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우동

神うどん

@동교동

어젯밤(4.9) 동교동 산책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이쪽 골목으로 걸어 들어왔다.

와이프가 갑자기 '예전에 여기 우리 가던 우동집 있었는데 이 부근이었지?'라고 묻길래 난 아는 척하며 '응, 여기 부근이었던 것 같아.'라고 얘기하며 오래된 추억을 소환했지.

그런데... 그렇게 얘기한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아주... 눈에 익은 우동집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 골목

 

 

 

 

 

 

 

 

가미우동

2010년 2월을 마지막으로 와본 적 없는 가미우동.

여전히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

정말 놀랐고 반가왔다.

 

 

 

 

 

 

 

 

가미우동은 우리 블로그를 뒤져보니 2010년 1월 말에 이 자리에 오픈했다.

10년 넘는 시간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하는 업장을 만난다는게 어디 흔한 경험일까.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먹지않기로 한 저녁을 이곳에서 먹고 싶어 들어갔지만 라스트 오더 시간인 저녁 8시를 넘긴 탓에 식사를 하지는 못하고 나왔다.

그리고 오늘 점심으로 다녀왔지.

 

 

 

 

 

 

 

 

 

 

 

 

 

 

 

 

여전했다.

10년 전 가격과 전혀 변함없는 우동 가격은 당혹스럽기까지 해.

우리 블로그 사진보니 10년 전에도 붓가께 우동이 6,000원이었는데 지금도 6,000원.

저 든든한 닭튀김이 2,800원이다.

 

 

 

 

 

 

 

 

 

 

 

 

 

 

 

 

닭튀김.

우동에 2,800원을 추가하면 이 닭튀김을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주는 거였구나.

세상에 작은 닭튀김 2~3개 주는 줄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10년 전에도 새우튀김 양이 든든했던 기억이 나.

 

 

 

 

 

 

 

 

 

아주 부드러운 닭고기.

 

 

 

 

 

 

 

 

와이프가 주문한 가께우동

기본적인 우동.

 

 

 

 

 

 

 

 

 

무난하지만 결코 실망스럽지 않은 맛.

 

 

 

 

 

 

 

 

그리고 내가 주문한 붓가께 우동.

10년 전과 가격 차이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최고의 우동은 아니지만 최선의 음식을 만족하며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 생각날 때마다 종종 와야지.

덧.

최고를 말하기는 쉽지 않은 법인데 우린 너무나 쉽게 '최고'를 얘기한다.

난 최고를 말하는 집을 신뢰하지 않는다.

적절한 메뉴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맛을 내는 집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최선을 내는 집을 찾는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

그리고 그 책임을 모두 업장에게 전가하는 행위도 동의할 수 없다.