OVAL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찾아보려하지도 않았고.

그냥 이 공간의 느낌, 이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문구류의 아우라가 정말 좋다.

쌔끈하게 잘 빠진 여느 공간들보다도 난 오벌의 오소독스 하면서도 위트있고 낭만적이며,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이 공간이 훨씬 인상적이다.

와이프는 Bienvenue Studios의 Limited Print과 Postalco가 어느 곳과 콜라보한 메모홀더에도 완전 꽂혔는데....

프린트 두 장(액자없이), 메모홀더 큰 거 하나만 구입해도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탓에 텅텅 빈 지갑을 보면서 다음 달을 기약했다.

다음 달 초에 꼭 다시 들러 구입하겠노라 다짐하면서.

 

 

160827 _ 홍대 문구샵(stationery shop) '오벌 (OVAL)'

170706 _ 홍대 문구샵(stationery shop) '오벌 (OVAL)' -두번째-

 

 

 

 

 

내 예전에 항상 얘기했는데... 수도원의 계단같은 느낌.

숭고한 의식을 치루러가는 계단 같은 느낌.

 

 

 

 

 

 

 

 

 

 

 

 

 

 

 

 

2017년 7월 6일에 마지막 방문했으니까...

거의 3년 만에 온거네.

 

 

 

 

 

 

 

 

매끈하게 잘 빠진 공간과는 다른 아우라.

오소독스하면서도

위트있고

낭만적이며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는 이 공간

 

 

 

 

 

 

 

 

 

참... 좋아하는 공간인데 정말 오랜만에 들렀네.

 

 

 

 

 

 

 

 

 

 

 

 

 

 

 

 

 

 

 

 

 

 

 

 

 

 

 

 

 

 

 

 

 

 

 

 

 

 

 

 

 

 

 

 

 

 

 

 

 

 

 

 

 

 

 

 

 

 

 

 

 

 

 

 

 

 

 

 

 

 

 

 

 

 

 

 

 

 

 

 

 

 

 

 

 

정말 인상적인 Bienvenue Studios의 Limited Print와 Small Print

 

 

 

 

 

 

 

 

 

 

 

 

 

 

 

 

POSTALCO의 메모홀더,

LCK의 가죽 노트도 있었다.

LCK의 가죽 노트는 내가 전부터 탐내던 노트인데...

A4 사이즈만 남아있더라.

 

 

 

 

 

 

 

 

 

 

 

 

 

 

 

KOH-I-NOOR

 

 

 

 

 

 

 

 

 

 

 

 

 

 

 

 

 

 

 

 

 

 

아무리 평일 저녁이라지만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이 골목,

정말 오랜만에 걸었다.

와이프가 갑자기 '예전에 여기 우리 가던 우동집 있었는데 이 부근이었지?'라고 묻길래 난 아는 척하며 '응, 여기 부근이었던 것 같아.'라고 얘기하며 오래된 추억을 소환했지.

그런데... 그렇게 얘기한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아주... 눈에 익은 우동집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가미우동

2010년 2월을 마지막으로 와본 적 없는 가미우동.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정말 놀랐고 반가왔다.

가미우동은 우리 블로그를 뒤져보니 2010년 1월 말에 이 자리에 오픈했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하는 업장을 만난다는게 어디 흔한 경험일까.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먹지않기로 한 저녁을 이곳에서 먹고 싶어 들어갔지만 라스트 오더 시간인 저녁 8시를 넘긴 탓에 식사를 하지는 못하고 나왔다.

(다음 날인 4월 10일 점심에 들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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